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인'을 해체해야만 유재석이 살아난다'유라인'을 해체해야만 유재석이 살아난다

Posted at 2017.04.27 08:33 | Posted in 커버스토리-주절주절/톡&독

요즘 강호동을 보고 있으면 중학교때 읽은 '독짓는 늙은이'라는 단편소설이 생각난다. 시대의 흐름&변화를 따라갈 자신이 없으니 자신이 기존에 해온 방식만을 고수한 채 점차 고립되어 간다고 할까?


10년간 TV 프로그램을 리뷰해 오면서 가장 소름끼치는 순간은 이른바 '반복되는 역사'를 목격했을 때이곤 했다. 지난 2015년 1월 18일자 ['왜?'가 빠진 강호동의 웃음]이란 글에서, 강호동을 '독짓는 늙은이'로 비유한 적이 있었다. 당시에 강호동은 복귀후 선보인 예능마다 시청률 부진으로 줄줄이 종영되면서 '국민MC'라는 호칭마저 유명무실해진 상태였다. 비록 강호동 팬들에게는 욕을 먹었지만, 이 글에서 냉정하게 지적한 대로 기존에 해온 방식 만을 고수한 강호동은 결국 지상파에서 퇴출(?)당하는 수모를 당했다. 그로부터 2년... 종편X케이블에서 새롭게 탈바꿈한 강호동은 현재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사진=KBS, MBC, SBS]

(3주전) 4.9% - 8.9% - 2.8%+3.4%

(2주전) 6.1% - 10.2% - 3.9%+5.4%

(1주전) 4.4% - 9.8% - 4.5%+6.4%


매우 흥미롭게도 2년 전 강호동이 맞이했던 상황과 매우 비슷한 처지에 놓이게 된 예능인이 등장했다. 바로 또다른 '국민MC'인 유재석이다. 지난 한 주 유재석의 예능들이 기록한 시청률을 보면 눈을 의심하게 된다. 1인자로서 이끌고 있는 예능들이 모두 한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한 것은 물론이고, 모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지 못했다. 이런 부진이 일시적인 게 아니라 줄곧 계속되다보니 유재석의 위기설, 한계설, 한물설 등이 쏟아져나올 분위기마저 조성된 상태이다. 현재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강호동이 지상파에서 퇴출(?)되었던 2년 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  



유재석으로서는 그나마 천만다행인 것이 강호동이라는 좋은 본보기가 존재한다. 2년전에 비슷한 위기를 겪으며 추락했으나 종편X케이블에서 보란듯이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강호동으로부터 지금의 위기에서 탈출할 수 있는 해법을 찾을 수 있다. 그렇다면 강호동은 어떻게 부활(?)할 수 있었을까? 종편X케이블 예능에서 강호동이 제일 먼저 한 일은... 자의반 타의반 '강라인'의 해체였다. 한 때 크게 유행했던 '예능라인'이라는 게 알고 보면 #리액션 머신 #멘트받이이다. 강호동이 눈만 부라려도 겁먹은 표정을 지으며 슬슬 피하고, 강호동이 '아!'라고 던지면 지체없이 '어!'라고 호응해주는...


[사진=Jtbc '아는 형님'] 


리액션 머신X멘트받이가 처음에는 신선하고 재미있었다. 그러나 10년 가까이 같은 모습이 반복되니 시청자들이 질리고 물려한다. 이젠 유재석과 박명수, 유재석과 하하가 어떤 멘트와 액션을 주고받을지 시청자들이 뻔히 예측할 수 있게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반면에 요즘 강호동은 어떠한가? '아는 형님(Jtbc)'에서 강호동이 한마디 던지면 김희철&민경훈이 어떤 식으로 받아줄지 시청자들의 예측이 불가능하다. '한끼줍쇼(Jtbc)'에서는 파트너 이경규가 강호동의 멘트를 거의 받아주지 않는다. 바로 이 지점에서부터 강호동의 새로운 웃음이 생겨나고 있다. 


[사진=MBC, Jtbc]


유재석도 마찬가지이다. 3주전에 바닥을 쳤던 '런닝맨(SBS)'의 시청률이 비록 조금씩이나마 오르고 있는 요인이 무엇인가? 7년 가까이 지지고 볶던 고정멤버들이 아닌 새롭게 합류한 전소민-양세찬이 유재석의 멘트를 받아주기 때문이다. 비슷한 현상은 '해피투게더3(KBS)'에 엄현경이 합류했을 때도 똑같이 나타난바 있다. 이처럼 새얼굴이 합류하여 유재석의 멘트만 받아줘도 효과는 즉시 나타난다. 따라서 유재석이 '유라인'을 과감히 해체하고 새로운 사람들과 예능을 함께하면 예전처럼 빵빵 터트릴 수 있다. '유라인'에서 벗어나 김용만-안정환 등과 새롭게 호흡을 맞춘 '뭉쳐야 뜬다(Jtbc)'가 대박이 나고 있는 정형돈처럼!


'독짓는 늙은이'가 된다는 거 결코 특별한 게 아니다. 시대의 변화&흐름에 발맞추지 못한 채 고집스레 자신이 해온 방식만을 고집하는 사람은 어김없이 고립되기 마련이다. 2년전 강호동이 그랬던 것처럼, 그리고 현재 유재석이 맞이한 위기처럼... 현재 유재석의 독은 뭘해도 #재방송 #식상함을 유발하는 '유라인'이다. '유라인'을 과감히 깨부시지 못하면 천하에 유재석이라고 해도 현재의 위기에서 벗어나기 어려워 보인다. 유재석은 지금 시점에서 잘 생각해야만 한다. 뭘해도 기본은 할 수 있을 것 같은 '유라인'이라는 안전빵에 지금껏 안주해온 것은 아닌지? 

  1. 아형~
    유재석은 좋아하는데 유재석이 나온 프로그램은 안보게 되네요..
    재미가 없기때문이죠.
    아무생각없이 막 웃기에는 아는형님이 최고죠..
    무한도전은 웃음에 의미를 부여하려하고, 멤버들이 많이 노쇠하네요.
  2. 김용만 외 3인 그니까 안정환 정형돈 거기에 국민mc김성주씨까지 뭉쳐야 뜬다를 보면서 흐뭇한 웃음이
    지어 지더라구요 예측할 수 없는 웃음 그니까 억지가 아닌 요즘 tv예능 중 젤 편안한 웃음이 지어진다고 생각합니다

Name __

Password __

Link (Your Website)

Comment

SECRET | 비밀글로 남기기

태양의 후예 14회: 총맞은 송중기로도 막지 못한 'PPL 대란'태양의 후예 14회: 총맞은 송중기로도 막지 못한 'PPL 대란'

Posted at 2016.04.08 09:15 | Posted in TV섹션: 드라마

태양의 후예 13회, 14회

방송일자: 2016년 4월 6~7일

방영: KBS

극본: 김은숙, 김원석

연출: 이응복 외...

출연: 송중기, 송혜교, 진구 외...


"뭘 할까요, 내가? 연기할까요? PPL할까요?"


31.9(11회) ▷ 33%(12회) ▷ 33.5%(13회) ▶ 33%(14회). 시청률 추이를 보면 알 수 있다시피, '태양의 후예'의 시청률 상승세가 주춤하고 말았다. 고작 0.5% 하락한 게 뭐리그 호들갑을 떨 일이냐며 반문할 수 있지만, '태양의 후예'는 다음 주면 종영된다. 따라서 40%대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이번 주에 최소한 35%대까지는 올라서야만 했다. 그런데 정작 결과는... 이 같은 결과는 13회에서 미리 예고된 것이나 다름 없었다. 우르크(가상국가)에서 돌아온 이후로 드라마가 온통 PPL로 떡칠이 되어 버리자 시청자들의 원성이 자자했기 때문이다.



물론 회당 8억이나 들었으며 100% 사전제작이다 보니 제작비 회수의 리스크를 줄여보려고 PPL을 많이 할 수밖에 없었다는 사정은 충분히 이해가 간다. 그렇다 해도 스토리를 전개하다가 짬짬이 광고를 하는 것과 줄창 광고를 해대다가 짬짬이 스토리를 진행시키는 것은 반응이 극명하게 갈릴 수밖에 없다. 심지어 '태양의 후예' 13~14회에서 나온 PPL은 '먹고 죽어라!'식의 농약살포 수준이었다. 첫 상견례 자리에서도 PPL, 사랑고백 중에도 PPL, 총맞아 죽을뻔 했다가 살아난 직후에도 PPL... 오죽이나 PPL이 많으면 카메오로 나온 유아인마저도 '엄홍식 PPL'처럼 느껴질 정도였다. 


작년에 방영된 SBS '용팔이'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진 바 있었다. 초반에 무서운 시청률 상승세를 나타내며 20%를 넘기자마자 'PPL 대란'이 일어나면서 시청률이 주춤하고 말았다. KBS '태양의 후예'도 마찬가지이다. 참고 넘어가 주기에는 13회와 14회에 등장한 PPL이 많아도 너무 많았다. 덕분에 스토리의 흐름은 뚝뚝 끊겼고, 그에 따라서 몰입감마저 깨져버렸다.  투자를 받아서 100% 사전제작된 '태양의 후예'마저도 PPL로 떡칠되는 것을 보면서, 앞으로 송중기가 나오는 드라마는 믿고 보는 게 아니라 믿고 걸러야만 하는 게 아닌지 우려가 될 정도였다. 갑자기 뭔 소리냐고? 



KBS '프로듀사'를 보면 한류스타 김수현이 입고-쓰고-먹고-타는 거의 모든 것이 PPL인 수준이었다. ([프로듀사] 김수현 자동차-공효진 맥주, 옥에 티? 참고) 덕분에 방송국의 신입사원이 거의 1억원에 가까운 외제차를 끌고 다니고, 국내에서는 시판도 안 된 맥주를 냉장고에 쌓아놓은 채 마시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그러다 보니 '백승찬(김수현)'의 순수하고 어리바리한 캐릭터를 어필하는데 있어서 적지않은 어려움마저 생겨났다. '태양의 후예'는 송중기가 중국에서 김수현만큼 뜨기 전에 제작되었다. 그런데도 PPL이 농약처럼 살포되는데, 앞으로 한류스타 송중기가 나오는 드라마는 과연?


배우는 작품속에서 연기를 해야지 광고를 하면 곤란하다. 물론 현실적인 제작여건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는 건 충분히 공감한다. 그렇다 해도 시청자들의 몰입을 깨버릴 정도의 PPL은 그 어떤 핑계로도 용납될 수 없다. 시청자들은 어디까지나 드라마를 보는 거지 CF 모음을 보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더욱이 '태양의 후예'처럼 인기있는 드라마는 굳이 대놓고 광고하지 않아도 '송중기 시계', '송혜교 립스틱' 등의 이름으로 얼마든지 화제를 일으키며 완판까지 되곤 했다. 반면에 'XX시계 찬 송중기', 'XXX립스틱 바른 송혜교'가 되어버리면 PPL한 제품의 이미지는 오히려 안 좋아지는 편이다.  



최근 미드를 보면 지상파보다 케이블이 더 강세다. 왜일까? 지상파 미드에 광고가 지나치게 많아지자, 시청자들이 차라리 유료로 돈을 낼지라도 광고가 적은 케이블 미드로 옮겨갔기 때문이다. 한드에서도 똑같은 상황이 벌어지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오해는 말자. 현실적인 여건을 무시한 채 PPL을 아예 하지 말라는 게 아니다. 하더라도 시청자들의 몰입이 깨지지 않을 만큼 적당히 해야한다는 거다. 기껏 총을 맞아서 사경을 해매는 설정으로 긴장감을 잔뜩 조성해놓고 PPL을 해버리면 시청자의 몰입은 깨져버릴 수밖에 없다. 어쨌든 SBS '용팔이'도 KBS '태양의 후예'도 과도한 PPL이 시청률 상승세를 꺾은 드라마로 두고두고 기억될 듯하다. 

  1. 심폐소생술 하자마자 벌떡 일어나는 장면도 몰입하기
    힘들던데요..송중기여도 안괜찮지 말입니다..

Name __

Password __

Link (Your Website)

Comment

SECRET | 비밀글로 남기기

사상최초! 나PD의 대상수상, 케이블에서 이룬 업적들사상최초! 나PD의 대상수상, 케이블에서 이룬 업적들

Posted at 2015.05.27 07:43 | Posted in 커버스토리-주절주절/감자 스페셜

이서진, 차승원이 아닌 나영석 PD의 대상수상!


이젠 하다 하다 PD가 [대상]까지 받는다. 드라마 PD 중에 장태유라고 있다. 지금까지 '쩐의 전쟁', '바람의 화원', '뿌리깊은 나무', '별에서 온 그대'를 연출했다. 대부분이 시청률에서 대박을 쳤고 특히 장태유 PD의 연출작에서 어김없이 그 해의 [연기대상]이 배출되었다. 박신양, 문근영, 한석규, 전지현 등... 만약 이런 장태유 PD가 '별그대'로 전지현-김수현을 제치고 TV부문 [대상]을 탔다고 가정해 보자. 십중팔구 난리가 일어날 것이다. 어째서 PD가 대상이냐면서... 그런데 말이다. '삼시세끼' 시리즈의 주역인 이서진-차승원을 제치고 나영석 PD가 TV부문 [대상]을 수상했음에도 불구하고, 난리가 일어나기는커녕 오히려 당연하다는 반응이다. 어딜가든 탈만한 사람이 탔다는 반응이 압도적으로 많다. 



그만큼 요근래 TV에서 나PD의 활약이 어마어마했다. 나PD는 단순히 연출한 예능들을 성공시킨 수준이 아니다. 지상파&케이블을 지배하던 '게임의 룰' 자체를 바꿔버렸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서, 나PD가 KBS를 떠나 Tvn으로 이적하기전까지 대한민국에서 케이블&종편은 마이너리그에 불과했다. 지상파를 하다가 케이블&종편을 하면 마치 레벨이 강등되기라도 한 듯한 시선을 받았을 정도이다. 그러나 2013년 7월에 Tvn으로 이적한 나PD가 '꽃보다 할배'를 선보인 이후부터 상황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급기야 작년에는 케이블&종편이 '삼시세끼'-'비정상회담'-'히든싱어'-'미생' 등등 끊임없이 히트작들을 배출하며 지상파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으로까지 성장했다.

   

'나 대상 탄 PD야' 나PD의 업적들 ① 시청률 대박  

   

나PD가 케이블로 옮기기 이전까지 케이블&종편에서 시청률 1~2%대면 대박이라 평가받았다. 그런데 나PD의 '꽃보다 할배 in 유럽'은 첫방송부터 4.1%를 기록하며 세상을 깜짝 놀래켰다.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작년 한해 동안 나PD가 선보인 예능들의 평균시청률을 살펴보면 '꽃보다 할배 in 스페인' 6.2%, '꽃보다 청춘' 4.8%, '삼시세끼-정선편1' 7.1%였다. 심지어 '삼시세끼-어촌편'의 평균 시청률은 11.5%가 나왔다. 요즘 지상파 주중 예능 중에 유일하게 두자릿수를 기록하는 '정글의 법칙'과 맞대결을 하여서 '삼시세끼-어촌편'이 무려 5주간이나 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을 정도이다. 이런 나PD의 활약 덕분에 작년부터 '지상파보다 케이블&종편이 더 재미있다!'라는 인식이 시청자들 사이에서 자리잡아가고 있다.



'나 대상 탄 PD야' 나PD의 업적들 ② 예능인 없는 예능 



나PD가 Tvn으로 이적한 이후 총 5개의 시리즈와 8개의 시즌제 예능들을 선보였다.(꽃보다 시리즈 3개, 삼시세끼 시리즈 2개) '나PD는 언제 망하냐?'라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선보인 예능들마다 성공을 거뒀는데, 놀랍게도 이들 프로그램에 출연한 전문 예능인이 단 한명도 없었다. 유재석-강호동은 고사하고 지상파 예능에서 활약한 전문 예능인이 단 한번도 케이블로 이적한 나PD의 예능에 출연한 적이 없다.(그나마 가장 가까운 케이스가 멀티테이너 이승기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서진-차승원을 예능 대세로 만들고, 심지어 70대 노배우들인 이순재-신구-박근형-백일섭으로 대박을 쳤다. 이처럼 나PD가 예능인이 필요없는 예능시대를 만들자, 결코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국민MC시대'도 막을 내렸다. 


'나 대상 탄 PD야' 나PD의 업적들 ③ 여행, 쿡방, 유기농 예능


    

나PD가 하면 트렌드가 된다. 나PD의 '꽃보다' 시리즈가 대박을 치자 한풀 꺾였던 여행 예능이 다시금 유행을 탔다. 특히 KBS에서 '마마도'-'두근두근 인도' 등으로 열심히 따라했지만... 나PD가 '삼시세끼'에서 동물을 키우자 MBC '애니멀즈'에서 동물을 키웠다. 또한 나PD가 '삼시세끼'를 통하여 유기농 예능을 선보이자 KBS '인간의 조건3'에서는 건물 옥상에서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현재 방송계를 지배하고 있는 쿡방열풍도 나PD의 작품이다. '삼시세끼-정선편'부터 주목받기 시작한 쿡방이 '삼시세끼-어촌편'의 대박을 통하여 대세로 자리잡았다. 참 희한한 것이 나PD가 하면 유행이 되긴 하는데, 따라한 예능 중에서 막상 성공을 거둔 케이스가 거의 없다. 그만큼 같은 소재라도 연출력에서 큰 차이가 나타난다.


'나 대상 탄 PD야' 나PD의 업적들 ④ CF계의 원장님


'미스코리아'란 드라마를 보면 대한민국의 미스코리아들을 미용실 원장들이 만든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현재 대한민국의 CF스타들을 만드는 미다스의 손은 누구일까? 놀랍게도 나PD이다. 나PD의 예능에만 출연하면 CF를 최소 2개 이상 찍는다. 이순재부터 손호준까지 나PD의 예능에 출연한 이후 CF계에서 크게 각광받았는데, 특히 유희열-차승원은 한동안 TV만 틀면 CF가 나왔을 정도였다. 알다시피 CF라는 게 인기가 높다고 해서 많이 찍을 수 있는 게 아니다. 대중적인 이미지가 호감이어야만 한다. 나PD의 예능에 출연하면 이미지가 좋아지며 호감도가 급격히 상승한다. 그러다 보니 예능을 꺼렸던 톱스타들까지도 나PD의 예능에 출연하고 싶어한다는 소문이다. 



"제가 만든 프로그램이라고 사람들이 얘기 하지만, 사실 제가 만드는 게 아닙니다. 저와 함께 오랫동안 같이 일해준 훌륭한 후배님들 작가님들 스태프분들과 같이 만드는 프로그램들입니다."   


나PD의 대상 수상소감에서도 나오지만, 나PD는 오랫동안 손발을 맞춰온 팀을 이끌고 있다. 개인적으로 이 팀에 거는 기대가 크다. 나PD와 2년간 함께 일했던 유호진 PD가 다 망가졌던 '1박2일'을 살려내고 있다. 그렇다면 현재 나PD와 꾸준히 함께 일하고 있는 후배 PD들은 나중에 과연 어떤 활약을 하게될까? 이처럼 나PD가 대한민국 예능계에 미치는 영향이 어마어마하다. 사상최초로 예능 PD가 [대상]을 받아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정도이다. 그나저나 앞으로 나PD의 몸값은 얼마나 더 오르게 될까? 요즘 중국으로의 인력유출이 심각한데, 당장 중국에서 몇백억씩 돈 싸들고 나PD를 찾아올까봐 걱정마저 된다.         

Name __

Password __

Link (Your Website)

Comment

SECRET | 비밀글로 남기기

정법-나가수3-삼시세끼, 금요예능 전쟁의 시작정법-나가수3-삼시세끼, 금요예능 전쟁의 시작

Posted at 2015.01.30 07:28 | Posted in 커버스토리-주절주절

'이제 곧 있으면 시작한다~ 오늘의 승자는 누구일까~' -god의 'Friday night' 중에서-


'god'의 히트곡 'Friday night'를 듣다보면 중간에 김태우가 마치 링 아나운서 같은 목소리 톤으로 외친다. 선수입장! 비록 여기서 말하는 '선수'와는 의미가 많이 다르지만, 금요일인 오늘밤(30일)에 지상파와 케이블의 대표예능들이 피튀기는 격전을 벌이기 위하여 링위에 오른다. 지난 ['나PD를 잡아라!' 예능의 최전방된 금요일]에서 언급했었던 금요일밤 예능전쟁의 서막이 마침내 열리는 것이다. 모든 전쟁이 그렇듯 기선제압이 매우 중요하다. 더욱이 요즘같은 '시청률 빈곤시대'에는 사이좋게 갈라먹을 수 있는 시청률 파이가 존재치 않기에, 초장에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지 못하면 패배의 설움을 곱씹을 수밖에 없다. 


알다시피 금요일밤 10시대는 '정글의 법칙'이 장기집권해오던 시간대였다. 이 시간대에서 KBS는 줄곧 교양인 'VJ특공대'를 방송했고, MBC는 '위대한 탄생'시리즈가 폐지된 후 통 재미를 못본 덕분이었다. 그런데 KBS가 새해 벽두부터 'VJ특공대'의 방영시간을 옮기고 그 자리에 드라마를 편성했으며, MBC는 2~3%대에 머무는 '띠동갑내기 과외하기'를 옮기고 30일부터 '나는 가수다3'를 방송하기로 결정했다. 여기에 지금까지 금요일밤의 왕좌로 군림해온 '정글의 법칙'도 30일부터 새 시즌인 'with 프랜즈'의 첫방을 내보낸다. 이런 상태에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Tvn '삼시세끼-어촌편'은 지난 23일에 첫방을 내보낸 상태이다. 



KBS '스파이' 5.3% vs. SBS '정글의 법칙' 12.7% vs. '삼시세끼-어촌편' 9.6%     


비록 장근석의 '세금논란 ▶ 하차' 때문에 먼길을 돌아왔지만 지난 23일에 첫방을 내보낸 '삼시세끼-어촌편'의 반응은 글자그대로 대박이었다. 심지어 '삼시세끼-가을편'의 최고 시청률인 8.9%를 단숨에 뛰어넘었을 뿐만 아니라 화제의 드라마 '미생'마저도 달성하지 못했던 9%대를 기록했던 것이다. 이렇게 되자 대놓고 '삼시세끼-어촌편'을 잡겠다는 편성을 선보인 '스파이'는 민망해졌으며, 케이블 예능에 턱밑까지 따라잡힌 지상파 예능 '정글의 법칙'으로서는 긴장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사실 그동안 나PD의 '꽃보다' 시리즈와 '삼시세끼-가을편'이 아무리 잘 나가도 '정글의 법칙'과의 차이는 분명 컸다. 하지만 '삼시세끼-어촌편'이 심리적 마지노선인 10%대에 올라서게 되면 '정글의 법칙'으로서는 바짝 긴장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케이블로서 최고의 시청률 기록을 가지고 있는 '슈퍼스타K2'의 경우를 살펴보면 1회에 4.2%로 시작되었던 시청률이 7회에 10.1%를 기록하더니, 그 이후로 신드롬 현상을 일으키며 마지막 방송(14회)에서는 무려 18.1%라는 왕대박 시청률을 거둔 바 있다. 따라서 지상파들로서는 가뜩이나 신경쓰이는 나PD의 예능이 심리적 마지노선인 10%대에 올라서는 것을 그냥 두고볼 수 없는 입장이다. '슈퍼스타K'는 1년에 3~4개월 방송하고 말며 이미 오디션 예능이 한물 간 상태이지만, 나PD의 예능은 시즌제로 1년내내 로테이션을 돌며 심지어 새 시즌이 방송될 때마다 평균 시청률이 상승하고 있기까지 하다. 그렇기에 시작된 금요예능 전쟁이라 볼 수 있는데, 전쟁의 향방을 가를 키는 '나가수3'가 쥐고 있다. 



한물 간 '나가수3'가 뭐그리 큰 영향을 미칠까 싶지만, 실상은 좀 다르다. 지난해 추석에 방송된 '나가수'의 시청률은 8.2%였다. 방송 3사에서 방영한 추석특집 중에서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던 것이다. 심지어 이번에 새로 시작되는 '나가수3'에는 '신들의 전쟁' 멤버 중에 하나였던 박정현까지 출연한다. 여기에 방송하기 직전에 터진 이수 논란이 어떤 식으로 작용할지 가늠하기 어렵다. 참고로 방송직전에 장근석-손호준 논란이 터진 '삼시세끼-어촌편'은 시청률에서 이득을 봤다. 따라서 '나가수3'가 '정글의 법칙'-'삼시세끼' 중에서 어느쪽의 시청률을 잠식하느냐에 따라서 금요예능 전쟁의 향방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물론 '나가수3'가 전혀 영향을 못 끼치면 금요예능 전쟁이 싱겁게 끝날 수도 있다.    


방송시간 늘리기 같은 진흙탕 싸움이 아니라면 치열한 경쟁은 프로그램의 성장과 발전을 야기한다. 실제로 치열한 일요예능 전쟁 덕분에 오디션 예능-육아예능-관찰예능 등의 새로운 트렌드들이 만들어질 수 있었다. 또한 '유재석 예능 vs. 강호동 예능'이 매주 불꽃이 튀겼을 때처럼 치열한 경쟁이 있어야만 예능이 다시금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게된다. 참고로 오늘부터 벌어지는 금요예능 전쟁에서 상대적으로 가장 여유로운 쪽은 '삼시세끼-어촌편'이다. 케이블이라는 핸디캡을 안고 있기에 져도 큰 데미지가 안 남고 이기면 그야말로 새로운 신화가 창조된다. 자 그럼 금요예능 전쟁의 서막에서 어느쪽이 기선제압을 하게 될까? 이제 몇시간 후면 물러설 곳이 없는 링위에 선수들이 입장하게 된다.   

  1. 안녕하세요 광주공식블로그 광주랑입니다.

    멋진 가수들의 무대라는게 정말 매력적인것 같아요.
    박정현의 MC가 좀 걱정되긴 했지만, 역시 최선을 다하는 가수들의 모습은 아릅답더군요.

    정법에서의 손호준은 그리 어리버리하지도 않고 알차게 동생 챙기는것 같고

    삼시세끼는 산체의 매력에 폭...ㅎㅎㅎ
    즐거운 주말인것 같아요. ㅋ

Name __

Password __

Link (Your Website)

Comment

SECRET | 비밀글로 남기기

'삼시세끼'-'미생' 시청자 사로잡은 '슬로우 푸드''삼시세끼'-'미생' 시청자 사로잡은 '슬로우 푸드'

Posted at 2014.11.19 08:33 | Posted in 커버스토리-주절주절/감자 스페셜

'지상파 드라마들이 광고에 종속되어 버렸다.'


미국의 모 유명배우가 한 말이다. 중간광고 타임때 채널이 돌아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절단마공이 등장하고, 심지어는 드라마 내용이 광고주들의 눈치를 보게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HBO처럼 중간광고를 내보내지 않는 케이블 유료채널의 드라마가 지상파 드라마보다 오히려 작품성에서 앞선다고 한다. 실제로 지난 8월에 있었던 '에미상'의 수상결과를 보면 HBO를 비롯한 케이블 드라마들이 휩쓸었다. 현재 국내에서 인기 있는 미드들도 '트루 디텍티브', '브래이킹 배드', '워킹 데드' 등 대부분이 케이블 드라마인 상황이다.  


방송이 발달한 미국의 상황을 보면 알 수 있다시피, 드라마의 주도권은 갈수록 케이블쪽으로 넘어갈 수밖에 없다. 지상파 드라마에는 워낙 큰 돈이 걸려있기 때문에 눈치봐야할 곳도 많고 고려해야할 사항이 많을 수밖에 없다. 여기에 편성의 탄력성이 크지 않아서 새로운 시도보다는 안전빵을 선택한다. 즉, 'CSI'가 히트치면 10년 넘게 시리즈를 지속하며 'CSI: 마이애미', 'CSI: 뉴욕' 등의 아류(?)작들이나 만들뿐, 올 초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트루 디텍티브' 같은 새로운 시도는 불가능해지는 것이다. 올해 대한민국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상파 드라마-예능들이 몇몇 프로들을 제외하고 죽을 쑤고 있는 상황에서, '삼시세끼'-'미생' 같은 케이블 프로그램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삼시세끼'-'미생'의 어떤 점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것일까? 이는 슬로우 푸드의 매력 덕분이다. 대한민국 지상파 프로그램들은 패스트 푸드화 되어버렸다. 비록 방송사가 3개 밖에 안 되지만 드라마도 예능도 동시간대 경쟁이 워낙 빡세고 1등이 다 먹는 구조이기 때문에, 스피드&자극으로서 승부를 본다. 예능은 5초마다 웃음이 터지지 않으면 실패이고, 드라마는 빠른 전개에 목숨을 거는 식이다. 이 때문에 지상파 예능은 자극적인 편집이 필수일 수밖에 없으며, 드라마는 주연배우들로만 방송분량의 95%를 채울 수밖에 없게 되었다. 반면에 올 하반기에 나란히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삼시세끼'와 '미생'은 정반대의 흐름을 택했다. 



'삼시세끼'는 5초마다 웃음은 고사하고 변변한 자극조차 존재치 않는다. 그저 이서진-택연이 삼시세끼를 해먹는 모습이 시종일관 무난하게 흘러갈 뿐이다. 자극이 없다보니 미션수행도 없고 경쟁도 없고 평가도 없다.('삼시세끼'의 필승법 '무포멧, 무경쟁, 무감동' 참고) 오죽하면 예능에서 시간을 할애해서 밤하늘의 별을 보여주고 빗소리를 들려줄 정도이다. 덕분에 '삼시세끼'를 보면 빵빵 터졌다는 시청자 반응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반면에 딱히 뭐가 재미있는지 모르겠지만 히죽거리면서 봤다는 반응이 압도적으로 많다. 그것이 바로 슬로우 푸드의 매력이다. 빠르고 자극적이며 손쉽게 한끼를 떼울 수 있는 패스트 푸드에 비하여 느리고 심심하며 손이 많아가지만, 배가 금방 꺼지는 패스트 푸드에 비하여 슬로우 푸드는 포만감여운이 오래간다.    



요즘 약진하고 있는 '미생'-'나쁜녀석들'-'라이어 게임' 등의 케이블 드라마들도 슬로우 푸드에 해당된다. 동시간대 경쟁이 빡세다 보니, 지상파 드라마들은 주연배우 위주의 자극적인 모습(혹은 사건)들로만 빠르게 진행된다. 덕분에 조연배우들은 한회에 한씬 나오기도 힘들다. 반면에 '미생'은 요즘 '김대리' 김대명, '강대리' 오민석, '하대리' 전속호 등이 주목을 받고 있는 것처럼 조연들에게도 충분한 시간과 분량을 할애해 준다. 만약 '미생'이 지상파에서 방영되었다면, 시청자들은 여전히 김대명-오민석-전석호라는 배우가 존재하는지도 몰랐을 것이다. 재료의 맛을 뭉뚱그려놓는 자극적인 소스로 떡칠하지 않은 채, 재료 하나하나의 맛을 살려주고 조화를 이루는 슬로우 푸드처럼, '미생' 등의 케이블 드라마들은 조연들에게도 충분한 시간을 할애해 주다보니 지상파 드라마에서는 느낄 수 없는 맛이 느껴진다.


물론 패스트 푸드도 그만의 장점이 존재한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패스트 푸드화된 지상파 프로그램들을 이미 물리고 질릴 때까지 먹은 상태이다. 이젠 슬슬 덜 자극적이고 덜 빠르더라도 충분한 여유를 가지로 재료의 맛 하나하나를 음미할 수 있는 슬로우 푸드를 원할 때가 되었다. 마침 '삼시세끼'-'미생'이라는 케이블산 슬로우 푸드가 등장했고, 이에 시청자들이 뜨거운 반응&호응을 나타내고 있는 중이다. 이것이 참 영리한 전략인 것이 어차피 케이블이 지상파와 똑같은 속도&자극 경쟁을 해봤자 승리할 가능성이 희박하다. 차라리 지상파와는 차별화된 맛으로 승부하는 것이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

 

  1. 무포맷 무경쟁 무감동 효과에
    공감합니다 hurry 빨리빨리
    서두는 시대일수록 힘들어도 차분하고 안정적인 인간관계와 의식주가 필요하네요~
  2. 미생 보며 직장생활 힘을 냅니다!

Name __

Password __

Link (Your Website)

Comment

SECRET | 비밀글로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