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독도 광고 모금 캠페인

'허당승기'에 해당되는 글 6건

  1. 2008/08/16 박명수의 시대 가고 이천희의 시대가 오고 있다! by 웅크린 감자 (6)
  2. 2008/07/24 허당승기의 확장판인 천데렐라 이천희! by 웅크린 감자 (2)
  3. 2008/05/12 크라운J, 착한개미의 시대가 열리나? by 웅크린 감자
  4. 2008/02/20 '1박2일'이 만들어가는 리얼 버라이어티의 흥행법칙 by 웅크린 감자 (14)
  5. 2008/02/18 1박2일 구례편 1회 - 피랏밋보다 더 소중한 숭례문 by 웅크린 감자 (4)
  6. 2008/01/28 1박2일 동백마을편 1회 - 은초딩, 허당승기에 관하여 by 웅크린 감자 (1)
사용자 삽입 이미지

TV 연예프로그램들의 트렌드가 변화되고 있다. 이전까지만 해도 강한 캐릭터, 공격형 캐릭터, 이기적인 캐릭터들이 예능의 최고 캐릭터로서 각광을 받아왔지만, 이제 점차 부드러운 캐릭터, 수비형 캐릭터, 동네북 캐릭터들이 예능의 황태자로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이다. 악마의 아들 박명수와 막말 김구라는 어찌보면 우리 방송계에서 혁명과도 같은 존재들이라 할 수 있다. 모두가 착한척 바른척 예의바른척만 하는 방송에서 이기적이고 거친면모로서 시청자들의 답답함을 해소시켜 주었기 때문이다. 즉, 악마명수와 막말구라는 마치 도덕 교과서처럼 구는 방송에 현실적인 요소를 도입한 캐릭터들이라 볼 수 있다. 덕분에 오랜 무명생활을 하던 박명수와 김구라는 뒤늦게 전성기를 맞아 방송 3사를 가리지 않고 연예프로그램들에서 전방위적인 활동을 할 수 있었다.

그러나 달도 차면 기울듯이 이제 시청자들은 점차 이기적이고 거친면모의 방송에 염증을 내고 있다. 박명수, 김구라가 큰 성공을 거두자 대부분의 연예프로그램들이 이기적이고 거친 방송일색으로 변해버렸던 것이다. 이는 마치 흰 백지위에 떨어진 검은 먹물과 같았다. 처음에는 답답해 보이는 백지에 하얀 균형을 깨뜨린 검은 먹물 한방울을 보며 뭔지 모를듯한 통쾌함과 카타르시스를 느꼈지만, 어느새 검은 먹물이 빠르게 퍼져 백지 전체를 물들이자 시청자들은 이기적이고 거친 방송들에게 슬슬 불쾌함을 느껴갔던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가뭄의 단비처럼 등장한 캐릭터가 바로 허당승기이다. 강한 캐릭터, 공격형 캐릭터, 이기적인 캐릭터 일색이었던 연예프로그램에 최초로 부드러운 캐릭터, 수비형 캐릭터, 동네북 캐릭터가 등장했던 것이다. 허당승기의 성공요인은 기존의 동네북 캐릭터들이 덜 떨어진 바보처럼 보였던 것에 반하여 허당승기는 전혀 바보스럽지 않다는데 있다. 오히려 똑똑한데 약간의 빈틈을 가진 인간적인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왔다. 여기에 허당승기의 확장판인 천데렐라 이천희까지 등장하자 예능 프로그램의 조류가 변화의 시기를 맞이하게 된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방송을 도덕교과서에서 탈피하게 만들어 이기적이고 거친면모로서 성공을 거둔 대표적인 연예프로그램들로서 '무한도전'과 '라디오 스타'를 들 수 있겠다. 오랜 무명생활을 하고 있던 박명수가 악마명수라는 캐릭터로서 프로그램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장을 제공하고, 악마명수의 주도에 따라서 멤버들 모두가 무한이기주의와 권모술수를 부리는 '무한도전'은 고리타분하고 교과서적이었던 이전의 방송들을 멋지게 KO시키며 시대의 트렌드로 떠올랐던 것이다. 여기에 스튜디오형 '무한도전'인 '라디오 스타'는 게스트들에게 막말을 퍼부을 수 있는 김구라를 전면에 내세워 이전까지 덕담과 칭찬만 오고갔던 토크쇼들의 전형을 깨부수며 시청자들로부터 지지와 환호를 받아왔다. 하지만 2~3년동안 계속된 이기적이고 거친면모의 방송들에 시청자들이 슬슬 염증을 느끼기 시작했으며, 시청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시청층의 변화로 인하여 연예프로그램의 트렌드가 변화의 시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그 대표적인 예로 '라디오 스타'에 출연한 신지와 황보를 둘러싸고 방송에서 예의없이 굴었다는 논란이 제기된 것을 들 수 있겠다. 사실상 '라디오 스타'에 출연하여 신지와 황보보다 더 예의없이 굴었던 출연자들도 많았다. 어차피 '라디오 스타'의 컨셉이 예의를 차리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들어 시청자들은 더이상 연예인들의 예의없는 모습을 참아내지 못하고 있다. '라디오 스타'의 MC들은 워낙 캐릭터가 고정되어 있어서 그러려니하고 넘어갈지라도 게스트들이 MC들과 똑같이 예의없이 굴고 막말을 쏟아내면 곧바로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는 앞으로 '라디오 스타'의 행보를 좁아지게 만들 가능성이 농후하다. 오로지 MC들만 공격하고 출연자들은 묵묵히 당하는 컨셉은 수위조절을 못할 경우 자칫 '라디오 스타'를 막장방송화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연예프로그램들의 트렌드 변화에는 박명수와 김구라의 변화도 한몫하고 있다. 박명수는 결혼한 이후로 자신의 이미지를 조정하고 있다. '아내와 애는 건드리지마!'라는 박명수의 멘트가 보여주듯, 박명수는 기존에 악마명수 캐릭터를 완전히 버리지는 못하지만, 한 가정의 남편이자 아버지로서 자신의 이미지로 인하여 혹여 가족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방송에서 무한 이기주의와 권모술수를 부리는 모습을 자제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연일 계속되는 김구라의 사과도 시청자들이 이기적이고 거친방송에 실증을 내도록 만들었다. 김구라의 등장은 도덕교과서 같았던 연예인들의 방송모습에 가식을 벗겨내고 쌩얼을 드러내는 것과 같은 카타르시스를 안겨주었다. '그래, 저런 캐릭터 하나쯤 등장하여 휘저어 줄 필요가 있어!'라고 느끼며 김구라의 활약을 반가워했던 시청자들로서는 김구라가 계속 자신이 한말을 주어담으며 사과를 하고 다니자 '그렇게 미안해하고 사과할 말을 왜 했을까?'라는 식으로 김구라를 바라보는 시선이 변화될 수밖에 없었다. 결국, 이기적이고 거친 연예프로그램들을 만드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박명수와 김구라는 자기모순에 직면하여 앞으로 자신들이 활동할 수 있는 행동반경을 크게 줄여버리고 말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여기에 악마명수나 막말구라가 극단적인 상황을 만들지 않아도 스스로 가식을 벗어던진 채 본연의 모습으로 방송에 임하는 허당승기나 천데렐라 같은 착한 캐릭터들이 등장하자 연예프로그램의 트렌드는 변화하기 시작했다. 허당승기와 천데렐라는 악마명수나 막말구라와는 정반대의 자리에 서 있는 캐릭터들이다. 부드럽고, 착하고, 늘 당해준다. 악마명수나 막말구라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기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불러모으지만, 허당승기와 천데렐라는 기꺼이 져줌으로서 시청자들의 지지와 환호를 받고 있는 것이다. 또한 허당승기와 천데렐라는 '동네 바보형' 정준화나 '90년대 스타' 김국진처럼 극단적으로 바보스럽거나 극단적으로 착하기만 하여 악마명수나 막말구라등에게 당하는 것이 아니기에 시청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승기와 이천희는 겉보기에 완벽하다. 남부러울 것이 없어보이는 그들의 지나치게 예의바른 면과 지나치게 순진한 면이 헛점으로 부각되면서 완벽한 모습에 인간적인 빈틈을 부여한 것이다. 시청자들 특히 여성시청자들은 이렇듯 완벽해 보이는 이승기와 이천희에게 존재하는 인간적인 빈틈에 열광하고 자신들이 채워주고 싶어한다. 그로 인하여 어느덧 허당승기와 천데렐라 없이는 프로그램을 생각할 수도 없으며 그들이 빠지면 프로그램에 빈자리가 너무 커보이는 상태에까지 이르렀다.

연예프로그램이 시대와 호흡하기 위해서는 트렌드를 지배해야만 한다. '무한도전'과 '라디오 스타'가 시청자들의 높은 지지를 받았던 이유도 악마명수와 막말구라를 통하여 이기주의와 거친면모를 내세우는 예능의 트렌드를 만들고 지배해온 덕분이었다. 하지만 이젠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 허당승기가 등장하고 큰 성공을 거둠으로서 연예프로그램들은 점차 이기적이고 거친 방송에서 탈피하고 있는 것이다. 더불어 시청자들도 슬슬 이기적이고 거칠기만한 방송들에 실증을 내고 있다. '무한도전'과 '라디오 스타'만 그런 모습을 보일 때에는 늘 맹물을 마시다가 탄산음료를 마신 것처럼 가슴이 상쾌해지는 기분을 느꼈지만, '무한도전'과 '라디오 스타'의 성공으로 인하여 대부분의 연예프로그램들이 비슷한 양상을 띄자 시청자들은 이제 탄산음료 대신에 시원한 약수터의 물을 들이키고 싶어하게 된 것이다. 따라서 박명수와 김구라는 딜레마에 봉착했다고 볼 수 있다. 자신들에게 현재의 인기와 인지도를 만들어준 악마명수와 막말구라 캐릭터를 계속해서 유지해야할지, 아니면 변화되는 트렌드에 맞혀서 캐릭터의 변화를 줘야할지 결정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Posted by 웅크린 감자

사용자 삽입 이미지

천데렐라는 나이 30되서 예능에 고정됐고요, 김계모와 이효리에게 구박을 받았더래요~ 요즘 연예프로그램의 출연자들 중에서 유독 '천데렐라' 이천희의 상승세가 눈에 띄고 있다. SBS 연예프로그램들은 긴시간 동안 부진의 늪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했다. 그랬던 SBS 연예프로그램이 '패밀리가 떴다'를 통해서 답 안나오던 부진으로부터 마침내 벗어나려 하고 있다. 이렇듯 SBS 예능국으로서는 각별한 의미를 가질 수 밖에 없는 '패밀리가 떴다'의 인기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천데렐라 이천희가 여성중심의 인터넷 커뮤니티들에서 높은 지지를 받으며 인기와 인지도를 급격히 높여가고 있는 중이다. 이런 이천희의 천데렐라 캐릭터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상반기 최고의 히트상품이라 할 수 있는 허당승기 캐릭터의 확장판 같다는 느낌을 받게된다. 완벽해 보이는 겉모습으로부터 노출되는 부족함과 여백이 이승기와 이천희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며 친근하게 만들었고, 그간 리얼버라이어티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착한남자의 캐릭터로서 여심을 사로잡고 있기 때문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얼마전까지 리얼버라어티를 지배했던 것은 주로 나쁜남자 캐릭터들이었다. 개인적인 성격은 그렇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방송에서 비추어지는 모습은 무한 이기주의로서 동료를 속이고 자신의 이익만을 노리는 모습을 연출했던 것이다. 호평 받았던 '무한도전'의 '놈놈놈 에피소드'나 '1박2일'의 '신입PD 몰래카메라'가 그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런데 이런 판도를 뒤집은 이가 나타났다. 기존에 완벽해 보였던 이미지에 예기치못한 여백을 가미한 허당 캐릭터로서 늘 손해보고 당하면서도 밝은 모습을 잃지 않는 이승기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승기의 허당스러운 모습은 바보나 못난이로서 놀림을 받기 보다는 이승기에 대한 대중들의 거부감을 없애고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사랑받을 수 있게 만드는 여백의 미로 작용했다. 리얼버라이어티에서는 잘생긴놈, 착한놈은 절대로 살아남을 수 없다는 기존에 고정관념을 깨며 이승기는 오히려 잘생긴놈, 착한놈으로서 리얼버라이어티의 최고스타로서 우뚝 섰던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 이제 더 허당스럽고 더 착해보이는 이천희가 등장했다. 예능에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정극배우라는 희소성과 완벽해 보이는 외모로부터 풍기는 이미지를 뒤엎으며 구박받는 천데렐라 캐릭터로서 시청자들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는 것이다. 천데렐라가 허당승기의 확장판인 이유는 이승기가 동료들에게 당한다면 이천희는 동료들에게 구박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즉, 천데렐라는 시청자들이 허당승기에게 갖는 호감을 넘어 동정어린 시선을 모으고 있다. 뭘해도 안되고, 늘 실패하고, 가장 만만해 보이고, 이리저리 치이고, 그러면서도 궂은 일은 혼자서 다하는 천데렐라 이천희를 보면서 여심의 가장 약한 부분인 모성애가 자극받고 있는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흥미로운 점은 의도했든 아니든 천데렐라는 늘 허당승기보다 한발짝 더 나아간다는 사실이다. 일을 해도 더 많이 하고, 당할 때에도 더 심하게 당하며, 결정적으로 허당승기는 동료들로부터 부러움을 사지만 천데렐라는 동료들로부터 구박을 받고 있다. 그러면서도 허당승기처럼 불평불만 없이 늘 밝은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대한다. 허당승기처럼 가끔 동료들에게 반격을 가해보기도 하지만, 허당승기의 성공률에 비하여 천데렐라의 성공률은 매우 낮은 편이다. 덕분에 허당승기는 여심으로부터 호감어린 시선을 받지만, 천데렐라는 모성애를 자극하는 동정어린 시선을 받고 있는 것이다. 동정어린 시선의 강도를 적절히 조절할 수만 있다면, 이천희로서는 이승기처럼 리얼버라이이티의 캐릭터를 통해서 톱스타로 올라설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잡았음이 분명하다. 더불어 이천희는 연기자이다. 정우성, 이병헌, 배용준 등이 톱스타로 올라설 수 있었던 계기가 반항적인 이미지이면서도 늘 얻어맞고, 상처받으며, 버림받는 캐릭터를 통해서 여심을 사로잡았다는 선례들로 비추어봤을 때 여심의 모성애를 자극하는 천데렐라 캐릭터는 이천희에게 있어서는 하늘이 주신 기회라고 볼 수 있을 정도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문제는 자연스러움이며 적절한 수위유지라 볼 수 있다. 허당승기가 리얼버라이어티 사상 최고 히트상품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결정적인 이유는 자연스러움 때문이었다. 워낙 자연스럽게 노출되는 허당의 모습이기에 결코 인위적으로 꾸민 모습처럼 보이지 않으며, 이승기의 허당스러운 모습은 바보 같다기 보다는 지나치게 예의바르게 보이는 긍정성을 가지고 있다. 중장년층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1박2일'에서 허당승기는 요즘 젊은이 답지 않은 예의바른 순수청년으로서 폭넓은 지지층과 인기를 쌓았던 것이다. 천데렐라도 마찬가지여야만 한다. 그동안 SBS 연예프로그램이 병맛이었던 이유는 뭐하나가 잘된다고 하면 지나치게 그것에 의존하고 질릴 때까지 반복하여 써먹었던 행태 때문이었다. 혹여 천데렐라가 인기있다 하여 제작팀이 예전의 버릇을 버리지 못하고 천데렐라를 집중 부각하고, 인위적으로 연출하며, 지나치게 자주 노출시키면 천데렐라 캐릭터에게 시청자들은 금방 식상함을 느끼게 될 것이다. 따라서 이천희도 제작팀도 어디까지나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하여야지 인기 좀 있다고 인위적으로 끌어내려는 시도는 지양해야만 한다. 더불어 천데렐라의 모습이 모성애를 자극하는 것을 넘어 불쌍하게 보여서는 안된다. 여심은 자고로 안스러운 캐릭터는 끌어안지만 불쌍해 보이는 캐릭터는 차갑게 외면해 버리기 때문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동안 나쁜남자들이 득세했던 리얼버라이어티에 착한남자의 전성시대가 열리고 있다. 이는 리얼버라이어티의 최신 트렌드임이 분명하다. 출연자들 모두가 바른말 뻔한 행동만 하는 연예프로그램들에게서 시청자들이 염증을 느끼고 있을 때, 출연자들 모두가 무한 이기주의를 보여주며 권모술수를 부리는 리얼버라이어티가 혜성처럼 등장하며 연예프로그램의 중심으로 자리잡았다. 그리고 이제 무한 이기주의와 서로를 속고속이는 나쁜남자들에 모습에 식상해할 무렵 이승기를 기점으로 바보아닌 바보로서 늘 손해보지만 언제나 밝은 모습을 잃지않는 착한남자의 전성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 자고로 트렌드는 정(正)-반(反)-합(合)의 순서로 변해가며 유행은 돌고 돈다지만 예전의 유행과 똑같은 유행은 결코 다시 찾아오지 않는다. 따라서 '무한도전'의 나쁜남자들이 풍미했던 시기만큼 이제 착한남자들이 풍미할 시대가 도래했다고 볼 수 있다. 결국 이제부터 연예프로그램들을 성공으로 이끌 키워드는 바로 '착한남자'인 것이다.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Posted by 웅크린 감자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훈남 알렉스가 빠져나간 자리를 예상대로 크라운J가 채웠다. 본명 보다는 'A!'를 외치는 착한개미라는 이름이 더 친근한 크라운J는 알렉스와는 다른 느낌의 이벤트로 TV를 지켜보고 있던 여성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감동적인 이벤트로 인하여 파트너 서인영이 눈물을 글썽인 순간 크라운J는 이시대의 최고훈남으로 자리매김하였던 것이다. 그동안 알렉스에 비하여 늘 2% 부족했던 크라운J로서는 멋진 한방이자 짜릿한 역전홈런이 아닐 수 없었다. 더욱이 이번 이벤트를 통해서 앨범을 2장이나 발표하고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줄기차게 얼굴을 비추었음에도 불구하고, 안습에 가까웠던 인지도를 급격히 끌어올린 것은 물론 서인영을 위해서 직접 작사작곡한 'Too much'로 인하여 크라운J는 그토록 원하던 자신의 음악마저 대중들에게 효과적으로 어필하게 되었다. 그야말로 일 잘하고 인내심 강했던 착한개미의 시대가 열리려 하고 있는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시청자들이 크라운J에게 훈훈함을 느끼는 이유는 밉상인 서인영을 밉상으로 보이지 않도록 만들기 때문이다. 남성 중심의 인터넷 사이트 뿐만 아니라 여성 중심의 인터넷 사이트에서도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보여지는 서인영의 모습에 화를내고 짜증을 내는 의견들이 대다수를 이룬다. '우리 결혼했어요'가 방송될 때마다 '정말 못된 마녀같다!', '된장녀의 전형이다!' 등등의 반응들이 실시간으로 올라오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론은 한결 같다. 서인형의 모습과 행동들에 짜증은 나지만 이상하게도 미워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는 그런 서인영을 감싸주고 맞혀주며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시키는 크라운J의 모습과 행동들 덕분이다. 여성들이 바라는 이상적인 파트너란 이런 것이 아닐까? 비록 자신이 잘못한 것을 알더라도 파트너가 그 잘못을 지적하고 고치라면서 면박을 주기보다는 잘못을 감싸주고 이해해줌으로서 단점마저도 장점처럼 보이도록 만들어주는 것. 즉, 여성을 가르치고 변화시키려 하기보다는 그냥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사랑해주기를 바라는 것이다. 그런면에서 봤을때, 된장마녀 서인영을 억지로 변화시키려 하기 보다는 된장마녀스러운 모습마저 감싸주고 이해해주는 크라운J는 이 시대의 여성들이 가장 원하는 남성상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실상 '우리 결혼했어요'를 시청하고 있던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크라운J가 갑작스레 화를 내며 개미굴(?)로 서인영을 부를 때부터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음을 예상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런 예상들이 크라운J가 파트너 서인영을 위해서 보여준 이벤트의 감동을 조금도 감소시키지 못했다. 다른 그 어느 때보다도 무대에 섰을때가 가장 멋진 크라운J의 공연모습과 이를 지켜보며 눈물을 글썽인 서인영의 모습에 시청자들도 자연스럽게 동화되었기 때문이다. 사실상 남녀 사이에 깜짝 이벤트란 존재치 않는다. 이벤트가 있기전 대충 조금은 예상하기 마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벤트를 좋아하고 이벤트에서 감동받는 이유는 이벤트에 담긴 진정성 때문이다. '날 위해서 이렇게 준비해 주었구나!', '정말 날 생각해주고 있구나!' 등의 파트너의 마음이 느껴지는 동시에 그동안 자신이 파트너에게 잘못했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는 것이다. 크라운J와 서인영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사실상 잘못은 두 사람 모두가 했지만 이벤트까지 준비하여 사과한쪽은 크라운J였다. 이벤트 안에 담긴 크라운J의 멋진 사과를 받으며 그 순간 서인영은 그 어느때보다도 자신의 잘못을 뼈저리게 느꼈을 것이다. 여성의 잘못을 굳이 끄집어내지 않은 채 멋진 사과를 통하여 느끼게 만드는 남성의 배려심, 여성들이 파트너에게 원하는 이상적인 배려임이 분명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1박2일'의 이승기가 돈주고도 못살 '허당'이미지로 인하여 등에 날개를 달았듯, '우리 결혼했어요'의 크라운J는 '착한개미'라는 앞으로의 연예활동에 큰 도움을 줄 이미지를 얻게 되었다. 크라운J는 해외파 랩퍼로서 느끼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다. 더욱이 자신의 입으로 수백명의 여성들과 사귀어 봤다는 자랑까지 하고 다녔다. 이로 인하여 만들어진 크라운J의 버터스럽고 느끼한 이미지가 국내에서 힙합을 하는 뮤지션들이라면 뭔가 마이너적이며 거친 이미지를 가졌다고 생각하는 대중들의 고정관념에 부합되지 않았다. 한마디로 해외에서 날아온 힙합을 한답시고 겉멋이나 잔뜩든 날나리로 보이기에 충분했던 것이다. 하지만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끊임없이 크라운J의 짧은 영어를 부각시켜 해외파로서의 버터스러움을 코믹함으로 바꾸어 놓았고, 웬만해서는 참기힘든 된장마녀 서인영을 시종일관 배려해주고 감싸주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서 바람둥이 이미지를 배려심 깊은 훈남으로 바꾸어 놓는데 성공했다. 즉, '착한개미'라는 이미지는 크라운J의 이미지가 가지고 있던 부정적인 면들을 모두 긍정적으로 바꾸어놓았다. 같은 해외파 가수였던 유승준이 대중들에게 어필할 수 있었던 것도 착하고 아름다운 청년이라는 이미지 덕분이었기에, 크라운J는 '착한개미'라는 이미지로 인하여 대중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최적의 이미지를 얻었다고 볼 수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시대 최고의 훈남으로 떠올랐던 알렉스는 이미 하차한 상태인데다, 하차한 이후로 각종 논란에 휩싸여 그 여운이 오래가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알렉스보다 더 뛰어난 요리솜씨를 선보이며 가정적인 면으로 어필하고 있는 앤디와 그동안 부족했던 2%를 채우며 멋진 이벤트를 선보인 크라운J가 알렉스의 빈자리를 완벽히 채운 상황이다. 앤디와 크라운J의 훈남 경쟁에서 유리한 쪽은 아무래도 크라운J라고 볼 수 있다. 앤디는 적극적으로 리드하며 애정공세를 펼치는 솔비가 파트너이지만, 크라운J는 밉상에 제멋대로인 된장마녀인 서인영이 파트너이기 때문이다. 즉, 알콩달콩한 신혼생활을 보이며 그야말로 허니문에 빠진 앤디-솔비 커플에 비하여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커플인 크라운J-서인영 커플이 긴장감이 높아 상대적으로 앤디보다 크라운J가 더 눈에 들어오는 것이다. 따라서 크라운J가 감동이라는 약발로 된장마녀 서인영을 점차 변화시킨다면 크라운J의 인기는 더욱 더 상승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더불어 이 여새를 몰아 새로운 싱글이나 앨범을 발표한다면 '1박2일'의 이승기나 MC몽이 거둔 음반성공처럼 가수활동에서도 대박을 칠 수 있을 것이다. 여러모로 크라운J로서는 진짜 'A!'인 상태라고 볼 수 있다.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Posted by 웅크린 감자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성공한 광고를 만드는 마케팅 요소로 '3B 법칙'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3B란 Baby(아기), Beauty(미녀 or 미남), Beast(귀여운 동물)를 가리키는 말로서, 이들이 등장하는 광고는 소비자들에게 친숙도와 주목률에서 높은 효과를 거두어 성공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예로, 미녀인 엄마(Beauty)와 귀여운 소녀(Baby), 그리고 거대한 토끼(Beast)를 효과적으로 배치한 산들애 CF를 비롯하여 현재 3B 법칙을 광고에 가장 효과적으로 적용하고 있는 트롬 시리즈 광고등을 들 수 있다. 이런 광고들을 접해본 사람들은 대부분 광고가 그다지 자극적이지 않음에도 기억에 오래남고 매우 인상적이라는 것을 느꼈을 것이다. 이는 CF에 쓰인 3B 법칙에 의한 효과이다. 사람들은 심리적으로 3B에 해당되는 비쥬얼에 대해서는 자신이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에서 경계심을 풀고 좀 더 편안하게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비록 '무한도전'이라는 뿌리에서 태어났지만 다른 방식으로 가지를 뻗어나가며 대한민국 버라이어티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워가고 있는 '1박2일'은 최초로 리얼 버라이어티에 3B 법칙을 완벽하게 적용하여 성공한 프로그램이라고 볼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1박2일' 멤버들의 캐릭터가 '무한도전' 멤버들의 캐릭터를 따라하여 만든 것이라고 보지만, 사실은 3B 법칙에 기인하여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한발 더 나아가 '1박2일'은 하나의 B를 더 추가하여 리얼 버라이어티의 새로운 흥행법칙인 '4B 법칙'을 정립해 나가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1> Baby = 은초딩

'1박2일' 대표적인 인기 캐릭터 은초딩은 '무한도전' 하하의 상꼬맹이를 카피했다기 보다는 '3B 법칙'의 Baby(아기)쪽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CF에 등장하는 아기(Baby)는 천진한 모습을 통해 사람들로 하여금 즐거운 기분이나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1박2일'의 은초딩도 마찬가지이다. 강호동 잡는 것은 은초딩이라는 말처럼, 천진함을 무기로 막무가내 리더인 강호동을 매번 잡아낼 때마다 시청자들은 카타르시스와 행복감을 느끼는 것이다. 더불어 30대임에도 여전히 천진할 수 있는 은초딩의 모습에, 누구나 한번쯤 천진난만했던 어린아이 시절로 돌아가고 싶지만 사회적 위치와 체면 때문에 차마 그렇게 못하는 시청자들에게 대리체험과 대리만족을 시켜주고 있다. 비록 허당승기에 비해서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캐릭터이기는 하지만, 순간순간 정말 어린아이처럼 해맑은 모습을 보여주는 은초딩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충분히 친숙하게 다가오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2> Beauty = 허당승기

합류하기전 가장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았으나, 가장 먼저 가장 성공적으로 캐릭터를 만들어 정착한 허당승기는 '1박2일'에서 Beauty(미녀 혹은 미남)가 적용된 경우이다. CF에 등장하는 미남 혹은 미녀(Beauty)는 소비자들의 주목도를 높이고 광고하는 제품의 가치가 높아 보이도록 만드는데 그 목적이 있다. 가장 리얼 버라이어티스럽지 못한 멤버인 허당승기는 '1박2일'이 후발주자로서 가지는 핸디캡을 극복한는데 커다란 도움을 주었다. 우선 잘생긴 외모로서 시청자들의 주목도를 높였으며, 리얼 버라이어티의 대한 일반적인 인식인 못난이(?)들이 못난짓(?)하며 웃긴다는 인식에서 '1박2일' 벗아나도록 만들었기 때문이다. 또한 허당승기 캐릭터는 여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 단순한 Beauty로서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약간 비어보이는 Beauty로 변형하였다. 이는 혹여 시청자들이 잘난놈이 못난이들 사이에 끼여 허세부린다고 느낄 수 있는 가능성을 원천차단해 버렸던 것이다. 적당히 망가지면서도 멤버들 사이에서 유독 돋보이는 허당승기란 캐릭터는 그야말로 리얼 버라이어티가 만든 최고의 캐릭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3> Beast = 상근이, 강호동

놀랍게도 '1박2일'은 Two Beast 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맨 앞에서 강호동(Beast 1)이 프로그램을 이끈다면 맨 뒤에서 상근이(Beast 2)가 프로그램의 양념으로서 제 역할을 톡톡해 해주고 있는 것이다. CF에 등장하는 Beast(귀여운 동물)는 일반적으로 갖고 있는 상식을 뛰어넘는 모습으로 보여질 때 소비자들의 호기심이 높아지게 되고 그에 따라 동물이 광고하는 상품에 대한 주목도 역시 상승하게 된다. 더불어 동물이 가지는 특유의 친숙함과 상징성을 광고하는 상품의 이미지와 연계시키기 용이하다는 장점도 존재한다.

강호동(Beast 1)은 야수같은 강력한 리더십으로 '1박2일'을 이끌지만 막상 멤버들과의 경쟁에서는 늘 지고만다. 더불어 다른 멤버들에 의하여 곤란한 상황을 맞은 강호동이 금방이라도 야수처럼 폭발할 듯 보이지만 결국에는 사람좋은 너털웃음을 웃으며 상황이 종료되곤 한다. 이렇듯 시청자들이 가지고 있는 일반적인 상식을 뛰어넘는 모습이 보여짐으로 인하여 강호동에 대한 호기심이 생겨나고 그에 따라서 자연스럽게 강호동이 이끌고 있는 '1박2일'에 대한 시청자들의 주목도 역시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상근이(Beast 2)는 야생에서 자라는 개처럼 보이는 외모를 가지고 있다. 즉 털이 복실복실하고 덩치가 큰 상근이를 보는 것만으로도 시청자들은 '1박2일'이 가진 야생 로드 버라이이어티의 이미지를 충분히 느낄 수 있다. 더불어 제작진이 자막과 적절한 편집을 통해서 멤버들 중에서 상근이가 가장 똑똑하다는 인식을 시청자들에게 심어주었다. 이는 야생의 주인은 사람이 아니라 동물이라는 시청자들의 인식과 부합되어 '1박2일'에 대한 시청자들의 호감도를 높였다. 또한 상근이가 '1박2일'의 아이콘이 되어줌으로서 '1박2일'이 시청자들의 인식속에서 '무한도전'과 차별화 되는데 성공적하였던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4> Best Couple = 은초딩 ♥ 상근이 

아마 현재 대한민국의 전 예능 프로그램을 통틀어 최고의 각광과 관심을 받고 있는 커플은 은초딩
♥ 상근이 커플일 것이다. 마치 CF에서 부부나 연인들이 함께 출연하였을때 소비자들의 관심과 주목을 모으는 것처럼 은초딩 ♥ 상근이 커플은 주말저녁의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엎치락 뒤치락 하면서도 늘 붙어있는 은초딩 ♥ 상근이 커플은 여러가지 면에서 성공적인 조합이라고 볼 수 있다. 인간+동물의 조합이 가지는 특유의 따뜻함과 Baby(은초딩)+Beast(상근이)의 조합이 가지는 높은 친숙함 주목도가 시청자들이 주말저녁마다 '1박2일'에 시선을 모으도록 만들고 있는 것이다. 더불어 이 커플은 진짜 연인처럼 주도권을 놓고 사랑싸움을 해대고 있어서 시청자들이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 커플의 사랑싸움이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해서라도 시청자들이 차마 채널을 돌리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람냄새 뭍어나는 따뜻한 리얼 버라이어티를 표방하는 '1박2일'은 이제 자신만의 영역을 확실히 개척해 나가고 있다. 비록 '무한도전'이란 뿌리에서 태어났지만 '무한도전'이 가지고 있지 않은 '4B'를 효과적으로 내세우며 이시대에 가장 사랑받는 예능 프로그램중에 하나로서 당당히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1박2일'의 성공은 후발 리얼 버라이어티들에게 좋은 귀감이 되어 줄 것이다.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이지만, 새로움이 가미되지 않은 창조란 아류라는 오명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즉 '무한도전'을 모방하여 태어났지만 광고의 '3B 법칙'을 리얼 버라이어티에 최초로 적용한 '1박2일'은 이제 더이상 '무한도전'의 아류가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제 '무한도전'과 '1박2일'을 모방하여 탄생되는 새로운 리얼 버라이어티들이 또 어떤 새로움을 가미하여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게 될지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족 1...

높은 인기로 인하여 상근이의 출연료가 하루 40만원에서 80만원으로 올랐다고 한다. 이는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하는 미녀들의 1회 출연료 40만원의 두배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1박2일'이 한달에 두번 촬영되고 한번 촬영에 이틀이 소요되니까 상근이는 한달에 출연료로만 (80*2)*2=320만원을 벌어들인다. 그에 반하여 현재 '미녀들의 수다'의 쓰리톱인 구잘, 다라, 에미는 한달에 4번 출연해야지만 출연료로 40*4=160만원을 받는다. 비록 받고있는 화려한 스포트라이트에서 구잘, 다라, 에미와 상근이가 비교 되지 않지만, 실속은 확실히 상근이쪽이 높다고 볼 수있다. 역시 개팔자가 상팔자라는 말이 맞는 것 같다.^^

사족 2... 

현재와 같은 상태라면 연말 연예대상에서 '1박2일'이 대상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물론 '해피투게더 시즌3'와 경쟁해야 하겠지만, 평균 시청률로 보나 최대 격전지인 주말이라는 방송시간대로 보나 현재의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1박2일'이 수상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작년에 '무한도전'은 멤버 6명 전원이 대상을 수상했는데, 만약 '1박2일'도 멤버 전원이 대상을 수상한다면 과연 상근이도 받게 되는 것일까? 혹여 그렇게 된다면 아마도 우리나라 방송 역사상 전무후무한 개의 대상수상이 될 것이라 보아진다.^^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Posted by 웅크린 감자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해피 선데이> 1박2일 구례편 1회
2008년 2월 17일 방송분
방영: KBS
MC: 강호동, 김C, 이수근, 은지원, MC몽, 이승기

우와~ 그림이다!

불타버린 숭례문의 검은 주검을 바라보며 생각해봤다. 나는 과연 숭례문에 관해서 얼마나 알고 있을까? 생각해보니 국보 1호라는 사실 이외에 뚜렷이 알고 있는 사실이 없었다. 부끄럽게도 숭례문보다 이집트의 피라미드에게 관해 알고있는 지식이 더 많았다. 내 것이라며, 얼마든지 쉽게 찾아볼 수 있다는 생각에 우리의 소중한 국보 1호에 대해서 너무도 무관심했던 것이다. 더불어 죽기전에 꼭한번 가보고 싶은 장소로 피라미드나 만리장성은 쉽게 꼽으면서도 바로 우리곁에 있었던 숭례문을 꼽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았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런 의미에서 '1박2일'은 소중하다 하지 않을 수 없다.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시청자들에게 촬영지인 구례에 꼭 한번 가보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만들었기 때문이다.

'구례편 1회'에는 크게 두 가지의 볼거리가 있었다. 하나는 핫바 유혹에 넘어간 허당승기의 장기계약이고, 다른 하나는 구례의 아름다운 풍광과 300년된 고택의 신비로움이었다. 어느덧 프로그램이 일정궤도에 오르자 제작진은 이제 시청자들이 무엇을 보고 싶어하는지 잘 파악하고 있었다. 특별히 보여줄거 없고 이벤트가 없는 상황에서도 요즘 뜨고 있는 멤버들의 캐릭터를 이용하여 웃음을 만들었던 것이다. 즉, 서울에서 구례까지 향하는 비교적 무난한 과정에서 핫바의 유혹에 넘어가 장기계약을 체결하는 허당승기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서 시청자들이 웃을 수 있는 포인트를 만들었다.

리얼 버라이어티에서 캐릭터는 이처럼 중요하다. 어떤 상황에서든 웃음 포인트를 만들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해주기 때문이다. 허당승기, 은초딩, 야생원숭이라는 캐릭터를 갖게된 '1박2일'은 이제 굳이 목적지까지 가는 과정에서 시청자들에게 볼거리와 웃음 포인트를 제공하기 위해서 이벤트를 만들고 멤버들을 고생시키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핫바에 넘어간 허당승기의 장기계약처럼 웃음이 필요하면 멤버들의 캐릭터를 가지고 얼마든지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것이 그동안 멤버들의 캐릭터가 완전히 잡혀있는 '무한도전'이 주로 사용해왔던 방식이기도 하다.
 
'구례편 1회'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6대째 내려오는 전통한옥과 그 주변의 풍광을 찬찬히 살펴 시청자들에 보여주는 시간을 가졌다는 점이다. 300년이라는 역사가 말해주듯 고택이 가지고 있는 옛 정취와 아름다움, 그리고 쉽게 정의내릴 수 없는 신비로운 분위기까지 '1박2일'은 시청자들에게 온전히 전해주려고 노력했다. 더불어 '1박2일'의 제작진이 마치 시청자들에게 질문을 던지는듯 했다. 내나라에 이렇듯 아름다운 풍광이 존재하는지 알고 있었냐고? 평소에 쉽게 보아넘겼던 고택이 이렇듯 신비한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아느냐고? 우리가 해외로 나가 그 나라의 문화와 풍광을 체험하기전에 먼저 구례의 고택같은 내나라의 풍광을 체험하고 그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을 느껴보려 노력했다면, 우리의 자긍심이었던 국보 1호가 그토록 허망하게 불타는 모습을 지켜보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구례의 고택이든 숭례문이든 알고 느낀만큼 그 소중함을 더욱 크게 가졌을 것이기 때문이다.
 
비록 웃음을 주는 것이 주 목적인 버라이어티이지만, 숭례문이 허망하게 불타버린 지금 '1박2일'이 던져주는 내나라의 아름다운 산천과 문화의 소중함에 대한 일깨움은 그 의미가 남다르다 할 수 있겠다. 그토록 아름다운 구례에 한번도 가보지 않은 사람만큼이나 국보 1호인 숭례문을 한번도 찾지 않은 사람들이 우리주변에 부지기수이기 때문이다. 결국 이집트의 피라미드보다 우리의 숭례문에 대해 더 많이 알고있고, 이집트에 가서 찍은 사진보다 숭례문 앞에서 찍은 사진을 더욱 자랑스러워하는 우리가 될 수 있는 단초가 쌩야생 버라이어티인 '1박2일'안에 들어있었다.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Posted by 웅크린 감자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해피선데이> 1박2일 동백마을편 1회
2008년 1월 27일 방송분
방영: KBS
MC: 강호동, 김C, 이수근, 은지원, MC몽, 이승기


형, 라면이 아니라 뭐든 그렇게 먹으면 부어요.

시청률이 잘나오며 시청자들의 지지와 환호를 받는 프로그램의 가장 큰 이점은 여유라고 볼 수 있다. 당장의 시청률 몇퍼센트에 목숨을 걸고 있는 여타의 프로그램들에 비하여 '1박2일'같은 주말 버라이어티의 강자는 여유를 가지고 다채로운 실험과 스타일을 프로그램에 도입할 수 있는 것이다. '동백마을편 1회'에서 '1박2일'은 갈라놓은 멤버들을 따라다니며 카메라에 담은 모습들을 분할된 화면을 통해서 보여주었다. 덕분에 그동안 천편일률적이었던 여행과정에 새로움을 더했으며 새로운 볼거리마저 만들어낼 수 있었다. '1박2일'이 높은 시청률이라는 여유를 바탕으로 다양한 스타일을 도입하여 같은 내용을 다르게 포장하기 시작한 것이다.  

'1박2일'은 우려했던 것과 달리 멤버들이 캐릭터를 빠르게 잡아나갔다. 허당승기, 은초딩 같은 캐릭터가 전혀 어색하게 들리지 않게된 것이다. 이런 멤버 개개인의 캐릭터는 물론 각자의 개성에서 비롯된 것이기도 하지만 사실 좀더 자세히 살펴보면 리더 강호동의 포장 덕분이기도 하다. 은지원의 초딩멘트를 강호동이 유연하게 받아주지 않는다면 은지원은 단순히 예의없는 부잣집 도련님이 될 뿐이고, 이승기의 허당멘트를 강호동이 포장해주지 않는다면 이승기는 단순히 떠보려고 무던히도 애쓰는 가수로밖에는 시청자들의 눈에 비치지 않았을 것이다. 실제로 '1박2일'에서 은초딩과 허당승기가 가장 부각될때에는 '동백마을편 1회'에서처럼 강호동과 함께 있을때이다.

따라서 장기적으로 봤을때 강호동과 상관없이 스스로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야생원숭이 MC몽은 '1박2일'에서 중요하다. 강호동을 제외하고 멤버들 중에서 유일하게 자립식 유머를 구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동백마을편 1회'에서 큰웃음을 준 검은비닐봉지 고양이 에피소드가 그 대표적인 예라고 볼 수 있다. 즉, 강호동의 컨디션이 나쁜 상태에서 은초딩과 허당승기는 프로그램에서 할 수 있는 역할에 크게 제약이 생기는데 반하여 MC몽은 강호동 대신 프로그램을 이끌고 나갈 수도 있는 것이다. 은초딩과 허당승기가 제대로된 캐릭터가 되기 위해서는 강호동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나갈 필요가 있다.

'1박2일'은 어찌보면 행운아라고 볼 수 있다. 1등인 '무한도전'이라는 우산을 쓰고 있는 2등이기에 시청자들의 냉정한 시선과 비판에서 빗겨나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무한도전'이 먼저 시도한 스타일을 취사선택할 수 있는 이점까지 있다. 사실 '동백마을편 1회'의 스타일은 '무한도전-서울구경편'의 스타일을 가져와 변형시킨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2등인 상태에서 머문다면 당대에는 환호를 받을지 몰라도 훗날 시청자들의 뇌리에 기억되는 것은 오직 1등뿐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만 한다. 다시말해서 20, 30년이 지난후 오늘날을 되돌아보았을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시대의 대표적 버라이어티로 '1박2일'과 '무한도전'중에서 어느쪽을 떠올리게 될지 생각해보면 답이 나온다.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Posted by 웅크린 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