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 매거진] 송중기 vs 공유, 풀리는 중국한류의 수혜자? (648호)[감자 매거진] 송중기 vs 공유, 풀리는 중국한류의 수혜자? (648호)

Posted at 2017.05.18 09:59 | Posted in 감자 매거진

[목차]


핫이슈: 초아, 캐러비안의 해적, 성유리,  마리텔

어저께: 수상한 파트너, 언니쓰, 불한당

트렌드X: 송중기 vs 공유, 풀리는 중국한류의 수혜자?


[사진='군함도', '도깨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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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매거진] 공유의 뒤를 잇는 대세남? (645호)[감자 매거진] 공유의 뒤를 잇는 대세남? (645호)

Posted at 2017.05.04 09:07 | Posted in 감자 매거진

[목차]


핫이슈: 강동원, 윤식당, 시카고 타자기, 알쓸신잡

어저께: 추리의 여왕, 아이유, 가오갤2

트렌드X: 공유의 뒤를 잇는 대세남?


[사진=tvN,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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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브로콜리
    저는 기호1번 유승호에게 한표 던지겠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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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vs 박보영 vs 윤균상, 최강의 슈퍼히어로는 누구?공유 vs 박보영 vs 윤균상, 최강의 슈퍼히어로는 누구?

Posted at 2017.03.15 08:35 | Posted in 커버스토리-주절주절/웃자웃자^^

태권V와 마징가Z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

유재석에 의해서 탕수육의 '찍먹 vs. 부먹' 논란이 일기 전까지만 해도, 20세기 최대 난제는 '태권V vs. 마징가Z'였다. 이 난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날밤을 지세며 연구 혹은 고민을 거듭했지만 속시원히 해결되지는 못했다. 최근 한국형 슈퍼히어로들이 연이어 등장하면서 새로운 난제들이 생겨나고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도봉순 vs. 길동이' 중에서 누가 더 힘이 세냐이다. 비록 성별도 다르고 시대배경도 다르지만 둘 다 무지막지한 힘을 타고났다는 공통점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왕 힘쎈 캐릭터를 비교하는 김에 최근 왕대박난 '도깨비'도 포함시켜서 최강의 슈퍼히어로가 누구인지 한 번 가려보자. 


  ① 스피드 최강자: 도깨비>도봉순>길동이

[사진=tvN '도깨비]


'퀵실버'-'플래시맨' 등을 봐도 알 수 있다시피 빠른 스피드로 무지막지한 괴력을 제압하는 게 가능하다. 따라서 엇비슷한 힘을 가지고 있다면 스피드가 빠른 쪽이 더 강할 수밖에 없는데... 셋 중에서 가장 빠른 스피드를 가진 캐릭터는 단연 '도깨비(공유)'이다. '도깨비'는 순간이동이 가능할뿐만 아니라 시공간을 넘나들기까지 한다. 반면에 도술을 못부리는 '길동이(윤균상)'는 순간이동은커녕 스피드마저도 평범하다.('역적' 6회 참고) '도봉순(박보영)'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현재로서는 스피드가 평범하지만 붕붕 날아다니는 '도봉순'의 할머니를 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기에...('힘쎈여자 도봉순' 6회 참고)



  ② 일당백 최강자: 길동이>도깨비>도봉순

뭉쳐서 다니는 헐리우산 슈퍼히어로들과 달리 한국산 슈퍼히어로들은 혼자 다닌다. 따라서 자주 떼거리로 덤벼드는 적들에 맞서야 할 때가 많다. 언뜻 보면 전쟁의 신으로 불리었던 '도깨비(공유)'의 일당백 능력이 가장 강할 것 같다. 하지만 '도깨비'는 혼자 싸우는 법이 없으며 늘 누군가의 도움을 받곤 했다. 그런면에서 볼 때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은 채 떼거리로 덤벼드는 조폭들을 해치운 '도봉순(박보영)'의 일당백 능력이 더 강해 보인다.('힘쎈여자 도봉순' 1회 참고) 그런데 말이다. '도봉순'에게 떼거리로 덤벼드는 숫자는 늘 열명 안쪽이지만 '길동이'에게 떼거리로 덤벼드는 숫자는 늘 열명 이상이다.('역적' 6회 참고) 


  ③ 부유함 최강자: 도깨비>길동이>도봉순

[사진=MBC '역적']


슈퍼히어로 세계에도 빈부격차는 존재한다. '배트맨'-'아이언맨'처럼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슈퍼히어로 있지만 '스파이더맨'처럼 비정규직 노동자의 설움마저 겪는 슈퍼히어로 존재한다. '스파이더맨'과 비슷한 케이스가 '도봉순(박보영)'인데, 운좋게 정규직이 되었지만 사장의 갑질을 다 받아줘야만 하는 신세이다.('힘쎈여자 도봉순' 2회 참고) 그에 비하여, 비록 흙수저 끝판왕인 노비로 태어났지만 능력자 아비덕분에 남부럽지 않게 자란 '길동이(윤균상)'는 재산이 꽤 된다. 임금에게 은광까지 바칠 정도로('역적' 14회 참고) 하지만 '금나와라 뚝딱!'만 해도 금덩이가 쏟아지는 '도깨비(공유)'의 재산과는 비교자체가 불가능하다.


[사진=Jtbc '힘쎈여자 도봉순']


이상 세 가지를 비교해 봤을 때 최강의 슈퍼히어로는 '도깨비(공유)'라 봐야한다. 애초에 '도깨비'는 인간이 아니라 신이기에 죽일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순수하게 힘만 놓고 본다면 의외로 '도봉순(박보영)'이 '길동이(윤균상)'보다 더 쎄다. '도봉순'은 스치기만 해도 '원펀치 쓰리 강냉이'지만, '길동이'는 힘주어 때려도 멀찍이 날아가기만 할뿐 멀쩡하다.  하지만 막상 두 캐릭터가 일대 일로 붙는다면 '길동이' 쪽이 훨씬 유리하다. 왜냐하면 '도봉순'은 오로지 힘밖에 없지만 '길동이'는 상대를 쓰러뜨리는 사자후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재까지 선보여진 능력만 놓고 볼때 슈퍼히어로 순위는 '도깨비>길동이>도봉순' 순이라 봐야한다.


원래 현실이 시궁창일 수록 사람들은 메시아가 나타나주길 바란다. 20세기의 메시아는 종교적 형태였다면 21세기의 메시아는 슈퍼히어로의 모습을 띄고 있다. 따라서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진 이후로 '도깨비'-'길동이'-'도봉순' 등의 슈퍼히어로가 등장하는 드라마들이 연이어 주목을 받고 있는 게 결코 우연이 아니다. 하지만 평범한 국민들이 힘을 합쳐서 평화적인 촟불시위로 탄핵마저 이끌어낸 만큼 의외로 슈퍼히어로 유행이 오래가지 못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어쨌든 잘 만든 캐릭터가 큰 위력을 발휘하는 국제 콘텐츠 시장에서 한국산 슈퍼히어로들의 등장은 한한령으로 벽에 부딪친 한류에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어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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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ㅋㅋㅋㅋㅋ 언제 이런 생각을 하세요?!ㅋㅋㅋㅋㅋ
  2. 생각하면 할수록 은탁인 복받은 여자인듯해요. 시부모님 없고 시누인 따로 살고 남편이 부자지만 바쁘지도 않아 부탁만 하면 단풍국은 휘리릭 갔다가 올수 있고. 다만 일찍 단명할 팔자였기는 하지만요.

    제 이상형을 찾았는데 드라마 환상이라는게 속상할 뿐 입니다.
  3. sbskbsmbc67
    도깨비와 역적의 희한한 공통점은 아마 도깨비 간신의 얼굴 생김새와 행동이 역적의 안내상과 닮았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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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종영②] 공유-김은숙의 대박, 그 찬란하고 쓸쓸한 부작용[도깨비 종영②] 공유-김은숙의 대박, 그 찬란하고 쓸쓸한 부작용

Posted at 2017.01.25 08:29 | Posted in 커버스토리-주절주절/톡&독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날이 적당해서... 모든 날이 좋았다.


'도깨비(tvN)'의 세레모니 기간이 생각보다 오래 지속될 듯하다. 대박난 드라마가 종영된 직후에 새로운 드라마가 빵~ 터져줘야만 여운이 빨리 끝나는데, 현재로서는 '도깨비'의 여운이 빨리 가시도록 만들만한 새 드라마가 잘 안 보이기에... 원래 지금같은 세레모니 기간에는 모든 것이 다 좋아보이기 마련이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도깨비'가 만들어낸 부정적 영향은 단 1도 없는 것일까? 안타깝게도 그렇지 못하다. 원래 산이 높으면 골이 깊고, 빛이 강하면 그에 따른 그림자가 짙어지는 법이다.


[사진=tvN '도깨비']


지상파 드라마들은 대부분 방송시간이 60분 내외이다. 그에 비하여 비교적 편성이 자유로운 tvN 드라마들은 방송시간이 고무줄에 가깝다. 60분 내외로 만들어지는 드라마들도 있지만 '응답 시리즈'-'도깨비' 같은 드라마들은 무려 90분을 넘길 때도 있다. 실제로 '도깨비'는 체감상 밤 8시에서 시작해서 밤 9시 30분쯤에 끝나곤 했다. '90분 드라마'는 여러가지 부작용을 낳을 수 있는데, 그 중에 대표적인 것이 '방송사고'이다. 실제로 '응답 시리즈'는 레젼드급 방송사고가 많았고, '도깨비'는 이를 피하기 위하여 한 회 결방을 선택했다.


현재도 한국 드라마 시스템에서는 매주 120(=60*2)분씩 찍어내야만 한다. 그런데 90분 드라마가 정착되면 제작진은 매주 180분씩 만들어야 하고, 생방촬영으로 가뜩이나 죽어나가는 제작현장에 헬게이트가 활짝 열리게 된다. 그에 따른 완성도 하락을 피하기 어렵다. 여기에 지금은 보도에 집중하고 있는 금토드라마 경쟁사인 Jtbc가 본격적으로 드라마에 힘을 쏟는다면 어찌될까? 얼마 전에 있었던 지상파 일요예능의 방송시간 늘리기 경쟁을 기억한다면, 머지 않아 한 회가 120분인 금토드라마를 보게 될지도 모른다.


    

현존하는 최고의 음원강자는 누구? '빅뱅'도 아이유도 아니다. 김은숙 드라마의 OST이다. '태양의 후예(KBS)' 때도 한바탕 난리가 일어나더니 '도깨비(tvN)' 때도 음원 줄세우기 신공을 보여주고 있다. [멜론 주간 차트]만 봐도 TOP10 중에 5곡이 '도깨비' OST일 정도이다. 그 과정에서 '빅뱅'만 체면을 유지했을 뿐, '악동뮤지션'-수지 등을 비롯하여 톱가수들의 신곡이 예전에 비하여 크게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 인지도가 낮거나 신인들의 신곡의 경우에는 속절없이 떠내려가 버리고 있다. 


대한민국의 가수들은 참 힘들다. 매년 쏟아져 나오는 '무한도전' 음원 피해야지, '쇼미더머니' 음원 피해야지, '도깨비'처럼 대박난 드라마 OST 피해야지... '빅뱅'-'트와이스'급이 아니한 1년 내내 피하다가 볼짱 다 본다. 물론 소비자의 선택을 어떤 식으로든 제약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 그렇다 하더라도 갈수록 음원차트가 '인지도=갑'으로 굳어지는 상황에서, 인지도가 엄청날 수밖에 없는 드라마-예능의 음원들이 1년 내내 음원차트를 휩쓰는 것은 결국 부작용을 낳을 수밖에 없다.


[사진=tvN '도깨비']


김은숙 드라마에서 과도한 PPL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하지만 '도깨비'는 해도해도 너무한 수준이었다. 중반부에서는 아예 홀수차는 PPL로 채우고 짝수차만 스토리를 전개하는 신공까지... 가장 눈에 거슬렸던 PPL은 15회에서 등장했다. 공유-김고은이 애절한 감정연기를 하는 와중에 등장하는 PPL이라니! '도깨비'의 PPL 신공이 걱정되는 이유는 다른 드라마들도 따라할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앞으로는 16부작 중에서 8부만 스토리를 전개하고 나머지 8부는 PPL용으로 비워두는 현상까지 나오지 않으리라 장담하기 어려워졌다. 


또한 연기자가 평소에 광고모델로 활약하는 제품이 드라마에 PPL로 등장하는 현상은 매우 우려스럽다. 이는 앞으로 제작진이 패딩 하나 가구 하나 원하는 대로 설정하지 못한 채 철저히 연기자의 광고계약에 맞춰 구성해야만 하는 사태를 야기한다. 또한, '도깨비'에서는 그런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지만, PPL이 과도해지면 질수록 연기자가 시청자들을 보고 연기하는 게 아니라 광고주-광고사를 보고 연기하는 현상이 나타나지 않으리란 법이 없다.  



이 글을 읽으면서 '거참 걱정도 팔자네!' 혹은 '굳이 이런 얘기로 초를 쳐야겠어?'라는 생각이 드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굳이 세레모니 기간에 부작용을 말하는 이유는... 김은숙 드라마의 성공이 향후 대한민국 드라마 트렌드를 이끌 것이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에서는 뭐든 잘 되는 것이 있으면 너도나도 몰려들어 따라하기 때문에, 비록 지금은 부작용이 크게 나타나지 않아도 머지않아서 골칫덩어리로 대두될 가능성이 높다. 더욱이 현재 나라꼴이 이 모양인 것도 대박난 드라마의 시청률급인 콘크리트 지지율에 누군가 취해(?) 있을 때, 아무도 미리 쓴소리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뭘 억지로 강요하고 싶지는 않지만, '공감'과 '좋아요'와 '구독'은 큰 보람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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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bskbsmbc67
    드라마든 예능이든 PPL이 등장하면 몰입도가 깨져서 아쉬움을 남긴다고 생각합니다. 어젯 밤엔 불타는 청춘을 보고 있는데 손톱영양제 광고모델 강수지씨가 불타는 청춘 멤버들에게 손톱영양제를 써보면 좋다고 대화를 나누던 장면이 약간 거슬려서 몰입도가 깨졌습니다. 어쨌든 이경규, 강호동의 한끼줍쇼와 불타는 청춘 등 다양한 예능형다큐 프로그램도 PPL은 가급적이면 자제하는 방향으로 제작하는게 제일 좋다고 생각합니다.
  2. ehfl05
    매일 출석은합니다.ㅎㅎㅎㅎ 도깨비 음..... 아쉽네요. ost들으며 아쉬움을 ㅎㅎㅎ
  3. 이스트
    저도 도깨비 애청자이긴 합니다만...너무 과도한 PPL이 눈에 거슬리더군요...이제 드라마는 PPL을 해도 티 안나게 하는 방향으로 가야 될 것 같은데...현실적으론 힘들겠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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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16회: 공유-김고은의 천년사랑, 해피엔딩 같은 새드엔딩도깨비 16회: 공유-김고은의 천년사랑, 해피엔딩 같은 새드엔딩

Posted at 2017.01.22 08:14 | Posted in TV섹션: 드라마

도깨비 16화

방송일자: 2017년 1월 21일

방영: tvN
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

출연: 공유, 김고은, 이동욱 외...


천년만년 가는 사랑이 어디있겠어?


요즘 선보여지는 김은숙 작가의 드라마들은 엔딩이 두 개인 듯한 느낌이다. 스토리가 기승전을 거쳐서 진짜 엔딩에서 마감되지지만, 다수의 시청자들이 원하는 엔딩은 아니다. 그래서 마치 보너스 타임이 주어지듯이 진짜 엔딩 이후의 스토리가 몇 회 더 펼쳐진 후 다수의 시청자들이 가장 좋아할만한 엔딩을 선보이며 마무리된다. '태양의 후예(KBS)'는 12회에서 스토리가 마무리 되었지만 그 이후 사족처럼 4회 분량이 더 선보여진 후에 종영했다. '도깨비(tvN)'도 13회에서 실질적으로 스토리가 마무리 되었지만, 마치 A/S를 해주듯이 3회 분량을 더 보여주었다. 


[사진=tvN '도깨비']


다행인 것은 '태양의 후예' 때보다 '도깨비'의 보너스 타임이 훨씬 세련되게 선보여졌다는 사실이다. 물론 14, 15, 16회를 한 회로 압축하여 보여줬으면 더 좋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은 다소 존재하지만... 개인적으로 '도깨비'의 보너스 타임 중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회차는 15회였다. 비록 내용상으로는 가장 지루(혹은 달달)했지만, 15회를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김은숙 작가는 6~70대가 되어서도 계속 로맨틱 코미디를 쓰겠구나, 라는... 그리고 궁금해졌다. 6~70대 작가가 쓰는 로맨틱 코미디는 과연 어떤 모습일지?



어떤 의미에서 '도깨비'는 김은숙 작가의 드라마들을 통틀어 가장 쓸쓸한 엔딩을 선보였다. 엔딩을 보고 나서야 이 드라마의 타이틀이 그냥 '도깨비'가 아니라 '쓸쓸하고 찬란한 신 도깨비'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해피엔딩인데 무슨 소리냐고? 천만에 해피엔딩은 착시현상일뿐 모두가 새드엔딩을 맞았다. 세기의 사랑, 세기의 비극인 '로미오와 줄리엣'을 떠올려 보자. 로미오와 줄리엣의 사랑이 비극인 이유는 현생에서 맺어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만약 두 사람이 다음 생에서 나란히 환생하여 맺어졌다면 '로미오와 줄리엣'은 비극이 아닐까? 

 

만약 현생에서 못이룬 사랑을 다음생에서 이루는 게 해피엔딩이라면, 이 세상에 새드엔딩은 존재치 않게 된다. 그런식이라면 '미안하다 사랑한다(KBS)'의 결말을 보며 시청자들은 눈물을 흘릴 필요가 없다. 죽은 '차무혁'-'송은채'가 다음 생에서 환생하여 알콩달콩 자식새끼 여럿 낳고 잘 살지도 모르기에... 결국 해피엔딩이냐, 새드엔딩이냐를 결정하는 것은 현생과 관련될 뿐 다음생은 고려의 대상이 아니다. 물론 '지은탁(김고은)'은 전생의 기억을 가지고 있기에 다른 상황이긴 하다. 그러나 이 역시 해피엔딩과는 상관없다. 


[사진=tvN '도깨비']


자신만만하게 살아가던 '써니(유인나)'는 어째서 외롭게 살다 죽었나? 전생의 기억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써니'로서 현생의 삶을 살아가지 못한 채 '김선'이라는 전생에 얽매인 채 살아갔다. '지은탁'도 마찬가지이다. 언뜻 보기에는 죽음마저도 갈라놓지 못한 사랑처럼 보이지만, 다시 태어난 '지은탁'은 현생의 삶이 아닌 전생에 얽매인 삶을 살아간다. 태어나기 이전부터 정해진 '도깨비 신부'라는 운명에서 한발작도 벗어나지 못한 삶을... '도깨비(공유)'는 또 어떤가? 다시 태어날 '지은탁'을 만나기 위하여 100년 가까이 홀로 쓸쓸히 기다렸고, 다시 만난 '지은탁'이 또 죽으면 100년, 200년을 또 홀로 쓸슬히 기다려야만 한다.


[사진=tvN '도깨비']


망각은 신의 배려가 아닐까요? 괴롭지 말라고.

 

'도깨비'에서 꾸준히 제시된 두 가지가 있다. 모든 걸 기억하는 영원불멸의 삶은 형벌이고, 망각은 신의 배려라는... 실제로 전생을 기억하는 이들은 모두 불행한 삶을 살았다. 가장 비극적인 커플이었던 '왕여(이동욱)'-'김선(유인나)'이 비로소 행복해진 것도 전생을 잊은 채 다음생에서 다시 만났을 때이다. 결국 김은숙 작가는 13회에서보다 16회를 통하여 '도깨비(공유)'-'지은탁(김고은)'에게 더 지독하게 쓸쓸하지만 찬란한 엔딩을 선사했다. 마지막 씬을 떠올려 보자. '지은탁'은 천년만년 가는 사랑을 다음과 같이 정의내렸다. 슬픈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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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bskbsmbc67
    드라마 시크릿 가든부터 드라마 도깨비까지 김은숙 작가님의 2010년대 흥행 성공작 중에 가장 좋았던 작품은 상속자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젊은이의 사랑과 중년의 사랑을 적절히 조화시킨 구성이 훌륭했으며, 특히 요즘 국민악역 도원장으로 유명한 최진호가 김우빈 아빠로 나올 당시 결말에서 제우스호텔이 망해서 결국 윤손하에게 버림받아 허망하게 무너졌지만 그래도 악역으로서 비참한 최후가 아닌 밝은 분위기로 결말을 맞이한 내용도 인상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2017.01.23 09:08 신고 [Edit/Del]
      님께서는 현실적인 소재의 드라마들을 선호하시는 것 같군요. 하긴, 현실이 시궁창이라서 사람들이 자꾸만 현실도피식으로 판타지에 기대는 것이 그다지 좋은 현상만은 아니죠.
  2. 저도 뭐가 해피엔딩이라는 건지 모르겠네요.
    어제 무지하게 찜찜했어요.

    저는 꽉 닫힌 해피엔딩을 좋아하는 편이라.

    이건 해피엔딩 아니에요.

    은탁이가 나머지 세 생을 겪고 다시 신(도깨비)랑 만나서 백년해로 한다쳐도 겨우 400년 살텐데 그 이후 신의 삶은 어떻게 되는 건지

    차라리 신이 도깨비의 능력을 다 잃더라도 유한한 생명을 가진 평범한 인간으로 돌아와 은탁이와 행복하고 평범한 삶을 보내다 갔으면 어땠을까요? 아님 은탁이가 신처럼 도깨비가 되거나.

    지붕뚫고 하이킥 이후로 두번째로 화나고 짜증나는 결말이었어요.

    차라리 이 모든 게 여주의 소설이었다 라는 '파리의 연인' 결말이 더 났네요.
    • 2017.01.23 09:09 신고 [Edit/Del]
      13회에서 끝냈으면 엔딩이 역대급으로 기억됬을 텐데... 좀 아쉽습니다. 그래도 김은숙표 드라마들의 엔딩이 점점 나아지는 것은 매우 반가운 현상입니다. ^^
  3. 다음은 모 보실꺼예요?!!! 따라 보게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 향이
    위의 lam정원님은 저랑 반대시군요 ㅎㅎ 전 역대 드라마인생에서 가장 인상깊고 마음에 든 엔딩이 지붕뚫고하이킥이랑 도깨비였는데.. 시크릿가든에서도 13~14회쯤이었나요 현빈이 혼수상태의 하지원을 차에 태우고 비가 내릴 것 같은 다른 지역으로 가는 장면으로 차라리 엔딩을 했으면 더 좋았을껄 했거든요 전 도깨비 엔딩 좋던데.. 정말 감자님 말씀처럼 찬란하고 쓸쓸해서요 아마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그리고 감자님 다시 돌아오신거 너무 기쁘고 반가워요! 몇 년째 리뷰글 봐 왔는데 글 안 쓰신다 하셨을 때 이제 뭐 보나 했거든요.. ㅠㅠ 다른 사람들과 다른 시선으로 글 써주셔서 항상 재미있어요 다만 조금 아쉬운 건 비판적인 내용이 좀 많다는거 ㅠㅜ 긍정적인 글도 많이 읽고 싶네요
    그래도 다시 돌아오신거 너무 좋아요 오늘 발견했거든요 돌아오신거.. 이제 또 종종 들어올게요 ^^ 좋은 글 앞으로도 부탁드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5. 김태민
    지은탁 환생했을때이름박소민이라써있던데원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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