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윤식당'... 정유미-나PD 최고 수혜자들!아듀 '윤식당'... 정유미-나PD 최고 수혜자들!

Posted at 2017.05.12 09:49 | Posted in 커버스토리-주절주절

기획의도와 달라져서 오히려 대박친 '윤식당'

이 프로그램의 제목은 '사장님 마음대로 윤식당'이다. 제목을 보면 애초 기획에서 식당 운영이 그리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제작진의 인터뷰를 봐도, 윤여정을 비롯한 출연진이 장사가 잘 안되면 과감히 문을 닫고 놀러다닐 거라고 예상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제작진의 예상이 완전히 빗나가고 말았다. 제멋대로 할 것 같았던 윤여정은 주방에서 꼼짝도 안했고, 일하기 싫어한 이서진도 식당 운영에 열을 올렸기 때문이다. 이처럼 제작진의 의도가 빗나갔음에도 불구하고 '윤식당'은 오히려 tvN 예능을 통틀어 최고 대박이 났다.  


[사진=tvN '윤식당']


'윤식당'이 어째서 왕대박이 났는지는 이미 여러차례 설명했으므로 넘어가기로 하고(나PD의 '윤식당', 역대급 쿡방인 이유 참고), 이제 마지막 방송(8회)과 스페셜 방송(9회)만을 남겨 놓은 상황에서 '윤식당'의 최고 수혜자가 누구인지 살펴보자. 시청률X화제성에서 워낙 큰 대박이 나서 '윤식당'에 참여한 모두가 수혜자라 볼 수 있다. 비단 출연진-제작진뿐만 아니라 #불고기, #라면 등의 메뉴들과 촬영지인 '길리 트라와앙'까지도... 그중에서도 단연 최고의 수혜자라고 하면 두 사람으로 압축될 수 있겠는데, 바로 '윰블리' 정유미와 '나PD' 나영석이다.  


사실 식당 운영을 주도적으로 이끈 사람은 이서진이고, 땀을 뻘뻘 흘리며 음식을 만든 사람은 윤여정이었다. 재주는 윤여정-이서진이 넘었는데 시청자들의 열광은 정유미에게 쏟아지고 있다. 방송분량이 많았거나 러브라인이 어필된 것도 아님에도 불구하고... 정유미는 운이 엄청 좋았다. '탄핵 ▶ 대선'으로 이어지면서 현재 우리사회는 극심한 세대갈등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늘 걱정을 입에 달고 살며, 주문이 밀리면 멘붕까지 하는, 윤여정 옆에서 인상 한 번 찌푸리지 않고 살갑게 돕는 정유미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눈에 그럴 수없이 사랑스러워 보였다.   


[사진=tvN '윤식당']


알다시피 '정유미'라는 이름을 가진 여배우가 두 명이다. 포털에서 검색하면 두 사람이 번갈아가며 앞에 나오곤 했는데, 이제 인기X인지도에서 '윰블리' 정유미가 크게 앞서게 된만큼 뒤로 밀릴 걱정이 없어져버렀다. 또한, '나PD 예능'의 수혜자들이 늘 그러하듯이, 데뷔하여 13년 동안 찍은 CF의 숫자보다 앞으로 찍게 될 CF의 숫자가 훨씬 더 많을 가능성이 높다. 무엇보다도 정유미는 나이 많은 어른을 사랑&배려로서 대하는 모습을 통하여 이승기, 박보검급 이미지를 얻게 되었다. 이는 앞으로 연예계 생활을 하면서 매우 큰 자산이 되어줄 가능성이 높다.



사실 '윤식당(tvN)'을 기획한 사람은 나PD가 아니었다. '나PD 사단'이라 할 수 있는 이진주 PD와 김대주 작가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윤식당=나PD'라고 인식하고 있다. 이는 어쩔 수 없는 현상이다. 예능 포인트가 없다시피한 '윤식당'이 이만큼 대박을 칠 수 있었던 것도 '믿고 보는 나PD 예능'이란 브랜드의 힘이 결정적으로 작용한 것이기에... 어쨌든 '윤식당'의 대박으로 인하여, 때마침 '무한도전(MBC)'의 하락세까지 겹쳐지며, '짬뽕 vs. 짜장면' 혹은 '부먹 vs. 찍먹' 논란 만큼이나 첨예하게 대립되었던 '김태호 vs. 나영석' 논란이 마침내 결론이 나는 분위기이다.  


[사진=tvN '윤식당']

정유미는 '윤식당' 덕분에 인기가 높아지고 CF도 많이 찍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열기는 식을 수밖에 없다. 그에 비하여 '윤식당'의 대박으로 '믿고 보는 나PD 예능'이라는 브랜드를 공고히한 나PD는 앞으로 어마어마한 자유를 부여받을 수밖에 없다. 일례로 '나PD'란 브랜드가 없었다면 유시민 작가를 데리고 듣도 보도 못한 '인문학 예능'을 하겠다는 기획을 선뜻 OK해줄 방송사가 과연 존재할까? 정규방송은커녕 파일럿조차 만들어지기 어려웠을 것이다. 반면에 나PD 사단은 '믿고 보는 나PD 예능'이란 브랜드 덕분에 향후 상상력의 제한 없이 뭐든 시도해볼 수 있다. 이제 나PD 사단은 명실공히 대한민국 예능의 퍼스트 무버가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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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식당' 윤여정 > 홍학 > 이서진... 정유미의 뇌구조'윤식당' 윤여정 > 홍학 > 이서진... 정유미의 뇌구조

Posted at 2017.05.06 09:56 | Posted in TV섹션: 버라이어티

윤식당 7회

방송일자: 2017년 5월 5일

방영: tvN
연출: 나영석, 이진주

출연: 신구, 윤여정, 이서진, 정유미


'윤식당'에 러브라인이 없는 이유?

'꽃보다 할배-그리스편'에서는 이서진-최지우를 아예 신혼여행 분위기로 몰아갔던 제작진이 어째서 '윤식당'에서는 이서진-정유미로 러브라인 비스무리한 것조차 선보이지 않는 것일까? 혹시 두 사람이 촬영 내내 서로를 소 닦보듯이 한 걸까? 아니, 방송을 보면 정유미가 12년이나 차이나는 이서진에게 하는 반말이 자연스럽게 느껴질 정도로 서로 친해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러브라인이 만들어지지 않는 이유는... 정유미의 뇌구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사진=tvN '윤식당']

     

'윤식당'을 보면 정유미가 자신의 방송 분량에 그다지 관심이 없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아름다운 휴양지까지 갔으면 이미지를 위해서라도 샤랄라한 모습을 선보이고 싶을만도한데, 정유미는 주야장천 윤여정 옆에서 보조 역할에만 충실했다. 그렇게 하루종일 땀을 뻘뻘 흘리며 윤여정을 돕느라 주방에서 좀처럼 나오질 않다 보니, 이서진과의 꽁냥꽁냥이 만들어질래야 만들어지지 않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실제로 정유미는 마지막 날이 되어서야 비로소 바다에 들어갔다. 틈만 나면 바다를 즐겼던 이서진과 달리...  



'윤식당'의 주방은 쉽지 않습니다. 윤선생님이 굉장히 까칠하세요. 그런데도 제작발표회까지 오고하는 걸 보면 되게 해맑아요. -김대주 작가-


'윤식당'의 주방은 결코 쉬워보이지 않는다. 주문이 3~4개만 되어도 윤여정의 멘탈이 붕괴되기 때문이다. 마음이 급해서 쉴 새 없이 랩을 중얼중얼 쏟아내고, 자신이 뭘 만드는지 까먹어서 재차 삼차 물어보고, 요리에 자신이 없다보니 음식이 맛을 두고 계속 불안해하고... 이런 윤여정 옆에서 보조한다는 것이 김대주 작가의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자칫하면 정유미도 멘탈도 붕괴되기 십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유미는 인상 한 번 찌푸리지 않고 같은 대답을 반복하고, 순서를 친절하게 일깨워주고, '잘한다!'-'맛있다!'라며 연신 용기를 북돋아주었다. 윤여정에 대한 애정이 깊지 않으면 불가능한 모습이다.    


[사진=tvN '윤식당']


7회에서 윤여정에 대한 정유미의 애정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 등장했다. 늦어지는 음식 때문에 가뜩이나 마음이 급한 윤여정에게 이서진이 음식을 재촉하려 하자, 정유미가 그러지 못하도록 막는 모습이다. 그렇게 윤여정의 멘탈부터 먼저 사수한 정유미는 윤여정이 침착하게 음식을 만들도록 시종일관 차분히 유도했다. 이런 경우에는 대게 급한 마음에 같이 멘탈이 붕괴되거나 '답답하니 내가 한다!'라며 직접 팔을 걷어붙이고 음식을 만들기 마련인데, 정유미는 끝까지 윤여정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웬만한 애정 없이는 불가능한 모습이다. 


[사진=tvN '윤식당']


방송을 잘 보면 정유미도 놀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놀이를 하려고 커다란 홍학까지 사왔다. 모르긴 몰라도 발리로 촬영을 간다고 하니 홍학을 타고 신나게 물놀이를 하는 상상을 했으리라! 그런 홍학을 마지막 날이 되어서야 비로소 타게 되었음에도 정유미는 연신 말했다. '나 빠지면 안 돼.' 물놀이를 하는 순간마저도 윤여정을 도와야한다는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던 것이다. 그런 정유미를 보면서 '윤식당'에 출연한 이유가 '윤여정과 친해지고 싶어서'라는 말이 그냥 해본 소리가 아님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처럼 머릿속이 온통 윤여정으로 가득찬 정유미인데 무슨 러브라인이고 자시고가 있겠나?


알다시피 요즘 대한민국 사회는 세대갈등이 극심하다. 서로를 소통이 불가능한 존재로 여길 정도이다. 하지만 윤여정을 대하는 정유미를 보면 소통을 이뤄내는 것은 결국 상대방에 대한 애정과 배려임을 새삼스레 확인하게 된다. 주방에서 멘탈붕괴 된 윤여정에게 실망하기 보다는 정유미처럼 그런 모습마저도 애정과 배려로서 대하면 결국 소통이 이뤄지게 되는 것이다. 이런 정유미의 모습이 우리사회의 극심한 세대갈등을 푸는 열쇠가 아닐까? 결국 세대갈등이란 상대방 대한 애정과 배려의 부족으로부터 생겨났다고 볼 수 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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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장은규
    공감백배입니다. (게다가 우연하게도 100번째 공감도 제가 찍었네요.)
    유일하게 찾아읽는 블로그라고 말씀드렸던가요?
    언제나처럼 좋은 글 감사함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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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 나PD X 유시민의 파괴력...신 예능강자의 탄생?'대세' 나PD X 유시민의 파괴력...신 예능강자의 탄생?

Posted at 2017.05.03 08:16 | Posted in 커버스토리-주절주절

나영석 PD의 새로운 예능의 제목은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이다. 유시민 작가, 유희열이 출연하기로 했으며, 추가 멤버를 섭외 중이다.

나PD의 새 예능에 유시민 작가가 참여한다는 소식을 접하자마자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은 두 가지였다. 하나, 유시민 작가가 정말로 정계복귀할 생각이 없구나! 만약 모 후보가 19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 유시민 작가를 국무총리 혹은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영입(?)할 거라는 예상들이 항간에 떠돌았다. 이런 상황에서 유시민 작가가 시사 프로그램도 아닌 일반 예능에 출연하기로 했다는 것은 '나 입각하지 않을 것임!'이라고 대외적으로 선언한 것이나 다름 없다. 


[사진=Jtbc '차이나는 클라스']


둘, 나PD라는 호랑이 등에 올라탔으니 향후 유시민 예능의 시대가 펼쳐지겠구나! 이번 19대 대선과정에 대박을 치고 있는 대선후보들의 TV 토론 덕분에 향후 시사토론 예능이 크게 각광 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TV토론-팩트체크-유행어, 3대 히트상품 참고) 가뜩이나 '토론 최강자=유시민'이라는 대중의 인식이 강한 상황에서 나PD의 새 예능을 통하여 인지도+인기까지 상승해 버리면, 유시민 작가는 등에 날개를 단 셈이 된다. 현재 출연하고 있는 시사예능 '썰전(Jtbc)'의 인기는 더 올라갈 것이 불을 보듯 뻔하며, 방송사들이 앞다투어 '유시민 예능'을 선보이려고 경쟁을 벌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썰전(Jtbc)

[시청률] 7% ▷ 7% ▶ 6.8% ▶ 4.9% ▷ 6.4% ▷ 6.6%

[갤럽순위]  7위 ▷ 2위 ▷ 2위 ▶ 3위 ▷ 1위 ▷ 1위 


현재 Jtbc 프로그램을 통틀어서 가장 시청률X화제성이 높은 프로그램은 뭘까? 정답은... '썰전'이다. 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Jtbc)'은 종영했고 'Jtbc 뉴스룸'은 시청률이 5~6% 사이를 오르락 내리락하고 있다. 반면에 '썰전'은 대선후보 토론의 영향을 받은 지난 4월 13일을 제외하고 꾸준히 6~7%대를 유지 중이다. 심지어 [갤럽]이 매달 조사하여 발표하는 '한국인이 좋아하는 TV 프로그램'의 순위에서도 2개월째 1위를 유지하고 있는데, 4월달 조사에서는 '무한도전(MBC)'과 나란히 1위를 차지했다. 이처럼 잘나가는 '썰전'의 핵심이 유시민 작가라는 사실은 아무도 부인하지 못한다. 


[사진=Jtbc '차이나는 클라스']


차이나는 클라스(Jtbc) 

[시청률] 3.4% ▷ 4.2% ▶ 3.1% ▷ 4.1% ▶ 2.8% ▶ 2.2% ▷ 2.6% ▶ 1.7% ▷ 2.1%


요즘 유시민 작가가 얼마나 잘나가는지는 '차이나는 클라스(Jtbc)'의 시청률만 봐도 쉽게 확인이 가능하다. 유시민 작가가 출연한 1~4회의 시청률과 그 이후의 시청률이 2배 가까이 차이가 나고 있다. 이처럼 방송에만 출연하면 대박이 나는 유시민 작가가 '믿고 보는 예능'의 대명사인 나PD와 손을 잡았다. 나PD가 누군가? 이순재-신구-백일섭 등의 할배들도, 윤여정-최지우-정유미 등의 여배우들도, 이서진-차승원-유해진 등의 아재들도 대세로 만든 장본인이다. 오죽하면 나PD 예능에 출연하게 되면 기본으로 CF 3개를 찍고 출발한다는 소리까지 존재한다. 



참고로 나PD-유시민 조합이 선보이게 될 인문학 여행 예능이 어떤 모습일지 대략적으로 가늠해 볼 수 있는 하나의 예가 존재한다. '1박2일' 시즌1이 종영하기 직전에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로 유명한 유홍준 교수와 함께 '경주여행편'을 선보여 큰 호평을 이끌어낸 적이 있었다. 유시민 작가와 함께하는 인문학 여행 예능도 비슷한 형식이 되지 않을까?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면 이왕 유시민-유희열이 캐스팅된 김에 요즘 부진한 유재석까지 함께하면 좋을 것 같다. 현재 유재석에게는 새로운 변화&도전이 꼭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사진=tvN '꽃보다 청춘']


예능인 ▷ 배우 ▷ 전문가


유재석-강호동이 예능을 찜쩌먹었던 시절만 해도 예능을 주름잡았던 사람들은 전문 예능인과 가수였다. 그런데 나PD가 예능에 배우들을 출연시키면서 요즘 예능을 주름잡고 있는 사람들은 배우인 상황이다. 그리고 이제 나PD가 유시민 작가 같은 전문가를 끌어들여서 새로운 예능을 선보이려 하고 있다. 가뜩이나 전문가들이 활약하는 시사토론 예능이 강세인 상황에서 나PDX유시민의 예능까지 대박나면 향후 예능의 주역자리는 전문가들로 채워지게 될 것이다. 물론 그 중에서 가장 각광받는 사람은 요즘도 유재석보다 잘나간다고 볼 수 있는 유시민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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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식당'의 대박, 나PD가 만드는 부루마블 예능시대!'윤식당'의 대박, 나PD가 만드는 부루마블 예능시대!

Posted at 2017.04.30 09:22 | Posted in 커버스토리-주절주절

해외여행 + 쿡방 = 부루마블 

시청자들은 어째서 나PD의 예능은 믿고 보는 것일까? 28일에 방송된 '윤식당(tvN)' 6회의 시청률이 14.1%를 기록함으로써 나PD는 케이블 예능사를 다시 썼다. 6%대만 기록해도 대박이라 평가받는 케이블 예능이 그 두 배가 넘는 시청률 기록한 것도 모자라, 요즘은 지상파마저도 어려워하는 20%대 시청률에 도전할 수 있는 발판까지 마련된 셈이다. 참으로 재미있는 게 막상 나PD의 예능들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신서유기'를 제외하고 예능적 재미가 부족하다. 한마디로 빵빵 터지는 웃음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사진=tvN '윤식당']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PD의 이름 석자를 내건 예능들이 방송되기만 하면 거의 어김없이 대박이 나고 있다. 왜일까? 이유는 의외로 단순하다. 나PD가 예능 트렌드를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아이폰을 만드는 애플에 대입해 보면 쉽게 이해 된다. 애플이 내놓는 아이폰이 매번 혁신적인 기능 혹은 가장 뛰어난 성능을 가지고 있지는 못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은 새로 나오는 아이폰에 매번 열광한다. 왜? 애플이 새 아이폰으로 제시한 트렌드를 어차피 다른 스마트폰들도 따라할 것임을 알기 때문이다.



나PD도 마찬가지이다. '꽃보다 시리즈'로 해외여행 예능을 유행시켰고, '삼시세끼 시리즈'로 쿡방을 유행시켰다. 유행에 워낙 민감한 한국사람들은 서태지-GD 등처럼 유행을 만드는 사람들을 동경하는 성향이 매우 강하다. 따라서 대박난 '윤식당(tvN)'도 나PD가 의도했던 아니든 향후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데, 과연 어떤 식으로 유행하게 될까? 개인적으로는 '부루마블 예능'의 형태로 유행하게 될거라 보고 있다. 즉, 무대를 해외로 옮겨서 장사-공연 등의 미션을 수행하여 돈을 버는 형태의 예능들이 유행할 가능성이 높다.


[사진=tvN '윤식당']


'윤식당(tvN)'의 성공 요인 중에서 가장 크게 차지하고 있는 것은 이른바 긍정적인 의미의 '국뽕(?)'이다. 누구나 꿈꾸는 아름다운 휴양지에서 누구나 만들 수 있는 한국음식을 가지고 식당을 차렸는데 전 세계의 사람들이 먹고 엄지척을 시전하고 있다. 그 모습을 보며, 시청자들은 '어랍쇼 한국음식이 해외에서 먹히는데!', '어랍쇼 나도 해외에 나가서 식당차려도 될 것 같은데!' 등의 뿌듯함에 젖어들고 있다. 사실 맛 없어하는 손님의 반응은 편집에서 걸러냈을 가능성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한마디로 시청자들은 '윤식당'을 보며 긍정적인 의미의 국뽕(?)을 제대로 경험하고 있다. 


국정농단 사태와 북핵문제로 해외에 나가기 창피해진 상황에서, 평범한 한국음식으로 해외에서 엄지척을 받아내는 '윤식당'이 시청자들에게 힐링(?)이 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현상이다. 알다시피 대한민국 방송계는 대박나는 것이 있으면 앞다투어 따라한다. 십중팔구 앞으로 '박식당', '홍식당', '백식당' 등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날 것이며, 더 나아가 해외에서 공연하는 예능, 알바하는 예능, 장사하는 예능들도 생겨날 가능성이 높다. 그러다 보면 전 세계 각지에서 외국사람들을 상대로 돈을 버는 부루마블 현상이 펼쳐지게 될 것이다. 일례로 #이소라 #유희열 #윤도현 등이 해외에서 버스킹에 도전하는 예능이 6월에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tvN '윤식당']


개인적으로 '시사토론 예능'과 '부루마블 예능'이 올 한해 TV 예능계를 좌지우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단순한 토크에서 한 발 더나아간 토론이, 단순한 해외여행에서 한 발 더나아간 부루마블이 TV 예능에서 펼쳐지게 되는 것이다. 앞으로 펼쳐지게 될 부루마블 예능시대에 있어서 한 가지 잊어서는 안되는 게 있다. 해외에서 돈을 얼마나 버는지는 시청자들에게 중요치 않다. 중요한 것은 한국문화를 접한 외국사람들이 자연스레 내미는 엄지척이다. 지금 시청자들이 바라는 것은 국정농단 사태로 무너진 자존심을 회복시켜줄 긍정적인 의미의 국뽕(?)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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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임씬 가이드①] 박지윤에게 절대로 현혹되지 마소[크라임씬 가이드①] 박지윤에게 절대로 현혹되지 마소

Posted at 2017.04.29 08:04 | Posted in 커버스토리-주절주절

절대로 현혹되지 마소 

드디어 시작이다! '응답하라 시리즈'의 남편찾기보다 훨씬 더 재미있는 '크라임씬 시리즈'의 범인찾기가 시작되었다. 알다시피 요즘 '그것이 알고싶다(SBS)'가 매주 역대급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미스테리한 강력범죄가 자주 일어나고 있다. 얼마 전에 방영되어 대박을 쳤던 '보이스(OCN)'가 '그것이 알고싶다'의 드라마 버전이라면, 어제(28일)부터 시즌3의 방송을 시작한 '크라임씬(Jtbc)'은 '그것이 알고싶다'의 예능버전이라 볼 수 있다. '꼭 잡고싶다!'라는 생각이 드는 범인을 시청자들이 추리를 통하여 잡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다. 


[사진=Jtbc '크라임씬3']


무려 2년이나 기다린 '크라임씬' 시즌3의 첫방을 보려고 기다리던 중에 깜짝 놀랐다. 방송 전에 나오는 CF의 갯수가 무지 많다. 체감상 거의 '윤식당(tvN)'만큼이나 많게 느껴진다. 이를 보며 '어랍쇼?'라는 반응이 나올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크라임씬'은 '지니어스 게임'과 더불어 대표적인 덕후예능이기 때문이다. 시즌2만 해도 넷상에서 크게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것에 비하여 시청률이 정말 안 나왔다. 최고 시청률이 고작 1.6%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라임씬3'에 CF가 엄청 붙은 걸 보면 윤현준 CP가 '한끼줍쇼(Jtbc)'로 확실히 뜬 게 분명하다.  



'크라임씬3'의 첫방송이 나간 후 예상대로 설왕설래가 불거졌다. 처음 보는 시청자들에게 있어서 포맷의 접근성이 떨어질뿐만 아니라 결정적으로 범인을 알아맞히지 못했을 때의 실망감이 크기 때문이다. 실망감이 크면 클수록 범인이 밝혀졌을 때 '와, 대박!'이라는 쾌감이 느껴지는 게 아니라 '저게 뭐야?'라는 불만이 생겨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준비했다. '크라임씬'에서의 범인찾기를 조금이나마 쉽게 만들어주는 이른바 [크라임씬 가이드]이다. 


[사진=Jtbc '크라임씬3']


'크라임씬'에서 범인을 찾을 때 딱 세 가지만 기억하면 된다. 첫째, 용의자를 찾지 말고 용의자를 지워 나가라. '크라임씬'에서는 '탐정'을 제외하고 등장하는 다섯 명의 인물 모두가 용의점·살해동기를 가진 것으로 설정된다. 따라서 일반 추리물을 접할 때 그러하듯이 용의자를 찾으려 들면 들수록 더 헷갈리게 된다. 이 사람도 범인 같고 저 사람도 범인 같아서. 반대로 처음부터 다섯 명 모두를 용의자로 설정한 후 반대로 하나씩 지워가며 가장 결정적인 증거가 드러난 용의자만 남겨놓으면... 그 사람이 범인이다. 


[사진=Jtbc '크라임씬3']


둘째, 박지윤에게 절대로 현혹되지 마라. 박지윤은 시즌1 때부터 함께해온 출연자이기에 '크라임씬'의 포맷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으며 자신이 어떤 롤을 수행해야만 하는지 잘 안다. 그래서 박지윤은 범인찾기보다 프로그램을 풍성하고 재미있게 만드는데 집중한다. 만약 범인이 너무 일찍 찾아지면 어찌될까? 프로그램이 싱거워질뿐만 아니라 방송분량도 안 나온다. 따라서 박지윤은 유력한 용의자가 나타나면 일부러 다른 용의자를 부각시킨다. '크라임씬3' 첫방에서 자꾸만 정은지-양세형으로 몰아갔던 것처럼. 그러므로 박지윤의 연기가 현란해지면 시청자들을 현혹시키기 위한 기술에 들어갔다고 보면 된다. 


셋째, 도저히 모르겠으면 그냥 장진만 따라가라. 직접 극본을 쓰고 연출까지 하는 장진은 증거들이 발견되면 엮어서 스토리를 만들어 간다. 그렇게 만든 스토리가 중간에 끊기면 용의자에서 제외되고 스토리가 극적이면 극적일수록 범인으로 의심한다. '크라임씬2'의 레젼드 에피소드인 '미인대회 살인사건'의 범인도 그렇게 찾아냈다. 그러므로 직접 추리할 자신이 없으면 그냥 장진만 따라가도 큰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크라임씬'은 적극적인 시청이 필요한 예능이다. 그냥 멍하니 TV를 보며 범인이 밝혀질 때까지 기다리면 재미가 반감된다. 메모하고, 추리하고, 토론하며 볼수록 다른 예능에서는 느끼지 못하는 꿀잼이 생겨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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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완전 공감합니다! 이번주도 재미있었는데 다음주도 기대됩니다. 잘 읽고 갑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2. 이스트
    전 크라임신 시즌1,2를 재방으로만 봤는데 이번엔 본방사수했네요 ㅎ 정말 잼납니다. 걱정했던 거보다 양세형,정은지가 괜찮더군요..ㅎ 박지윤이 몰아갈 때 작게?동요하면서 침착하게 상황을 풀어나가는게 보기 좋더군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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