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피지기 21회 - 2007년 11월 5일지피지기 21회 - 2007년 11월 5일

Posted at 2007. 11. 6. 13:01 | Posted in TV섹션: 버라이어티


지피지기 21회

2007년 11월 5일 방송분
방영: MBC
MC: 박명수, 현영, 정형돈, 서현진, 최현정, 문지애, 손정은
게스트: 성시경

나쁜남자 안 만났으면 좋겠어요.

2007년에 '무릎팍 도사'로 뜬 두 사람이 있다. 첫번째는 '심형래'이고 두 번째는 '이영자'이다. 전자에 관한 논란은 이미 충분했으므로 접어두고, 후자는 '무릎팍 도사'에서 오랜만에 보여준 입담을 통해서 나름 화제를 모으며 방송에 복귀했다.

하지만 어느 기자가 꼬집었듯이 '이영자'는 거짓말 파문으로 인해서 방송에서 설 자리를 잃은 것이 아니라 더이상 시청자들과 웃음 코드가 맞지 않아서 퇴출당했을 뿐임을 6개월만에 스스로 증명하고 말았다. 시끄럽고 산만하기만 하지 정리가 안될뿐더러 스스로 재미있기만 할뿐 도무지 공감이 안되는 '이영자'식의 진행은 아쉽지만 이 시대의 트랜드와 맞지 않는다.
 
'이영자'와 괜히 옆에 있다가 덤태기를 쓴 '박수홍'을 내리고 새롭게 개편된 '지피지기'는 MC 초보인 '박명수'를 메인MC로 내세웠다. 더불어 아무래도 1인자의 자리가 어색한 박명수를 돕기 위해서 같은 '무한도전' 멤버인 정형돈과 나름 버라이어티의 여성 MC계에서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한 현영까지 가세시켰다.

'무한도전' 멤버들의 버라이어티 전면배치라고 화제를 모으며 첫방송된 '지피지기'는 제작진의 노림수가 따로 있었음을 보여주었다. '지피지기'의 21회만을 놓고 보자면, 프로그램의 주인공은 메인 MC들이라고 볼 수 있는 '박명수', '정형돈', '현영'이 아니었다. 최근 MBC가 집중적으로 밀기 시작한 아나운서계에 '핑클'인 4명의 미녀 아나운서들이 프로그램의 진정한 주인공들이었다.

이들은 놀랍게도 아나운서들로서는 처음으로 각자 고유 캐릭터성까지 장착했다. 3D 전문 '섹시 아나' 서현진, 엉뚱한 '그레이스 최' 최현정,  깜찍 '무안 지애' 문지애, 시원시원 '까칠 성은' 손정은. 동료 출연자들에게서 공주대접을 받으며 스타로 부상하는 공식을 따르는 타 방송국의 스타 아나운서들에 비해 MBC가 내세운 캐릭터성까지 갖춘 4명의 미녀 아나운서들은 분명 새로운 시도라 볼 수 있다. 이 시도가 성공을 거두기만 한다면 MBC의 '핑클'인 4명의 미녀 아나운서들은 좀더 오랜 생명력과 스타성을 가진 채 비단 예능 프로그램들뿐만 아니라 MBC의 각종 프로그램에서 좀더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 같다.

더불어 '최현정'이라는 유망주의 발굴은 매우 반가운 일이라 할 수 있다. 왜 언론에서 요즘 한참 잘나가는 '서현진'이나 '문지애'를 제쳐주고 '최현정'이 MBC의 비밀병기라 했는지, 21회를 보면 충분히 이해가 갈 정도였다. '최현정'은 그 자체의 캐릭터만으로도 충분히 시청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지만, 기존 3명의 아나운서들에게 부족했던 캐릭터를 기가막히게 보완함으로서 4명이 모였을때 제대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초반이 '최현정'의 대활약이 있었다면 후반은 '문지애'의 예상치 못한 끼가 분출되었다고 볼 수 있다. '몰래카메라'에서도 확인이 되었지만 '문지애'는 앞으로 연기쪽을 노리는 것이 아닌지 의심이 들 정도로 기회가 있을때마다 열연을 펼치고 있다. 어쩐지 남자들에게 보호해주고 싶은 기분이 들게 만들면서도 어딘지 모르게 당찬 구석이 있는 '문지애'는 MBC의 '핑클'에서 '서현진'과 함께 투톱의 역할을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것 같다.
 
개편된 '지피지기'는 절반의 성공을 거두었다. 미녀 4인방 아나운서들을 전면에 내세움으로서 시청자들의 시선을 끄는데 성공했으며, 아나운서들이라는 특성을 잘 살린 코너들로 너무 왁자지껄하기만 하는 경쟁작들과의 차별화를 이루는데 어느정도 성공했다. 앞으로 팀웍을 잘 살려가며 너무 한쪽으로 치우치지만 않는다면 '지피지기'가 월요일밤 11시대를 충분히 장악할 수 있을거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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