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사나이2' 좀비 슬리피, 감동의 PT체조'진짜사나이2' 좀비 슬리피, 감동의 PT체조

Posted at 2015.05.25 08:09 | Posted in TV섹션: 버라이어티

일밤

진짜사나이2 12회

방송일자: 2015년 5월 24일

방영: MBC

연출: 김민종 외...

출연: 슬리피, 이규한, 샘 킴 외...


남자의 눈물이 뜨거운 이유는....


남자는 자존심 때문에 운다. 슬픔은 억지로 참으려 하면 참을 수 있다. 반면에 자존심이 다쳤을 때에는 아무리 참으려 노력해도 어금니를 악물어 봐도 눈시울이 금세 뜨거워진다. 샘킴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셰프 중에 하나이다. SSU 훈련을 수료하지 못해도 샘킴의 인생에 아무런 문제도 생기지 않는다. 오히려 다친 어깨로 무리하게 강도 높은 SSU 훈련을 받다가 더 심각한 부상이라도 당하면 생업인 요리를 하는데 있어서 여러가지 문제가 생길지도 모른다. 따라서 이성적이라면 응당 샘킴은 자진해서 퇴교를 하는 게 맞다. 하지만 샘킴은 어떻게든 버티고 싶어했고 SSU측에서 퇴교결정을 내리자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더 할 수 있는데... 하지 못하고... 너무 자존심도 상하고... 속상하고..." 


남자의 자존심은 이성의 영역이 아니다. 이성은 결론을 낳지만 감성은 행동을 낳는다. 그리고 그 행동이 자신의 의지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 남자는 자존심을 다치게 되고 뜨거운 눈물을 흘리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샘킴의 뜨거운 눈물이 충분히 이해되었다. 강도 높은 SSU 훈련을 받다가 퇴교위기에 몰려 뜨거운 눈물을 흘린 사람은 샘킴뿐만이 아니었다. 다리를 다친 이규한도 물에 대한 트라우마가 존재하는 조동혁도 스스로의 한계를 극복해내지 못했다는 자존심의 상처로 인하여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이처럼 샘킴, 이규한, 조동혁마저도 힘겨워한 SSU 훈련에서 가장 눈에 띈 사람은 슬리피였다.



"(슬리피가) 안하겠습니다란 말을 죽어도 안하더라고요."

  

사실 '진짜사나이2'가 강도 높은 SSU 훈련을 받는다는 소식이 들려왔을 때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슬리피의 이른 낙오를 예상했다. 알다시피 슬리피는 '진짜사나이'2'에 합류할 때부터 우여곡절이 많았다. 신체검사를 받다가 결핵까지 발견되었을 정도로 체력이 안 좋았다. 가까스로 합류한 이후에도 슬리피는 '국민약골' 이윤석을 능가하는 저질(?)체력으로 매 훈련마다 힘겨워했다. 따라서 강도 높은 SSU 훈련을 슬리피가 이겨낸다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그러나 막상 SSU 훈련이 시작되자 슬리피는 놀라운 투혼을 보여주고 있다. '진짜 좀비 좀비 같았습니다.'라는 줄리엔 강의 발언처럼 비록 매 훈련마다 생과 사를 넘나들면서도 끝까지 버텼다.



사실 힙합전사라며 온몸에 문신을 잔뜩 그리고 있으면서도 군훈련마저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는 슬리피를 볼 때마다 한심스러워하는 시선으로 바라봤던 것이 사실이다. 톡 까놓고 말해서, 대중들이 힙합쪽을 바라보는 시선도 크게 다르지 않다. 허세, 똥폼, 트러블 메이커 등... '진짜사나이2'의 슬리피는 지금까지 그런 시선 속에 놓여있었다. 나름 열심히 한다고 하지만 결과적으로 늘 주변에 민폐나 끼치는 존재로서 여겨졌던 것이다. 그랬던 슬리피가 생과 사를 넘나드는 SSU 훈련을 그야말로 악으로 깡으로 버텨내자 시청자들이 느낀 놀라움은 클 수밖에 없었다.


슬리피의 악으로 깡으로의 최대 백미는 '차수 PT'였다. 지금까지 '진짜사나이'에서 나온 PT체조에서 30~40개만 넘겨도 출연자들이 견디지 못하고 줄줄이 나가 떨어졌다. 그런데 SSU 훈련에서는 무려 1900개의 PT체조에 도전해야만 했다. 심지어 중간에 제대로 못하는 병사가 나타나면 100개씩 늘어났다. TV를 지켜보는 시청자들마저도 '저게 과연 가능할까?' 싶었는데, 글자그대로 지옥의 PT체조가 시작되었고 그때부터 슬리피의 사투가 펼쳐졌다. 1900개로 시작하여 무려 3000개를 넘기게 될 때까지 슬리피는 악이 무엇인지 깡이 무엇인지 생생히 보여주었다. 눈은 이미 풀릴대로 풀렸고 팔다리가 자신의 의지대로 움직여주지 않았지만, 끝까지 버텨냈다.         



"슬리피 교육생이 기억에 남습니다. 잘하는 교육생보다 끝까지 하려고 하는 교육생을 더 좋아해서..."


금방이라도 쓰러져 포기해 버릴 것만 같았지만 끝까지 버텨낸 좀비 슬리피의 PT체조는 시청자들에게 뭉클한 감동마저 선사했다. SSU 교관의 말처럼 슬리피가 잘 해냈기 때문에 생겨난 감동이 아니었다. 자기 자신을 위해서 동료들을 위해서 스스로의 한계를 극복하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불굴의 의지가 만들어 낸 감동이었다. 이런 의지와 노력이 있다면 이제 더 이상 슬리피가 하는 행동들은 허세도 민폐도 될 수 없다. 슬리피뿐만 아니라 자신을 위해서 동료들을 위해서 무려 3000개가 넘는 PT체조를 끝까지 해낸 출연진 모두가 박수받아 마땅하다. 그들은 아쉬움으로 인한 뜨거운 눈물이 아닌 성취감으로 인한 자부심을 느낄 자격이 있기 때문이다.  

  1. 멋지네요~ 방송 한번 봐야겠어요~
  2. 슬리피를보고내자신을점검해봅니다.
    슬리피펜이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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