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서유기2] 강호동을 울린(?) 피카츄의 습격[신서유기2] 강호동을 울린(?) 피카츄의 습격

Posted at 2016.05.29 09:28 | Posted in 커버스토리-주절주절/원샷&한컷

신서유기2 -TV판- 6회

방송일자: 2016년 5월 27일

방영: tvN
연출: 나영석 외...

출연: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안재현


'목이 메어 밥이 넘어가지 않는다.'



나PD를 비롯한 제작진의 감각과 센스가 리즈시절로 회복되고 있는 게 분명하다. 단언컨대 '신서유기2' -TV판- 6회에서 선보여진 '피카츄의 습격' 에피소드는 올해 본 예능을 통틀어 최고였다. 비만 피카츄만으로도 경악을 금치 못했는데, 그 밑에서 배가 꿀렁꿀렁꿀렁까지 하자 방안을 데굴데굴 구를 수밖에 없었다. 요즘 도무지 웃을 일이 없는 사람들에게 강력 추천한다. 보면 도저히 웃지 않고서는 못 배긴다. 확실히 나PD의 감각&센스가 돌아오고 있는 게 '신서유기2'가 갈수록 '1박2일' 시즌1 때와 비슷해져 가고 있다. 실제로 '1박2일' 시즌1 때도 '출연진 vs 제작진'의 대결에서 꿀잼을 만들어내곤 했다. 


요즘 자꾸만 나PD에게 새로운 도전을 강요(?)하는 분위기인데, 포맷을 바꿀 게 아니라 시간대를 바꿔보는 건 어떨까? 그런 의미에서 만약 '신서유기3'가 제작된다면 아예 지상파의 일요예능과 맞짱을 떠봤으면 좋겠다. 비록 시청률은 기대에 못 미치고 있지만 '신서유기2'는 갈수록 '1박2일' 시즌1의 리즈시절에 근접해가고 있다. 현 체제에서 '제2의 이승기'가 되어줄 새 멤버만 들어오면 '1박2일' 시즌1을 재현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안재현은 김C롤에 더 어룰려 보인다) 더욱이, tvN이라고 해서 언제까지 금요일만 공략하라는 법은 없다. 어느덧 '4대 채널'이라는 소리까지 듣는 마당에 이젠 예능의 최전방인 일요예능 시간대에 출사표를 던질 때도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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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늦바람' 안정환-서장훈, 늦게 배운 예능에서 제2의 전성기'예능늦바람' 안정환-서장훈, 늦게 배운 예능에서 제2의 전성기

Posted at 2016.02.10 08:07 | Posted in 커버스토리-주절주절

스타와 셀러브리티의 차이?


이제 대한민국에서도 외국에서와 마찬가지로 셀러브리티(celebrity)라는 개념이 자리잡혀 가는 듯하다. 점차 스타의 범주보다 셀러브리티의 범주에 포함되는 연예인 혹은 방송인들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그렇다면 '스타'와 '셀러브리티'는 어떻게 다를까? 하늘에 떠 있는 별을 의미하는 'star'는 대중의 동경&판타지를 기반으로 성립된다. 이것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어느 한 분야에서 일반인보다 우월하거나 특출나야만 한다. 유명인사를 의미하는 'celebrity'는 인기 혹은 유명세로 인하여 만들어진다. 요즘 각광받고 있는 유튜버들처럼 사람들 사이에서 이름이 알려지고 나름 인기를 얻게 되면 얼마든지 셀러브리티에 포함될 수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방송은 전문인들의 영역이었다. 그러나 종편&케이블의 약진으로 방송의 수가 비약적으로 늘어나고, 한 술 더 떠서 웹방을 비롯한 인터넷 방송마저 각광받게 되자, 전문인만으로는 방송에서 필요로 하는 수요를 감당키 어려워졌다. 그 빈자리를 비록 전문가는 아니지만 인지도&센스가 있는 셀럽(celebrity)들이 채우게 되면서, 갈수록 방송에서 활약하는 셀럽들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이를 대표하는 케이스가 요즘 예능에서의 활약이 대단한 안정환-서장훈 등의 스포츠 스타 출신 방송인들이다. 옛말에 늦게 배운 도둑이 날 새는 줄 모른다고, 예능늦바람이 들어도 단단히 들었다. 



알다시피 이들은 스포츠 스타로서 [국보급]이란 말을 들었을 정도로 대단한 발자취를 남겼다. 하지만 이들이 현재 주로 활약하는 방송분야는 스포츠가 아니라 예능이다. 아무래도 전문성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실제로 안정환은 비속어를 남발하는 편이며, 서장훈은 애드리브를 거의 하지 못한다.) 하지만 부족한 전문성을 스포츠 스타로서 쌓은 폭넓은 인지도와 일반인들 이상인 센스를 내세워 상쇄시키고 있다. 무엇보다도 방송계 어느 분야보다도 그 얼굴이 그 얼굴인 예능계에서 안정환-서장훈 등의 스포츠 스타출신 셀럽들은 신선함을 어필할 수 있다는 게 최대 장점이다. 



솔샤르는 미드필더?


올 설날연휴에 솔샤르가 또다시 검색어 순위에 올랐다. 안정환이 출연하여 화제가 된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젼'의 재방송 덕분이었다. 머지 않아서 '국민숄샤르'라는 말이 나올지도 모르는 상황인데, 단순한 말실수 하나가 이처럼 큰 파장(?)을 낳을 정도로 요즘 안정환이 예능계에서 핫하다. MBC '아빠! 어디가?' 시즌2를 계기로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어필하는데 성공한 안정환은 KBS '우리동네 예체능-족구편', KBS '청춘FC, 헝그리 일레븐', KBS '인간의 조건-집으로' 등으로 활약을 이어오다가, 최근에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MC로 기용되며 '4대천왕' 정형돈의 빈자리를 대신 채우고 있다.         



진격의 예능 거인!


진짜 거인이 나타났다. 무려 207cm에 달하는 키를 자랑하는 서장훈이 요즘 예능계에서 보이는 활약은 전설의 '연대 독수리' 시절 못지 않다. Jtbc '아는형님'을 보면 예능인들마저도 어려워하는 리얼예능에서, 스포츠 스타출신 방송인 선배이자 국민MC인 강호동보다 더 뛰어난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비록 아직까지는 안정환처럼 MC로 기용되고 있지는 못하지만, 예능 패널로서 현재 가장 핫한 방송인임이 분명하다. 특히 Jtbc '썰전'과 SBS '동상이몽'을 보면 알 수 있다시피 MC 김구라와의 호흡이 유독 잘 맞는 편이다. 안정환-서장훈 외에도 추성훈-김동현-이천수 등 스포츠 스타출신 셀럽 방송인들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그렇다면 스포츠 스타출신으로 방송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가장 보고 싶어하는 셀럽은 누구일까? 역시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청년백수(?) 박지성-김연아이다. 물론 대중도 이들이 예능에서 적극적으로 망가지는 모습까지는 바라지 않는다. 다만 김연아의 경우에는 SBS '키스앤 크라이'처럼 MC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있으며, 박지성의 경우에는 KBS '청춘FC, 헝그리 일레븐' 같은 프로그램에서 축구감독으로 안정환 못지않은 활약을 할 수 있을 듯하다. 부디 그만 백수생활을 끝내고 늦바람이 나 주기를! 어쨌든 방송에서 활약하는 스포츠 스타출신 셀럽이 많아진다는 것은 그만큼 방송의 문턱이 낮아졌음을 의미하는 것이기에 환영할만 하다.

  1. 올 추석연휴ㅡㅡ>설날연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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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를 부탁해' 역대최악 맹기용의 '맹모닝', 3가지 효과'냉장고를 부탁해' 역대최악 맹기용의 '맹모닝', 3가지 효과

Posted at 2015.05.26 07:34 | Posted in TV섹션: 버라이어티

냉장고를 부탁해 28회

방송일자: 2015년 5월 25일

방영: Jtbc

연출: 성희성 외...

출연: 이연복, 김풍, 이원일 외...



우리가 한단계 더 나아가기 위해서는 이슈 메이킹을 해야 한다!


아마도 '냉장고를 부탁해'의 제작진이 회의실에 모여앉아서 머리를 맞대고 생각해낸 결론인 것 같다. 실제로 28회는 일부러 이슈를 만들려고 노력하지 않고서는 나올 수 없는 방송이었다. 게스트 션의 집에서 굳이 냉장고를 4대나 가져와서 스튜디오를 답답하게 만들어 놓은 덕분에, 셰프들이 요리대결 과정에서 시간측정에 애를 먹고 말았다. 이연복-이원일-박준우와 달리 맹기용은 인턴기간 없이 합류시켜서 논란을 만들더니, 첫 요리대결부터 역대최악의 음식이 나옴으로써 욕을 포크레인으로 퍼먹는 결과를 낳았다. 심지어 28회는 자막-BGM-편집마저도 기존과 달리 특유의 센스가 느껴지지 않는 방송이었다.



역대 최악의 방송에서 나온 역대 최악의 요리, '맹모닝'     


실제로 제작진이 노린 것인지 아닌지 확인할 수 없지만, 28회 방송이 나간후 대한민국의 모바일&인터넷에서는 '냉부해로 대동단결!' 현상이 나타났다. 그동안 칭찬과 찬사로 넘쳐나던 '냉장고를 부탁해' 관련 반응들이 방송을 시작한지 6개월 만에 욕으로 도배되었던 것이다. 이처럼 모든 커뮤니티가 욕을 하는 경우는 '땅콩리턴'이후로 처음이 아닐까 싶다. 참고로 유승준이 14년 만에 사과방송을 내보냈을 때에도 반응이 찬반으로 갈리었다. 만약 제작진이 정말 이슈 메이킹을 노린 것이라면 120% 성공한 셈이다. 보나마나 오늘 하루동안 모바일&인터넷에서 최고 이슈는 '맹모닝'이 될테고, 잘하면 다음주까지도 이슈가 사그러지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도대체 새 출연자인 맹기용이 만든 '맹모닝'은 뭐가 문제였을까? '맹모닝'의 비주얼만 봐도 답이 딱 나온다. 역대 최악의 요리 비주얼인 것은 물론이고 쉽게 입에 댈 수 없는 포스를 풍긴다. 시청자들은 지금껏 '냉부해'의 요리들을 눈으로 먹어왔다. 그게 가능했던 이유가 셰프들의 요리가 맛 이상으로 비주얼도 뛰어났기 때문이다.(전문 요리사가 아닌 김풍은 제외) 그런데 전문 요리사인 맹기용이 만든 '맹모닝'은 심지어 김풍이 만든 요리들보다도 비주얼이 안 좋았다. 이렇게 되면 '냉장고를 부탁해'를 보는 시청자들은 눈으로 맛보는 큰 즐거움을 잃게 된다. 혹여 김풍의 요리들처럼 비주얼이 안 좋아도 맛이 좋으면 모든 게 용서된다. 오히려 '도대체 무슨 맛일까?'라는 궁금증이 샘솟는다.  



"오늘 이원일 셰프를 잡고 다음에 정창욱 셰프에게 도전하겠다 싶었는데, 이렇게 되면 저랑 다음주에 붙어도..."

 

반면에 맹기용의 '맹모닝'은 비주얼도 최악인데 맛평가마저도 역대 최악이었다. 실제로 전문 요리사가 만든 음식을 맛본 게스트가 '비리다'-'군내 난다'라는 식으로 맛을 평가해 본적이 없다. 알다시피 '비리다'-'군내 난다'라는 평가는 요리 아마추어에게나 쓸 수 있는 표현이기 때문이다. '맹모닝'이 오죽이나 비리면 맛을 본 셰프들의 리액션이 거의 없다시피 했으며, MC 김성주-정형돈이 계속해서 놀려댔다. 참고로 28회의 방송에서 최고의 명장면은 다른 셰프의 요리를 평가하는 맹기용에게 MC 정형돈이 뼈있는 한마디를 던졌을 때였다. '그 안에 꽁치가 들어갔으면 어땠을까요?'


이처럼 역대 최악의 방송에서 역대 최악의 요리를 보면서 나름 애청자로서 계속 생각해 보았다. 도대체 제작진이 뭘 노린 것일까? 3가지 효과가 가능했다. 첫째, '냉장고를 부탁해'의 요리들이 쉬워보인다는 느낌이 단번에 사라졌다. 기존 셰프들의 실력이 그만큼 뛰어났던 것이다. 둘째, MC 김성주-정형돈의 깐족멘트들이 물 만난 고기처럼 살아났다. 실제로 '맹모닝'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김성주-정형돈이 빵빵 터트렸다. 셋째, 얼토당토 않는 요리를 요구하는 게스트들에게 적당한 긴장감을 부여했다. 이제 잘 생각해서 요리를 요구해야지 너무 장난스럽게 요구했다가는 낭패를 당할 수도 있게된 것이다. 



'맹모닝'이 새 출연자인 맹기용이 가진 실력의 전부라고는 생각치 않는다. 가뜩이나 첫출연이라서 긴장한 상태인데다가, 대 선배들 앞에서 요리를 하다보니 멘붕이 찾아왔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실수는 한번으로 족하다. 다음번 대결에서도 역대 최악의 요리를 만든다면 맹기용 본인은 물론 '냉장고를 부탁해'가 그동안 쌓아올린 '최고의 쿡방'이라는 명성도 허물어지게 될 것이다. 암튼 요즘 Jtbc 예능들의 상태가 매우 안 좋다. 한참 잘 나가다가 최근 들어서 마치 단체로 짜기라도 한 듯이 헛발질을 해대고 있다. Jtbc 예능은 타겟 시청층에 의존하는 예능이다. 따라서 타겟이 되는 고정팬들을 잃으면 Jtbc 예능들이 속절없이 추락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결코 잊지 말아야만 한다.   

  1. 비밀댓글입니다
  2. 요즘 jtbc
    누가 신규 폐지를 결정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계속 죽을 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잘 나가던 속사정 싸롱을 폐지하는 결정부터 해서~김부선 하차문제도 그렇고 뭔가 계속 균형이 깨지고 있다고 봅니다. 책임자를 바꿔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나마 냉부해가 볼만했는데~예능은 tvn에게 넘겨야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3. 오늘 하루 종일 그 일로 난리가 났더라고요..물론 마음에 안드는 것은 어쩔수 없고 개인 마음이라고 하지만 마녀 사냥 식으로 나가니까 정말 눈살이 찌푸리게 합니다...
  4. 방송에서 그렇게 극단적으로 나오진 읺았는데 어딜가나 글이 몇몇 장면만 뽑아 자극적으로 나오네요
  5. 껄껄
    의도 된 건지는 모르겠으나... 맨날 스크릴렉스 노래 틀어주다가 오늘 웬일로 나이프파티 404랑 Resistance 나와서 개꿀잼으로 봄 아 물론 꽁치는 좀 극혐... 음악감독이 덥스텝 꽤나 좋아하나봄ㅋ
    거의 대부분은 아는 아티스트들 개꿀잼! 예능은 마녀사냥,비정상이 제일 재밌는데 그마저도 이제 끝물...ㅜㅜ
  6. 1회부터 빠짐없이 다 본 애청자인데 하다못해 김풍이나 인턴솊들이 처음 만든 요리들도 볼 만하고 무슨 맛일까 궁금했는데..이번 방송은 눈으로 테러당한 기분이었어요. 비위상하긴 처음.. ㅠ
    이 충격이 글쓴이 생각처럼 의도된거 였다면 성공한거네요ㅋ 에휴
  7. 땜빵아니었나요? 또나오길바랍니까? 헐 진짜로 망하길 바라는지~~기본에 기본도 모르는 자가 쉡이라니~~
  8. 제이티비씨잖아요. .
  9. 방송보고 진짜 토하는줄.어디서 데려다왓는지 몰라도 이제 안나왓으면 좋겟네요.진짜 우엑이다 우엑
  10. 와우
    정말 애청자다운 리뷰 같습니다. 잘 읽고 갑니다.
    맹모닝 덕분에 냉장고를 부탁해 프로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됬네요.
    감자님 말씀대로 매번 15분 컷으로 새로운 요리 내놓는 쉐프들의 대단함을 새삼 깨닫습니다..

    맹모닝이 그 분의 전부이자 실력은 아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런 요리 비주얼로 방송을 탔다는게 조금 적응이 안되네요. 시청자들이 그들 요리를 가장 먼저 받아들이는 것은 시각이기 때문에
  11. 엄청 잘 써주시네요 부탁 받았어요?
    이렇게 무마하고 넘어가기엔.. 넘 구린게 많은데요.. 낙하산 광고주 실력 빽 삼성과 jtbc 등둥
  12. 세가지 효과
    냉부해의 기본 취지가 어느 가정에나 있는 그런 흔한 식재료들로 이렇게 요리를 할 수 있다인데
    첫째 효과가 적용되면 방송자체가 의미가 없어질듯 그냥 맹씨 매장 시킬려고 섭외했다고 보는게 정신건강상 이로울거 같습니다
  13. 내맘
    제가 하고싶던 얘기에요 ㅠㅠ 기존 쉐프들의 창의력 넘치는 요리의 재발견 & 제발 애매한 요리는 시키지 말것.. 퓨전요리가 싫다면서 이연ㅂ 쉐프의 요리를 선택한건 납득할수 없는 핑게...이연ㅂ 쉐프의 요리에도 중국요리에 김치를 넣었기때문에 그것도 퓨전인데...차라리 그냥 이쉐프의 요리가 더 맛있다고 하면 될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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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의 결혼, 차세대 '섹시 아이콘'의 3대 조건이효리의 결혼, 차세대 '섹시 아이콘'의 3대 조건

Posted at 2013.08.11 08:48 | Posted in 커버스토리-주절주절/감자 스페셜



인터넷을 돌아다니다가 '이효리의 X언니'라는 프로그램이 케이블에서 방송되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되었다. 한참 결혼준비로 바쁠 이효리가 왠 방송인가 싶어서 살짝 들여다보니, 이른바 '후배 띄워주기' 방송이었다. 이효리는 현재 '핑클'시절의 매니저가 대표로 있는 기획사에 소속되어 있다. 그 소속사에서 작년에 데뷔시킨 걸그룹이 있는데, 댄스그룹으로 보기도 보컬그룹으로 보기도 애매한 '스피카'이다. 작년에만 디지털 싱글까지 포함하여 싱글을 5장이나 발표했지만 인지도-인기가 좀처럼 안오르고 있는 걸그룹이라 보면 된다.


결혼준비로 한창 바빠야할 시기에 소속사 후배들을 대놓고 홍보해주는 방송에 나온 이효리를 보니 기분이 묘했다. 이효리도 소속사도 알고 있는 것이다. 이효리가 결혼한 이후에는 상품성-영향력이 지금의 절반이하로 떨어질 것임을... 그러니 결혼직전인 지금이 아니면 후배 걸그룹을 띄워주기 어렵다고 판단하여 무리를 하고 있다고 봐야한다. 사실 이효리의 '못나가는 후배 띄워주기'는 '스피카'가 처음이 아니다. 심지어 같은 소속사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한참 바쁠시기에 암흑기의 '카라'와 무대에 무려 3번이나 함께 섰던 적이 있었다. 참고로 '카라'를 만든 장본인이 현재 이효리 소속사의 사장이다.



어쨌든 이효리가 자신의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시기를 '후배 띄위주기'에 할애하기로 했다는 사실이 많은 것을 시사한다. 물론 결혼을 한다고 해서 트렌드세터-쇼셜테이너로서 이효리의 위치-위상에 큰 변화가 생기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더이상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섹시 아이콘'으로서의 활동은 불가능하다. 세상이 아무리 변했어도 대한민국에서는 버젓이 남편있는 유부녀에게 섹시를 들이대지는 않는다. 따라서 이효리가 결혼을 하면 대한민국의 '섹시 아이콘'자리는 무려 11년만에 공석이 된다. 지난 11년동안 대한민국 연예계에서 이효리가 어떤 위상과 위치에서 활약했는지 생각해 본다면, '섹시 아이콘' 자리는 절대로 공석으로 놔두어질리 없는 자리임을 알 수 있다.


아닌 게 아니라, 이 자리에 등극하는 순간 CF퀸-완판녀-트렌드세터 등등 여성 연예인으로서 누릴 수 있는 것들이 실로 어마어마하다.(물론 이효리만큼 센스가 있어야 하겠지만...) 따라서 올해 하반기부터 여성 연예인들 사이에서 차세대 '섹시 아이콘'으로 등극하기 위하여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수밖에 없다. 특히 '제2의 이효리'임을 내세우기 위하여 걸그룹 멤버들의 솔로 데뷔가 봇물을 이룰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말이다. 섹시컨셉을 내세운다고 해서 '섹시 아이콘'이 될 수 있는 게 아니다. 그랬다면 지금껏 등장했던 수많은 '제2의 이효리'들이 모두 잠시 반짝하다 말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효리의 뒤를 잇는 차세대 '섹시 아이콘'이 되기위해서는 3대 조건이 충족되어야만 한다.      



차세대 섹시 아이콘의 조건: [하나] 여성들의 지지를 받는 섹시 


섹시 아이콘을 결정하는 사람들은 남성들이지만 유지시켜주는 사람들은 여성들이다. 실제로 지난 11년간 잠시 빵 떴던 수많은 '제2의 이효리'들이 금방 사그러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좀전까지 강예빈에 그토록 열광하던 남성들이 클라라가 나타나자 모두 클라라쪽으로 몰려갔다. 이게 남성들의 행동패턴이다. 따라서 남성들에 의존하는 섹시는 새로운 자극이 나타나면 금방 잊혀져 버린다. 반면에 '텐미닛'부터 '배드걸스'까지 꾸준히 당당한 여성을 내세우며 대한민국 여성들의 지지를 받았던 이효리는 지난 11년간 부동의 '섹시 아이콘'으로서 군림해 왔다. 아닌 게 아니라 이효리가 광고하는 상품을 사주고, 이효리가 입는 옷을 따라입고, 이효리가 찍은 화보에 열광하는 사람들은 남성보다 여성의 수가 압도적으로 많다.



차세대 섹시 아이콘의 조건: [둘] 트렌드세터로서의 확고한 위치 


요즘은 공항패션이 주목받지만 그 이전에는 연예인들의 사복패션이 큰 화제였다. 사실 '이효리 신드롬'의 시작도 사복패션 덕분이었다. 대한민국의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이효리의 사복패션 따라하기가 대유행이 되면서 이효리가 여성들뿐만 아니라 남성들 사이에서도 주목받기 시작했던 것이다. 트렌드세터 혹은 패션리더로서의 확고한 위치는 여성 연예인으로서의 롱런에 절대적인 도움이 된다. '화보여왕' 김혜수가 마흔을 넘긴 나이임에도 여전히 여주인공 자리를 꿰찰 수 있는 이유가 뭔가? 여성들은 따라하고 싶게 만드는 섹시-노출은 결코 손가락질 하지 않는다. 실제로 김혜수-이효리 등은 아무리 파격적인 노출을 해도 여성들에게 욕먹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그리고 여성들이 인정한 노출은 남성들도 주목하기 마련이다. 



차세대 섹시 아이콘의 조건: [셋] 센스있는 말솜씨


지난 11년동안 이효리가 대한민국 '섹시 아이콘'으로서 군림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노래실력이 아니라 말솜씨였다. '핑클'시절부터 센스와 순발력이 남달랐던 이효리가 '해피투게더-쟁반노래방'의 MC를 맡게되면서도부터 큰 주목을 받았고, 급기야 지난 2009년에는 '패떴'으로 [연예대상]까지 수상했다. 가장 흔한 오류가 남성들이 좋아한다는 이유로 섹시 컨셉 여성 연예인이 백치미를 강조하는 것이다. 이는 잠시동안 남성들의 관심과 지지를 불러모을지 모르지만, 그보다 몇배나 긴 시간동안 여성들의 무한까임을 받게된다. 반면에 이효리처럼 어디가서든 기 안죽을뿐만 아니라 오히려 남자들을 기죽게 만드는 말솜씨-센스를 내세우면 대한민국 여성들은 열렬한 지지를 보낸다. 오해는 말자. 너무 똑똑한 척을 하여 주변을 피곤하게 만들면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   


요즘 15세 등급의 TV 쇼프로그램을 보면 걸그룹들이 그야말로 가관이다. 별 희안한 노출의상을 입고 등장하여 별의별 민망한 동작들을 카메라 앞에서 대놓고 해댄다. 그러면서 가사들은 하나같이 남자들을 노골적으로 유혹하는 내용들이다. 이런 모습은 잠시잠깐 남성들의 시선을 끌지는 몰라도 결코 오래가지 못한다. 실제로 현재 '새로운 대세'라 불리는 걸그룹들은 모두 노출컨셉이 아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노출컨셉을 선보이려면 이효리처럼 해야 제대로된 성공을 거둘 수 있다. 어쨌든 무려 11년간이나 '섹시 아이콘'의 자리를 지켰던 이효리가 곧 물러나게 된다. '국민여동생'과 마찬가지로 황금알을 낳는 타이틀인만큼 대한민국 연예계에서 공석으로 비워둘리 만무하다. 따라서 이효리의 결혼이후로 차세대 '섹시 아이콘' 경쟁이 치열할 듯 싶다. 그에 따라서 이효리가 그랬듯이 한섹시 하는 걸그룹 멤버들의 솔로독립도 매우 활발해질 거라 예상된다.

  1. 안녕하세요, TISTORY 입니다.

    티스토리 메인에서 '이효리 결혼'을 주제로 회원님의 글을 소개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재미있고 유익한 글로 자주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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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캠프' 성유리, 한혜진 후임으로서의 3대 과제'힐링캠프' 성유리, 한혜진 후임으로서의 3대 과제

Posted at 2013.07.25 08:36 | Posted in 커버스토리-주절주절



"다음MC가 누구신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아저씨는 중간에 말 끼어드는 거 참 싫어하세요."


대한민국에서 난다긴다하는 여배우들의 이름이 다 한번씩 언급되었을 정도로, 초미의 관심사였던 '2대 힐링녀'의 주인공이 마침내 결정되었다.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의 새MC로서 성유리가 낙점되었다는 발표가 난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한혜진과 같은 소속사이기에 문근영이 하게되지 않을까하고 기대했으나, 예전에 차태현이 문근영과 함께 '국가가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던 성유리로 결정되었다. 이경규와 김제동 사이에서 프로그램을 환하게 만들어줘야만 하는만큼 비주얼적으로는 대만족이 아닐 수 없다. 문제는 말솜씨와 센스인데... '핑클'시절부터 보아온 성유리이기에 솔직히 '글쎄?'라는 물음표가 달리는 것이 사실이다. 


'힐링캠프'는 시청률 수치로서 평가받는 프로그램이 아니다. 국내 대표 토크쇼로 자리를 잡은데다가, 이 프로그램에 출연한 게스트는 누구든 레벨(?)이 올라간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에, 프로그램의 얼굴인 '힐링녀' 역할을 잘 해내게 되면 연예인으로서의 인생이 바뀌게 된다. 실제로 '1대 힐링녀' 한혜진은 '힐링캠프' 출연이전과 이후가 크게 달라졌다. 이미지가 180도 바뀌었으며, 본인 입으로 CF를 10개나 찍었다고 인증한 바 있다. 더불어 연예계뿐만 아니라 우리사회 각계각층의 유명인사들과의 인맥도 쌓을 수 있게된다. 솔직히 꿀도 이런 꿀이 없다. 하지만 자고로 당근이 큰 일은 채찍도 아픈 법이다. 따라서 성유리가 한혜진의 바톤을 이어받아 '2대 힐링녀'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완수해야만 하는 과제들이 존재한다.



[1] 이경규의 사랑을 받아라     


한혜진은 이경규의 방송인생 30년을 통틀어 최초로 눈을 마주치며 방송하는 여성MC이다. 그동안 이경규도 여러 여성MC들과 호흡을 맞추어왔다. 하지만 모두 실패하고 말았다. 왜냐하면 방송중에 이경규가 여성MC와 눈을 마주치려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호흡을 주고받지 않다보니 배려가 나올 수 없고, 그로 인하여 어느순간부터 이경규가 마치 단독MC처럼 여성MC의 멘트까지 혼자서 다 하게되기 일쑤였다. 반면에 한혜진은 자주 시선을 마주하며 호흡을 주고받는다. 그러다보니 한혜진의 멘트를 이경규가 끊거나 대신하는 일이 없었다. 그렇다면 이경규에게 한혜진은 왜 그처럼 특별했을까? 이외로 그 이유는 간단했다. 한혜진이 방송에 도움이 되었던 것이다. 


이경규는 프로다. 프로이기 때문에 방송에서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을 선호한다. 방송에서 이경규가 몰아붙일때, 김구라는 맞받아쳤고 윤형빈은 무기력하게 당한곤 했다. 사적으로는 윤형빈을 더 선호할지 몰라도 정작 방송에서 이경규가 밀어준 쪽은 김구라였다. 김구라가 살아야 자신도 사니까... '힐링캠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이경규에게 순종(?)적인 여성MC는 필요없다. 그럴바에는 그냥 이경규 혼자서 진행하는게 낫다. 이경규가 첫방송부터 한혜진을 좋게본 이유는 주연급 여배우로서 몸을 사리지 않으면서도 이경규에게 기죽지 않는 모습 때문이었다고 알려진다. 따라서 성유리도 초장부터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사실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잊지말자. 이경규에게 사랑받기 위해서는 인간적으로 잘하는 것보다 방송에서 도움이 되어야만 한다.    



[2] 카메라 앞에서 빼지 마라


'힐링캠프'를 100회 넘게 진행하면서 한혜진에게서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말이 있다. '못해요!', '안되요!' 등의 몸사리는 발언들이다. 정말 뭐든 시키면 잘하든 못하든 열심히 했다. 그러면서도 일정선을 결코 넘어서지 않았다. 시청자들의 눈에 한혜진이 예뻐 보이기 시작한 것도 이런 적극적인 모습 때문이었다. 특히 이경규는 MC뿐만 아니라 게스트마저도 몸을 사리면 인상부터 달라진다. '그럴거면 방송에는 왜 나왔냐?'라는 마인드라고 보면 된다. '김희선편'-'김성령편'이 유달리 재미있었던 이유도 두 게스트가 뭐든지 적극적으로 임해주었기 때문이었다. 따라서 새MC 성유리도 방송에 들어가기 전에 '못해요!', '안되요!' 등의 소극적인 태도는 철저히 버려야만 한다. 한 다음에 제작진과 상의해서 편집해도 해야지 이경규 앞에서 소극적인 태도 혹은 이미지 관리했다가는 '힐링캠프'에서 오래 못버티게 된다. 



[3] 게스트에게 강한 호기심을 가져라  


한혜진은 여성MC의 패러다임을 바꾸어 놓았다. 아닌 게 아니라, 요즘은 '돌직구'를 못날리는 여성MC는 무능하다고까지 평해진다. 그렇다고 해서 무작정 돌직구를 날려대면 '고쇼' 고현정처럼 욕을 바가지로 퍼먹게 된다. 돌직구를 날리되 게스트가 당황은 해도 아파하지 않아야만 한다. 그렇다면 한혜진의 돌직구는 어째서 아프지 않은 것일까? '지적질'이 아니라 '호기심'에서 나오는 돌직구이기 때문이다. 한혜진은 '힐링캠프'의 게스트들의 말에 눈빛을 반짝반짝 빛내며 듣는다. 그러다가 시청자들이 궁금해할만한 질문을 호기심을 바탕으로 던진다. 덕분에 게스트의 말은 듣는둥 마는둥 하면서 줄곧 대본만 신경쓰다가 던지는 질문과는 느낌자체가 다르다. 게스트에게 '이 사람이 정말 내 이야기를 진심으로 들어주고 있구나!'라는 기분이 들도록 만들기 때문이다.



성유리는 어쩌면 '핑클'이후로 최고의 기회를 부여받은 것인지도 모른다. 이는 기성용과의 갑작스런 결혼발표 이전까지 한혜진이 우리사회에서 '힐링의 아이콘' 역할을 한 것만 봐도 여실히 증명된다. 또한 비-김태희의 열애소식이 알려진 직후에는 김태희의 전유물이었던 '여신'이란 호칭이 한혜진에게로 향한바 있다. 다시 말하지만 '힐링캠프'는 시청률 수치로서 평가받는 프로그램이 아니다. 따라서 늘 관심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언제나 요정일 것만 같았던 성유리도 어느덧 만 32세이다. '중견 연기자'란 타이틀이 붙기전에 성유리에게 주어진 마지막 '전성기의 기회'가 '2대 힐링녀'로 발탁되며 주어졌다고 봐야한다. '핑클'때부터 보아온 성유리는 늘 소극적이었다. 그러나 이번만큼은 달라야만 한다. 잊지말자. '1대 힐링녀' 한혜진에게 워낙 큰 찬사가 쏟아졌던 만큼 시청자들은 '2대 힐링녀' 성유리를 오랫동안 기다려주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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