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를 부탁해' 역대최악 맹기용의 '맹모닝', 3가지 효과'냉장고를 부탁해' 역대최악 맹기용의 '맹모닝', 3가지 효과

Posted at 2015.05.26 07:34 | Posted in TV섹션: 버라이어티

냉장고를 부탁해 28회

방송일자: 2015년 5월 25일

방영: Jtbc

연출: 성희성 외...

출연: 이연복, 김풍, 이원일 외...



우리가 한단계 더 나아가기 위해서는 이슈 메이킹을 해야 한다!


아마도 '냉장고를 부탁해'의 제작진이 회의실에 모여앉아서 머리를 맞대고 생각해낸 결론인 것 같다. 실제로 28회는 일부러 이슈를 만들려고 노력하지 않고서는 나올 수 없는 방송이었다. 게스트 션의 집에서 굳이 냉장고를 4대나 가져와서 스튜디오를 답답하게 만들어 놓은 덕분에, 셰프들이 요리대결 과정에서 시간측정에 애를 먹고 말았다. 이연복-이원일-박준우와 달리 맹기용은 인턴기간 없이 합류시켜서 논란을 만들더니, 첫 요리대결부터 역대최악의 음식이 나옴으로써 욕을 포크레인으로 퍼먹는 결과를 낳았다. 심지어 28회는 자막-BGM-편집마저도 기존과 달리 특유의 센스가 느껴지지 않는 방송이었다.



역대 최악의 방송에서 나온 역대 최악의 요리, '맹모닝'     


실제로 제작진이 노린 것인지 아닌지 확인할 수 없지만, 28회 방송이 나간후 대한민국의 모바일&인터넷에서는 '냉부해로 대동단결!' 현상이 나타났다. 그동안 칭찬과 찬사로 넘쳐나던 '냉장고를 부탁해' 관련 반응들이 방송을 시작한지 6개월 만에 욕으로 도배되었던 것이다. 이처럼 모든 커뮤니티가 욕을 하는 경우는 '땅콩리턴'이후로 처음이 아닐까 싶다. 참고로 유승준이 14년 만에 사과방송을 내보냈을 때에도 반응이 찬반으로 갈리었다. 만약 제작진이 정말 이슈 메이킹을 노린 것이라면 120% 성공한 셈이다. 보나마나 오늘 하루동안 모바일&인터넷에서 최고 이슈는 '맹모닝'이 될테고, 잘하면 다음주까지도 이슈가 사그러지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도대체 새 출연자인 맹기용이 만든 '맹모닝'은 뭐가 문제였을까? '맹모닝'의 비주얼만 봐도 답이 딱 나온다. 역대 최악의 요리 비주얼인 것은 물론이고 쉽게 입에 댈 수 없는 포스를 풍긴다. 시청자들은 지금껏 '냉부해'의 요리들을 눈으로 먹어왔다. 그게 가능했던 이유가 셰프들의 요리가 맛 이상으로 비주얼도 뛰어났기 때문이다.(전문 요리사가 아닌 김풍은 제외) 그런데 전문 요리사인 맹기용이 만든 '맹모닝'은 심지어 김풍이 만든 요리들보다도 비주얼이 안 좋았다. 이렇게 되면 '냉장고를 부탁해'를 보는 시청자들은 눈으로 맛보는 큰 즐거움을 잃게 된다. 혹여 김풍의 요리들처럼 비주얼이 안 좋아도 맛이 좋으면 모든 게 용서된다. 오히려 '도대체 무슨 맛일까?'라는 궁금증이 샘솟는다.  



"오늘 이원일 셰프를 잡고 다음에 정창욱 셰프에게 도전하겠다 싶었는데, 이렇게 되면 저랑 다음주에 붙어도..."

 

반면에 맹기용의 '맹모닝'은 비주얼도 최악인데 맛평가마저도 역대 최악이었다. 실제로 전문 요리사가 만든 음식을 맛본 게스트가 '비리다'-'군내 난다'라는 식으로 맛을 평가해 본적이 없다. 알다시피 '비리다'-'군내 난다'라는 평가는 요리 아마추어에게나 쓸 수 있는 표현이기 때문이다. '맹모닝'이 오죽이나 비리면 맛을 본 셰프들의 리액션이 거의 없다시피 했으며, MC 김성주-정형돈이 계속해서 놀려댔다. 참고로 28회의 방송에서 최고의 명장면은 다른 셰프의 요리를 평가하는 맹기용에게 MC 정형돈이 뼈있는 한마디를 던졌을 때였다. '그 안에 꽁치가 들어갔으면 어땠을까요?'


이처럼 역대 최악의 방송에서 역대 최악의 요리를 보면서 나름 애청자로서 계속 생각해 보았다. 도대체 제작진이 뭘 노린 것일까? 3가지 효과가 가능했다. 첫째, '냉장고를 부탁해'의 요리들이 쉬워보인다는 느낌이 단번에 사라졌다. 기존 셰프들의 실력이 그만큼 뛰어났던 것이다. 둘째, MC 김성주-정형돈의 깐족멘트들이 물 만난 고기처럼 살아났다. 실제로 '맹모닝'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김성주-정형돈이 빵빵 터트렸다. 셋째, 얼토당토 않는 요리를 요구하는 게스트들에게 적당한 긴장감을 부여했다. 이제 잘 생각해서 요리를 요구해야지 너무 장난스럽게 요구했다가는 낭패를 당할 수도 있게된 것이다. 



'맹모닝'이 새 출연자인 맹기용이 가진 실력의 전부라고는 생각치 않는다. 가뜩이나 첫출연이라서 긴장한 상태인데다가, 대 선배들 앞에서 요리를 하다보니 멘붕이 찾아왔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실수는 한번으로 족하다. 다음번 대결에서도 역대 최악의 요리를 만든다면 맹기용 본인은 물론 '냉장고를 부탁해'가 그동안 쌓아올린 '최고의 쿡방'이라는 명성도 허물어지게 될 것이다. 암튼 요즘 Jtbc 예능들의 상태가 매우 안 좋다. 한참 잘 나가다가 최근 들어서 마치 단체로 짜기라도 한 듯이 헛발질을 해대고 있다. Jtbc 예능은 타겟 시청층에 의존하는 예능이다. 따라서 타겟이 되는 고정팬들을 잃으면 Jtbc 예능들이 속절없이 추락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결코 잊지 말아야만 한다.   

  1. 비밀댓글입니다
  2. 요즘 jtbc
    누가 신규 폐지를 결정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계속 죽을 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잘 나가던 속사정 싸롱을 폐지하는 결정부터 해서~김부선 하차문제도 그렇고 뭔가 계속 균형이 깨지고 있다고 봅니다. 책임자를 바꿔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나마 냉부해가 볼만했는데~예능은 tvn에게 넘겨야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3. 오늘 하루 종일 그 일로 난리가 났더라고요..물론 마음에 안드는 것은 어쩔수 없고 개인 마음이라고 하지만 마녀 사냥 식으로 나가니까 정말 눈살이 찌푸리게 합니다...
  4. 방송에서 그렇게 극단적으로 나오진 읺았는데 어딜가나 글이 몇몇 장면만 뽑아 자극적으로 나오네요
  5. 껄껄
    의도 된 건지는 모르겠으나... 맨날 스크릴렉스 노래 틀어주다가 오늘 웬일로 나이프파티 404랑 Resistance 나와서 개꿀잼으로 봄 아 물론 꽁치는 좀 극혐... 음악감독이 덥스텝 꽤나 좋아하나봄ㅋ
    거의 대부분은 아는 아티스트들 개꿀잼! 예능은 마녀사냥,비정상이 제일 재밌는데 그마저도 이제 끝물...ㅜㅜ
  6. 1회부터 빠짐없이 다 본 애청자인데 하다못해 김풍이나 인턴솊들이 처음 만든 요리들도 볼 만하고 무슨 맛일까 궁금했는데..이번 방송은 눈으로 테러당한 기분이었어요. 비위상하긴 처음.. ㅠ
    이 충격이 글쓴이 생각처럼 의도된거 였다면 성공한거네요ㅋ 에휴
  7. 땜빵아니었나요? 또나오길바랍니까? 헐 진짜로 망하길 바라는지~~기본에 기본도 모르는 자가 쉡이라니~~
  8. 제이티비씨잖아요. .
  9. 방송보고 진짜 토하는줄.어디서 데려다왓는지 몰라도 이제 안나왓으면 좋겟네요.진짜 우엑이다 우엑
  10. 와우
    정말 애청자다운 리뷰 같습니다. 잘 읽고 갑니다.
    맹모닝 덕분에 냉장고를 부탁해 프로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됬네요.
    감자님 말씀대로 매번 15분 컷으로 새로운 요리 내놓는 쉐프들의 대단함을 새삼 깨닫습니다..

    맹모닝이 그 분의 전부이자 실력은 아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런 요리 비주얼로 방송을 탔다는게 조금 적응이 안되네요. 시청자들이 그들 요리를 가장 먼저 받아들이는 것은 시각이기 때문에
  11. 엄청 잘 써주시네요 부탁 받았어요?
    이렇게 무마하고 넘어가기엔.. 넘 구린게 많은데요.. 낙하산 광고주 실력 빽 삼성과 jtbc 등둥
  12. 세가지 효과
    냉부해의 기본 취지가 어느 가정에나 있는 그런 흔한 식재료들로 이렇게 요리를 할 수 있다인데
    첫째 효과가 적용되면 방송자체가 의미가 없어질듯 그냥 맹씨 매장 시킬려고 섭외했다고 보는게 정신건강상 이로울거 같습니다
  13. 내맘
    제가 하고싶던 얘기에요 ㅠㅠ 기존 쉐프들의 창의력 넘치는 요리의 재발견 & 제발 애매한 요리는 시키지 말것.. 퓨전요리가 싫다면서 이연ㅂ 쉐프의 요리를 선택한건 납득할수 없는 핑게...이연ㅂ 쉐프의 요리에도 중국요리에 김치를 넣었기때문에 그것도 퓨전인데...차라리 그냥 이쉐프의 요리가 더 맛있다고 하면 될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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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원더걸스'의 맞대결, 1라운드의 승자는?'소녀시대'-'원더걸스'의 맞대결, 1라운드의 승자는?

Posted at 2011.11.19 10:03 | Posted in 커버스토리-주절주절


프로란(professional) 경쟁을 통해서 성장하고 성과를 통하여 인정받는다. 자기발전과 자아실현을 목적으로 하는 아마추어(amateur)와는 달리 프로는 외부의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외부로부터 좋은 평가를 이끌어 내는데 있어서 경쟁을 통하여 쌓아올린 성과만큼 효율적인 것이 없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인 '우사인 볼트'가 100M 트랙에서 혼자 달린다면 세계신기록이 경신될 수 있을까? 세계최고의 피겨여왕 김연아가 경쟁자들 없이 혼자서만 은반위에서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받는다면 과연 어떤 상황이 벌어질까? 물론 아마추어의 스포츠 경기에서는 순위보다 개인기록을 더 중요시하게 여긴다. 그러나 프로의 스포츠 경기에서는 개인기록이상으로 순위에 스팟라이트가 쏟아지게 된다. 선수들의 개인기록이 얼마나 향상되었는지보다 누가 경쟁에서 승리하였는지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훨씬 크기 때문이다. 

따라서 프로에게 있어서 경쟁을 통한 성과란 필수요소일 수밖에 없다. 톡 까놓고 말해서, 경쟁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것은 프로로서 자격이 없다는 말이나 다름없다. 순위보다 개인기록이 더 중요하다면 프로로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행위를 그만둔 채 아마추어로서 자기만족만을 추구하는 것이 옳다. 이는 비단 스포츠계뿐만 아니라 연예계도 마찬가지이다. 비록 나이는 상대적으로 어리지만 아이돌들도 직업적인 연예활동을 통하여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프로임에 분명하다. 아이돌에게 또래의 일반인들보다 더 엄격한 도덕의식과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는 이유도 아이돌이 프로로서 창출한 부가가치를 소비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대한민국 연예계에서는 매우 흥미로운 프로들의 경쟁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2세대 아이돌 시대를 대표하는 양대 걸그룹인 '소녀시대'와 '원더걸스'의 맞대결이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매년 갤럽이 발표하는 '대한민국 가수 선호도 조사'의 결과를 살펴보면 알 수 있다시피, '원더걸스'와 '소녀시대'는 국민 걸그룹급의 인기-인지도를 누려왔다. 자고로 거물들의 맞대결에는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더욱이 어느덧 2세대 아이돌 시대가 저물어가는 시점이기에,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소녀시대 vs. 원더걸스'의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여기에 쏠리는 관심이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소녀시대-더 보이즈'는 활동을 마무리하는 시점이고 '원더걸스-BMB'는 활동을 시작한 시점이기에 맞대결의 전체적인 결과는 판단하는 것이 아직은 무리인 게 사실이다. 다만 음반활동의 판도를 크게 좌우하는 1주차 성적은 각각 나왔기에 이를 비교하여 맞대결의 판도를 예측해볼 수는 있다. 1주차 성적의 비교는 각각 인용된 차트의 집계기준에 따른다. 물론 노래마다 발표요일이 다르고 그에 따라서 집계기간이 다르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이미 차트의 집계기준이 나와있는 상태에서 소속사들이 각각 취한 전략에 따른 선택일 뿐이다. 명확한 기준에 따라서 집계되는 차트에서 각각 다른 선택을 한만큼 그에 따른 불이익은 스스로 감수할 수밖에 없다.  


  [가온차트]  다운로드  스트리밍
 소녀시대-더 보이즈(1주차)  759,463  1,361,661
 원더걸스-BMB(1주차)  859,174  2,223,589

국내에 존재하는 음원차트중에서 유일하게 구체적인 수치가 제시되는 [가온차트]에 따르면 1주차 성적에서 '원더걸스-BMB'가 '소녀시대-더 보이즈'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월요일에 공개된 '원더걸스-BMB'에 비하여 '소녀시대-더 보이즈'는 수요일날 공개되었기에 집계기간에서 손해를 본 것이 사실이지만, 앞서 언급했다시피 이는 차트의 집계기준이 명확히 나와있는 상태에서 '소녀시대'측이 행한 선택이기에 불이익을 스스로 감수할 수밖에 없다. 매우 흥미로운 사실은 '소녀시대-더 보이즈'가 2주차에 접어들어서 '노을-그리워 그리워' 등에 1위자리를 내주었듯이 '원더걸스-BMB'도 2주차에 접어들어서 '버스커버스커-서울사람들'에 1위자리를 내주고 있다는 점이다. 즉, 두 그룹 모두 1주차 성적은 뛰어나지만 예전과 달리 롱런을 하는데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알다시피 1주차 성적은 팬덤과 네임밸류가 좌지우지하지만 롱런은 대중의 호응과 반응이 따라주어야만 가능하다.


 [한터차트]  음반판매량
 소녀시대-더 보이즈(1주차)  51,***
 원더걸스-BMB(1주차)  7,***

국내에 존재하는 음반차트중에서 출하량이 아닌 판매량을 기준으로 하는 [한터차트]에 따르면 1주차 성적에서 '소녀시대-더 보이즈'가 '원더걸스-BMB'를 그야말로 압도해 버렸다. 특히 '소녀시대'의 경우에는 4일간 판매된 수치임에도 불구하고 7일간 판매된 '원더걸스'의 판매량을 7배 이상 앞섰다. 혹자들은 '원더걸스'가 원래 음원은 강한 반면에 음반이 약한 걸그룹이었다고 항변하지만, 자료를 찾아보면 'Tell Me'를 타이틀곡으로 내세웠던 정규 1집의 판매량이 7만장을 넘어선다. 미니 1집 '아이러니'이후로 '원더걸스'의 음반들은 최소 3~4만장이 넘게 팔리곤 했다. 반면에 이번에 출시한 정규 2집은 현재까지 11,***장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는 정규 1집이 12,***장 팔린 소속사 후배인 '미스에이'보다 못한 성적이다. 알다시피 요즘 음반판매량은 팬덤장사이다. 따라서 미국진출로 인한 '원더걸스'의 팬덤붕괴(?) 현상이 심각함을 알 수 있다. 


   소녀시대  원더걸스
 뮤뱅-1주차 방송점수  1,8**  1,6**
 라디오 스타-시청률  10.8%  10.7%

'뮤직뱅크'의 K-차트에 반영되는 방송점수는 한주동안 KBS의 TV와 라디오에서 노래가 방송된 횟수를 가지고 점수로 환산한다. 비록 공중파 3사를 전부 아우르는 것은 아니지만 현실적으로 표본으로서 사용할 수 있는 방송점수가 K-차트밖에 없는 것도 사실이다. 대중의 호응도(혹은 소속사의 영향력)를 알 수 있는 방송점수를 살펴보면 '소녀시대-더 보이즈'가 '원더걸스-BMB'보다 2백점 정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라디오 스타'의 게스트로서 '소녀시대'와 '원더걸스'가 일주일 간격으로 출연한바 있다. 물론 '소녀시대'의 경우에는 제시카-티파니-태연만 출연했으며 박해미-임태경과 함께였다. 반면에 '원더걸스'의 경우에는 5멤버 모두가 출연했으며 응원군으로 조권-민이 뒤늦게 합류했다. 시청률을 비교해보면 '소녀시대편'이 '원더걸스편'보다 근소하게나마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제시한 비교는 어디까지나 1주차 성적일 뿐이다. 틀린말 없는 옛말에도 '마지막에 웃는 자가 진정한 승리자이다'라고 했다. 따라서 '소녀시대 vs. 원더걸스'의 맞대결에서 누가 진정한 승리자인지는 '원더걸스-BMB'의 활동이 끝나봐야만 확실히 알 수 있다. 특히 1주차 성적은 팬덤빨과 네임밸류빨이 크게 영향을 미치기에 더더욱 그러하다. 하지만 이를 감안한다 하더라도 '원더걸스'가 예전같지 않다는 사실만큼은 부인할 수가 없다. '소녀시대'와의 대결에서 확실하게 우위를 보이는 부분이 음원차트뿐인데, 이마저도 롱런이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이다. 마찬가지로 '원더걸스'가 미국진출로 자리를 비운 사이에 압도적인 위상을 갖게된 '소녀시대'임에도 불구하고, 막상 맞대결에서 음반차트를 제외하고 확실한 우위를 점한 부분이 없다는 사실은 '더 보이즈'의 성과가 기대치를 밑돌았다는 증거나 다름없다.  


혹자는 말한다. 굳이 비교할 필요가 있느냐고? 둘 다 잘되면 좋은 게 아니냐고? 프로에게 경쟁이 필요한 이유는 궁극적으로 다 잘되기 위해서이다. 경쟁이란 한쪽이 한쪽을 밟고 올라서는 것이 아니라 서로에게 자극을 주어 더 노력하도록 만드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경쟁의 결과를 확실히 밝히고 승자에게는 영광을 패자에게는 격려를 해주어야만 한다. 자신이 거둔 성과와 그로 인한 위치를 확실히 알아야만 다음 경쟁을 위한 전략과 그에 따른 노력이 결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최동원 vs. 선동렬'의 맞대결이 전설처럼 회자되듯이 '소녀시대 vs. 원더걸스'의 맞대결로 확실히 기록으로 남겨놓아야만 두고두고 회자될 수 있다. 그렇다면 이번 맞대결에서 '소녀시대'가 승자이고 '원더걸스'가 패자일까? 천만에 '소녀시대'가 앞선 것은 어디까지나 1주차 성적일 뿐이다. 아직 레이스는 끝나지 않았고 '원더걸스'가 뒤집을 수 있는 기회도 어렵지만 존재한다. 즉, 아직까지 마지막에 웃는 자가 결정된 것은 아니다. 
  1. 비밀댓글입니다
  2. 라이벌 구도가 있어야 빅매치가 있게 되고 그렇게 흥행하는 거라 봅니다. 라이벌화 하는 것이 싫다는 말은 흥행도 없다는 게 되겠지요. 그렇기에 원더걸스가 없는 동안 너도나도 잘 나가는 소녀시대랑 라이벌 되려 애쓰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번 매치가 어떻게 결과가 날지 궁금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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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매거진] 2011년 9월 29일-143호(목요판!)[감자 매거진] 2011년 9월 29일-143호(목요판!)

Posted at 2011.09.29 10:45 | Posted in 감자 매거진


-커버 스토리-

 
'누난 내여자니까, 너는 내여자니까' 대한민국에는 이른바 '누나들의 로망'이 두명있다. 한명은 아예 '국민 남동생'이라는 닉네임을 가지고 있는 이승기이고, 다른 한명은 '짐승돌의 대명사' 택연이다. 완전히 상반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이승기와 택연이 대한민국의 누나들로부터 받는 사랑은 상상이상임에 분명하다. 실제로 이승기는 주팬층이 누나들이다. 오죽하면 여성모델의 전유물이었던 냉장고 CF에까지 진출했을만큼 누나들의 절대적인 사랑을 받고있다. '2PM'이 철옹성 같았던 '동방신기 vs. 빅뱅'의 구도사이를 비집고 들어갈 수 있었던 것은 누나들을 집중공략한 덕분이었다. '아이돌=미소년' 이미지를 과감히 탈피한 채 '아이돌=짐승남'의 이미지를 어필한 '2PM'에게 가장 열광적인 호응을 보인 쪽이 바로 누나들이었던 것이다. 그런 '2PM'의 선두에는 누나들을 위해서 아낌없이 찢어준 '찢택연' 택연이 서 있었다.(계속) 


-리뷰&리뷰-

15.8%(1)로 시작된 여인의 향기14.1%(16)로 끝났다. 추석연후의 영향을 받았다고 해도 최고 시청률 18.8%를 기록했던 드라마가 첫방보다 못한 시청률로 종영을 맞았다는 사실은 용두사미급의 결과임이 분명하다. 아닌 게 아니라, ‘여인의 향기는 로맨틱 코미디로 시작하여 갑자기 신파 드라마로 변신하더니 어이없게도 아침 드라마로서 마무리 되었다. 특히 15회는 여주인공 이연재(김선아)’의 분량이 크게 줄고 내내 존재감이 별로 없었던 엄마(김혜옥)’이 여주인공급 분량과 활약을 선보였을 정도이다.(계속)


-핫이슈-

[전현무 생방송 펑크 사과 “아나운서 명예 실추시켜 죄송”]
◆뻘소리◆ 전현무가 방송하는 기계라도 이만큼 혹사시키면 망가지기 마련!

[택연, 김태희와 함께 日 후지TV 드라마 출연]
◆뻘소리◆ 이제 예능에서 택연이 김태희에게 전화를 걸겠구나! ^^

[윤아, 사라진 청순표 스타 부활시킬까?]
◆뻘소리◆ SM 드라마의 저주만으로도 벅찬데, 왠 시대착오적인 청순가련형 여주인공???

[주병진 돌연 연락두절…왜?]
◆뻘소리◆ 틀린말 없는 옛말에 '누울 자리를 보고 다리를 뻗어라'라고 했다.

[동반신기 TONE 日서 하루만에 10만장 판매고]
◆뻘소리◆ 언플을 하려거든 이정도는 되야지! 그나저나 '동반신기'는 누구냐? ^^

-TV 섹션-

  드라마  예능 
-1위-  공주의 남자 21회: 22.7%  황금어장: 11% 
-2위-  보스를 지켜라 17회: 12.9%   
-3위-  지고는 못살아 11회: 5.6%   

<보스를 지켜라>의 시청률은 과연 어디까지 떨어지게 될까? 참고로 1회의 시청률이 12.6%였다. 이 상태라면 첫방보다 낮거나 비슷한 전형적인 '용두사미 드라마'가 될 가능성이 높다. '보스를 지켜라'의 실패는 드라마에 갈등과 악역이 없으면 어떤 꼴이 되는지 잘 보여준다. 드라마는 비극을 먹고 자라는 나무와 같다. 인간은 원래 자신보다 못한 처지를 보며 용기를 얻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잘나가던 드라마를 아마추어 같은 행태로 망쳐버린 작가-연출자의 차기작은 될 수 있으면 앞으로 기피할 예정이다. 프로의 세계에서 아마추어따위는 민폐일 뿐이다.   
 
-음원 섹션-

[9월 28일자] 음원  벨소리 
-1위-  브아걸-식스센스 다비치-안녕이라고 말하지마
-2위-  허각-헬로  카라-스텝 
-3위-  다비치-안녕이라고 말하지마  브아걸-식스센스 

'브아걸-식스센스'는 향후 대한민국 가요계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보는 음악]에서 [듣는 음악]으로 컴백한 '브아걸'의 변신이 대중들에게서 높은 호응과 지지를 얻는다면, 향후 다른 걸그룹들도 [듣는 음악]으로의 변신을 요구받을 수밖에 없다. 현재 걸그룹 중에서 [듣는 음악]을 내놓을 수 있을만한 걸그룹이 몇 안된다. 따라서 해외진출로 유통기한을 늘린 1부리그 걸그룹 몇몇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추풍낙엽이 될 가능성이 높다. 개인적으로 가장 관심이 가는 걸그룹은 효린이 속해있는 '씨스타'의 행보이다. 과연 언제쯤 [보는 음악]에서 [듣는 음악]으로 변신하게 될까?
 
-음반 섹션-
 
 [9월 28일자]   음반
 -1위- JYJ-1집(스폐셜)
 -2위-   슈퍼주니어-5집(리팩) 
 -3위- 인피니트-1집(리팩)

'JYJ'는 왜 이 이름을 고집하는 것일까? 이 이름은 이들로 하여금 여전히 '동방신기'에 묶여 있도록 만든다. 비슷한 예로 'H.O.T'에서 독립한 'JTL'도 결국에는 정식그룹으로서 인정받지 못했다. 이왕 '동방신기'에서 분리독립했으면 아예 새로운 이름으로서 새롭게 시작하는 편이 훨씬 좋다. 더욱이 유노윤호-최강창민의 '동방신기'가 버젓이 활동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룹이름으로서 영 어색한 'JYJ'는 이들의 이미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어쨌든 과연 하루동안 3만장 넘게 판 'JYJ'가 <뮤뱅>에 출연하여 '슈퍼주니어'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어 줄 수 있을런지 귀추가 모아진다.  

-해외차트-
     

 
-연재소설-

[나는 김태희와 결혼했다]

Chapter1. 나는 길에서 김태희를 주었다 part11

'김태희 감별사'라는 직업 덕분에 생활은 안정되었지만, 내 삶에는 마치 작은 구멍 하나가 뚫려 있는 듯했다. 성취감, 자존감, 자부심 등등이 그 구멍속으로 줄줄 새고 있었다. 매일매일이 공허했고 출근하는 길이 고역이었다. 아침에 눈을 뜰 때마다 오늘은 얼마나 많은 짝퉁 김태희의 얼굴과 마주해야만 할지 한숨부터 내쉬어졌다. 이제 김태희라면 지긋지긋했다. 사실 난 '김태희 수술' 이전부터도 김태희를 그리 좋아하지 않았다. 굳이 따지자면 이지적인 김태희보다는 섹시한 전지현쪽을 더 선호했다. 나뿐만 아니라 함께 의대를 다닌 친구들도 대부분 마찬가지였다. 의대에서 잘나고 똑똑하며 도도한 여자들은 이미 질릴만큼 경험했던 것이다.

덕분에 '김태희 감별사'가 된 이후부터 난 습관처럼 한숨을 내쉬곤 했다. 눈을 뜨자마자, 이를 닦으며, 아침대신 과일주스를 갈아마시며, 넥타이를 매며, 자동차의 시동을 걸며... 하루에 수도없이 반복하여 내쉬는 한숨 중에서 가장 길게 내쉬는 한숨은 출근길에 마주치는 갈림길 앞에서이다. 출근길에서 반드시 멈춰서야만 하는 교차로가 존재한다. 직진을 하면 근무하는 병원이고 좌회전을 하면 고속도로를 향해 갈 수 있다. 난 매일아침마다 갈림길 앞에서 직진의 신호를 기다리며 좌회전을 꿈꾼다. 이대로 도망쳐 무작정 바다를 향해 달려가는 꿈을 꾸는 것이다. 

"에휴..."

그러나 이제까지 단 한번도 핸들을 꺾어 좌회전으로 들어서지 못했다. 난 어쩔 수 없는 현실순응자였고 이제껏 지각이나 결근이 한번도 없었던 모범직원이기도 하였다. 내 삶에 있어서 파격이란 최간호사의 가슴과 다리를 몰래 훔쳐보는 것이 고작이었다. 최간호사는 병원에서 함께 근무하는 간호사이다. 잘나가는 성형외과 병원들의 간호사들이 모두 그러하듯이 미모가 연예인급인데 몸매마저도 쭉쭉빵빵하다. 성형외과로서 명성을 날리다보니 병원에 연예 기획사 사람들이 자주 들락날락 거리는 편인데, 최간호사에게 몇번이나 스카웃 제의가 있었을 정도였다. 그때마다 최간호사는 손사례를 쳤다. 중학생 시절 대형 기획사의 연습생으로 들어갔다가 엄청나게 고생했던 경험 때문에 연예인이 될 생각이 없다며 거절하곤 했던 것이다. 

하지만 최간호사는 우리병원의 연예인이다. 워낙 '김태희 수술'로 인하여 너나 할 것없이 모두가 김태희의 얼굴로 변신하는 상황에서, 오히려 최간호사처럼 '김태희 수술'을 안받은 자연미인들이 더 선호받는 상황이 불거진 덕분이다. 나도 몇번이나 데이트 제의를 해보려 했지만 그때마다 번번히 말조차 제대로 꺼내지 못했다. 내가 타고난 용기가 부족한 탓도 있지만 여기저기에서 들려오는 소문 때문이었다.
 
"그얘기 들었어요? 최간호사가 글쎄 원장님의 이거래요."

여기서 말하는 '이거'란 새끼 손가락을 의미한다.

"어머 정말? 난 박선생님이랑 얼마전에 괌으로 놀러갔다 왔다고 들었는데."

여기서 말하는 박선생님이란 '김태희 수술'의 국내 1인자로서 판사 아내와 외국인 학교에 다니는 딸 둘이 있는 한 집안의 가장이다. 

"제가 뭐랬어요? 보통내기가 아니라까요. 앙큼해가지고서는 여기저기 꼬리를 치고 다니며 남자를 후리는 솜씨가..."

"딱 봐도 해프게 생겼잖아. 눈웃음이나 살살 흘리고 다니는 게..."

간호사들의 대화는 소문으로 시작하여 헐뜯기로 끝나곤 했다. 내가 그런 간호사들의 대화를 자유롭게 엿들을 수 있는 이유는 간호사들이 나를 중요한 인물로 취급해주지 않기 때문이다. 이 병원의 권력서열은 의사, 간호사, 그리고 그 외... 였다. 나는 물론 '그 외...'에 해당된다. 따라서 간호사들은 나를 대놓고 무시하거나 아예 무생물 취급을 하기 일쑤이다. 그럼에도 난 변변한 항의한번 해본적이 없다. 내 스스로 내 직업에 자부심을 갖지 못하다보니 남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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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 인기투표 vs '음중‘형 무대, ’위탄‘의 최악은?문자 인기투표 vs '음중‘형 무대, ’위탄‘의 최악은?

Posted at 2011.04.21 08:51 | Posted in 커버스토리-주절주절



지난주 금요예능 ‘위대한 탄생’이 일요예능 ‘해피선데이’를 누르고 주간 예능 시청률 1위로 등극했다. 주중 예능이 주말 예능을 시청률에서 앞선 것이 과연 얼마만인지 가늠조차 하기 힘든 상황이기에 ‘위탄’이 대단한 성과를 냈음이 분명하다. 이렇듯 잘나가고 있지만, 공중파에서 오디션 예능을 처음 시도하다 보니 부작용과 시행착오도 만만치 않게 나타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로서 개인 팬덤의 묻지마 인기투표로 나타나고 있는 문자투표 방식과 ‘음악중심’과 다를 바 없는 본선무대를 들 수 있겠다.

 [실력순]이 아닌 [인기순]인 문자투표 결과

지금으로부터 대략 10여 년 전 KBS2 '뮤직뱅크‘의 1위는 시청자 투표로 결정되었다. 따라서 팬덤이 클수록 1위 수상에 매우 유리했다. 이 때문에 불거진 유명한 해프닝 중에 ‘HOT vs. 핑클’의 1위 대결이 존재한다. ‘핑클-Now’가 대박을 치는 와중에 'HOT-아웃사이드 캐슬’과 ‘뮤뱅’에서 1위 대결이 벌어졌는데, 거대 팬덤의 압도적인 문자투표에 힘입어 ‘HoT-아웃사이드 캐슬’이 1위를 차지하곤 했던 것이다. 그러나 10여년이 흐른 현재까지도 ‘핑클-Now'는 대박송으로 기억되고 있지만 ‘HOT-아웃사이드 캐슬‘은 심지어 'HOT'의 히트곡에서조차 거론되지 않고 있다. 이처럼 1위를 결정하는 전화투표가 묻지마 인기투표로 변질되자 ’뮤뱅‘은 공정성 논란에 휩싸이다가 급기야 순위제를 폐지하기에 이른다.


지난 15일 ‘위탄’은 두 번째 본선무대의 탈락자로서 백새은-조형우가 결정되었다. 이는 [‘위탄’ 백청강-황지환의 운명을 가른 ‘3.6.9 법칙’]에서 우려했던 대로 ‘위탄’의 시청자 문자투표가 [실력순]이 아니라 [인기순]으로 굳어져 버렸음을 증명하는 현상이다. 누구나 인정하듯 두 번째 본선무대에서 손진영이 가장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첫 번째 본선무대에서 9위와 10위를 기록했던 백새은-조형우가 두 번째 본선무대의 탈락자로 선정되었기 때문이다. 계속 이런 식이라면 ‘위탄’은 더 이상 본선무대를 치룰 필요가 없어진다. 첫 번째 본선무대에서 압도적인 문자투표수를 기록한 백청강이 최종 우승자로 이미 결정된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위탄’에서는 문자투표가 70%나 반영되며 그나마 30% 반영되는 5인 멘토의 점수는 변별력을 상실해 버렸다. 따라서 1O여 년 전 ‘뮤직뱅크’의 1위 선정 때처럼 ‘우리 오빠(들) 1위 만들자!’라는 팬덤의 묻지마 인기투표가 ‘위탄’에서 벌어지면 막을 길이 없다. 자고로 경쟁에서 공정성이 상실되는 것만큼 치명적인 것이 없다. 참가자들의 스타성에 크게 좌우되는 예선과 달리 대국민 오디션의 본선무대는 참가자들의 실력과 실력이 팽팽히 맞붙고 이를 통해서 종이 한 장 차이로 승패가 결정되어야만 재미와 흥미가 극대화될 수 있다. 그런데 ‘위탄’에서 공개한 문자투표의 결과들을 살펴보면 [실력순]이 아니라 [인기순]이며 이마저도 참가자들 사이에서 이미 큰 차이가 생겨났음을 확인할 수 있다.

'위대한 탄생'과 '음악중심'의 차이?

이처럼 문자투표가 [실력순]이 아니라 [인기순]으로 나타나고 있으면, 참가자들의 무대만이라도 시청자들을 만족시켜줘야만 하는데 ‘위탄’은 이마저도 안 되고 있다. 대국민 오디션은 프로의 무대가 아니라 아마추어들의 무대이다. 따라서 시청자들도 '위탄' 참가자들의 무대에서 프로의 무대와는 차별화되는 아마추어다움을 기대하기 마련이다. 프로는 장점은 극대화하는 반면에 단점은 최대한 가리기 위하여 노력한다. 이를 위해서 숨 막힐 듯한 꽉 짜인 틀에 맞혀서 기계적으로 무대를 소화하는 편이다. 반면에 아마추어는 장점과 단점을 있는 그대로 노출한다. 이때 장점이 단점을 커버해주면 오디션 무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고, 그 반대이면 탈락하게 된다. 덕분에 프로의 무대처럼 완벽함은 부족하지만 시청자들은 날 것의 싱싱함-순수함-풋풋함을 만끽할 수 있다.


‘위탄’의 참가자들은 비록 프로인 멘토들에 의해서 업그레이드되지만, ‘위탄’의 본선무대는 어디까지나 아마추어로서 치룬다. 따라서 시청자들도 '위탄' 참가자들의 무대에서 아마추어다운 날 것의 싱싱함-순수함-풋풋함을 기대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위탄’의 참가자들의 본선무대는 프로의 무대를 흉내내기에 여념이 없다. 화려한 무대의상과 과한 메이크업은 기본이고 심지어 백밴드, 백댄서, 코러스까지 동원한다. 하지만 이처럼 무대가 화려해질수록 참가자에게로 향하는 시청자들의 시선은 분산될 수밖에 없으며, 무대에서 보이는 것이 참가자의 순수한 실력인지 아니면 외적인 도움을 통한 착시현상인지 구분할 수 없게 된다.

'음악중심'을 흉내내는 '위탄'의 본선무대

일례로 방시혁의 멘티들인 노지훈과 데이비드 오는 유달리 화려한 무대를 꾸미며 심지어 기계음까지 동원했다. 노지훈-데이비드 오의 본선무대에서 시청자들에게 어필해야만 하는 아마추어다운 장점과 단점을 프로급의 화려한 무대로서 모두 가려버린 것이다. 덕분에 멘토 신승훈의 언급처럼 ‘위탄’의 아마추어 무대를 보고 있는 건지 ‘음악중심’의 프로 무대를 보고 있는 건지 구분할 수 없게 되어버렸다. ‘위탄’ 같은 대국민 오디션은 아마추어가 무대를 더할수록 업그레이드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최대 재미이다. 그런데 노지훈-데이비드 오는 이미 아마추어의 싱싱함-순수함-풋풋함에서 벗어나 프로흉내를 내고 있다.


막말로 프로의 무대를 보여주려면 프로들의 무대인 ‘음악중심’으로 가야지 아마추어들의 무대인 ‘위탄’에 남아있으면 안 된다. 이는 된장찌개를 먹고 싶어 하는 시청자들에게 피자를 억지로 들이미는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아메리칸 아이돌’-‘브리튼즈 갓 탤런트’에서 우승한 사람은 프로의 무대를 보여줄까? 천만에 말씀 만만에 콩떡이다. 이들은 비록 갈수록 세련되어지긴 하나 끝까지 아마추어답게 무대를 소화한다. 제작진-심사위원들은 물론 시청자들마저 아마추어다운 무대를 원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째서 ‘위탄’의 참가자들은 본선무대에서부터 프로의 무대를 보여주기 위하여 안달인 것일까? 덕분에 시청자들은 '위탄'을 보고 있는 건지 '음악중심'을 보고 있는 건지 헷갈리고 있다.

아마추어다움의 회복이 필요한 '위대한 탄생'


이처럼 경쟁에서 대중들이 납득할 수 없는 결과가 도출되고, 아마추어다운 무대가 실종되면 ‘위탄’ 같은 대국민 오디션은 대중의 외면을 받을 수밖에 없게 된다. 실제로 120분간이나 방송된 첫 번째 본선무대의 시청률이 22.8%였던 반면에, 90분 동안 방송된 두 번째 본선무대의 시청률은 21.6%로서 오히려 떨어졌다. 뿐만 아니라, 첫 번째 본선무대에 비하여 두 번째 본선무대의 문자투표수도 줄어들었다. 오디션 예능은 단계가 높아질수록 시청률과 문자투표의 수가 증가하는 특성을 띄게 마련인데, ‘위탄’은 거꾸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위탄’은 조속히 [인기순]으로 굳어진 문자투표를 [실력순]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만 한다. 또한 더 이상 ‘음중’형 화려한 프로무대가 아닌 아마추어다운 무대를 꾸밀 필요가 있다. 결코 잊지말아야만 하는 사실은 ‘위탄’은 어디까지나 아마추어들의 경연장이라는 것이다. 아마추어의 경연장이 프로의 경연장처럼 변질되면 ‘위탄’의 경쟁력은 실종될 수밖에 없다. 참고로 현재 프로들이 음반 사재기 논란까지 벌이며 1등을 차지하기 위하여 경쟁을 벌이는 공중파 쇼프그램의 시청률은 모두 한자릿수에 불과하다.
  1. 어째 '위탄'이 삽질을 거듭할 수록 '슈스케3'에 대한 기대치가 더욱 높아져 버리네요~ '케이블 오디션 VS M본부 오디션'의 퀄리티(메인MC, 진행방식, 쪼는 맛, TOP 10 자질 및 무대매너)등을 비교해서 보는 재미도 쏠쏠할 듯 싶습니다^^

    PS : 손진영은 정말로 '최악'이었죠...님 말씀대로 아무리 아마추어 무대라도 '최소한의 선'을 상당히 넘긴 것 같더군요(선곡도 실력이죠)...그런데도 멘토들은 칭찬일색 이니...
  2. 오랜만에 조형우의 사진을 보니 반갑네요. 손진영은 이번에도 살아남는다면 김태원에게도 피해가 갈겁니다;;
  3. 저역시 뻔한 결과가 궁금하지 않더군요.
    왜 이렇게 되어버렸는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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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예능이 만든 '쌍지은 시대'걸그룹 예능이 만든 '쌍지은 시대'

Posted at 2011.03.09 08:43 | Posted in 커버스토리-주절주절


걸그룹 예능은 실패했다. 원조 KBS ‘청춘불패’가 지난 가을개편에서 폐지된 것을 시작으로, MBC ‘꽃다발’은 가족예능으로 바뀌었고, SBS ‘영웅호걸’도 봄개편에서 폐지가 논의되고 있다고 한다. 지난 2010년 12월 9일자 [‘청춘불패’ 폐지, 구하라를 희생시켜 유지한 1년]에서 예상한 바 있듯이, 오디션 예능의 붐이 일어난 동시에 걸그룹 예능은 줄줄이 사라지고 있는 중이다. 그렇다면 한 때 공중파 3사가 앞다투어 의욕적으로 선보였던 걸그룹 예능이 실패한 이유는 무엇일까? 한마디로 아마추어적인 프로그램의 한계였다.

‘인생은 가까이에서 보면 비극이고 멀리에서 보면 희극이다.’ 찰리 채플린의 명언처럼 다른 사람들을 웃기기 위하여 예능인들에게는 자신의 비극마저 공개적으로 내놓는 치열한 프로정신이 수반되어야만 한다. 일례로 요즘 늦둥이 예능인으로서 최고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국민할매’ 김태원은 예능 ‘남자의 자격’에서 위암수술을 받는 모습마저 공개했다. 반면에 걸그룹 예능에 출연하는 여성 아이돌들은 치열한 프로정신은커녕 뭘 하든 어설펐다. 기본적으로 여성 아이돌들은 시청자의 웃음과 재미를 위해서 아낌없이 치열하게 망가져줄 자세가 안되어 있었던 것이다. 따라서 비록 처음 몇 번은 귀엽고 예쁘다며 봐줄 수 있겠지만, 매주 반복되는 장기자랑 혹은 학예회 수준의 방송내용에 시청자들은 금방 싫증을 낼 수밖에 없었다.  

 가요계의 도래한 쌍지은의 시대...


하지만 이런 걸그룹 예능을 통해서도 수혜자는 존재한다. 걸그룹 예능들이 대한민국 예능계를 바꾸지는 못했지만 가요계에 지각변동을 일으킨 것이다. 실제로 요즘 음원차트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쌍지은의 시대’를 여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한 것이 바로 걸그룹 예능이다. 현재 음원차트에서 두명의 지은이 나란히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일례로 3월 8일자 멜론차트를 보면 1위가 ‘시크릿’ 송지은의 ‘미친거니’이고 3위가 아이유의 ‘나만 몰랐던 이야기’임을 알 수 있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아이유의 본명이 이지은이다.


멜론의 주간차트에서 2011년에만 아이유(이지은)의 노래가 총 5주(좋은날 1주, 섬데이 3주, 나만 몰랐던 이야기 1주)간 1위를 차지했다. 송지은의 경우에도 ‘시크릿-샤이보이’로서 1주동안 주간차트의 정상에 머물렀다. 더불어 최근에는 솔로곡 ‘미친거니’가 ‘빅뱅-투나잇’을 밀어내고 음원차트 올킬을 이루어내는 깜짝 행보도 선보였다. 공중파 순위프로그램인 ‘뮤직뱅크’에서도 아이유(이지은)와 ‘시크릿(송지은)’은 나란히 3주 연속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물론 송지은의 성과가 ‘새로운 대세’ 아이유에게 못 미치는 것이 사실이지만 현재 가요계에서 가장 잘나가는 여가수들의 이름이 이지은-송지은이라는 사실만큼은 부정할 수 없다. 바야흐로 ‘쌍지은(혹은 투지은)의 시대’인 것이다.

 걸그룹 예능의 최대 수혜자...


이런 아이유와 ‘시크릿’의 성공에는 걸그룹 예능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먼저 아이유가 새로운 대세로서 떠오르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한 것은 ‘영웅호걸’이었다. 월드컵 기간 중에 대박을 친 ‘잔소리’로서 주목을 받던 아이유는 ‘영웅호걸’을 통하여 지속적으로 시청자의 눈에 노출되었을 뿐만 아니라, 프로그램 내에서 인기투표를 했다하면 무조건 상위권을 차지했다. 알다시피 대세론은 여론조사의 결과로서 만들어진다. 마찬가지로 아이유의 대세론도 ‘영웅호걸’내 인기투표의 결과들로 인하여 만들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후 ‘좋은날’이 대박을 치면서 아이유는 명실공히 ‘새로운 대세’로서 인정받고 있다.

송지은의 경우는 아이유보다 복잡했다. ‘시크릿’이 맨 처음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청춘불패’ 한선화의 백지 캐릭터 덕분이었다. 하지만 이때는 ‘시크릿’보다는 한선화 개인에 대한 주목이었다. 어쨌든 ‘백지선화’ 덕분에 인지도를 올린 상태에서 ‘꽃다발’에서 골반춤을 선보인 징거로 인하여 ‘시크릿’은 다시 한 번 인지도를 크게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이처럼 ‘청춘불패’-‘꽃다발’ 콤보로 인하여 걸그룹 2부리그에서도 최고수준의 인지도를 갖게 된 ‘시크릿’은 걸그룹 1부리그인 ‘소녀시대’-‘카라’-‘2NE1'-'티아라’-‘미스에이’ 등이 활동하지 않는 시기에 ‘샤이보이’를 발표하여 대박을 쳤다. 그리고 ‘샤이보이’의 여세를 몰아 송지은의 솔로곡 ‘미친거니’마저 성공하고 있는 중이다.


만약 ‘청춘불패’-‘꽃다발’-‘영웅호걸’ 등의 걸그룹 예능이 없었다면 아이유와 ‘시크릿’은 지금처럼 대중들의 주목과 호응을 받기란 상당히 어려웠을 것이다. 실제로 2008년 9월에 데뷔한 아이유는 2년 동안 거의 무명이었고, 2009년 10월에 데뷔한 ‘시크릿’도 첫 공중파 1위가 2011년 1월일 정도이다. 이랬던 아이유-‘시크릿’이 인지도를 끌어올려 대중들의 눈에 들어오게 된 계기가 바로 걸그룹 예능이었다. 따라서 걸그룹 예능에 출연하지 않았다면 아이유-‘시크릿’은 지금까지도 무명에서 벗어나지 못했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 즉, 걸그룹 예능이 없었다면 현재의 ‘쌍지은 시대’는 존재할 수 없었던 것이다. 

 쌍지은 시대의 의미...


‘쌍지은의 시대’가 고무적인 이유는 아이유(이지은)-송지은이 가창력을 바탕으로 활동하는 가수라는 사실이다. 아이유는 ‘나는 가수다’의 김영희 CP가 욕심낼 정도로 가창력을 널리 인정받고 있으며, 송지은도 걸그룹계에서 톱급으로 분류되는 가창력으로 정평이 나았다. 실제로 아이유-송지은은 연속적으로 선보인 댄스곡과 발라드를 모두 무리 없이 소화해 냄으로서 대중들에게 다시 한 번 자신들의 가창력을 확인시켜 주었다. 이와 같은 ‘쌍지은의 시대’가 향후 대한민국 가요계에 예고하고 있는 중요한 사실 하나가 존재한다. 예능으로 떴든 뭐든, 아이돌 디바든 걸그룹이든, 향후 가요계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가창력이 받쳐주어야만 한다는 사실이다. 실제로 ‘나는 가수다’에서 등장한 아티스트들의 7~8년된 노래들이 음원차트를 정복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이젠 가창력이 없으면 가요계에서 살아남기 힘들어졌음이 분명하다.

  1. 송지은은 정말 의외더군요.
    생각보다 보컬이 괜찮고 정말 걸그룹들 중에서도 괜찮은것 같더라구요.
  2. 저도 웅감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송지은'양 노래가 괜찮더라구요. 보니까 예전에 비천무 OST와 '어젠'이란 곡도 발표했었는데, 그것도 생각보단 괜찮더군요. 이제 드뎌 '아이돌 출신의 여성솔로'시대가 온 듯 싶습니다.
    이영은 약간? 닮은 것 같기도 하고...저만 그런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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