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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팍 도사-이범수편'을 보면서 제작진의 행태에 실망을 금치 못했으며 매우 불쾌하기까지 했다. '무릎팍 도사-공형진편'이 게스트로 공형진을 불러다가 방송 내내 장동건 이야기만 했던 것처럼, '무릎팍 도사-이범수편'은 게스트로 이범수를 불러다 앉혀놓고 정작 방송의 주인공은 유승준이었기 때문이다. 굳이 필요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시청자들에게 보란듯이 유승준의 모습으로 과도하게 도배를 한 '무릎팍 도사-이범수편'을 보며 제작진이 게스트 이범수에게는 엿을 먹인 동시에 시청자들을 조롱하였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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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방송이 시청자의 한 사람으로서 화가 치밀어 오르는 이유는, '무릎팍 도사'의 제작진이 시청자들을 노골적으로 조롱하는 것도 모자라 어리석은 우민들을 계몽하듯 시청자들을 계몽의 대상으로 여기고 있음을 명확히 하였기 때문이다. '무릎팍 도사-이범수편'이 방송된 지난 30일에는 유승준의 출연논란으로 설왕설레가 많았던 '네버앤딩 스토리-성룡편'이 방송된 날이었다. '네버앤딩 스토리'측은 네티즌들의 반발로 인하여 방송하려했던 유승준의 출연장면을 편집에서 잘라내야만 했다. 유승준 논란은 여기에서 마무리 되는 듯 보였으나 몇시간 후 '무릎팍 도사-이범수편'에서 시청자들은 보기좋게 뒤통수를 얻어맞고 말았다. 게스트로 이범수를 불러다 놓고 보란듯이 온통 유승준의 출연장면들과 유승준의 이야기로 도배를 하여 '네버앤딩 스토리'에서 유승준 출연논란을 벌인 시청자들은 노골적으로 조롱하였던 것이다. 이는 마치 '무릎팍 도사'의 제작진이 '네버앤딩 스토리'의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가, 시간이 많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유승준을 용서하지 못한 채 뜨거운 논란을 벌이는 시청자들에게 이제 유치한 짓은 그만하라는 듯이 계몽(?)을 시도하는 듯한 거만한 태도임이 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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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팍 도사-이범수편'이 어째서 시청자들에 대한 노골적인 조롱이자 우민계몽의 시도였는지 살펴보자. '무릎팍 도사-이범수편'은 방송 내용이 이제까지와는 전혀 달랐다. 지금까지의 '무릎팍 도사'는 게스트를 앉혀다가 어린시절부터 인생사부터 훑기 시작하여, 힘들었던 과거사를 고백시키고, 젊은 시절의 에피소드를 다루고, 잘 나갈 때의 스캔들을 살짝 건드려주고, 감동코드를 끌어낼만한 이야기를 한 뒤, 꿈을 이야기하면서 토크를 마무리하였던 것이다. 그런데 유독 '이범수편'만 이런 과정을 거의 생략한 채 처음부터 유승준과의 관련을 부각시키더니 방송 내내 유승준의 모습을 비출 수 있을만한 이야기들로 진행하다가 결국에는 그당시 최고인기 스타였던 유승준과 이범수가 대결을 벌였다는 내용으로 마무리했다. 이범수의 이야기를 했다기 보다는 이범수를 통해서 유승준을 이야기한 방송이었던 것이다. 단적으로 방송이 유승준으로 도배되는 동안 '건도' 유세윤과 '올밴' 우승민은 방송 내내 한마디도 하지 않은 것으로 처리되었다. 이들은 평균 4~5시간이 걸린다는 녹화시간동안 분명 무슨 말이든 했을 것이다. 그러나 제작진은 이들의 멘트들을 전부 편집에서 들어내면서까지 방송을 온통 유승준으로 도배했다. 즉, '무릎팍 도사-이범수편'은 게스트 이범수를 위한 방송도, 출연자 유세윤과 우승민을 배려한 방송도 아니었다. 오로지 유승준을 부각시켜 '네버앤디 스토리'에서 유승준 출연분량을 삭제시킨 네티즌들을 조롱하고 그러지 말라고 계몽하는 방송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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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논란이 되었던 '네버앤딩 스토리-성룡편'은 매우 따뜻하고 인간적이었으며 감동스럽기까지한 방송이었다. 성룡의 한국사랑, 근검절약 정신, 기부정신, 그리고 그의 인간적인 면들을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어서 매우 뜻깊은 방송이었던 것이다. 굳이 여기에 유승준 출연분량을 끼어넣어 쓸데없는 논란을 불러일으킬 필요가 없을만큼 좋은 방송이었다.

9살때 신부님이 두꺼운 옷을 갖다 주었는데 너무 기분이 좋아서 고맙다고 인사를 드렸어요. 그분은 자신에게 감사하지 말고 커서 능력이 될 때 다른 사람을 도와주라고 하셨어요.
 
...저도 다른 사람이 기회를 주었기 때문에 오늘의 성룡이 있을 수 있었어요. 그래서 사회에 보답하려고 노력하는 거예요.
 
     
 
'네버앤딩 스토리'에서 9살때 신부님에게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자신의 재산중 절반을 사후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서약한 채 현재도 끊임없이 사회봉사활동을 하는 성룡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성룡은 9살때 한 약속을 50대가 된 지금까지도 잊지 않고 지키려고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유승준 논란의 핵심은 바로 여기에 있다. 유승준은 국민들에게 여러차례 확고한 어조로 군대에 가겠노라고 약속했다. 그런데 그 약속을 사전에 아무런 이해도 구하지 않은 채 헌신짝 버리듯 저버렸다. 바로 이부분에서 국민들은 심한 배신감을 느꼈고 뒷통수를 때린 유승준을 도저히 용서할 수 없게된 것이다. '무릎팍 도사'의 잘나신 제작진들이 보기에는 시간이 많이 흘렀음에도 불구하여 여전히 논란을 벌이고 있는 네티즌들이 매우 어리석고 한심해 보일지 모르겠지만, 이 문제의 본질은 군대복무를 했냐 아니냐가 아니라 국민과의 약속이기에 네티즌들은 아무리 시간이 많이 흘러도 좀처럼 용서할 수가 없다. 철모르는 9살 때의 약속을 50대인 지금까지 충실히 이행하는 성룡이 보여주듯 약속에는 공소시효가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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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팍 도사'의 제작진은 비겁하다. 최근 프로그램이 별다른 이슈를 만들지 못한 채 시청률 정체기에 머물자 '성시경편'에서 유승준 문제를 언급하여 커다란 이슈를 만들었던 것처럼, 마침 '네버앤딩 스토리-성룡편'에서 유승준 출연분량 삭제문제로 유승준이 다시금 주목받자, 다분히 이때를 노리고 멀쩡히 이범수를 앉혀놓고 정작 방송내용은 유승준으로 도배를 해버린 것이다. 제작진들에게 진심으로 묻고 싶다. '정말 유승준의 출연장면이 방송에서 꼭 필요하였기에 사용한 것인가?' '진심으로 여전히 유승준을 용서하지 못하는 네티즌들을 한심하게 여기는 마음이 없었는가?' '일말이라도 유치하고 어리석게 느껴지는 네티즌들은 계몽하고자 하는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가?', '이런식의 방송내용이 게스트 이범수에게 진정 미안하지 않은가?' 위의 질문들 중에서 단 하나라도 선뜻 자신있게 대답할 수 없다면 '무릎팍 도사'의 제작진들은 시청자들을 조롱했다는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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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들은 조롱의 대상도 계몽의 대상도 아니다. 같은 눈높이에서 대중문화를 발전시켜 나가야만 하는 소통의 대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릎팍 도사'의 제작진들은 마치 자신들이 선택받은 사람들이자 시청자들보다 높은 위치에 존재하는 존재인냥, 시청자들을 평가하고 비웃고 계몽하려고 시도하는 것은 어리석은 오만이자 어줍잖은 자만심일 뿐이다. 시청자들의 눈높이에 맞추지 못하면 공감을 사지 못하여 폐지될 수밖에 없음에도 불구하고, 제작진들이 자신들의 눈높이로 시청자들에게 따라오라며 일방적으로 요구하는 것은 주객이 전도된 어리석음이기 때문이다. 얼마전 방송종사자들이 방송의 독립성을 지켜달라고 네티즌들에게 간절히 호소했다. 자신들이 어려울 때에는 지켜줄것을 부탁하면서 평소에는 시청자들을 굽어보며 조롱하고 계몽의 대상으로 여기는 것은 곤란하다. 그것이야말로 국민들을 머슴처럼 섬기겠다고 말한 채 국민을 머슴으로 아는 위정자들의 표리부동한 모습과 하등에 다를 것이 없는 모습임이 분명하다. '무릎팍 도사-이범수편'을 통해서 노골적으로 시청자들을 조롱한 제작진에게 묻고 싶다. 그대들은 이 방송을 본 이범수 혹은 시청자들과 자신있게 눈을 마주할 수 있는가? 요즘 '무릎팍 도사'가 점점 실망스러울 정도로 망가져 가는 것만 같아서 안타깝기 그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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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웅크린 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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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허준' 이후로 '예진아씨'라는 호칭은 지고지순한 사랑을 하는 단아한 여성이면서도 자신의 일에는 똑부러지는 능력을 갖춘 이상적인 여성을 지칭하게 되었다. 대한민국의 드라마에서 등장했던 수많은 여성캐릭터들 중에서 '예진아씨'만큼 시청자들로부터 절대적인 사랑을 받았던 캐릭터는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을 정도이다. '예진아씨'는 전통적인 여인상과 현대적인 여인상이 적절히 조화되고 거기에 첫사랑의 이미지가 가미된, 그야말로 '대장금'의 장금이를 제외하면 대한민국 드라마 역사상 최고의 여성 캐릭터였던 것이다. 황수정이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이미지에 결정적인 타격을 받은 후 '예진아씨'라는 호칭은 자연스럽게 손예진에게로 넘어갔다. 물론 이름 때문이기도 하지만 전통적인 여인상과 현대적인 여인상이 적절히 조화되고 거기에다 첫사랑의 이미지를 가진 연예인으로서 손예진이 부합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요즘 '예진아씨'라는 호칭의 주인공이 바뀌어가고 있다. 2년만의 컴백작인 드라마 '스포트라이트'의 실패로 적지않게 타격을 받은 손예진으로부터, 연예프로그램 '패밀리가 떴다'에서 달콤살벌한 매력을 빛내며 시청자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는 박예진으로 넘어가고 있는 것이다. 흥미로운 점은 손예진이 '스포트라이트'를 홍보하기 위해서 실로 오랜만에 출연했던 연예프로그램 '무릎팍 도사'에서 녹록치 않은 성격을 노출하여 '예진아씨'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다면, 박예진은 정극배우로서는 보기드물게 리얼버라이어티 '패밀리가 떴다'에 출연하여 특유의 매력을 발산하며 새로운 '예진아씨'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손예진에게 연예프로그램이 독으로 작용했다면, 박예진에게는 연예프로그램이 약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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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진아씨'라는 호칭의 주인이 바뀌고 있는 현상은 대형포털에서 '예진아씨'라는 검색어로 검색만 해봐되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검색 결과물을 살펴보면 거의 대부분이 박예진에 관한 내용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특히 눈에 띄는 것은 '관련 검색어'부분에서 박예진이 데뷔이후 처음으로 손예진에 앞서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최근 네티즌들이 '예진아씨'라는 검색어를 통해서 원하는 검색결과물이 손예진이 아니라 박예진임을 나타내어주고 있다. 비록 대중적인 인지도와 네임밸류면에서 아직 박예진이 손예진을 넘어서지는 못했지만 최소한 '예진아씨'라는 호칭만은 박예진이 손예진으로부터 넘겨받은 것만은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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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진이 '패밀리가 떴다'를 통해서 새로운 예능의 여왕으로서 부각되며 시청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는 이유는 두가지 이유에서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다. 기존에 리얼버라이어티에서는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캐릭터라는 점과 이효리와 만들어가는 시너지 효과 때문이다. '무한도전'을 비롯하여 대한민국 방송가를 주름잡고 있는 리얼버라이어티에는 모두 하나같이 약한 남자들이 주류를 이룬다. 못난이 컨셉인 '무한도전'은 말할 것도 없고 '1박2일'마저도 강호동을 제외하면 멤버들은 언제나 남성답지 못하며 약한모습을 보여주기 일쑤였다. 강호동도 자존심이 걸린 결정적인 순간을 제외하면 늘 패배의 미학을 선보이며 약한모습을 보여왔다. 그런데 리얼버라이어티에 등장한 박예진은 달콤살벌한 예진아씨라는 별칭이 말해주듯 부드러우면서도 강한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산만한 등치를 가진 김수로, 이천희, 박해진 등이 무섭다며 도망칠 때 연약해 보이는 박예진이 나서서 토종닭을 거침없이 움켜쥐었고 유재석, 윤종신, 대성이 잡은 메기를 어떻게 요리해야할지 몰라 쩔쩔맬 때 도도해 보이는 박예진이 식칼을 잡고 메기의 머리를 때려 기절시켰던 것이다. 이런 박예진의 모습은 그동안 리얼버라이티에서 늘상 보아왔던 남자들의 약한모습에 식상해하고 있던 시청자들에게 쾌감을 넘어 카타르시스까지 느끼도록 만들고 있다. 더불어 약할 때에는 한없이 약하지만 강해야만 할 때에는 누구보다 강한 전통적인 여인상과 부합되는 모습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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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프로그램에서 이효리는 그야말로 '천하무적 이효리'였다. MC이든 게스트이든 언제나 시선과 화제를 끌어모으며 프로그램의 중심으로 활약했다. '상상+'에서 탁재훈과 불협화음을 냈던 이유로 바로 여기에서 기인한다. 이효리와 탁재훈은 게스트를 먼저 띄워준 후 틈틈히 자신을 어필하는 MC들이 아니라, 우선 자기부터 먼저 띄운 후 틈틈히 게스트들을 띄워주는 MC들인 것이다. 이런 MC들이 한 프로그램에 두명이나 존재하다보니 '상상+'에서 게스트들은 늘 뒷전에 머물기 일쑤였다. 그런데 연예프로그램에서 언제까지나 천하무적일 것 같았던 이효리를 적절히 견제해주는 다크호스가 등장했다. 박예진은 미모, 몸매, 승부욕까지 뭐하나 이효리에게 꿀리지 않을뿐만 아니라, 결코 이효리의 활약에 묻히지 않는 뛰어난 생명력까지 보유한 것이다. 더불어 영리하게도 이효리처럼 시종일관 망가지며 활약을 하기보다는 결정적인 순간에 결정적인 활약으로서 자신을 빛낼줄 안다. 즉, 이효리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루니처럼 새도우 스트라이커로서 화려한 드리블로 골문 앞까지 치고들어가 골을 넣는다면, 박예진은 반니처럼 타겟형 스크라이커로서 골문 앞에 도사리고 있다가 크로스를 받은 골을 화려하게 골문 안으로 차 넣은 후 스포트라이트를 독점하곤 한다. 어찌보면 더 실속이 있는 쪽은 이효리보다 박예진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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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밀리가 떴다'에서 박예진이 이효리만큼 망가지지 않으면서도 높은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결정적 요인에는 유재석의 노련한 진행 또한 한몫하고 있다. 유재석이 의도적으로 이효리는 미녀로서 대해주지 않지만 ,기회가 있을 때마다 박예진의 미모를 칭찬해줌으로서 박예진의 미모를 돋보이도록 유도하고 있는 것이다. 즉 유재석에 의해서 이효리는 뭘해도 귀여운 밉상이지만, 박예진은 뭘해도 예쁘다는 인식이 시청자들의 뇌리속에 자리잡혀진 상태이다. 덕분에 박예진은 부담없이 자신의 한계이자 굴레였던 세련되고 도회적인 이미지를 벗어버릴 수 있게 되었다. 입도 가리지 않은 채 입을 쩍쩍 벌리며 하품을 해도, 자다 막 깬 부시시한 얼굴인 채 맨발로 돌아다녀도, 시청자들은 그런 박예진의 모습이 망가졌다거나 굴욕이라고 표현하기 보다는 자연스럽고 예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그로 인하여 거부감이 존재할 수밖에 없는 세련되고 도회적인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벗게된 박예진은 자신이 연기할 수 있는 캐릭터의 스펙트럼을 비약적으로 늘릴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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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진은 정극 연기자들에게는 독이라고 표현되곤 하는 연예프로그램을 통해서 마침내 손예진을 넘어설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예진아씨'라는 호칭을 자기 것으로 만든 것처럼, 앞으로 '패밀리가 떴다'에서 얻은 높은 인기와 대중들의 호감을 발판으로 드라마나 영화에서 첫사랑의 이미지를 상징하는 여주인공 캐릭터를 성공적으로 소화하기만 한다면, 예진이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대중들이 제일먼저 떠올릴 이름은 손예진이 아니라 박예진이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더불어 한살 차이인 손예진과 박예진이 이를 계기로 발전적인 라이벌 관계를 형성한다면 대한민국 연예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임이 분명하다. 또한 긍정적인 의미의 경쟁은 박예진과 손예진이 꾸준히 자신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줄 것이다. 여러모로 앞으로 보일 박예진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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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웅크린 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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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가 막장 테크트리를 제대로 타고 있다. 시즌2의 출범 몇개월만에 벌써 3개의 코너를 갈아 엎더니 이젠 스타의 눈물까지 등장했다. 한참 MC들과 출연자들이 토크를 주고받으며 정신없이 낄낄거리더니 갑자기 분위기가 돌변하여 그야말로 전형적인 스타의 눈물 짜내기 테크트리가 등장했던 것이다. 스타의 고생 ▶ 어려운 가정형편 ▶ 부모님(주로 할머니) 생각 ▶ 스타의 눈물로 이어지는 일명 '야심만만형 눈물짜내기'가 '상상+'에도 도입되었다. 남규리의 눈물이 가식이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단지 어째서 한참 낄낄거리다가 흐름과 전혀 상관없이 남규리의 어려웠던 가정형편이 토크의 주제로 등장했는지 의문이며, 마치 남규리의 눈물을 보고야 말겠다는 듯이 몰아가는 탁재훈과 이효리의 모습은 심히 짜증스러웠다.

'예쁜 외모때문에 받는 혜택?' ▶ '남자 연예인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많다던데?' ▶ '데뷔전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고생했다던데?' ▶ '경제적 문제로 가족끼리 떨어져 살기도 했다던데?


도무지 이해를 할 수가 없는 것은 예쁜 외모로 인하여 생일날 세명의 남자들한테 동시에 프로포즈를 받았다는 토크에서 어떻게 데뷔전 어려운 가정형편 이야기로 뜬금없이 넘어갈 수 있는지 실로 의문이며, '괜찮아요, 다 그런거예요.'라고 부추기며 결국에는 남규리가 눈물을 흘릴때까지 몰아간 탁재훈과 이효리의 진행이 남규리의 눈물을 짜내기 위한 몰아가기가 아닌지 의심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아무래도 둘 중에 하나일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다. 탁재훈과 이효리가 토크쇼의 진행을 정말 못하거나, 이 모든 것이 대본상 사전 약속된 장면이거나. 어느쪽이든 웃자고 보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칙칙한 눈물을 대하게되는 것은 시청자들로서는 결코 유쾌하지 못하다. 더욱이 요즘 예능들은 걸핏하면 연예인들의 눈물을 내세우기에 그 눈물이 진짜이든 아니든 연예인의 눈물자체가 식상함이 극에 달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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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데자뷰처럼 '상상+'에서 보았던 남규리의 눈물 흘리기 경로를 시청자들은 이미 지난 주 '무릎팍 도사'에서 본 적이 있었다. 요즘 전스틴 진버레이크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전진이 무릎팍 도사 앞에서 아픈 가정사를 이야기하고 할머니를 생각하며 눈물을 흘렸던 것이다. 비록 전진의 눈물에서 가식을 느낄 수는 없었지만, 이날 방송의 시청률이 최근들어 '황금어장'이 기록한 최저의 시청률이었다는 사실이 말해주듯 전진의 눈물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지 못했다. 왜일까? 어째서 예능에서 보이는 스타들의 눈물이 더 이상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지 못한 채 오히려 짜증만 불러일으키는 것일까? 그 이유는 간단하다. 너무 흔해서 이미 식상할대로 식상해졌으며, 요즘 시청자들이 예능에서 원하는 것은 고달픈 현실을 잠시 잊을 수 있는 재미와 웃음일뿐 고달픈 현실을 자각하게 만드는 스타의 눈물이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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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까지만 해도 스타의 눈물은 스타의 인간적인 면과 진솔한 면을 부각시켜서 대중들이 스타를 다시보게 만들었다. 그 대표적인 케이스가 부모님 이야기만 나오면 어느 방송에서든 서로를 부여잡고 대성통곡을 하였던 S.E.S였다. 이런 스타의 눈물을 방송에 적극적으로 끌여들인 프로그램이 '야심만만'이라 볼 수 있었다. 매 방송마다 마치 약속이나 한 듯히 스타의 심경고백에 이어지는 눈물로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것이다. 그러나 일명 '야심만만형 눈물 짜내기'가 너무 오랫동안 계속되자 시청자들은 식상해 하였으며, 더 이상 스타들의 눈물에 반응하지 않게 되었다. 예전 같으면 '스타에게 저런 인간적인 면이 다 있었군!'등의 반응을 보이며 방송 다음날이면 크게 화제가 되었지만, 몇년째 매회마다 스타의 눈물이 어김없이 반복되자 '또 우냐?'라는식의 시큰둥한 반응을 넘어 '아예 쑈를 해라!'라는 시니컬한 반응까지 나왔던 것이다. 덕분에 '야심만만'은 몇년동안 월요일 밤의 최강자 자리를 유지했던 옛 영광을 완전히 잃어버린 채 한자리수 시청률로 쓸쓸히 종영을 맞아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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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를 거치면서 우리 사회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었다. IMF이전 우리사회를 든든하게 떠받쳤던 중산층이 붕괴되고 부유층과 서민층으로 나뉘어져버린 것이다. 이와같은 과정을 거치며 단지 사회의 몇퍼센트만을 차지하는 부유층을 제외하고 가정형편이 어렵지 않았던 사람은 거의 없으며 누구에게나 떠올리기만 해도 가슴이 먹먹해지는 사연들이 생기게 되었다. 비록 IMF는 일찌감치 졸업했지만 중산층이 붕괴되어 더욱 많아진 서민층의 고단한 삶은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나라 경제는 날이 갈수록 안습이며 물가, 기름값, 각종요금 등등은 천정부지로 올라가기만 하는데 벌이는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안보이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요즘 예능의 전성시대가 열렸다는 말은 시청자들이 예능을 보며 잠시잠깐이라도 고달픈 현실을 잊고 마음편히 웃어보고 싶어한다는 의미라고 볼 수 있다. 그렇게 마음편히 좀 웃어보려고 예능을 보고 있는데, 화려한 성공을 누리고 있는 스타가 가난했던 시절의 아픔을 말하며 눈물을 흘리게되면 시청자들로서는 답답하고 짜증이 날 수밖에 없다. 그 스타에게는 그저 과거의 아픈 추억일 뿐이지만 그 스타의 눈물을 보고 있는 시청자들로서는 바로 오늘의 현실이기 때문이다. 즉, 요즘의 시청자들에게는 예능에서 등장하는 스타들의 눈물을 보며 감동해줄만한 마음의 여유가 없는 것이다. 그러기에는 예능을 보며 잠시라도 잊어보고 싶을만큼 현실이 너무 고달프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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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CF를 통해서 얼굴을 자주볼 수 있는 사람이 있다. K-1 소속의 격투기 선수 추성훈이다. 일본 국적의 추성훈이 국내에서 이토록 큰 인기를 누리며 활발한 CF활동을 할 수 있도록 만들었던 것은 '무릎팍 도사'에서 보였던 추성훈의 진솔한 모습때문이었다.

강호동: 재일교포 4세라면... 최소 100년동안을... 100년동안을 지켜온 일본에서의 한국 국적을... 한국에서 짧게 산 3년동안 귀화를 결심하게 되었다는 게 참 아이러니 합니다.
추성훈: 소우까(그렇습니까)... 그렇죠... 너무... 하꾸넨(100년이나)...
추성훈은 이 당시 끝내 눈물을 보이지 않았다. 가장 아픈 곳을 찔러오는 강호동의 질문에 추성훈은 복받치는 감정과 깊은 고뇌를 숨기지 못하면서도 끝내 눈물만은 내비추지 않았던 것이다. 촉촉히 젖은 눈가와 복받치는 감정으로 인하여 잠시 말을 잇지 못하는 추성훈의 모습만으로도, 추성훈과 아키야마 요시히로라는 두개의 이름으로 살 수밖에 없는 그의 고뇌를 여실히 보여주었고 시청자들에게 충분히 전달할 수 있었다.

시청자들이 원하는 스타의 진솔함이란 바로 이런 것이다. 예능에서 기존의 흐름과는 상관없이 뜬금없이 어려웠던 가정사가 등장하고 부모님(혹은 할머니)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아니라, 진심어린 자신의 아픔과 고뇌를 솔직하게 내비추면서도 적절하게 자제할 줄 아는 모습에 더욱 감동하고 더욱 공감해준다. 얼마전 원로 연기자인 이순재가 '연예가 중계'에 출연하여 눈물 연기는 아무나 다 할 수 있는 것이기에 진정한 연기가 아니라고 말했다. 이 말이 예능에서 빈번하게 등장하는 스타들의 눈물에도 적용된다고 볼 수 있다. 스타의 눈물이 시청자들에게 연기처럼 보이는 것이 아닌 진심으로서 다가가기 위해서는 때와 장소를 가려야만 하며 적절하게 자제할 줄도 알아야만 한다. 진심을 드러낸 추성훈의 촉촉히 젖은 눈가는 그에 대한 대중들의 환호와 지지를 불러왔지만, 같은 장소 같은 사람들 앞에서 보인 전진의 눈물은 시청자들의 외면만을 불러왔기 때문이다. 더불어 토크의 흐름과 전혀 상관없이 남규리의 눈물을 짜내기 위해서 몰아간 탁재훈과 이효리의 진행은 지켜보는 시청자들의 눈쌀이 찌푸려지기에 충분한 모습이었다. TV안은 TV밖의 현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TV밖의 현실을 꾸준히 반영해야만 한다. 예전의 마인드로 스타의 눈물을 보여주면 시청자들이 좋아할 거라는 안이한 생각은 프로그램을 막장으로 만드는 지름길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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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웅크린 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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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어장> 무릎팍 도사 - 이은미편
2008년 6월 4일 방송분
방영: MBC
MC: 강호동, 유세윤, 올밴
게스트: 이은미

'무릎팍 도사-이은미편'은 재미없는 방송이었다기 보다는 불편한 방송이었다. 기존의 '무릎팍 도사'답지 못하게 TV안과 TV밖이 단절된 채 서로 소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로인하여 TV안에서는 때론 재미있다고 낄낄거리고 때론 짐짓 심각하게 토크를 나누었지만, TV밖의 시청자들로서는 그다지 이해와 공감이 되지 않았다. 이런 상황이 시청률에도 그대로 반영되어 큰 폭의 시청률 하락현상으로 나타나고 말았다. 미디어에서 말하듯이 이은미라는 게스트가 '무릎팍 도사'의 주시청자층에게 있어서 비교적 인지도가 낮은 게스트이기도 했지만, 방송내용 자체도 시청자들이 편안하고 즐겁게 시청하기에는 다소 매끄럽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즉, 이은미는 시종일관 가르치려는 듯한 태도를 견지했고, 그런 이은미에게 쩔쩔매는 듯한 강호동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눈에는 썩 좋아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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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이은미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방송계에 김구라 같은 캐릭터가 한명쯤 있는 것도 나쁘지 않듯이 가요계에 이은미 같은 존재가 한명쯤 있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스스로의 생각과 말에 확실히 책임을 지기만 한다면, 거침없는 쓴소리도 문화를 발전시키는데 중요한 원동력 중에 하나인 다양성안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무릎팍 도사-이은미편'에서 이은미의 쓴소리들이 줄을 이은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어차피 '무릎팍 도사'라는 프로그램이 아침 토크쇼처럼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서로 덕담이나 나누다가 한번씩 눈물을 흘려 줌으로서 감동모드를 연출하는 프로그램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릎팍 도사-이은미편'은 쓴소리를 시청자들에게 전달하는 과정이 과히 매끄럽지 못했다. 과정이 매끄럽지 못하다보니 시청자와 소통이 될 수 없었으며 그로 인하여 채널이 돌아간 것은 어찌보면 너무도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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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와의 소통단절을 야기시킨 결정적인 요인은 방송에서 보여진 이은미의 태도였다. 자신감이 넘치는 것은 좋은데 시종일관 상대를 아래로 굽어보며 모르는 것을 가르치는 듯한 태도는 심히 곤란하다. 특히 자신보다 못하다는 것을 전제한 채 강호동과 유세윤이 던진 유머에 비웃는 듯한 이은미의 모습은 상당히 보기 안좋았다. 강호동과 유세윤은 시청자들을 대변하고 있기에 이은미가 보인 가르치려는 태도와 비웃음은 강호동과 유세윤을 너머 시청자들에게까지 닿고 있기 때문이었다. 기본적으로 문화란 상하가 존재치 않고 그저 선호와 비선호만이 존재할 뿐이다. 일례로 아마존 오지 부족의 문화가 뉴욕커의 문화보다 못하다고 그 누구도 쉽게 단언할 수 없다. 문화란 그 지방의 생활, 환경, 풍습에 맞게 발전되지 세계 공통기준에 따라 발전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더불어 문화란 서로 영향을 주어 보완발전하는 관계이지 어느 한 문화가 월등하여 하등한 문화를 가르치고 이끄는 관계가 결코 아니다. 따라서 서로 다른 문화가 소통하기 위해서는 공통점을 넓혀가고 차이점을 줄여가야만하지 어느 한쪽이 다른 한쪽을 굽어보며 가르치려 해서는 곤란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은미는 시종일관 강호동과 유세윤을 가르치려 들었고, 그들의 말에 비웃음을 보이기까지 했다. 소통이 되지 않았다면 먼저 소통을 하려고 노력을 해야지 일방적으로 가르치려 들거나 비웃음으로 상대를 깔보는 듯한 태도를 취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만약 이은미가 토크쇼 진행자고 강호동이 게스트로 초대되었다고 가정해보자. 이은미가 잘 모르는 개그계에 대해서 대화하는 도중 강호동이 시종일관 이은미를 굽어보며 개그계를 잘 몰라 답답하다는 듯이 비웃는다면 과연 이은미의 기분은 어떨까? 막말로 '무릎팍 도사'가 전문가끼리 만나 이야기하는 대담프로가 아닌한 게스트들은 자신의 전문분야에 대해서 강호동을 비롯하여 그 너머에서 지켜보고 있는 시청자들에게 알기 쉽도록 설명해야할 의무가 있다. 그래야만 게스트와 MC, 그리고 게스트와 시청자들 간에 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혹여 그런 노력이 거추장스럽게 느껴진다면 애초에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지 말았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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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팍 도사-이은미편'은 진행자인 강호동의 태도도 다소 아쉬웠다. 강호동은 프로그램을 진행할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을 대변하는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그렇다면 시청자들을 대신하여 게스트의 의견이 가진 오류를 지적하고 거기에 대한 반박을 이끌어내야만 한다. 그런데 강호동은 다소 민감한 이은미의 의견에 대해서 그저 원론적인 이야기들만 했을뿐 시청자들을 속시원하게 만들 수 있을만한 오류의 지적이나 반박을 하지 못했다. 일례로 서태지에 관한 문제에서 이은미가 주장하는 원칙론은 일종의 '악법도 법이다!'라는 말과 다르지 않았다. 그 악법을 개선시킬만한 뚜렷한 대안은 제시하지 못하면서 원칙론만 주장하는 오류를 강호동이 시청자들을 대신하여 깊이있게 파고들었어야만 했음에도 불구하고, 강호동은 그저 이은미의 의견을 청취하는 것으로만 머물렀다. '무릎팍 도사'가 마치 '100분 토론'처럼 팽팽한 의견대립을 통해서 심도있는 토론을 벌였어야만 했다는 것이 아니라, 최소한 시청자들이 답답해하고 가려워하는 부분정도는 시원하게 긁어주고 넘어갔어야만 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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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생각에 아무리 확고한 믿음과 자신이 있다고 해도 시청자들을 굽어보며 가르치려는 듯한 태도는 심히 곤란하다. 그것은 기본적으로 시청자들의 수준을 무시하는 모습이기 때문이다. 최근 나라가 어지러운 상황에 놓인 것도 일부 정치인들이 자꾸만 국민들을 계몽하겠다며 어줍지않은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은미가 속한 대중문화란 말 그대로 대중이 만들어가는 문화이다. 따라서 대중문화를 발전시키고 싶다면 대중들과 우선 소통하고 함께 어울리며 나아가야지 일방적으로 이끌려하는 것은 곤란하다. 대중은 계몽의 대상이 아니라 소통의 대상이기 때문이다. 립싱크 문제, 특정가수에게만 배푸는 특혜문제, 방송국의 음향설비 문제 등등을 소신있게 제기하고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것은 분명 박수받아 마땅한 일이지만, 그런 문제들을 해결하는 방법은 서로 소통하여 찾아가야만 하지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문화를 이끈다는 생각은 곤란하다. 그것이야말로 대중문화가 아니라 엘리트 중심주의 문화이기 때문이다.

이렇듯 '무릎팍 도사-이은미편'은 시청자들과 소통하는데 실패하고 말았다. 우선적으로 강호동이 게스트와 소통하는 것에 실패하자, TV안과 TV밖의 소통이 단절되어버리고 만 것이다. 강호동을 비롯한 출연진들과 제작진은 이번 일을 계기로 한번 심도있게 고민을 해봐야만 한다. 자신들이 보고싶고 만나고 싶은 사람을 게스트로 초대할 것인지? 시청자들이 소통하고 싶어하는 게스트들을 초대할 것인지? 이는 차후 '무릎팍 도사'의 발전뱡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문제임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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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웅크린 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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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전부터 화제를 뿌리고 많은 기대를 모았던 '무릎팍 도사-손예진편'은 그야말로 먹을 것 없었던 소문난 잔치였다. 요즘 여기저기에서 포스와 재미가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던 '무릎팍 도사', 드라마로의 2년만에 컴백한 작품인 '스포트라이트'의 홍보를 해야하는 손예진, 양측의 이해관계가 절묘하게 맞아 떨어진 '무릎팍 도사-손예진편'은 무릎팍측에는 시청률 반등의 기회를, 손예진측에는 드라마홍보와 더불어 이미지 쇄신의 기회로 삼을 수 있는 최적의 무대였다. 그러나 이번 방송은 '무릎팍 도사'와 손예진의 한계만을 노출한 채 양측 모두 별달리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말았다. 기본적으로 손예진이라는 대형 게스트의 출연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꼼짝도 안는 시청률도 시청률이지만, 드라마의 주 시청층인 여성 시청자들이 '무릎팍 도사'에서 보여진 손예진의 모습에 별달리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솔직히 이는 게스트의 네임밸류에 비하여 38분이라는 비교적 짧은 방송시간만으로도 어쩌면 미리 예견된 결과일지도 모른다. 그만큼 '무릎팍 도사'의 제작진은 '손예진편'을 통해서 보여줄게 없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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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안타까운 것은 이번 '무릎팍 도사'의 출연은 손예진에게 있어서 절호의 기회였다는 사실이다. SBS '온에어'-'일지매'로 이어지는 라인업 사이에 끼어버린 MBC '스포트라이트'에 대한 대중들의 인지도를 높이고, 손예진을 CF계의 노른자위에서 점점 밀어내어버린 각종 루머들을 해소하여 이미지를 쇄신할 수 있었던 절호의 찬스였다. 막말로 심형례 감독은 '무릎팍 도사'에 출연하여 눈물 한방으로 천만 관객을 견인했고, 한예슬은 '무릎팍 도사'에 출연하여 '오빠♥' 애교 한방으로 CF계에서 김태희의 대항마로 키워지고 있다. 즉, 비록 최근의 '무릎팍 도사'가 예전만큼 포스를 발휘하지 못한다해도 대중들과 접할 기회가 별로 없는 손예진으로서는 출연 드라마를 띄우는 것과 동시에 자기자신도 띄울 수 있는 최적의 무대였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송시간 38분이 모든 것을 말해주듯 손예진은 시종일관 자체발광하는 미모만을 자랑했을뿐 시청자들의 마음을 별달리 움직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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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무릎팍 도사'에 출연하기로 했다면 손예진은 최소한 한예슬처럼 그 시간을 완벽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어야만 했다. 손예진보고 한예슬처럼 애교를 부리라는 것이 아니다. 자신이 대중에게 어필할 수 있는 장점은 최대한 내세우고 비호감을 불러올만한 단점을 최대한 노출시키지 말았어야만 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손예진은 이도저도 아니었다. 귀여운 것도 쿨한 것도 아닌 상당히 어중간한 모습으로 일관했고 자체발광하는 미모만큼이나 그 안에 숨어있는 결코 녹록치 않은 성격까지 드러내고 말았다. 다른 여배우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 자체를 눈에 보일 정도로 싫어하고, 할말이 없으면 방송중에 멍 때리고, 싫은 이야기가 나오면 표정에 다 나타나는 등등. 그야말로 강호동이 언급한 것처럼 '온에어' 오승아의 축소판 같은 모습이었다. 무엇보다도 손예진이 자신이 가진 네임밸류에 대한 자부심만큼은 오승아 못지 않았던 것이다.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시각으로 시청하는 방송이라는 특성상 좀더 유연하게 대처하지 못한 것은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었다. 손예진의 팬들은 손예진의 솔직한 매력이라고 느끼겠지만, 일반 대중들에게는 그저 콧대높은 여배우로만 비추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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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머의 해명부분도 손예진은 자신에게 주어진 절호의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무릎팍 도사'는 '홍보팍'이라는 별칭 이외에 '면죄부팍'이라는 별칭도 가지고 있다. 까칠한 공격을 통해서 초대된 게스트들을 쩔쩔매게 하지만 결국에는 게스트들에게 자신과 관련된 루머와 스캔들을 해명하여 대중들에게서 이해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손예진이 바로 이 부분을 잘만 활용했다면 각종 확인되지 않은 루머들에 휩싸여있는 상태에서 벗어날 수도 있었다. 그런데 손예진은 루머의 해명부분에서도 절반의 성공만을 거두었을 뿐이다. 쿨한 모습으로 툭 까놓고 루머들을 거론하여 대중들에게 해명을 한 것까지는 성공이었으나, 그 해명이 대중들에게 효과적으로 받아들여지게 만드는 부분에서는 실패했던 것이다. 이는 루머의 해명 이전에 이미 녹록치않은 성격을 노출하였기에 더욱 그러했다. 방송을 보던 대다수의 대중들이 저정도의 성격이 있으니 루머의 일정부분은 사실일지도 모르겠다는 반응들을 보였던 것이다. 실제로 루머들이 사실인지 아닌지는 정작 '무릎팍 도사'에서는 중요하지 않다. 시청자들이 원하는 것은 사실확인이 아니라 루머 당사자의 반응과 설명일 뿐이다. 지금껏 '무릎팍 도사'에서 면죄부를 받은 많은 스타들이 그러했던 것이다. 그러나 손예진은 기껏 루머들을 거론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면죄부를 받지 못했다. 오히려 논란만 더욱 심화시켰을 뿐이다.

이는 기본적으로 '무릎팍 도사'에서 보여지는 손예진의 태도에서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다. 우선 방송 자체가 자신에게 집중되어 자신위주로 돌아가지 않자 손예진은 적지않게 불편해하는 태도를 보였다. 이런 과정에서 루머로만 떠돌던 손예진의 녹록치 않은 성격이 노출되고 말았던 것이다. 차라리 한예슬처럼 손예진 스스로 방송을 자신에게 집중시켜 자신위주로 돌아가도록 만들었다면 '무릎팍 도사'는 좀더 오랜시간동안 손예진의 매력을 보여주는데 집중하였을 것이다. 물론 손예진은 한예슬이 아니다. 하지만 데뷔 7년차의 베테랑인 손예진이 '무릎팍 도사'에 출연하면서 아무런 전략도 짜오지 않았다는 사실은 손예진의 실수이자 소속사의 패착이라 보아진다. 손예진 정도로 자체발광하는 미모라면 조금만 노력해도 '무릎팍 도사'의 혼을 빼놓고 완전히 자신의 페이스로 만들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뻔히 무슨 질문이 오고갈지 알고 있는 상황에서, 더욱이 2년만의 드라마 컴백작 '스포트라이트'까지 띄워야하는 입장에서, 손예진은 너무 준비없이 방송에 임한 경향이 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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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진은 남성 시청자들에게서는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 하지만 드라마를 성공으로 이끄는 것은 여성 시청자들이다. 손예진이 좀처럼 출연하지 않았던 예능 프로그램에 전격적으로 출연했던 것도 '온에어'-'일지매' 사이에 끼여 '스포트라이트'가 압사 당하기전에 여성 시청자들의 지지를 이끌어내려는 의도임이 분명하다. 그러나 분명한 의도가 깔린 출연임에도 불구하고 손예진은 너무 아무런 전략없이 방송에 임했다. 최소한 일부러 다른 여배우들의 이름을 거론하여 게스트의 반응을 이끌어내는 '무릎팍 도사'의 관행정도는 미리 파악한 채 대비하고 나왔어야만 했다. 더불어 '무릎팍 도사'도 정말 '스포트라이트'의 시청률 견인에 도움이 되고 싶었다면 이번주가 아니라 다음주에 방송했어야 했다. '스포트라이트'의 진정한 경쟁자는 이번주에 종영하는 '온에어'가 아니라 다음주부터 시작하는 '일지매'였기 때문이다. 어쨌든 '무릎팍 도사-손예진'편을 통해서 대중들이 두가지만은 확실하게 인식할 수 있었다. 첫째, 손예진의 미모는 자체발광한다. 둘째, 손예진이 한 성격한다는 말이 사실이다. 손예진의 미모야 이미 정평이 나있기에, 손예진으로서는 '무릎팍 도사'에 출연하여 성격을 드러낸 것이 얻은 것보다는 잃은 것이 더 많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손예진의 이번 '무릎팍 도사'의 출연은 플러스보다는 마이너스였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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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웅크린 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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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영은 방송계에서 나름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연예인이다.  어디에 데려나놔도 독특한 비음과 특유의 순발력으로 묻히지 않고 자신의 몫을 십분 발휘하기 때문이다.  방송의 흐름을 읽는 감각과 치고 빠져야할 타이밍을  포착하는 순발력은 가히 현존 최고급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이다.  덕분에 현영은 어떤 강력한 출연자들과 붙여놔도 결코 위축되거나 묻히지 않는다.  이효리 옆에서도 섹시함으로 승부할 수 있고, 조혜련 옆에서도 개그를 칠 수 있으며, 게스트 배려 안해주기로 유명한 탁재훈-신정환 라인 옆에서도 자신의 몫은 확실하게 챙긴다. 특유의 개성으로 분위기를 확실하게 띄워주기에 프로그램의 활력소로서의 역할은 현재 그 누구도 현영을 능가하지 못한다. 그러나 프로그램을 이끌어 나가는 MC로서의 능력과 성과적인 측면에서 보았을때, 현영은 현재 미디어에서 떠들듯이 현존 최고의 여성MC라고 보기에는 여러모로 무리가 따른다. 냉정하게 판단해 보았을때, 현재 현영의 위치와 역할은 단지 뛰어난 2인자일뿐 1인자라고 보기에는 어렵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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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영은 분명 우리나라 방송계에서 여성 MC로서 사용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카드중에 하나이다. 그러나 '무릎팍 도사'에서 한껏 띄워준 것처럼 현영이 '여자 MC계의 전무후무한 독특한 빅카드!'라는 말은 상당한 오버와 과장일 수밖에 없다. 2인자로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온 것은 맞지만, 지금껏 프로그램의 MC로서 현영이 거둔 성과가 그다지 좋지 못하기 때문이다. '무릎팍 도사'에서도 언급되었듯이 2인자에서 벗어나 본격적으로 1인자를 맡았던 프로그램들인 '지피지기', '작렬, 정신통일'이 시청률 부진에 시달리다 조기종영되었으며 현재 MC를 맡고있는 '섹션TV 연예통신', '하이파이브', '대결 노래가 좋다' 등의 프로그램들은 시청률이 오랫동안 한자릿수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는 중이다. 따라서 MC를 맡은 프로그램들중에서 뭐하나 뚜렷하게 성공시키지 못한 현영을 두고 현존 최고의 여성MC라고 칭하는 것은 듣는 현영이나 지켜보는 시청자들이나 그야말로 민망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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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영이 스스로 말아먹긴 했으나 MC로서의 진행능력을 인정받았다고 밝힌 '지피지기'는 그야말로 2인자들의 방송이었다. 게스트를 1인자로 놓고 2인자들인 집단 MC들이 방송을 만들어가는 프로그램이었던 것이다. 박명수, 현영, 정형돈이라는 2인자 MC들 가운데서 현영이 정리정돈을 맡은 것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박명수가 내지르면 정형돈이 수습하기 바빴기에 프로그램을 진행시킬 수 있는 사람은 현영밖에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지피지기'의 문제점은 프로그램의 중심이 없고 너무 산만하다는 것이었다. 즉, 그나마 현영이 정리정돈을 하였으나 그것만으로는 시청자들이 안정감있게 시청하기에 부족했던 것이다. 박명수, 정형돈 사이에서 그나마 나았을뿐 현영의 진행능력이 그리 뛰어나지는 않았다. 평균 27%나 나오는 '1박2일'의 시청률을 걸신들린 듯이 다 잡아먹어 <해피선데이>의 시청률을 17%대로 만들고 있는 '하이파이브'의 현영은 프로그램의 에이스임이 분명하다. 철저하게 2인자의 역할을 자처하는 조혜련과 점차 존재감이 사라져가는 박경림에 비하여 현영은 매주 고르게 활약하고 있다. 그러나 '하이파이브'를 진행하는 MC는 어디까지나 지석진이다. 현영의 통통튀는 매력은 출연자로서 어필하고 있을 뿐이다.

현영이 여성MC로서 안정감 있게 진행하고 있는 '섹션TV 연예통신'은 시청률 8~10%대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는지 오래되었다. 더불어 '섹션TV 연예통신'에서도 프로그램을 아우르고 정리정돈하며 진행하고 있는 역할은 남성MC인 김용만의 몫이다. 현영은 진행한다기 보다는 프로그램의 탄산처럼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주로 맡고 있다. 파일럿 프로그램으로서 높은 시청률을 올려 정규 편성된 '대결 노래가 좋다'의 시청률은 방송시작부터 안습이었으며 앞으로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 프로그램에서 현영은 진행능력으로 주목을 받는게 아니라 엉뚱하게도 시간대와 맞지않는 의상으로 인하여 구설수에 올랐다. 이렇듯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들마다 시청률면에서는 죽을 쑤고 MC로서의 진행능력을 거의 발휘하지 못하는 현영을 두고 현존 최고의 여성MC 운운하는 것은 그야말로 넌센스에 가깝다. 현영이 게스트와 출연자로서는 최고라는 사실은 인정하지만 MC로서는 아직 가야할 길이 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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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여성MC로서 최고의 활약과 성과를 올리고 있는 사람은 현영이 스스로 롤모델이라고 밝힌 김원희이다. 유재석과 함께 진행하는 '놀러와'는 동시간대 1위를 다투고 있으며, 현재 최고의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는 예능 프로그램인 '우리 결혼했어요'의 MC이기도 하다. 물론 김원희도 '놀러와'와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프로그램을 아우르는 역할을 하지는 못하고 있다. 하지만 오랜 경험을 통해서 남성 MC의 진행에 적절하게 보조를 맞추어주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등 자신의 역할을 확실히 해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무엇보다도 현영과 비슷한 롤을 맡고 있지만 현영보다 훨씬 더 나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따라서 응당 현존 최고의 여성MC라는 칭호는 김원희에게 돌아가야만 하지 아직 현영의 것이 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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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팍 도사'에서 현재 현영은 유재석과 강호동을 롤모델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물론 현영의 말처럼 꿈은 크게 갖는 것이 좋다. 하지만 고차방정식을 풀기 위해서는 우선 1차 방정식부터 푸는 법을 배워야 하지 않을까? 아직 애초의 롤모델인 김원희에게조차 다가서지 못한 상태에서 그 너머의 유재석과 강호동을 바라보는 것은 이제 걸음마를 뗐다고 해서 달리기부터 하려는 성급함이 엿보인다. 현영은 냉정하게 현재 자신의 위치를 판단해야만 한다. 언론에서 띄워주는 것처럼 현영은 현존 최고의 여성MC도 아니고, 현재 현영이 맡고있는 프로그램들이 거의 대부분 시청률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 현실인 것이다. 현재의 상황부터 개선하려는 노력없이 주변에서 띄워준다고 해서 붕떠서 너무 멀리있는 것을 꿈꾸는 것은 실로 어리석은 행동이다.

현영은 분명 개성이 넘치고 매력이 많은 방송인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그 매력과 개성은 현재 어디까지나 2인자로서 발휘되고 있을뿐 MC로서 발휘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주변 사람들로부터 멋진 옷을 입고 있다고 칭찬받았던 '벌거벗은 임금님'은 막상 궁밖으로 나오자 자신을 향한 시민들의 비웃음과 맞닥뜨려야만 했다. 현영도 '벌거벗은 임금님'이 되기전에 우선 현재 자신의 위치와 역할, 그리고 능력과 성과를 면밀히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야만 할 것이다. 정말 자신이 이렇듯 토크쇼에 나와 대놓고 현존 최고의 여성MC라고 말하고 다닐 정도의 위치인지 심사숙고 해봐야만 한다. 냉정하게 자신을 판단하고 그에따른 자기반성 없이는 발전은 기대할 수 없다.  진정 80세 은퇴까지 최고의 MC로서 활약하고 싶다면, 현영은 너무 멀리있는 유재석이 아니라 가까이에 있는 김원희부터 보고 배우고 따라잡아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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