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토드라마 폐지한 tvN... 역시 '도깨비'의 저주?금토드라마 폐지한 tvN... 역시 '도깨비'의 저주?

Posted at 2017.05.19 09:21 | Posted in 커버스토리-주절주절/톡&독

tvN이 금토드라마를 토일드라마로 이동하고, 수목드라마 편성을 신설하는 등 드라마 블록을 강화하는 파격적인 편성변경을 단행한다.

저무는 금토드라마의 시대... 올초에 tvN이 꿈에 그리던 20%대 시청률을 찍은 '도깨비' 이후로 줄곧 내리막을 달리던 금토드라마가 결국 토일드라마로 시간대를 이동하면서 막을 내리게 된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알다시피 '도깨비' 이후로 선보이는 tvN 드라마마다 시청률 1~2%대 부진에 빠지자 '도깨비의 저주'라는 말이 공공연히 나돌던 상황이었다. '도깨비의 저주'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tvN은 유아인-임수정-고경표 등의 화려한 캐스팅(시카고 타자기)을 선보여도 보고, 드라마 방영 시간대(8시 ▶ 8시 30분)를 재조정도 해보았지만, 결국 모두 다 실패하고 급기야 금토드라마를 폐지하기에 이르렀다.


[사진=tvN]


금토드라마의 시대가 열렸던 것은 사실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2012년까지 tvN은 드라마만 선보였다하면 족족이 망했다. 그러다가 아무런 기대없이 방영했던 예능드라마 '응답하라 1997'이 후반으로 갈수록 화제성이 폭발했다. 이에 고무된 tvN이 부랴부랴 후속작 '응답하라 1994'를 1년 만에 준비하여 선보이려 했는데, 때마침 tvN으로 건너온 나PD가 '꽃보다 할배'로 금요일 오후 8~9시대에서 대박을 터트렸다. 덕분에 tvN으로서는 일주일을 통틀어 금요일 오후 8~9시대가 시청자들의 인지도 x 관심도가 가장 높은 시간대가 되었고, 이를 활용하기 위하여 듣도 보도 못했던 금토드라마라는 특이한 편성을 시도했던 것이다.


'응답하라 1994' ▶ '꽃보다 누나' ▶ '슈퍼스타K'


금토드라마라는 tvN의 파격적인 편성은 글자 그대로 대박이 났다. 오죽하면 '금요일=tvN'이라는 말까지 나왔을 정도였다. 이에 고무된 tvN은 지상파 출신 PD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하여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이고, 동시간대 지상파 주말드라마들과 경쟁에 있어서 차별화를 꾀하기 위하여 장르물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그 결과로 '미생'이 신드롬을 일으키자 tvN 금토드라마의 인지도가 급격히 상승했다. 제대로 자신감이 붙은 tvN은 톱스타 x 인기작가들을 대거 영입하여 금토드라마에 투입했고, 작년에 '시그널'부터 '도깨비'까지 1년 내내 왕대박을 터트리기에 이르렀던 것이다.  


[사진=tvN '도깨비']


Jtbc, KBS 등이 부랴부랴 금토드라마를 편성할 정도로 '금토드라마'가 히트상품으로 떠올랐지만, 사실 tvN의 금토드라마는 커다란 불안요소가 존재했다. 기본적으로 장르물은 일반 드라마에 비하여 제작비가 더 많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 3~4명의 남녀주인공들로 지지고 볶는 로코에 비하여 '미생', '응팔', '디마프' 같은 드라마들은 출연진이 엄청 많다. 또한 '시그널', '도깨비' 같은 드라마를 만들려면 CG작업도 빡세게 해야한다. 여기에 케이블 드라마라는 특성상 톱스타 X 톱작가들에게 안겨줘야만하는 엄청난 개런티까지... 이런 상황에서 '도깨비' 이후로 선보이는 드라마마다 줄줄이 망했으니 더이상 버티기 어려운 게 너무도 당연하다.


개인적으로 tvN 금토드라마의 가장 뼈아픈 실수는 방송 시간대를 '8시 30분 ▶ 8시'로 옮긴 결정이라 보고 있다. tvN 금토드라마의 주시청층은 지상파의 주말드라마를 안보는 젊은 시청자들일 수밖에 없다. 그런데 대부분의 젊은 시청자들은 금요일·토요일의 오후에 8시부터 얌전히 TV 앞에 앉아서 드라마를 보지 않는다. '응팔', '도깨비' 정도 되는 엄청난 화제작이 아니고서는... 실제로 Jtbc는 금토드라마를 8시 30분에서 11시로 옮기자 시청률이 크게 상승했다. 여기에 김혜수x조진웅의 '시그널', 고현정X조인성의 '디마프', 공유X김고은의 '도깨비' 등이 tvN 금토드라마에 대한 기대치를 너무 높여놓았다. 따라서 높은 기대치에 부합되지 못하면 시청자들로부터 외면받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사진=tvN]


금토드라마 ▶ 토일드라마, 수목드라마 신설


tvN은 6월부터 오후 8시대에 방송되던 금토드라마를 오후 9시대에 방송되는 토일드라마로 옮긴다고 한다. 더불어 7월부터는 밤 11시대에 방송되는 수목드라마도 신설될 예정이다. 결과가 어찌 나올지는 뚜껑이 열려봐야만 알 수 있지만, 한 가지 우려되는 것은 파격적인 금토드라마의 편성으로 이제껏 대한민국 드라마계를 이끌어온 tvN 드라마가 시청률이 부진하자 지상파를 따라한다는 인상을 시청자들에게 심어줄 수 있다는 사실이다. 이렇게 되면 지금껏 tvN 드라마를 보면서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느꼈던 젊은 시청자들의 이탈이 생겨날지도 모른다. 뭐 이러니 저러니 해도 드라마만 재미있게 만들면 크게 상관없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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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유현
    토일드라마는 바로 주말드라마라는 뜻이기도 하고요.
  2. 하라니
    시카고 타자기 엄청 인기인데 시청률은 별로인 모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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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식당'의 대박, 나PD가 만드는 부루마블 예능시대!'윤식당'의 대박, 나PD가 만드는 부루마블 예능시대!

Posted at 2017.04.30 09:22 | Posted in 커버스토리-주절주절

해외여행 + 쿡방 = 부루마블 

시청자들은 어째서 나PD의 예능은 믿고 보는 것일까? 28일에 방송된 '윤식당(tvN)' 6회의 시청률이 14.1%를 기록함으로써 나PD는 케이블 예능사를 다시 썼다. 6%대만 기록해도 대박이라 평가받는 케이블 예능이 그 두 배가 넘는 시청률 기록한 것도 모자라, 요즘은 지상파마저도 어려워하는 20%대 시청률에 도전할 수 있는 발판까지 마련된 셈이다. 참으로 재미있는 게 막상 나PD의 예능들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신서유기'를 제외하고 예능적 재미가 부족하다. 한마디로 빵빵 터지는 웃음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사진=tvN '윤식당']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PD의 이름 석자를 내건 예능들이 방송되기만 하면 거의 어김없이 대박이 나고 있다. 왜일까? 이유는 의외로 단순하다. 나PD가 예능 트렌드를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아이폰을 만드는 애플에 대입해 보면 쉽게 이해 된다. 애플이 내놓는 아이폰이 매번 혁신적인 기능 혹은 가장 뛰어난 성능을 가지고 있지는 못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은 새로 나오는 아이폰에 매번 열광한다. 왜? 애플이 새 아이폰으로 제시한 트렌드를 어차피 다른 스마트폰들도 따라할 것임을 알기 때문이다.



나PD도 마찬가지이다. '꽃보다 시리즈'로 해외여행 예능을 유행시켰고, '삼시세끼 시리즈'로 쿡방을 유행시켰다. 유행에 워낙 민감한 한국사람들은 서태지-GD 등처럼 유행을 만드는 사람들을 동경하는 성향이 매우 강하다. 따라서 대박난 '윤식당(tvN)'도 나PD가 의도했던 아니든 향후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데, 과연 어떤 식으로 유행하게 될까? 개인적으로는 '부루마블 예능'의 형태로 유행하게 될거라 보고 있다. 즉, 무대를 해외로 옮겨서 장사-공연 등의 미션을 수행하여 돈을 버는 형태의 예능들이 유행할 가능성이 높다.


[사진=tvN '윤식당']


'윤식당(tvN)'의 성공 요인 중에서 가장 크게 차지하고 있는 것은 이른바 긍정적인 의미의 '국뽕(?)'이다. 누구나 꿈꾸는 아름다운 휴양지에서 누구나 만들 수 있는 한국음식을 가지고 식당을 차렸는데 전 세계의 사람들이 먹고 엄지척을 시전하고 있다. 그 모습을 보며, 시청자들은 '어랍쇼 한국음식이 해외에서 먹히는데!', '어랍쇼 나도 해외에 나가서 식당차려도 될 것 같은데!' 등의 뿌듯함에 젖어들고 있다. 사실 맛 없어하는 손님의 반응은 편집에서 걸러냈을 가능성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한마디로 시청자들은 '윤식당'을 보며 긍정적인 의미의 국뽕(?)을 제대로 경험하고 있다. 


국정농단 사태와 북핵문제로 해외에 나가기 창피해진 상황에서, 평범한 한국음식으로 해외에서 엄지척을 받아내는 '윤식당'이 시청자들에게 힐링(?)이 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현상이다. 알다시피 대한민국 방송계는 대박나는 것이 있으면 앞다투어 따라한다. 십중팔구 앞으로 '박식당', '홍식당', '백식당' 등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날 것이며, 더 나아가 해외에서 공연하는 예능, 알바하는 예능, 장사하는 예능들도 생겨날 가능성이 높다. 그러다 보면 전 세계 각지에서 외국사람들을 상대로 돈을 버는 부루마블 현상이 펼쳐지게 될 것이다. 일례로 #이소라 #유희열 #윤도현 등이 해외에서 버스킹에 도전하는 예능이 6월에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tvN '윤식당']


개인적으로 '시사토론 예능'과 '부루마블 예능'이 올 한해 TV 예능계를 좌지우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단순한 토크에서 한 발 더나아간 토론이, 단순한 해외여행에서 한 발 더나아간 부루마블이 TV 예능에서 펼쳐지게 되는 것이다. 앞으로 펼쳐지게 될 부루마블 예능시대에 있어서 한 가지 잊어서는 안되는 게 있다. 해외에서 돈을 얼마나 버는지는 시청자들에게 중요치 않다. 중요한 것은 한국문화를 접한 외국사람들이 자연스레 내미는 엄지척이다. 지금 시청자들이 바라는 것은 국정농단 사태로 무너진 자존심을 회복시켜줄 긍정적인 의미의 국뽕(?)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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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특집②] TV토론-팩트체크-유행어, 3대 히트상품[대선특집②] TV토론-팩트체크-유행어, 3대 히트상품

Posted at 2017.04.30 08:19 | Posted in 커버스토리-주절주절/감자 스페셜

11.6% ▷ 26.4% ▷ 38.5% ▶ 20.7% ▷ 22.6%

19대 대선은 국민적인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도 뜨겁다. 이는 유력 대선후보들의 TV 토론이 거두고 있는 시청률만 봐도 쉽게 증명된다. 얼핏 보기에는 지난 18대 때에 비하여 다소 하락한 것처럼 보이지만, 5년 전과 지금은 TV의 평균 시청률이 절반 가까이 하락한 상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8대와 19대의 대선후보 TV 토론의 시청률이 엇비슷하게 나온다는 것은, 그만큼 이번 대선에 쏟아지는 국민적 관심이 매우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일까? 19대 대선에서는 대중적으로 매우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히트상품들이 연이어 등장하고 있어서 눈길을 끈다. 


[사진=JTBC]

  19대 대선 히트상품 [1] TV 토론

현재 단순히 유력 대선후보들의 TV 토론에만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게 아니다. 며칠 전에 갤럽이 발표한 [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그램]의 4월 순위에서 '썰전(Jtbc)'이 '무한도전(MBC)'과 함께 1위를 차지했다. 알다시피 '썰전'은 유시민-전원책의 토론으로 꾸며지는 시사예능이다. 그것도 지상파가 아닌 종편에서 방송된다. 웃음포인트가 적은 시사토론이 현존하는 대한민국 예능 중에서 끝판왕이라 불리는 '무한도전'과 어깨를 나란히하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썰전'의 인기는 19대선을 맞아 반짝하고 있는 게 아니고 지난 2월부터 계속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를 뒤집어 생각해 보면, 19대 대선후보들의 TV 토론에 쏟아지는 국민적 관심에 '썰전(Jtbc)'의 높은 인기가 한몫 단단히 했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이번 19대 TV 토론을 두고 유달리 '예능 토론'이라는 평가가 많이 나오고 있다. 어찌됐던 시청자들은 #썰전 #대선토론으로 인하여 TV토론의 재미에 제대로 맛이 들린 상태이다. 이는 19대 대선이 끝난 이후에 방송사들이 앞다투어 '썰전'-'비정상회담' 같은 토론예능을 선보이게 될 것임을 예고한다. 


[사진=Jtbc '뉴스룸']

  19대 대선 히트상품 [2] 팩트체크

방송에서 '팩트체크'라는 말을 처음 쓰기 시작한 것은 '뉴스룸(Jtbc)'이었다. 그 후 탄핵정국에서 큰 활약을 하더니, 19대 대선에서는 후보자 검증의 주요한 수단으로써 모든 언론이 사용하고 있는 중이다. 팩트체크는 대선후보들의 TV 토론에서 하나의 큰 재미로 자리잡았다. 누가 말을 번지르르하게 하는지를 넘어 누가 거짓말을 하는지가 실시간으로 검증이 되고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언론의 신뢰성X영향력을 좌우했던 것은 'PD수첩'-'그것이 알고 싶다' 등의 탐사보도 능력이었다. 하지만 19대 대선이 끝난 이후에는 팩트체크 능력에 따라서 언론의 등급(?)이 매겨지고, 특히 TV 뉴스 프로그램의 인기가 요동칠 가능성이 매우 높다.



  19대 대선 히트상품 [3] 안찍박, 홍찍문, 투대문
  

이번 19대 대선은 이전 그 어떤 대선보다도 유행어가 많이 탄생하고 있다. 유행어들이 단순히 사람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지지율에도 큰 영향을 줄 정도로 대선판을 뒤흔든다. 실제로 홍찍문, 안찍박, 심알찍, 투대문 등의 세 글자 유행어들은 대선후보들을 웃고울리는 프레임 역할까지 해내고 있다. 지금이야 대선과정이라서 TV 예능들이 적극적으로 활용을 못하고 있지만, 5월 9일이 지나면 19대선의 유행어들이 아주 활발하게 패러디 될 가능성이 높다. 


19대 대선이 끝나면, 시사풍자의 빗장이 풀린 코미디 프로그램들이 뜨는 반면에 시사(토론)예능에 밀려버린 일반예능 프로그램들은 위축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늘 강조하듯이 트렌드는 '정 ▷ 반 ▶ 합'으로 흘러간다. 지난 10년간은 국민들이 말조심을 해왔다. 그러나 19대 대선이 끝나면 반대로 정치X정부 쪽이 말조심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 벌어질 것이다. 말 한마디 잘못 했다가는 시사(토론)예능이 엄청나게 씹어대고 뉴스의 팩트체크가 사정없이 두들겨댈 테니까. 어찌됐던 19대 대선의 히트상품들이 향후 대한민국 사회에 큰 영향력을 끼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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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예측] 막장악역-시사예능-발라드, 올해 3대 트렌드[2017 예측] 막장악역-시사예능-발라드, 올해 3대 트렌드

Posted at 2017.03.17 09:12 | Posted in 커버스토리-주절주절/감자 스페셜

첫끝발이 개끝발?

요근래를 찬찬히 되돌아 보면 1/4분기에 한 해를 좌지우지할 트렌드가 제시·생성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대표적인 예로 쿡방이 대한민국을 휩쓸기 시작한 것은 2015년 1월부터 3월까지 방송된 '삼시세끼-어촌편1'부터였다. 작년에 [갤럽-2016년을 빛낸 탤런트]에서 1~3위를 차지한 박보검·송중기·송혜교도 작년 1/4분기에 맹활약한 연기자들이었다. 작년부터 대세로 자리잡은 3세대 걸그룹의 대활약은 2016년 1월에 발표되었던 '여자친구-시간을 달려서'의 대박에서부터 비롯되었다. 이처럼 1/4분기만 자세히 들여다 보아도 한 해동안 뭐가 유행하고 뭐가 대박칠지 알 수 있다.


[사진=tvN, SBS, OCN]

  [1] 2017년 드라마 트렌드 '막장악역' 

'도깨비(tvN)'부터 '보이스(OCN)'까지 올해 1/4분기에 대박친 드라마들이 갖는 한 가지 공통점은 '막장악역'이다. 물론 이전에도 악역들이 자주 등장했지만, 올해 등장한 '박충원(도깨비)', '차민호(피고인)', '모태구(보이스)' 등의 악역들은 그야말로 역대급 막장을 보여준다. 마치 작년 말 '국정농단 청문회'에 출석하여 거짓말과 모르쇠로 일관하던 증인들을 보는 것 같은... 그런 모습을 보며 분노한 시청자들은 주인공이 고난과 역경을 넘어 막장악역에게 사이다 심판을 가하는 모습에 열광하고 있다. 따라서 올 한해는 역대급 막장악역이 등장하고 이를 심판하는 주인공의 모습이 사이다스러울 수록 드라마가 대박날 가능성이 높다.  



  [2] 2017년 예능 트렌드 '시사예능'
   

[썰전] 7.2% ▶ 6.6% ▷ 7.4% ▷ 8.4%


요즘 전성기를 맞이한 Jtbc 예능 중에서 가장 시청률이 높은 프로그램은 '아는형님'도 '한끼줍쇼'도 아닌 '썰전'이다. '썰전'을 따라한 '외부자들(채널A)'도 4%대를 넘겼으며, 비록 교양프로그램이지만 예능에 가까운 '차이나는 클라스(Jtbc)'도 방송 2회 만에 4%대를 기록했다. 그만큼 요즘 시청자들의 최대 관심사는 정치이고, 따라서 매일 같이 쏟아지는 뉴스들을 알기쉽게 분석해주는 시사예능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탄핵이 인용된 이후에도 조기대선, 개헌, 적폐청산, 대·소연정 등 시청자들의 궁금해할 굵직굵직한 정치현안이 즐비한 만큼 올 한해동안 시사예능이 높은 인기를 누릴 수밖에 없다.    



  [3] 2017년 가요 트렌드 '힐링 발라드'

'에일리-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다 무려 6주간이나 [멜론-주간차트] 1위를 차지한 이후에도 발라드 강세는 계속되고 있다. '소유X백현-비가와', '태연-Fine', '정키-부담이 돼', '정준일-바램' 등. 여기에 '볼빨간 사춘기'의 노래들은 아예 차트를 도배하시피하며 꾸준히 사랑받고 있을 정도이다. 현재 발라드 강세에 휩쓸리지 않은 댄스곡은 대세 of 대세인 '트와이스-Knock Knock'뿐이며 '레드벨벳'-'방탄소년단'-'여자친구' 등마저도 좀처럼 맥을 못추고 있다. 그만큼 사람들이 국정농단 사태로 인하여 상처받은 마음을 발라드로 치유하고 싶어하며, 이런 현상은 앞으로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막장악역, 시사예능, 힐링 발라드


늘 말하지만 대유행하는 트렌드란 그 사회의 결핍에서 비롯된다. '막장악역'이 유행하는 이유는 그동안 우리사회에서 나쁜짓을 저지른 사람들에게 시원스런 심판이 내려지지 않았기 때문이고, '시사예능'이 큰 관심을 받는 이유는 근 10년 가까이 '개그콘서트(KBS)'에서조차 시사풍자를 할 수 없었던 사회분위기에 대한 반발이며, '힐링 발라드'가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는 그만큼 국정농단 사태로 인하여 국민들이 마음에 상처를 크게 입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사람들이 느끼는 결핍이 충분히 충족될 때까지 세 가지 코드는 올 한해 꾸준히 사랑받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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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bskbsmbc67
    올해 드라마 분야에서 막장악역이 대세로 자리잡는 분위기도 좋지만 힐링할 수 있는 코드도 자리잡았으면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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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식당' 이서진-윤여정-정유미, 나PD의 어벤져스?'윤식당' 이서진-윤여정-정유미, 나PD의 어벤져스?

Posted at 2017.03.04 09:22 | Posted in 커버스토리-주절주절

지금의 tvN을 만든 것은 8할이 NEW의 힘이었다!

마블 스튜디오가 전 세계 영화시장을 좌지우지하게된 원동력이 MCU임을 모두가 인정한다. 'tvNGELS' 시리즈 같은 성인용 콘텐츠나 선보이며 빌빌대던 tvN을 지상파 3사 못지 않은 위상으로 끌어올린 것도 NEW다. NEW란 '나PD 예능 월드'를 말한다. 가만히 비교해 보면 MCU와 NEW는 비슷한 점이 상당히 많다. '아이언맨' 시리즈에서 MCU가 시작되었듯이 NEW도 '꽃보다 할배' 시리즈에서 탄생했다. 마블이 로다쥬를 여러작품에 출연시켜서 MCU를 확장시켰듯이, 나PD도 이서진을 '삼시세끼-정선편', '삼시세끼-어촌편3' 등에 출연시켜서 NEW를 확대했다.  


[사진=tvN]


알다시피 MCU의 꽃은 슈퍼히어로들을 하나로 모으는 '어벤져스' 시리즈이다. 실제로 '어벤져스(2012)'가 성공하기 이전까지만 해도 캡틴 아메리카, 토르, 헐크, 블랙위도우, 호크아이 등은 그다지 큰 인기를 누리지 못했다. 하지만 '어벤져스'가 전 세계적인 대박을 치면서 '아이언맨'뿐만 아니라 다른 슈퍼히어로들까지 큰 사랑을 받기 시작했다. 요즘 Jtbc 예능은 치고나가고 있는 반면에 tvN 예능은 부진하다는 평가가 쏟아지고 있는 게 사실이다. 이런 상황을 타계하기 위하여 뭔가 보여줘야만 하는 나PD가 '윤식당'이라는 새로운 카드를 꺼내들었다. 그런데 구성을 살펴보니 '어벤져스' 느낌이 강하게 풍긴다.


  윤식당 = 꽃보다 할배+꽃보다 누나+삼시세끼

3월 24일에 첫방송을 내보낸다는 '윤식당'의 출연자들이 예사롭지 않다. '꽃보다 할배'의 신구, '꽃보다 누나'의 윤여정, '삼시세끼'의 이서진 등... 지금까지 선보여진 나PD 예능들에서 에이스급 활약을 선보인 출연자만을 골라모은 느낌이다. 여기에 엉뚱발랄 매력으로 나름 유명한 정유미까지 합세시켰다. 또한 발리에서 작은 한식당을 열고 운영하는 이야기를 선보인다는 '윤식당'의 포맷도 '꽃보다+삼시세끼'의 느낌이 강하게 풍긴다. 물론 뚜껑이 열려봐야만 확실해 지겠지만, 지금까지 알려진 멤버와 포멧 구성은 나PD 예능의 어벤져스 느낌임을 부인할 수 없다. 


[사진=tvN '윤식당']

  3 투덜이+정유미

아무래도 정유미가 나PD에게 속은 게 아닌지 의심스럽다. 왜냐하면 정유미는 역대 최강의 투덜이들과 예능을 함께하게 된다. '국민투덜이' 이서진의 투덜거림은 따로 설명 할 필요조차 없고, 윤여정도 '꽃보다 누나'에서 선보였던 투덜거림이 장난 아니었다. 오죽하면 첫 회 때 이승기가 멘붕했을 정도였다. 여기에 신구는 평소엔 말이 없지만 술만 들어가면 어록을 쏟아낼 정도로 말이 많아진다. 이런 세 사람을 나PD가 한자리에 모았다. 제작진이야 오디오가 빌 걱정이 없어서 좋겠지만, 이를 다 받아줘야만 하는 정유미는... 확실히 속은 게 분명하다.


  이서진-윤여정-신구의 공통점
 

발리에서 한식당을 한다면서 나PD는 왜 하필 신구-윤여정-이서진을 골랐을까? 음식이라면 차승원-에릭이 더 잘할 텐데... 이 세사람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존재한다. 나PD가 시키면 시키는 대로 투덜거리면서도 다 해준다는 점이다. 이는 발리에서 연다는 한식당이 결코 만만치 않을 것임을 의미한다. 즉, '꽃보다~'처럼 구경이나 다니고 '삼시세끼'처럼 느긋하게 밥이나 해먹는 포맷은 아닐 가능성이 높다. 이는 공개된 15초짜리 티저에서도 엿볼 수 있다. 나PD가 이서진에게만은 포맷을 전혀 설명해주지 않았다. 왜? 빡세다고 하면 안한다고 할 이서진이니까.



개인적으로 나PD에게 자기복제 운운하며 새로운 것을 해보라고 요구하는 게 도무지 이해가 안 된다. 누구도 마블에게 슈퍼히어로는 지겨우니 다른 걸 해보라고 요구하지 않기 때문이다. 나PD처럼 자신만의 예능세계가 확실히 존재하는 케이스는 그 세계를 계속 확장시켜 나가야지, 기존에 있던 걸 버리고 새로운 걸 시도하는 것은 지나치게 비효율적이다. 하지만 나PD도 자신 만의 예능세계를 지켜나가되 변화하는 트렌드와 교감해야만 한다. 일례로 '쿡방+사람'이 트렌드인 상황에서 기존에 하던대로 쿡방 만을 보여주려 하면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혹여 나PD의 '어벤져스'까지 실패하면 tvN 예능은 정말 위기를 맞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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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bskbsmbc67
    2000년대 말 굉장히 파격적인 내용을 담았던 tvNGELS는 새로운 시도는 좋았으나 너무 선정적이라서 아쉬웠으며 그 당시 최대수혜자였던 왕배는 tvN이 대중적인 콘텐츠로 성장해나가는 변화를 보이면서 어느 순간 홀연히 잊혀진 비운의 연예인으로 몰락했습니다. 그래서 연예인은 인기가 올라가면 그에 맞게 발전해나가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 오늘은 자기 전에 웅감님 글을 보게 되네요^^
    좋은 꿈 꾸겠어요~!!^^
    한 가지 확실한건 전 나pd 요 새 예능을 볼꺼 같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 이스트
    나피디 어벤져스 1이라...기대감이 크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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