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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를 지켜보면 참으로 예능감이 없다는 느낌을 좀처럼 지울 수가 없다. 케이블과 공중파에서 최고의 화제를 모으고 있는 연예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함께 출연하고 있는 동료 출연자들이 모두 뜨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황보는 그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 채 뜨는 것은 고사하고 오히려 비판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무한걸스'에서는 신봉선, 김신영, 정시아가 캐릭터를 살려 대중들로부터 큰 호흥을 받고 있으며, '우리 결혼했어요'에서는 솔비, 서인영, 신애가 가상 신혼생활 속의 꽃으로서 대중들의 사랑과 환호를 받으며 자신들의 전성기를 열어가고 있다. 그에 반하여 황보는 여전히 지지부진하다. 서인영의 신곡은 '신데렐라'이다, 그렇다면 황보의 신곡의 제목은? 단적으로 비슷한 시기에 발표된 황보와 서인영의 신곡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얼마나 차이나는지만 살펴봐도, 황보가 현재 자신에게 주어진 절호의 찬스를 흐지부지 놓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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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결혼했어요'의 출연자들은 거의 대부분 프로그램의 인기를 자신들의 인기로 이어지도록 만들었다. 크라운J, 앤디, 알렉스는 부족했던 존재감을 수직상승 시켰으며, 김현중은 새로운 매력을 선보이며 완소 연하남으로 자리매김하였다. 솔비와 서인영은 비호감의 이미지를 호감으로 돌린 것은 물론 예능의 여왕으로서 자신들의 전성기를 열었다. 가장 조용했던 신애마저도 성공적으로 연예계에 복귀하여 남성들의 완소녀로서 새로운 활동을 준비중이다. 그런데 유독 황보만 아무런 변화가 없다. 비호감도 호감도 아니고, 인지도를 급격히 상승시킨 것도 아니며, 완소녀도 되지 못한 채 그저 들러리 역할에 머물고 있는 것이다. 가장 아이러니한 것은 현재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가장 비중이 높은 커플이 다름아닌 김현중-황보 커플이라는 사실이다. 주말 저녁 가족시간대에, 최고의 화제를 모으고 있는 연예프로그램에서, 가장 큰 비중으로 출연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황보는 다른 출연자들에 비하여 뜨지 못하고 있다. 어찌보면 참으로 놀라운 능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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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영과 솔비는 '우리 결혼했어요'라는 가상현실 속에서 충실히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현실은 어떨지 몰라도 최소한 프로그램 안에서만큼은 확실한 개성을 가진 새신부로서 파트너와 함께 알콩달콩한 신혼생활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솔비와 서인영이 만들어가는 가상현실은 최소한 지켜보고 있는 순간만큼은 현실처럼 느껴진다. 밀고 당기기를 하는 솔비-앤디 커플, 서로 동화되어 가는 서인영-크라운J 커플을 보면서 시청자들이 '진짜로 사귀고 있나봐!', '현실에서도 진짜로 사귀었으면 좋겠다!'라는 반응이 자연스럽게 나올만큼 가상현실을 리얼하게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순수하고 연약한 신생아를 보며 나쁜 마음을 먹을 수 없고, 달콤한 신혼생활을 하는 신혼부부를 보면 모든 것이 다 예뻐보이듯이, 솔비와 서인영이 적극적으로 만들어가는 가상 신혼생활이 리얼해 보이는만큼 시청자들은 솔비와 서인영을 예쁘게 볼 수밖에 없다. 그것은 모든 것이 다 예뻐보이는 사랑에 빠진 새신부의 특권이다. 그로인하여 비호감에 둘러쌓여 자폭만을 남겨둔 것 같았던 솔비와 서인영이 새신부의 특권을 통해서 호감으로 돌아설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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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 반하여 출연한지 한참이 되었지만 황보는 여전히 가상 신혼생활속의 새신부라기 보다는 부담스러운 연하남에게 쩔쩔매는 소심한 누나처럼 보인다. 김현중과 함께 신혼생활을 만들어간다기 보다는 엄친아 연하남이 혹시나 도망갈까 두려워 성심성의껏 받들어 모시고 사는 나이많은 연상녀로 보이고 있는 것이다. 며칠전 황보가 '라디오 스타'에 나와서 '사람들이 자신을 너무 나이많게 본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런 현상은 황보 자신이 만들었다. 꼬마신랑에게 시종일관 쩔쩔매고, 꼬마신랑이 한마디만 하면 오버스런 반응을 보이고, 꼬마신랑이 귀여워서 죽겠다는 투로 인터뷰를 하고 있는 황보의 모습은 영락없이 나이많은 노처녀가 운좋게 한참어린 꼬마신랑을 얻어 재롱을 보는 재미로 받들어 모시며 살고 있는 듯한 모습이기 때문이다. 비록 가상현실이지만 이미 결혼을 했으며 어찌됐든 도장 콱 찍은 내남자임에도 불구하고 김현중을 대하는 황보의 모습은 내남자를 대하는 신부의 모습이라기 보다는 연하남에게 쩔쩔매는 나이많은 누나의 모습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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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가 이런 태도를 유지하자 파트너인 김현중 역시도 더이상 황보에게 다가가지 못하고 있다. 확연히 친해진 다른 커플들에 비하여 김현중-황보 커플은 맨처음 투입되었던 모습에서 그다지 나아지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황보와 함께 있는 것을 어색해하고 황보를 여전히 낯선사람으로 취급하는 김현중의 태도는 비단 김현중만의 잘못일까? 맨처음 솔비에게 부담을 느꼈던 앤디가 점차 솔비를 편하게 대하고, 스킨십을 꺼리던 크라운J가 점차 자연스럽게 서인영과 스킨쉽을 나누고, 조신했던 신애가 점차 발랄해지고 있는 것은 파트너들이 그만큼 적극적으로 다가가 거리를 좁혔기 때문이다. 그에 반하여 김현중-황보 커플은 어느 누구도 커플의 주도권을 가진 채 적극적으로 이끌지 않고 있다. 응당 황보가 그 역할을 해야만 함에도 불구하고 김현중을 신랑으로 대하지 않고 아이돌 스타로서 대하고 있는 것이다. 황보는 차라리 김현중 팬들에게 욕을 먹어야만 한다. 서로 정말 사귀는 것 같아서 질투의 대상으로 자리매김할만큼 가상현실 속에서 리얼한 신혼부부의 모습을 보여주어야만 하는 것이다. 지금처럼 김현중을 어려워하고 김현중의 팬들에게 욕을 먹을까봐 두려워 몸을 사리게 되면 황보의 전성시대는 결코 열리지 않는다. 왜냐하면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중요한 것은 가상현실 속에서의 리얼한 신혼생활의 모습인데, 황보는 전혀 그것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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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녀 컨셉으로 출연하고 있는만큼, 연하남에게 쩔쩔매기 보다는 당당한 연상녀로서 김현중을 리드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시청자들에게 어필하는데 효과적이라 보아진다. 섹시함을 적극적으로 내세워 김현중을 쩔쩔매게 만든다든가, 또래의 여성들에게서는 좀처럼 느낄 수 없는 성숙함으로 김현중을 정신 못차리게 만드는 모습을 시청자들은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요즘 불고있는 '연하남 신드롬'에서 연하남을 대하는 연상녀들 중 황보처럼 무조건 쩔쩔매는 연상녀는 존재치 않는다. 연상녀만의 매력과 당당함으로 연하남을 정신못차리게 만드는 연상녀들의 모습에 대중들은 지지와 환호를 보내고 있다. 까놓고 말해서 어설픈 우렁각시를 자처하는 황보의 모습은 가장 못나보이는 연상녀의 모습인 것이다. 그런 모습을 보고 요즘시대의 자아강한 여성들이 지지와 환호를 보내줄거라 생각했다면 핀트가 한참 빗나간 착각일 뿐이다.

솔직히 말해서 '우리 결혼했어요'의 화제성이 예전만 못하다. 상승곡선을 유지하던 인기가 이젠 하강기에 접어든 것이다. 솔비, 서인영을 대표로 하여 황보를 제외한 '우리 결혼했어요'의 출연자들은 프로그램이 당장 내일 폐지된다 하더라도 크게 아쉬울게 없다. 이미 '우리 결혼했어요'의 인기를 자신의 인기로 이어지게 만드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그에 반하여 황보는 최고의 화제성과 높은 인기의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출연하기 이전과 이후가 그다지 달라지지 못했다. 어찌됐든 이효리와 맞짱뜨고 있는 서인영에 비하여 황보는 몇년만에 신곡을 발표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대중들의 관심을 전혀 못받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황보는 이제 선택을 해야만 한다. 비록 김현중 팬들에게 욕을 얻어먹을지라도 김현중을 적극적으로 이끌어 정말 신혼부부처럼 보이게 만들어 대중들의 관심을 자신에게로 쏠리게 만들거나, 아니면 욕먹고 안티생기는 것이 무서워 계속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다가 이 절호의 찬스를 그냥 흐지부지 놓치거나. 황보에게 충고하자면, 지금 황보가 얻은 기회는 결코 쉽게 오지 않으며, 자고로 승자는 자신에게 온 결정적인 기회를 절대로 놓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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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웅크린 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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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심만만 시즌2> 예능선수촌 1회
2008년 7월 28일 방송분
방영: SBS
MC: 강호동, 윤종신, 김제동, 서인영, 릭쿤, MC몽, 전진
게스트: 이효리, 장근석

6개월만에 '예능선수촌'이라는 이름으로 돌아온 강호동의 '야심만만 시즌2'를 보면서 엉뚱하게도 유재석의 얼굴이 눈앞에서 아른거렸다. '예능선수촌'의 상태를 보니 올 연말 'SBS 연예대상'은 큰 이변이 없는한 '패밀리가 떴다'의 유재석일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예능선수촌'은 SBS 예능의 고질병들이 모두 들어있는 그야말로 병맛 선물세트였다. 병맛 포멧, 병맛 자막, 병맛 편집의 3종세트를 기본으로 깐 채 잘나가는 프로그램 배끼기와 도무지 정리정돈이 안되는 어수선함으로 이루어져 있었던 것이다. 외국인 미녀들에게 굴욕을 당하며 한자릿수 시청률로 시즌1을 마감한 후 절치부심하며 지난 6개월동안 모은 아이디어가 고작 이것이라면 '예능선수촌'의 앞날은 그야말로 먹구름이 드리워져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 SBS 예능의 병맛 3종세트는 유재석마저도 헤어나올 수 없었다. 그런데 유재석보다도 제작진의 능력을 많이 타는 강호동이니만큼, 현재 아무리 잘나가는 강호동이라고 해도 '예능선수촌'을 일으켜 세우긴 사실상 매우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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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선수촌'을 살펴보면 요즘 유행하는 예능의 포멧은 전부 다 들어있다. 캐릭터를 가진 다수의 멤버들(1박2일), 게스트보다 MC들이 더 많은 집단 토크쇼(라디오 스타), 게스트의 눈물 짜내기(무릎팍 도사) 등등의 포멧들을 한데 뭉쳐놓은 것이다. 문제는 미녀들의 가장 예쁜 신체부위를 하나로 모아놓으면 최고의 미녀가 아니라 괴물처럼 생긴 추녀가 탄생하듯, '1박2일', '라디오 스타', '무릎팍 도사'의 장점들을 모아놓은 '예능선수촌'도 이도저도 아닌 어수선한 프로그램이 되고 말았다는 사실이다. 장점들을 조화시키고 균형을 이루어줄만한 자체적인 조율능력이 '예능선수촌'에는 부재하기 때문이다. 더불어 '예능선수촌'은 너무 날로 먹으려고 들고 있다. '1박2일'의 MC몽, '라디오 스타'의 윤종신, '우결'의 서인영, '무한도전'의 전진을 캐릭터 그대로 '예능선수촌'에다 데려다 그냥 쓰려고 들었다. 모름지기 아무리 뛰어난 선수라도 주변환경이 달라지면 거기에 적응해야하기 마련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날으던 호날두도 레알 마드리드로 가면 팀 동료들과의 연계플레이와 팀전술에 맞추어 자신의 플레이를 변화시킬 수밖에 없다. 그런데 '예능선수촌'은 잘나가는 프로그램의 인기 캐릭터들을 한데 모아놓고는 전혀 다른 환경임에도 기존의 캐릭터 그대로 활약하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그로인하여 윤종신이 말을 할때는 '라디오 스타' 같고, 서인영이 말할 때에는 '우결' 같으며, MC몽이 말할 때에는 '1박2일' 같은 불협화음과 어수선함이 발생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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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현재 '예능선수촌'은 '1박2일'+'라디오 스타'+'무릎팍 도사'+'SBS 예능 병맛 3종세트'='라인업 시즌2'같은 상태라고 볼 수 있다. 비록 '야심만만 시즌2'라는 이름을 달고 나왔으나 화려한 멤버들을 모아다가 고작 한다는 것이 진흙탕에 빠뜨리며 낄낄대었던 '라인업'의 전철을 고대로 밟고 있는 것이다. '라인업'의 멤버들도 '예능선수촌'의 멤버들 못지않게 화려했다. 그러나 멤버간의 조화와 균형이 맞지않고, 웃길만 하면 잔잔한 음악깔며 감동코드를 연출한 덕분에, '라인업'은 화려한 멤버들의 이름값이 무색해질 정도로 커다란 실패를 맛보며 쓸쓸히 종영할 수밖에 없었다. '예능선수촌'도 마찬가지이다. 현재 예능에서 가장 잘나가는 캐릭터들을 가진 멤버들을 기껏 모아놓고는 게스트를 초청하여 유치한 게임+눈물 짜내기 토크+섹시 댄스 대결 같은 실로 병맛나는 내용밖에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 한국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릭쿤은 도대체 왜 저기에서 얼굴마담 노릇을 하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으며, 신세대 여성들의 욕망을 대변한다는 서인영은 시종일관 말한마디 하지 못하고 있다가 고작 올챙이송에 맞추어 섹시댄스나 추는 것이 활약의 전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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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예능선수촌'은 이름만 달라지고 인기있는 캐릭터들만 모아놓았을뿐, 하는 짓은 예전 병맛 SBS 예능의 모습을 고대로 답습하고 있었다. 특히 네티즌들의 조롱거리이자 타방송국 프로그램에서 대놓고 패러디하는 SBS 특유의 병맛자막의 재등장은 실로 충격적이기까지 했다. 혹여 SBS에서 자막작업을 하는 사람은 사람들의 조롱과 비난을 내심 즐기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 들 정도였다. '패밀리가 떴다'로 인하여 마침내 SBS 예능이 병맛 자막에서 벗어나나 했더니 6개월만에 돌아온 '야심만만 시즌2'가 다시 예전으로 되돌려 놓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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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크게 나아지지 않는다면, 강호동이 '야심만만 시즌2'로 'SBS 연예대상'의 대상 2연패를 하는 것은 매우 힘겨워 보인다. 새롭지도 않으며 캐릭터마저 어정쩡해져 버린 강호동에 비하여 사실상 침몰해가는 SBS 예능을 회생시키고 병맛 3종세트를 몰아낸 유재석이 매우 유력하기 때문이다. 유재석은 인기스타들이 멤버로서 함께해도 그들이 가지고 있는 기존의 캐릭터를 그대로 사용하기 보다는 새로운 캐릭터를 부여해주고 함께 만들어 갔다. 그런데 강호동은 본인 스스로도 '1박2일'과 '무릎팍 도사' 사이에서 실로 어쩡쩡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강호동이 계속 이런식으로 어정쩡한 모습을 '예능선수촌'에서 보여주게 된다면 강호동의 시대가 길게 이어질 거라고 장담할 수 없다. 일요일 '1박2일' ⇒ 월요일 '예능선수촌' ⇒ 수요일 '무릎팍 도사'로 이어지는 강호동의 같은 모습에 시청자들은 곧 식상함을 느끼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어쨌든 매우 실망스러운 '예능선수촌'의 첫인상으로 인하여 올 연말 'SBS 연예대상'의 대상에는 유재석이 한발 앞선 것만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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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웅크린 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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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책 백설공주 속의 마녀왕비는 마법의 거울에게 이렇게 물었다. "거울아~ 거울아~ 세상에서 누가 제일 예쁘지?" 유도리 있게 잘 말했으면 될 일을 융통성 없는 마법의 거울은 곧이곧대로 '왕비님은 백설공주님 다음으로 예쁘십니다'라고 대답했다. 그로인하여 제잘난 맛에 살고있던 전 세계적인 된장녀의 원조 마녀왕비는 폭주하여 백설공주에게 독사과를 먹이려다가 일곱난장이들한테 걸려서 생을 마감하고 말았다. 융통성 없는 마법의 거울이 그랬던 것처럼 사람들은 흔희 무언가의 뛰어남을 인정하고 칭찬하고 싶을때 비교급을 사용한다. '그냥 예쁘십니다!'라고 하면 아무일 없을 문제를 '백설공주님 다음으로 예쁘십니다!'라고 비교급을 사용하여 비교대상을 통해서 많고 적음, 크고 작음, 낫고 못함을 판단하려는 습성이 있다. 즉, 마녀왕비의 미모를 평가하고 측정하는 기준으로서 백설공주의 미모가 사용된 것이다. 비교란 차이점을 부각하고 비교대상에게 자신을 비추어 부족한 점들을 보완하고 더욱 분발하게 만든다는 장점으로 인하여 인류의 역사에서 커다란 공헌을 해왔다. 하지만 비교대상들 간에 과열경쟁을 낳고 사회에 1등 제일주의가 만연하게 만든다는 단점 역시 존재한다. 간단히 말해서, 라이벌이 없는 사람은 지속적인 발전을 기대할 수 없지만, 라이벌에게 너무 크게 패배한 사람은 좌절의 구렁텅이속에 빠져 헤어날 수 없게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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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인영을 보고 있으면 함정에 빠진 것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어떻게 벗은 비호감 이미지인데, 어떻게 올린 인지도인데, '우리 결혼했어요'의 신상마녀로서 승승장구하던 서인영이 이효리의 비교대상이 되어버리면서 다시금 비호감으로 전락할 위기를 맞은 것이다. 당초 '엄정화 vs 이효리'라는 구도가 형성될 거라는 예상을 뒤엎고 가요계의 섹시큐트 대결은 '이효리 vs 서인영'으로 굳어져가고 있다. 그런데 이효리가 워낙 선풍적인 인기와 지지를 받고 있는 덕분에, 본의아니게 이효리의 라이벌이자 비교대상이 되어버린 서인영은 뭘해도 비판받고 실제이상으로 비난을 듣는 상황에 처하게된 것이다. 이효리의 장점들을 부각하고 뛰어남을 알리기 위해서는 라이벌 아닌 라이벌인 서인영의 단점들과 부족한 부분을 비교대상으로 제시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이는 사람이 가진 아주 기본적인 심리적 본성이다. 빛이 밝아보이기 위해서는 그림자가 필요하듯 이효리라는 빛의 뛰어남을 확실하게 인지하기 위해서는 라이벌인 서인영이 그림자가 되어주어야만 하는 것이다. 덕분에 대형 커뮤니티들을 중심으로 이효리에게 선플과 칭찬의 댓글들이 달리는 것만큼이나 서인영에게는 악플과 비난의 댓글들이 늘어가고 있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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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것은 이런 상황이 작년 2007년 상황의 재판이라는 사실이다. 2007년 여름 '유혹의 소나타'의 아이비와 '톡톡톡'의 이효리가 라이벌로서 정면대결을 펼쳤다. 그당시 아이비는 외모, 몸매, 춤, 가창력까지 모두 뛰어난 완벽한 섹시 여가수로서 뭘해도 칭찬받았으며 언제나 실제이상으로 평가받았다. 그에 반하여 이효리는 외모, 몸매, 춤, 가창력 등등이 아이비와 하나하나 비교당하여 단점들이 부각되었으며 늘 실제이하로 평가절하되곤 하였다. 이런 현상은 단순히 대형 커뮤니티들의 반응에서만 나타난 현상은 아니었다. 각종 미디어들도 '아이비 vs 이효리'라는 구도를 부각시킨 후 아이비는 칭찬일색 이효리는 비판일색으로 기사들을 쏟아내었던 것이다. 인생사 새옹지마라고 2007년도에는 뭘해도 비난받고 실제이하로 평가절하 받았던 이효리가 절치부심 3집을 들고 2008년에 컴백하자, 이젠 상황이 역전되어 '이효리 vs 서인영'의 라이벌 대결에서 2007년에 아이비가 차지했던 위치에 서게 된 것이다. 더불어 '우리 결혼했어요'로 전성기를 맞았던 서인영은 괜스레 솔로앨범을 냈다가 이효리의 그림자가 될 위기에 처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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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상황을 가만히 지켜보면 미디어들은 '이효리 vs 서인영'의 대결구도가 격화되기를 바라며 연신 부추기고 있고, 거기에 자극받은 네티즌들은 이효리를 칭찬하는 것과 동시에 서인영에게서는 비판할 만한 꼬투리를 잡기에 분주한 것처럼 보인다. '원더걸스'의 소희가 팬미팅에서 비욘세를 따라한 것은 깜찍한 재현이고 서인영이 '음악중심'에서 그웬 스테파니를 따라한 것은 표절이라 평가받고 있는 것이 그 한 예이다. 개인적으로 서인영 같은 캐릭터가 연예계에 한명쯤 있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여성의 사치적인 본능을 방송에서 드러내면 된장녀라는 낙인이 찍혀 추락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 상황에서 서인영은 놀랍게도 된장녀라는 마이너스 이미지를 신상마녀라는 플러스 이미지로 바꾸어 놓았다. 아무도 시도하지 않았고 누구도 성공을 장담하지 못했던 것을 과감히 해냈다는 사실만으로도 서인영은 높이 평가받아 마땅하다. 더불어 쥐도 도망칠 구석을 남겨놓고 몰아야만 한다는 말이 있듯이, 아무리 경제가 안좋아도 여성의 사치본능을 무조건 억압하기 보다는 서인영이라는 해방구 하나쯤은 존재해주는 것이 좋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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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주변에서 도대체 서인영이 왜 인기있는지 모르겠다는 말을 듣곤 한다. 그만큼 서인영은 기존에 단단히 굳어져있던 사회 분위기와 고정관념을 깨는 파격적인 존재이기 때문이다. 서인영이라는 존재가 인기있다는 말은 그만큼 지금까지 이 사회가 여성들의 본능을 억압해왔다는 말이 되는 것은 아닐까? 실제로는 명품 가방과 명품 구두들을 하고 다니면서도 겉으로 내놓으면 비난받을까봐 쉬쉬해왔던 것은 아닐까? 서인영은 지금까지 음지영역에 놓여있던 것을 양지영역을 끄집어 내었다. 비록 그 모습이 기존에 존재하던 사회분위기와 고정관념에는 부합되지 않지만 뻔히 존재하는 것을 눈가리고 아웅하듯 언제까지나 음지영역에 놔두는 것은 옳지 못하다. 물론 서인영은 신상을 좋아하는 귀여운 된장녀일뿐 잔다르크는 아니다. 하지만 세상을 변화시키고 다양성에 기여하는 것은 비단 잔다르크만이 할 수있는 일은 아니다. 세상의 다양성 속에는 귀여운 된장녀도 포함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서인영이 인기있다는 말은 그만큼 우리 사회가 변화되어 가고 있으며 다양성이 확장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현재 서인영은 기로에 서 있다. 마침내 비호감의 이미지를 털어내고 높은 인기를 누리게 되었지만, 난데없는 이효리와의 대결구도로 인하여 다시금 비호감으로 전락할 위기를 맞은 것이다. 물론 솔로앨범 1집의 부진을 '우리 결혼했어요'로 얻은 인기를 기반으로 씻고 싶어하는 것은 알겠지만, 개인적으로 봤을 때 솔로활동을 다시 시작한 시기가 비교적 좋지 못했다. '쥬얼리'로 나왔다면 '이효리 vs 서인영'의 구도는 결코 만들어지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서인영의 '신데렐라'에서 나오는 가사처럼 아무리 서인영이 요즘 대세라고 해도 이효리는 서인영보다 더 큰 대세를 형성해 버린 것이다. 참으로 아이러니한 것은 2007년 아이비와의 경쟁구도에서 학을 뗀 이효리가 애써 엄정화와의 경쟁구도를 피하려고 노력했더니, 이젠 서인영과의 경쟁구도가 형성되어 버렸다는 사실이다. 그것도 상황이 역전된 상태로. 현재 가요계의 파이는 매우 작은 상태이다. 그 작은 파이상태로 1등 한사람이 모든 것을 독점해 버리면 가요계의 파이는 결코 커지지 않는다. 1등도 먹고 2등도 먹고 나머지 사람들도 먹을 것이 있어야만 가요계의 파이는 점점 확장될 것이다. 따라서 어떻게해서는 1등을 가리고 그 1등에게 몰아주려는 풍토에서 벗어나 이효리도, 서인영도, 엄정화도 음반활동이 성공할 수 있도록 지지해주는 것이 장기적으로 봤을 때 가요계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미친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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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웅크린 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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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짝꿍인 김종민이 공익근무를 위해서 자리를 비운 사이 1집을 발표한 신지가 솔로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얼마전 MBC '음악중심'에서 후배가수를 도와 한무대에 섰지만 마치 WWE를 보는듯한 화려한 마이크윅(?)으로 각종 억측들을 불러일으키며 검색어 1위를 차지했던 신지이기에, 신지의 솔로활동이 걱정반 기대반인 것이 사실이다. 솔직히 말해서, 까칠한 성격에 연예계의 군기반장으로 알려져있는 신지가 무대 공포증이 있다는 사실은 무척 의외였다. 그만큼 신지는 대중들에게 강한 이미지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연예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소위 노사연 => 황보 => 신지로 이어지는 연예계의 군기반장 라인은 대중들에게 익히 잘알려져 있는만큼 연예계 동료들마저도 껄끄러워하는 것이 사실이다.

TV를 돌려보던중 상당히 인상적인 장면을 우연히 목격할 수 있었다. 까마득한 후배들이 진행하는 케이블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나온 신지는 시종일관 특유의 포스로 후배 MC들을 압도했다. 덕분에 후배 MC들은 신지의 표정만 살짝 굳어도 어쩔줄을 몰라 당황했으며, 혹여 조그마한 말실수라도 하면 긴장하여 방송중임에도 신지에게 여러차례 깍듯이 사과인사를 되풀이하곤 하였다. 물론 신지가 정말 기분이 상해했다거나 화를 낸 것은 아니었다. 신지는 신지 특유의 스타일로 즐겁게 방송에 임했을 뿐이다. 문제는 신지의 스타일을 잘알고 있는 MC들이라면 아무문제 없었겠지만, 신지의 스타일을 잘 모르는 더욱이 까마득한 후배MC들인 경우 신지의 스타일은 후배 MC들을 긴장하여 얼어붙게 만들정도로 충분히 위압적으로 보인다는 사실이다. 명색이 MC들임에도 불구하고 시종일관 신지의 표정을 살피고 눈치를 보며 방송프로그램을 진행해서는 제대로된 방송이 나오기 힘들다. 그 방송을 보며 신지의 군기반장 이미지가 너무 강하게 굳어진 것은 아닌지 우려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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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와 비슷한 이미지를 가진 노사연과 황보의 경우를 살펴보자. 노사연은 얼마전 '무릎팍 도사'에 출연하여 자신이 실제로 연예계의 군기반장이었음을 인정했다.  

예전에는 그랬지. 예전에는 내가 힘이 넘치고, 할게 없고, 할게 없으니까 애들을 괴롭혀야지. 결혼하고 나서는 남들이 얘기하기를 이제 이빨빠진 호랑이라고 그래요.
노사인이 '무릎팍 도사'에 출연했을 당시 건방진 컨셉의 유세윤과 직설적인 컨셉의 우승민이 전과달리 긴장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오죽하면 노사연 스스로 '편하게 하자'라고 긴장한 유세윤과 우승민을 풀어주었을 정도였다. 기억하기로 노사연은 '일밤'에서 주병진과 콤비를 이루어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주고 '만남'으로 가요계를 석권하기 이전까지만 해도 대중들에게 있어서 그다지 친근한 이미지의 가수가 아니었다. 딱히 설명할 수 없는 강한 포스가 대중과 노사연 사이에 자리잡고 있어서 서로간의 소통이 쉽지 않도록 만들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런 현상은 '만남'으로 가수왕을 거머쥔 이후에도 노사연에게는 어느정도 남아있었다. 노사연은 동시대에 활동했던 현철, 태진아, 주현미, 송대관처럼 대중들에게 선뜻다가왔던 가수가 아니었던 것이다.
 
전혀요, 제가 누구를 군기를 잡겠어요. 내가 라이브 가수도 아닌데 누구를 뭐라 하겠어요.
황보가 오승은을 대신하여 '무한걸스'에 합류하였을 때 황보를 어려워하고 잔뜩 겁을 집어먹은 '무한걸스' 멤버들의 생생한 반응을 볼 수 있었다. 더불어 합류초기 황보는 시청자들로부터 엄청난 비판과 비난을 들어야만 했다. '무한걸스' 특유의 이미지에 어울리지 않으며 분위기를 망치는 멤버라는 비난이었다. 특히 시청자들은 황보가 '무한걸스'자체에 의욕이 없으며 다른 멤버들과 적극적으로 어울리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나름대로 열심히 하고있던 황보로서는 억울할 수밖에 없는 반응이겠지만 이는 황보의 군기반장 이미지로 인하여 받게되는 비난과 비판이었다. 워낙 까칠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황보이기에 시청자들은 황보에게 프로그램의 적응기를 주고 차근차근 지켜보기 보다는, 황보의 작은 실수도 확대 해석하고 비판과 비난을 퍼붓기에 바빴던 것이다. 이는 강한 상대일수록 작은 꼬투리라도 잡아서 억누르고 심어하는 사람의 심리에서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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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황보를 비롯하여 '우리 결혼했어요'의 여성출연자들은 시청자들의 환호와 지지를 받고있다.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하기 이전까지만 해도 솔비, 서인영, 황보는 연예계 비호감의 전형이었으며 모두들 약속이나 한듯이 까칠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다. 시청자들은 그녀들의 매력에 주목하기보다는 작은 실수와 꼬투리를 잡아 그녀들의 까칠함을 비난하는데 여념이 없었다. 비호감이라는 선입견 속에 가둔 채 좋은면을 보려하기 보다는 까칠함을 부각시킬만한 부분만을 찝어내어 확대해석하곤 했던 것이다. 하지만 리얼 버라이어티라는 틀을 통해서 자신을 효과적으로 어필할 수 있게되자 비로서 시청자들은 솔비, 서인영, 황보에 대한 선입견을 점차 변화시킬 수 있었다. 밉다 밉다하며 보았던 그녀들이 사실 알고모면 예쁘다 예쁘다 할 수 있을만큼 매력적이라는 사실을 깨달게된 것이다. 즉, 그녀들의 까칠하고 강한 이미지가 거두어지자 비로서 대중들과 그녀들의 소통이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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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군기반장 라인이었던 노사연은 실제 결혼을 통해서, 황보는 '우리 결혼했어요'라는 가상결혼을 통해서, 까칠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대중들과 소통하고 있다. 그에 반하여 신지는 여전히 군기반장 이미지를 가진 채 동료 후배들은 물론 시청자들에게마저도 강한 이미지로 비추어지고 있는 중이다. 성공한 시트콤인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유독 신지에게만 쏟아졌던 시청자들의 비판은 어찌보면 신지가 가진 강한 이미지에서 비롯된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무한걸스'에 합류한 황보에게 적응기를 주지 않고 비난부터 퍼부었듯이 시청자들은 비판을 통해서 신지라는 강한 상대를 심리적으로 억누르려 했던 것이다. 돌이켜보면 시트콤에서 신지보다 연기를 못했음에도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았던 연기자들은 얼마든지 있었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신지와 비교되며 시청자들로부터 사랑받았던 서민정도 맨처음 시트콤으로 데뷔했을 당시의 연기력은 안습이었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해보이는 서민정에게는 시청자들의 격려와 이해가 따랐지만 상대적으로 강해 보이는 신지에게는 비판과 비난이 퍼부어졌다.
 
사람은 심리적으로 자신보다 강해 보이는 상대에게 반발심을 가지기 마련이다. 그런 심리는 상대가 실제로 어떤지는 중요치 않다. 강해 보이는 상대에 대한 반발심이란 따지고 보면 상대에게 그 자신의 느끼는 공포심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중을 상대로 하고 대중의 환호와 지지를 필요로하는 대중스타가 대중들로부터 반발심을 불러일으키는 이미지를 갖는 것은 심각한 마이너스일 수밖에 없다. 신지와 대중사이에 소통할 수 없도록 까칠한 이미지가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다. 대중들은 이미지를 통해서 연예인을 보고 인식한다. 실제 신지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 매력을 가지고 있는지 대중들은 굳이 보려들지 않는 것이다. 실제의 자신과 매력을 드러내면 현재와 같이 사랑받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결혼했어요' 이전까지 대중들사이에서 비호감의 낙인이 찍혀있었던 솔비, 서인영, 황보가 이를 반증하고 있다. 따라서 의욕적으로 솔로활동을 시작한 신지가 앞으로 활동이 많아질텐데, 기존의 이미지인 까칠한 군기반장 이미지를 계속 이어가게되면 점차 설자리가 좁아지게 될 것이다. 특히 그동안 신지의 까칠한 이미지를 완충해 주었던 김종민이라는 존재가 옆에 없기에 더욱 그러하다. 대중들은 굳이 신지를 자세히 알려고 들지 않는다. 그저 신지의 이미지를 소비할 뿐이다. 따라서 그 이미지가 대중들과 소통하기 쉽도록 형성되어야만 대중들의 폭넓은 사랑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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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뚜껑이 열려봐야 확실히 알겠지만, 요즘 세간에서 화재를 불러 일으키고 있는 이효리의 3집 앨범 자켓사진들을 본 첫 느낌은 '이효리도 늙는구나!'였다. '핑클'시절부터 지켜본 이효리는 결코 섹시함에 집착하지 않았다. 자신이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모습중에 하나로서 가지고 있을뿐 자신의 이미지를 섹시함 속에 가두지 않았던 것이다. 오히려 이효리가 '핑클'의 리더시절부터 자신의 매력으로서 전면에 내세웠던 것은 털털함이었다. 겉으로 보이는 외모는 부담스러울 정도로 섹시함에도 불구하고, 마치 옆집 누나처럼 꺼리낌없이 다가와 아무렇지도 않게 헤드락이라도 걸면서 장난을 칠듯한 꾸밈없는 소탈한 모습이었던 것이다. 그렇기에 이효리는 한순간에 대한민국 남자들의 로망이 될 수 있었다. 사춘기시절 예쁜 옆집 누나에 대한 동경을 한번도 가슴속에 품어보지 않았던 남자들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2.5집의 실패와 아이비와의 대결에서의 패배가 이효리에게 압박으로 작용한 것일까? 아니면 30대라는 나이가 갖는 심적 부담감이 큰 것일까? 최근 이효리의 행보는 어딘지 모르게 조급하고 성급해 보인다. 결국 득보다 실이 많았음으로 판명난 '오프 더 레코드', 어울리지 않는 자리에서 어울리지 않는 역할로 인하여 여성 MC로서 가지는 가치만 깎아먹은 '상상플러스 시즌2' 등등. 이효리는 최근 예전같지 않은 자신의 인기를 체감하고 인기를 회복하기 위해서 종종 무리수를 두고 있다. 그리고 이번에 공개된 3집 앨범의 자켓사진들은 기존의 이효리 팬들에게마저도 낯설은 모습이기에, 이효리가 그간 두었던 무리수에 화룡점정을 찍지나 않을까 심히 걱정되는 것이 사실이다. 이효리는 누가 뭐라해도 대한민국 대중문화의 아이콘중에 하나이며 가요계의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이효리 이전의 가요계와 이후의 가요계가 크게 달라졌고, 지금도 수많은 여성 가수들이 이효리를 목표로 하고 있을만큼, 이효리는 우리 가요계에서 일종에 이정표이자 트렌드 퀸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이효리는 이제 트렌드를 선도하는 이정표이자 퀸으로서 포스를 보여야지 까마득한 후배 여가수들과 섹시경쟁을 벌일 짬밥이 아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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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효리는 섹시함을 놓고 후배가수들과 경쟁할 위치가 아니라고 볼 수 있다. 트렌드 퀸으로서 확고한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하고 그 안에서 군림할 시기인 것이다. 마돈나는 후배 여가수들과 경쟁하지 않는다. 오로지 트렌드를 선도하며 누구도 넘볼 수 없는 포스로서 후배 여가수들을 이끌 뿐이다. 비록 이효리의 포스가 마돈나에 미치지 못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대한민국 가요계에서 여가수로서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사람이 이효리임을 부정할 수 없다. 이효리를 목표로 하고 제2의 이효리가 되기 위하여 노력하는 수많은 후배 여가수들의 모습이 바로 그 증거이다. 따라서 이효리는 이제 후배 여가수들과 섹시함으로 경쟁할 것이 아니라 남다른 포스로서 이끌어야만 하는 시기이다. 실제로 작년 아이비와의 직접적인 경쟁을 통해서 이효리는 단지 상처많을 얻었을 뿐이다.

마돈나가 브리트니 스피어스나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와 경쟁하지 않고 강력한 포스로서 이끌듯이, 이효리도 아이비, 서인영, 손담비, 문지은 같은 후배가수들과 매력대 매력으로서 경쟁하기 보다는 강력한 포스로서 이끌어야만 한다. 나이를 들어가면서 섹시한 매력은 후배 가수들에 비하여 감소할 수 있지만 포스만큼은 더욱 더 강력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런 포스는 이효리에 대한 후배들의 동경을 이끌어낼 것이다. 동영상에서 후배들을 이끄는 마돈나의 무대를 동경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는 비욘세, 에이브릴 라빈의 모습이 이를 잘 나타내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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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면에서 이효리와 섹시퀸 자리를 놓고 대결을 벌일 거라면서 얼마전 요란스럽게 컴백한 엄정화의 모습은 지극히 실망스러웠다. 엄정화는 더 이상 아이돌로서 존재할 수 없다. 그야말로 가요계의 왕언니로서 후배들에게 모범을 보이고 귀감이 될만한 모습을 보여주어야만 한다. 예전에는 엄정화의 가창력과 퍼포먼스가 좋지 못해도 이미지로서 커버할 수 있었지만, 이젠 자신이 내세우듯 가요계의 퀸으로서 후배들을 압도하는 가창력을 선보이거나 후배들이 보고 배울 수 있을만한 완벽한 퍼포먼스를 보여주어야만 하는 것이다. 그것이 엄청화가 후배들을 이끌 수 있는 포스이다. 그러나 1993년 '눈동자'로 데뷔한 이후로 엄정화의 가창력은 그다지 나아지지 않았으며 퍼포먼스를 소화하는 능력마저 제자리 걸음을 반복하고 있다. 심지어 컴백무대에서 선보인 퍼포먼스는 마돈나의 'Hung up'의 무대 퍼포먼스와 상당부분 비슷하기까지 했다. 가뜩이나 마돈나가 선보인 디스코라는 같은 장르를 들고 나온 상태에서 무대 퍼포먼스마저 비슷하니, 이쯤되면 엄정화는 한국의 마돈나라기 보다는 한국의 짝퉁 마돈나라고 불러야 할 판이다. 자신만의 재해석과 재창조가 없는, 그것도 원본보다 훨씬 못한 복사품은 그야말로 유사품 정도의 가치밖에 가지지 못하기 때문이다. 더불어 유사품에는 포스가 존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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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정화의 컴백 모습이 실망스러운 만큼 반대급부로 이효리의 컴백에 기대가 쏠릴 수밖에 없다. 돌이켜보면 이효리는 지금까지 음반활동을 하면서 'Hey Girl'을 제외하고 무대 퍼포먼스에서 섹시함을 전면에 내세운 적이 없었다. 섹시함은 그저 이효리 개인이 가진 이미지로 남겨놓은 채 무대에서 만큼은 곡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흡사 뮤지컬 같은 드라마틱한 퍼포먼스를 선보여 왔던 것이다. 더불어 이효리는 'Hey Girl' 때를 제외하면 요즘 활동하고 있는 섹시컨셉의 여가수들만큼도 노출의상을 입지 않았다. 요즘 미디어들이 이효리와 엄정화를 묶어 누가 더 섹시한지 치열하게 자웅을 겨눌 것이라며 소란을 떨고 있지만, 파격적인 무대의상을 즐겨입는 엄정화에 반하여 지금까지 선보인 이효리의 무대의상은 곡을 표현하는 수단의 한 방편으로만 사용되어져 왔던 것이다. 즉, 이효리의 섹시함은 개인이 가진 이미지일뿐 무대에서 표현되는 퍼포먼스의 색깔이 아니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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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며칠 후 힙합 리듬이 가미된 펑키 댄스곡이라고 알려진 'U-Go-Girl'로 컴백하여 보여주는 이효리의 퍼포먼스도 후배 여가수들 못지 않은 섹시함보다는 그녀만의 포스가 무엇인지 확인시켜주는 무대이어야만 한다. 이제와서 이효리가 후배들처럼 야시시한 란제리 룩을 입고 무대위에서 섹시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고 해서 이효리가 후배 여가수들을 압도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진정 가요계의 트렌드 퀸으로서 군림하고 싶다면 언제까지나 후배들과 동등한 위치에서 경쟁해서는 안된다. 지금까지 쌓아올린 명성과 성과들을 기반으로 강력한 포스를 발휘하며 경쟁하기 전에 먼저 압도해 버려야만 하는 것이다. 미국의 팝계에서 마돈나가 그러하듯이, 그 어떤 후배가 등장해도 감히 이효리와 수평선상에서 비교할 수 없도록 만들어야만, 이효리는 나이와 상관없이 가요계의 트렌드 퀸으로서 활동할 수 있게된다. 후배 여가수들이 보고 따라하고 싶도록 만들어야지 경쟁하고 싶도록 만들게되면 이효리가 가지는 가수로서의 효용가치는 나이를 먹을 수록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지금 이 시점에서 '나 아직 죽지 않았거든!'이라고 외치며 동일선상에서 경쟁하는 것은 자칫 잘못하면 헛된 몸부림으로 비추어질 수 있다. 그것보다는 남다른 포스를 보이며 '다들 꿇어!'라고 당당하게 요구한 채 후배들 위에서 트렌드 퀸으로서 군림하는 것이 이효리가 진정 한국의 마돈나 같은 존재가 될 수 있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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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까지만 해도 토요일 저녁 예능의 전성시대였다면, 올해는 확실히 일요일 저녁 예능의 전성시대임이 분명하다. 다양한 소재와 포멧으로 이루어진 인기 코너들이 양산되면서 치열한 시청률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코너들을 대표하는 여성 출연자들이 기존의 이미지와는 상반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을 대표할 수 있는 여성 출연자들로 솔비, 서인영, 박예진을 들 수 있다. 이들은 자신들이 출연하고 있는 코너의 높은 인기에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내면서 개인적으로도 시청자들에게서 사랑받는 예능의 여왕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일요일 저녁 예능에서 배출된 예능의 여왕은 이전처럼 단순히 프로그램의 꽃의 역할에만 머물지 않는다. 프로그램을 주도적으로 이끌며 프로그램의 인기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정도로 중심으로서 자리잡고 있다. 따라서 현재 솔비 ▶ 서인영 ▶ 박예진으로 판도가 변화되어가고 있는 예능의 여왕자리는 요즘의 방송 트렌드로 보았을때 매우 중요하다. 예능의 여왕자리는 지독한 비호감도 호감으로 바꿀 수 있고, 그동안 사회에서 매장되는 분위기였던 된장년 컨셉도 사랑스러움으로 인식을 변화시킬 수 있을만큼 커다란 힘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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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주목받으며 예능의 여왕으로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사람은 다름아닌 솔비였다. '여자 김구라'라고 불리우며 예능 PD들만 좋아할뿐 시청자들에게는 지독한 비호감이었던 솔비는 '우리 결혼했어요'로 인하여 그야말로 인생역전을 해냈다고 볼 수 있다. 연일 솔비의 막말파문들이 쏟아지고, 여자 연예인으로서는 치명적일 수밖에 없는 김구라와 비교되면서, 솔비는 그야말로 자폭만 남은 시한폭탄처럼 보였던 것이 사실이다. 그랬던 솔비가 지독스런 비호감을 지우고 호감으로서 돌아설 수 있었던 원동력은 아이러니하게도 비호감을 쌓게 만들었던 지나친 솔직함이었다.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 선배에게 따박따박 말대답하고 심지어 지기싫어서 선후배를 가리지 않고 물어뜯기까지했던 솔비의 솔직함이, 앤디와의 신혼생활에서는 TV를 지켜보는 여성 시청자들의 부러움을 살만큼 적극적인 모습으로 비추어졌던 것이다. 솔비는 방송초반 소극적이며 잔뜩 움츠리고 있는 앤디에게 먼저 다가가고 먼저 손을 내밀어 이끄는 것도 모자라 먼저 적극적으로 애정을 표현함으로서 점차 앤디를 변화시켜 나갔다. 이런 솔비의 모습은 여자는 소극적이어야만 하며 남자가 애정표현을 해줄때까지 참고 기다려야만 한다는 틀에박힌 기존의 여성관과 신부의 모습을 뒤집는 것이기에, 지켜보는 시청자들의 기분을 시원하게 만들뿐만 아니라 가슴속까지 후련해지도록 카타르시스를 전해주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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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서인영은 '뭘 해도 싼티난다!'라는 대중들의 선입견에 갇혀 있었다. '주얼리'로서 털기춤을 작렬해도, 골반을 내놓은 의상을 입고 춤을 춰도, 흰 와이셔츠를 입고 물쇼를 벌여도 이상하리만치 대중들은 서인영을 바라보는 시각에서 '싼티'라는 고정관념을 거두려들지 않았다. 아마도 그렇기에 서인영이 그토록 명품에 집착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랬던 서인영이 굴레처럼 작용했던 '싼티'이미지를 벗어내고 사랑스러운 된장녀로서 변신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뭐니뭐니해도 자신감과 당당함이이었다. 방송초반 '우리 결혼했어요'에 등장한 서인영을 지켜본 시청자들은 다소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신상'이라는 소리를 입에 달고사는 갈데없는 된장녀임이 분명한데 이상하게도 밉거나 짜증스럽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른 여성 연예인 같았으면 사회적으로 매장되어 연예계 은퇴에까지도 몰릴만한 된장녀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서인영의 인기는 높아져만 갔다. 서인영은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애써 자신을 꾸미려 하지 않았다. 싼티나는 된장녀임을 스스로 인정한 채 자신감 넘치는 된장녀로서의 모습을 당당하게 보여주었던 것이다. 이런 서인영의 자신감 넘치는 당당한 모습은 그동안 애써 자신의 욕망을 숨겨왔던 수많은 여성 시청자들의 부러움을 사도록 만들었다. 자신들은 차마 주변의 시선이 두려워 엄두조차 내지 못했던 일들을 당당한 된장녀인 서인영이 자신감있게 해내는 것을 보며 시청자들은 대리만족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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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급격하게 새로운 예능의 여왕으로서 떠오르고 있는 박예진의 경우는 조금 특이하다. 도회적이고 섹시한 이미지로 대변되는 박예진이 털털한 모습으로 농촌체험에 나설 것이라는 사실은 시청자들도 대충 예상하고 있었다. '해피투게더-쟁반노래방'에서 이효리가 시도하여 크게 성공했던 이와같은 컨셉은 그동안 다른 여성 연예인들을 통해서 꾸준히 시도되어 왔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패밀리가 떴다'에서 '달콤살벌한 예진씨'로서 박예진이 이토록 시청자들에게서 크게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사실 다른데 있다. 박예진이 예상과 달리 이효리의 독주를 효과적으로 견제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이효리는 예능에서만큼은 '퀸 오브 퀸'이었다. 어느 프로그램에 출연하든, 어떤 역할이 맡겨지든, 특유의 스타성과 순발력으로 프로그램의 중심이 자신에게로 맞혀지도록 만들었던 것이다. 그러나 '패밀리가 떴다'에서 만큼은 다르다. 물론 이효리의 인기가 예전만 못하다는 것도 작용하지만 미모, 몸매, 성격, 승부욕까지 이효리에게 뒤질것이 없는 박예진이 이효리와 팽팽한 경쟁구도를 형성하며 프로그램의 중심이 이효리에게로 쏠리는 것을 방지해주고 있다. 즉, '1박2일'의 은초딩이 인기를 얻기 시작한 계기가 '강호동을 잡는 것은 은초딩'이라는 컨셉덕분이었듯이, 박예진이 시청자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그동안 대적할 상대가 없었던 예능의 이효리를 확실하게 견제해주고 있기 때문인 것이다. 재미있는 것은 이효리가 유재석과 함께 몸개그를 펼쳐 만든 분위기 속에서 정작 열매를 따먹고 있는 사람은 박예진이라는 사실이다. 이효리로서는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지만 그런 박예진을 지켜보는 시청자들로서는 내심 고소하고 매우 흥미진진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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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비는 적극적으로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할 줄 아는 여성의 모습으로서, 서인영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자신을 있는 그대로 내보일 수 있는 당당한 여성의 모습을 통해서, 박예진은 그동안 대적상대가 없었던 이효리를 적절하게 견제할뿐만 아니라 근소하게 앞서는 모습을 보임으로서 시청자들로부터 커다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기존의 고정관념을 과감히 뒤엎었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시도조차 해보지 않은 채 '안돼!'라고 생각한 일들을 솔비, 서인영, 박예진은 특유의 매력과 장점을 기반으로 뒤집어 버렸던 것이다. 바로 이부분에서 시청자들은 가슴이 후련해지는 듯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되었던 것이다. 현재 예능의 여왕자리는 솔비 ▶ 서인영 ▶ 박예진으로 판도가 변화되어가고 있다. 스포트라이트가 누구에게 비추든 상관없이 솔비, 서인영, 박예진이 대한민국 예능계에 던져주는 의미는 매우 특별하다. 예능의 여왕이 되고 싶으면 이젠 갖추고 있는 외적조건만을 어필해서는 안되며 과감히 기존에 존재하는 고정관념과 선입견을 깰 수 있는 고유의 매력과 장점을 갖추어야만 한다는 사실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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