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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결혼했어요'의 제작진이 요즘 급하긴 급한가 보다. '패밀리가 떴다'의 약진으로 인하여 상황이 역전될 위기에 처하자 '우리 결혼했어요'의 가장 큰 인기요인을 포기해야 할지도 모르는 애키우기 프로젝트까지 도입하려 하고 있는 것이다. 가상현실 속에서 신혼부부로 생활하는 '우결'의 4커플이 애를 키우는 모습은 언뜻보면 그럴듯해 보인다. 영원한 흥행법칙인 3B법칙에 따라서 Baby는 언제나 시청자들의 시선을 불러모으며, 애키우기에 초보일 수밖에 없는 젊은 4커플의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웃음을 전해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제작진이 당장의 화제성과 3B법칙에 홀려 결정적으로 간과하고 있는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애가 생기는 순간 알콩달콩한 신혼생활은 끝이 난다는 사실이다.

시청자들은 4커플의 결혼생활을 보기 위해서 '우결'을 시청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사람 사는 모습이 다 똑같지.'라는 말속에 함축되어 내포되어 있듯이 결혼생활이란 일반 대중들이나 연예인이나 크게 다를 것이 없다. 이는 아침 토크쇼에서 자신들의 결혼생활을 중계방송하는 연예인부부들의 생활모습만 봐도 확인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이 '우결'에 열광했던 이유는 그들의 가상 결혼생활이 결혼생활의 황금기나 다름없는 신혼기이기 때문이었다. 신혼기란 부부가 결혼하여 아직 생활에 접어들기 이전인 가장 달콤한 시기라 볼 수 있다. 즉, 부부가 정으로서 살아가기 이전에 뜨겁고 달콤한 사랑으로 살아가는 시기인 것이다. 그렇기에 신혼부부들은 뭘해도 다 예뻐보이고 주변사람들로부터 축복을 받는다. 신혼부부의 달콤함이 주변마저도 달콤함에 취하도록 만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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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제작진은 앤디가 얼마나 애를 잘보는지, 솔비가 말 안듣는 애로 인한 화를 얼마나 잘 참는지, 크라운J가 어떤 아빠의 모습을 보여줄지, 도무지 애엄마 스타일이 아닌 서인영이 애엄마가 되었을때 어떤 모습일지, 매우 흥미로울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듯하다. 언뜻보면 그럴듯한 아이디어이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모을 수 있는 방법처럼 보인다. 그러나 신혼부부에게 애가 생기면 더이상 달콤한 생활을 지속하기 힘들어진다. 자신들 위주였던 생활이 애 위주로 변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애가 생기는 순간 제작진은 지금까지 '우결'이 가지고 있던 대부분의 장점들을 포기해야만 할 것이다. 아직 서로에게 완전히 동화되지 못한 커플들이 점차 서로를 알아가면서 이해와 배려를 통해서 가상 부부로서 거듭나는 재미, 실제와 리얼 사이에서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하는 커플의 모습을 보는 재미, 미혼인 여성들에게는 '저렇게 살 수 있을까?'와 기혼인 여성들에게는 '저렇게 살았으면 좋았을텐데!'하는 대리체험과 대리만족을 전해주는 재미 등등을 모두 잃은 채 애키우는 과정에서 생겨나는 해프닝성 재미와 웃음에만 매달려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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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d의 육아일기'가 공전의 히트를 칠수 있었던 이유는 의외성과 판타지적인 모습들 덕분이었다. 애보기와는 무관할 것 같은 다섯남자들이 엄마와 아빠의 역할을 나누어 맡으며 애를 잘보는 모습이 시청자들로서는 신선한 충격이자 의외적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었으며, 아이돌들이 애를 키운다는 것 자체가 시청자들에게는 판타지적인 모습이나 다름없었던 것이다. 그에 반하여 '우결'의 4커플은 비록 가상이긴 하지만 부부이다. 부부가 애를 키우는 것은 전혀 의외적이지 못하며 어찌보면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 비록 솔비와 서인영이 애를 키우는 모습이 다소 어색하고 우스꽝스럽긴 하겠지만 시청자들은 아내와 엄마로서 당연한 일이라고 받아들일 것이다. 여기에 가상과 실제의 경계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고 있던 커플들은 애가 생기는 순간 가상에 안착할 수밖에 없다. 애 자체가 실제로 낳은 아이가 아님으로 그 애를 키우는 커플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가상현실 속에서 부모를 연기하는 모습으로 비추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더불어 애는 컨트롤이 안되기로 유명하다. 장근석의 신작영화 '아기와 나'에서도 문 메이슨이 울기시작하면 모든 촬영을 중단해야만 했었다. 갓난아기들을 데려와 장시간동안 강한 조명에 노출하기 어려울테니 재민이나 문 메이슨정도의 아기들이 동원될텐데, 아마도 매 촬영때마다 커플들과 제작진은 컨트롤이 안되는 아기들로 인하여 전쟁아닌 전쟁을 치루어야말 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애가 생기기 이전과 같은 커플의 알콩달콩함이 나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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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영이 '우결'에서 애기들이라 부르며 애지중지하던 신상구두들 대신에 진짜 애기를 보게 되었다고 상상해보자. 그순간 서인영은 서인영을 특별하게 보이도록 만들었던 서인영만의 매력을 잃고 평범한 주부가 되고 만다. 더불어 서인영으로서는 심각한 딜레마에 빠지게 될 것이다. 실제 애지중지해야할 애기가 있는 주부가 계속 신상구두들을 애기들이라 부르며 애지중지하는 모습을 보이게 되면, 시청자들은 더이상 웃으며 넘어가지 않고 철없고 기본도 안된 엄마라며 비난을 할 것이 뻔하다. 그렇다고 애기가 생겼다하여 지금까지 애지중지하던 신상구두들을 헌신짝 버리듯 버리게 되면, 지금까지 이시대의 잠재적인 된장녀들의 대변자이자 욕망의 해방구로서 모았던 서인영의 인기기반이 흔들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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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복잡한 상황에 대한 설명은 저리 치워두고 간단히 한가지만 생각해보자. 신상마녀 서인영이 애를 보게됨으로서 점차 아줌마가 되어가는 모습을 과연 시청자들이 보고 싶어 할까? 아줌마를 비하하는 것이 아니라 아줌마의 이미지와 기존에 서인영의 인기요인은 상극이라는 말이다. 이는 다른 출연자들에게도 대부분 동일하게 적용된다. 애보기 과정에서 나오는 해프닝성 웃음을 위해서 출연자들은 자신의 인기기반을 잃게될지도 모른다. 헐리우드의 유명배우 조지 클루니는 아기가 갖고 싶을 때마다 절친한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 부부를 집으로 초대한다고 한다.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 부부의 아이들이 조지 클루니의 집을 난장판으로 만든 채 한바탕 휩쓸고 가버리면 아기가 갖고 싶다는 생각이 깨끗이 사라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를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가상부부 사이에서 생긴 애기라는 존재는 가상부부의 사이를 더욱 가깝게 만들어줄 수도 있지만 오히려 멀어지게 만들 수도 있는 양날의 검이다. '우결'의 가장 큰 인기요인은 가상과 현실 사이에서 보이는 출연자들의 아슬아슬한 줄타기이다. 애가 등장하면 이 줄타기가 자체가 끝나버릴 수도 있다. 결국 애보기 과정에서 발생될 해프닝성 웃음을 위해서 가상부부 사이에 애기를 끼어넣는 것은 '우결'의 가장 큰 인기요인을 포기하겠다는 말이나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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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웅크린 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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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일요일 밤에> 우리 결혼했어요 20회
2008년 7월 27일 방송분
방영: MBC
MC: 이휘재, 이혁재, 강수정, 정형돈, 박명수
출연: 크라운J-서인영, 앤디-솔비, 알렉스-신애, 김현중-황보

네티즌들 사이에서 '프로그램 종결자'라고 불리우는 강수정이 새롭게 합류한 '우리 결혼했어요'의 MC는 무려 5명이나 된다. 리얼 버라이어티도 아니고, 토크쇼를 진행하기에도 많은 수인 5명의 MC들이 목소리를 제외하고 실질적인 출연시간이 평균 5분도 안되는 스튜디오 촬영분의 진행을 나누어 맡아하고 있는 것이다. 실질적으로 3~5분짜리 출연 프로그램에 나름 네임밸류 높은 MC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것도 기현상이며, 그 짧은 출연분량마저도 MC들을 1진(이휘재, 강수정, 정형돈)과 2진(이혁재, 박명수)으로 나누어 놓은 것도 참으로 아스트랄하다 하지 않을 수 없다. 기본적으로 'MC 박명수와 이휘재가 이 프로그램에 꼭 필요한가?'에 대한 의문이 시청자들에게 존재한다. 우선 박명수는 출연한지 두달이 다 되어가는 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자리를 잡지 못한 채 붕떠서 85분짜리 프로그램에서 단지 15~20초동안 얼굴 한번 비춘 채 출연료를 챙겨가는 일을 반복하고 있다. 더불어 MC ⇒ 커플출연 ⇒ MC로 뺑뺑이를 돌고 있는 이휘재가 '우결'이 끝난 후 곧이어 방송되는 '세바퀴'에서도 MC이면서 무엇 때문에 5분짜리 출연 프로그램인 '우결'의 MC를 고집하고 있는 것인지 실로 의문이 아닐 수 없다. 식상할뿐만 아니라 이휘재의 역할이 다른 MC들과 겹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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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결혼했어요'의 MC들이 주로 하는 일은 프로그램의 진행이 아니라 4커플과 시청자들을 이어주는 다리역할이라 볼 수 있다. 때론 커플의 상황을 시청자들에게 설명하고, 때론 커플의 모습을 포장하거니 설명을 덧붙여 시청자들이 받아들이기 쉽도록 만들고, 때론 커플간의 의견교환이 이루어지도록 유도하고, 때론 시청자들을 대변해주는 일을 맡고있는 것이다. 따라서 사실상 '우결'에서 MC들의 진행은 그다지 필요하지 않는다. '우결'에서의 MC들의 역할은 다큐멘터리의 나레이션과 스포츠 경기의 캐스터와 해설자의 역활 사이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즉, MC들의 리딩과 맛갈나는 입담은 양념요소일뿐 '우결'에서의 필수요소가 아니다. 그렇기에 많은 시청자들이 초대 MC였던 김원희의 부재를 아쉬워하고 있는 것이다. 김원희는 주부의 시선으로 4커플들의 알콩달콩한 가상 신혼생활의 모습들을 시청자들에게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해주었기 때문이다. 솔비나 서인영의 이기적인 모습을 주부들이 받아들이기 쉽게 포장해주고, 갑작스럽게 이별을 통고받은 신애의 심정을 시청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대신 울어주고, 주부 시청자들의 입장을 대변하여 커플들의 알콩달콩한 모습을 보며 샘을 내던 김원희야 말로 '우결' MC로서 최고였던 것이다.
 
따라서 새롭게 가세한 강수정은 '프로그램 종결자'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서는 김원희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야만 한다. MC로서 진행을 하려하기 보다는 4커플과 시청자들 사이의 매개체 역할을 해야만 하는 것이다. 첫출연을 한 강수정의 모습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절반의 성공과 절반의 실패라고 평할 수 있겠다. 주부이자 시청자의 한사람으로서 생생한 반응을 찝어주는 것은 좋은데 그 빈도가 너무 심했던 것이다. 강수정은 시청자가 아니라 MC로서 출연하고 있다. 인상적인 장면만 나오면 환호성을 지르고, 내용을 평가하고, 자신의 심정을 표현하는 것은 매개체가 아니라 방청객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다큐멘터리의 나레이션과 스포츠 경기의 캐스터는 꼭 필요한 순간이 아니면 끼어들지 않는다. 시청자들에게 꼭 전달해야만 하는 것이 있을 때만 나선다. 그에 반하여 강수정은 시종일관 시청자들의 귀가 따갑도록 호들갑스러운 반응으로 일관했다. 반응이 주부 시청자들의 입장을 대변하여 생생하다는 점은 좋았으나 프로그램을 너무 산만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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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시청자들 사이에서 '우결'에서의 MC 무용론이 불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스튜디오 촬영분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스튜디오 촬영분은 커플간 소통의 창구로 이용되고 있으며 가상현실과 실제를 이어주는 경계선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상현실에서 눈물을 흘리며 심정을 고백하는 솔비와 그 모습을 리얼한 표정으로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는 앤디의 반응, 가상현실에서는 미처 몰랐던 사실을 현실인 스튜디오에서 알게 되었을때 나타나는 생생한 반응, 커플들이 서로에게 내리는 평가들을 알게 되었을때 나타나는 반응 등등이 '우리 결혼했어요'를 단순한 가상현실이 아니라 말 그대로 버라이어티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처럼 가상현실과 실제의 경계선에서 커플간의 소통, 커플들과 시청자들의 소통을 유도해줄 MC들은 꼭 필요하다.

문제는 원할한 매개체의 역할을 수행하기에는 MC들의 수가 너무 많고 MC들의 역할이 서로 겹치고 있다는 사실이다. 유부남을 대표하는 이혁재는 박명수와 겹치고, 미혼남을 대표하는 이휘재는 정형돈과 역할이 겹친다. 기본적으로 만들어진 상황을 깽판놓는 웃음코드를 가진 박명수가 4커플이 상황을 만들어가는 '우결'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이 그다지 존재치 않는다. 왜냐하면 박명수의 웃음코드는 만들어진 상황에서 불협화음을 일으키는 것인데, '우결'에서는 커플들이 만들어가는 상황자체가 예측이 힘들만큼 쉴 새 없이 변화되고 있어서, 박명수는 좀처럼 끼어들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커플 출연자였다가 싸늘한 시청자들의 반응으로 인하여 다시 MC로 돌아온 이휘재는 정형돈과의 공존이 어렵다. 둘다 보수적인 입장을 견지하며 다분히 마초적인 멘트를 구사하기 때문이다. MC중 한명만 보수적이며 마초적인 멘트를 구사하면 MC들의 다양한 목소리들 중에 하나로서 인식되지만, 이휘재와 정형돈이 함께 보수적이며 마초적인 멘트를 구사하면 그때는 그것이 '우결'의 대세가 되어버린다. 기본적으로 여성들을 주시청층으로 하는 '우결'이 마초적인 멘트가 대세로 형성된다는 것은 프로그램이 망하고자 기를 쓰는 것이나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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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결혼했어요'는 현재 전환기를 맞이했다. 시간이 늘어나면서 전반적으로 평균 시청률이 하락했으며, 방송이 오래되면서 미디어와 대중들의 관심도가 떨어졌으며, 앞서가는 '1박2일'과는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쫓아오는 '패밀리가 떴다'와는 점점 격차가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스스로 혁신하여 몸을 가볍게 한 채 추격해오는 '패밀리가 떴다'는 떨쳐버리고 선두 '1박2일'을 따라잡아도 모자란 판에, '우리 결혼했어요'는 오히려 몸집을 더욱 불리는 것에만 혈안이 되어있는 것으로 보인다. 박명수가 '우결'의 MC로서 꼭 필요한 존재인가? 이휘재의 진행이 4커플들의 활약과 절묘하게 어우러지며 시너지 효과를 내는가? 시청자들의 의문에 제작진은 해답을 내놓아야만 한다. 그런데 현재로서는 제작진도 그 해답을 모르고 있는 것 같아서 답답하기 그지없다. 특히 박명수, 강수정의 MC가세는 프로그램에 꼭 필요했다기 보다는 남은 계약기간을 털어내기 위해서 억지춘향식으로 가세시킨 느낌마저 든다.
 
'우리 결혼했어요'는 더이상 순풍에 돛단배가 아니다. 이것저것 잔뜩 몸집을 불려놓아도 쌩쌩하게 잘나가던 시기는 이미 지나가 버린 것이다. 뭔가 새로운 아이디어로서 시청자들이 점차 식상함을 느끼고 있는 내용에 신선한 변화를 주어도 모자란 판에, 평균 5분 출연프로그램에 쓸데없이 MC들만 잔뜩 모아놓고 있다. 제작진이 힘주어 말했듯이 정말 정형돈을 출연자로서 재투입 시킬 생각이 없다면, 곧이어 하는 '세바퀴'의 MC인 이휘재는 당연히 하차시켜야만 하며, 이혁재로 인하여 이젠 그 존재감마저 희미해져버린 박명수도 더 이상 '우결'에 놔둘 필요가 없다. 실질적으로 5분짜리 프로그램에 캐릭터가 겹치는 MC들이 밥그릇 싸움하는 것만큼 눈쌀이 찌푸려지는 모습이 없기 때문이다. 박명수가 MC로 가세하기 이전에도, 이휘재가 MC로서 다시 돌아오기 이전에도, '우리 결혼했어요'는 잘 나갔다. 그런데 그들의 가세로 '우리 결혼했어요'가 더 잘나가고 있는가? '우결'이 중대한 전환기를 맞은 현재 박명수, 이휘재, 제작진은 이 문제를 심도있게 논의해 봐야할 때임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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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웅크린 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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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일요일 밤에> 우리 결혼했어요 19회
방영: MBC
MC: 이휘재, 이혁재, 정형돈, 박명수
출연: 앤디-솔비, 크라운J-서인영, 김현중-황보, 알렉스-신애


현재 '우리 결혼했어요'는 딜레마에 봉착해 있다. 겉보기에는 '1박2일'과 엎치락 뒤치락을 하며 일요일 저녁 예능의 왕좌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는듯 보이지만, 실상을 살펴보면 겉보기만큼 장미빛 미래가 보장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우결'의 평균 시청률은 17%대 정도라고 볼 수 있다. 그에 반하여 '1박2일'은 30%대 중반이다. 거의 2배이상 차이가 날뿐더러 '우결'은 방송시간을 90분으로 늘렸음에도 불구하고 시청률이 더이상 치고 올라가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패밀리가 떴다'가 다크호스로서 맹추격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우결'이 '패밀리가 떴다'의 추격을 따돌리고 안정적으로 '1박2일'과 경쟁을 벌이기 위해서는 꾸준히 시청률이 상승하여 최소한 20%대를 넘겨줘야만 한다. 그래야만 재미에 비하여 덜 관심을 받고있는 '세바퀴'의 시청률도 동반 상승할 수 있다. 그러나 현실은 방영시간을 23분이나 늘리고 5커플 체제에서 4커플 체제로 바꾸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평균 시청률은 하락했으며 점차 미디어의 관심도도 줄어들고 시청자들의 열광도가 예전만 못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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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결'을 보면서 아직도 각 커플들에게 정해진 컨셉이 없다는 제작진의 말을 믿는 사람은 더 이상 없을 것이다. 4커플들은 서로 비교하고 대조하며 볼 수 있도록 주어진 컨셉이 존재한다. 더불어 '우결'의 커플들은 각각 컨셉을 가진 채 서로 비교대조하면서 봤을때 시너지 효과가 발생한다. 먼저 앤솔과 개미커플을 살펴보자. 프로그램 초반 솔비와 서인영은 대한민국 연예계에서 대표적으로 강하며 비호감인 캐릭터들이었다. 제작진은 솔비에게는 솔비가 쩔쩔 맬 수밖에 없는 앤디를 엮어주고, 서인영에게는 서인영과 비슷한 캐릭터인 크라운J를 붙여주었다. 같은 특성을 가진 두 명의 강성이자 비호감 여성 캐릭터들이 쩔쩔 맬 수밖에 없는 파트너와 비슷한 파트너를 만나 어떤 식으로 변화되어 가는지 시청자들에게 비교하며 볼 수 있도록 배치한 것이다. 제작진의 노림수는 그대로 적중하여 각기 다른 방식으로 파트너들에 의해서 점차 여성스러워지는 솔비와 서인영의 변화를 시청자들에게 생생히 보여줄 수 있었다. 바늘로 찔러도 피한방울 안나올것 같던 모습에서 감정의 기복이 심해진 솔비는 여린면을 노출했으며, 밀려오는 파도에 깎여 모났던 부분이 점점 둥글둥글해지듯 크라운J로 인하여 서인영은 이기적인 마녀에서 점차 귀여운 마녀로 변화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현재 솔비와 서인영이 누리고 있는 인기는 그들의 변화에 대한 반대급부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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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솔과 개미커플이 대조보다는 비교에 중점을 맞추었다면, 프로그램 초기에 알신과 돈돈 커플은 비교보다는 대조에 중점을 맞춘 컨셉이었다. 하루를 같이 살아도 이미 십년을 산 것 같은 마초적 진상인 정형돈과 십년을 같이 살아도 이제 막 하루를 같이 보낸 듯한 로맨틱 훈남 알렉스를 극단적으로 대조시켜 시너지 효과를 창출했던 것이다. 정형돈과 알렉스는 그야말로 양 극단에 서 있었다. 아내를 위해서 요리를 하고 발을 씻겨주는 알렉스의 모습과 아내는 나몰라라 한 채 하루종일 쇼파에 누워 잠이나 자는 정형돈의 모습은 서로 직접적으로 비교되었기에 더욱 더 큰 파장을 불러왔던 것이다. 정형돈의 말처럼 대부분의 남자들이 실제로 하는 생활모습임에도 불구하고 정형돈은 순식간에 100만 안티를 불러모았고, 알렉스의 말처럼 큰돈을 들인 거창한 이벤트들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알렉스는 이 시대의 최고훈남으로서 등극할 수 있었다. 더불어 알렉스는 중장년층 여성들에게서 저런 남자와 한번 살아봤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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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알렉스는 음반작업을 위해서 하차할 수밖에 없었고, 알렉스가 하차하자 그의 대조군이었던 정형돈도 미련없이 하차할 수 있었다. 그 후 '우결' 제작진이 대조커플로 새롭게 투입한 것이 이휘재(연상)-조여정(연하)커플과 김현중(연하)-황보(연상)커플이었다. 서로 정반대인 연상연하커플을 대조시켜 시청자들이 알신과 돈돈커플을 대조하며 봤던 것처럼 비교대조하며 볼 수 있도록 배치했던 것이다. 하지만 이휘재의 리얼버라이어티 적응실패로 인하여 대조군의 한축을 이루어주어야만 하는 이조커플이 시청자들의 관심을 전혀 받지 못하는 상태에 이르고 말았다. 그에 반하여 쌍추커플의 인기는 날로 높아져만 갔다. 추가 한쪽으로 너무 기울어 비교대조자체가 불가능해지자 제작진은 부랴부랴 알신커플을 다시 복귀시키고 이조커플을 하차시켰다. 그런데 문제는 바로 여기서부터 생겨났다. 알신커플의 대조군은 돈돈커플이고 쌍추커플의 대조군은 이조커플이다. 따라서 각각의 커플이 인기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알신커플과 쌍추커플을 비교대조시켜 놓으니 서로 시너지효과를 내는 것이 아니라 마이너스효과만 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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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신커플과 쌍추커플의 비교대조에 있어서 결정적인 문제는 김현중이 알렉스의 단점만을 부각시킨다는 것이다. 정형돈과 비교해서는 훈남으로서 돋보였던 알렉스의 외모도 최상급 꽃미남인 김현중과 비교되자 평범하게 보이고 있으며, 로맨틱한면을 한결 돋보이게 만들었던 알렉스의 귀여움과 유머감각도 꼬마신랑컨셉인데다 엉뚱함으로 빵빵 터트리는 김현중으로 인하여 빛이 바래지고 있다. 현재 알렉스가 가진 최대 딜레마는 정형돈과 비교될 때에는 로맨틱해 보였던 모습이 김현중과 비교되자 느끼해 보인다는 것이다. 즉, 시청자들에게 있어서 뚝배기 된장 같았던 정형돈과 비교될 때에는 근사한 레스토랑의 멋진 식사처럼 보였던 알렉스가 시원한 탄산음료 같은 김현중과 비교되자 이젠 너무 느끼하여 오히려 김치가 먹고 싶어지게 만들고 있다. 이로 인하여 19회의 총 90분의 방송시간 중에서 쌍추커플은 무려 약 32분 30초의 분량으로 방송되었지만, 그에 반하여 알신커플은 4커플 중에서 가장 적은 약 12분 30초의 분량밖에는 방송되지 못했다. 이렇듯 같이 비교대조되고 있음에도 쌍추커플의 방송분량이 가장 많고 알신커플의 방송분량이 가장 적은 불균형 현상은 벌써 몇주째 계속되고 있다. 이는 애초에 서로 다른 비교대조 컨셉으로 만들어진 커플들이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인하여 엮이게되자 나타나고 있는 불협화음이라 볼 수 있다. 서로 직접적으로 비교해봤자 알렉스에게 좋을 게 없으니까 제작진은 울며겨자먹기로 알신커플의 분량을 줄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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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결'의 정체된 인기를 높이기 위해서는 알신커플이 살아나야만 한다. 젊은층으로부터 끌어모을 수 있는 시청률이 현재 상태가 맥시멈이라고 보았을때, 중장년층에게 효과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알신커플이 살아나야만 '우결'의 정체된 인기가 다시 치고 올라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알신커플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알렉스가 김현중과 비교되면 될수록 안습의 상태에 빠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두 사람의 컨셉과 매력은 서로 상극이며, 비교되면 될수록 알렉스의 매력이 빛바래지고 있다. 따라서 알렉스를 살리기 위해서는 정형돈이 필요하다. 알렉스는 정형돈과 비교될 때에만 실제보다 더 빛나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제작진도 느꼈는지 다음주 20회에서는 정형돈이 알신커플과 쌍추커플 사이에 끼어들 예정이다. 김현중과 알렉스를 일대 일로 비교하면 알렉스쪽이 안습이 될게 뻔하니 그 사이에 정형돈을 끼어넣은 것이다. 결국 정체된 '우결'의 인기를 높이기 위해서 제작진은 하루빨리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 알신커플과 쌍추커플의 컨셉을 새롭게 잡아 비교대조 되었을때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만들든가, 아니면 정형돈을 커플로서 투입하여 알렉스의 대조군을 이루도록 만들어야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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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웅크린 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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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일요일 밤에> 우리 결혼했어요 17회
2008년 7월 6일 방송분
방영: MBC
MC: 이혁재, 정형돈, 박명수
출연: 알렉스-신애, 크라운J-서인영, 앤디-솔비, 김현중-황보, 이휘재-조여정

'우리 결혼했어요' 17회는 이 프로그램이 단순한 짝짓기 프로그램이 아님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우리 결혼했어요'는 실제로 동거생활을 하지 않고 2주에 한번 만나 촬영하는 것이기에 동거 프로그램이라고 볼 수 없다. 더불어 요즘 흘러간 유행가처럼 심심하면 이곳저곳에서 불리어지곤 하는 짝짓기 프로그램이라는 말도 '우리 결혼했어요'에는 정확히 들어맞지 않는다. 짝짓기 프로그램에서 중요한 것은 서로에 대한 끌림일뿐 커플의 성격, 생활패턴, 취향등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 그런것은 어디까지나 짝짓기 프로그램 이후 커플간의 개인적인 문제인 것이다. 그에 반하여 '우리 결혼했어요'는 가상 신혼생활을 통해서 서로에 대한 끌림보다는 서로 어떻게 맞혀가는지에 대하여 주목하고 있다. 다양한 컨셉을 가진 여러커플들이 각기다른 모습으로 등장하고 있지만, 이들이 보여주고 있는 모습은 궁극적으로 하나인 것이다. 판타지와 같았던 서로에 대한 맹목적인 끌림 이후의 현실이라는 생활에서 커플은 과연 연애라는 게임을 어떻게 이어나가느냐? 즉, '우리 결혼했어요'는 결혼이 연애라는 게임의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임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16회-                                                                                                                          -17회-
크라운J-서인영 커플: 약 15분                                                                    크라운J-서인영 커플: 약 28분
앤디-솔비 커플: 약 14분 30초                  ▶▷▶                                          앤디-솔비 커플: 약 15분 30초
알렉스-신애 커플: 약 8분                                                                               알렉스-신애 커플: 약 9분

 
'일밤'이 개편되면서 약 68분이었던 '우리 결혼했어요'의 방송시간이 약 86분으로 늘어났다. 이렇듯 전체 방송시간은 약 18분가량 늘어났지만, '우리 결혼했어요'의 뜨거운 감자라고 할 수 있는 알렉스-신애 커플(이하 알신커플)의 방송분량은 약 1분가량 밖에 늘어나지 않았다. 100일 기념 웨딩촬영이란 동일컨셉을 소화한 3커플 중에서 유독 알신커플만 다른 커플들에 비하여 방송분량이 적었던 것이다. 지난 16회에서는 크라운J-서인영 커플(이하 개미커플)과 앤디-솔비 커플(이하 앤솔커플)에 비하여 절반정도의 분량밖에 등장하지 않더니, 이번 17회에서도 앤솔커플의 절반이며 심지어 개미커플의 3분의 1정도의 분량밖에는 방송되지 않았다. 덕분에 '우리 결혼했어요'의 공홈 게시판은 알신커플의 팬들의 원성으로 인하여 또다시 홍역을 치루어야만 했다. 그렇다면 어째서 제작진이 무리를 해서까지 컴백시킨 알신커플의 방송분량이 적은 것일까? 더욱이 방송시간까지 18분이나 늘어난 상태에서 여전히 적은 알신커플의 유독 적은 방송분량은 많은 시청자들의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이는 '우리 결혼했어요'가 단순히 연예인들의 짝짓기를 보여주려는 것이 아니라, 가상신혼에서 벌어지는 연애라는 게임을 보여주려 하는 프로그램의 정체성과 목적 때문이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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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5커플들 중에서 가장 실제 신혼부부와 닮았다는 앤솔커플의 웨딩촬영 모습을 살펴보자. 솔비는 앤디가 자신을 미용실에 혼자 버려두었던 일에 대한 섭섭함을 쉽게 잊은 듯 보였다. 오히려 가상현실과 실제의 경계가 불분명해 보일 정도로 시종일관 행복해하는 모습으로 웨딩촬영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흥미로웠던 점은 평소에는 그리도 적극적으로 앤디를 리드했던 솔비가 막상 웨딩드레스를 차려입고 웨딩사진을 찍는 순간이 되자 앤디의 눈조차 똑바로 쳐다보지 못할만큼 부끄러워 하였다는 사실이다. 그에 비하여 앤디는 시종일관 여유로웠고 다소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솔비와 달리 눈을 마주보는데 아무런 꺼리낌이 없었으며 웨딩촬영을 위해서 키스를 한쪽도 솔비가 아니라 앤디였다.

연애라는 게임에서는 항상 덜 사랑하는 쪽이 유리하다.
지금까지는 앤솔커플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쪽이 솔비처럼 보였지만 17회를 통해서 시청자들은 확인할 수 있었다. 앤솔커플의 주도권은 현제 연애라는 게임에서 유리한 앤디가 쥐고 있었던 것이다. 비록 겉으로는 아무리 강한척을 해도 실제로 솔비는 앤솔커플이 가상신혼 생활을 통해서 보여주는 연애라는 게임에서 불리한 위치에 서 있다. 따라서 신부의 날임에도 불구하고 미용실에 혼자 버려졌어도 그 섭섭함을 앤디의 칭찬 한마디에 쉽게 털어버리고, 평소에는 그토록 적극적으로 리드했음에도 불구하고 막상 실제 부부의 느낌이 물씬 풍겨나는 웨딩촬영에서는 부끄러워 앤디와 눈조차 마주하지 못했던 것이다. 이렇듯 '우리 결혼했어요'는 방송초반에서 100일에 이르기까지 점차 변화되는 솔비와 앤디의 모습을 흥미롭게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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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롭기는 개미커플도 마찬가지이다. 제작진마저도 방송 초기에 언제 터질지 몰라 불안했다는 개미커플도 가상 신혼생활을 통해서 연애라는 게임을 수행하면서 유리한쪽과 불리한쪽이 점차 드러나고 있다. 턱시도를 차려입은 크라운J는 웨딩촬영에 임하면서 시종일관 긴장한 모습을 숨기지 못했다. 서인영과 눈조차 제대로 마주치지 못할 뿐만 아니라, 평소의 자연스런 스킨십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손을 어디에 두어야할지 몰라 전전긍긍하는 모습이 여러번 노출되었던 것이다.

연애라는 게임에서는 항상 더 사랑하는 쪽이 불리하다.
17회에서 개미커플의 분량이 다른 두 커플에 비하여 유독 많았던 이유는 크라운J 못지않게 서인영도 연애라는 게임을 통해 점차 변화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라 볼 수 있다. 크라운J에게 기대하고 바라는 것이 생겼음을 뚜렷히 알 수 있었으며 예전처럼 자기중심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크라운J를 최대한 이해하고 맞혀주려는 변화가 점차 드러나고 있었던 것이다. 이처럼 개미커플은 앤솔커플처럼 유불리가 확연히 드러나지 않았기에 더욱 흥미로울 수밖에 없다. 실상 연애라는 게임에서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유불리가 확연히 드러나기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앤솔커플과 묘한 대조를 이루며 여성은 상대이성에게 끌리면 끌릴수록 스킨십을 바라지만 남성은 상대이성에게 진심이면 진심일수록 스킨십에 부담감을 느끼게 된다는 남녀간의 다른 심리를 여실히 보여주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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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알신커플의 분량은 왜 줄어들은 것일까? 그 이유는 간단하다. 이들은 여전히 판타지에 빠져있을뿐 연애라는 게임을 충실히 수행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즉, 알신커플은 가상 신혼생활이라는 연애라는 게임을 통해서 누가 유리하고 누가 불리한지 전혀 드러나지 않은 상태이다. 단지 커플의 주도권을 알렉스가 쥐고 있을뿐 커플간의 직접적인 감정적 교감이 거의 존재치 않는 것이다. 이는 알신커플이 다른 2커플에 비하여 중간에 공백기를 가졌기 때문일수도 있지만 알신커플의 컨셉이 주로 판타지적인 신혼생활이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제작진도 인정한 것처럼 알신커플은 가상 신혼생활이라기 보다는 연애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비록 신혼기간을 연애기간의 연장으로 이어지게 만들어 중장년층에게 부러움을 사며 많은 지지를 받았지만, 정작 알렉스와 신애로서는 가상 신혼생활을 한다는 기분이 들지 않을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로 인하여 알신커플은 연애라는 게임의 1라운드에 머물러 있을뿐 2라운드로 접어들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연애라는 게임에서 유리한쪽과 불리한쪽이 생겨나지 못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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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막상 컴백을 시켜놓고 보니 제작진으로서는 딜레마에 빠질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가상신혼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결혼 10년차 부부같은 현실을 보여주었던 정형돈-사오리 커플(이하 돈돈커플)이 있었을 때에는 가상신혼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연애중인 커플처럼 보였던 알신커플의 모습이 돈돈커플과 대조를 이루며 시청자들에게 있어서 판타지적이면서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졌다. 즉, 돈돈커플의 아쉬움을 알신커플이 채워주고 알신커플의 과한 달콤함을 돈돈커플이 해소시켜 주었던 것이다. 그런데 마치 등이 붙은 샴쌍둥이 같았던 돈돈커플이 떨어져나가자 알신커플의 정체성이 모호해지고 말았다. 가상 신혼생활 같지 않고 연애기간처럼 보이고, 현실같아 보이지 않고 너무 판타지적이며, 오래보고 있기에는 너무 달고 낯간지러워서 시청자들로서는 알신커플을 오랫동안 지켜보고 있기가 부담스러워진 것이다. 따라서 16회에서 신애가 우리커플도 다른커플처럼 막 싸웠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은 어찌보면 너무도 당연한 반응이다. 다른 커플들은 판타지의 달콤함과 현실의 쓴맛을 오고가며 강약을 조절하고 있는것에 반하여 알신커플은 오로지 판타지만을 계속보여주고 있기에 오래지켜보면 생목이 올라올만큼 너무 달달하기만 하기 때문이다. 결국 앤솔, 개미, 쌍추커플은 자생적으로 존재할 수 있지만 알신커플은 돈돈커플처럼 대조될 커플이 없으면 자생하기 힘들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정형돈의 복귀설이 조심스레 흘러나오고 5커플설이 대두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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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결혼했어요' 17회가 방송되기 직전에 현실에서는 세기의 커플이라 칭해진 유재석-나경은 커플이 결혼식을 올렸다. 신부 나경은에게 키스하는 유재석의 모습과 파트너들과 다정한 포즈를 취하는 알신, 앤솔, 개미 커플의 모습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100일동안 가상 신혼생활을 함께 하면서 '우리 결혼했어요'의 3커플도 유재석-나경은 커플 못지않게 자연스러워진 것이다. 유재석-나경은 커플은 이제 연애라는 게임의 1라운드를 마치고 2라운드에 접어들었다. 앞으로 유재석-나경은 커플이 어떤 식으로 2라운드를 수행해갈지 모르지만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보여준 커플들의 모습이 많은 참고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해볼 수 있다. 이렇듯 '우리 결혼했어요'는 연예인의 동거모습이나 짝짓기 모습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 아니다. 연애라는 게임의 2라운드가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 보여주며 그 과정에서 유불리의 입장이 어떤식으로 변화되어 가는지 생생히 보여주는 프로그램인 것이다. 따라서 알신커플의 줄어든 분량이 회복되기 위해서는 현재로서는 두가지 선택밖에 없다. 하나는 돈돈커플처럼 알신커플과 대조를 이루어줄 커플을 투입하여 두 커플을 크게 하나로 묶든지, 다른 하나는 신애의 말처럼 알신커플이 그만 판타지에서 벗어나 다른 커플들처럼 갈등과 화해를 반복하며 자생력을 키워가든지, 둘중에 하나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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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웅크린 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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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밤> 우리 결혼했어요 14회
2008년 6월 15일 방송분
방영: MBC
MC: 이혁재, 정형돈, 박명수
출연: 앤디-솔비, 크라운J-서인영, 김형중-황보, 이휘재-조여정, 알렉스-신애


'우리 결혼했어요' 14회의 방송은 이 프로그램의 경쟁력을 다시한번 확인한 방송이라 볼 수 있다. SBS '체인지'와 맞대결을 하고 KBS '1박2일'과 30분이나 겹쳤음에도 불구하고 20%에 가까운 시청률을 올렸기 때문이다. 현존 최강의 예능인 '1박2일'과 정면으로 맞붙지 않는한 당분간 '우리 결혼했어요'가 이 시간대의 왕좌자리를 빼앗기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우결' 14회 방송은 이 프로그램이 가진 딜레마를 그대로 노출한 방송이기도 하다. 지난 13회 방송때 거플당 공평하지 못한 시간배분과 편집으로 인하여 원성을 샀던 제작진이 결국 4커플 체제때의 시간배분과 편집으로 회귀하였던 것이다. 이는 현재 '우결'이 억지로 유지하고 있는 5커플 체제가 가진 한계를 제작진 스스로 인정한 것이나 다름없다. 더불어 점점 비중이 줄어들고 시청자들의 관심속에서 사라져져가며 갈수록 설자리를 잃어가는 이휘재-조여정 커플의 하차를 예감케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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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결혼했어요'의 총 방송시간은 약 66분 정도라고 볼 수 있다. 지난주 하이라이트, MC분량, 스튜디오 분량으로 10분 정도를 할애하면 5커플에게 배분할 수 있는 시간은 약 56분 정도이다. 56분을 5커플에게 공평하게 배분하면 한 커플당 11분이 떨어진다. 지난 13회 방송에서 제작진은 커플들에게 평균 10분 정도의 시간들을 배분했다. 단지 갈등상황에 놓인 앤디-솔비의 시간의 절반을 가져다가 컴백한 알렉스-신애 커플에게 주었을뿐이다. 편집도 예전처럼 두 커플씩 비교하며 볼 수 있도록 묶은 것이 아니라 옴니버스 영화처럼 감성적으로 교차편집하여 시청자들에게 보여주었다.

            -13회-                                                                                             -14회-
알렉스-신애 커플: 약 23분                                                                              알렉스-신애 커플: 약 11분
김현중-황보 커플: 약 13분                                                                               김현중-황보 커플: 약 14분
이휘재-조여정 커플: 약 10분                                ▶▶▶                                  이휘재-조여정 커플: 약 4분
앤디-솔비 커플: 약 7분                                                                                      앤디-솔비 커플: 약 14분
크라운J-서인영 커플: 약 10분                                                                       크라운J-서인영 커플: 약 14분

'우결' 14회의 시간배분을 보면 4커플 체제로 돌아갔음을 확인할 수 있다. 알렉스-신애가 컴백하기 이전의 4커플 체제에서는 각 커플당 평균 14분이 배분되었던 것이다. 여기에 편집도 옴니버스 영화같은 교차편집에서 다시금 두 커플씩 묶어 비교하며 볼 수 있도록 배치되었다. 덕분에 '우결' 14회의 방송직후 13회처럼 시청자들의 항의가 폭주하는 사태를 맞지 않을 수 있었다. 사실상 13회는 너무 알렉스-신애의 컴백에 포커스를 맞추다보니 '우결'이 스스로의 정체성을 망각하고 오버한 경향이 있다. 리얼 버라이어티라는 말은 기본적으로 제작진의 개입이 최소화된 다분히 다큐멘터리 형식의 예능이라는 말이다. 다큐멘터리는 기본적으로 감성적인 교차편집을 지양한다. 내용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판단할지는 어디까지나 관객의 몫일뿐 제작진이 그 판단에 영향을 미치도록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기 때문이다. '우결'의 인기도 출연자나 제작진이 준비한 재미와 웃음코드에 시청자들이 반응하기 보다는 시청자들 스스로 방송내용을 보며 재미와 웃음, 그리고 공감대를 찾아내어 얻어졌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정분량의 유지와 집중도 높은 편집이 필수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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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예전의 시간배분과 편집으로 회귀한 '우결'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급격히 줄어들어버린 이휘재-조여정 커플의 분량이다. 14회에서 이휘재-조여정 커플의 분량은 역대 최소인 4분이었다. 아마도 이 기록은 앞으로 깨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거기에다 다른 커플들은 미션에 맞혀 커플의 스토리를 진행시키고 방송내용중에 강렬한 임펙트가 존재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이휘재-조여정 커플만 임펙트는커녕 커플 스토리마저도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다. 그야말로 지난 13회의 재탕이었으며 거의 예고편 수준에 가까운 방송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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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분에서 눈여겨 봐야하는 것은 유독 이휘재-조여정 커플만 예고편에 나왔던 내용들이 정작 본방송에서는 빠지고 있다는 점이다. 집들이에서 신봉선에게 잘해주는 이휘재를 보고 질투를 느끼는 조여정의 반응과 마트에서 시종일관 비협조적인 이휘재에게 섭섭해하는 조여정의 반응이 본 방송에서는 거의 삭제되다시피 하였다. 예고편은 다음 방송내용에서 가장 악센트가 될만한 내용위주로 꾸며지기 마련이다. 즉, 본방송에서 예고편의 내용이 계속 삭제되고 있다는 것은 이휘재-조여정 커플이 만드는 신혼생활을 보며 시청자들이 느낄만한 임펙트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과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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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더욱 안습인 상황은 이렇듯 이휘재-조여정 커플의 분량이 역대 최소인 4분으로 줄어들었으며 예고편의 내용이 방송되지 않았음에도,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그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대형 커뮤니티들에 올라온 시청소감에서 지난주 앤디-솔비 커플의 적은 분량을 성토하듯 이휘재-조여정 커플의 줄어든 분량을 성토하는 목소리가 거의 존재치 않았다. 더불어 다른 커플들의 회복된 분량과 거기에서 느낀 재미만이 활발하게 이야기되었을 뿐 이휘재-조여정 커플의 갈등상황은 거의 언급되지 않았다. 시청자들이 심각하게 받아들인 것은 커플링 분실로 인하여 갈등을 맞은 앤디-솔비 커플의 모습일뿐, 말꼬투리를 잡아 갑자기 태도가 돌변해버린 이휘재로 인한 이휘재-조여정 커플의 갈등은 안중에도 없었던 것이다. 즉, 분명 13회에 비하여 다른 커플들의 시간이 늘어났다면 당연히 줄어든 커플에 대한 인지가 있어야만 함에도 불구하고 이휘재-조여정 커플의 분량은 아무리 줄어들어도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쯤되면 이휘재-조여정 커플은 존재감이 없는 것이 아니라 투명인간 수준이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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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높은 시청률을 올린 '놀러와'의 '우결 특집'에서 이휘재-조여정 커플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이제 막 컴백한 알렉스-신애 커플도 있는데 유독 이휘재-조여정 커플만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물론 활동이 많은 이휘재로 인하여 스케쥴이 안맞아 본의 아니게 불참한 것일수도 있다. 그러나 정작 문제가 되는 것은 이휘재-조여정 커플이 불참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빈자리를 느끼거나 불만을 표시한 시청자들이 거의 없었다는 사실이다. 마치 원래 '우결'은 4커플로 구성되어 있기라도 한 것처럼 4커플만의 출연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 이쯤되면 이휘재-조여정 커플로서는 상당한 굴욕일 수밖에 없다. 언론에 보도되기로는 각 커플들은 2주에 한번 열시간 넘게 촬영을 한다고 한다. 그렇게 고생하여 촬영한 분량이 90%이상 잘려나간 채 방송되지 못하며 시청자들에게 존재감조차 주지 못한다면 이휘재-조여정 커플의 설자리는 점점 줄어들 수밖에 없다.

비록 시청자들의 반응은 좋았으나 '1박2일'에 밀린 '패밀리가 떴다'가 '우리 결혼했어요' 시간대로 옮겨올 가능성이 많다. 괜히 '체인지'를 옮겼다가 '우결'과 '1박2일'에 밀려 '체인지'도 '패밀리가 떴다'도 시청률에서 죽을 썼기 때문이다. '우결'은 또다시 만만치 않은 경쟁상대를 맞이하게 된 것이다. 더욱이 '1박2일'도 언제든 특집편성으로 '우결'을 견제할 수 있다. 따라서 '우결'은 전열을 정비하고 고정팬을 잃지 않아야만 하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5커플의 공존을 꾀하였던 13회의 변화에서 다시 예전으로 회귀하였다. 이는 14회에서 4분 방송된 이휘재-조여정 커플처럼 매주마다 한커플의 희생을 필요로 한다. 과연 이휘재-조여정 커플이 아닌 다른 커플이 겨우 4분 방송되었을 때에도 시청자들이 이번주처럼 조용할까? 갈수록 분량이 줄어들며 정형돈처럼 비호감 컨셉을 유지하는 이휘재의 갑작스런 변화는 무엇을 의미할까? 악플보다 무플에 시달리는 이휘재-조여정 커플을 제작진은 계속 이대로 유지할 수 있을까? 여러모로 보아 커다란 반전이 있지 않는한 이휘재-조여정 커플은 정형돈-사오리 커플처럼 하차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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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웅크린 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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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일요일 밤에> 우리 결혼했어요 13회
2008년 6월 8일 방송분
방영: MBC
MC: 이혁재, 정형돈
출연: 알렉스-신애, 크라운J-서인영, 이휘재-조여정, 김현중-황보, 앤디-솔비

절반의 성공과 절반의 실패가 교차한 방송이었다. 절반의 성공이란 요란하게 떠났던 것에 비하여 너무 빨리 돌아오게된 알렉스-신애 커플을 그런데로 성공적으로 프로그램에 컴백시킨 것이고, 절반의 실패란 알렉스-신애 커플의 성공적인 컴백을 위해서 다른 커플들을 들러리 세움으로서 시청자들의 원성을 산 것이다. 개인적으로 평가하자면 이번 방송은 절반의 성공 쪽에 무게가 더 실린다고 볼 수 있다. 한달 사이 최고의 훈남에서 느끼한 비호감으로 위상이 추락한 알렉스를 컴백시키면서, 제작진은 비록 편집문제로 시청자들의 원성을 샀지만 알렉스에게로 쏟아지는 비난을 최소화 시켰다. 실제로 인터넷 커뮤니터들에 올라온 시청소감들을 살펴보면, 편집의 문제를 거론하는 의견들은 많아도 알렉스-신애 커플의 컴백 자체를 문제삼는 의견은 별로 없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오히려 컴백하기 전까지만 해도 부정적이었던 시청자들이 앞으로 보여질 알렉스-신애 커플의 모습에 기대를 갖도록 만드는데 성공했다. 제작진의 노림수가 성공을 거두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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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번 방송에서 나타난 절반의 실패는 앞으로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상당한 골칫거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번에 5커플에게 배분된 시간을 대략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알렉스-신애 커플: 약 23분
김현중-황보 커플: 약 13분
이휘재-조여정 커플: 약 10분
앤디-솔비 커플: 약 7분
크라운J-서인영 커플: 약 10분

약 7분의 앤디-솔비 커플과 약 23분의 알렉스-신애 커플의 분량차이는 무려 3배 이상이다. 이쯤되면 앤디-솔비 커플을 좋아하는 시청자들로서는 뒷목 잡고 쓰러질 일이며, 나머지 커플들을 좋아하는 시청자들 역시 화가 치밀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덕분에 '우리 결혼했어요'의 공홈 게시판은 편파적인(?) 시간배분에 항의하는 시청자들의 글로 넘쳐나고 있다. 그런데 이 문제의 심각성은 앞으로도 계속하여 반복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에서 기인한다. '우리 결혼했어요'의 방영시간은 약 67분이다. 67분을 5로 나누면 각 커플당 약 13분이 배정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여기에 스튜디오 촬영분까지 끼어넣어야만 함으로 각 커플은 평균적으로 약 10분 정도를 배정받게 된다고 봐야한다. 편파적인 시간배분이라며 시청자들의 항의로 넘쳐났던 이번 방송은 단지 앤디-솔비 커플의 시간을 가져다가 알렉스-신애 커플에게 주었을뿐, 사실상 나머지 커플들은 정상적인 분량이었던 것이다. 즉, 시청자들이 알렉스-신애 커플을 제외하고 나머지 커플들은 본방송이 아니라 예고편 같았다고 혹평했던 이번 방송의 형태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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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와 컨셉이 확실히 잡혀있기에 축약하여 보여줄 수 있는 앤디-솔비 커플과 크라운J-서인영 커플은 그나마 나은 편이다. 아직 캐릭터와 설정이 명확히 잡히지 못한 이휘재-조여정 커플은 그야말로 안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