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러와 169회 - 2007년 11월 9일놀러와 169회 - 2007년 11월 9일

Posted at 2007. 11. 10. 12:28 | Posted in TV섹션: 버라이어티


놀러와 169회

2007년 11월 9일 방송분
방영: MBC
MC: 유재석, 김원희, 노홍철, 김종민
게스트: 이수영, 이루

169회는 편집이 매우 스피디해졌다. 이전 회들은 그다지 새롭지 않은 이야기들임에도 불구하고 게스트당 굳이 1, 2부로 나누어 2주에 걸쳐 방송해왔다. 심지어 1부를 방송한 후 몇주 후에 다른 게스트의 1부와 이전 게스트의 2부를 이어붙여 방송함으로서 프로그램의 연속성을 스스로 깨어버리곤 했다.

제작진의 의도는 재미있었던 방송분과 재미가 약간 떨어지는 방송분을 함께 엮어서 시청률을 꾸준히 확보하고 싶었는지 모르겠지만, 최근 변화된 방송환경에서는 시청자들이 한 프로그램을 긴 호흡으로 지켜봐주지 않는다. 몇주 전 게스트들의 이야기를 기억해 두었다가 몇주 후에 이야기와 이어맞추는 노력을 요즘 시청자들에게 바라는 것은 무리다. 그러기에는 최근 시청자들이 접하는 미디어들이 너무 많다.  

특히 무난한 MC들이 독하지 못한 진행을 보여주는 '놀러와'이기에 스피디한 편집은 필수라고 보여진다. 애써 게스트들이 새로운 이야기들을 꺼내도 늘어지는 편집에서는 늘상 들어왔던 이야기들 사이에 묻혀버리기 때문이다. 프로그램의 재미를 위해서는 새롭지 못한 이야기는 과감히 쳐내고 새로운 이야기들만으로 프로그램을 꾸며야만 한다. 그것이 토크 프로그램의 홍수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다.

169회에서는 최근 조신했던 이미지를 허물벗듯 완전히 벗어버린 '이수영'과 아버지 '태진아' 못지 않은 재치를 발휘해주는 '이루'가 게스트로 나왔다.

'이수영'은 특별히 새로울 것이 없는 이야기들을 특유의 재치로 맛갈나게 표현해주었다. '김유미'와 '이기찬'에 관한 이야기는 솔직히 한번쯤 접해본 이야기들 이었지만, '이수영'은 프로그램마다 포인트를 달리 잡음으로서 자신의 이야기를 새롭게 만들어 준다. '놀러와'에서도 '가난'이라는 코드를 내세움으로서 익숙했던 자신의 이야기에서 집중력과 재미를 끌어내었다.

개인적으로 '이수영'은 '박경림'과 함께 'X맨'에 출연했을때부터 이미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고, 이젠 이런 식을 꾸준히 유지하여 '토크의 여왕'으로서 자리메김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다행히도 타고난 재치인지 후천적인 노력인지는 모르겠지만, '이수영'의 자신의 현 위치를 잘 파악하여 나름대로 자리를 잘 잡아가고 있는 것 같아 보기 좋았다.

'이루'는 이번에도 아버지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었다. 하지만 이것은 '태진아'의 아들 '이루'라는 사람들의 인식이 '이루'의 아버지 '태진아'로 변하지 않는한 계속될 것이다. 이것은 어차피 '이루'가 넘어야할 벽이므로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꾸준히 자신의 존재감을 키워나가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169회에서 내비추었던 '김종민'의 눈물은 참으로 많을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컨셉때문인지 이전 어떤 방송에서도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던 '김종민'이기에, 그의 눈물이 단순히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기위한 수단이 아니었음을 모두 알 수 있었다. 겉으로는 늘 웃고 살것만 같은 '김종민'의 가슴속에서도 자리잡고 있듯이 인간은 누구나 부모에 대한 미안함과 후회를 가슴속에 품고 살아간다는 것을 다시한번 확연시켜주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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