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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연예프로그램들의 트렌드가 변화되고 있다. 이전까지만 해도 강한 캐릭터, 공격형 캐릭터, 이기적인 캐릭터들이 예능의 최고 캐릭터로서 각광을 받아왔지만, 이제 점차 부드러운 캐릭터, 수비형 캐릭터, 동네북 캐릭터들이 예능의 황태자로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이다. 악마의 아들 박명수와 막말 김구라는 어찌보면 우리 방송계에서 혁명과도 같은 존재들이라 할 수 있다. 모두가 착한척 바른척 예의바른척만 하는 방송에서 이기적이고 거친면모로서 시청자들의 답답함을 해소시켜 주었기 때문이다. 즉, 악마명수와 막말구라는 마치 도덕 교과서처럼 구는 방송에 현실적인 요소를 도입한 캐릭터들이라 볼 수 있다. 덕분에 오랜 무명생활을 하던 박명수와 김구라는 뒤늦게 전성기를 맞아 방송 3사를 가리지 않고 연예프로그램들에서 전방위적인 활동을 할 수 있었다.

그러나 달도 차면 기울듯이 이제 시청자들은 점차 이기적이고 거친면모의 방송에 염증을 내고 있다. 박명수, 김구라가 큰 성공을 거두자 대부분의 연예프로그램들이 이기적이고 거친 방송일색으로 변해버렸던 것이다. 이는 마치 흰 백지위에 떨어진 검은 먹물과 같았다. 처음에는 답답해 보이는 백지에 하얀 균형을 깨뜨린 검은 먹물 한방울을 보며 뭔지 모를듯한 통쾌함과 카타르시스를 느꼈지만, 어느새 검은 먹물이 빠르게 퍼져 백지 전체를 물들이자 시청자들은 이기적이고 거친 방송들에게 슬슬 불쾌함을 느껴갔던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가뭄의 단비처럼 등장한 캐릭터가 바로 허당승기이다. 강한 캐릭터, 공격형 캐릭터, 이기적인 캐릭터 일색이었던 연예프로그램에 최초로 부드러운 캐릭터, 수비형 캐릭터, 동네북 캐릭터가 등장했던 것이다. 허당승기의 성공요인은 기존의 동네북 캐릭터들이 덜 떨어진 바보처럼 보였던 것에 반하여 허당승기는 전혀 바보스럽지 않다는데 있다. 오히려 똑똑한데 약간의 빈틈을 가진 인간적인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왔다. 여기에 허당승기의 확장판인 천데렐라 이천희까지 등장하자 예능 프로그램의 조류가 변화의 시기를 맞이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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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을 도덕교과서에서 탈피하게 만들어 이기적이고 거친면모로서 성공을 거둔 대표적인 연예프로그램들로서 '무한도전'과 '라디오 스타'를 들 수 있겠다. 오랜 무명생활을 하고 있던 박명수가 악마명수라는 캐릭터로서 프로그램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장을 제공하고, 악마명수의 주도에 따라서 멤버들 모두가 무한이기주의와 권모술수를 부리는 '무한도전'은 고리타분하고 교과서적이었던 이전의 방송들을 멋지게 KO시키며 시대의 트렌드로 떠올랐던 것이다. 여기에 스튜디오형 '무한도전'인 '라디오 스타'는 게스트들에게 막말을 퍼부을 수 있는 김구라를 전면에 내세워 이전까지 덕담과 칭찬만 오고갔던 토크쇼들의 전형을 깨부수며 시청자들로부터 지지와 환호를 받아왔다. 하지만 2~3년동안 계속된 이기적이고 거친면모의 방송들에 시청자들이 슬슬 염증을 느끼기 시작했으며, 시청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시청층의 변화로 인하여 연예프로그램의 트렌드가 변화의 시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그 대표적인 예로 '라디오 스타'에 출연한 신지와 황보를 둘러싸고 방송에서 예의없이 굴었다는 논란이 제기된 것을 들 수 있겠다. 사실상 '라디오 스타'에 출연하여 신지와 황보보다 더 예의없이 굴었던 출연자들도 많았다. 어차피 '라디오 스타'의 컨셉이 예의를 차리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들어 시청자들은 더이상 연예인들의 예의없는 모습을 참아내지 못하고 있다. '라디오 스타'의 MC들은 워낙 캐릭터가 고정되어 있어서 그러려니하고 넘어갈지라도 게스트들이 MC들과 똑같이 예의없이 굴고 막말을 쏟아내면 곧바로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는 앞으로 '라디오 스타'의 행보를 좁아지게 만들 가능성이 농후하다. 오로지 MC들만 공격하고 출연자들은 묵묵히 당하는 컨셉은 수위조절을 못할 경우 자칫 '라디오 스타'를 막장방송화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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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프로그램들의 트렌드 변화에는 박명수와 김구라의 변화도 한몫하고 있다. 박명수는 결혼한 이후로 자신의 이미지를 조정하고 있다. '아내와 애는 건드리지마!'라는 박명수의 멘트가 보여주듯, 박명수는 기존에 악마명수 캐릭터를 완전히 버리지는 못하지만, 한 가정의 남편이자 아버지로서 자신의 이미지로 인하여 혹여 가족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방송에서 무한 이기주의와 권모술수를 부리는 모습을 자제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연일 계속되는 김구라의 사과도 시청자들이 이기적이고 거친방송에 실증을 내도록 만들었다. 김구라의 등장은 도덕교과서 같았던 연예인들의 방송모습에 가식을 벗겨내고 쌩얼을 드러내는 것과 같은 카타르시스를 안겨주었다. '그래, 저런 캐릭터 하나쯤 등장하여 휘저어 줄 필요가 있어!'라고 느끼며 김구라의 활약을 반가워했던 시청자들로서는 김구라가 계속 자신이 한말을 주어담으며 사과를 하고 다니자 '그렇게 미안해하고 사과할 말을 왜 했을까?'라는 식으로 김구라를 바라보는 시선이 변화될 수밖에 없었다. 결국, 이기적이고 거친 연예프로그램들을 만드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박명수와 김구라는 자기모순에 직면하여 앞으로 자신들이 활동할 수 있는 행동반경을 크게 줄여버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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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악마명수나 막말구라가 극단적인 상황을 만들지 않아도 스스로 가식을 벗어던진 채 본연의 모습으로 방송에 임하는 허당승기나 천데렐라 같은 착한 캐릭터들이 등장하자 연예프로그램의 트렌드는 변화하기 시작했다. 허당승기와 천데렐라는 악마명수나 막말구라와는 정반대의 자리에 서 있는 캐릭터들이다. 부드럽고, 착하고, 늘 당해준다. 악마명수나 막말구라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기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불러모으지만, 허당승기와 천데렐라는 기꺼이 져줌으로서 시청자들의 지지와 환호를 받고 있는 것이다. 또한 허당승기와 천데렐라는 '동네 바보형' 정준화나 '90년대 스타' 김국진처럼 극단적으로 바보스럽거나 극단적으로 착하기만 하여 악마명수나 막말구라등에게 당하는 것이 아니기에 시청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승기와 이천희는 겉보기에 완벽하다. 남부러울 것이 없어보이는 그들의 지나치게 예의바른 면과 지나치게 순진한 면이 헛점으로 부각되면서 완벽한 모습에 인간적인 빈틈을 부여한 것이다. 시청자들 특히 여성시청자들은 이렇듯 완벽해 보이는 이승기와 이천희에게 존재하는 인간적인 빈틈에 열광하고 자신들이 채워주고 싶어한다. 그로 인하여 어느덧 허당승기와 천데렐라 없이는 프로그램을 생각할 수도 없으며 그들이 빠지면 프로그램에 빈자리가 너무 커보이는 상태에까지 이르렀다.

연예프로그램이 시대와 호흡하기 위해서는 트렌드를 지배해야만 한다. '무한도전'과 '라디오 스타'가 시청자들의 높은 지지를 받았던 이유도 악마명수와 막말구라를 통하여 이기주의와 거친면모를 내세우는 예능의 트렌드를 만들고 지배해온 덕분이었다. 하지만 이젠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 허당승기가 등장하고 큰 성공을 거둠으로서 연예프로그램들은 점차 이기적이고 거친 방송에서 탈피하고 있는 것이다. 더불어 시청자들도 슬슬 이기적이고 거칠기만한 방송들에 실증을 내고 있다. '무한도전'과 '라디오 스타'만 그런 모습을 보일 때에는 늘 맹물을 마시다가 탄산음료를 마신 것처럼 가슴이 상쾌해지는 기분을 느꼈지만, '무한도전'과 '라디오 스타'의 성공으로 인하여 대부분의 연예프로그램들이 비슷한 양상을 띄자 시청자들은 이제 탄산음료 대신에 시원한 약수터의 물을 들이키고 싶어하게 된 것이다. 따라서 박명수와 김구라는 딜레마에 봉착했다고 볼 수 있다. 자신들에게 현재의 인기와 인지도를 만들어준 악마명수와 막말구라 캐릭터를 계속해서 유지해야할지, 아니면 변화되는 트렌드에 맞혀서 캐릭터의 변화를 줘야할지 결정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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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웅크린 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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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일요일 저녁마다 TV에서는 치열한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절대강자 '1박2일'을 피해 일요일 저녁 6시대로 해쳐모인 MBC '우리 결혼했어요'와 SBS '패밀리가 떴다'가 치열한 격전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의 격전이 치열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절대강자 '1박2일'이 굳건히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 물러설 곳이 없기에 그야말로 밀리면 끝장이기 때문이다. 솔직히 말해서, '패밀리가 떴다'가 이정도로 빠르게 치고 올라와줄 거라고는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 어쨌든 '패밀리가 떴다'는 코너를 분리독립 시키는 초강수까지 쓰며 '우리 결혼했어요'를 따라잡았고 이제 상황은 누가 유리하고 누가 불리하다고 섣불리 말할 수 없을정도로 백중세를 형성하고 있다. 자고로 전쟁은 저명한 인류학자의 말대로 깃발싸움이라 볼 수 있다. 누가 가장 용맹하게 맨 앞에서 깃발을 흔들며 나아가 상대편 진영에 깃발을 꽂느냐로 전쟁의 승패가 판가름나기 때문이다. 현재 '우결'의 깃발을 쥐고 있는 출연자는 신애이며, '패떴'의 깃발을 쥐고 있는 출연자는 박예진임이 분명하다. 따라서 '우결'과 '패떴'이 벌이는 경쟁의 성패는 '신애 vs 박예진'의 승패로 인하여 결정나게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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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애는 '몰래카메라편'을 통해서 단숨에 '우결'의 에이스로 올라섰다. 그동안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했던 신애가 180도 달라져 기존의 '괴력신애'에 '발랄신애'까지 매력을 더했던 것이다. 특히 예고편이 나왔을 때부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몰래카메라를 특유의 연기력, 센스, 순발력으로 성공시킨 신애의 모습은 시청자들로서는 그야말로 신애의 재발견이나 다름없었다. 솔비와 서인영의 매력은 이미 충분히 어필했고, 황보가 좀처럼 감을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달라진 모습으로 존재감을 급상승시킨 신애가 제작진으로는 반가울 수밖에 없을 것이다. 지금까지 '우결'은 분기별로 프로그램의 인기를 선두에서 이끌었던 에이스가 존재해왔다. 예능의 여왕자리를 이어간 솔비와 서인영이 바로 그들이다. 그런데 이제 신애가 그 자리를 물려받을 준비를 끝낸 것으로 보인다. 제작진으로서는 내심 황보가 그 역할을 맡아주길 기대했으나 황보가 좀처럼 감을 못잡고 있는 상황에서 신애의 부상은 '패떴'과의 격전을 벌여야만 하는 제작진으로서는 가뭄속의 단비같을 것이 분명하다. 신애는 다른 출연진들과 달리 아직 그 매력이 감추어져 있는 것이 많기 때문이다. 이제부터 하나씩 하나씩 풀어놓으며 프로그램을 만들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신애는 '우결'의 깃발을 쥐기에 최적격자라 볼 수 있다.

달콤 살벌한 예진씨는 '패떴'의 가장 강력한 무기이자 확실한 에이스카드이다. 유재석은 '무한도전'과의 차별성 논란에 시달리고, 이효리는 호불호가 갈리며, 김수로는 아직 확실한 포지션을 찾지 못한 상태에서 '패떴'에서 보여지는 박예진의 모습은 모든 것이 새롭고 신선하며 재미있기 때문이다. 그에 대한 반증으로 '패떴'에서 박예진이 하는 행동들 하나하나가 언론의 조명을 받고 시청자들의 커다란 관심을 받고 있다. 토종닭을 시상식 포즈로 움켜잡고, 숭어의 머리를 칼등을 내리쳐 눈알이 튀어나오게 만드는 모습들은, 지금까지 감추어져 있던 박예진의 매력들이기에 시청자들로서는 신선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더불어 도회적이고 세련되었던 박예진의 기존에 이미지를 뒤엎는 것이기에 지켜보고 있는 것이 즐겁기까지 하다. 박예진은 '패떴'의 시작되자마자 에이스로 부상하여 깃발을 쥔 채 프로그램을 '우결'과 대등한 상태로까지 빠르게 이끌었다. 지금까지 '패떴' 관련 기사들 중에서 박예진에 관한 내용들이 가장 많았다는 사실이 그에 대한 확고한 반증이라 볼 수 있다. 그리고 이제 박예진은 어찌보면 자신과 가장 비슷한 상대인 신애라는 경쟁자를 만나 치열한 깃발싸움을 벌여야할 처지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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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알렉스-신애 커플에는 묘한 긴장감 같은 것이 존재했다. 마치 카드로 만든 집인 것처럼 아름답고 로맨틱하기는 하지만 언제 무너져내릴지 모를 것 같은 불안함이 잠재되어 있었던 것이다. 그것은 복귀 이후로 매사를 소극적으로 임하기만 하는 신애의 태도로부터 비롯되었다. 언뜻보면 신애는 복귀하고 싶어하지 않았지만 주변의 성화로 인하여 억지로 복귀한 것 같았다. 알렉스를 대하는 태도가 복귀 이전보다 한발짝 더 후퇴한 상태로 좀처럼 알렉스가 이끄는대로 따라와주지 않았던 것이다. 덕분에 하차와 복귀를 하는 과정에서 적지않게 비호감을 쌓았던 알렉스는 좀처럼 시청자들에게 어필되지 못했고, 하차 이전에 큰 사랑을 받았던 로맨틱함이 복귀 이후로는 느끼함으로 인식되는 부작용마저 나타났다. 이렇듯 알렉스가 힘을 발휘하지 못하자 '우결'은 중장년층 시청자들을 끌어올 수 없었으며 시청률 정체기를 맞을 수밖에 없었다. 알렉스-신애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호감을 얻지 못한 채 출연분량마저 점점 줄어드는 상황에서, 제작진은 부부동반 바캉스라는 승부수를 던졌고 이는 그야말로 120% 효과를 발휘했다. 바다라는 장소에서 비슷한 또래인 쌍추커플과 어울리게 되자, 신애가 그동안의 소극적인 모습에서 탈피하여 적극적인 모습으로 변한 것이다. 어찌보면 이전까지의 상황을 가장 답답해 했던 것은 신애 본인이었을지도 모른다. 자신도 변화하고 싶은데 마땅히 그 계기가 없었던 상황에서, 쌍추커플과 어울리게 되면서 마침내 변화의 계기를 얻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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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신애는 남편들을 속이는 몰래카메라에 임하면서 표정 4종세트를 선보이며 이제까지의 출연분량 중에서 가장 신나하고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는 신애의 나이에 어울리는 발랄함이며 장난끼였다. 자고로 뭐든지 제 나이에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줄 때 가장 예쁘기 마련이다. 몰래카메라에 밝은 모습으로 임하는 신애는 지금까지 '우결'에서 보여준 모습중에서 가장 예뻤으며 신애의 매력이 흠씬 묻어났다. 혹자들은 '우결'의 몰래카메라가 리얼리티를 훼손했다고 말하는데, 십여년전 이경규가 맨처음 몰래카메라를 시도했을때 사람들은 몰래카메라의 장점을 리얼리티라고 입을 모아 말했다. 황당한 상황에 처했던 스타들의 리얼한 반응을 볼 수 있었기에 몰래카메라는 큰 인기를 모았던 것이다. 즉 몰래카메라는 '우결'의 리얼리티를 훼손한다기 보다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원조로서 '우결'에 리얼리티를 더했다고 볼 수 있다. 그 증거로 많은 시청자들이 황당한 상황속에서 리얼한 반응을 보였던 알렉스에게 다시금 매력을 느끼게 되었다. 가식적이고 느끼해서 싫다고 입을 모아 말했던 시청자들이 난감한 상황속에서 여성들이 가장 원하는 모습을 보여준 알렉스에게 다시금 로맨틱함을 느끼도록 만들었던 것이다. 시청자들에게 다시 어필하기 시작하는 알렉스의 매력만으로도 '우결'의 몰래카메라는 대성공을 거두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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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애가 '우결'에서 매력적인 표정 4종 세트를 보여주었다면, 박예진은 '패떴'에서 섹시한 인어의 자태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패떴'의 방영이 끝나자마자 인터넷의 대형 커뮤니티들에서는 박예진이 잠수복을 입은 모습을 캡쳐한 사진들이 동시다발적으로 게시판을 점령해 버렸다. 캡쳐사진 밑에 '참으로 바람직한 방송이며 바람직한 자태'라는 장난끼어린 댓글들이 달릴 정도로 박예진의 모습은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바로 이런 점이 박예진이라는 에이스를 가지고 있는 '패떴'의 유리함이다. 박예진은 방송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예측을 불허한다. '패떴'에 출연하기 전까지 대중들은 박예진이 숭어의 머리를 칼등으로 내리쳐 눈알이 튀어나오게 만들 것이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그런데 박예진은 '패떴'에서 그런 일을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천연덕스럽게 해내고 있다. 도무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예측이 불가능하니 시청자들로서는 '패떴'으로부터 좀처럼 눈을 뗄 수가 없고 본방을 사수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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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점은 이제부터 출연 프로그램의 운명을 쥔 채 경쟁을 벌여야만 하는 신애와 박예진이 이전까지만 해도 예능에 출연한적도 없으며 예능에 어울리는 이미지도 아니었다는 사실이다. 정극배우로서 이미지 관리를 하며 자신들의 본모습을 숨겨오는데 주력했던 연예인들이었다. 그렇기에 그들은 예능에서 아직 가공되지 않은 보석의 원석같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들의 매력을 하나씩 하나씩 꺼내놓고 그 매력이 크게 어필할 수 있을만한 상황이 제대로만 주어진다면 이들은 지금까지 예능을 지배했던 가수들보다 훨씬 더 길고 오랫동안 예능에서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가수들은 대중에게 자신을 노출하는 빈도가 높아서 이미지를 소비할 수밖에 없지만, 연기자들은 노출빈도가 적어서 이미지를 정제해 놓기 때문이다.

어쨌든 이제 일요일 저녁 예능의 판도는 가수들이 아니라 연기자들의 대결로 옮겨졌다.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도 치열함으로 '신애 vs 박예진'의 대결 역시 매우 치열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말 그대로 밀리면 끝장이기 때문이다. '패떴'으로서는 이효리를 능가하는 활약을 보여주는 박예진이 예뻐서 업고 춤이라고 추고 싶을 것이며, '우결'로서는 가장 필요한 순간에 구세주처럼 180도 변신한 모습으로 나타나준 신애가 가뭄속에 맞는 단비처럼 고마울 것이다. 지금으로서는 승패는 물론 어느쪽이 유리하고 불리하다는 예측조차 하기 힘들다. 다만 누가 깃발을 쥘 것인지 결정된 만큼 다른 출연자들은 물론 제작진들까지 이들이 상대편 진영에 깃발을 꽂을 수 있도록 최대한 서포트 해주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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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웅크린 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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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데렐라는 나이 30되서 예능에 고정됐고요, 김계모와 이효리에게 구박을 받았더래요~ 요즘 연예프로그램의 출연자들 중에서 유독 '천데렐라' 이천희의 상승세가 눈에 띄고 있다. SBS 연예프로그램들은 긴시간 동안 부진의 늪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했다. 그랬던 SBS 연예프로그램이 '패밀리가 떴다'를 통해서 답 안나오던 부진으로부터 마침내 벗어나려 하고 있다. 이렇듯 SBS 예능국으로서는 각별한 의미를 가질 수 밖에 없는 '패밀리가 떴다'의 인기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천데렐라 이천희가 여성중심의 인터넷 커뮤니티들에서 높은 지지를 받으며 인기와 인지도를 급격히 높여가고 있는 중이다. 이런 이천희의 천데렐라 캐릭터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상반기 최고의 히트상품이라 할 수 있는 허당승기 캐릭터의 확장판 같다는 느낌을 받게된다. 완벽해 보이는 겉모습으로부터 노출되는 부족함과 여백이 이승기와 이천희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며 친근하게 만들었고, 그간 리얼버라이어티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착한남자의 캐릭터로서 여심을 사로잡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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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까지 리얼버라어티를 지배했던 것은 주로 나쁜남자 캐릭터들이었다. 개인적인 성격은 그렇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방송에서 비추어지는 모습은 무한 이기주의로서 동료를 속이고 자신의 이익만을 노리는 모습을 연출했던 것이다. 호평 받았던 '무한도전'의 '놈놈놈 에피소드'나 '1박2일'의 '신입PD 몰래카메라'가 그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런데 이런 판도를 뒤집은 이가 나타났다. 기존에 완벽해 보였던 이미지에 예기치못한 여백을 가미한 허당 캐릭터로서 늘 손해보고 당하면서도 밝은 모습을 잃지 않는 이승기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승기의 허당스러운 모습은 바보나 못난이로서 놀림을 받기 보다는 이승기에 대한 대중들의 거부감을 없애고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사랑받을 수 있게 만드는 여백의 미로 작용했다. 리얼버라이어티에서는 잘생긴놈, 착한놈은 절대로 살아남을 수 없다는 기존에 고정관념을 깨며 이승기는 오히려 잘생긴놈, 착한놈으로서 리얼버라이어티의 최고스타로서 우뚝 섰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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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제 더 허당스럽고 더 착해보이는 이천희가 등장했다. 예능에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정극배우라는 희소성과 완벽해 보이는 외모로부터 풍기는 이미지를 뒤엎으며 구박받는 천데렐라 캐릭터로서 시청자들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는 것이다. 천데렐라가 허당승기의 확장판인 이유는 이승기가 동료들에게 당한다면 이천희는 동료들에게 구박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즉, 천데렐라는 시청자들이 허당승기에게 갖는 호감을 넘어 동정어린 시선을 모으고 있다. 뭘해도 안되고, 늘 실패하고, 가장 만만해 보이고, 이리저리 치이고, 그러면서도 궂은 일은 혼자서 다하는 천데렐라 이천희를 보면서 여심의 가장 약한 부분인 모성애가 자극받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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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점은 의도했든 아니든 천데렐라는 늘 허당승기보다 한발짝 더 나아간다는 사실이다. 일을 해도 더 많이 하고, 당할 때에도 더 심하게 당하며, 결정적으로 허당승기는 동료들로부터 부러움을 사지만 천데렐라는 동료들로부터 구박을 받고 있다. 그러면서도 허당승기처럼 불평불만 없이 늘 밝은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대한다. 허당승기처럼 가끔 동료들에게 반격을 가해보기도 하지만, 허당승기의 성공률에 비하여 천데렐라의 성공률은 매우 낮은 편이다. 덕분에 허당승기는 여심으로부터 호감어린 시선을 받지만, 천데렐라는 모성애를 자극하는 동정어린 시선을 받고 있는 것이다. 동정어린 시선의 강도를 적절히 조절할 수만 있다면, 이천희로서는 이승기처럼 리얼버라이이티의 캐릭터를 통해서 톱스타로 올라설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잡았음이 분명하다. 더불어 이천희는 연기자이다. 정우성, 이병헌, 배용준 등이 톱스타로 올라설 수 있었던 계기가 반항적인 이미지이면서도 늘 얻어맞고, 상처받으며, 버림받는 캐릭터를 통해서 여심을 사로잡았다는 선례들로 비추어봤을 때 여심의 모성애를 자극하는 천데렐라 캐릭터는 이천희에게 있어서는 하늘이 주신 기회라고 볼 수 있을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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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자연스러움이며 적절한 수위유지라 볼 수 있다. 허당승기가 리얼버라이어티 사상 최고 히트상품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결정적인 이유는 자연스러움 때문이었다. 워낙 자연스럽게 노출되는 허당의 모습이기에 결코 인위적으로 꾸민 모습처럼 보이지 않으며, 이승기의 허당스러운 모습은 바보 같다기 보다는 지나치게 예의바르게 보이는 긍정성을 가지고 있다. 중장년층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1박2일'에서 허당승기는 요즘 젊은이 답지 않은 예의바른 순수청년으로서 폭넓은 지지층과 인기를 쌓았던 것이다. 천데렐라도 마찬가지여야만 한다. 그동안 SBS 연예프로그램이 병맛이었던 이유는 뭐하나가 잘된다고 하면 지나치게 그것에 의존하고 질릴 때까지 반복하여 써먹었던 행태 때문이었다. 혹여 천데렐라가 인기있다 하여 제작팀이 예전의 버릇을 버리지 못하고 천데렐라를 집중 부각하고, 인위적으로 연출하며, 지나치게 자주 노출시키면 천데렐라 캐릭터에게 시청자들은 금방 식상함을 느끼게 될 것이다. 따라서 이천희도 제작팀도 어디까지나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하여야지 인기 좀 있다고 인위적으로 끌어내려는 시도는 지양해야만 한다. 더불어 천데렐라의 모습이 모성애를 자극하는 것을 넘어 불쌍하게 보여서는 안된다. 여심은 자고로 안스러운 캐릭터는 끌어안지만 불쌍해 보이는 캐릭터는 차갑게 외면해 버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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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나쁜남자들이 득세했던 리얼버라이어티에 착한남자의 전성시대가 열리고 있다. 이는 리얼버라이어티의 최신 트렌드임이 분명하다. 출연자들 모두가 바른말 뻔한 행동만 하는 연예프로그램들에게서 시청자들이 염증을 느끼고 있을 때, 출연자들 모두가 무한 이기주의를 보여주며 권모술수를 부리는 리얼버라이어티가 혜성처럼 등장하며 연예프로그램의 중심으로 자리잡았다. 그리고 이제 무한 이기주의와 서로를 속고속이는 나쁜남자들에 모습에 식상해할 무렵 이승기를 기점으로 바보아닌 바보로서 늘 손해보지만 언제나 밝은 모습을 잃지않는 착한남자의 전성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 자고로 트렌드는 정(正)-반(反)-합(合)의 순서로 변해가며 유행은 돌고 돈다지만 예전의 유행과 똑같은 유행은 결코 다시 찾아오지 않는다. 따라서 '무한도전'의 나쁜남자들이 풍미했던 시기만큼 이제 착한남자들이 풍미할 시대가 도래했다고 볼 수 있다. 결국 이제부터 연예프로그램들을 성공으로 이끌 키워드는 바로 '착한남자'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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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웅크린 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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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허준' 이후로 '예진아씨'라는 호칭은 지고지순한 사랑을 하는 단아한 여성이면서도 자신의 일에는 똑부러지는 능력을 갖춘 이상적인 여성을 지칭하게 되었다. 대한민국의 드라마에서 등장했던 수많은 여성캐릭터들 중에서 '예진아씨'만큼 시청자들로부터 절대적인 사랑을 받았던 캐릭터는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을 정도이다. '예진아씨'는 전통적인 여인상과 현대적인 여인상이 적절히 조화되고 거기에 첫사랑의 이미지가 가미된, 그야말로 '대장금'의 장금이를 제외하면 대한민국 드라마 역사상 최고의 여성 캐릭터였던 것이다. 황수정이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이미지에 결정적인 타격을 받은 후 '예진아씨'라는 호칭은 자연스럽게 손예진에게로 넘어갔다. 물론 이름 때문이기도 하지만 전통적인 여인상과 현대적인 여인상이 적절히 조화되고 거기에다 첫사랑의 이미지를 가진 연예인으로서 손예진이 부합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요즘 '예진아씨'라는 호칭의 주인공이 바뀌어가고 있다. 2년만의 컴백작인 드라마 '스포트라이트'의 실패로 적지않게 타격을 받은 손예진으로부터, 연예프로그램 '패밀리가 떴다'에서 달콤살벌한 매력을 빛내며 시청자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는 박예진으로 넘어가고 있는 것이다. 흥미로운 점은 손예진이 '스포트라이트'를 홍보하기 위해서 실로 오랜만에 출연했던 연예프로그램 '무릎팍 도사'에서 녹록치 않은 성격을 노출하여 '예진아씨'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다면, 박예진은 정극배우로서는 보기드물게 리얼버라이어티 '패밀리가 떴다'에 출연하여 특유의 매력을 발산하며 새로운 '예진아씨'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손예진에게 연예프로그램이 독으로 작용했다면, 박예진에게는 연예프로그램이 약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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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진아씨'라는 호칭의 주인이 바뀌고 있는 현상은 대형포털에서 '예진아씨'라는 검색어로 검색만 해봐되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검색 결과물을 살펴보면 거의 대부분이 박예진에 관한 내용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특히 눈에 띄는 것은 '관련 검색어'부분에서 박예진이 데뷔이후 처음으로 손예진에 앞서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최근 네티즌들이 '예진아씨'라는 검색어를 통해서 원하는 검색결과물이 손예진이 아니라 박예진임을 나타내어주고 있다. 비록 대중적인 인지도와 네임밸류면에서 아직 박예진이 손예진을 넘어서지는 못했지만 최소한 '예진아씨'라는 호칭만은 박예진이 손예진으로부터 넘겨받은 것만은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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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진이 '패밀리가 떴다'를 통해서 새로운 예능의 여왕으로서 부각되며 시청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는 이유는 두가지 이유에서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다. 기존에 리얼버라이어티에서는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캐릭터라는 점과 이효리와 만들어가는 시너지 효과 때문이다. '무한도전'을 비롯하여 대한민국 방송가를 주름잡고 있는 리얼버라이어티에는 모두 하나같이 약한 남자들이 주류를 이룬다. 못난이 컨셉인 '무한도전'은 말할 것도 없고 '1박2일'마저도 강호동을 제외하면 멤버들은 언제나 남성답지 못하며 약한모습을 보여주기 일쑤였다. 강호동도 자존심이 걸린 결정적인 순간을 제외하면 늘 패배의 미학을 선보이며 약한모습을 보여왔다. 그런데 리얼버라이어티에 등장한 박예진은 달콤살벌한 예진아씨라는 별칭이 말해주듯 부드러우면서도 강한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산만한 등치를 가진 김수로, 이천희, 박해진 등이 무섭다며 도망칠 때 연약해 보이는 박예진이 나서서 토종닭을 거침없이 움켜쥐었고 유재석, 윤종신, 대성이 잡은 메기를 어떻게 요리해야할지 몰라 쩔쩔맬 때 도도해 보이는 박예진이 식칼을 잡고 메기의 머리를 때려 기절시켰던 것이다. 이런 박예진의 모습은 그동안 리얼버라이티에서 늘상 보아왔던 남자들의 약한모습에 식상해하고 있던 시청자들에게 쾌감을 넘어 카타르시스까지 느끼도록 만들고 있다. 더불어 약할 때에는 한없이 약하지만 강해야만 할 때에는 누구보다 강한 전통적인 여인상과 부합되는 모습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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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프로그램에서 이효리는 그야말로 '천하무적 이효리'였다. MC이든 게스트이든 언제나 시선과 화제를 끌어모으며 프로그램의 중심으로 활약했다. '상상+'에서 탁재훈과 불협화음을 냈던 이유로 바로 여기에서 기인한다. 이효리와 탁재훈은 게스트를 먼저 띄워준 후 틈틈히 자신을 어필하는 MC들이 아니라, 우선 자기부터 먼저 띄운 후 틈틈히 게스트들을 띄워주는 MC들인 것이다. 이런 MC들이 한 프로그램에 두명이나 존재하다보니 '상상+'에서 게스트들은 늘 뒷전에 머물기 일쑤였다. 그런데 연예프로그램에서 언제까지나 천하무적일 것 같았던 이효리를 적절히 견제해주는 다크호스가 등장했다. 박예진은 미모, 몸매, 승부욕까지 뭐하나 이효리에게 꿀리지 않을뿐만 아니라, 결코 이효리의 활약에 묻히지 않는 뛰어난 생명력까지 보유한 것이다. 더불어 영리하게도 이효리처럼 시종일관 망가지며 활약을 하기보다는 결정적인 순간에 결정적인 활약으로서 자신을 빛낼줄 안다. 즉, 이효리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루니처럼 새도우 스트라이커로서 화려한 드리블로 골문 앞까지 치고들어가 골을 넣는다면, 박예진은 반니처럼 타겟형 스크라이커로서 골문 앞에 도사리고 있다가 크로스를 받은 골을 화려하게 골문 안으로 차 넣은 후 스포트라이트를 독점하곤 한다. 어찌보면 더 실속이 있는 쪽은 이효리보다 박예진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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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밀리가 떴다'에서 박예진이 이효리만큼 망가지지 않으면서도 높은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결정적 요인에는 유재석의 노련한 진행 또한 한몫하고 있다. 유재석이 의도적으로 이효리는 미녀로서 대해주지 않지만 ,기회가 있을 때마다 박예진의 미모를 칭찬해줌으로서 박예진의 미모를 돋보이도록 유도하고 있는 것이다. 즉 유재석에 의해서 이효리는 뭘해도 귀여운 밉상이지만, 박예진은 뭘해도 예쁘다는 인식이 시청자들의 뇌리속에 자리잡혀진 상태이다. 덕분에 박예진은 부담없이 자신의 한계이자 굴레였던 세련되고 도회적인 이미지를 벗어버릴 수 있게 되었다. 입도 가리지 않은 채 입을 쩍쩍 벌리며 하품을 해도, 자다 막 깬 부시시한 얼굴인 채 맨발로 돌아다녀도, 시청자들은 그런 박예진의 모습이 망가졌다거나 굴욕이라고 표현하기 보다는 자연스럽고 예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그로 인하여 거부감이 존재할 수밖에 없는 세련되고 도회적인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벗게된 박예진은 자신이 연기할 수 있는 캐릭터의 스펙트럼을 비약적으로 늘릴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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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진은 정극 연기자들에게는 독이라고 표현되곤 하는 연예프로그램을 통해서 마침내 손예진을 넘어설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예진아씨'라는 호칭을 자기 것으로 만든 것처럼, 앞으로 '패밀리가 떴다'에서 얻은 높은 인기와 대중들의 호감을 발판으로 드라마나 영화에서 첫사랑의 이미지를 상징하는 여주인공 캐릭터를 성공적으로 소화하기만 한다면, 예진이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대중들이 제일먼저 떠올릴 이름은 손예진이 아니라 박예진이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더불어 한살 차이인 손예진과 박예진이 이를 계기로 발전적인 라이벌 관계를 형성한다면 대한민국 연예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임이 분명하다. 또한 긍정적인 의미의 경쟁은 박예진과 손예진이 꾸준히 자신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줄 것이다. 여러모로 앞으로 보일 박예진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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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웅크린 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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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의 자라나는 새싹밟기에 당하던 '패밀리가 떴다'가 근시안적인 판단으로 인하여 악수를 두고 말았다. '1박2일'의 견제를 피하기 위해서 '패밀리가 떴다'의 시간대를 '우리 결혼했어요'의 시간대로 옮긴 것이다. 물론 기본적으로 평균 30%대를 먹고 들어가는 현존 최강의 예능인 '1박2일'보다 평균 17%대인 '우리 결혼했어요'와 맞대결을 펼치는 것이 '패밀리가 떴다'에게는 산술적으로 유리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시청률은 산술적인 계산이 적용되지 않는다. 산술적인 적용이라면 현존 최고 포스의 남녀 MC들인 유재석과 이효리의 조합만으로도 '패밀리가 떴다'의 시청률이 가볍게 20%를 넘어주어야만 하지만, 현실은 시궁창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패밀리가 떴다'는 에이스들이라 할 수 있는 유재석-이효리 커플을 내세워 '우리 결혼했어요'를 제압할 수 있을거라 예상했겠지만, 실제로는 '우리 결혼했어요'의 김현중-황보 커플에게 굴욕을 당하고 말았다. 총 85분의 방송시간 중에서 무려 33분 30초의 분량동안 활약한 김현중-황보 커플의 '우리 결혼했어요'가 시청률 17.7%를 올리며 일요일 저녁 예능 1위자리를 탈환했던 것이다. 그에 반하여 '패밀리가 떴다'의 시간대를 '체인지'와 맞바꾸었음에도 불구하고 '일요일이 좋다'는 시청률 순위권에도 들지 못하는 8.0%의 시청률을 기록했을 뿐이다. 커플끼리의 맞대결에서 유재석-이효리 커플은 김현중-황보 커플에게 완패한 것이나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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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네임밸류만을 놓고 보았을때, 유재석-이효리 커플과 김현중-황보 커플의 네임밸류는 큰 차이를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현중-황보 커플이 현존 최고 포스의 유재석-이효리 커플을 가볍게 제압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예능의 최전방이라 할 수 있는 일요일 저녁 예능들에 대한 시청자들의 시청경향과 패턴을 분석해보면 알 수 있다. '우리 결혼했어요'는 '일밤'이라는 프로그램명마저도 무색하게 만들며 점점 방송시간을 늘려가고 있다. 얼마전까지 현존 최강의 예능인 '1박2일'과 끝부분 30분 정도의 방송시간이 겹쳤음에도 불구하고, 움츠려들기 보다는 오히려 방송시간을 더 늘려잡고 있는 것이다. 이는 '우리 결혼했어요'와 '1박2일'의 고정 시청자층이 확연히 구분된다는 자신감이 없다면 불가능하다. 즉, '우리 결혼했어요'의 제작진에게는 '1박2일'과 30분이 아니라 한시간이 겹칠지라도 '우리 결혼했어요'를 보던 시청자들은 계속 보아줄 거라는 확신이 존재하는 것이다.

겉보기에는 평균 시청률에서 '1박2일'에 비하여 10%이상 차이나는 '우리 결혼했어요'의 무모한 자신감이라고 보여지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충분히 이유있는 자신감임을 알 수 있다. '우리 결혼했어요'의 고정 시청자층은 젊은 여성들과 중장년 주부들이다. 이에 비하여 '1박2일'은 중장년층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두 프로그램의 시청자층에서 겹치는 부분은 중장년 주부들밖에 존재치 않는다. 따라서 '우리 결혼했어요'와 '1박2일'이 맞대결을 펼치더라도 '우리 결혼했어요'가 잃는 것은 중장년 주부들일뿐 젊은 여성들은 계속 남아주게된다. 실제로 '우리 결혼했어요'는 1부로서 독립편성이 된 이후로 평균 19%를 유지했으며 그 어떤 경쟁에서도 15%대 이하로 떨어지지 않았다. 결국 '우리 결혼했어요'는 '1박2일'과 붙든 '패밀리가 떴다'와 붙든 15%대의 고정 시청률을 유지할 수 있다는 말이된다. 여기에 출연 커플들의 활약에 따라서 시청률의 변동폭이 결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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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뜻보면 '우리 결혼했어요'가 방영되는 일요일 저녁 6시대에 젊은 여성 시청자층 15%를 '우리 결혼했어요'에 떼어주고 중장년층을 공략하면 '패밀리가 떴다'가 승산이 있어 보인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1인 1TV 시대가 아니고서는 가족들이 모여서 TV를 시청할 수밖에 없다. 일요일 저녁 예능의 특성으로 인하여 이런경향은 더욱 두드러진다. 따라서 일요일 저녁 예능 프로그램들을 시청함에 있어서 가족들끼리 암묵적인 협정을 맺었을 가능성이 높다. 즉, '우리 결혼했어요'가 방영되는 6시대에는 젊은 여성들에게 채널 선택권을 주고 '1박2일'이 방영되는 7시대에는 중장년층이 채널 선택권을 갖는 식으로 형성되어 있는 것이다. 젊은 여성층에 비하여 중장년층의 평균 시청률이 높게 나오는 이유는 오로지 TV를 통해서만 방송을 소비하는 중장년층에 비하여 젊은 여성층은 다양한 매체를 통해서 소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 결혼했어요'가 거두는 평균 17%대의 시청률에는 6시대 채널 선택권을 가진 젊은 여성 시청자들으로부터 올릴 수 있는 시청률의 맥시멈이 들어있다고 봐야한다. 여기에서 시청률을 더 높이고 싶다면 십대 시청자들이나 중장년층을 끌어들여야만 하는 것이다. 실제로 '우리 결혼했어요'는 김현중-황보 커플을 통해서 십대 시청층을, 알렉스-신애 커플을 통해서 중장년층을 공략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이와같이 형성된 주말저녁 예능의 시청경향과 패턴이 '패밀리가 떴다'를 어렵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다루는 소재상 젊은 여성층 보다는 중장년층이 주시청층으로 형성될 수 밖에 없는 '패밀리가 떴다'가 '1박2일'을 피해서 6시대로 옮겨봤자, 이미 6시대의 채널 선택권을 가지고 있는 젊은 여성층이 요지부동이면 소용없을 수밖에 없다. 또한 '1박2일'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중장년층이 적극적으로 6시대의 채널 선택권에 개입할 필요성마저도 적다. 혹자는 말할 것이다. 가족이 모여서 주말 저녁 예능을 시청하지 않는 수많은 시청자들의 시청경향과 패턴은 왜 무시하냐고. 그러나 여기에는 치명적인 함정이 도사리고 있다. 시청률 조사기관에서 과연 표본군으로서 가치가 없는 대상에게 시청률 조사기를 달아주었겠느냐는 것이다. 즉, 중장년층만 존재하는 가정이나 젊은 여성만 존재하는 가정에 시청률 조사기를 달아주면 시청률을 수집하여 다양한 분포군의 통계를 작성해야만 하는 시청률 조사기관으로서는 목적을 달성할 수 없게된다. 따라서 시청률 조사기관으로서는 다양한 세대들이 함께 모여서 함께 TV를 시청하는 가정을 위주로 시청률 조사기를 달아주었을 가능성이 크다. 현실적으로 시청률은 시청률 조사기가 달린 TV를 통해서만 이루어지므로 따로따로 떨어져서 TV를 시청하는 실제 시청자들의 경향과 패턴은 시청률에 포함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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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패밀리가 떴다'가 6시대를 공략하기 위해서는 6시대의 채널 선택권을 가진 젊은 여성층의 구미에 맞는 알콩달콩한 짝짓기 연애 시물레이션을 펼쳐야만 하는데, 남녀 구성비의 균형이 안맞고 프로그램의 중심을 이루는 남성 출연자들이 모두 유부남인 상황에서는 이마저도 불가능하다. 실제로 방송에서 유재석-이효리 커플이 과도해 보일 정도의 스킨십을 주고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부남인 유재석으로 인하여 유재석-이효리 커플이 큰 화제를 불러모으지 못하고 있다. 애초부터 스캔들이 날 수 없는 커플이기에 '국민남매'라는 별칭으로서 불리우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화제성을 높이기 위해서 박예진의 러브모드를 만들 수밖에 없는데 프로그램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유재석과 김수로가 유부남이기에 이마저도 상당히 애매모호한 상황이다. 사실상 유부남들이 낀 프로그램에서 짝짓기 모드는 구현할 수가 없다. 짝짓기 프로그램의 제왕이었던 강호동마저도 결혼이후로는 진행하던 모든 짝짓기 프로그램을 관두어야만 했을 정도이다. 결국 현재와 같은 출연진으로서는 '패밀리가 떴다'가 죽으나 사나 공략할 수밖에 없는 시청층은 중장년층이라 볼 수 있다. 그런데 '패밀리가 떴다'는 '1박2일'이 무서워 중장년층이 채널 선택권을 가지고 있는 7시대에서 벗어나 엉뚱하게도 6시대로 옮겨온 것이다. 낙동강 오리알 신세를 스스로 자초했다고 밖에 볼 수 없는 행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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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밀리가 떴다'가 일요일 저녁 6시대에서 선전하기 위해서는 채널 선택권을 가진 젊은 여성층을 공략하거나 중장년층이 6시대의 채널 선택권을 가지도록 만들어야만 한다. 그러나 현재와 같이 애매모호한 상태로는 매우 힘들어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1박2일'처럼 여행을 떠나 자연과 그 자연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과의 소통을 위주로 한다기 보다는 게임위주로 프로그램이 구성되며, '우리 결혼했어요'처럼 커플끼리 알콩달콩한 러브모드를 보여주며 가상현실과 실제사이의 묘한 긴장감을 형성한다기 보다는, 유재석-이효리와 김수로-이천희처럼 오로지 재미와 웃음을 만들기 위한 짝짓기로 이루어져 있기에, '패밀리가 떴다'가 어느쪽에서도 경쟁력을 갖기 어려운 상태이다. 실제로 '1박2일'을 피해서 '우리 결혼했어요'와 맞짱을 뜬 결과 유재석-이효리 커플이 김현중-황보 커플에게 굴욕만을 당했을 뿐이다. 뿐만 아니라, '패밀리가 떴다'로 인하여 이리치이고 저리치이고 있는 '체인지'의 상태는 그야말로 신동엽의 방송사에 있어서 존재치 않았던 대굴욕이 아닐 수 없다. 즉, 김현중-황보 커플이 유재석-이효리 커플의 굴욕을 만들었고, 유재석-이효리 커플이 신동엽에게 굴욕을 안겨다주는 형상인 것이다.

따라서 '패밀리가 떴다'는 중심을 확실하게 잡고 앞으로의 행보를 펼쳐나가야만 한다. 6시대를 공략하려 한다면 6시대의 채널 선택권을 가진 주시청자층의 구미에 맞도록 프로그램을 이끌어 나가고, 7시대를 공략하려 한다면 7시대의 채널 선택권을 가진 주시청자층이 매력을 느끼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해야만 한다.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출연진의 구성상 짝짓기가 불가능한 '패밀리가 떴다'는 그 소재로 보았을 때에도 7시대가 어울린다. 그러므로 지금처럼 '1박2일'을 피해다닐 것이 아니라 오히려 먼저 시작해서 늦게 끝날정도로 방송시간을 늘려서 재미와 재미로서 '1박2일'과 진검승부를 펼치는 것이 더 나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어려운 싸움이 되겠지만 엄한데서 굴욕을 당하는 것보다 자신의 전장에서 정면승부를 벌이는 편이 승리를 쟁취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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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웅크린 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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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까지만 해도 토요일 저녁 예능의 전성시대였다면, 올해는 확실히 일요일 저녁 예능의 전성시대임이 분명하다. 다양한 소재와 포멧으로 이루어진 인기 코너들이 양산되면서 치열한 시청률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코너들을 대표하는 여성 출연자들이 기존의 이미지와는 상반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을 대표할 수 있는 여성 출연자들로 솔비, 서인영, 박예진을 들 수 있다. 이들은 자신들이 출연하고 있는 코너의 높은 인기에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내면서 개인적으로도 시청자들에게서 사랑받는 예능의 여왕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일요일 저녁 예능에서 배출된 예능의 여왕은 이전처럼 단순히 프로그램의 꽃의 역할에만 머물지 않는다. 프로그램을 주도적으로 이끌며 프로그램의 인기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정도로 중심으로서 자리잡고 있다. 따라서 현재 솔비 ▶ 서인영 ▶ 박예진으로 판도가 변화되어가고 있는 예능의 여왕자리는 요즘의 방송 트렌드로 보았을때 매우 중요하다. 예능의 여왕자리는 지독한 비호감도 호감으로 바꿀 수 있고, 그동안 사회에서 매장되는 분위기였던 된장년 컨셉도 사랑스러움으로 인식을 변화시킬 수 있을만큼 커다란 힘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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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주목받으며 예능의 여왕으로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사람은 다름아닌 솔비였다. '여자 김구라'라고 불리우며 예능 PD들만 좋아할뿐 시청자들에게는 지독한 비호감이었던 솔비는 '우리 결혼했어요'로 인하여 그야말로 인생역전을 해냈다고 볼 수 있다. 연일 솔비의 막말파문들이 쏟아지고, 여자 연예인으로서는 치명적일 수밖에 없는 김구라와 비교되면서, 솔비는 그야말로 자폭만 남은 시한폭탄처럼 보였던 것이 사실이다. 그랬던 솔비가 지독스런 비호감을 지우고 호감으로서 돌아설 수 있었던 원동력은 아이러니하게도 비호감을 쌓게 만들었던 지나친 솔직함이었다.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 선배에게 따박따박 말대답하고 심지어 지기싫어서 선후배를 가리지 않고 물어뜯기까지했던 솔비의 솔직함이, 앤디와의 신혼생활에서는 TV를 지켜보는 여성 시청자들의 부러움을 살만큼 적극적인 모습으로 비추어졌던 것이다. 솔비는 방송초반 소극적이며 잔뜩 움츠리고 있는 앤디에게 먼저 다가가고 먼저 손을 내밀어 이끄는 것도 모자라 먼저 적극적으로 애정을 표현함으로서 점차 앤디를 변화시켜 나갔다. 이런 솔비의 모습은 여자는 소극적이어야만 하며 남자가 애정표현을 해줄때까지 참고 기다려야만 한다는 틀에박힌 기존의 여성관과 신부의 모습을 뒤집는 것이기에, 지켜보는 시청자들의 기분을 시원하게 만들뿐만 아니라 가슴속까지 후련해지도록 카타르시스를 전해주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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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서인영은 '뭘 해도 싼티난다!'라는 대중들의 선입견에 갇혀 있었다. '주얼리'로서 털기춤을 작렬해도, 골반을 내놓은 의상을 입고 춤을 춰도, 흰 와이셔츠를 입고 물쇼를 벌여도 이상하리만치 대중들은 서인영을 바라보는 시각에서 '싼티'라는 고정관념을 거두려들지 않았다. 아마도 그렇기에 서인영이 그토록 명품에 집착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랬던 서인영이 굴레처럼 작용했던 '싼티'이미지를 벗어내고 사랑스러운 된장녀로서 변신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뭐니뭐니해도 자신감과 당당함이이었다. 방송초반 '우리 결혼했어요'에 등장한 서인영을 지켜본 시청자들은 다소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신상'이라는 소리를 입에 달고사는 갈데없는 된장녀임이 분명한데 이상하게도 밉거나 짜증스럽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른 여성 연예인 같았으면 사회적으로 매장되어 연예계 은퇴에까지도 몰릴만한 된장녀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서인영의 인기는 높아져만 갔다. 서인영은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애써 자신을 꾸미려 하지 않았다. 싼티나는 된장녀임을 스스로 인정한 채 자신감 넘치는 된장녀로서의 모습을 당당하게 보여주었던 것이다. 이런 서인영의 자신감 넘치는 당당한 모습은 그동안 애써 자신의 욕망을 숨겨왔던 수많은 여성 시청자들의 부러움을 사도록 만들었다. 자신들은 차마 주변의 시선이 두려워 엄두조차 내지 못했던 일들을 당당한 된장녀인 서인영이 자신감있게 해내는 것을 보며 시청자들은 대리만족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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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급격하게 새로운 예능의 여왕으로서 떠오르고 있는 박예진의 경우는 조금 특이하다. 도회적이고 섹시한 이미지로 대변되는 박예진이 털털한 모습으로 농촌체험에 나설 것이라는 사실은 시청자들도 대충 예상하고 있었다. '해피투게더-쟁반노래방'에서 이효리가 시도하여 크게 성공했던 이와같은 컨셉은 그동안 다른 여성 연예인들을 통해서 꾸준히 시도되어 왔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패밀리가 떴다'에서 '달콤살벌한 예진씨'로서 박예진이 이토록 시청자들에게서 크게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사실 다른데 있다. 박예진이 예상과 달리 이효리의 독주를 효과적으로 견제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이효리는 예능에서만큼은 '퀸 오브 퀸'이었다. 어느 프로그램에 출연하든, 어떤 역할이 맡겨지든, 특유의 스타성과 순발력으로 프로그램의 중심이 자신에게로 맞혀지도록 만들었던 것이다. 그러나 '패밀리가 떴다'에서 만큼은 다르다. 물론 이효리의 인기가 예전만 못하다는 것도 작용하지만 미모, 몸매, 성격, 승부욕까지 이효리에게 뒤질것이 없는 박예진이 이효리와 팽팽한 경쟁구도를 형성하며 프로그램의 중심이 이효리에게로 쏠리는 것을 방지해주고 있다. 즉, '1박2일'의 은초딩이 인기를 얻기 시작한 계기가 '강호동을 잡는 것은 은초딩'이라는 컨셉덕분이었듯이, 박예진이 시청자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그동안 대적할 상대가 없었던 예능의 이효리를 확실하게 견제해주고 있기 때문인 것이다. 재미있는 것은 이효리가 유재석과 함께 몸개그를 펼쳐 만든 분위기 속에서 정작 열매를 따먹고 있는 사람은 박예진이라는 사실이다. 이효리로서는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지만 그런 박예진을 지켜보는 시청자들로서는 내심 고소하고 매우 흥미진진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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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비는 적극적으로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할 줄 아는 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