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를 부탁해' 야매요리쇼 없는 김풍의 '해물 달라고 졸라''냉장고를 부탁해' 야매요리쇼 없는 김풍의 '해물 달라고 졸라'

Posted at 2015.09.29 08:57 | Posted in TV섹션: 버라이어티

냉장고를 부탁해 46회

방송일자: 2015년 9월 28일

방영: Jtbc

연출: 성희성 외...

출연: 이선균, 임원희 외...


'냉장고를 부탁해'의 3대 필수요소!


최현석의 허세쇼, 김풍의 야매요리쇼, 이원일의 먹방쇼…. 지금까지 '냉장고를 부탁해'의 인기를 견인한 3대 필수요소이다. 이 세가지가 김성주-정형돈의 맛깔나는 진행과 어우러지면서 '냉장고를 부탁해'가 요리예능으로써 대박을 칠 수 있었다. 그런데 28일에 방송된 46회에서는 특이하게도 3대 필수요소가 모두 등장하지 않았다. '먹방' 이원일은 아예 출연을 안했고, '허세' 최현석은 시드배정상 요리할 기회가 없었다. 그나마 김풍이 요리대결에 나서면서 시청자들은 응당 특유의 야매요리쇼를 보게 될거라 기대했었는데…. 어랍쇼? 김풍이 야매요리쇼 없이 요리를 했다.



"저 친구가 어느새 본인이 진짜 셰프라고 생각하나 보네요."


김풍은 '15분 요리대결'에서 늘 시간이 남았다. 육수로는 그냥 맹물을 쓰고, 간을 맞출 때는 MSG를 사용해온 덕분이었다. 플레이팅도 거의 신경을 쓰지 않다보니, 김풍은 남는 시간동안 춤과 노래를 비롯한 화려한 퍼포먼스로써 시청자들을 즐겁게 해주곤 했다. 그렇게 만든 김풍의 요리가 15분 내내 땀을 뻘뻘 흘리며 만든 셰프의 요리를 이겼을 때 시청자들은 묘한 쾌감마저 느낄 수 있었다. 마치 다윗이 눈감고 던진 짱돌에 이마를 정통으로 맞은 골리앗이 뒤로 자빠지는 모습을 보는 것처럼! 정작 패배한 셰프들도 크게 기분나빠하지 않았는데, 실력으로 졌다기 보다는 '소 뒷걸음질 치다가 쥐잡은 격'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46회에서는 무슨 바람이 들었는지 김풍이 요리대결에서 야매요리쇼를 선보이지 않은 채 진지하게 임했다. 만드는 요리자체도 야매라는 느낌이 안 들었다. 정성들여서 맛과 향을 분리하여 구현해내는 김풍의 모습은, 최현석 셰프의 말처럼 마치 진짜 셰프의 요리과정을 보는 듯했다. 그 바람에 요리시간이 모자라게 되자 김풍은 평소와 달리 MC들의 멘트도 제대로 받아주지 못하는 상황이 불거졌다. 이처럼 김풍이 전문적인 모습으로 요리하자 나름 신선하긴 했지만 요리과정에서의 재미가 크게 줄어들고 말았다. 원래 김풍이 요리할 때면 스튜디오 안이 왁자지껄해지곤 하는데, 46회에서는 비교적 조용했던 것이다.


  

"김풍꺼 아닌 거 같아."

"요즘 어디서 과외 받나봐요."

"방송만 해도 요리가 이렇게 늘 수가 있나!"


확실히 '해물 달라고 졸라'를 선보인 김풍은 기존과 다른 모습이었다. 만드는 과정이 진지했던 만큼 맛 평가를 받을 때에도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셰프들의 칭찬에 뿌뜻해하는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아닌 게 아니라, 김풍의 만든 요리 중에서 진심으로 맛이 궁금한 요리는 '해물 달라고 졸라'가 처음이었다. 도대체 어떤 요리이기에 야매요리쇼마저 포기하고 진지하게 만든 것인지? 1년 가까이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하여 쟁쟁한 셰프들 사이에서 요리대결을 거듭하면서, 처음에는 장난 같았던 김풍의 요리가 요즘 어디까지 성장했는지 보여주는 요리가 바로 '해물 달라고 졸라'인 듯했다. 



"김풍, 캐릭터 어느쪽으로 갈 거예요?"


이처럼 김풍이 가끔씩 진지한 모습으로 요리를 선보여 그동안 쌓인 내공을 확인시켜주는 것은 결코 나쁘지 않아 보인다. 성장하는 김풍의 모습을 통하여 시청자들도 '나도 김풍처럼 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김풍이 야매요리쇼를 보여주지 않자 46회는 요리분량보다 토크분량이 훨씬 많았을 정도로 분량면에서 살짜쿵 문제가 생겼다.(다행히 재미는 게스트 이선균이 빵빵 터트리며 대신 채워 주었다) 이미 '냉장고를 부탁해'에는 김풍이 아니더라도 요리전문가가 차고 넘친다. 반면에 야매요리쇼는 오르지 김풍만이 선보일 수 있다. 따라서 김풍의 요리실력이 지금보다 더 늘더라도 야매요리쇼만큼은 계속볼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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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를 부탁해' 트로트 셰프 미카엘의 '뽀빠이롤''냉장고를 부탁해' 트로트 셰프 미카엘의 '뽀빠이롤'

Posted at 2015.07.07 09:22 | Posted in TV섹션: 버라이어티

냉장고를 부탁해 34회

방송일자: 2015년 7월 6일

방영: Jtbc

연출: 성희성 외...

출연: 이문세, 박정현 외...


김풍과 미카엘의 공통점?


비주얼은 크게 다르지만, 김풍 작가와 미카엘 셰프는 의외로 공통점이 많다. ①연패를 자주 당한다. ②요리 시간이 남는다. ③천적이 존재한다. 실제로 최근 미카엘의 전적이 '4연패 ▷ 1승 ▷ 3연패 ▷ 1승'이었다. 참고로 최다 연패의 기록은 김풍의 6연패이다. 또한 미카엘의 요리는 10분 정도면 끝난다. 알다시피 김풍은 시간이 남다 못하여 '15분 요리 대결'을 아예 '야매요리쇼'로 만들어 버렸다. 마지막으로 미카엘은 유독 최현석에게 강하다. 상대전적이 3승 1패로 앞서 있다. 김풍도 유독 샘킴한테만 강한데, 상대 전적이 3승 2패이다. 한마디로 미카엘을 '불가리아에서 온 김풍'이라 불러도 큰 무리가 없다.



김풍이 천적인 샘킴과 대결할 때마다 꿀재미가 생겨나듯이, 미카엘도 천적인 최현석과의 대결에서 빵빵 터트렸다. 실제로 박정현이 원한 '맵지도 짜지도 시지도 기름지지도 않은 콘서트 영양식'을 만드는 대결에서 미카엘의 트로트는 최현석의 허세를 압도했다. 물론 '15분 요리 대결'의 초중반까지만 해도 불쇼까지 선보인 최현석의 허세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먼저 요리를 거의 끝내 놓은 미카엘의 입에서 전혀 예상치 못한 '삼천만 땡겨주세요~'라는 노래가 나오자 순식간에 최현석의 허세가 기억에서 잊혀져 버리고 말았다. 오죽하면 최현석 셰프마저도 요리하다가 박장대소를 터트렸을 정도였다.   



'최현석 vs. 미카엘'에서 확연히 드러난 것처럼 역시 미카엘의 문제는 한국어 실력이다.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단순히 게스트가 요구하는 요리를 만들어 내는 것 이상으로 게스트의 평소 식성, 좋아하는 맛, 즐겨 먹는 재료 등을 파악해야만 요리 대결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다. 이를 가장 잘하는 셰프가 '맛깡패' 정창욱이다. 반면에 미카엘은 아무래도 부족한 한국어 실력으로 인하여, 단순히 게스트가 요구하는 요리의 종류에 맞춰서 음식을 만든다. 지난 주에 미카엘이 만든 '나이스 투 미튜'도 마찬가지였다. 성규가 아예 '바삭바삭한 튀김요리'라고 명시해 줬음에도 불구하고, '바삭바삭'이란 맛 표현을 이해하지 못한 미카엘이 튀김옷 속에 눅눅한 끓인 라면 면발을 넣고 말았다. 



반면에 미카엘이 게스트의 식성을 파악하게 되면 승리를 부르는 요리들이 나오게 된다. 솔직히 미카엘이 '맵지도 짜지도 시지도 기름지지도 않은 콘서트 영양식'이라는 표현을 모두 알아들었을 것 같지는 않다. 하지만 평소에 미카엘의 레스토랑을 자주 찾는다는 박정현의 식성 만큼은 확실히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그에 따라서 미카엘은 박정현이 원했던 요리에 정확히 부합하는 '뽀빠이롤'을 만들어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다. 사실 요리의 완성도면에서 봤을 때 최현석의 '부드러어'쪽이 더 높은 점수를 받을 만 했다. 그러나 콘서트 무대에 오르기 전에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요리라기보다는 레스토랑에서 먹는 코스 요리에 더 잘 어울렸다.

    

'최현석 vs. 미카엘'의 요리 대결을 보면서 제작진이 '냉장고를 부탁해'에 새로운 셰프를 투입하는 게 갈수록 더 어려워질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다. 초반만 해도 탁월한 예능감을 뽐낸 최현석-김풍을 제외하고 나머지 셰프들은 그저 묵묵히 요리만 했다. 하지만 회가 거듭되고 방송에 익숙해지면 질수록 나머지 셰프들도 내재되어 있던 끼를 분출하며 각자 캐릭터를 강화해나가고 있다. 미카엘도 그중에 한 명이다. 초반만 해도 정형돈이 만들어준 '바람둥이' 캐릭터 덕분에 가까스로 분량을 확보하더니, 요즘은 적극적으로 토크에 참여할 뿐만 아니라 요리 대결 중에 트로트를 불러서 빵빵 터트리기까지 한다. 



이처럼 기존 출연자들이 각자 확실한 캐릭터를 어필한 상태에서 서로 상성과 케미마저 생겨나면, 나중에 새로 투입되는 셰프가 버텨내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 누가 새로 투입되든 기존에 잘 짜여져 있는 구도와 조화를 해치는 불순물처럼 보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당분간은 기존의 체제를 건드리지 않는 게 좋다. 혹여 어쩔 수 없는 결원이 생기게 되면 이연복 셰프가 합류했을 때처럼 특별 초청 셰프 형식으로 참여 시켜서 시청자의 반응부터 본 후에 결정해도 늦지 않다. 그나저나 요즘 미카엘 셰프가 계속 트로트로 빵빵 터트리고 있는데, 이러다가 머지않아서 트로트 음반을 발표하는 게 아닐까? 만약 트로트 음반을 내게 된다면 타이틀 곡으로 '칠천만 땡겨주세요~'를 강력히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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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석-초아-육성재, 예능 대세 정형돈에게 물어봐!최현석-초아-육성재, 예능 대세 정형돈에게 물어봐!

Posted at 2015.06.12 09:29 | Posted in 커버스토리-주절주절

킹 vs. 킹 메이커 


국민MC 시대가 저물면서 유라인이니 강라인이니 하는 것들이 유명무실해 졌다. 요즘은 아예 반대로 유재석-강호동의 발목을 잡는 느낌마저 생겨났다. 이들이 선보이는 기존 프로그램도 새 프로그램도 라인이라 불리는 연예인들이 함께 출연하면 시청자들이 '그 밥에 그 나물'이라며 외면하는 현상마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예전에는 유라인-강라인이라는 타이틀이 달리면 검증된 예능인처럼 대우해주는 분위기였다면, 요즘은 '과거의 잔재'나 '끼리끼리 문화'로서 안 좋게 보는 시선이 만연한 게 사실이다. 실제로 최근 들어서 유라인-강라인 등에서 새로운 스타 혹은 예능 대세가 거의 탄생하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면 유재석-강호동을 대신하여 요즘 새로운 예능 대세를 꾸준히 만들어내고 있는 예능 MC는 누구일까? 놀랍게도 현재 대한민국 예능계를 좌지우지하는 '보이지 않는 손'은 다름 아닌 정형돈이다. 못 믿겠다고? 최현석의 겉멋을 '허셰프'라는 캐릭터로 포장하여 대세로 만들어준 인물이 누구일까? 정창욱의 승부욕을 '맛깡패'라는 캐릭터로 포장하여 '15분 요리 대결'의 끝판왕처럼 보이도록 만들어준 인물이 누구일까? 김풍의 어설픔을 '유니셰프'라는 캐릭터로 포장하여 야매요리쇼로 만들어준 인물이 누구일까? 바로 '냉장고를 부탁해'의 MC 정형돈이다.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MC 정형돈이 만들어준 캐릭터가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지는 '털그래' 박준우가 잘 보여준다. 인턴 시절에 늘 기죽어 보이던 박준우는 존재감이 거의 없었다. 하지만 '털그래'란 캐릭터가 생겨난 이후에는 존재감이 치솟기 시작했고 시청자들도 박준우의 승리를 응원하게 되었다. 샘킴에게 '샘풍'이란 캐릭터가 장착된 이후에는 샘킴의 패배는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재미난 것으로 변하였으며, 미카엘에게 '바람둥이' 캐릭터가 장착된 이후에는 미카엘이 여성 게스트들만 나오면 러브 라인으로 존재감을 어필하고 있다. 이게 다 따지고 보면 정형돈의 작품이다. 



수 많은 쿡방들 중에서 유독 '냉장고를 부탁해'의 인기가 최고인 이유는 다른 데 있지 않다. '15분 요리 대결'을 '셰프 vs. 셰프'의 자존심 싸움이 아닌 '캐릭터 vs. 캐릭터'의 재미 대결로 만드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전자일 때는 샘킴이 김풍에게 패배하면 분위기가 쎄해지지만 후자일 때는 모두가 즐겁게 웃을 수 있다. 심지어 최현석은 정형돈이 만들어준 '허셰프' 캐릭터로 '냉장고를 부탁해'를 넘어 예능계의 대세로 등극했다. 최현석에 이어서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야매요리쇼로 인하여 요즘 새로운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김풍도 마찬가지이다.    


정형돈의 킹 메이킹은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만 이루어지고 있는 게 아니다. 정형돈이 진행하는 '주간 아이돌'-'히트 제조기' 등에서도 여러 아이돌에게 캐릭터를 장착 시켜 인기를 끌도록 유도해주고 있다. 최근 '마리텔'로 주목 받은 'AOA' 초아도, 요즘 예능을  종횡무진하는 'EXID' 하니도 '주간 아이돌'에서 정형돈이 매력&캐릭터를 어필해줬다. '룸메이트'에서 활약한 'GOT7' 잭슨과, '복면가왕'-'우결'을 통해서 주목 받고 있는 'BTOB' 육성재는 '히트 제조기'를 통하여 정형돈이 얼굴과 이름을 세상에 알려주었다. 덕분에 요즘은 '아이돌을 띄우고 싶으면 유재석-강호동이 아니라 정형돈에게 보내라!'라는 말까지 존재할 정도이다.  



소금을 쓸 때 티스푼으로 정확히 양을 맞춰 써야만 할 것 같은 셰프가 멋 부리며 허공에서 소금을 뿌려 댄다. 다른 방송에서는 욕을 바가지로 먹을만한 행동이지만 정형돈의 포장을 거치자 '허셰프'라는 기막힌 캐릭터가 탄생했다. 나이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여자 아이돌에게 '초아줌마'라는 캐릭터를 장착 시켜 오히려 전성기를 열어주었다. 이처럼 정형돈은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장점보다 약점(혹은 허술한 점)을 캐릭터로 포장하여 인간적이며 거부감이 안 생기는 매력으로 어필 시켜준다. 정형돈이 만들어준 캐릭터들이 유독 반응이 좋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잘난 사람들의 잘난 점은 부러움과 시기심의 대상이 되지만, 잘난 사람들의 허술한 점은 친근함으로 느껴지는 심리라 보면 된다. 어쨌든 예능 대세가 되고 싶어? 정형돈에게 물어봐! ^^

  1. 비밀댓글입니다
  2. 전 공감이 안가네요 건재한것도 있기에요.
  3. 말씀하신대로 정형돈은 주변 사람을 빛나게하네요
  4. 음.. 태클은 아닌데요.. 박준우기자를 '털그래'라고 맨처음 부른건 문희준박준형편에서 문희준이었답니다^^
  5. 공감
    김풍을 돋보이게 만들어주고 샘킴이 김풍에게 지는걸 자존심 상하지 않는 훌륭한 예능 소재로 사용하는 능력 그리고 주간아이돌이나 히트제조기에서 존재감 없거나 비호감인 아이돌을 호감가는 친근한 아이돌로 기가막히게 포장? 해 주는 능력들... 실제로 그 캐릭터로 다른 방송에 출연했을때 또 잘 먹히기도 하게 되고..... 아마 게스트를 디스해서 오히려 게스트를 돋보이게 해주고 팬들에게 칭찬 듣고 일반인에게도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는 엠씨는 정형돈이 유일하지 않을까 싶네요...
  6. 생각
    예전에 정형돈이 그랬었죠.. 게스트를 단순히 면박주고 압박해서 예능적인 요소를 끌어내는것보다.. 배려해주고 케릭터를 찾아내어 예능적인 재미를 얻어내는 유재석의 진행방식을 본받고싶다고.. 몇년전부터 유,강,신 라인을 이을 차세대 진행자로 몇차례 정형돈이 지목되기도했구요..
    배운다더니.. 제대로 자기걸로 소화시켰는지 요즘 여러 진행프로에서 포텐이 터지는것 같군요..
    멤버로있을때는 진상케릭이더니.. 진행하는 프로그램에서는 차분하고 여유있게 진행의 묘미를 보여주더군요..
    나중에 정라인이 따로 회자되는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데프콘부터 시작해서 그가 알게모르게 밀어주는사람이 한,둘이 아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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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를 부탁해' 김풍의 야매요리쇼 '흥칩풍''냉장고를 부탁해' 김풍의 야매요리쇼 '흥칩풍'

Posted at 2015.06.09 07:10 | Posted in TV섹션: 버라이어티

냉장고를 부탁해 30회

방송일자: 2015년 6월 8일

방영: Jtbc

연출: 성희성 외...

출연: 박현빈, 홍진영 외...


'이제는 (김풍에게) 세 번 졌다는 게 부끄럽지가 않습니다.' -샘킴-


흔히 타고난 사람은 노력하는 사람을 못 이기고,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못 이긴다 라고 말한다. '영원한 캡틴' 박지성만 해도 엄청난 노력파였다. 평발이라는 치명적인 핸디캡마저 노력으로 극복하며 박지성이 한국 축구의 레전드로 우뚝 설 동안에, '축구 천재'라는 소리를 들었던 여러 선수들이 잠시 반짝하다가 사라져버리곤 했다. 따라서 박지성을 능가(?)하는 한국 축구의 레전드가 되고 싶다면 한 가지 방법밖에 없다. 박지성 만큼 노력하면서도 축구를 충분히 즐기는 선수가 되어야만 한다. 그런데 이게 말이 쉽지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프로의 세계에서는 매우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냉장고를 부탁해'도 사실은 프로의 세계이다. 필드에서 실력이 검증된 프로 요리사들이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15분 요리 대결'에 나서서 승패를 판정 받는다. 처음부터 자진해서 위엄-권위를 내려놓은 '허셰프' 최현석 덕분에 요리 대결의 승패에 프로 요리사들이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을 뿐, 톡 까놓고 말해서 패배가 즐거울 프로 요리사들은 존재할 리 없다. 그렇기에 더더욱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김풍의 가치가 빛난다. 프로 요리사도 아니고 처음부터 컨셉을 야매요리로 나갔기 때문에, 출연자 중에서 유일하게 승패를 떠나 '15분 요리 대결'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이런 게 김풍 손에 나와서...' -최현석-


'냉장고를 부탁해' 30회는 그야말로 '김풍의 야매요리쇼'였다. 사실 30회에서 벌어진 '김풍 vs. 맹기용'의 매치업은 의도가 빤히 보이는 거라서 뭘 해도 욕을 먹을 수밖에 없었다. 다른 출연자였다면 위축되기에 충분했을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김풍은 오히려 '때는 이 때다!'라며 대놓고 야매요리쇼를 펼쳐 보였다. 물론 김풍은 이전에도 '노래쇼'-'허세쇼'-'연복빙의쇼' 등등 다양한 레파토리를 선보였다. 하지만 그때는 맞대결을 벌이고 있는 상대를 교란하기 위해서라는 뚜렷한 목적이 있었다. 반면에 맹기용과 요리 대결을 벌일 때에는 아예 상대를 신경조차 쓰지 않은 채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다하며 여유롭게 요리쇼를 선보였다.



김풍이 놀라운 게 언뜻 보면 요리 과정이 장난처럼 보여도 막상 만들어내는 결과물은 장난 아니라는 사실이다. 30회에서 선보인 '흥칩풍'도 그랬다. 옆에서 프로 요리사인 맹기용이 시작부터 육수를 터트린 채 손을 벌벌 떨며 요리를 할 동안, 김풍은 별의 별 쇼를 다 보여주었다. 특히 접시에 일필휘지로 써 갈긴 플레이팅쇼와 얼토당토 않은 엔젤헤어쇼는 김풍이 선보인 '야매요리쇼'의 하이라이트였다. 알다시피 그동안 김풍이 유일하게 안 되고 있던 것이 요리의 비주얼이었다. 맛은 늘 의외인데 모양새는 아무래도 프로 요리사들에 비하여 아쉬웠다. 그러나 김풍이 마침내 플레이팅까지 선보이기 시작했다. 물론 근본 없어(?) 보이는 야매 플레이팅이지만 지켜보는 사람들은 빵빵 터질 수밖에 없었다.



지켜보고 있던 프로 요리사들마저도 물개 박수를 치도록 만든 '김풍의 야매요리쇼'는 이제 예술의 경지에 다다랐다. 정말 말도 안 되는 과정을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김풍의 야매요리가 맛 뿐만 아니라 비주얼까지 잡았다. 이로써 김풍의 요리는 '15분 요리 대결'의 영역을 벗어나 한편의 완성도 높은 요리쇼의 영역으로 진입했다. 제작진이 대놓고 한쪽으로 몰아가면 어떤가? 시청자들로서는 맛, 비주얼, 웃음까지 선사한 '김풍의 야매요리쇼'를 감상한 것 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할 만하다. 단, '211의 먹방'까지 펼쳐졌다면 '김풍의 야매요리쇼'에 화룡점정 역할을 해줬을 것인데, 그 점이 살짝 아쉽다.    

     

PS) MLB에서 요즘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추신수의 4월 성적이 역대 최악인 .096을 기록하자 현지팬들 뿐만 아니라 국내팬들마저도 어마어마한 비난을 쏟아냈다. 그처럼 욕을 먹는 상황에서도 추신수는 묵묵히 경기에 나서며 컨디션을 끌어 올렸고 급기야 5월 성적이 .362로 치솟았다. 작년에 수술까지 했던 부상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것이 역대 최악이었던 4월 성적의 원인이었다. 그러나 추신수는 부상을 핑계로 팬들로부터 이해(쉴드) 받으려 하지 않았다. 그저 묵묵히 부상을 털어버린 후 실력으로 성적을 끌어올려 비난을 찬사로 돌려놓았다. 이처럼 프로는 오직 실력으로만 말해야 하는 법이다.   

  1. 비밀댓글입니다
  2. 전 김풍 쉐프 보는 재미로 냉장고 봅니다 ㅎㅎ
  3. yory
    소리내고 웃으며 봤습니다.
    김풍씨 정말 물건(?)이네요^^
  4. 아...정말....대놓고 야매요리하는 사람은 김풍말고는 없다에 한표덛져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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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를 부탁해' 역대최악 맹기용의 '맹모닝', 3가지 효과'냉장고를 부탁해' 역대최악 맹기용의 '맹모닝', 3가지 효과

Posted at 2015.05.26 07:34 | Posted in TV섹션: 버라이어티

냉장고를 부탁해 28회

방송일자: 2015년 5월 25일

방영: Jtbc

연출: 성희성 외...

출연: 이연복, 김풍, 이원일 외...



우리가 한단계 더 나아가기 위해서는 이슈 메이킹을 해야 한다!


아마도 '냉장고를 부탁해'의 제작진이 회의실에 모여앉아서 머리를 맞대고 생각해낸 결론인 것 같다. 실제로 28회는 일부러 이슈를 만들려고 노력하지 않고서는 나올 수 없는 방송이었다. 게스트 션의 집에서 굳이 냉장고를 4대나 가져와서 스튜디오를 답답하게 만들어 놓은 덕분에, 셰프들이 요리대결 과정에서 시간측정에 애를 먹고 말았다. 이연복-이원일-박준우와 달리 맹기용은 인턴기간 없이 합류시켜서 논란을 만들더니, 첫 요리대결부터 역대최악의 음식이 나옴으로써 욕을 포크레인으로 퍼먹는 결과를 낳았다. 심지어 28회는 자막-BGM-편집마저도 기존과 달리 특유의 센스가 느껴지지 않는 방송이었다.



역대 최악의 방송에서 나온 역대 최악의 요리, '맹모닝'     


실제로 제작진이 노린 것인지 아닌지 확인할 수 없지만, 28회 방송이 나간후 대한민국의 모바일&인터넷에서는 '냉부해로 대동단결!' 현상이 나타났다. 그동안 칭찬과 찬사로 넘쳐나던 '냉장고를 부탁해' 관련 반응들이 방송을 시작한지 6개월 만에 욕으로 도배되었던 것이다. 이처럼 모든 커뮤니티가 욕을 하는 경우는 '땅콩리턴'이후로 처음이 아닐까 싶다. 참고로 유승준이 14년 만에 사과방송을 내보냈을 때에도 반응이 찬반으로 갈리었다. 만약 제작진이 정말 이슈 메이킹을 노린 것이라면 120% 성공한 셈이다. 보나마나 오늘 하루동안 모바일&인터넷에서 최고 이슈는 '맹모닝'이 될테고, 잘하면 다음주까지도 이슈가 사그러지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도대체 새 출연자인 맹기용이 만든 '맹모닝'은 뭐가 문제였을까? '맹모닝'의 비주얼만 봐도 답이 딱 나온다. 역대 최악의 요리 비주얼인 것은 물론이고 쉽게 입에 댈 수 없는 포스를 풍긴다. 시청자들은 지금껏 '냉부해'의 요리들을 눈으로 먹어왔다. 그게 가능했던 이유가 셰프들의 요리가 맛 이상으로 비주얼도 뛰어났기 때문이다.(전문 요리사가 아닌 김풍은 제외) 그런데 전문 요리사인 맹기용이 만든 '맹모닝'은 심지어 김풍이 만든 요리들보다도 비주얼이 안 좋았다. 이렇게 되면 '냉장고를 부탁해'를 보는 시청자들은 눈으로 맛보는 큰 즐거움을 잃게 된다. 혹여 김풍의 요리들처럼 비주얼이 안 좋아도 맛이 좋으면 모든 게 용서된다. 오히려 '도대체 무슨 맛일까?'라는 궁금증이 샘솟는다.  



"오늘 이원일 셰프를 잡고 다음에 정창욱 셰프에게 도전하겠다 싶었는데, 이렇게 되면 저랑 다음주에 붙어도..."

 

반면에 맹기용의 '맹모닝'은 비주얼도 최악인데 맛평가마저도 역대 최악이었다. 실제로 전문 요리사가 만든 음식을 맛본 게스트가 '비리다'-'군내 난다'라는 식으로 맛을 평가해 본적이 없다. 알다시피 '비리다'-'군내 난다'라는 평가는 요리 아마추어에게나 쓸 수 있는 표현이기 때문이다. '맹모닝'이 오죽이나 비리면 맛을 본 셰프들의 리액션이 거의 없다시피 했으며, MC 김성주-정형돈이 계속해서 놀려댔다. 참고로 28회의 방송에서 최고의 명장면은 다른 셰프의 요리를 평가하는 맹기용에게 MC 정형돈이 뼈있는 한마디를 던졌을 때였다. '그 안에 꽁치가 들어갔으면 어땠을까요?'


이처럼 역대 최악의 방송에서 역대 최악의 요리를 보면서 나름 애청자로서 계속 생각해 보았다. 도대체 제작진이 뭘 노린 것일까? 3가지 효과가 가능했다. 첫째, '냉장고를 부탁해'의 요리들이 쉬워보인다는 느낌이 단번에 사라졌다. 기존 셰프들의 실력이 그만큼 뛰어났던 것이다. 둘째, MC 김성주-정형돈의 깐족멘트들이 물 만난 고기처럼 살아났다. 실제로 '맹모닝'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김성주-정형돈이 빵빵 터트렸다. 셋째, 얼토당토 않는 요리를 요구하는 게스트들에게 적당한 긴장감을 부여했다. 이제 잘 생각해서 요리를 요구해야지 너무 장난스럽게 요구했다가는 낭패를 당할 수도 있게된 것이다. 



'맹모닝'이 새 출연자인 맹기용이 가진 실력의 전부라고는 생각치 않는다. 가뜩이나 첫출연이라서 긴장한 상태인데다가, 대 선배들 앞에서 요리를 하다보니 멘붕이 찾아왔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실수는 한번으로 족하다. 다음번 대결에서도 역대 최악의 요리를 만든다면 맹기용 본인은 물론 '냉장고를 부탁해'가 그동안 쌓아올린 '최고의 쿡방'이라는 명성도 허물어지게 될 것이다. 암튼 요즘 Jtbc 예능들의 상태가 매우 안 좋다. 한참 잘 나가다가 최근 들어서 마치 단체로 짜기라도 한 듯이 헛발질을 해대고 있다. Jtbc 예능은 타겟 시청층에 의존하는 예능이다. 따라서 타겟이 되는 고정팬들을 잃으면 Jtbc 예능들이 속절없이 추락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결코 잊지 말아야만 한다.   

  1. 비밀댓글입니다
  2. 요즘 jtbc
    누가 신규 폐지를 결정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계속 죽을 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잘 나가던 속사정 싸롱을 폐지하는 결정부터 해서~김부선 하차문제도 그렇고 뭔가 계속 균형이 깨지고 있다고 봅니다. 책임자를 바꿔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나마 냉부해가 볼만했는데~예능은 tvn에게 넘겨야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3. 오늘 하루 종일 그 일로 난리가 났더라고요..물론 마음에 안드는 것은 어쩔수 없고 개인 마음이라고 하지만 마녀 사냥 식으로 나가니까 정말 눈살이 찌푸리게 합니다...
  4. 방송에서 그렇게 극단적으로 나오진 읺았는데 어딜가나 글이 몇몇 장면만 뽑아 자극적으로 나오네요
  5. 껄껄
    의도 된 건지는 모르겠으나... 맨날 스크릴렉스 노래 틀어주다가 오늘 웬일로 나이프파티 404랑 Resistance 나와서 개꿀잼으로 봄 아 물론 꽁치는 좀 극혐... 음악감독이 덥스텝 꽤나 좋아하나봄ㅋ
    거의 대부분은 아는 아티스트들 개꿀잼! 예능은 마녀사냥,비정상이 제일 재밌는데 그마저도 이제 끝물...ㅜㅜ
  6. 1회부터 빠짐없이 다 본 애청자인데 하다못해 김풍이나 인턴솊들이 처음 만든 요리들도 볼 만하고 무슨 맛일까 궁금했는데..이번 방송은 눈으로 테러당한 기분이었어요. 비위상하긴 처음.. ㅠ
    이 충격이 글쓴이 생각처럼 의도된거 였다면 성공한거네요ㅋ 에휴
  7. 땜빵아니었나요? 또나오길바랍니까? 헐 진짜로 망하길 바라는지~~기본에 기본도 모르는 자가 쉡이라니~~
  8. 제이티비씨잖아요. .
  9. 방송보고 진짜 토하는줄.어디서 데려다왓는지 몰라도 이제 안나왓으면 좋겟네요.진짜 우엑이다 우엑
  10. 와우
    정말 애청자다운 리뷰 같습니다. 잘 읽고 갑니다.
    맹모닝 덕분에 냉장고를 부탁해 프로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됬네요.
    감자님 말씀대로 매번 15분 컷으로 새로운 요리 내놓는 쉐프들의 대단함을 새삼 깨닫습니다..

    맹모닝이 그 분의 전부이자 실력은 아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런 요리 비주얼로 방송을 탔다는게 조금 적응이 안되네요. 시청자들이 그들 요리를 가장 먼저 받아들이는 것은 시각이기 때문에
  11. 엄청 잘 써주시네요 부탁 받았어요?
    이렇게 무마하고 넘어가기엔.. 넘 구린게 많은데요.. 낙하산 광고주 실력 빽 삼성과 jtbc 등둥
  12. 세가지 효과
    냉부해의 기본 취지가 어느 가정에나 있는 그런 흔한 식재료들로 이렇게 요리를 할 수 있다인데
    첫째 효과가 적용되면 방송자체가 의미가 없어질듯 그냥 맹씨 매장 시킬려고 섭외했다고 보는게 정신건강상 이로울거 같습니다
  13. 내맘
    제가 하고싶던 얘기에요 ㅠㅠ 기존 쉐프들의 창의력 넘치는 요리의 재발견 & 제발 애매한 요리는 시키지 말것.. 퓨전요리가 싫다면서 이연ㅂ 쉐프의 요리를 선택한건 납득할수 없는 핑게...이연ㅂ 쉐프의 요리에도 중국요리에 김치를 넣었기때문에 그것도 퓨전인데...차라리 그냥 이쉐프의 요리가 더 맛있다고 하면 될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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