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를 부탁해' 역대최악 맹기용의 '맹모닝', 3가지 효과'냉장고를 부탁해' 역대최악 맹기용의 '맹모닝', 3가지 효과

Posted at 2015.05.26 07:34 | Posted in TV섹션: 버라이어티

냉장고를 부탁해 28회

방송일자: 2015년 5월 25일

방영: Jtbc

연출: 성희성 외...

출연: 이연복, 김풍, 이원일 외...



우리가 한단계 더 나아가기 위해서는 이슈 메이킹을 해야 한다!


아마도 '냉장고를 부탁해'의 제작진이 회의실에 모여앉아서 머리를 맞대고 생각해낸 결론인 것 같다. 실제로 28회는 일부러 이슈를 만들려고 노력하지 않고서는 나올 수 없는 방송이었다. 게스트 션의 집에서 굳이 냉장고를 4대나 가져와서 스튜디오를 답답하게 만들어 놓은 덕분에, 셰프들이 요리대결 과정에서 시간측정에 애를 먹고 말았다. 이연복-이원일-박준우와 달리 맹기용은 인턴기간 없이 합류시켜서 논란을 만들더니, 첫 요리대결부터 역대최악의 음식이 나옴으로써 욕을 포크레인으로 퍼먹는 결과를 낳았다. 심지어 28회는 자막-BGM-편집마저도 기존과 달리 특유의 센스가 느껴지지 않는 방송이었다.



역대 최악의 방송에서 나온 역대 최악의 요리, '맹모닝'     


실제로 제작진이 노린 것인지 아닌지 확인할 수 없지만, 28회 방송이 나간후 대한민국의 모바일&인터넷에서는 '냉부해로 대동단결!' 현상이 나타났다. 그동안 칭찬과 찬사로 넘쳐나던 '냉장고를 부탁해' 관련 반응들이 방송을 시작한지 6개월 만에 욕으로 도배되었던 것이다. 이처럼 모든 커뮤니티가 욕을 하는 경우는 '땅콩리턴'이후로 처음이 아닐까 싶다. 참고로 유승준이 14년 만에 사과방송을 내보냈을 때에도 반응이 찬반으로 갈리었다. 만약 제작진이 정말 이슈 메이킹을 노린 것이라면 120% 성공한 셈이다. 보나마나 오늘 하루동안 모바일&인터넷에서 최고 이슈는 '맹모닝'이 될테고, 잘하면 다음주까지도 이슈가 사그러지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도대체 새 출연자인 맹기용이 만든 '맹모닝'은 뭐가 문제였을까? '맹모닝'의 비주얼만 봐도 답이 딱 나온다. 역대 최악의 요리 비주얼인 것은 물론이고 쉽게 입에 댈 수 없는 포스를 풍긴다. 시청자들은 지금껏 '냉부해'의 요리들을 눈으로 먹어왔다. 그게 가능했던 이유가 셰프들의 요리가 맛 이상으로 비주얼도 뛰어났기 때문이다.(전문 요리사가 아닌 김풍은 제외) 그런데 전문 요리사인 맹기용이 만든 '맹모닝'은 심지어 김풍이 만든 요리들보다도 비주얼이 안 좋았다. 이렇게 되면 '냉장고를 부탁해'를 보는 시청자들은 눈으로 맛보는 큰 즐거움을 잃게 된다. 혹여 김풍의 요리들처럼 비주얼이 안 좋아도 맛이 좋으면 모든 게 용서된다. 오히려 '도대체 무슨 맛일까?'라는 궁금증이 샘솟는다.  



"오늘 이원일 셰프를 잡고 다음에 정창욱 셰프에게 도전하겠다 싶었는데, 이렇게 되면 저랑 다음주에 붙어도..."

 

반면에 맹기용의 '맹모닝'은 비주얼도 최악인데 맛평가마저도 역대 최악이었다. 실제로 전문 요리사가 만든 음식을 맛본 게스트가 '비리다'-'군내 난다'라는 식으로 맛을 평가해 본적이 없다. 알다시피 '비리다'-'군내 난다'라는 평가는 요리 아마추어에게나 쓸 수 있는 표현이기 때문이다. '맹모닝'이 오죽이나 비리면 맛을 본 셰프들의 리액션이 거의 없다시피 했으며, MC 김성주-정형돈이 계속해서 놀려댔다. 참고로 28회의 방송에서 최고의 명장면은 다른 셰프의 요리를 평가하는 맹기용에게 MC 정형돈이 뼈있는 한마디를 던졌을 때였다. '그 안에 꽁치가 들어갔으면 어땠을까요?'


이처럼 역대 최악의 방송에서 역대 최악의 요리를 보면서 나름 애청자로서 계속 생각해 보았다. 도대체 제작진이 뭘 노린 것일까? 3가지 효과가 가능했다. 첫째, '냉장고를 부탁해'의 요리들이 쉬워보인다는 느낌이 단번에 사라졌다. 기존 셰프들의 실력이 그만큼 뛰어났던 것이다. 둘째, MC 김성주-정형돈의 깐족멘트들이 물 만난 고기처럼 살아났다. 실제로 '맹모닝'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김성주-정형돈이 빵빵 터트렸다. 셋째, 얼토당토 않는 요리를 요구하는 게스트들에게 적당한 긴장감을 부여했다. 이제 잘 생각해서 요리를 요구해야지 너무 장난스럽게 요구했다가는 낭패를 당할 수도 있게된 것이다. 



'맹모닝'이 새 출연자인 맹기용이 가진 실력의 전부라고는 생각치 않는다. 가뜩이나 첫출연이라서 긴장한 상태인데다가, 대 선배들 앞에서 요리를 하다보니 멘붕이 찾아왔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실수는 한번으로 족하다. 다음번 대결에서도 역대 최악의 요리를 만든다면 맹기용 본인은 물론 '냉장고를 부탁해'가 그동안 쌓아올린 '최고의 쿡방'이라는 명성도 허물어지게 될 것이다. 암튼 요즘 Jtbc 예능들의 상태가 매우 안 좋다. 한참 잘 나가다가 최근 들어서 마치 단체로 짜기라도 한 듯이 헛발질을 해대고 있다. Jtbc 예능은 타겟 시청층에 의존하는 예능이다. 따라서 타겟이 되는 고정팬들을 잃으면 Jtbc 예능들이 속절없이 추락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결코 잊지 말아야만 한다.   

  1. 비밀댓글입니다
  2. 요즘 jtbc
    누가 신규 폐지를 결정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계속 죽을 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잘 나가던 속사정 싸롱을 폐지하는 결정부터 해서~김부선 하차문제도 그렇고 뭔가 계속 균형이 깨지고 있다고 봅니다. 책임자를 바꿔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나마 냉부해가 볼만했는데~예능은 tvn에게 넘겨야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3. 오늘 하루 종일 그 일로 난리가 났더라고요..물론 마음에 안드는 것은 어쩔수 없고 개인 마음이라고 하지만 마녀 사냥 식으로 나가니까 정말 눈살이 찌푸리게 합니다...
  4. 방송에서 그렇게 극단적으로 나오진 읺았는데 어딜가나 글이 몇몇 장면만 뽑아 자극적으로 나오네요
  5. 껄껄
    의도 된 건지는 모르겠으나... 맨날 스크릴렉스 노래 틀어주다가 오늘 웬일로 나이프파티 404랑 Resistance 나와서 개꿀잼으로 봄 아 물론 꽁치는 좀 극혐... 음악감독이 덥스텝 꽤나 좋아하나봄ㅋ
    거의 대부분은 아는 아티스트들 개꿀잼! 예능은 마녀사냥,비정상이 제일 재밌는데 그마저도 이제 끝물...ㅜㅜ
  6. 1회부터 빠짐없이 다 본 애청자인데 하다못해 김풍이나 인턴솊들이 처음 만든 요리들도 볼 만하고 무슨 맛일까 궁금했는데..이번 방송은 눈으로 테러당한 기분이었어요. 비위상하긴 처음.. ㅠ
    이 충격이 글쓴이 생각처럼 의도된거 였다면 성공한거네요ㅋ 에휴
  7. 땜빵아니었나요? 또나오길바랍니까? 헐 진짜로 망하길 바라는지~~기본에 기본도 모르는 자가 쉡이라니~~
  8. 제이티비씨잖아요. .
  9. 방송보고 진짜 토하는줄.어디서 데려다왓는지 몰라도 이제 안나왓으면 좋겟네요.진짜 우엑이다 우엑
  10. 와우
    정말 애청자다운 리뷰 같습니다. 잘 읽고 갑니다.
    맹모닝 덕분에 냉장고를 부탁해 프로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됬네요.
    감자님 말씀대로 매번 15분 컷으로 새로운 요리 내놓는 쉐프들의 대단함을 새삼 깨닫습니다..

    맹모닝이 그 분의 전부이자 실력은 아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런 요리 비주얼로 방송을 탔다는게 조금 적응이 안되네요. 시청자들이 그들 요리를 가장 먼저 받아들이는 것은 시각이기 때문에
  11. 엄청 잘 써주시네요 부탁 받았어요?
    이렇게 무마하고 넘어가기엔.. 넘 구린게 많은데요.. 낙하산 광고주 실력 빽 삼성과 jtbc 등둥
  12. 세가지 효과
    냉부해의 기본 취지가 어느 가정에나 있는 그런 흔한 식재료들로 이렇게 요리를 할 수 있다인데
    첫째 효과가 적용되면 방송자체가 의미가 없어질듯 그냥 맹씨 매장 시킬려고 섭외했다고 보는게 정신건강상 이로울거 같습니다
  13. 내맘
    제가 하고싶던 얘기에요 ㅠㅠ 기존 쉐프들의 창의력 넘치는 요리의 재발견 & 제발 애매한 요리는 시키지 말것.. 퓨전요리가 싫다면서 이연ㅂ 쉐프의 요리를 선택한건 납득할수 없는 핑게...이연ㅂ 쉐프의 요리에도 중국요리에 김치를 넣었기때문에 그것도 퓨전인데...차라리 그냥 이쉐프의 요리가 더 맛있다고 하면 될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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