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환의 복귀가 쇠락한 '라디오 스타'를 살려낼까?신정환의 복귀가 쇠락한 '라디오 스타'를 살려낼까?

Posted at 2017.04.28 08:29 | Posted in 커버스토리-주절주절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

뎅기열은 국내에서 발병하는 빈도에 비하여 인지도가 비정상적으로 높다. 7년 전 신정환이 필리핀에서 벌인 '대국민 사기극' 덕분에. 아니러니하게도 '신정환의 뎅기열'로 정작 피해를 많이 본 사람들은 다른 연예인들이다. 최근 불거진 모 연예인의 음주운전 논란에서 볼 수 있듯이 사고 친(?) 연예인이 콩으로 메주를 만든다고 해도 대중은 우선 의심부터하고 있다. 이처럼 사고 친 연예인의 말을 대중이 믿지 못하는 풍토를 만드는데 있어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이 바로 '신정환의 뎅기열'이었다. 그로부터 어느덧 7년이나 흐른 어제 신정환이 새 소속사와 계약을 맺으며 방송활동 복귀를 공식화했다.  


[사진=MBC '라디오 스타']


신정환의 예능 대표작하면 '라디오 스타(MBC)'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그동안 신정환의 복귀를 가장 바래왔던 사람들도 '라디오 스타'의 애청자들이었다. 그런데 마치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지듯이, 때마침 '라디오 스타'의 MC자리에 결원이 생겨날 예정이다. 그동안 신정환을 대신해왔던 규현이 5월 25일자로 군입대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연예계 매체들은 지난 7년 동안 잠잠했던 신정환이 하필이면 규현의 군입대를 한달 앞둔 시점에서 연예계 컴백을 선언한 것을 두고 '라디오 스타'로의 복귀를 염두에 둔 포석이라 말하고 있다. 물론 '라스'측에서는 신정환을 만난 적도 없다는 반응을 내놨지만...


[사진=KBS '불후의 명곡']


실제로 신정환이 '라디오 스타'로 복귀하게 될지 알 수 없지만, 정황상 아귀가 딱딱 맞아 돌아가는 것도 사실이다. 아무리 '악마의 재능'을 가진 신정환이라도 7년이나 쉰 사람을 곧바로 MC자리에 앉히는 건 엄청난 무리수라 볼 수 있다. 먼저 여러 예능들에 게스트로 한두 바퀴 뺑뺑이 돌려서 묵혀두었던 예능감을 점검하고, 그 과정에서 시청자들로부터 '역시 신정환이야!'라는 반응이 나오면, 그제야 '라디오 스타'의 MC로 복귀시키는 게 안전하다. 최근 예능에서 맹활약하는 탁재훈, 최민용 등도 그런 과정을 거쳤다.   



[라디오 스타] 8.6% ▶ 6.7% ▶ 5.9% ▷ 6.8%

[한끼줍쇼] 5% ▷ 5% ▶ 4.3% ▷ 4.9%


사실 신정환의 복귀가 더 간절한 쪽은 '라디오 스타(MBC)'측이다. 오랬동안 유지되었던 '수요일밤의 왕좌'를 빼앗길지도 모르는 위기 상황이기에. 동시간대에서 '한끼줍쇼(Jtbc)'가 치고 올라오기 이전까지만 해도 '라디오 스타'는 두자릿수 시청률을 자주 찍었을 만큼 잘나갔다. '라디오 스타에서 대박치면 무조건 뜬다!'라는 말이 존재할 정도로 화제성마저도 뜨거웠다. 그러나 요즘은 상황이 다르다. '한끼줍쇼'에게 화제성에서 밀릴 뿐만 아니라 시청률도 야금야금 떨어지고 있다. 실제로 올해초만 해도 9~10%대를 기록하던 '라디오 스타'의 시청률이 최근 5~6%대까지 하락하고 말았다. 


[사진=Jtbc, MBC]


이런 상황에서 '라디오 스타'측으로서는 반전 카드로 신정환의 복귀가 매력적으로 느껴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정말 그러할까? 현재 '라디오 스타'의 가장 큰 문제는 10년 가까이 이어지면서 프로그램이 식상해졌다는 것이다. 요즘 유재석이 왜 위기를 맞이했나? '무한도전(MBC)'의 시청률은 왜 떨어지고 있나? 시즌제 예능 시대가 펼쳐진 상황에서는 '라스', '무도' 등의 장수 예능들이 매주 그 방송이 그 방송 같은 느낌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 즉, 게스트의 얼굴은 매주 달라질지라도 나눠지는 토크와 만들어지는 웃음은 매주 뻔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신선함이 필요한 '라디오 스타'에 7년전 인물인 신정환을 합류시킨다고 해서 큰 효과를 발휘하게 될까? 물론 단기적으로 화제성이 높아질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식상함을 더하는 결과가 나타나게 될지도 모른다. 만약 신정환이 합류하게 되면 MC들의 평균나이가 47.5세가 된다. 그야말로 아재쇼가 되어버리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라디오 스타'는 MC로 어떻게 해볼 수 있는 시기가 지났다고 본다. '아는 형님'-'한끼줍쇼'에서 보듯이 예능에서 MC의 롤 자체가 없어지는 추세에서 '라디오 스타'가 고수하는 4MC 체제는 시청자들에게 식상한 느낌을 자아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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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막말-음주운전' 파란만장 라디오 스타의 최대위기'도박-막말-음주운전' 파란만장 라디오 스타의 최대위기

Posted at 2013.05.31 07:44 | Posted in 커버스토리-주절주절

1980년에 영국의 2인조 그룹 'Buggles'는 요즘의 '장기하와 얼굴들' 같은 컨셉으로서 'Video Killed the Radio Star'를 불렀다. 이 노래에는 TV를 비롯한 '보는 문화'가 라디오 같은 '듣는 문화'를 주류에서 밀어내어 버렸다는 한탄을 담고있다. 흥미롭게도 이 노래가 나온 다음해인 1981년에 전세계의 음악소비를 '듣고 즐기다'에서 '보며 즐기다'로 완전히 바꾸어놓은 'MTV'가 미국에서 개국되었다. 이 노래 때문일까? '라디오 스타'라는 말은 주류에서 밀려난 일종에 '루저(loser)'를 상징하게 되었다. 실제로 영화 '라디오 스타(2006)'도 예능 '라디오 스타'도 루저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알다시피 예능 '라디오 스타'를 통하여 루저에서 탈출한 케이스가 꽤 많다. 일례로 '진짜 사나이'로서 일요예능의 대세로 떠오른 샘 해밍턴도 '라디오 스타'를 통하여 재발견되었다. 이처럼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게스트들을 루저에서 잘만 탈출시켜주는 MC들이 참으로 아이러니하게도 정작 본인들은 더 큰 루저의 나락으로 떨어져 버리고 만다. 지난 2010년에는 원년멤버 신정환이 '필리핀 원정 도박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후 하차했고, 2012년에는 에이스 김구라가 '10년전 위안부 발언파문'으로 하차해야만 했으며, 2013년에는 울보 유세윤이 '음주운전 자수사건'으로 하차하느니 마니 하는 상황에 놓여있는 것이다.   


도박, 막말, 음주운전... 이렇게 모아놓기도 참 힘들겠다 싶을 정도로 연예계에서 금기시하는 사건들이 '라디오 스타'에서 골고루 일어나고 있다. 전후사정을 모르는 사람들이 불거진 사건들의 타이틀만 보면 대한민국 최고의 막장 프로그램이라고 충분히 오해할만한 상황이다. 아닌 게 아니라, 면허취소에 해당되는 혈중 알콜농도 0.118%인 상태로 음주운전을 했다는 사실만 보면 유세윤은 갈데 없는 막장처럼 보인다. 그런데 알고보면 희대의 연예인 음주운전 자수사건이다.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치고 뺑소니하는 연예인은 부지기수로 봤어도, 음주운전후 제발로 경찰서로 찾아가 자수한 경우는 처음이 아닐 수 없다. 



유세윤의 기이한 행동을 두고 여러가지 추측들이 나돌고 있다. 하지만 이 희대의 사건에서 유세윤의 생각이나 의도는 사실 그다지 중요치 않다. 어떤 사정이나 의도에서든 음주운전은 절대로 해서는 안되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어쨌든 덕분에 신정환, 김구라에 이어서 유세윤도 '라디오 스타'에서 하차를 하느니 마니하는 상황이 불거졌다. 이쯤되면 '라디오 스타'의 MC석에 수맥이 흐르는 것은 아닌지 의심해 봐야한다. 아닌 게 아니라 MC체제가 자리를 잡았다 싶으면, 어김없이 불미스러운 사건들이 터지면서 한바탕 홍역을 치루게 된다. 


그런데 말이다. 어쩌면 유세윤의 '음주운전 자수사건'이 전화위복으로서 '라디오 스타'에 작용할지도 모른다. 유세윤이 하차하게되면 그 자리를 김구라가 채울 수도 있기 때문이다. 때마침 동시간대 경쟁작이기도 한 '두드림'이 다음달에 폐지된다. 김구라의 복귀는 '라디오 스타'의 골수팬들이 그토록 바라던 염원이었다. 실제로 '라디오 스타'를 루저 토크쇼로 만든 장본인이 김구라이며, 루저 게스트들로부터 재미와 웃음을 뽑아내는데 있어서 1인자가 김구라이다. 이번주 '화신'은 5.6%, '두드림'은 2.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공중파 복귀후 시청률 성적이 안습인 김구라로서도 토크쇼 MC로서의 가치가 떨어지기 전에 친정 '라디오 스타'로의 복귀를 바라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김구라가 복귀하면 '라디오 스타'는 진정 나아지게 될까? 천만에, 진짜 위기는 따로 존재하며 아직 시작도 안되었다. '두드림'이 폐지되면서 KBS2는 그 자리에 '드라마 스폐셜'을 방송하기로 결정했다. 따라서 향후 '라디오 스타'는 동시간대에서 드라마와 경쟁을 벌어야만 한다. 알다시피 대한민국에서는 예능이 드라마를 못 이긴다. [2012년 시청률 TOP10]만 살펴봐도 상위권은 죄다 드라마가 차지하고 있다. 작년에 코미디-예능중 최고 성적을 올린 '개그콘서트'마저도 10위에 턱걸이 했을 뿐이다. 물론 금요일밤 11시대에서는 드라마 '사랑과 전쟁'보다 예능 '나혼자 산다'의 시청률이 더 높다. 그런데 '사랑과 전쟁'은 예능국에서 만들어지는 드라마이다. 반면에 '드라마 스폐셜'은 드라마국에서 그것도 이름이 알려진 PD들을 투입하여 만들어진다. 


따라서 '드라마 스폐셜'에서 '화이트 크리스마스' 같은 작품이라도 방영되게 되면 동시간대가 초토화될 수밖에 없다. 기존에 '드라마 스폐셜'의 방영시간대인 일요일밤 11시는 직장인들이 다음날 출근을 위해서 '개그콘서트'가 끝나면 자기 때문에 시청률이 낮았지만, 수요일밤 11시는 상황이 완전히 다르다. 그동안 동시간대에서 '추적60분'-'짝'과 경쟁해오던 '라디오 스타'로서는 강적을 만난 셈이다. 아닌 게 아니라, '라디오 스타'는 이미 동시간대에서 '푸른거탑'이 방송된 이후로 시청률에서 적지않게 손해를 보고 있었다. 과연 국내 유일의 루저 토크쇼인 '라디오 스타'는 유세윤의 음주운전 파문과 드라마와의 동시간대 경쟁이라는 연이은 위기를 무사히 헤쳐나갈 수 있을까? 참고로 혹여 '라디오 스타'가 꺾이면 앞으로 주중 밤 11시대는 예능 시간대에서 드라마 시간대로 바뀌게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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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이준 사이에 낀 오연서, 지옥문을 열게되나?이장우-이준 사이에 낀 오연서, 지옥문을 열게되나?

Posted at 2013.01.06 09:54 | Posted in 커버스토리-주절주절


역시 대한민국에서 연예인들의 열애(&결별) 사실이 공개되면 남자쪽보다는 여자쪽의 피해가 막심해 진다. 아무래도 만만한 게 여자쪽이기 때문인지 몰라도, 연예매체들이 남자쪽은 그냥 놔둔 채 여자쪽만 닥달하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열애(결별까지 포함)사실을 접하는 대중들도 남자쪽보다는 여자쪽에 더 큰 관심을 가지게 된다. 호기심을 충족시켜줄 수 있을만큼 충분한 사실이 공개되지 않으면 각종 루머에 시달리게 되는 것도 여자쪽이다. 실제로 구하라-용준형의 열애사실이 공개되면서 피해를 입은 쪽은 구하라뿐이었고, 류승범-공효진의 결별사실이 공개되면서 각종 억측에 시달린 쪽은 공효진이었다. 최근 떠들썩했던 비-김태희의 열애사실의 경우에는 다른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는데, 이는 비가 군인신분이라는 특수한 경우에 해당되기 때문이라 볼 수 있다. 


이런 비-김태희의 경우와는 정반대로 진행되고 있는 열애설이 존재한다. 바로 이장우-오연서의 열애설이다. 맨처음 열애설이 보도되었을 때만 해도 작년에 화제를 일으켰던 지현우-유인나의 열애와 크게 다를 바 없었다. 물론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오연서와 가상부부로 등장하고 있는 이준이 조금 민망해지기는 했지만, 어차피 가상부부일 뿐이었고 이미 정형돈-태연이라는 비슷한 케이스가 존재하는 상태였다. 따라서 이준-오연서 커플이 '우결'에서 하차하기만 하면 모든 것이 정리될 수 있었다. 실제로 이장우-오연서의 열애설이 보도된 첫날까지만 해도 그런식으로 일이 정리되는 듯 보였다. 그런데 말이다. 하루가 지나자 상황이 돌변했다. 오연서쪽이 이장우와의 열애설을 부인하며 계속 '우결'에 남기로 한 것이다. 



Welcome to hell


물론 이장우와의 열애설을 부인한 채 계속 이준과 가상부부 생활을 하기로 한 오연서측의 결정에 있어서 나름 복잡한 사정이 존재할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이로서 오연서는 연예인에게 있어서 가장 무서운 '비호감'이란 지옥의 문을 연 셈이 되었다. 드라마 '최고의 사랑'에서 볼 수 있듯이, 연예인에게 있어서 '비호감'이란 지옥은 가벼운 일로서 시작되지만 한번 문이 열리면 상황이 갈수록 악화되기만 할뿐 결코 쉽게 빠져나올 수 없다. 비호감이란 게 정말 무서운 이유가 사실관계는 쉽게 잊혀지는 반면에 불쾌한 감정은 끈적끈적하게 계속 남아있기에, 이를 떼어내는 일이 결코 쉽지 않기 때문이다. 알다시피 오연서는 오랜 무명생활을 하다가 '넝쿨당'을 통하여 이제 막 주목받기 시작했다. 비로소 드라마의 여주인공을 맡으며 뜨려하는 시기에 비호감이란 지옥문이 열리고 말았다. 


현재 오연서측이 처한 상황을 정리를 해보자. 먼저 오연서측의 해명대로 이장우와 사귀는 사이가 아니라면? 오연서는 대중들의 눈에 어장관리녀로 비추어지게 된다. 알다시피 오연서는 비단 '우결'에서만 이준에게 호감을 나타내지 않았다. '우결'이외의 프로그램에서도 흡사 '이준바라기'의 면모를 적극적으로 어필했던 것이다. 이처럼 대중들에게는 '이준바라기'로서 어필하던 오연서가 아무리 친한 오빠동생 사이라고 해도 이장우와 데이트(?)를 하는 듯한 모습이 공개되었다. 이는 '우결'의 이준-오연서 커플에 몰입해 있던 시청자들은 물론이고 대중들의 눈에 '그렇게 이준이 좋다며 노래를 부르더니 이장우와 데이트를 하네?'라는 부정적인 시각으로 비추어지기에 충분하다. 그리고 이런 부정적인 시각의 결론은 '오연서=어장관리녀'일 수밖에 없다. 


만약 오연서측의 해명과 달리 실제로는 이장우와 사귀는 사이라면? 오연서는 대국민 사기극(?)을 벌인 셈이된다. 대중들이 가장 용서 못하는 것이 연예인이 눈앞의 어려움을 회피하기 위하여 거짓말을 했을 때이다. 신정환이 어째서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게 되었나? 도박을 했다는 사실자체보다 댕기열이라는 거짓해명을 하려 들었기 때문이었다. '티아라'-아이유의 상황이 악화된 이유도 소속사에서 내놓은 해명을 대중들이 납득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대중들은 사건 그 자체보다 사건을 덮기위한 거짓말을 더욱 용서 못한다. 따라서 향후에 이장우-오연서가 실제로 사귀는 사이가 맞다라는 사실이 밝혀졌을 때 오연서는 연예인 생활을 그만둬야 할지도 모른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지금 현재 이장우-오연서의 사이가 중요한 게 아니라, 사진이 찍혔을 당시의 이장우-오연서의 관계이다. 



더욱이 이장우-오연서의 열애설에는 당사자들뿐만 아니라 이준까지 끼어있다. 이준 본인의 심정과 상관없이 모양새상 대중들이 보았을 때 불쌍해 보이기 딱 좋다. 오연서가 이장우와 실제로 사귀는 사이든 아니든 모양새상 이준은 그동안 어장관리녀에게 놀아난(?) 꼴이 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또한 '우결'에서의 하차없이 계속 출연한다면 이준은 시청자들의 눈에 흡사 바람(?) 피운 아내에게 계속 바보처럼 속아주는 모습으로밖에 비추어지지 않게된다. 잊지 말자. 서태지-이지아 쇼크가 발생했을 때 정작 정우성은 모든 사실을 알고 있었고 심정적으로 괜찮았다고 '무릎팍 도사'에서 말했다. 하지만 당시에 상황을 지켜보던 대중들은 정우성을 '국민호구'로 만들었다며 이지아를 비난했었다. 그런 시각은 '무릎팍 도사'이후에도 여전히 남아있다. 즉, 혹여 이준이 게시판에 '난 괜찮아요'라고 밝힌다 해도 상황이 달라지지 않는다. 지금 이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아이러니 하게도 이준 본인의 심정이 아니라 이준을 피해자라 바라보는 대중들의 시각이기 때문이다. 


애초에 이장우-오연서-이준이 연예인이 아니었다면 지금의 상황은 논란거리조차 안된다. 톡 까놓고 말해서, 오연서가 결혼한 몸도 아니고 주변사람들에게 이남자 좋다고 말했다가 얼마든지 저남자와 데이트(?)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장우-오연서-이준은 이미지로 먹고사는 연예인이고, 어장관리녀-호구 등의 이미지는 연예인에게 치명타를 안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당장 '오자룡이 간다'를 보는 시청자들도 '우결'을 보는 시청자들도 몰입에 방해를 받을 수밖에 없다. 러브라인의 몰입도는 커플 사이에서 발생하는 설레임을 통하여 극대화되는데, 지금의 상태는 이장우-오연서 커플 사이에서도 이준-오연서 커플 사이에서도 설레임이 발생하기 어려워진 것이다. 또한 의심의 눈초리를 받는 이준-오연서 커플이 '우결'에 남아있게 되면 광희-한선화 커플, 쥴리엔-윤세아 커플에 대한 몰입도마저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오연서는 도대체 앞으로 어쩌려고 하는 것일까? 여자 연예인에게 있어서 '삼각 스캔들'과 '어장관리녀 이미지'는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그런데 앞으로 '오자룡이 간다'에서 이장우와 연인사이로 연기해야만 하는 상황에서, '우결'에서 계속 이준과 가상부부로 등장하게 되면, 이장우-오연서-이준의 삼각 스캔들(?)은 시간이 지난다고 해서 덮어질래야 덮어질 수가 없다. 그로 인하여 갈수록 쌓이게 되는 어장관리녀로서의 비호감을 다 어떻게 감당하려는 걸까? 잊지 말아야만 하는 사실은 연예인들에게 생기는 비호감은 처음 상황이 발생했을 당시에 단순한 해프닝이라고 생각하여 안이하게 대처한 결과였다는 점이다. 오연서로서는 당장 눈앞의 '오자룡이 간다'와 '우결'보다 연예인으로서 자신의 미래부터 챙겨야할 때가 아닐까? 더욱이 이 일을 빨리 수습하지 않았을 때 피해를 보는 쪽은 남자 연예인들이 아니라 여자 연예인인 오직 오연서뿐임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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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댓글입니다
  2. 말씀에 '크게' 공감합니다~ '스캔들'터졌을 때 '우결에서 하차 하겠군' 했는데 웬걸...쯧쯧...스스로 '구렁텅이'에 몰아넣다니...이건 '오연서' 소속사의 대처능력이 '구하라'나 '아이유'보다 도 '병맛'임을 스스로 입증한 게 되었네요...전도유망한 '여배우'하나 골로 보내게 생겼으니...
  3. 그냥 깔끔하게 하차를 했어야 하는데...
  4. 재밌는 글 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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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민 사기극' 신정환, '카라'파동의 최대 수혜자!'대국민 사기극' 신정환, '카라'파동의 최대 수혜자!

Posted at 2011.01.20 09:48 | Posted in 커버스토리-주절주절


살다보면 정말 그런 경우가 존재한다. 재수 없는 사람은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지는 반면에, 재수 좋은 사람은 앞으로 넘어졌는데 청순 글래머의 품속인 것이다. 이를 두고 옛말에 '천운은 타고 나는 것!'이라고 했는데, 신정환도 천운을 타고난 사람중에 한명일 가능성이 높다. 지난 2010년에 전국민을 필리핀 풍토병인 '댕기열'의 전문가로 만들어준 신정환이 5개월간의 해외 도피(?)생활을 마치고 지난 1월 19일에 귀국했다. 두번째 도박파문, 댕기열 투병 사진 조작, 상습도박 혐의 등등 신정환은 쓰나미처럼 한꺼번에 덮쳐 모든 것을 휩쓸어버리는 인터넷 여론과 연예매체에게는 더할나위 없이 좋은 먹잇감이었다. 하지만 신정환의 귀국을 불과 몇시간 앞두고 전혀 예상치 못한 '카라의 계약해지 소송'이란 사건이 터졌다. 

지난 2011년 1월 19일은 아이돌그룹 '카라'의 거대해진 위상을 아주 씁쓸하게 확인한 하루였다. 어느 커뮤니티를 가든 온통 '카라'의 대한 이야기들로 도배가 되었으며, 대형 포털들의 메인과 연예뉴스란은 '카라'관련 뉴스들이 차지했던 것이다. 믿기 어렵겠지만 작년에 '동방신기'가 [유노윤호-최강창민 vs 시아준수-영웅재중-믹키유천]으로 갈라져 소송을 한다는 소식이 들려왔을 때에도 '카라'만큼은 아니었다. 물론 아이돌 팬덤과 관련된 커뮤니티들은 당연히 시끄러웠지만, 평소 아이돌 팬덤과 상관없었던 커뮤니티들마저도 시끄러웠던 경우는 '동방신기'보다 '카라'가 더했다. 이는 그만큼 '카라'가 신한류 걸그룹으로서 위상이 높아졌으며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었다는 의미일 것이다.  


어쨌든 '카라' 덕분에 신정환은 가장 큰 고비였던 귀국당일을 비교적 무난하게 넘길 수 있었다. 평소 같으면 5개월간의 해외도피(?) 생활을 마치고 귀국하는 것이기에 연예매체들은 물론 인터넷 커뮤니티들의 관심이 온통 신정환에게로 집중될 수밖에 없었다. 이젠 인터넷에서 레젼드 취급을 받는 이른바 '신정환의 댕기열 사진'이 커뮤니티들을 도배하는 것은 당연하고, 대중의 신뢰를 저버리고 팬들에게마저 거짓말을 한 신정환에 대한 성토와 비판으로 게시판들이 뜨겁게 달구어졌을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신정환의 귀국에 몰려간 취재진의 열기가 무색해질만큼 사람들은 신정환의 귀국보다 '카라'의 계약해지 소송에 더 큰 관심을 보였다. 더욱이 [박규리 vs. 한승연-구하라-니콜-강지영]의 구도가 [박규리-구하라 vs. 한승연-니콜-강지영]으로 변화되면서, '카라'의 혼란한 상황은 시시각각 거의 생중계되다시피 하였다.
 
정상적이라면 가장 큰 비판과 성토가 쏟아졌을 귀국당일을 무사히 보내자, 마치 뜨겁게 끓어올랐던 냄비가 빠르게 식듯이 신정환에 대한 동정론이 슬슬 고개를 쳐들고 있다. '자기돈으로 도박한게 뭐그리 큰 죄냐?', '신정환의 예능적 재능이 아깝다!', '고생 많이 한 것 같은데 그만 용서해주자' 등등 불과 하루사이에 여론이 급변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는 정말로 신정환을 용서하거나 아끼기 때문에 불거지는 현상이 아니다. 사람들이 '카라'문제에 온통 정신이 팔려있다보니 굳이 신정환에게 신경을 쓰고 싶지 않을 뿐이다. 냉정히 따져보았을 때, '카라'의 계약해지 소송문제는 어디까지나 DSP Ent.와 '카라' 멤버들 사이의 일일 뿐이다. 반면에 신정환은 명색이 공적 이미지를 팔아먹는 연예인이 '대국민 사기극'을 치다가 걸렸다. 따라서 더 중히 다루어져야할 일은 신정환의 귀국이지 '카라'의 소송논란이 아닌 것이다. 


분명 신정환은 자기가 번 돈으로 도박을 했다. 겉보기에는 지극히 개인적인 문제처럼 보인다. 하지만 신정환은 이미 2005년에도 상습도박으로 문제를 일으켰고 그로 인하여 모든 방송에서 하차해야만 했다. 그당시 신정환은 분명 스스로 대중들에게 실망시켜드려 죄송하다가 사죄를 했고 두번 다시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을 거라고 약속까지 했다. 대중들은 신정환의 약속을 믿고 그의 방송 조기복귀를 지지했다. 그런데 이 약속이 2010년에 깨져버렸던 것이다. 뿐만 아니라, 신정환은 자신의 팬까페에 '댕기열 조작사진'까지 올리며 거짓말을 했다. 대중과의 약속을 깬 것도 모자라 팬들의 신뢰마저 저버렸던 것이다. 이는 명색이 공적 이미지를 팔아서 먹고사는 연예인이 그 공적 이미지를 믿고 신뢰하며 소비해준 대중과 팬의 등에 칼을 꽂은 것이나 다름없다.

지난 2010년 9월 11일자 [신정환-MC몽의 거짓말? 죄보다 사람이 미운 경우]에서 이미 설명했듯이, 신정환이 자기돈으로 상습도박을 해서 손목아지가 날아가든 말든 중요치 않다. 이 문제에서 중요한 것은 신정환이 그가 거액의 도박을 할 수 있도록 공적 이미지를 소비해준 대중의 신뢰를 무참히 깨버렸다는 사실이다. 막말로 상승도박자들은 강원랜드 근처만 가도 부지기수로 널렸다. 대중들은 그들을 딱해하기는 해도 분노하지는 않는다. 뿐만 아니라, 같은 도박파문 연예인 'NRG' 이성진에 대한 관심과 분노도 신정환만큼 크지 않다. 결국 이 문제는 신정환이 상승도박을 했느냐 아니냐가 본질이 아니라, 신정환의 조기복귀를 도와준 팬들과 지지해준 대중의 등에 칼을 꽂았냐 아니냐이다. 


세계 1위의 자동차 기업인 토요타를 휘청거리게 만든 '리콜사태', 막대한 영업손실을 초래했던 '쥐식빵 파문' 등등이 초래된 이유가 무엇일까? 토요타가 만든 자동차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가 깨졌고, 대형 프렌차이즈 제과점의 제조과정에 대한 의심에서 불거진 생겨난 사태들이었다. '신정환의 상습도박은 그 자신만의 문제'라는 논리라면 토요타는 사고난 차량의 당사자에게만 보상을 해주면 책임을 다하는 것이고, '쥐식빵 파문'은 사건이 일어난 동네에서만 난리가 일어났어야만 했다. 그러나 현실은 어떠한가? 토요타의 리콜사태는 전세계적으로 불거졌고, 쥐식빵 파문은 온나라가 떠들석했다. 신정환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이게 오직 신정환만의 문제이기 위해서는 신정환이 2005년 도박파문이 일어났을 때 대중에게 약속을 하지 말았어야만 했으며, 지난 2010년에 문제가 불거지자 자신의 팬카페에 '댕기열 조작사진'을 올리지 않았어야만 했다. 

공적 이미지를 팔아먹는 연예인들에게 자신이 한 말을 지키고 거짓말을 하지 않길 원하는 것이 과연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는 것일까? 이는 인간대 인간 사이에서 가장 기본적인 예의이자 사회가 유지되는 기본 항목이다. 신정환의 상습도박이 개인문제가 되기 위해서는 문제가 불거졌을 때 곧바로 돌아와서 진심어린 사과를 했어야만 했다. 그러나 신정환은 거짓말로 여론을 호도하다가 그것이 걸리자 도망치기 바빴다. 그렇게 5개월여를 도망치다가 더이상 버틸 수 없게되어 돌아온 '거짓말쟁이'이자 '대국민 사기극'을 벌인 장본인을 어디까지나 개인의 문제이니까 용서해주자고 한다. 이런 식이라면 고위 공직자들의 인사청문회는 왜 필요할까? 이런식의 논리라면 그들이 어떻게 부를 축적했든 어떤 식으로 땅투기를 했든 그것과 관련된 당사자들만의 문제가 된다. 


과연 고위 공직자가 국민들에게 미치는 영향력과 신정환처럼 높은 인기를 누리는 연예인이 대중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큰 차이가 난다고 확신할 수 있을까? 고위 공직자도 연예인도 대중들의 신뢰를 받아야만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이런 신뢰가 깨지면 아무리 능력있는 사람이라도 고위 공직자 자격이 없는 것처럼, 아무리 뛰어난 예능감을 가진 신정환이라고 해도 두번다시 공적 이미지를 팔아먹을 수 없어야만 하는 것이 당연하다. 어쨌든 신정환은 참으로 천운을 타고났다. 가장 비판열기가 뜨거웠을 귀국당일을 '카라'덕분에 무난하게 넘겼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개인 문제임으로 용서해주자는 여론까지 형성되고 있다. '대국민 사기극'을 벌인 일마저도 개인 문제라면 도대체 공적인 문제는 무엇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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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참... 카라덕택에 돌팔매질을 덜 맞은 것도 행운인데..용서까지...
  2. 카라때문에 묻힌경향이 있는데 그걸 알고들어왔다면 정말 무서운...
    아무튼 글잘보고갑니다
  3. 역시 사람은 운빨이 타고나야 한다는 것을 몸소 보여준 대단한 사람 같네요..^^
  4. 신정환은 카라에게 여러모로 고마울 겁니다
  5. 완전 이번 신정환은 정말 비호감입니다. 그래도 카라 덕분에 조금 덜 화제가 되고 있죠...
  6. 다시금 연예계 일선으로 복귀하는 전제가 대중들의 용서라면...
    바라지 않았으면 합니다.
  7. 말씀 듣고 보니 정말 그러네요. 혹시 소속사와 측근에서 이런 기회를 찾느라 귀국을 늦춰온 것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블로그도 나날이 성장하시길 바랍니다.
  8. 감자님 말씀처럼 상습도박이라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상습적으로 거짓말을 하고 대국민 사기극까지 벌였다는 것이 문제의 핵심인 것 같네요...
    그리고 보면 10년 전쯤에 유승준도 결국 대국민 사기극을 벌였기 때문에 퇴출당한 건데...
    신정환이 과거의 사건에서 교훈을 미리 얻었더라면 필리핀에서 문제가 터졌을 때 바로 귀국했어야 했겠지만, 이미 모든 게 늦었고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어 버렸네요...
    이제 다시는 신정환을 방송에서 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만 워낙 케이블 채널이 많기 때문에
    어딘가에서는 언젠가 다시 기용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도 들긴 하네요...
    어쩌다 저렇게 됐는지... 도박중독도 역시 병인가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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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상우-비, 사고는 사생활로! 속죄는 연기로?권상우-비, 사고는 사생활로! 속죄는 연기로?

Posted at 2010.10.15 08:16 | Posted in 커버스토리-주절주절




현재 수목드라마 시간대에서는 '주식 먹튀 논란' 비와 '뺑소니 사고' 권상우의 비호감 더비가 벌어지고 있다. 즉, 비와 권상우는 과연 어느쪽이 더 큰 비호감인지 우열을 가릴 수 없을정도로 사생활에서 큰 사고(?)를 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호감 더비'의 결과가 극과 극으로 갈리고 있는 중이다. '도망자'가 시작된 이후로 비는 뭘하든 욕을 먹고 있으며 그로 인하여 드라마마저 하락세인 반면에, '대물'이 시작된 이후로 드라마의 시청률이 상승세인 덕분에 권상우는 갈수록 비난보다 칭찬이 많아지고 있다. 비의 사생활에 대한 비호감이 출연 드라마마저 부진에 빠뜨리고 있는 반면에, 드라마에 대한 호감이 권상우의 사생활에 대한 비호감을 희석시키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사생활에서 '주식 먹튀 논란'에 휩싸인 비는 '도망자'라는 드라마에서 '지우'라는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다. '지우'라는 캐릭터 연기를 잘하고 못하고가 '주식 먹튀 논란'에 영향을 미칠까? 사생활에서 '뺑소니 사고'를 일으킨 권상우는 '대물'이라는 드라마에서 '하도야'라는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다. '대물'의 시청률이 높고 낮은 것에 따라서 '뺑소니 사고'에 대한 책임유무가 결정되나? 냉정히 따져봤을 때 캐릭터 연기를 잘하든 못하든, 시청률이 높든 낮든 연기자의 사생활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동네에서 유명한 빵집을 운영하는 김탁구가 밤에 술에 취해 노상방료로 물의를 일으켰다고 가정해보자. 김탁구가 다음날 맨정신으로 맛있는 빵을 만들어 팔면 지난밤 술에 취해 노상방료한 잘못을 덮어줄 수 있는 것일까? 또한 동네주민들은 노상방료한 것에 대한 비호감으로 인하여 오랜기간 즐겨먹던 김탁구의 빵을 사먹지 말아야만 하는 것일까? 빵을 만드는 것은 김탁구의 직업이자 공적업무이고 술에 취해 노상방료한 것은 김탁구의 사생활이자 사적인 일이다. 엄밀히 따져서 김탁구의 빵만드는 기술과 술먹으면 개가되는 습성은 연관되어 생각될 수 없다.   


'대물'의 높은 시청률은 실질적으로 고현정의 열연 때문이다. 그 덕분에 권상우에 대한 비호감도 덩달아 씻겨지고 있다. 시청률이 하락세인 '도망자'에서 비는 뭘하든 욕을 먹는다. 그 덕분에 이나영-이정진-성동일 등 동료연기자들의 연기는 물론 일본-중국-마카오를 돌아다니며 드라마 제작을 위해 수많은 땀방울을 흘렸을 제작진의 노고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 놀랍게도 동시기에 동시간대에서 경쟁하는 두 드라마에서 정반대의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주인공 비가 비호감이면 수많은 사람들이 함께 땀방울을 흘려 만든 드라마가 망해도 당연한 것이고, 드라마가 성공하면 그 이전까지 수많은 사람들에게서 비난을 받았던 연기자의 사생활이 속죄받는게 당연한 일인걸까? 

이런식이라면 연기자가 사생활에서 아무리 큰 사고를 쳐도 연기 잘하는 전도연-김명민 등과 함께 작품만 하면 얼마든지 속죄받을 수 있다는 말이 된다. 또한 아무리 많은 사람들의 땀방울이 모여 만들어졌어도 주인공 한사람의 비호감 때문에 그 땀방울들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것도 당연하다는 의미가 된다. 이는 과정따위는 무시한 채 결과만으로 모든 것이 결정되는 비합리의 극치이다. 이런 문제를 합리적으로 처리하기 위해서는 드라마가 대박을 치든 아니든 비-권상우의 사생활에 대한 비호감은 그 문제가 말끔히 해결될 때까지 계속 남아야만 한다. 또한 드라마속에서 연기를 잘했다면 거기에 대한 칭찬도 아낌없이 나와야만 한다. 


2010년에는 유독 사생활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연예인들이 많다. 그런데 그들 대부분이 거짓말과 모르쇠로 일관하면서 잠시 피해있다가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컴백하고 있다. 왜냐하면 컴백이 성공만 거두면 사생활 문제도 자연히 해결되기 때문이다. 이런식이라면 앞으로도 사생활로 사고치고 연예활동으로 속죄받으려 하는 연예인들이 계속 나오게될 것이다. 실제로 최근 김지수는 음주 뺑소니 사고를 일으키고도 드라마 '근초고왕' 출연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방송국들의 자체 출연제한 심사규정이 시급하다. 사생활로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들에 대한 확실한 심사기준을 만들고 이에 따라서 출연여부를 공식적으로 결정해줘야만 하는 것이다. 이런 출연제한 심사규정이 확실이 정립되어 있으면 주인공 한사람의 비호감으로 인하여 다른 출연진과 제작진들의 땀방울과 노고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일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으며, 드라마만 대박나면 사생활에 대한 문제도 함께 해결된다는 연예인들의 안이한 생각이 설자리를 잃게된다. 최근 논란이 뜨거운 '1박2일'과 '병역기피 의혹' MC몽의 출연문제만 봐도 방송국에 이른바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의 출연제한 심사규정'이 존재했다면 제작진이 시청자와 대립하지 않은 채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을 것이다.


물론 윤도현-김제동-김미화 등처럼 출연제한 심사규정이 사생활문제가 아닌 이유로서 악용(?)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하지만 심사규정이 확고히 정립되고 이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존재한다면 오히려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같은 두리뭉실한 이유를 대며 방송국이 연예인들을 퇴출할 수 없게된다. '도망자'-'대물'의 경우 만약 출연제한 심사규정을 통과하여 비-권상우가 출연했다면, 비 때문에 드라마 자체가 비호감을 받거나, 권상우 때문에 드라마를 봐야할지 말아야할지 시청자들이 고민하는 일은 생겨나지 않았을 것이다. 반대로 출연제한 심사규정을 통과하지 못했다면 애초에 비호감 더비가 성립되지 않는다. 방송국들이 노래가사는 별의별 이유를 다대며 까다롭게 심의하면서, 왜 사생활로 문제를 일으킨 연예인의 출연문제는 심의하지 않는걸까?


연기자의 사생활 문제가 드라마의 성패에 영향을 주는 것도, 드라마의 성패가 연기자의 사생활 문제에 영향을 주는 것도, 모두 비합리적이며 비효율적이다. 연기자가 연기를 잘하는 것은 연기자로서의 당연한 본분이고, 사생활로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것은 자연인으로서의 당연한 본분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의 연예인들은 사고는 사생활로 치고 속죄는 직업인 연예활동을 통하여 받으려 하고 있다. 이게 얼마든지 가능하기에 최절호-신정환처럼 사생활로 사고를 쳤을 때 거짓말로서 당장의 위기를 모면한 채 시간을 벌며 향후 상황반전을 노리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연예인의 사생활과 공적인 업무를 따로 분리하여 생각하는 경향이 우리사회에 자리잡지 않으면 앞으로도 사생활로 사고치고 연예활동으로 속죄받으려면 연예인들이 계속 나오게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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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하하하 권상우 성공때문에 사고쳐도 바로나오는 연예인들 속출하겠네요. 이 나라에 법은 어디로 갔는지;;;
  2. 계속 눈팅만 하다가 티스토리 주소 하나 구해서 결국 댓글을 남기게 되었네요.
    내용적인 면에서 저도 사회적 합의에 의한 규정채택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내용대로 그것의 악용이라는 부분도 분명히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도 됩니다. 어찌되었든 간에 계속되는 이러한 회피 그리고 컴백이라는 부분은 어느정도 방송의 신뢰성을 위해서도 좀더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3. 전 대물보지만 절대로 권상우가 좋아서 보는건아닙니다.
    오로지 그 스토리랑 고현정땜에 보는거죠.
  4. 사고를 친 사람들을 연예인라는 것 때문으로
    또 그 사람의 재능 때문으로 용서를 해야한다는 것은
    논리에 맞지 않단 생각입니다. 그런 공인 일수록 더 엄하게 해야 하는 것 아닐지
    그래야 그런 사고를 내지 않고 진정한 연기인이 될 수 있을것이란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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