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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천만뷰를 돌파했습니다


솔직히 좀 민망하네요.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3억뷰 돌파한 마당에 블로그의 8천만뷰 돌파쯤이야... ㅎㅎ 어쨌든 매년 하던 일이니만큼 이번에도 조촐하게 자축하고 넘어가려 합니다. 물론 7천만뷰 때와 마찬가지로 자축 이벤트 같은 것은 없습니다. 1억뷰를 돌파하면 그때는 좀 성대하게 해볼 생각입니다. ^^



올해의 방문자수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지난 5월의 방문자수입니다. 알다시피 지난 5월에는 건강문제로 단 한차례로 업데이트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랬음에도 불구하고 평균 3천명이상이 꾸준히 '웅크린 감자의 리뷰'를 찾아주셨습니다. 덕분에 업데이트가 전혀 없었던 5월 방문자수가 무려 155,662뷰나 되었습니다. 지난 5월 한달을 통으로 쉬었지만 여전히 건강이 좋지 못합니다. 제가 최근에 일주일 혹은 이주일에 한번씩 업데이트를 쉬는 이유도 도저히 글을 쓸 수 없는 상태이곤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웃자고 시작한 일을 왜 죽자고 하고 있을까?


'웅크린 감자의 리뷰'는 어디까지나 웃자고 시작한 블로그였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솔직히 웃으면서 운영하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 달만 해도 단 하루도 몸이 아프지 않은 적이 없었으니까요. 오죽하면 초반 3일을 통으로 쉬었지만 컨디션은 여전히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몸이 너무 아플 때마다 블로그만 때려치워도 숨통이 트일 것 같지만, 어느새 정신을 차려보면 습관처럼 업데이트를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곤합니다. 특히 업데이트가 전혀 없었던 5월 한달동안 블로그를 찾아주신 15만뷰의 방문객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요즘 가끔씩 초창기에 썼던 글들을 다시 읽어보곤 합니다. 지금보면 부끄러운 글들이 왜그리 많은지... 하지만 예전글들을 읽어볼 때마다 블로그를 오랫동안 운영한 것이 제 인생에서 손꼽을만큼 잘한일 중에 하나임을 깨닫게 됩니다. 생각과 가치관의 변화, 관점과 시각의 성장 등의 과정을 고스란히 지켜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어디에서 실수를 했고 어디에서 시행착오를 거쳤으며 어떻게 성장할 수 있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늘 말하지만 블로그의 운영에서 가장 중요하는 것은 바로 '나' 자신입니다. 조금 알려졌다고 해서 나름 유명하다고 해서 '나'를 중심을 놓지 않은 채 타인에게 보여지기위한 블로그를 운영하면, 블로그 운영에 금방 지치게 되거나 오랫동안 운영한다고 해도 성장을 이루지 못할 수밖에 없습니다. 


넋두리가 길었습니다. 이자리를 빌어 8천만뷰를 돌파할동안 '웅크린 감자의 리뷰'를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그중에서도 업데이트가 전혀 없었던 5월 한달동안 찾아주신 분들께 특별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그분들은 제 의견을 궁금해하시고 마음을 연 채 받아들일 수 있는 분들이기에 블로그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매우 소중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그분들을 실망시켜드리지 않기 위해서라도 건강이 허락하는한 블로그를 성실히 운영할 생각입니다. 다만 가끔 하루씩 업데이트를 빼먹어도 너그러히 이해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만큼 요즘 제 몸상태가 메롱입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