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토드라마 폐지한 tvN... 역시 '도깨비'의 저주?금토드라마 폐지한 tvN... 역시 '도깨비'의 저주?

Posted at 2017.05.19 09:21 | Posted in 커버스토리-주절주절/톡&독

tvN이 금토드라마를 토일드라마로 이동하고, 수목드라마 편성을 신설하는 등 드라마 블록을 강화하는 파격적인 편성변경을 단행한다.

저무는 금토드라마의 시대... 올초에 tvN이 꿈에 그리던 20%대 시청률을 찍은 '도깨비' 이후로 줄곧 내리막을 달리던 금토드라마가 결국 토일드라마로 시간대를 이동하면서 막을 내리게 된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알다시피 '도깨비' 이후로 선보이는 tvN 드라마마다 시청률 1~2%대 부진에 빠지자 '도깨비의 저주'라는 말이 공공연히 나돌던 상황이었다. '도깨비의 저주'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tvN은 유아인-임수정-고경표 등의 화려한 캐스팅(시카고 타자기)을 선보여도 보고, 드라마 방영 시간대(8시 ▶ 8시 30분)를 재조정도 해보았지만, 결국 모두 다 실패하고 급기야 금토드라마를 폐지하기에 이르렀다.


[사진=tvN]


금토드라마의 시대가 열렸던 것은 사실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2012년까지 tvN은 드라마만 선보였다하면 족족이 망했다. 그러다가 아무런 기대없이 방영했던 예능드라마 '응답하라 1997'이 후반으로 갈수록 화제성이 폭발했다. 이에 고무된 tvN이 부랴부랴 후속작 '응답하라 1994'를 1년 만에 준비하여 선보이려 했는데, 때마침 tvN으로 건너온 나PD가 '꽃보다 할배'로 금요일 오후 8~9시대에서 대박을 터트렸다. 덕분에 tvN으로서는 일주일을 통틀어 금요일 오후 8~9시대가 시청자들의 인지도 x 관심도가 가장 높은 시간대가 되었고, 이를 활용하기 위하여 듣도 보도 못했던 금토드라마라는 특이한 편성을 시도했던 것이다.


'응답하라 1994' ▶ '꽃보다 누나' ▶ '슈퍼스타K'


금토드라마라는 tvN의 파격적인 편성은 글자 그대로 대박이 났다. 오죽하면 '금요일=tvN'이라는 말까지 나왔을 정도였다. 이에 고무된 tvN은 지상파 출신 PD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하여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이고, 동시간대 지상파 주말드라마들과 경쟁에 있어서 차별화를 꾀하기 위하여 장르물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그 결과로 '미생'이 신드롬을 일으키자 tvN 금토드라마의 인지도가 급격히 상승했다. 제대로 자신감이 붙은 tvN은 톱스타 x 인기작가들을 대거 영입하여 금토드라마에 투입했고, 작년에 '시그널'부터 '도깨비'까지 1년 내내 왕대박을 터트리기에 이르렀던 것이다.  


[사진=tvN '도깨비']


Jtbc, KBS 등이 부랴부랴 금토드라마를 편성할 정도로 '금토드라마'가 히트상품으로 떠올랐지만, 사실 tvN의 금토드라마는 커다란 불안요소가 존재했다. 기본적으로 장르물은 일반 드라마에 비하여 제작비가 더 많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 3~4명의 남녀주인공들로 지지고 볶는 로코에 비하여 '미생', '응팔', '디마프' 같은 드라마들은 출연진이 엄청 많다. 또한 '시그널', '도깨비' 같은 드라마를 만들려면 CG작업도 빡세게 해야한다. 여기에 케이블 드라마라는 특성상 톱스타 X 톱작가들에게 안겨줘야만하는 엄청난 개런티까지... 이런 상황에서 '도깨비' 이후로 선보이는 드라마마다 줄줄이 망했으니 더이상 버티기 어려운 게 너무도 당연하다.


개인적으로 tvN 금토드라마의 가장 뼈아픈 실수는 방송 시간대를 '8시 30분 ▶ 8시'로 옮긴 결정이라 보고 있다. tvN 금토드라마의 주시청층은 지상파의 주말드라마를 안보는 젊은 시청자들일 수밖에 없다. 그런데 대부분의 젊은 시청자들은 금요일·토요일의 오후에 8시부터 얌전히 TV 앞에 앉아서 드라마를 보지 않는다. '응팔', '도깨비' 정도 되는 엄청난 화제작이 아니고서는... 실제로 Jtbc는 금토드라마를 8시 30분에서 11시로 옮기자 시청률이 크게 상승했다. 여기에 김혜수x조진웅의 '시그널', 고현정X조인성의 '디마프', 공유X김고은의 '도깨비' 등이 tvN 금토드라마에 대한 기대치를 너무 높여놓았다. 따라서 높은 기대치에 부합되지 못하면 시청자들로부터 외면받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사진=tvN]


금토드라마 ▶ 토일드라마, 수목드라마 신설


tvN은 6월부터 오후 8시대에 방송되던 금토드라마를 오후 9시대에 방송되는 토일드라마로 옮긴다고 한다. 더불어 7월부터는 밤 11시대에 방송되는 수목드라마도 신설될 예정이다. 결과가 어찌 나올지는 뚜껑이 열려봐야만 알 수 있지만, 한 가지 우려되는 것은 파격적인 금토드라마의 편성으로 이제껏 대한민국 드라마계를 이끌어온 tvN 드라마가 시청률이 부진하자 지상파를 따라한다는 인상을 시청자들에게 심어줄 수 있다는 사실이다. 이렇게 되면 지금껏 tvN 드라마를 보면서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느꼈던 젊은 시청자들의 이탈이 생겨날지도 모른다. 뭐 이러니 저러니 해도 드라마만 재미있게 만들면 크게 상관없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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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유현
    토일드라마는 바로 주말드라마라는 뜻이기도 하고요.
  2. 하라니
    시카고 타자기 엄청 인기인데 시청률은 별로인 모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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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의 짬짜면 vs 박해진의 볶은밥, 금토드라마의 판도변화유아인의 짬짜면 vs 박해진의 볶은밥, 금토드라마의 판도변화

Posted at 2017.04.23 08:14 | Posted in 커버스토리-주절주절/톡&독

1% 저주 vs. 3% 꽃길

세상의 이치라는 게 참 오묘해서 아무리 기세좋게 상승하던 것일지라도 정점을 찍으면 어김없이 하락하기 마련이다. 현재 tvN 금토드라마가 그렇다. 작년까지만 해도 기세가 대단했다. '시그널'을 시작으로 '디어 마이 프렌즈', '굿와이프' 등을 연이어 성공시키더니 '도깨비'로 지상파마저도 넘어서는 왕대박을 터트렸다. 그러나 상승세는 거기까지였다. '도깨비'로 정점을 찍은 이후로 내놓는 드라마마다 줄줄이 폭망하고 있다. 오죽하면 요즘 tvN 금토드라마를 두고 '1% 저주'라는 말까지 사용되고 있을 정도이다. 실제로 '도깨비'이후 선보인 tvN 금토드라마들이 모두 시청률 1%대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tvN, Jtbc]


또, 세상의 이치라는 게 참 오묘해서 아무리 심하게 추락하던 것일지라도 바닥을 때리면 어김없이 반등하기 마련이다. 현재 Jtbc 금토드라마가 그렇다. 작년만 해도 '마담 앙트완', '욱씨남정기', '청춘시대', '솔로몬의 위증' 등을 선보였지만, 1~2%대의 시청률에서 헤메이며 고작 3%대를 기록하는 것조차 버거워했다. 급기야 '솔로몬의 위증'으로 바닥을 때리더니 이후로 내놓는 드라마마다 3%대를 기본으로 깔고 가고 있다. 즉, 요즘 Jtbc 금토드라마는 '3% 꽃길' 위를 걷고 있는 셈이다. 실제로 '힘쎈여자 도봉순'은 3.8%-5.7%로 시작되었고 '맨투맨'은 4%-4%로 스타트를 끊었다. 



유아인의 짬짜면 vs. 박해진의 볶은밥


그렇다면 잘나가던 tvN 금토드라마가 '1% 저주'에 빠진 이유는 뭘까? 또 죽을 쑤던 Jtbc 금토드라마가 '3% 꽃길'을 걷게된 이유는 뭘까? 현재 방송되고 있는 '시카고 타자기(tvN)'와 '맨투맨(Jtbc)'만 비교해 봐도 답은 쉽게 나온다. [공통점] 두 드라마 모두 복합 장르물이다. '시카고 타자기'는 액션+공포+로코+시대극을 섞었고, '맨투맨'은 첩보액션X로코를 섞었다. [차이점] 장르를 섞어서 버무린 맛이 다르다. 섞은 결과가 '시카고 타자기'는 맛이 각각 따로 노는 '짬짜면'이 되었고, '맨투맨'은 비록 깔끔하게 떨어지지는 않지만 맛이 하나로 모아진 '볶은밥'이 되었다. 


[사진=tvN '시카고 타자기']


'시카고 타자기(tvN)'가 시청자의 외면을 받는 이유가 뭘까? 간단하다.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인지 알 수가 없다. 1회부터 무려 4가지 장르를 현란하게 오고 가지만 도대체 무엇을 위해 그러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도깨비'만 해도 판타지와 로코 사이를 오고 가며 궁극적으로 보여주려 했던 것은 '도깨비의 가슴에 꽂힌 검을 뽑아주는 신부' 이야기였다. 1회부터 골인점이 확실히 제시된 상태였기에 거기까지 도달함에 있어서 [판타지길]로 가든 [로코길]로 가든 시청자는 헷갈리거나 어수선하지 않았다. 반면에 '시카고 타자기'는 6회까지 방영되었지만 여전히 골인점이 무엇인지 명확히 제시되지 않고 있다. 


[사진=Jtbc '맨투맨']


비록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지만, '맨투맨'의 초반 반응이 좋은 이유는... 1회부터 '목각상을 찾아라'라는 골인점을 확실히 제시해 놓았기 때문이다. 골인점이 확실하니 그 과정에서 박해진이 현란한 드리블 돌파를 선보이는 모습도 박성웅이 뻥축을 하는 모습도 자연스레 드라마에 녹아들게 된다. 역시 프로의 세계에서 경험이라는 걸 무시 못하는데 '맨투맨'의 김원석 작가는 이미 '태양의 후예(KBS)'로 복합 장르물을 다뤄봤기 때문인지 몰라도 장르들을 섞는 솜씨가 매끄럽다. '시카고 타자기'의 진수완 작가처럼 짜장면 한 젓가락 먹었다가 짬뽕 한 젓가락 먹는 식이 아니라, 첩보액션과 로코를 하나로 볶아서 함께 떠먹도록 만들고 있다.


복잡한 캐릭터 X 쉬운 스토리 = 장르물


마블 히어로 무비들은 스토리가 '좋은놈이 나쁜놈을 때려 잡는다'라는 한 줄이면 그만이다. 반면에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등의 캐릭터들은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다. 이처럼 장르물은 캐릭터는 복잡하지만 스토리는 쉬워야만 한다. '시카고 타자기(tvN)'처럼 캐릭터X스토리가 모두 복잡하면 시청자들이 정신을 차리지 못하게 된다. 현재 벌어지고 있는 금토드라마의 판도변화는 한드의 주류장르가 '로코 ▷ 장르물'로 옮겨가는 과정에서 생겨나는 과도기 현상이라 보아진다. 따라서 앞으로 한드는 장르물의 특성을 얼마나 잘 이해하느냐에 따라서 판도와 성패가 갈릴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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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터널' 연타석 홈런…믿고 보는 OCN 드라마'보이스'-'터널' 연타석 홈런…믿고 보는 OCN 드라마

Posted at 2017.04.04 08:19 | Posted in 커버스토리-주절주절

tvN 드라마는 지고 OCN 드라마는 뜨고

tvN이 금토드라마를 성공시킨 이후로 종편·케이블 쪽에서는 토일드라마가 도무지 힘을 못썼다. 급기야 Jtbc까지 토일드라마를 버리고 금토드라마를 선택하면서, 종편·케이블 쪽에서 토일드라마는 점차 씨가 말라가는 형국이었다. 이미 지상파에서는 '토일드라마=막장드라마'로 확고히 자리가 잡힌 상태였기에, 막장드라마를 싫어하는 젊은 시청자들로서는 토일(특히 일요일)에 볼 드라마가 없는 현상마저 나타났다. 그런데 최근 핵꿀잼을 선사하는 토일드라마가 나타났다. 영화전문 채널 OCN에서 자체 제작하여 선보이고 있는 드라마들이다.  


[사진=OCN]


[보이스] 2.3% ▷ 2.9% ▷ 5.4% ▶ 3.6%

[터널] 2.7% ▷ 3.1% ▷ 4.2% ▶ 3.5%


알다시피 얼마 전에 종영된 토일드라마 '보이스(OCN)'는 보이스 프로파일링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골든 타임과 결합시켜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인지도가 그리 높지 않은 OCN 드라마임에도 불구하고 최고 시청률이 5.6%까지 치솟았을 정도였다.(참고로 동시기에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내일 그대와'는 최고 시청률이 3.9%였다.) 후속으로 방송되기 시작한 '터널(OCN)'의 시청률도 '보이스'와 비슷한 추이를 나타내고 있다. 비록 아직까지는 화제성이 높지 않지만 지금의 추세라면 '보이스'에 이어서 연타석 홈런도 충분히 기대볼만 하다. 그렇다면 요즘 OCN 드라마가 이처럼 뜨고 있는 이유가 뭘까?



  믿고 보는 OCN 드라마 ① 미드 같은 한드

그동안 'CSI 시리즈' 같은 미드들을 많이 방영해온 채널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OCN이 자체 제작하여 선보이는 드라마들은 미드 형식을 따르는 편이다. 기본적으로 'CSI 시리즈'처럼 범죄수사 드라마를 지향하는데 액션씬의 규모, 화면 연출, 편집 등이 마치 미드를 보는 듯하다. 무엇보다도 한드의 고질병이라 할 수 있는 '기-승-전-연애'를 보여주지 않는다. 각자 한 가지씩 특출난 능력을 가진 주인공 캐릭터들은 매회 불거지는 범죄를 해결하기 위하여 동분서주하느라 바빠서 연애 할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사진=OCN]

  믿고 보는 OCN 드라마 ② 매력적인 캐릭터

한드는 사건X갈등이 드라마를 이끌지만 미드는 캐릭터가 드라마를 이끈다. 일례로 전설의 드라마 'X-파일'만 해도 스토리는 기억 못해도 '멀더'와 '스컬리'는 쉽게 떠올릴 수 있다. OCN 드라마도 마찬가지이다. '보이스'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몸 쓰는 '무진혁(장혁)'과 소리 듣는 '강권주(이하나)'라는 캐릭터였다. 두 캐릭터의 매력이 제대로 어필되기 시작하자 #시청률 #화제성이 폭발하기 시작했다. '터널'도 크게 다르지 않다. 드라마가 시작되자마자 발로 뛰는 '박광호(최진혁)', 머리 쓰는 '김선재(윤현민)', 심리 분석하는 '신재이(이유영)' 등의 캐릭터들부터 공들여 어필하고 있다. 


[사진=OCN '터널']

  믿고 보는 OCN 드라마 ③ 기시감


OCN 드라마가 잘나가는 이유 중에 하나가 '그것이 알고 싶다(SBS)'이다. 요 근래에 매주 역대급이라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다뤄지는 사건들이 시청자들의 혈압과 분노를 자극해 왔다. 그런 사건들을 소재로 가져와 드라마에서 선보이기에 시청자들은 OCN 드라마를 보면서 기시감을 느끼게 되고 더욱더 소름끼쳐 할 수밖에 없다. 이런 상태에서 OCN 드라마에서는 '그것이 알고 싶다'와 달리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결정적인 순간에 '짜잔~'하고 등장하여 사건을 속시원히 해결해 버린다. 바로 이순간 시청자들은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밖에 없다. 


앞으로 OCN 드라마는 더 잘 나갈 가능성이 높다. 먼저, 젊은 시청자들이 볼만한 토일드라마가 씨가 마르다 보니 딱히 경쟁자가 없는 상황이다. 또한, '미드 같은 한드'라는 OCN 드라마만의 스타일이 확고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기 때문에 매니아들이 모여들고 있다. 만약 시즌제까지 성공시키게 된다면 OCN는 머지않아 '한국의 HBO'를 꿈꿀 수 있게 된다.(참고로 HBO 드라마는 '믿고 보는 미드'의 대명사로 불린다.) 올해 대박나고 있는 OCN 드라마를 봐도 알 수 있다시피, 이제 장르물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임이 분명하다. tvN 드라마가 잘 나가다가 요즘 삐끗한 이유도 'tvN=장르물'이란 공식을 만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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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핑크

    TVN하고 OCN하고 같은 채널입니다. 같은 CJ 계열이에요.
    (옛날엔 별개의 채널이었습니다만
    지금은 CJ의 수많은 채널들 중 두 개죠. TVN과 OCN은)
    CJ에서 요즘 OCN을 많이 밀어주는 것 같아요. 홍보나 배우 캐스팅이나.
    TVN을 키워놨으니 이젠 OCN에 주력하는 분위기라고나 할까..
    ‘시그널’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도
    OCN에서 그간 쌓아온 장르물 내공이 기획에 큰 힘을 발휘했을 테고
    장르물에 대한 확신도 있으니 OCN을 밀어주는 것 같네요.
    그동안은 TVN에서 장르물도 간간히 하긴 했는데
    이젠 완전 분리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해봅니다.
    TVN은 로코 등등 OCN에서 장르물~~
    OCN이 독자적 채널인 것처럼 쓰셔서 댓글 남기고 갑니다~~
    걔도 TVN 친구에요~~
    • 2017.04.04 11:43 신고 [Edit/Del]
      드라마 리뷰를 10년째 하고 있습니다. 아무렴 제가 tvN과 OCN이 같은 CJ 계열이라는 걸 모를까요?

      tvN 장르물과 OCN 장르물은 확연한 차이가 존재합니다. tvN 장르물은 러브라인을 배제하지 않는데 반하여 OCN 장르물은 러브라인을 배제합니다. 따라서 두 드라마는 아무리 같은 CJ 계열이라고 해도 스타일에서 확연한 차이가 존재합니다.

      궁금한데 제가 어디에 OCN이 독자적인 채널이라고 써 놨나요? 전 단지 OCN이 시도한 미드같은 토일드라마가 성공하고 있는 반면에 tvN의 금토드라마의 성적이 못하다고만 써 놨습니다. 참고로 같은 '트와이스' 멤버라고 해도 잘나가는 멤버도 있고 못나가는 멤버도 있습니다. '트와이스'라고 다 잘나가는 게 아닙니다. 친구인게 뭔 상관일까요?
  2. 핑크
    저는 TVN과 OCN을 한번도 분리해서 생각해본 적이 없어서 제가 곡해했나보군요. 죄송합니다. 트와이스 예를 들으니 이해가 가네요. 전 왠지 와이쥐 뜨고 제이와이피 진다 이렇게 가야지, 같은 계열 애들끼리 비교를 한다는 게 갸우뚱했거든요. CJ는 특히 일하는 스타일도 타방송국하고 좀 다른 걸로 알고 있어서 더더욱요. 그리고 OCN을 영화전문채널이라고 못 박으셔서 독자적 채널로 쓰신 건줄 알았네요. (물론 여전히 OCN은 영화전문채널입니다. 제가 곡해했네요.) 죄송해요. 제가 쓴 댓글을 삭제하려고 했으나, 이렇게 다시 댓글을 달아드리는 게 더 예의일 거 같아서 댓글 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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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위기②] 유아인-조이…비호감 극복해야만 드라마 꽃길[tvN 위기②] 유아인-조이…비호감 극복해야만 드라마 꽃길

Posted at 2017.03.19 09:42 | Posted in 커버스토리-주절주절/감자 스페셜

벚꽃 잎이 울려 퍼질 이 거리를 둘이 걸어요

Jtbc 금토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의 시청률이 급기야 9%대로 올라섰다. 두 자릿수 시청률이 코앞인 상황이다. 이를 보며 tvN은 입맛이 쓸 수밖에 없다. 금토드라마라는 슬롯을 처음 만든 것도 tvN이고, 케이블 드라마의 특성에 맞는 소재들을 개발하여 지상파 드라마에만 몰려있던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어온 것도 tvN이다. 반면에 같은 기간동안 Jtbc는 어설프게 지상파 드라마 흉내를 내다가 폭망을 거듭해 왔다. 그런데 올해 초 tvN 드라마가 잠시 삐끗하는 사이에 Jtbc 금토드라마가 시청률 두 자릿수 대박을 목전에 두고 있다. 참고로 tvN 드라마 중에서 시청률이 두 자릿수에 도달한 케이스는 고작 4편뿐이다.   


[사진=tvN}

tvN 월화드라마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3월 20일 첫방송

tvN 금토드라마 '시카고 타자기' 4월 7일 첫방송


이게 다 '내성적인 보스'-'내일 그대와'가 합작하여 만들어낸 2~3월 흙길 때문이다. 최고 시청률 18.6%를 찍었던 '도깨비'가 방영될 때까지만 해도 tvN 드라마가 그저 꽃길만을 걸을 줄 알았다. 그러나 바톤을 이어받은 금토드라마 '내일 그대와'가 시작부터 노잼소리를 들으며 시청률이 최저 0.8%까지 떨어졌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여주인공의 발연기가 시작부터 작렬한 월화드라마 '내성적인 보스'마저도 시청률이 최저 1.2%까지 하락하면서, tvN 드라마의 흙길이 펼쳐지고 말았다. 다행히도 3월말부터 tvN은 새 드라마들을 선보이게 된다. 벚꽃이 만발하는 시기에 선보이는 새 드라마들은 과연 tvN에게 꽃길을 깔아줄 수 있을까?    



  '그거너사'의 불안요소: 여주인공 조이에 대한 차가운 시선

'내성적인 보스'의 발목을 잡은 것이 초반부터 불거진 여주인공 박혜수의 발연기 논란이었듯이, '그거너사'도 여주인공의 발연기 논란이 초반부터 거세게 불거질 가능성이 존재한다. '그거너사'의 여주인공으로 연기력이 전혀 검증 안된 아이돌 조이를 내세웠기 때문이다. 시청자들은 아이돌의 연기에 대해서 가장 냉정한 잣대를 들이댄다. 조이처럼 단역이나 조연을 거치지 않고 덜컥 주연부터 맡게된 케이스에는 더욱더 차가운 시선이 쏟아지기 마련이다. 따라서 '응답하라 1988'의 혜리처럼 1~2회에서부터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내지 못한다면, '그거너사'는 본격적인 스토리를 선보이기도 전에 시청자들의 차가운 외면을 받게될지도 모른다. 


[사진=tvN '그거너사']

  '시카고 타자기'의 불안요소: 남주인공 유아인의 군문제
   

요즘 유아인은 롤러코스터를 탄 것이나 다름 없다. 군입대 문제에 관한 소식이 알려질 때마다 동정론과 비판론이 크게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어쩔 수 없는 현상이다. 군문제는 워낙 민감한 사항이라서, 혹여 박보검이라 할지라도 깔끔하게 처리되지 못하면 대중은 차갑게 등을 돌릴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따라서 유아인의 군문제가 혹여 꼬여버리면 그로 인한 비판적 시선이 '시카고 타자기'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시카고 타자기'에서 유아인은 시청자들의 몰입을 이끌어내야만 하는 주인공이다. 아무리 연기를 잘해도 비호감이 가득한 연기자에게 몰입할 수 있는 시청자들이 결코 많지 않다. 


[사진=tvN '시카고 타자기]


1~2회 만으로 '대박 vs. 폭망'이 결정되는 새 드라마


무수히 많은 영상 콘텐츠가 인터넷으로 쏟아지고 있는 요즘, 새 드라마의 성패는 고작 1~2회 만으로 결정난다. 1~2회 때 호평을 이끌어내면 꽃길이 펼쳐지는 거고, 그 반대면 뭔 짓을 해도 흙길에서 허우적거려야만 한다. 차차 나아지는 모습, 발휘되는 뒷심 등은 이제 드라마의 성패에 그다지 영향을 못 미친다. 따라서 드라마의 첫인상이 매우 중요할 수밖에 없는데, 이 첫인상을 크게 좌우하는 것이 남녀주인공의 호감·비호감이다. 2~3월을 죽쑨 tvN 드라마이기에 4~5월까지 죽을 쑤면 정말 답이 안나오게 된다. 모쪼록 조이-유아인에게 쏟아질 차가운 시선을 깔끔하게 극복하고 tvN 드라마가 흙길에서 벗어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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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여전히 멋진 평으로 글을 남기셨네요. 마자요. 1-2회면 승부를 다 받다고 했도 과언이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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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종영②] 공유-김은숙의 대박, 그 찬란하고 쓸쓸한 부작용[도깨비 종영②] 공유-김은숙의 대박, 그 찬란하고 쓸쓸한 부작용

Posted at 2017.01.25 08:29 | Posted in 커버스토리-주절주절/톡&독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날이 적당해서... 모든 날이 좋았다.


'도깨비(tvN)'의 세레모니 기간이 생각보다 오래 지속될 듯하다. 대박난 드라마가 종영된 직후에 새로운 드라마가 빵~ 터져줘야만 여운이 빨리 끝나는데, 현재로서는 '도깨비'의 여운이 빨리 가시도록 만들만한 새 드라마가 잘 안 보이기에... 원래 지금같은 세레모니 기간에는 모든 것이 다 좋아보이기 마련이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도깨비'가 만들어낸 부정적 영향은 단 1도 없는 것일까? 안타깝게도 그렇지 못하다. 원래 산이 높으면 골이 깊고, 빛이 강하면 그에 따른 그림자가 짙어지는 법이다.


[사진=tvN '도깨비']


지상파 드라마들은 대부분 방송시간이 60분 내외이다. 그에 비하여 비교적 편성이 자유로운 tvN 드라마들은 방송시간이 고무줄에 가깝다. 60분 내외로 만들어지는 드라마들도 있지만 '응답 시리즈'-'도깨비' 같은 드라마들은 무려 90분을 넘길 때도 있다. 실제로 '도깨비'는 체감상 밤 8시에서 시작해서 밤 9시 30분쯤에 끝나곤 했다. '90분 드라마'는 여러가지 부작용을 낳을 수 있는데, 그 중에 대표적인 것이 '방송사고'이다. 실제로 '응답 시리즈'는 레젼드급 방송사고가 많았고, '도깨비'는 이를 피하기 위하여 한 회 결방을 선택했다.


현재도 한국 드라마 시스템에서는 매주 120(=60*2)분씩 찍어내야만 한다. 그런데 90분 드라마가 정착되면 제작진은 매주 180분씩 만들어야 하고, 생방촬영으로 가뜩이나 죽어나가는 제작현장에 헬게이트가 활짝 열리게 된다. 그에 따른 완성도 하락을 피하기 어렵다. 여기에 지금은 보도에 집중하고 있는 금토드라마 경쟁사인 Jtbc가 본격적으로 드라마에 힘을 쏟는다면 어찌될까? 얼마 전에 있었던 지상파 일요예능의 방송시간 늘리기 경쟁을 기억한다면, 머지 않아 한 회가 120분인 금토드라마를 보게 될지도 모른다.


    

현존하는 최고의 음원강자는 누구? '빅뱅'도 아이유도 아니다. 김은숙 드라마의 OST이다. '태양의 후예(KBS)' 때도 한바탕 난리가 일어나더니 '도깨비(tvN)' 때도 음원 줄세우기 신공을 보여주고 있다. [멜론 주간 차트]만 봐도 TOP10 중에 5곡이 '도깨비' OST일 정도이다. 그 과정에서 '빅뱅'만 체면을 유지했을 뿐, '악동뮤지션'-수지 등을 비롯하여 톱가수들의 신곡이 예전에 비하여 크게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 인지도가 낮거나 신인들의 신곡의 경우에는 속절없이 떠내려가 버리고 있다. 


대한민국의 가수들은 참 힘들다. 매년 쏟아져 나오는 '무한도전' 음원 피해야지, '쇼미더머니' 음원 피해야지, '도깨비'처럼 대박난 드라마 OST 피해야지... '빅뱅'-'트와이스'급이 아니한 1년 내내 피하다가 볼짱 다 본다. 물론 소비자의 선택을 어떤 식으로든 제약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 그렇다 하더라도 갈수록 음원차트가 '인지도=갑'으로 굳어지는 상황에서, 인지도가 엄청날 수밖에 없는 드라마-예능의 음원들이 1년 내내 음원차트를 휩쓰는 것은 결국 부작용을 낳을 수밖에 없다.


[사진=tvN '도깨비']


김은숙 드라마에서 과도한 PPL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하지만 '도깨비'는 해도해도 너무한 수준이었다. 중반부에서는 아예 홀수차는 PPL로 채우고 짝수차만 스토리를 전개하는 신공까지... 가장 눈에 거슬렸던 PPL은 15회에서 등장했다. 공유-김고은이 애절한 감정연기를 하는 와중에 등장하는 PPL이라니! '도깨비'의 PPL 신공이 걱정되는 이유는 다른 드라마들도 따라할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앞으로는 16부작 중에서 8부만 스토리를 전개하고 나머지 8부는 PPL용으로 비워두는 현상까지 나오지 않으리라 장담하기 어려워졌다. 


또한 연기자가 평소에 광고모델로 활약하는 제품이 드라마에 PPL로 등장하는 현상은 매우 우려스럽다. 이는 앞으로 제작진이 패딩 하나 가구 하나 원하는 대로 설정하지 못한 채 철저히 연기자의 광고계약에 맞춰 구성해야만 하는 사태를 야기한다. 또한, '도깨비'에서는 그런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지만, PPL이 과도해지면 질수록 연기자가 시청자들을 보고 연기하는 게 아니라 광고주-광고사를 보고 연기하는 현상이 나타나지 않으리란 법이 없다.  



이 글을 읽으면서 '거참 걱정도 팔자네!' 혹은 '굳이 이런 얘기로 초를 쳐야겠어?'라는 생각이 드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굳이 세레모니 기간에 부작용을 말하는 이유는... 김은숙 드라마의 성공이 향후 대한민국 드라마 트렌드를 이끌 것이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에서는 뭐든 잘 되는 것이 있으면 너도나도 몰려들어 따라하기 때문에, 비록 지금은 부작용이 크게 나타나지 않아도 머지않아서 골칫덩어리로 대두될 가능성이 높다. 더욱이 현재 나라꼴이 이 모양인 것도 대박난 드라마의 시청률급인 콘크리트 지지율에 누군가 취해(?) 있을 때, 아무도 미리 쓴소리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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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bskbsmbc67
    드라마든 예능이든 PPL이 등장하면 몰입도가 깨져서 아쉬움을 남긴다고 생각합니다. 어젯 밤엔 불타는 청춘을 보고 있는데 손톱영양제 광고모델 강수지씨가 불타는 청춘 멤버들에게 손톱영양제를 써보면 좋다고 대화를 나누던 장면이 약간 거슬려서 몰입도가 깨졌습니다. 어쨌든 이경규, 강호동의 한끼줍쇼와 불타는 청춘 등 다양한 예능형다큐 프로그램도 PPL은 가급적이면 자제하는 방향으로 제작하는게 제일 좋다고 생각합니다.
  2. ehfl05
    매일 출석은합니다.ㅎㅎㅎㅎ 도깨비 음..... 아쉽네요. ost들으며 아쉬움을 ㅎㅎㅎ
  3. 이스트
    저도 도깨비 애청자이긴 합니다만...너무 과도한 PPL이 눈에 거슬리더군요...이제 드라마는 PPL을 해도 티 안나게 하는 방향으로 가야 될 것 같은데...현실적으론 힘들겠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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