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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진'에 해당되는 글 16건

  1. 2008/07/22 손예진에서 박예진으로 주인이 바뀐 '예진아씨' 호칭! by 웅크린 감자 (1)
  2. 2008/06/25 밤이면 밤마다 2회 - 김선아의 3가지 실수! by 웅크린 감자 (1)
  3. 2008/06/05 스포트라이트 7회 - 뉴스보도와 저널리즘의 차이! by 웅크린 감자 (1)
  4. 2008/06/05 스포트라이트 7회 (08/06/04) by 웅크린 감자
  5. 2008/05/30 스포트라이트 6회 - 손예진에게 꼈던 거품이 걷히나? by 웅크린 감자
  6. 2008/05/30 스포트라이트 6회 (08/05/29) by 웅크린 감자 (1)
  7. 2008/05/22 스포트라이트 3회 - 과연 손예진의 굴욕일까? by 웅크린 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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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허준' 이후로 '예진아씨'라는 호칭은 지고지순한 사랑을 하는 단아한 여성이면서도 자신의 일에는 똑부러지는 능력을 갖춘 이상적인 여성을 지칭하게 되었다. 대한민국의 드라마에서 등장했던 수많은 여성캐릭터들 중에서 '예진아씨'만큼 시청자들로부터 절대적인 사랑을 받았던 캐릭터는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을 정도이다. '예진아씨'는 전통적인 여인상과 현대적인 여인상이 적절히 조화되고 거기에 첫사랑의 이미지가 가미된, 그야말로 '대장금'의 장금이를 제외하면 대한민국 드라마 역사상 최고의 여성 캐릭터였던 것이다. 황수정이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이미지에 결정적인 타격을 받은 후 '예진아씨'라는 호칭은 자연스럽게 손예진에게로 넘어갔다. 물론 이름 때문이기도 하지만 전통적인 여인상과 현대적인 여인상이 적절히 조화되고 거기에다 첫사랑의 이미지를 가진 연예인으로서 손예진이 부합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요즘 '예진아씨'라는 호칭의 주인공이 바뀌어가고 있다. 2년만의 컴백작인 드라마 '스포트라이트'의 실패로 적지않게 타격을 받은 손예진으로부터, 연예프로그램 '패밀리가 떴다'에서 달콤살벌한 매력을 빛내며 시청자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는 박예진으로 넘어가고 있는 것이다. 흥미로운 점은 손예진이 '스포트라이트'를 홍보하기 위해서 실로 오랜만에 출연했던 연예프로그램 '무릎팍 도사'에서 녹록치 않은 성격을 노출하여 '예진아씨'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다면, 박예진은 정극배우로서는 보기드물게 리얼버라이어티 '패밀리가 떴다'에 출연하여 특유의 매력을 발산하며 새로운 '예진아씨'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손예진에게 연예프로그램이 독으로 작용했다면, 박예진에게는 연예프로그램이 약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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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진아씨'라는 호칭의 주인이 바뀌고 있는 현상은 대형포털에서 '예진아씨'라는 검색어로 검색만 해봐되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검색 결과물을 살펴보면 거의 대부분이 박예진에 관한 내용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특히 눈에 띄는 것은 '관련 검색어'부분에서 박예진이 데뷔이후 처음으로 손예진에 앞서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최근 네티즌들이 '예진아씨'라는 검색어를 통해서 원하는 검색결과물이 손예진이 아니라 박예진임을 나타내어주고 있다. 비록 대중적인 인지도와 네임밸류면에서 아직 박예진이 손예진을 넘어서지는 못했지만 최소한 '예진아씨'라는 호칭만은 박예진이 손예진으로부터 넘겨받은 것만은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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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진이 '패밀리가 떴다'를 통해서 새로운 예능의 여왕으로서 부각되며 시청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는 이유는 두가지 이유에서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다. 기존에 리얼버라이어티에서는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캐릭터라는 점과 이효리와 만들어가는 시너지 효과 때문이다. '무한도전'을 비롯하여 대한민국 방송가를 주름잡고 있는 리얼버라이어티에는 모두 하나같이 약한 남자들이 주류를 이룬다. 못난이 컨셉인 '무한도전'은 말할 것도 없고 '1박2일'마저도 강호동을 제외하면 멤버들은 언제나 남성답지 못하며 약한모습을 보여주기 일쑤였다. 강호동도 자존심이 걸린 결정적인 순간을 제외하면 늘 패배의 미학을 선보이며 약한모습을 보여왔다. 그런데 리얼버라이어티에 등장한 박예진은 달콤살벌한 예진아씨라는 별칭이 말해주듯 부드러우면서도 강한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산만한 등치를 가진 김수로, 이천희, 박해진 등이 무섭다며 도망칠 때 연약해 보이는 박예진이 나서서 토종닭을 거침없이 움켜쥐었고 유재석, 윤종신, 대성이 잡은 메기를 어떻게 요리해야할지 몰라 쩔쩔맬 때 도도해 보이는 박예진이 식칼을 잡고 메기의 머리를 때려 기절시켰던 것이다. 이런 박예진의 모습은 그동안 리얼버라이티에서 늘상 보아왔던 남자들의 약한모습에 식상해하고 있던 시청자들에게 쾌감을 넘어 카타르시스까지 느끼도록 만들고 있다. 더불어 약할 때에는 한없이 약하지만 강해야만 할 때에는 누구보다 강한 전통적인 여인상과 부합되는 모습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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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프로그램에서 이효리는 그야말로 '천하무적 이효리'였다. MC이든 게스트이든 언제나 시선과 화제를 끌어모으며 프로그램의 중심으로 활약했다. '상상+'에서 탁재훈과 불협화음을 냈던 이유로 바로 여기에서 기인한다. 이효리와 탁재훈은 게스트를 먼저 띄워준 후 틈틈히 자신을 어필하는 MC들이 아니라, 우선 자기부터 먼저 띄운 후 틈틈히 게스트들을 띄워주는 MC들인 것이다. 이런 MC들이 한 프로그램에 두명이나 존재하다보니 '상상+'에서 게스트들은 늘 뒷전에 머물기 일쑤였다. 그런데 연예프로그램에서 언제까지나 천하무적일 것 같았던 이효리를 적절히 견제해주는 다크호스가 등장했다. 박예진은 미모, 몸매, 승부욕까지 뭐하나 이효리에게 꿀리지 않을뿐만 아니라, 결코 이효리의 활약에 묻히지 않는 뛰어난 생명력까지 보유한 것이다. 더불어 영리하게도 이효리처럼 시종일관 망가지며 활약을 하기보다는 결정적인 순간에 결정적인 활약으로서 자신을 빛낼줄 안다. 즉, 이효리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루니처럼 새도우 스트라이커로서 화려한 드리블로 골문 앞까지 치고들어가 골을 넣는다면, 박예진은 반니처럼 타겟형 스크라이커로서 골문 앞에 도사리고 있다가 크로스를 받은 골을 화려하게 골문 안으로 차 넣은 후 스포트라이트를 독점하곤 한다. 어찌보면 더 실속이 있는 쪽은 이효리보다 박예진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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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밀리가 떴다'에서 박예진이 이효리만큼 망가지지 않으면서도 높은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결정적 요인에는 유재석의 노련한 진행 또한 한몫하고 있다. 유재석이 의도적으로 이효리는 미녀로서 대해주지 않지만 ,기회가 있을 때마다 박예진의 미모를 칭찬해줌으로서 박예진의 미모를 돋보이도록 유도하고 있는 것이다. 즉 유재석에 의해서 이효리는 뭘해도 귀여운 밉상이지만, 박예진은 뭘해도 예쁘다는 인식이 시청자들의 뇌리속에 자리잡혀진 상태이다. 덕분에 박예진은 부담없이 자신의 한계이자 굴레였던 세련되고 도회적인 이미지를 벗어버릴 수 있게 되었다. 입도 가리지 않은 채 입을 쩍쩍 벌리며 하품을 해도, 자다 막 깬 부시시한 얼굴인 채 맨발로 돌아다녀도, 시청자들은 그런 박예진의 모습이 망가졌다거나 굴욕이라고 표현하기 보다는 자연스럽고 예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그로 인하여 거부감이 존재할 수밖에 없는 세련되고 도회적인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벗게된 박예진은 자신이 연기할 수 있는 캐릭터의 스펙트럼을 비약적으로 늘릴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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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진은 정극 연기자들에게는 독이라고 표현되곤 하는 연예프로그램을 통해서 마침내 손예진을 넘어설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예진아씨'라는 호칭을 자기 것으로 만든 것처럼, 앞으로 '패밀리가 떴다'에서 얻은 높은 인기와 대중들의 호감을 발판으로 드라마나 영화에서 첫사랑의 이미지를 상징하는 여주인공 캐릭터를 성공적으로 소화하기만 한다면, 예진이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대중들이 제일먼저 떠올릴 이름은 손예진이 아니라 박예진이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더불어 한살 차이인 손예진과 박예진이 이를 계기로 발전적인 라이벌 관계를 형성한다면 대한민국 연예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임이 분명하다. 또한 긍정적인 의미의 경쟁은 박예진과 손예진이 꾸준히 자신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줄 것이다. 여러모로 앞으로 보일 박예진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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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웅크린 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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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면 밤마다 2회
2008년 6월 24일 방송분
방영: MBC
연출: 손형석
극본: 윤은경 김은희
출연: 김선아, 이동건, 이주현, 김정환 등

뭐야, 저놈은~
아래 위로... 앙드레 김이야 뭐야 지가~
저 미친놈!


김선아는 실수를 했다. 3년전 삼순이라는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안방극장을 평정했던 김선아는 컴백작을 선택함에 있어서 3가지 실수를 한 것이다. 3년간의 공백을 깨고 컴백한다는 프리미엄을 전혀 누리지 못할뿐만 아니라, 자칫 잘못하면 영화 컴백작 '걸스카우트'의 흥행부진과 맞물려 김선아에게 침체기가 도래할 위험마저 떠안게 되었다.

# 첫번째 실수, 검증되었으며 확실히 믿을 수 있는 제작진을 선택했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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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경, 김은희 작가들의 전작은 '눈의 여왕'이다. 매니아들의 사랑을 받긴 했지만 높은 시청률을 올리지 못한 드라마였다. '눈의 여왕'의 매니아라는 것도 스토리의 흡인력보다는 이형민 PD의 영상미와 현빈, 성유리가 만들어내는 뛰어난 비주얼로 인하여 형성되었다고 볼 수 있다. 윤은경, 김은희 작가는 독특한 소재를 통속적으로 풀어내곤 한다. 속도조절은 젬병이며 드라마가 중반부를 넘어가면 스토리가 오락가락하곤 했다. 손형석 PD의 전작은 '옥션하우스'이다. 시즌드라마로서 나름대로 성과를 거두긴 했지만 '옥션하우스'의 결정적인 단점은 드라마가 너무 밍숭맹숭하다는 점이었다. 연출에 힘이 부족했다. 강하게 치고 나갈때는 강하게 치고 나가고 숨을 죽여야 할때는 확실히 숨을 죽여줘야 하는데, 손형석 PD의 연출은 시종일관 무난하게 흘러가는 것이다. 이런식의 연출은 강한 몰입도와 빠른 호흡이 생명인 미니시리즈에 어울리지 않는다. 매회 짧게는 10분마다 한번씩 강한 임펙트를 만들어 시청자들이 정신없이 빠져들게 만들어야만 성공할 수 있는 미니시리즈에 손형석 PD의 밍숭맹숭한 연출은 쥐약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김선아는 3년만의 컴백작이기에 제작진을 좀더 신중하고 확실히 믿을만한 카드로 골랐어야만 했다. 한참 활발하게 활동하는 중이라면 모험도 걸수도 있고 로또도 기대할 수도 있겠지만, 3년만의 컴백이기에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건너듯 정말 확실한 흥행보증 수표들과 함께 작업했어야만 했던 것이다. 드라마란 초반 4회가 지나면 연기자가 할 수 있는 일이 거의없다. 나머지는 작가와 연출자에게 의존해야만 한다. 그런데 2회까지 지켜본 바로는 과연 김선아가 제작들을 믿고 의존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 두번째 실수, 삼순이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이 아닌한 김선아는 살을 좀더 뺐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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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아는 '내 이름은 김삼순' 이전까지만 해도 서구형 몸매를 가진 마른 글래머였다. 사랑스러운 뚱보 캐릭터인 삼순이를 위하여 살을 찌운 것까지는 좋은데, 삼순이의 몸매를 가진 채 다른 트렌디 드라마의 여주인공을 하는 것은 여러모로 무리가 따를 수밖에 없다. 물론 꼭 마른 여자만 트렌디 드라마의 여주인공을 하란 법은 없다. 그러나 시청자들에게는 캐릭터에 대한 고정관념이라는 것이 존재하며 '밤이면 밤마다'처럼 남녀 주인공들이 드라마 전체를 이끌며 알콩달콩한 로맨스를 선보이는 드라마에서 시청자들이 여중인공에게 기대하는 모습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여주인공은 무조건 늘씬해야한다는 말이 아니라 왕이라는 캐릭터에게 기대하는 일정수준의 고정관념이 존재하듯 로코물의 여주인공에게 기대하는 일정수준의 고정관념이라는 것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더욱이 '밤이면 밤마다'는 '브릿짓 존스의 일기'나 '내 이름은 김삼순'처럼 여성의 외모가 아닌 내면의 아름다움을 발견해가는 이야기가 아니라, 스크류볼 코메디처럼 선남선녀 주인공들이 갈등으로 시작하여 사랑으로 마무리되는 스토리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현재 김선아의 등빨은 파트너 이동건을 왜소하게 보일 정도이다. 시청자들이 남녀 주인공들의 알콩달콩 로맨스에 몰입되는데 적지않게 방해가 될 수밖에 없다. 그로 인하여 '밤이면 밤마다'의 시청소감에서 김선아의 등치가 로맨틱물의 여주인공에게는 안 어울린다는 말이 빈번하게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김선아는 삼순이 같은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이 아니라면 좀더 확실히 예전의 몸매를 회복한 후 컴백했어야만 했다.

# 세번째 실수, 삼순이와 확실히 차별되는 캐릭터를 선택했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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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면 밤마다'의 허초희는 분명 삼순이가 아니다. 이름도, 직업도, 배경도 다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허초희가 상황을 풀어가는 방식과 재미와 웃음을 만들어내는 코드가 삼순이와 많이 닮아있다. 덕분에 '허초희 안에 김삼순이 있다!'라는 말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만약 김선아가 자신의 개인기에 많이 의존하지 않는 드라마를 선택했다면 허초희에게서 김삼순이 나타나는 문제는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을 것이다. 따라서 김선아는 애초에 컴백작을 선택할 때 삼순이의 성격과 확연히 다른 캐릭터를 선택했어야만 했다. 삼순이라는 캐릭터가 김선아의 성격이 많이 반영되어 만들어졌으므로, 허초희와 삼순이의 접점이 조금만 존재해도 시청자들들은 허초희에게서 김삼순을 발견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물론 김선아도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다. 삼순이 때보다 톤을 낮추었으며 오버를 자제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허초희는 때때로 삼순이처럼 능청스럽게 궁시렁댄다. 삼순이가 사랑받았던 이유는 높은 톤과 오버가 아니라 능청스러운 궁시렁대기이었기에 시청자들은 허초희를 조금 어색한 삼순이로 인식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김선아는 삼순이와 비슷한 성격을 가진 캐릭터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면, 아예 삼순이 시즌2로 가든가 확연히 삼순이와 차별되는 연기를 선보였어야만 했다. 현재와 같은 어중간한 모습은 삼순이 시즌2를 기대한 시청자들에게도, 새로운 모습을 기대한 시청자들에게도 만족스럽지 못하기 때문이다.

2년만에 컴백한 손예진이라는 카드를 어이없이 날려먹은 MBC가 3년만에 컴백한 김선아라는 최고급 카드마저 날려먹기 직전인 상태이다. 참으로 답답한 것은 '누구세요?'라는 약한 카드를 난데없이 편성하여 잘나가던 MBC 드라마 라인업을 꼬아놓더니, 3년만에 김선아를 컴백시키면서 확실히 검증된 제작진을 세팅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김선아를 컴백시킨 채 로또나 기대할 수 있는 제작진을 세팅하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봐도 쓸데없는 모험인 것이다. 로또는 '누구세요?'같은 드라마에서나 기대하는 것이지 확실히 검증된 카드인 김선아의 컴백작에서 시도해서는 안된다. 자고로 성공이란 확률을 최대한 높여가야만 얻어지는 결과이지 50대 50에서 무모한 모험을 걸어 얻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쓸데없이 손예진과 김선아의 컴백작에 로또를 건 MBC는 이제 월화, 수목, 토일의 시간대를 모두 SBS에게 내주고 말았다. 다시 '이산'과 '태왕사신기'가 방영되기 이전의 암울했던 시기로 되돌아가버린 것이다. 결국 '밤미면 밤마다'의 부진은 김선아와 MBC의 잘못된 선택들이 합쳐져 만들어진 결과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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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웅크린 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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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7회
2008년 6월 4일 방송분
방영: MBC
연출: 김도훈
극본: 이기원
출연: 손예진, 지진희, 진구, 김보경, 조윤희 등

보통 뉴스라고 하면 사건 사고라고만 생각하시는데요.
그것도 있지만, 저는 평범한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그런 미담뉴스를 첫 뉴스로 전하고 싶습니다.
꼭 대단한 일을 하지는 않아도 소박한 우리 일상에서
 없어서는 안될 이 사회의 소금 같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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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게도 4회까지 비교적 잘 나가던 드라마가 5회부터 방향을 잃은 채 헤매이고 있다. 4회까지만 해도 그런대로 미드필을 내며 전문직 드라마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던 '스포트라이트'가 5회부터 갑자기 일드필을 내며 전문직의 직업세계가 아닌 전문직을 가진 사람들의 생활모습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전문직을 다루며 직업자체에 중점을 두느냐, 직업을 가진 사람에 중점을 두느냐, 이것이 미드와 일드의 가장 핵심적인 차이라고 볼 수 있다. 일례로 미드 '샤크'에서는 검사가 범인에게 유죄를 언도하는 과정을 밀도있게 다루지만, 일드 '히어로'에서는 사건을 다루는 검사의 인간적인 모습에 초점을 맞추었다. 아무래도 작가가 미드와 일드를 너무많이 본 후유증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드라마를 확고하게 하나의 색깔로 밀고 나가지 못한 채 미드필과 일드필 사이를 오락가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7회를 통해서 작가가 기자라는 직업 자체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서우진(손예진)이 앵커 오디션 최종 면접시험장에서 밝힌 소신은 비록 감동적일지는 몰라도 뉴스보도와 저널리즘의 차이를 구분하지 못한 어설픈 발언이었다. 뉴스보도는 일반에게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소식을 언제, 어디서, 누가, 왜, 무엇을, 어떻게라는 원칙을 통해서 신속하게 보도하는 것이고, 저널리즘은 뉴스보도가 가진 단편성과 상투성이라는 약점들을 보완하여 발로 뛰는 취재와 심층보도를 통해서 뉴스를 접하는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미치는 보도형태라 볼 수 있다. 따라서 서우진(손예진)이 말한 평범한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소식은 엄밀히 말해서 뉴스보도가 아니라 저널리즘인 것이다. 만약 서우진(손예진)이 'PD수첩'이나 '시사매거진 2580'에 소속된 기자나 앵커라면 그 소신은 옳고 환영받을 만하다. 하지만 신속한 뉴스보도를 생명으로 하는 '9시 뉴스'에 소속된 기자나 앵커의 입에서 나올 소리는 아니라고 볼 수 있다. 간단히 말해서 서우진(손예진)은 '9시 뉴스'의 앵커를 뽑는 자리에서 '시사매거진 2580'의 진행자의 입에서나 나올법한 이야기를 울먹이기까지하며 늘어놓었던 것이다. 잔잔한 음악깔고 눈물연기를 보였기에 그나마 감동적인 장면이었지, 현실적으로 보았을때에는 번짓수를 잘못 찾아도 한참을 잘못 찾은 뻘소리임이 분명했다.

아무래도 제작진이 기자라는 직업의 정체성과 추구하는 목표가 무엇인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말 기자라는 전문직업의 세계를 제대로 알고 있었다면 이렇듯 번짓수를 잘못 찾은 대사들로 어설픈 감동모드를 연출하지는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스포트라이트'가 완전히 방향을 잃어 삼천포로 빠지기전에 제작진은 확고하게 중심을 잡아야만 한다. '스포트라이트'에서 보여주고 싶은 것이 정확히 무엇인지, 기자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인지 직업세계인지, 미드필인지 일드필인지, 명확하게 결정할 필요가 있다. 더불어 전문직업을 그린 드라마를 제대로 그리고 싶다면 무엇보다도 외부에서 전문직업을 바라본 시각이 아니라 내부에서 전문직업을 바라본 시각을 담아야만 할 것이다. '시사매거진 2580'의 정체성과 '9시 뉴스'의 정체성조차도 구분하지 못하는 지금과 같은 어설픈 시각으로는 실제 기자들은 물론이고 시청자들에게서도 비웃음을 사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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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웅크린 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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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7회
2008년 6월 4일 방송분

20자평: 아무리 봐도 저 방송국 여기자들은 너무 예쁘다.
별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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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웅크린 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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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6회
2008년 5월 29일 방송분
방영: MBC
연출: 김도훈
극본: 이기원
출연: 손예진, 지진희, 진구, 조윤희, 김보경 등

그렇게 앵커가 되고 싶은 건가?
이해할 수가 없어.
조금만 머리가 굵어지면 다들 발로 뛰기보단 얼굴만 내밀고 싶어한단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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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대세는 거의 판가름 난 것으로 보인다. 비록 여러가지 악조건 속에서 불리한 싸움을 한 측면이 존재하지만 손예진은 이준기와의 스타성 대결에서 패배했다. '무릎팍 도사'까지 찾아가 '스포트라이트'를 홍보하였지만 '온에어'의 후광효과를 넘어설 수는 없었다. 더욱이 난데없는 한예조의 파업으로 인한 영향 때문인지 '스포트라이트'는 벌써부터 생방촬영에 돌입한 듯 하다. 덕분에 5회와 6회는 더 늘려도 시원치않을 판에 75분짜리 '태양의 여자'와 66분짜리 '일지매'에 비하여 턱없이 짧은 러닝타임인 58분으로 끝내 시청률에서 적지않게 손해를 보았다. 가뜩이나 드라마의 방영 시작부터 여러 악재들이 겹쳐 마음고생이 심할 손예진이 이제 몸마저 고달프게 된 것이다. 큰 기대를 가졌으나 흥행성적이 기대에 못미쳤던 영화 '무방비 도시(2008)'의 부진을 씻기 위해서 의욕적으로 복귀한 드라마가 '스포트라이트'인만큼 손예진으로서는 엎친데 덮친격이라 볼 수 있다.

어쨌든 '스포트라이트'는 '일지매'에게 확실히 뒤쳐졌다. 미니시리즈의 특성상 1~4부까지는 주연 연기자의 스타성에 의존하는 경향이 크다는 관례에 비추어 봤을때, 손본좌로 불리우며 필요이상으로 껴있던 손예진의 거품이 이제 슬슬 걷히고 있다고 봐야한다. 여건이 어찌됐든 이준기와의 스타성 대결에서 패배했으며 데뷔작 '맛있는 청혼(2001)'을 제외한 모든 드라마 출연작들이 시청률면에서 부진했다는 결과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번 부진은 영화 '무방비 도시'와 이어진 것이기에 손예진에게 있어서 더욱 뼈아플 수밖에 없다. 하지만 냉정하게 보았을때 손예진은 이제까지 대박급의 스타라기 보다는 중박급의 스타라는 평가가 더욱 적절하다.
그동안 소위 동급최강이라 불리우며 손본좌라는 소리를 들었지만, 실제로 동급최강의 성적을 거둔 여성 연기자는 강혜정이라 볼 수 있다. 물론 때는 이때다하고 손예진을 비판할 생각은 없다. 개인적으로 '스포트라이트'에서 보여지는 손예진의 연기에 만족하며, 그토록 제대로된 전문직 드라마 타령을 하던 시청자들이 막상 제대로된 전문직 드라마가 등장하면 달달하고 말랑말랑하지 않다며 외면하는 세태가 안타깝기 그지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스포트라이트'의 부진은 무엇 때문일까? 드라마의 내부적인 문제만을 살펴보자면 한마디로 경험부족에서 나온 시행착오라 볼 수 있다. 제작진은 애초부터 제대로된 전문직 드라마임을 내세웠다. 문제는 드라마 초기에 시청자들이 선호하는 달달한 러브라인이 없는 대신, 굵직굵직한 사건들을 연이어 배치하여 시청자들이 아예 다른 생각을 못하도록 몰아쳐야만 했다. 이렇게 몰아치는 와중에 시청자들이 점차 캐릭터들을 파악하고 감정이 이입되도록 유도했어야만 했던 것이다. 그런데 '스포트라이트'는 1회부터 4회까지 비교적 널널한 편이었다. 기자들의 일상을 보여주는데는 성공했지만 시청자들이 달달한 러브라인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숨막히게 몰아치지 못했다. 즉, 전문직 드라마가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장진규 스토리 같은 에피소드들이 1회부터 4회까지 쉴 새 없이 등장했어야만 했던 것이다. 제작진은 5회에 등장한 장진규와의 인터뷰를 비장의 카드로서 준비한 티가 역력하지만, 시청자들은 그전에 이미 맹숭맹숭한 것을 견디지 못하고 달달한 것을 찾아 이탈해 버리고 말았다. 결국 '스포트라이트' 제작진은 경험부족으로 인하여 미드의 분위기를 내는 것에는 성공했지만 드라마 초반 쉴 새 없이 몰아치는 미드의 빠른 스토리와 호흡을 재현해내는데에는 실패했다고 볼 수 있다.
 
만약 현재 상태에서 지진희와는 상반되는 매력을 가진 꽃미남을 방송국 사장아들로 설정하여 투입한다면 어떻게 될까? 사장아들-손예진-지진희가 달달한 삼각관계를 형성하고, 조윤희를 완전히 악역으로 변신시켜 사사건건 손예진에게 태클을 걸게 만든다면 '스포트라이트'는 아마도 지금보다 높은 시청률을 올릴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되면 '스포트라이트'는 말단기자가 스스로의 능력과 노력만으로 성공을 이루어내는 성공 스토리가 아니라 멋진 왕자님들의 도움을 받아 일약 신분상승을 한 신데렐라 스토리로 변질되고 만다. 그와 동시에 우리나라에서는 제대로된 전문직 드라마가 성공할 수 없다는 통념을 고착시키게 될 것이다. 따라서 '스포트라이트'의 차후 행보는 매우 중요하다. 시청률을 다소 포기하더라도 방송 드라마의 발전을 위해서 계속 전문직 드라마를 유지하느냐, 시청률을 위해서 제2의 '이브의 모든 것(2000)'이 되느냐의 기로에 서 있는 때문이다.

더불어 앞으로 보여질 손예진의 행보도 주목해볼 가치가 있다. 손예진은 영화와 드라마가 연이어 부진함으로서 손본좌라는 명성에 적지않은 해를 입게 되었다. 그야말로 필요이상으로 낀 거품이 걷혀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현상이 꼭 손예진에게 나쁜 것만은 아니다. 기존의 거품낀 손예진의 스타성은 극단적으로 선호와 비선호가 갈리는 현상이 뚜렷했기 때문이다. 이번 기회에 필요없는 거품을 깨끗이 제거하고 그 대신 '스포트라이트'를 거의 혼자서 이끌고 싶다시피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인정받게 된다면 기존에 손예진에게 존재했던 대중의 비호감도 사라지게될 가능성이 크다. 더불어 이번 기회에 비단 미모뿐만이 아니라 연기력으로도 본좌소리를 듣게된다면 차후 손예진이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로서 성장하는데 큰 도움이 되어줄 것이 분명하다. 실례로 전도연이나 문소리는 스타성이 그리 높지 않지만 대중이 그녀들에게 갖는 신뢰성이 매우 높은 수준이다. 손예진도 이제 거품많은 스타성보다는 신뢰성으로 인정받는 배우가 되어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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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웅크린 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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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6회
2008년 5월 29일 방송분

20자평: 말로만 제대로된 전문직 드라마 타령을 하고 정작 보지는 않는 시청자들의 이중성.
별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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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웅크린 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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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3회
2008년 5월 21일 방송분
방영: MBC
연출: 김도훈
극본: 이기원
출연: 손예진, 지진희, 진구, 조윤희, 김보경 등

기자에겐 성역이란 없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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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편성 담당자의 삽질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 '이산'-'태왕사신기'-'뉴하트'로 시청률 30%대를 올리며 승승장구하던 MBC 드라마 라인업을 '누구세요?'와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의 잘못된 배치로 인하여 심각하게 꼬아놓더니, '스포트라이트'의 스타트를 '온에어'-'일지매'사이에 배치하여 앞뒤으로 치이게 만들었으며, 실로 오랜만인 손예진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이 갖는 프리미엄이 '스포트라이트'의 인지도로 이어지도록 만들기 위해서는 '무릎팍도사-손예진편'을 '일지매'와 진검승부를 벌이는 이번주에 방송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엉뚱하게도 지난주에 방영했고, 급기야 마치 화룡점정을 찍듯 수요일의 1차 진검승부에서 '스포트라이트'의 방송시작이 '일지매'의 방송시작보다 5분 늦도록 편성하였다. 이쯤되면 우스게 소리로 MBC 편성 담당자가 타 방송국에서 보낸 스파이가 아닌지 의심해봐야만 하는 상황인 것이다.

하나하나 자세히 따져보자면, 우선 '내마스'와 '누구세요?'의 편성실수부터 시작된다. 시청률 30%대인 SBS '행복하세요', '조강지처클럽'과 10%중반대인 KBS '대왕세종'사이에 낀 채로도 압사당하지 않고 나름대로 성공을 거둔 '내마스'가 방영 내내 존재감마저 없었던 '누구세요?'와 자리를 맞바꾸었다면 MBC 드라마는 수목 밤 시간대를 계속 지배할 수 있었을 것이다. 더불어 '내마스'의 인기를 '스포트라이트'로 이어지도록 홍보전을 펼칠 수 있었으며 무엇보다도 현재처럼 '스포트라이트'가 '온에어'-'일지매'사이에서 앞뒤로 치이지 않았을 것이다. 여기에 손예진이 오랜만에 출연한 '무릎팍 도사'의 방송날짜를 하필 '온에어'의 종영시기와 맞물려 놓아 손예진의 예능출연이 '스포트라이트'의 관심으로 이어지지 못한 채 오히려 손예진 개인에게 마이너스로만 작용하도록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일지매'보다 늦게 스타트된 5분이라는 시간은 '스포트라이트'와 '일지매'의 경쟁에서 매우 중요한 작용을 할 수밖에 없었다. 수목 밤 시간대의 최강자였던 '온에어'가 종영된 후, 아직 '스포트라이트'와 '일지매'사이에서 결정을 내리지 못한 많은 시청자들이 잠정적으로 먼저 시작하는 드라마에 채널을 맞추어놓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일지매' 1회는 시작부터 10분까지를 타이틀롤을 맡은 이준기를 전면에 내세운 채 액션장면들로 채웠다. '일지매'를 보기 시작한 시청자들이 쉽게 5분후에 시작한 '스포트라이트'로 채널을 돌리지 못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여기에 '스포트라이트' 자체적인 문제점들도 빼놓을 수 없다. 현재 드라마의 내용이 어쩐지 겉도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는 상태이다. 드라마에서는 특종이라고 목소리를 높이지만 시청자들로서는 그것이 왜 그토록 중요한 특종인지 좀처럼 납득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명성일보 사주의 호화별장 문제를 다루었을때 시청자들로서는 그것이 불법이라는 것은 알지만 딱 꼬집어 뭐가 문제이고 왜 그토록 중요한 특종이라는 것인지 명확하게 이해하기 어려웠던 것이다. 따라서 '스포트라이트'는 전문직을 밀도있게 그리는 것도 좋지만 시사문제에 어두운 일반 시청자들에게 좀더 친절해질 필요가 있다. 자막으로 일일히 설명하라는 것이 아니라 문제의 핵심을 등장인물간에 오고가는 대화로 처리하지말고 밀도높은 묘사를 통해서 시청자들이 쉽게 소화하도록 배려해줄 필요가 있는 것이다. 더욱이 수습기자의 일상도 빡세다는 것만을 묘사하지 말고 왜 빡세야만 하는지 설명부터 해줄 필요가 있다. 가끔 '스포트라이트'의 제작진은 이 드라마의 시청자들을 미디어 종사자들로 한정해놓은 것 같을 때가 있다. 그들에게 어설프게 보이지 않으려고 너무 전문성을 띄우다가 일반 시청자들을 놓치고 있는 것이다.

'스포트라이트'와 '일지매'의 1차 진검승부는 '일지매'의 승리로 판정이 났다. 그로인하여 '일지매'가 '스포트라이트'에 비하여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은 사실이다. 동시간대 1위라는 명성은 여전히 두 드라마들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는중인 많은 시청자들에게는 강력한 유혹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 목요일의 시청률이라는 2차 진검승부가 남아있기에, 언론에서 말하는 것처럼 손예진의 굴욕을 운운하는 것은 다소 성급할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도 진정 손예진의 굴욕이 성립하기 위해서는 동등한 조건에서 벌어진 이준기와의 스타성 경쟁에서 패배했을때나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지구 반대편까지 파고 들어간 MBC 편성 담당자의 연이은 삽질 덕분에 손예진은 처음부터 불리한 여건에서 경쟁을 시작했다. 이와 같은 여건에서는 손예진이 아니라 손예진보다 더 네임밸류 높은 스타라고 해도 경쟁에서의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스포트라이트'의 굴욕은 엄밀히 따져서 MBC 편성 담당자의 삽질에서 비롯된 결과일뿐 손예진의 굴욕이라고 치부하기에는 여러모로 무리가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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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웅크린 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