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 매거진] 김소현 vs 남지현의 정변배틀(646호)[감자 매거진] 김소현 vs 남지현의 정변배틀(646호)

Posted at 2017.05.10 09:12 | Posted in 감자 매거진

[목차]


핫이슈: 무한도전, 신서유기, JTBC, 보안관

어저께: 그거너사, 수란, 에어리언

트렌드X: 남지현 vs. 김소현의 정변배틀


[사진=MBC,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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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김은희 작가의 좀비물, 또 하나의 무한도전'시그널' 김은희 작가의 좀비물, 또 하나의 무한도전

Posted at 2017.02.26 09:20 | Posted in 커버스토리-주절주절/감자 스페셜

하지만 이게 끝은 아닙니다. 무전은 다시 시작된 거예요.

미드 매니아들 사이에서 'HBO 드라마'는 믿고 보는 드라마로 꼽힌다. '밴드 오브 브라더스'로 시작하여 '왕좌의 게임'과 '웨스트 월드'까지, HBO에서 방영된 드라마는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갖춘 월메이드 드라마로 명성이 높다. 이런 HBO의 아성을 위협하는 있는 또다른 '믿보미'가 나타났으니 바로 '넷플릭스 드라마'이다. '하우스 오브 카드'를 시작으로 하여 '나르코스', '데어데블' 등을 선보여 미드 매니아들 사이에서 빠르게 명성을 쌓아올리고 있다. 배두나가 출연하고 워쇼스키 자매가 연출한 '센스8'도 넷플릭스 드라마이다. 


[사진=tvN, MBC]


그런데 HBO와 넷플릭스는 성격이 조금 다르다. HBO는 유료 케이블 채널인데 비하여 넷플릭스는 인터넷 유료 스트리밍 서비스이다. 이해하기 쉽게 비유를 들자면 HBO는 tvN과 성격이 비슷하고, 넷플릭스는 유튜브와 성격이 비슷하다. 이 이야기를 왜 하냐고? 작년에 '시그널(tvN)'로 대박을 친 김은희 작가는 인지도 면에서 '도깨비(tvN)'의 김은숙 작가 못지 않다. 혹여 '시그널'은 보지 않았더라도 작년에 '무한도전-무한상사(MBC)'의 대본을 쓴 작가라면 다들 알기에... 이런 김은희 작가의 차기작이 지상파 3사도 tvN도 아닌 넷플릭스에서 방영될 예정이라는 소식이 들려왔다.


  김은희 작가+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의 만남

김은희 작가의 차기작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좀비물인데, 이를 8부작으로 사전제작한 후 방송이 아닌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 형식으로 선보인다는 것이다. 물론 지금도 웹드는 많다. 하지만 대중적 인식-인기 면에서 마이너 장르에서 못 벗어나고 있는 게 사실이다. 그런데 김은희 작가의 웹드는 상황을 크게 변화시킬 수 있다. 나PD가 '신서유기1'을 웹예능으로 선보인 후 어떻게 되었나? 웹방송의 인기·인지도·규모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마리텔(MBC)'이 대박 치자 어떤 일이 벌어졌나? 인터넷 개인방송이 하나의 산업화 되었다. 만약 김은희 작가의 웹드가 대박나면... 웹드도 얼마든지 마이너에서 메이저로 올라설 수 있다.


[사진=tvN, MBC, 영화 '터널' 포스터]


  김은희 작가+김성훈 감독의 만남
  

넷플릭스 드라마를 '믿보미'로 만드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이 '하우스 오브 카드' 시리즈이다. 이 시리즈를 만든 사람은 '세븐'-'소셜 네트워크'-'나를 찾아줘' 등으로 유명한 영화 감독 데이빗 핀처이다. 넷플릭스로 서비될 예정이라는 김은희 작가의 좀미물도 '끝까지 간다'-'터널'로 호평받은 김성훈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이게 뭘 의미할까? 지상파-케이블 드라마는 특유의 생방촬영 시스템으로 인하여 영화 감독에게 연출을 맡길 수 없지만, 사전제작으로 납품되는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는 얼마든지 영화 감독과 협업 할 수 있다. 상상해 보라. 박찬욱 감독이 연출하는 '도깨비2', 류승완 감독이 연출하는 '태양의 후예2'를... 


요즘 '화랑(KBS)'-'사임당(SBS)' 등이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면서 사전제작 시스템이 위기를 맞이했다. 이런 상황에서 톱클래스인 김은희 작가의 인터넷 방송 진출은 매우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꺼져가는 사전제작 시스템의 불씨를 다시 살리는 것은 물론이고, 오랫동안 독과점으로 유지되었던 드라마 시장에 빅뱅을 가져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나PD+'마리텔' 덕분에 웹방이 활성화 되면서 어찌 되었나? 누구나 개인방송을 만들어 웹을 통해서 서비스할 수 있으며 대박나면 부와 명성까지 거머쥔다. 



김은희 작가의 웹드가 대박나면 웹드시장도 무한확장될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반드시 언론고시를 보고 방송사에 입사하지 않아도, 요즘 활발한 인터넷 개인방송처럼 누구나 재능·노력·의지만 있으면 드라마를 만들어 스트리밍 서비스에 납품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더불어 십중팔구 넷플릭스를 본딴 스트리밍 서비스들이 우후죽순 격으로 생길테니, 그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서도 일자리는 크게 늘어날 수밖에 없다. 이처럼 예능에서 정극 드라마를 선보였던 '무한상사'처럼, 웹드를 선보이기로 한 것은 김은희 작가의 또 하나의 무한도전이다. 물론 실패의 리스크도 크지만 성공하면 드라마 시장에 거대한 빅뱅이 일어날지도 모른다.    


'공감'과 '좋아요'와 '구독'은 큰 보람이 되어줍니다. 한줍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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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bskbsmbc67
    김은희 작가님의 웹드라마 시장이라는 새로운 도전이 성공하려면 시그널의 김혜수처럼 연기 잘하는 여배우로 캐스팅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쓰리데이즈의 박하선처럼 이미지의 폭이 너무 좁은 여배우를 캐스팅한다면 아마 쓰리데이즈 느낌처럼 약간 아쉬울 것 같다고 느낍니다.
  2. 성상별
    오오 넷플릭스에서 볼만한게 또 늘어나곘네요 사전 제작 드라마들이 부진해서 걱정하던차에
    좋은 소식이 들려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우스 오브 카드? 도 한번 찾아봐야겠어요
  3. 기대가 되네요~!!^^
    하트 뿅~!! 드립니다~!!^^
  4. HBO : 넷플릭스 = tvN : 유튜브
    흥미로운 비유네요.
  5. 이스트
    저도 하트 뿅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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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PD의 '신서유기3', '1박2일' 리즈시절 재현중나PD의 '신서유기3', '1박2일' 리즈시절 재현중

Posted at 2017.02.01 07:55 | Posted in 커버스토리-주절주절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날이 적당해서, 모든 날이 좋았다.


'1박2일' 시즌1은 참 희한한 예능이었다. 매주 어마어마한 시청률을 기록함에도 불구하고 평가절하되기 일쑤였다. 일요일빨이다, 여행빨이다, 포맷빨이다, 강호동빨이다, 이승기빨이다 등등... 마치 대세라 불리는 모 대선후보를 두고 벌어지는 요즘의 평가처럼, 잘나가는 이유를 본인에게서 찾는 게 아니라 자꾸만 외부에서 끌어다 붙였다. 그런데 종영된지 5년이나 지난 지금까지도 성과·영광을 비슷하게나마 재현한 예능이 전무하다. 그러자 종영된 이후에야 평가가 올라가며 진짜 국민예능·레젼드예능으로 인정해주는 분위기이다.


[사진=tvN '신서유기3']


개인적으로 꾸준히 주장했으나 늘 비웃음을 받았던 것이 있다. '1박2일' 시즌1의 핵심은 나PD를 비롯한 제작진이라고. 아니나 다를까, 시즌1이 종영된 이후 모두가 내리막을 타는 와중에 나PD와 이작가는 tvN으로 옮겨서 보란듯이 승승장구했다. 이런 두사람이 '1박2일' 시즌1의 멤버들을 다시 불러모아서 선보이고 있는 예능이 바로 '신서유기'이다. 솔직히 '신서유기' 시즌1·시즌2는 기대에 못 미쳤다. 하지만 요즘 방영되고 있는 '신서유기' 시즌3는 갈수록 '1박2일'의 리즈시절을 떠올리게 만든다. 


'1박2일' 시즌1이 재평가되면서 시청자들이 입을 모아 엄지척을 시전하는 것이 있다. 멤버 조합이 기가막혔다는 사실이다. 6명의 캐릭터가 모두 살아있다보니 케미와 호흡이 장난 아니었고, 그 결과 날이 좋든 날이 좋지 않든 날이 적당하든 6명이 뭘하기만 하면 빵빵 터졌다. 그 뛰어났던 멤버 조합이 '신서유기3'에서 재현되고 있다. 이수근·은지원은 '1박2일' 때 그대로이고, 의외로 안재현이 김씨롤을 그럴듯하게 해낸다. 여기에 가장 인상적인 멤버가 강호동인데 1인자·리더롤을 내려놓은 채 김종민처럼 샌드백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사진=tvN '신서유기3']  


여기에 이승기롤만 더해지면 조합 완성이다. 그런데 이승기는 어차피 올해 10월에 제대하면 합류할테니 굳이 다른 사람으로 채워넣을 필요가 없다. '신서유기'의 멤버 조합이 거의 완성되었다는 사실은 '신서유기3'에서 게임을 하는 모습만 봐도 확인된다. 다른 예능들처럼 제작진이 게임의 룰을 복잡하게 짜지 않는다. 개입도 거의 안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임 하나를 던져준 채 카메라를 들이대고 있으면 멤버들끼리 편먹고 물어뜯고 반전을 만들어낸다. '1박2일' 시즌1이 이랬다. 방구석에 앉아있는 멤버들에게 플라스틱 숟가락 하나만 던져줘도 자기들끼리 빵빵 터트렸다.


다른 예능들이 '1박2일' 시즌1처럼 국민예능 소리를 못 듣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게임의 룰을 너무 복잡하게 짠다. 남녀노소가 모두 공감하며 웃기 위해서는 게임의 룰은 단순할 수록 좋다. 특히 SBS 일요예능처럼 환승권이니 X맨이니 복잡한 장치들을 만들어 놓으면 룰을 이해한 젊은층은 좋아해도 룰을 이해하지 못한 나머지 세대는 웃을 수가 없게 된다. 국민예능이 되기 위해서는 단순히 가위바위보를 해도 멤버들끼리 반전과 드라마를 만들어 낼 수 있어야만 한다. '1박2일' 시즌1 때는 이게 되었고, 요즘 '신서유기3'에서도 비슷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들리는 소문에 tvN이 올해는 일요예능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거라 한다. 현재 '신서유기'가 보이고 있는 컨디션이라면 머지 않아서 '1박2일' 시즌3나 '복면가왕'과도 충분히 맞짱을 뜰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닌 게 아니라, 현재 지상-케이블-종편을 통틀어 가장 빵빵 터지는 예능이 단연 '신서유기3'이다. 상황도 매우 좋다. '1박2일' 시즌3는 부활의 주역이었던 유호진PD가 나갔으며 시청률 4~5%짜리 '런닝맨'은 계속 달리기로 결정되었다. 여기에 '복면가왕'의 시청률마저 하락세이다. 여러모로 나PD의 '신서유기'가 '1박2일' 리즈시절을 재현하며 새로운 국민예능을 만들어내기에 좋은 조건이 아닐 수 없다.   


뭘 억지로 강요하고 싶지는 않지만... '공감'과 '좋아요'와 '구독'은 큰 보람이 되어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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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bskbsmbc67
    나영석PD님은 정말 배울 점이 많은 방송인이라고 생각합니다.
  2. 신서유기 3를 기다렸는데 시간대가 너무 아쉬워요 복면가왕이나 런닝맨의 적수로 치고 들어가려 한다면 시간대를 6시로 옮겨도 승산이 있다는 말씀이신거죠?

    tvn 제작진 특히 편성담당 이 이글을 필히 봤으면 좋겠네요. ^^
  3. 쁘띠거니
    정말 신서유기3는 1박2일 시즌1과 비슷하면서도 다른거같아요 ㅎㅎ
    1박2일 시즌1은 강호동-은지원-이승기 에이스라인에
    MC몽 이수근이 양념역할과 김C가 든든히 받춰주는 최고 밸런스를 자랑했다면

    신서유기는 강호동이 스스로 동네북으로 전락하면서 깍두기로 자기자신을 낮추면서
    웃음을 유발하는게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ㅎㅎㅎ

    정말 신서유기3 주말예능 침체기에 정말 볼만한 예능인거같습니다 ㅎㅎㅎㅎ
  4. 나나
    꾸미지않은 자연스런 설정에서 웃음이 터져나오는 그야말로 인생 예능임 예전 1박2일의 추억을 느낄수있어서 좋고
  5. 빵꾸똥꾸
    강호동이 내려놓은게 터닝포인트인듯해요~ 게다가 규현과 민호도 한몫 단단히 하구요 요새 너무 재미있어서 시즌1부터 다시 보기 하는데 시즈3가 재밌긴 진짜 재밌네요~
  6. ㅇㄴ
    마자요ㅠㅠ강호동이 권위를 내려놓은 캐릭터가 진짜 인상적이었어요 진짜 짱짱 예능을 챙겨본적도 드라마를 챙겨본적도 단 한번도 없는데 신서유기는 지루하지가 않아서 너무 좋아요 프로그램 연출하시는 모든 분들이 대단하다고 느껴집니다 특히 자막으로 영상을 살리더라구요 완전 짱잼
  7. 그냥
    예능중 예전 1박2일 다음으로 젤 재밌다 인생예능

    강호동과 이수근은 특별히 웃기지 않으려해도 그냥 웃긴다

    그냥 자기들끼리 수다만 떨어도 웃긴다

    여기에 웃음을 아는 제작진들의 센스있는 편집구성이 더해져 완벽한 웃음을 준다



    제발제발 정규편성되기를.. 나의 건강에 무척 도움이 됨 ㅋㅋ
  8. 모노라이프
    강호동이 좀만 카리스마 있게 이드하는게 잼있긴한데 이포멧은 1박2일과는 좀 다른 포멧이라 그런 리드가 필요없이 지금처럼 하면 될듯. 그래두 이승기 mc몽 이 있던 1박2일보다는 현저히 떨어지긴함. 그때 멤버케미는 진짜 환상 그자체 지금은 yb가 선전하기는 하지만 송민호 외 별루 ob팀이 중심잡아 주니 그나마 괜찮은듯. 이승기가 빨리 합류해야될듯 특히 안재현은 성격자체가 남자들과 잘어울리는 성격이 못되고 여자처럼 둘이서 다니는걸 좋아하는 성격인듯. 먼가 동떨어진 느낌이 많이 남 안재현빠지고 이승기 드오고 규현자리 김종민이 대처하면 진짜 레전드 다시 찍을수있을듯
  9. 이노야
    걍 요즘은 믿고 보는 강호동 프로그램이다. 말이 필요없다 다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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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②] '마리텔'-'신서유기2'의 시든 꽃길, 웹예능의 몰락?[진단②] '마리텔'-'신서유기2'의 시든 꽃길, 웹예능의 몰락?

Posted at 2016.06.06 09:23 | Posted in 커버스토리-주절주절/감자 스페셜

화려한 꽃길을 걸어왔던 웹예능 


2015년은 대한민국 예능역사에 있어서 '웹예능의 원년'으로 기록되어 마땅하다. 우선 '웹예능'이란 뭘까? 전파 뿐만 아니라 인터넷을 통하여서도 시청자에게 전달되며, TV 뿐만 아니라 웹 혹은 앱을 통해서도 시청자들이 볼 수 있는 예능 콘텐츠를 말한다. 작년이 '웹예능의 원년'인 이유는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젼'과 tvN '신서유기'의 등장 때문이다. 인터넷에서 자생하던 '1인 방송'을 TV 안으로 끌어들어 예능화 시킨 것이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고, 반대로 전문가 집단이 만드는 방송예능을 TV 밖으로 끌어내서 웹방화 시킨 것이 tvN '신서유기'였다. 



작년 4월부터 방송전파를 탄 MBC '마리텔'은 그야말로 승승장구했다. 토요일 밤 11시대의 방송임에도 불구하고 9회 만에 10%에 도달했을 정도였다. 그 과정에서 백종원과 김영만 등이 큰 인기를 끌어모았으며, '마리텔'을 본딴 각종 패러디들이 난무했다. 작년 9월에 공개된 '신서유기'는 일대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당초 목표였던 2천만뷰를 훌쩍 뛰어넘어 가볍게 5천만뷰를 기록하자 웹예능-웹방이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올랐다. 방송사들 뿐만 아니라 IT업계마저 들썩였을 정도이다. 이처럼 '마리텔'-'신서유기'는 등장하자마자 꽃길을 걸었다. 하지만 1년이 흐른 현재 웹예능이 걷는 꽃길이 급격히 시들고 있어서 매우 우려스럽다. 


5.9%(53회)-4.9%(54회)-5.4%(55회)-5.3%(56회). 보다시피 최근 MBC '마리텔'의 시청률 추이는 잘 나갈 때의 절반 수준이다. 시청률보다 몇 배나 높게 나오던 화제성도 점차 줄어들고 있다. 지난 4월부터 선보여지기 시작한 tvN '신서유기2'의 상황도 좋지 못하다. '신서유기'는 고작 37개의 동영상 클립으로 총 조회수가 5천만뷰를 넘겼던 반면에, '신서유기2'는 무려 100개의 동영상 클립으로 총 조회수가 [다음]과 [네이버]를 합쳐서 3천5백만뷰에 그치고 말았다. 화제성은 '신서유기'와 비교하는 것조차 민망할 정도로 '신서유기2'가 낮은 상황이다. 어째서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 것일까?



'마리텔'의 발목을 잡은 건 확장성이다. '마리텔'은 TV로 방송된다. TV예능은 인기를 유지하기 위해서 꾸준히 새로운 시청자가 유입되어 주어야만 한다. 그런데 채팅창의 댓글(?)이 방송의 재미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다보니, 재미난 '드립'을 치지 못하는 시청자들이 소외당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말았다. 여기에 '백종원의 요리'와 '김영만의 종이접기' 이후로 확장성 높은 콘텐츠가 사라졌다. 두 사람처럼 인지도-실력 면에서 널리 인정받는 전문가여야만 시청자들에게 보고 배울만한 가치가 존재하게 된다. 반면에, 전문가지만 인지도가 부족하거나 인지도는 높지만 전문가가 아니면 시청자들이 굳이 보고 배울 만한 가치를 느끼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


'신서유기'의 발목을 잡은 건 파격성이다. '신서유기'가 대박을 쳤던 이유는 두 가지였다. 레젼드 예능 '1박2일' 시즌1의 멤버들이 다시 뭉쳤다는 것과 TV예능에서는 볼 수 없었던 파격에 대한 기대감이었다. 실제로 '신서유기'에서 이승기가 '상암동 베팅남', '여의도 이혼남', '교도소 아니면 군대' 등등 초장부터 과감히 지르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충족시켜 준바 있다. 그런데 '신서유기2'에서 웹예능 특유의 파격성이 TV로 동시방송 되면서 사라져버렸다. 비록 웹으로 먼저 공개되고 있지만 내용은 늘상 보던 TV예능과 크게 다르지 않다. 여기에 '신서유기'에서 에이스 역할을 해주던 이승기마저 군입대로 자리를 비웠다.   



개인적으로는 웹예능이 아직 몰락하지 않았으며, 단지 작년에 개업빨을 크게 받은 이후 현재 맛집(혹은 명소)으로 자리를 잡느냐 아니냐의 기로에 서 있다고 본다. 원래 뭐든 새로 시작된 것이 자리잡기까지 시행착오를 거쳐야만 하는 법이다. 어차피 대세는 웹방 혹은 앱방이다. '싸이-강남스타일'의 전 세계적인 대박은 유튜브를 통해서였고, KBS '태양의 후예'가 다시금 중국한류에 불을 지핀 것도 웹방을 통해서였다. 따라서 당장 부진하다고 해서 걷어 치울 게 아니라, 방송 컨텐츠에 어울리는 확장성과 인터넷 콘텐츠에 어울리는 파격성을 어떻게 하면 웹예능에서 무리없이 구현할 수 있느냐를 고민&연구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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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PD의 '신서유기2', 웹방-TV 동시공개는 실패인가?나PD의 '신서유기2', 웹방-TV 동시공개는 실패인가?

Posted at 2016.04.23 09:43 | Posted in 커버스토리-주절주절/톡&독

2.7%(신서유기1) ▶ 2.7%(신서유기1) ▶ 2.7%(신서유기2)


'신서유기2', 너마저? 예상외로 상황이 안 좋게 돌아간다. 어제(22일) TV로 첫방송을 내보낸 '신서유기2'의 시청률이 2.7%에 그쳤다. 이는 나PD가 케이블로 둥지를 옮겨서 선보인 예능들을 통틀어 첫방의 최저 시청률이다. 참고로 지금보다 케이블의 상황이 훨씬 안 좋았던 2013년에도 '꽃보다 할배'의 첫방이 4.1%를 기록한바 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신서유기2'의 첫방이 '신서유기1'의 실질적인 재방(?)과 동일한 시청률을 기록했다는 사실에서 찾을 수 있다. 이처럼 '신서유기2' 첫방이 '오픈빨'을 전혀 받지 못했다는 사실은 그만큼 프로그램의 화제성과 시청자들의 주목도가 낮았다고 봐야 한다.



물론 '신서유기2'에게도 변명꺼리는 존재한다. 동시간대에서 12.2%나 나온 KBS '태양의 후예' 스페셜이 방송되었고, 11.9%를 기록한 SBS '정글의 법칙'과 6.3%를 기록한 MBC '듀엣 가요제' 때문에, 시청률이 낮게 나올 수밖에 없었다는 항변이다. 그러나 '신서유기2'는 대한민국 예능계를 대표하는 나PD의 프로그램이다. 심지어 국민예능 '1박2일' 시즌1의 멤버들이 다시 모였으며, 작년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웹예능 '신서유기'의 시즌2이기도 하다. 여러모로 동시간대 상황을 탓하는 건 어울리지 않는다.


그렇다면 어째서 '신서유기2' 첫방의 시청률이 이처럼 낮게 나온 것일까? 그 이유를 웹방과 TV의 동시공개에서 찾을 수 있다. 막상 동시공개가 이뤄지기 전까지만 해도 첫 시도이니만큼 시너지 효과가 일어날거라 예상했다. 그런데 막상 웹방으로 이미 본 내용을 TV로 다시 보니 지루하고 졸렸다. 물론 편집을 살짝살짝 달리하여서 차별화를 시도했지만, 어차피 TV방송의 하이라이트 부분은 이미 웹방으로 본 내용이었다. 일례로 웹방에서 빵 터졌던 강호동의 '꽁꽁지쳐 대란' 부분을 TV로 보다가 그만 졸고 말았다. 깨보니 강호동과 이수근이 서로 탄탄면을 먹여주고 있었다. 



막상 TV 방송을 보기 전까지만 해도 웹방과는 다른 버전일 거라 예상했다. 웹방에서 안 보여준 빵빵 터지는 엑기스를 보여준다든가. 웹방 이후의 상황이 보여진다든가. 그런데 예상을 뒤엎고 TV 방송의 8~90%가 웹방으로 이미 본 내용이었다. 심지어 심의규정에 맞춰서 자막을 순화시키다 보니 TV방송이 웹방보다 못한 느낌마저 들었다. 덕분에 TV 방송을 보면서 계속 '뭐지? 이럴 거면 굳이 TV방송을 할 필요가 있나?'라는 생각이 뇌리에서 떠나지 않았다. 아니나 다를까, 분명 첫방임에도 불구하고 재방의 느낌이 물씬 났던 '신서유기2' 첫방은 실질적인 '신서유기1'의 재방과 동일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신서유기2' 자체는 재미있다. 실시간 반응도 '꽃보다 청춘-아이슬란드&아프리카'보다 좋은 편이며 검색어 순위도 높게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꽃보다 청춘-아이슬란드&아프리카'보다 시청률이 낮다는 것은 역시 재방의 느낌 때문으로 분석된다. 까놓고 말해서 언제든지 웹방으로 볼 수 있으며, 오히려 웹방이 TV방송보다 더 재미있기까지 하다면, 시청자들이 굳이 TV 앞에 앉아서 본방사수할 이유가 없다. 아무리 봐도 전략을 잘못 짰다. 동시공개하기로 했으면, 둘 중에 하나여야만 했다. 두 방송의 버전이 확연히 차이나든가, 아니면 웹방보다 TV방송이 훨씬 더 재미있든가. 



'신서유기2'는 지금이라도 동시공개 방식을 수정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최소한 TV방송을 먼저 내보내고 웹방을 이후에 내보내는 식으로라도... 지금처럼 TV방송이 계속 재방송의 느낌이 나게되면 자칫 시청률이 더 떨어질지도 모른다. 누누이 이야기하지만, 방송 콘텐츠가 TV라는 플랫폼에서 벗어나려하는 시도자체는 높이 평가받아 마땅하다. 그러나 새로운 시도일 수록 운영의 묘가 필요할 수밖에 없다. 여전히 화제성 형성에 있어서 TV가 웹방보다 압도적으로 유리한 상황에서, 웹방을 본방으로 만들고 TV방송을 재방송으로 만드는 것은 '신서유기2'의 성공에 그다지 도움이 되어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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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용우
    웅감님 의견에 100% 공감합니다.

    신서유기2 웹방송후에 3일 뒤에 다시 방송되는 내용이
    처음 방송 내용보다 새로운 것도 없고, 추가적인 재미나 에피소드가 없다으면...굳이 볼 이유가 없죠..

    시청자가 바보가 아닌이상 차라리 그 시간에 동시간대의 다른 프로그램보겟죠..
    신서유기2를 보고 싶으면 아무때나 웹방을 다시 보면 되는 것이고..

    나pd가 요즘은 뭔가 나사가 빠졌다고할까...느슨해졌다고 할까.. 좀 그런 느낌입니다.

    웅감님 이 지적하신대로.
    신서유기2는 TV방송 내용을 엄청 보완하던가.. 아니면 방송순서를 바꿔야 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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