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는 클라스 4회: 유시민의 '헬조선' 탈출법차이나는 클라스 4회: 유시민의 '헬조선' 탈출법

Posted at 2017.03.27 09:17 | Posted in 커버스토리-주절주절/원샷&한컷

차이나는 클라스 4회

방송일자: 2017년 3월 26일

방영: Jtbc

출연: 홍진경, 오상진, 강지영 외...

강사: 유시민


[사진=jtbc '차이나는 클라스']


'새파랗게 젊다는 게 한밑천인데 째째하게 굴지말고 가슴을 펴라, 내일은 해가 뜬다! 내일은 해가 뜬다!' 20세기만 해도 젊은이들은 현실이 아무리 암울해도 세상탓 나라탓을 하지 않았다. 암울한 현실은 오로지 자신이 덜 노력했거나 운이 부족했다고 여겼다. 왜냐하면 그당시에는 그래도 더 열심히 노력하면 언젠가는 잘 먹고 잘 살수 있다는 희망이 사회에 존재했다. 그러나 아무리 노력해도 잘 먹고 잘 살수 있을 거란 희망이 사라진 요즘은 젊은이들이 오죽하면 자신이 사는 나라를 '헬조선'이라 부르고 있다.


이런 젊은이들에게 어른들은 쉽게 말한다. 더 노력하라고, 노력하면 안되는 게 어딨냐고, 나때는 더 어려웠다고... 지금 어른들이 젊은이들에게 해줘야하는 말은 노력하라는 말이 아니라 미안하다는 말이다. 희망이 없는 사회를 만들어서 미안하다고, 노력해도 안되는 사회를 만들어서 미안하다고, 해방이후 부모 세대보다 못사는 자식세대로 만들어서 미안하다고... 그런 다음 유시민의 말처럼 기성세대와 젊은이들이 손을 잡고 우리사회에서 사라져버린 희망을 다시금 가꿔나가야만 한다. 20세기에 기성세대들이 자주 부르곤 했던 노래가사처럼 '내일은 해가 뜬다!'라는 희망만 있다면 21세기의 젊은이들도 얼마든지 가슴을 펴고 노력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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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어른들에게 어른이길 기대하는 것보단 체념이 좀 편하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 저도 나이가 들어가면서 보니, 나이들었다고 어른이라고 볼 수는 없는 것 같아요.
    너는 어른인가, 그냥 나이든 사람인가... 항상 자문하게 되죠.
  3. 생각해 보세요
    공감의 차이인 것 같아요 만약 지금 상성 이재용이나 현대 정몽구 여러 대기업 총수들한테 대한민국은 헬 조선이라 전혀 공감 안 할 거예요 오히려 헤븐(천국) 조선 마음대로 비정규직을 부려먹을 수 있는 나라 비정규직 세대 입장에선 지옥이고 고용주는 천국으로 느껴질 거 같아요 우선 총수는 천국으로 느껴지고 정규직 세대는 보통에 나라로 느껴질 태고 비정규직 세대는 지옥으로 느껴질 태죠 아마 공감의 문제일 거예요.
    그런대 문제로 집고 넘어갈 것은 집권자들 정규직들 자들이 헬조선으라고 하지 마 비약이라고 비판하면 지금 비정규직 세대들에게 표현도 하지 말고 그냥 조용하게 현실을 받아들여 그렇게 강요하는 건 정말로 잘못된 거라 봅니다.
    특이 저 유시민 작가는 김대중 노무현 정부(6공화국 김영삼도 포함) 비정규직 문제를 일으킨 직간접 적으로 얽힌 인간인대 방송에 나와서 저러게 비정규직들의 정신 살인 정도의 말하는 건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조금 힘든 나라??? 자기 자신이 비정규직 생활을 안해봐서 저런 말이 나오는 겁니다.. 누릴거 다 누린사람이.
    그리고 시리아 나라를 탈출할려다 자식을 물에 빠트려 보내고 고통받는 곳이 지옥이라하면서 아이를 같지도 못하고 포기하게 만드는 이나라는 무슨 근거로 지옥이라고 표현하지 못하게 하는걸가요 불지옥 물지옥 여러 지옥이있습니다. 시리아는 불지옥이라면 조선은 숨도 쉬게하는 물지옥일거라고 생각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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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발광 오피스 4회: 공감되는 고아성의 웃픈 현실자체발광 오피스 4회: 공감되는 고아성의 웃픈 현실

Posted at 2017.03.24 09:34 | Posted in 커버스토리-주절주절/원샷&한컷

자체발광 오피스 4회

방송일자: 2017년 3월 23일

방영: MBC

극본: 정회현

연출: 정지인, 박상훈

출연: 고아성, 이동휘, 하석진 외...


[사진=MBC '자체발광 오피스']


우리사회의 혼인율과 출산율이 갈수록 떨어지는 이유가 뭘까? 결혼비용, 육아비용도 감당하기 어렵지만 더 근본적인 이유는 자식을 낳아봤자 희망 없는 을로서 살아갈 것이 뻔히 예상되기 때문이다. 흙수저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평생 희망없는 흙길만을 걸어가고 있는 젊은이들은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 자신의 자식도 흙수저로 살아갈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세상 어느 부모가 자식에서 흙수저와 흙길을 물려주고 싶을까? 최소한 열심히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라는 희망이라도 존재한다면 우리사회의 혼인율과 출산율이 이모양은 아닐 것이다. 혼인율과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젊은이들이 아무런 꿈도 희망도 가질 수 없도록 만드는 웃픈 현실부터 바뀌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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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쇄를 찍자 5회: 미신에 매달리는 한국과 일본중쇄를 찍자 5회: 미신에 매달리는 한국과 일본

Posted at 2016.07.15 09:25 | Posted in TV섹션: 일드&중드

중쇄를 찍자 5회

방송일자: 2016년 5월 10일

방영: TBS

극본: 노기 아기코

연출: 도이 노부히로

출연: 쿠로키 하루, 오다기리 죠, 사카구치 켄타로 외...


[스토리]



'쿠로사와'는 '이오키베'를 롤모델로 삼고 스토커(?)처럼 따라다니며 관찰한다. 따라다니면 다닐 수록 법 없이도 살 수 있을 정도인 '이오키베'의 완벽한 올바름에 '쿠로사와'는 더욱 놀라게 된다. 하지만 '이오키베'도 처음부터 그런 삶을 살았던 것이 아니라 배우고 따라한 롤모델이 따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InSide]



요즘 일드를 보면 나타나는 가장 특징적인 현상은 러브라인의 약화이다. 지금까지 일드도 한드 못지않게 러브라인이 강조되어왔다. 일례로, 기무라 타쿠야가 출연한 드라마들만 봐도 맺어지든 아니든 러브라인이 강조되어있지 않은 드라마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한드처럼 일을 제쳐놓고 사랑만 하지는 않지만 일드에서도 사랑은 일만큼 중요하게 다뤄져왔던 것이다. 그런데 최근 선보여지는 일드에서는 남녀 주인공이 드라마가 끝날 때까지 썸 혹은 그 이전 단계에서만 머문다. 


'중쇄를 찍자'도 초반에 '쿠로사와'를 두고 '이오키베'와 '코이즈미'의 삼각관계가 펼쳐질 거라 예상되었지만, 드라마가 끝날 때까지 삼각관계는커녕 어느 커플도 썸까지 다다르지조차 못했다. 그저 호감을 가지고 같이 일을 하는 관계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이런 현상이 한국과 일본의 젊은이들이 갈수록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하는 게 당연한 것처럼 되어가기 때문에 나타나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 드라마 속에서 젊은이들이 일을 하는 모습은 공감을 불러일으키는데 반하여 사랑을 하는 모습이 공감을 얻기 힘든사회... 과연 이런 사회에 희망이 존재할까?


[결정적 장면]  



"좋은 일을 하면 운이 모이고, 나쁜 짓을 하면 운은 줄어든다."


요즘처럼 사람들이 운, 점, 귀신 등의 미신에 관심을 많이 가지며 적극적으로 매달리는 모습을 이전에는 본적이 없다. 당장 영화만 해도 '검은사제들'-'곡성' 등이 대박나고 있으며, 드라마도 '운빨 로맨스'-'싸우자 귀신아' 등이 계속 선보여지고 있다. 이런 현상은 비단 한국에서만 벌어지고 있는 게 아니다. 일드에서 묘사되는 일본사회에서도 요즘들어 미신이 큰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이는 그만큼 사회에 희망이 부족하다는 반증이 아닐까? 아무리 노력해도 도무지 삶이 나아지지 않으며 앞으로 나아질거란 희망마저도 가질 수 없다보니, 운-점 등 자꾸만 노력이외에 것들에 매달리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최근 한국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또 오해영'만 해도 이전 같았으면 성공하기 어려운 내용이었다. 현재의 삶이 죽기 직전에 되돌아보는 과거에 불과하다는 말은 불과 몇 년전까지만 해도 너무 염세적이라며 비판받았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몇 년전까지만 해도 '어차피 죽을건데...'라는 대사를 내뱉는 주인공은 패배주의자로 취급받았다. 자신의 실패를 두고 운탓, 나쁜 기운탓, 정해진 운명탓을 하는 주인공도 욕먹기 딱 좋았다. 그런데 요즘은 어떤가? 자신이 죽게 된다는 사실을 알고도 살고자 적극적으로 발버둥치지 않는 '박도경(에릭)'의 모습을 보며 시청자들이 공감하고 있다. 그만큼 아무리 노력해도 발버둥쳐도 변하지 않는 현실에 지친 것이다.


그나마 일드는 미신을 선보일지라도, 평소에 좋은 일을 많이하면 운이 모여서 성공&행복이 찾아온다라는 희망적인 메시지라도 전달한다. 어차피 죽을 거 너 하고싶은대로 다 하면서 살아, 라고 말하는 한드와의 차이이다. 오해는 말자. 일드가 옳고 한드가 틀리다라는 소리를 하고자 함이 아니다. 이 미묘한 차이가 혹시 일본사회는 아직 운을 모으면 성공할 수 있다는 실낱 같은 희망이라도 존재하는 반면에, 한국사회는 그마저도 없는 것처럼 느껴지는 게 아닌지 생각해봐야만 한다. 아닌 게 아니라, '개-돼지 발언' 등이 쏟아져나오는 사회에서 과연 실낱 같은 희망이라도 존재할 수 있을지... 참으로 답답한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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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잘 읽었습니다. 흥미롭네요.
    다만 사회적 현상과 작품을 지나치게 결부시켜서 해석하시는 건 아닌가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또 작품을 어떤 트렌디나 경향으로 치부해 분류하는 느낌이 있고요.
    어쩌면 중쇄를 찍자는 님처럼 '이 시대는 희망이 없다'라는 시각과 절망 속에서도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살아야한다는 희망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닐까요?
    어쩌면 님의 해석이야말로 드라마가 지양하고자 하는 바를 답습하는 것에 지나지 않을 수도 있단 생각이 듭니다.
    물론 이것도 제 생각입니다. 그럼 좋은 글 계속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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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9회: '99-1=0' 연애는 불평등 한 것언젠가... 9회: '99-1=0' 연애는 불평등 한 것

Posted at 2016.05.18 10:21 | Posted in TV섹션: 일드&중드

언젠가 이 사랑을 떠올리면 분명 울어버릴 것 같아 9회 

방송일자: 2016년 3월 14일 
방영: 후지TV 
극본: 사카모토 유지 
연출: 타카노 마이 
출연: 아리무라 카스미, 코라 켄고, 니시지마 타카히로 외…

[스토리]



'렌'에게 사랑한다는 고백을 받은 '오토'는 기쁘지만 '아사히'를 배신할 수 없어서 고민한다. 두번째로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해도 상관없다며 매달리는 '아사히'를 '오토'는 차마 뿌리칠 수가 없다. 한편 고향에서 할아버지가 죽기 직전에 씨앗을 심었던 무를 수확한다는 연락이 오고, '렌'은 '오토'에게 함께 가자고 제안하는데...



[InSide]



"상냥한 것과 지나치게 상냥한 것은 달라. 연애는 불평등 한거야. 홀수는 홀로 남을 수밖에 없어."


개인적으로 '테리우스'보다 '안소니'를 응원하는 편이다. 막말로 '테리우스'가 '캔디'에게 해준 게 뭐가 있나? 해준 걸로만 치자면 '안소니'가 훨씬 많다.(^^) 그래서 드라마를 보면서도 서브남에 더 눈길이 간다. 특이 오랜시간동안 여주인공의 곁을 지키며 아낌 없이 다 퍼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운명적인 사랑이랍시고 딴 남자에게 흔들리는 여주인공을 볼 때마다 입에서 쌍욕이 튀어 나온다. 하도 억울하고 열받아서 지금까지 받은 거 다 토해놓고 가라고 말하고 싶지만, 치사해 보일까 봐서 서브남은 그런 말도 못한다. 그저 '행복하기를 바래'라며 웃으면서 여주인공을 보내주기를 강요받는 것이다.


'키호코'의 말처럼 연애는 불평등하다. 99번 잘해줘도 1번 못하면 와르르 무너지고 만다. 사실 남자들은 이해를 못한다. 99-1=98인게 상식인데, 정작 0이 되어버린다는 여자들의 주장을... 그런데 이는 사실 '비겁한 변명'에 불과하다. '오토'가 '렌'에게 그러하듯이, 진짜로 좋아하는 남자의 경우에는 1번만 잘해주고 99번을 못해줘도 결코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다. 결국 '99-1=0'이 되는 경우는 진짜로 좋아하지 않는 남자일 때이다. 더 슬픈 것은 진짜로 좋아하지 않는 남자가 99번 잘해줄 때조차도 여자들은 관계를 무너뜨릴 1번의 잘못을 내심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여자들이 말하는 연애의 불평등은 사실 무책임에 대한 비겁한 변명일 뿐이다. 잘해준 99번을 못해준 1번으로 무너뜨리기 위해서는 남자에게 불평등을 강요할 수밖에 없다. 상냥한 것과 지나치게 상냥한 것은 다르다면서, 홀수는 홀로 남을 수밖에 없다면서... 까놓고 말해서, 상냥한 것과 지나치게 상냥한 것을 무슨 수로 구분하나? 어차피 받아들이는 사람의 감정에 달린 것을! 홀로 남을 수밖에 없는 홀수를 누가 결정하나? 결국 홀수로 만든 사람이 결정한다. 현실에서 연애는 불평등하다. '99-1=0'으로 만드는 게 당연하다고 여겨지는 한 연애는 계속 불평등할 수밖에 없다. 


[결정적 장면]



"당신은 항상 오늘을 필사적으로 살며 내일을 믿고 있죠. 세상에 희망이 없다고 해서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 속에도 희망이 없는 건 아니라고, 당신을 보면 그런 생각이 들어요."


요즘시대에 희망이란 아스팔트 사이에 피어난 작고 연약한 들꽃 같은 게 아닐까? 아무도 주목하거나 쳐다봐주지 않으며, 비록 제 한몸을 지켜낼 힘조차 부족하지만, 거기에 들꽃이 피어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어쩐지 마음이 편안해지고 힘이 나게 되는... 우리사회에 헬조선이라는 말이 유행하게 된 이유는 오늘을 아무리 필사적으로 살아도 밝은 내일이 찾아올 거라는 희망이 부족해졌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필사적으로 열심히 산 오늘이 그저 무의미하기만 한 것일까? 결국 오늘이 차곡차곡 쌓여서 내일이 만들어진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이 프레데릭 백의 '나무를 심는 사람'이다. 황폐화된 마을에 사는 양치기 노인은 매일 밤마다 상태좋은 도토리 100개를 골라냈다. 다음날 그 도토리를 황폐화된 땅에 심는 양치기 노인을 보며 사람들은 비웃기만 했다. 소용없는 일이라면서... 하지만 그저 소용없는 짓처럼 보였던 양치기 노인의 하루하루가 10년 후에 황폐화되었던 마을을 풍요로운 숲으로 만들었다. 만약 양치기 노인이 마음속의 희망을 꺾어 버린 채 아무것도 안했다면 결코 생겨나지 않았을 변화이다. 물론 변화의 속도가 더뎌서 자칫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필사적으로 산 오늘이 모여서 만들어진 미래가 아무것도 안한 채 산 오늘이 모여서 만들어진 미래와 결코 같을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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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6회: 젊은이들이 소모품처럼 쓰여지는 사회언젠가... 6회: 젊은이들이 소모품처럼 쓰여지는 사회

Posted at 2016.04.27 08:29 | Posted in TV섹션: 일드&중드

언젠가 이 사랑을 떠올리면 분명 울어버릴 것 같아 6회 

방송일자: 2016년 1월 22일 
방영: 후지TV 
극본: 사카모토 유지 
연출: 타카노 마이 
출연: 아리무라 카스미, 코라 켄고, 니시지마 타카히로 외…

[스토리]



‘렌’이 시골로 돌아간 이후로 연락이 끊진지 5년이나 지났다. ‘오토’는 우연히 만난 ‘키호코’로부터, 자신과 마찬기지로 '키호코'도 ‘렌’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렌’의 소식을 궁금해하던 차에 우연히 ‘렌’이 일했던 이삿짐센터의 트럭을 발견하게 되고, ‘오토’는 용기를 내어 이삿짐센터 직원에게 ‘렌’의 소식을 묻는다. 그에 따라서 ‘렌’이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이후 다시 도쿄로 올라왔으며, 현재 '스마트 리쿠르팅'이라는 회사에서 매니저 일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InSide]



“우리는 소모품인가요?” 


 ‘언젠가 이 사랑을 떠올리면 분명 울어버릴 것 같아’를 보고 있으면 일본 내에서 '블랙기업'의 문제가 예상보다 훨씬 심각한 수준임을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게 된다. '블랙기업'이란 고용 불안 상태에서 일하고 있는 일본의 청년 노동자들에게 저임금과 장시간 노동 등의 불합리한 노동을 강요하는 기업을 의미한다. 뉴스로 접했을 때만 해도 그 심각성이 피부로 와 닿지 않았다. 한국의 '열정페이' 수준이겠지 했는데, 막상 드라마를 통하여 접하게 되니 개념상 ‘블랙기업=헬조선’이었다. 가뜩이나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일본의 젊은이들에게 나쁜 어른들이 빨대를 꼽아 남아있는 한 방울의 피까지 모두 빨아먹고 있었던 것이다.


흔히 하는 착각이 지나치게 과대평가되는 젊음의 치유력이다. 단순히 젊다고 해서 실패, 배신, 좌절의 상처를 쉽게 극복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오히려 경험이 적다 보니 실패, 배신, 좌절했을 때 더 크게 상처받고 급기야 모든 걸 포기해 버리고 만다. 젊음의 치유력은 뜨거운 에너지와 열정에서 나오는데, 그 온도가 뜨겁게 유지되기 위해서는 뚜렷한 희망이 보여야만 한다. 현재가 아무리 힘겹더라도 계속 노력하다 보면 언젠가 반드시 꿈을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이… 그러나 소모품처럼 쓰여지다가 버려지는 사회에서 젊은이들에게 뚜렷한 희망이 보일리 만무하다. 그에 따라서 자포자기하는 젊은이들이 많아질 수록 그 사회의 미래는 어두워진다. 결국 머지않아서 그 사회의 주인은 자포자기한 젊은이들이 될 것이기에...


[결정적 장면]



“당신은 이제 몰라. 우린 이제 다르니까.” 


무려 5년 만에 다시 만난 '오토'에게, 그리워서 찾아온 ‘오토’를, 차갑게 맞이한 ‘렌’은 말했다. 우린 이제 다르다고... 서로를 이해할 수 없다고... '다름'을 나타내는 증거로 '렌'이 제시한 것은 '오토'의 값비싼 가방이었다. 즉, '렌'은 제자리에 머물러 있지만 '오토'가 변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작 달라진 사람은 ‘렌’이었다. 최소한 5년 전의 ‘렌’은 값비싼 가방 따위로 사람을 판단하지도 구분 짓지도 않았다. '키호코'의 옷이나 가방 따위에 현혹되기 보다는 그녀가 애써 감추고 있던 상처와 외로움을 감싸주려고 노력했던 것이다. '렌'이 '오토'를 사랑하면서도 '키호코'를 떠나지 못한 이유도 그 때문이었다.


그러나 5년이란 세월이 흐른 후의 '렌'은 애써 자신을 찾아온 '오토'의 진심을 보려하지 않은 채 그녀가 입고 있는 옷과 가방만을 신경썼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게, 이제 ‘렌’은 타인에게서 상처를 발견하면 도와주려 하기보다는 이용해 먹는 삶을 살고 있었다. 따뜻한 표정으로 이미 상처입은 사람들의 손을 잡아주는 척을 한 후 블랙기업의 고용계약서에 사인하게 만들었던 것이다. 그런 ‘렌’의 변화는 결국 ‘열심히 해’라고 격려해주기 보다는 ‘포기해’라며 의지를 꺾었던 나쁜 어른들의 책임임이 분명하다. '렌'은 돈을 벌어서 할아버지가 사기를 당해 잃게된 땅을 되찾겠다는 희망을 포기해 버린 것이다. 


나쁜 어른들 때문에 희망을 포기해버린 젊은이들이 될 수 있는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나쁜 어른뿐이다. 즉, 나쁜 어른들에게서 자신이 당한 방식 고대로 자신과 처지가 다르지 않는 젊은이들에게 써먹는다. 그래놓고는 ‘세상은 원래 이러니까!’라는 핑계를 댄 채 자신의 변화를 정당화시킨다. 결국 5년 만에 다시 만난 ‘렌’과 ‘오토’의 '다름'은 값비싼 가방이 아니라 가슴 속에 남아있는 희망의 유무였다. '오토'는 아직 가슴속에 희망을 품고 있는 반면에 '렌'은 그 희망을 포기해 버린 것이다. 이처럼 젊은이들의 '다름'은 차이에서 나오지 않고 포기에서 생겨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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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웅감님은 일드를 자막없이 보시는거세요. 이거 보고픈데 자막이 없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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