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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어느 누가 예상했을까? 어설픈 따라쟁이 같던 '1박2일'이 오늘날 국민 프로그램이 되어 현존 예능의 최강자이자 연예프로그램의 신화를 새롭게 써내려가게 될 것이라고. 기사들에 따르면 '1박2일'은 연예프로그램으로서는 꿈의 시청률인 평균 30%대의 시청률을 무려 3주 연속으로 달성했다고 한다. '백두산편 3회'-31.1%, '전북장수편 1회'-35.3%, '전북장수편 2회'-32.7%를 기록했던 것이다. 이는 전체 시청률 순위로 보았을 때 7월 13일에는 전체 2위, 7월 20일에는 전체 1위, 7월27일에는 전체 2위에 해당되는 대기록이다. 시청자들에게 외면받았던 '준비됐어요'팀이 '무한도전'과 비슷한 리얼 버라이어티를 시작한다고 했을 때,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따라쟁이들을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지 않았다. 형만한 아우없고, 진품을 넘어서는 모사품이 없듯이 '1박2일'은 얼마 못가서 '무한도전'이라는 벽에 막혀 흐지부지 사라지게 될 거라고 예상했던 것이다. 그러나 2007년 8월 5일 '충북영동편'으로 첫방송을 시작한 '1박2일'은 여러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스스로를 꾸준히 업그레이드 시켜나가 2007년 12월 9일 '가거도편'을 통해서 시청자들로부터 공감과 사랑을 받는 프로그램으로서 인정받게 된다. 멤버들의 하차와 합류가 계속되고, 끊임없이 '무한도전'을 표절했다는 비난을 받고, 따라쟁이라는 굴레를 쓴 채 방송시작 4개월만에 이루어낸 쾌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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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잘 알려져있다시피 '1박2일'의 모태는 '무한도전-아이스 원정대'이다. 유재석의 입으로 '리얼 로드 버라이어티'라고 정의된 '무한도전'팀의 2박3일간 뉴질랜드 여행을 가져와, 여행기간을 1박2일로 줄이고 여행장소를 국내로 바꾼 채 무작정 시작된 프로그램이 '1박2일'이라고 봐도 큰 무리가 없다. 따라서 초기멤버들도 지금처럼 여행과 공연에 어울리는 구성이 아니라 '무한도전'처럼 웃음을 줄 수 있는 개그 캐릭터들로 이루어져 있었다. 강호동, 이수근, 지상렬, 은지원, 김종민, 노홍철로 이루어진 멤버들은 은지원을 제외하고 확실한 개그 캐릭터를 가지고 있는 다분히 '무한도전'의 멤버들을 염두에 둔 채 만들어진 구성이라 볼 수 있다. 초기 '1박2일'이 '무한도전'을 따라한 것은 비단 멤버구성뿐만이 아니었다. 생고생, 배고픔, 이기주의라는 '무한도전'의 주요 3코드를 거의 그대로 가져다가 얼굴에 철판깔고 그냥 썼다. 그로인하여 초기 '1박2일'을 보면 전혀 배고파 보이지 않고 전혀 먹을거에 목숨걸 타입이 아닌 멤버들이 밥 한숟갈에 흥분하여 싸우는 웃지못할 촌극이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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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까지 '1박2일'의 제작방식은 지극히 단순했다. '무한도전'에서 시도하여 성공을 거둔 아이템을 가져다가 몇주후에 '1박2일'에 맞도록 가공하여 사용했던 것이다. '무한도전'에서 MBC 예능국 국장이 등장하면 몇주후 '1박2일'에도 생뚱맞게 KBS 예능국 국장이 등장하고, '무한도전'에서 하하의 어머니가 등장하면 몇주후 '1박2일'에서는 MC몽의 어머니가 등장하고, '무한도전'에서 멤버별로 소형카메라를 한대씩 붙여 쵤영을 하면 몇주후 '1박2일'에서도 멤버들에게 소형카메라를 하나씩 쥐어주는 식이었던 것이다. 덕분에 '1박2일'은 늘 표절논란에 시달렸으며 '무한도전'이 예능의 트렌드를 이끄는 선구자의 이미지였다면 '1박2일'은 뇌없는 따라쟁이의 이미지를 가질 수밖에 없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비판을 받았던 것은 '무한도전'의 총사령관 김태호 PD를 겨냥하여 '1박2일'의 이명한 PD가 시도때도 없이 방송화면에 얼굴을 노골적으로 들이대는 모습이었다. 시청자들이 김태호 PD는 제작자로 인정해 주었다면 이명한 PD는 뜨고 싶어서 안달난 사람으로 취급하여 비난이 쏟아졌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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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난이 절정으로 치달았던 것은 '여서도편'이었다. 섬주민들과 따뜻한 정을 나누며 소통을 함으로서 큰 호평을 받았던 '가거도편'과 달리 '무한도전-무인도 특집'을 따라한 '여서도편'은 비록 재미는 있었지만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굳이 '무한도전'을 따라하지 않아도 '가거도편'처럼 '1박2일'만의 색깔로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작진이 도무지 '무한도전'에서 벗어나려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미 캐릭터들이 확립되었으며 고정시청층이 탄탄함에도 제작진은 자신들만의 독창적인 아이템으로 승부하려하기 보다는 '무한도전'에서 성공을 거둔 아이템을 가져와 사용하려는 타성에 젖어 있었던 것이다. 그로 인하여 '가거도편' 이후로 일요일 저녁 예능의 강자로서 잘나가던 '1박2일'은 '무한도전-무인도 특집'을 따라한 '여서도편'으로 인하여 시청자들로부터 쏟아지는 큰 비난에 직면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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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서도편'으로 큰 비난에 직면했던 '1박2일'이 '동강편'을 기점으로 마침내 '무한도전'의 그늘을 점차 털어내기 시작했다. '무한도전'에서 성공한 아이템을 가져다가 가공하여 '1박2일'에 적용하는 비중을 점차 줄이고 '1박2일'만의 고유한 아이디어와 아이템으로 승부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렇게 '무한도전'에서 벗어나기 작업에 돌입한 '1박2일'은 시청자들에게 '1박2일'만의 매력인 사람냄새, 따뜻한 정, 그리고 소통을 내세웠다. 전교생이 8명밖에 되지 않는 강원도 정선의 운치분교에 찾아가 아이들과 함께 따뜻한 정을 나누고 그곳의 주민들과 사람냄새 풀풀 풍기는 모습으로 소통하는 멤버들의 모습은 앞으로 '1박2일'이 나아가야할 방향이었으며 '1박2일'이 가진 최고의 장점이었다. 더불어 그 이전까지만 해도 '1박2일'의 여행이 단순히 도시인들의 야생체험이자 MT 같았다면, '가거도편'과 '동강편'을 거치면서 멤버들은 자연과 자연을 벗삼아 살아가는 그곳의 주민들과의 소통에 공을 들였다. 즉석에서 공연을 벌이고, 주민들과 정을 나누고, 게임을 통해서 동질감을 느끼는 모습은 '1박2일'의 MT를 진정한 의미의 여행으로 업그레이드 시켰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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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측컨데 '1박2일'의 이런변화는 그동안 대놓고 방송에 얼굴을 들이대던 이명한 PD가 뒤로 빠지고 실질적인 책임자인 나영석 PD가 전면에 나선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 같다. 커다란 비난을 받았던 '여서도편' 이후로 매주 한번씩 방송에 얼굴을 비추었던 이명한 PD의 모습이 점차 방송에서 사라지더니 이명한 PD의 역할을 '1박2일'의 실질적인 책임자인 나영석 PD가 맡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무한도전'으로부터 벗어난 '1박2일'을 만드는데 나영석 PD를 비롯한 실질적인 연출진의 아이디어와 아이템이 많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도 나영석 PD가 이명한 PD의 역할을 대신한 이후부터는 '무한도전'과 차별화되는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아이템들이 등장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주었던 복불복 마라톤을 들 수 있겠다. 애초부터 실질적인 연출자가 누구인가에 따라서 '김태호 PD vs 이명한 PD' 구도가 아니라 '김태호 PD vs 나영석 PD' 구도로 가는 것이 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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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허당승기와 은초딩으로 대표되는 '1박2일'의 사랑받는 캐릭터들이 '1박2일'만의 색깔을 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은초딩은 하하의 상꼬맹이 캐릭터와 비슷하게 출발하였으나 점점 차별화되고 있다. 비록 둘 다 생때와 막무가내를 내세우지만, 상꼬맹이는 영원히 철이 안드는 캐릭터라면 은초딩은 어른의 머리꼭대기에 앉아있는 캐릭터이다. 더욱이 은초딩은 여행이 계속되면서 점차 철이 들고 있다. 허당승기는 기존에 리얼 버라이어티에는 존재치 않았던 캐릭터였다. 이기주의, 거짓, 탐욕에 물들지 않은 채 헛점 투성이에 늘 당하지만 예의바르고 착한 심성을 잃지않는 캐릭터인 것이다. 꽃미남으로서 어디가든 인기순위 1위이고, 모두가 이기심을 내세울때 묵묵히 당해주고, 어디서든 마이크만 쥐어주면 환호받은 공연을 이끌어내는 등등, 지금까지 '1박2일'에서 벌어졌던 감동적인 이벤트들 대부분이 이승기를 활용하여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보았을때 허당승기는 '1박2일'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또한 방송이 계속될 수록 특유의 위화감을 지운 채 점차 사람들과 소통의 자연스러워지는 강호동의 변신도 '1박2일'의 차별화를 이룬 결정적인 요인이라 볼 수 있다. 특히 '백령도편'에서 있었던 1대 6의 씨름대결을 통해서 멤버들은 물론 함께한 해병대원들까지 하나로 뭉치게 만드는 모습은 강호동이 '1박2일'을 통해서 얼마나 업그레이드 되었는지 생생히 확인할 수 있었던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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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와서 살펴보면 지상렬, 노홍철, 김종민의 하차는 '1박2일'에게 약이 되었다. 그들이 갑작스럽게 하차한 직후만 하더라도 그들의 빈자리가 커 보이고 그들을 대신한 김C, 이승기, MC몽이 부족해 보였지만, 현재 '1박2일'을 예능의 최강자이자 연예프로그램의 신화로 만든 것은 빈자리를 채운 새멤버들의 절대적인 공헌이 있어준 덕분이기 때문이다. 만약 지상렬, 노홍철, 김종민이 하차하지 않고 계속 자리를 지켰다면 '1박2일'은 어떻게 되었을까? 아마도 '무한도전'과 다르지 않은 모습으로 '무한도전'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계속 2인자의 자리에 머물러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1박2일'은 위기를 기회로 활용했고 시행착오를 거쳐서 '청출어람'의 신화를 이룩해 내었다. 물론 아직도 '1박2일'은 '무한도전'과 비슷한 부분이 존재한다. 그러나 '1박2일'은 이미 현존 예능의 최강자로서 다른 리얼 버라이어티의 롤모델이 되어주고 있다. '무한도전'에서 '1박2일'이 파생된 것이 바로 얼마전인데, 이젠 '1박2일'에서 '패밀리가 떴다'가 파생되어 나온 것이다. 따라서 더 이상의 표절시비는 무의미하다. '1박2일'은 '무한도전'과는 다른 의미로 이 시대 예능의 트렌드를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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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웅크린 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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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심만만 시즌2> 예능선수촌 1회
2008년 7월 28일 방송분
방영: SBS
MC: 강호동, 윤종신, 김제동, 서인영, 릭쿤, MC몽, 전진
게스트: 이효리, 장근석

6개월만에 '예능선수촌'이라는 이름으로 돌아온 강호동의 '야심만만 시즌2'를 보면서 엉뚱하게도 유재석의 얼굴이 눈앞에서 아른거렸다. '예능선수촌'의 상태를 보니 올 연말 'SBS 연예대상'은 큰 이변이 없는한 '패밀리가 떴다'의 유재석일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예능선수촌'은 SBS 예능의 고질병들이 모두 들어있는 그야말로 병맛 선물세트였다. 병맛 포멧, 병맛 자막, 병맛 편집의 3종세트를 기본으로 깐 채 잘나가는 프로그램 배끼기와 도무지 정리정돈이 안되는 어수선함으로 이루어져 있었던 것이다. 외국인 미녀들에게 굴욕을 당하며 한자릿수 시청률로 시즌1을 마감한 후 절치부심하며 지난 6개월동안 모은 아이디어가 고작 이것이라면 '예능선수촌'의 앞날은 그야말로 먹구름이 드리워져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 SBS 예능의 병맛 3종세트는 유재석마저도 헤어나올 수 없었다. 그런데 유재석보다도 제작진의 능력을 많이 타는 강호동이니만큼, 현재 아무리 잘나가는 강호동이라고 해도 '예능선수촌'을 일으켜 세우긴 사실상 매우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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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선수촌'을 살펴보면 요즘 유행하는 예능의 포멧은 전부 다 들어있다. 캐릭터를 가진 다수의 멤버들(1박2일), 게스트보다 MC들이 더 많은 집단 토크쇼(라디오 스타), 게스트의 눈물 짜내기(무릎팍 도사) 등등의 포멧들을 한데 뭉쳐놓은 것이다. 문제는 미녀들의 가장 예쁜 신체부위를 하나로 모아놓으면 최고의 미녀가 아니라 괴물처럼 생긴 추녀가 탄생하듯, '1박2일', '라디오 스타', '무릎팍 도사'의 장점들을 모아놓은 '예능선수촌'도 이도저도 아닌 어수선한 프로그램이 되고 말았다는 사실이다. 장점들을 조화시키고 균형을 이루어줄만한 자체적인 조율능력이 '예능선수촌'에는 부재하기 때문이다. 더불어 '예능선수촌'은 너무 날로 먹으려고 들고 있다. '1박2일'의 MC몽, '라디오 스타'의 윤종신, '우결'의 서인영, '무한도전'의 전진을 캐릭터 그대로 '예능선수촌'에다 데려다 그냥 쓰려고 들었다. 모름지기 아무리 뛰어난 선수라도 주변환경이 달라지면 거기에 적응해야하기 마련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날으던 호날두도 레알 마드리드로 가면 팀 동료들과의 연계플레이와 팀전술에 맞추어 자신의 플레이를 변화시킬 수밖에 없다. 그런데 '예능선수촌'은 잘나가는 프로그램의 인기 캐릭터들을 한데 모아놓고는 전혀 다른 환경임에도 기존의 캐릭터 그대로 활약하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그로인하여 윤종신이 말을 할때는 '라디오 스타' 같고, 서인영이 말할 때에는 '우결' 같으며, MC몽이 말할 때에는 '1박2일' 같은 불협화음과 어수선함이 발생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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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현재 '예능선수촌'은 '1박2일'+'라디오 스타'+'무릎팍 도사'+'SBS 예능 병맛 3종세트'='라인업 시즌2'같은 상태라고 볼 수 있다. 비록 '야심만만 시즌2'라는 이름을 달고 나왔으나 화려한 멤버들을 모아다가 고작 한다는 것이 진흙탕에 빠뜨리며 낄낄대었던 '라인업'의 전철을 고대로 밟고 있는 것이다. '라인업'의 멤버들도 '예능선수촌'의 멤버들 못지않게 화려했다. 그러나 멤버간의 조화와 균형이 맞지않고, 웃길만 하면 잔잔한 음악깔며 감동코드를 연출한 덕분에, '라인업'은 화려한 멤버들의 이름값이 무색해질 정도로 커다란 실패를 맛보며 쓸쓸히 종영할 수밖에 없었다. '예능선수촌'도 마찬가지이다. 현재 예능에서 가장 잘나가는 캐릭터들을 가진 멤버들을 기껏 모아놓고는 게스트를 초청하여 유치한 게임+눈물 짜내기 토크+섹시 댄스 대결 같은 실로 병맛나는 내용밖에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 한국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릭쿤은 도대체 왜 저기에서 얼굴마담 노릇을 하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으며, 신세대 여성들의 욕망을 대변한다는 서인영은 시종일관 말한마디 하지 못하고 있다가 고작 올챙이송에 맞추어 섹시댄스나 추는 것이 활약의 전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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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예능선수촌'은 이름만 달라지고 인기있는 캐릭터들만 모아놓았을뿐, 하는 짓은 예전 병맛 SBS 예능의 모습을 고대로 답습하고 있었다. 특히 네티즌들의 조롱거리이자 타방송국 프로그램에서 대놓고 패러디하는 SBS 특유의 병맛자막의 재등장은 실로 충격적이기까지 했다. 혹여 SBS에서 자막작업을 하는 사람은 사람들의 조롱과 비난을 내심 즐기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 들 정도였다. '패밀리가 떴다'로 인하여 마침내 SBS 예능이 병맛 자막에서 벗어나나 했더니 6개월만에 돌아온 '야심만만 시즌2'가 다시 예전으로 되돌려 놓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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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크게 나아지지 않는다면, 강호동이 '야심만만 시즌2'로 'SBS 연예대상'의 대상 2연패를 하는 것은 매우 힘겨워 보인다. 새롭지도 않으며 캐릭터마저 어정쩡해져 버린 강호동에 비하여 사실상 침몰해가는 SBS 예능을 회생시키고 병맛 3종세트를 몰아낸 유재석이 매우 유력하기 때문이다. 유재석은 인기스타들이 멤버로서 함께해도 그들이 가지고 있는 기존의 캐릭터를 그대로 사용하기 보다는 새로운 캐릭터를 부여해주고 함께 만들어 갔다. 그런데 강호동은 본인 스스로도 '1박2일'과 '무릎팍 도사' 사이에서 실로 어쩡쩡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강호동이 계속 이런식으로 어정쩡한 모습을 '예능선수촌'에서 보여주게 된다면 강호동의 시대가 길게 이어질 거라고 장담할 수 없다. 일요일 '1박2일' ⇒ 월요일 '예능선수촌' ⇒ 수요일 '무릎팍 도사'로 이어지는 강호동의 같은 모습에 시청자들은 곧 식상함을 느끼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어쨌든 매우 실망스러운 '예능선수촌'의 첫인상으로 인하여 올 연말 'SBS 연예대상'의 대상에는 유재석이 한발 앞선 것만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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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웅크린 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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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무한도전'이 다양한 소재로 한 실험적인 리얼리티 프로그램이었다면 KBS2 '1박2일'이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전성기를 열었다.

이전에 짝짓기 프로그램의 전성기때 'X맨'을 연출했고 현재 '패밀리가 떴다'를 만들고 있는 SBS 장혁재 PD의 말은 현재 '1박2일'이 가지는 위치와 의미를 가장 잘 표현해주고 있다. '무한도전' 따라하기라는 무수한 비난 속에서도 다양한 시행착오를 거쳐 자신들만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마침내 청출어람을 이룩해낸 '1박2일'은 현재 대한민국 예능의 최정점이자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전성시대를 이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더불어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대한민국 예능 프로그램계에 제시해주고 있는 것이다. 마치 3부작 미니시리즈를 보는 듯 했던 '1박2일-백두산을 가다'를 보며 이승기가 어째서 백두산을 다녀온 후 그토록 오랫동안 공을 들여왔던 드라마 '일지매'를 포기할 수 있었는지 알 수 있었다. '1박2일'은 드라마조차도 줄 수 없는 감동을 전해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출연자인 이승기를 성장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승기는 평생에 한번 만나까말까한 '1박2일'이란 프로그램을 위해서 연기자로서 중요한 발판이 되어줄 '일지매'를 과감히 포기해버렸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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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인상이 너무 좋더라. 욕심이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어. 나도 웃었을 때 저런 모습이 나올까?

진정한 여행이란 단순히 좋은경치를 구경하는 관광이 아니다. 거대한 자연 속에서 자기 자신을 솔직하게 돌아보고, 그 자연을 벗삼아 사는 사람들과의 소통을 통해서 스스로를 성장시킬 수 있는 계기를 갖는 것이 진정한 여행의 의미라 볼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승기는 23살이라는 아직은 어린나이에 너무도 소중한 경험을 하고 있는 것이다. 용정 중학교에서 한민족을 하나로 만드는 공연을 통해서 가슴속에 감동을 품고, 용정에 사는 순박한 동포들과의 소통을 통해서 자기자신을 돌아보는 계기 같은 경험들은 살아가면서 쉽게 찾아오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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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거 보면 영원히 간다니까. 20년전의 그때 한 걸음 한 걸음이 아직도 기억이 생생한데.

16살이나 어린 승기에게 강호동은 자신이 19살 때의 경험을 이야기해주며 이승기가 그 특별한 순간들을 놓치지 않도록 만들어주었다. 여행이 좋은점은 바로 여기에 있다. 강호동이 20년전의 경험을 16살이나 어린 이승기에게 전하는 것처럼, 또다시 20년이 지난 후에 이승기가 자신보다 훨씬 어린 후배에게 자신의 경험을 전해줄 수 있을 것이다. 그렇듯 여행이란 같은 것을 보고 느끼고 같은 감동을 공유함으로서 세대차이를 뛰어넘는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마련해 준다. 이승기에게 과연 앞으로 살아가면서 자신보다 20년이나 차이가 나는 세대와 진심으로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얼마나 주어질까? 이런 값진 경험만으로도 '1박2일'의 백두산 여행은 이승기에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의미를 가지게 되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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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 올라와서 이렇게 흥분된 적이 없었던 것 같아.

흔희들 산은 사람을 겸손하게 만든다고 말해진다. 아무리 콧대높고 자만심으로 가득찬 인간일지라도 산에 오르는 과정을 통해서 자만심을 털어버리고 자신이라는 존재가 산에 비하여 한없이 작고 미약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는 것이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으며 민족의 영산인 백두산에 오르면서 이승기를 비롯하여 '1박2일' 멤버들은 실로 자신들이 한없이 작고 미약한 존재임을 새삼 깨달았을 것이 분명하다. 대한민국에서는 대부분 한가락 하는 스타들이지만 거대한 백두산 앞에서는 실로 아무것도 아닌 존재들인 것이다. 그렇기에 이승기는 백두산에 오른 소감을 저렇듯 토로했다고 볼 수 있다. 더불어 그런 마음은 6멤버들 뿐만 아니라 제작진들 모두의 공통된 마음일 것임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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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고승이었으며 살아있는 부처라고까지 불리어졌던 성철 스님을 만나기 위해서는 무려 1만배를 해야만 했다. 어떤 교수가 일만배를 해보면 어째서 성철 스님이 일만배를 요구했는지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고 말했다. 일만배를 하는 과정을 통해서 세속적인 욕심, 번뇌, 이기심 등이 자연스럽게 사라져 버린다는 것이다. 6멤버들이 백두산에 오르는 과정도 비슷했다. 깍아지른 듯한 계단을 때론 기고 때론 걸으면서 6멤버들은 천지를 향해 백두산을 올랐다. 그 험하고 힘든 과정을 통해서 6멤버들은 그때까지 등에 무겁게 지고 있던 세속적인 욕심, 번뇌, 이기심을 하나씩 벗어놓았을 것이다. 그렇게 스스로 무게를 줄이지 않고서는 결코 오를 수 없는 길이었으며, 더불어 백두산이 욕심, 번뇌, 이기심을 등에 진 채 오르도록 허락하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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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를 비롯한 6멤버들이 백두산에 오르는 고된 여정을 함께하면서 시청자들 역시도 조금은 그들의 등에 지고 있던 세속적인 번뇌들을 내려놓을 수 있었을 것이다. 또한 1년에 10번 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드물다는 맑은 날씨 속에서 펼쳐진 천지를 6멤버들과 함께 오르며 그들의 눈을 통해서 백두산을 느끼고 감동을 나누었을 것이다.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장점은 바로 여기에 있다. 모든 상황이 웃음을 위해서 짜여진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상황을 보여주는 것이기에, 6멤버들은 이런 감동적인 순간에 굳이 웃음을 신경쓰지 않은 채 자신이 느낀 감동을 시청자들에게 솔직히 전하면 되는 것이다. 웃음은 모든 예능 프로그램들이 줄 수 있다. 그러나 이와같은 솔직하고 생생한 감동은 오로지 리얼리티 프로그램만이 시청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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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멤버가 세대차이를 넘어 한마음 한뜻으로 손을 잡고 천지를 향해 걸어가는 여정에 굳이 웃음이 존재할 필요는 없다. 이 순간만큼은 예능이니까 웃음을 줘야 한다는 말보다는 6멤버들이 TV 너머에서 내민 손을 시청자들도 함께 잡은 채 천지를 향해 함께 걸어가야하는 순간인 것이다. 리얼리티 프로그램은 웃음을 위해서 짜여진 상황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상황에서 보이는 멤버들의 리얼한 반응을 보여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저렇듯 가슴벅찬 순간에 멤버들이 웃음을 위해서 인위적으로 상황을 만든다면 그 순간 리얼리티 프로그램은 그 존재의미를 잃게되는 것이다. 어디까지나 자연스러움 속에서 웃음과 감동을 시청자들에게 전해주는 것이 리얼리티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 시종일관 계속되는 웃음을 원한다면 리얼리티가 아니라 콩트 코메디를 봐야한다. 리얼리티에서 그 생명이나 다름없는 멤버들의 자연스런 반응을 시청자들의 재미와 웃음을 위해서 희생하라는 말은 꿀떡을 먹으며 왜 그안에 팥이 들어있지 않냐고 뻘소리를 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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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토록 생생한 표정으로 자신들이 느끼는 감동을 표현하는 6멤버들의 모습을 보고도 저들이 웃기지 않았다고 비난하는 것은 실로 옳지 못하다. 6멤버들은 웃음을 주기 위한 무대로서 백두산 천지에 오른 것이 아니었다. 천지를 통해 자신들이 느끼는 감동을 있는 그대로 생생히 시청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서 그 험난한 과정을 거쳐서 백두산 천지에 올랐던 것이다. 이승기를 비롯한 6멤버들에 이 순간마저 웃음을 요구하는 것은 예능 프로그램이기에 당연한 것이 아니라 6멤버들에게 거짓과 가식을 요구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과연 시청자들은 웃음을 위해서 출연자들의 거짓과 가식을 원할까? 아니면 그들의 진실된 반응과 생생한 감동을 올곧이 전달받기를 원할까? 출연자들의 자연스러운 반응을 보여주기 위해서 만든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 시종일관 웃음만을 원하는 것은 처녀에게 젖달라고 생때를 쓰는 것이나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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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장난 아냐. 진짜!
천지를 마주한 순간 밀려오는 압도적인 감동으로 인하여 이승기를 비롯하여 6멤버들은 그야말로 꾸밈없는 감탄사를 연발했다. 그런 감동과 마주했다는 것만으로도, 그런 감동의 끝자락만이라도 가슴속에 담아둘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승기를 비롯한 6멤버들은 조금은 성장하고 성숙할 수 있는 계기를 갖게 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것은 6멤버들과 감동을 공유할 수 있었던 시청자들 역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따라서 백두산 천지를 다녀온 후 이승기가 자신에게 있어서 연기자로서 중요한 기회인 드라마 '일지매'를 과감히 포기한 것은 어찌보면 너무도 당연한 결정이다. '일지매'가 줄 수 없는 경험과 감동, 그리고 인간적인 성숙의 기회를 '1박2일'이 이승기에게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지매'를 통해서는 연기자로서 인지도가 한뼘정도 성장할 수 있지만, '1박2일'을 통해서는 인간으로서 인성이 한뼘정도 성숙할 수 있는 것이다. 먼 미래를 보았을 때 이승기에거 어느쪽이 더 소중할지는 오래도록 생각해보지 않아도 쉽게 결론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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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웅크린 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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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에서 등장한 MC몽의 버스안 흡연장면으로 인하여 한바탕 여론이 들끓고 있다. 안타까운 것은 '1박2일 백두산을 가다' 2회가 다른 어느 때보다도 의미깊고 감동적인 방송이었다는 사실이다. 하루중 23시간을 버스에서 자고먹고하면서 버텨야만하는 고된 여정, 철교를 통해서 압록강을 건너는 모습, 윤동주 시인의 고향인 용정에서의 즉석 콘서트 등등 여행을 통해서 소통과 자아성찰의 계기를 갖는다는 '1박2일'의 정체성이 가장 잘 드러난 방송내용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어느 기사의 제목처럼 고생고생하며 만든 89분간의 감동이 단 1분동안 방송된 MC몽의 흡연장면으로 인하여 무의로 돌아가고 말았다. 칭찬받아 마땅한 방송내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MC몽의 흡연장면으로 인하여 '1박2일'은 구설수에 휘말렸고 쏟아지는 비난을 감수해야만 했던 것이다. 미디어들은 '1박2일'이 용정에서 행한 감동적인 소통과 하나됨의 노력은 거의 평가하지 않은 채 오로지 MC몽의 흡연논란에 대해서만 선정적으로 보도하였으며, 대중들도 89분간의 감동을 평가하기보다는 단 1분동안의 흡연장면만을 주목했다. 참으로 아쉽고 안타까운 상황임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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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일요일 저녁마다 '1박2일'과 쌍벽을 이루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 프로그램이 하나 있다. 연예인들의 가상 결혼생활을 통해서 다양한 결혼생활의 군상을 보여주고 있는 '우리 결혼했어요'가 바로 그것이다. 요즘 '우리 결혼했어요'를 보면 적지않게 눈에 거슬리는 모습이 등장한다. 그것은 김현중과 커플을 이루고 있는 황보의 등에 새겨진 선명한 문신이다. 남성들, 특히 힙합을 하는 랩퍼들에게서 주로 볼 수 있었던 문신을 여성 연예인에게서 볼 수 있다는 점도 이채롭지만, 무엇보다도 문신의 크기가 상당히 크다는 점이 눈에 띈다. 더욱이 황보는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할때 주로 등이 깊이 파인 옷을 많이 입는 편임으로 황보의 등에 새겨진 무지개 모양의 선명한 문신이 시청자들의 눈에 자주 노출될 수밖에 없었다. 물론 흡연과 문신은 개인적인 취향이기에 천편일률적인 기준을 강요할 수 없으며 어떤 식으로든 강제할 수 없다. 타인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다면 개인적인 취향은 존중되어야만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MC몽과 황보가 출연하고 있는 시간대가 일요일 저녁인 가족시간대라는 점은 이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을 조금 특수하게 만들 수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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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정에서 즉석으로 개최된 한민족 콘서트의 감동을 한방에 날려버린 MC몽의 버스안 흡연이 문제시되고 있는 이유는 MC몽의 흡연 자체가 문제인 것이 아니라 흡연장면이 방영된 시간대가 문제라고 볼 수 있다. '1박2일'은 일요일 저녁 7시대에 방송된다. 이 시간대는 방송사마다 가족시간대라고 정해놓은 시간대이다. 일주일에 단 한번일지라도 가족들이 TV앞에서 모여앉아 함께 방송 프로그램을 보며 세대간의 벽을 허문채 소통하기를 바라는 시간대인 것이다. 이것이 실제로 지켜지냐 아니냐는 여기에서 중요치 않다. 산업화시대에 만들어진 그린벨트가 우리나라 환경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쳤듯이, 가족시간대란 핵가족화되고 세대간의 벽이 점점 높아져만 가는 현시대에 있어서 일종에 방송의 그린벨트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1박2일'은 온가족이 모여앉아 함께 이야기꽃을 피우며 시청할 수 있는 방송 3사를 통틀어 몇개 안되는 프로그램이다. 따라서 시청자들이 '1박2일'에 대한 애정과 기대치가 큰만큼 그 애정과 기대치에 못미치는 모습이 등장하면 그에따른 실망이 클 수밖에 없다. 특히 아무리 열악한 환경에서 여행을 한다 하더라도 밀폐된 버스안에서의 흡연모습은 시청자들의 눈쌀이 찌푸려지도록 만들기에 충분했다. 간접흡연문제는 흡연을 더이상 개인적 취향으로 취급할 수 없게 만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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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신 역시 개인적 취향임이 분명하다. 특히 황보의 문신은 패션을 위한 장치라고 볼 수 있기에 더욱 그러하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도 등에 선명한 문신을 한 황보의 모습이 가족시간대에 전파를 타고 시청자들에게 전달되는 것이 과연 옳으냐 그르냐의 문제는 여전히 남는다. 가족시간대에 TV를 보는 세대는 황보의 등문신을 보고 개인적 취향과 패션의 일종으로서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세대도 있지만, 부정적인 고정관념으로서 강한 비호감을 느끼거나 맹목적인 따라하기가 유발될 수 있는 세대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방송에서 황보의 등문신이 아무렇지도 않게 자주 노출되자 따라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십대들의 생각을 인터넷에서 쉽게 접할 수 있었다. 이것이 방송의 힘이며 방송에 등장하는 연예인이 가진 파급력이다. 특히 가족시간대에 허용되는 것은 실생활에서도 허용된다고 대중들이 받아들이기 쉽다. 황보의 등문신이 위화감을 불러일으키거나 흉하다는 말이 아니라, 비키니를 입었을때 굳이 모자이크로 가려야만 한다면 그 등문신은 가족시간대에 어울리지 않는것이 분명하다는 말이다. '우리 결혼했어요'가 방송되는 가족시간대에는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모든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내용을 방송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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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방송이라고 해서 개인적 취향이 무시되는 것이 정당하냐 아니냐는 논란은 최소한 가족시간대에서만큼은 설자리가 없다. 그런 논란이 싫다면 가족시간대를 피하면 되는 것이다. 가장 파급력이 큰 가족시간대에서 활약하며 부와 명예를 얻으면서도 불특정 다수에게 비호감을 불러일으키는 개인적 취향을 고수하겠다는 것은 지나친 이기심일 뿐이다. 자고로 모든 사물은 자신에게 어울리는 자리가 있다. 이는 뒤집어 말하면 특정한 환경에서는 특정한 모습을 취해야만 한다는 말이된다. 따라서 아무리 개인적인 취향이 존중받아야만 한다고 하더라도 실질적으로 일주일에 한번뿐인 가족시간대에는 그에 어울리는 자세가 연예인에게 필요하다. 점점 자극적이고 선정적이 되어가는 우리나라 방송환경에서 실질적으로 일주일에 한번뿐인 가족시간대라는 '청정지대'마저도 개인적인 취향을 내세워 침해하려고 하는 것은 결코 옳지 못하기 때문이다. 특히 영향력이 큰 방송이라는 매체와 시청자들에게 파급력이 남다른 연예인이기에, 누리고 있는 영향력과 파급력에 어울리는 책임의식을 가져야만 한다.

마찬가지로 제작진도 가족시간대에 어울리는 노력과 마인드를 갖추어야만 한다. 89분의 감동을 단 1분동안의 편집실수로 날려버린 것이 가장 뼈아픈 사람들은 89분의 감동을 만들기 위해서 안보이는 곳에서 열과 성을 다했던 '1박2일'의 제작진일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그들을 무조건적으로 동정할 수 없는 이유는 가족시간대가 누리는 수많은 이점만큼 가족시간대에 어울리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즉, 가족시간대란 아무리 99%가 잘되었다고 하더라도 단 1%의 모자람으로 얼마든지 질타받을 수 있는 시간대인 것이다. '우리 결혼했어요'의 제작진도 황보의 등문신이 가지는 잠재적인 문제점을 어떤 식으로 해결해야할지 빠르게 판단을 내려야만 한다. 비록 아직까지는 단순한 헤나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크게 문제화되지 않았지만, 앞으로도 계속 황보의 문신이 방송에서 자주 비추어진다면 머지않아 문제시될 여지가 충분하기 때문이다. 모쪼록 부와 명예가 보장되는 가족시간대라는 프리미엄을 누리고 있는만큼 가족시간대에 활동하는 출연진과 제작진은 그에 걸맞는 책임의식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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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웅크린 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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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시청률 33%로서 대한민국의 모든 예능 프로그램을 통틀어 압도적 1위!
무려 23분간 40%대의 시청률 유지!
역대 최고의 분당 시청률인 43.8% 기록!

'1박2일-백령도편'으로 건져올린 대박들이다. 더이상 반론을 제시할 여지도 없이 현존 최강의 예능 프로그램은 '1박2일'임이 명백히 증명되었다. 여행을 통해서 자연과 하나되고 사람과 소통해나가는 야생 로드 버라이어티가 마침내 국민 프로그램으로 우뚝 선 것이다. 더욱이 현재 최고의 화제를 모으고 있는 '우리 결혼했어요'와 27분이나 맞물려 있음에도 전혀 영향받지 않은 채 오히려 시청률이 상승하고 있기까지하다. 이쯤되면 '1박2일'은 경쟁상대가 없다고 봐야하며, 도대체 '이맛에 산다'와 '불후의 명곡'이 '1박2일'의 가공할 시청률을 얼마나 깎아먹었으면 '해피선데이'가 주말저녁의 예능1위 자리를 '일밤'에게 내준 것인지 의문이 아닐 수 없다. 모르긴 몰라도 '1박2일'에서 상근이가 거두는 시청률만큼도 되지 않으리라 짐작된다.
 
지난 '1박2일-경기도 일주편' 방송이 은초딩의 맹활약으로 인하여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면, 이번 '1박2일-백령도편' 방송의 주인공은 단연 MC몽이었다. 실질적으로 40%대의 시청률을 건져올린 대박의 주역은 다름아닌 야생 원숭이 MC몽이었던 것이다. 그것도 멤버들과 함께가 아니라 홀로 대청도에 떨어져서 거의 원맨쇼를 펼쳐 거둔 쾌거였다. 되는 집안은 가만 놔두어도 잘 굴러가기 마련이라고 했던가? 이렇듯 매주마다 멤버들이 돌아가며 맹활약을 펼쳐주니 '1박2일'은 정말 확실히 되는 집안임이 분명하다. 더불어 MC몽의 맹활약이 유독 반가운 이유는 그동안 MC몽은 6멤버의 역학관계에서 주류라기 보다는 비주류에 속해있었기 대문이다. 확고한 캐릭터를 가지고 있는 강호동, 이승기, 은지원과 달리 MC몽은 김C, 이수근처럼 시청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확고한 캐릭터를 가지지 못한 상태였던 것이다. 그러나 MC몽은 대청도에서의 맨손 숭어잡이를 통해서 그동안 단순한 별명에 불과했던 야생 원숭이를 마침내 자신의 캐릭터화 하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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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1박2일'의 웃음과 재미는 이승기-강호동-은지원이라는 삼각축의 활약속에서 발생된다. 어디를 가든, 어떤 상황이 벌어지든, 웃음과 재미를 만들어 시청자들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멤버들은 이승기-강호동-은지원인 것이다. 이는 지금까지 '1박2일'에서 큰 웃음을 주었던 대부분의 장면들마다 어김없이 이승기-강호동-은지원이 등장한다는 사실만 봐도 쉽게 알 수 있다. 이들이 만드는 삼각축이 워낙 확고하며 효과적이다 보니 나머지 멤버들은 쉽게 끼어들지 못한 채 병풍 역할에 머무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했다. 오랜 출연기간에도 불구하고 이수근과 김C가 아직까지도 뚜렷한 캐릭터를 갖지 못한 이유도 이승기-강호동-은지원이라는 삼각축에 끼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할 수 있다. 웃음과 재미로서 시청자들과 소통해야지만 자연스럽게 캐릭터가 잡히기 마련인데, '1박2일'에서 웃음과 재미를 주로 만드는 멤버들은 이승기-강호동-은지원이었던 것이다. 덕분에 김C와 이수근은 다른 멤버들을 대신하여 궂은 일을 하는 등 웃음과 재미 이외의 부분에 주력하다보니, '1박2일'의 높은 인기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캐릭터를 갖지 못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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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현상은 얼마전까지 MC몽도 마찬가지엿다. 야생 원숭이는 그저 외모에서 비롯된 별명이었을뿐 '1박2일'에서 확고한 캐릭터로 자리잡지 못했다. 합류초기에 MC몽은 은지원, 이승기와 다소 캐릭터가 겹쳤다. 허허실실로 강호동을 제압하는 이승기와 막무가내 떼쓰기로 강호동을 기가막히게 만드는 은지원이 있는 상황에서, 강호동에게 까불까불하는 MC몽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눈에는 과잉중복으로 비추어질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이로 인하여 MC몽은 얼마전까지 캐릭터를 잡지 못한 채 어정쩡한 상태로 머물러야만 했다. 늘 가장 의욕이 넘치고 가장 열심히 방송에 임함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어필하지 못했던 것이다. 그랬던 MC몽이 '1박2일-백령도편'으로 인하여 마침내 자신만의 영역과 캐릭터를 만들어 내었다. 더 이상 합류초기때처럼 이승기-강호동-은지원의 삼각축에 억지로 끼어들려 노력하지 않는 대신, 삼각축에서 떨어져나와 자신만의 영역을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다. 이는 6멤버들 중에서 강호동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단독분량이 가능한 MC몽의 능력 덕분이다. 허당과 초딩이란 캐릭터로 시청자들에게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이승기와 은지원은 기본적으로 강호동이 옆에 있어줘야만 한다. 허당과 초딩이라는 캐릭터 자체가 강호동과 주고받는 과정에서 그 특성이 발휘되고 재미가 극대화되기 때문이다. 더불어 이승기와 은지원은 단독분량을 채울 수 있을만한 센스와 능력이 아직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1박2일'내에서 이승기와 은지원의 단독분량이 거의 존재치 않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

이에 반하여 MC몽은 합류한지 얼마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강호동 다음으로 '1박2일'에서 단독분량이 가장 많은 멤버이다. 강호동 없이 혼자서 카메라 앞에서 북치고 장구쳐야 할 때에도, MC몽은 특유의 재치와 어수선한 행동으로 일정수준의 재미를 보장하기 때문이다. 그런 MC몽의 장점이 극대화되어 나타난 것이 바로 대청도에서 홀로 숭어잡는 야생 원숭이의 헤프닝이었다. 멤버들과 떨어져 홀로 좌충우돌한 MC몽의 방송분량과 나머지 멤버들의 방송분량이 거의 대동소이하였을 뿐만 아니라, MC몽은 강호동 없이도 무려 23분동안 시청률 40%대 유지라는 대박을 건져내었다. 더욱이 초라한 모습으로 멤버들과 재회하는 장면의 분당 시청률은 무려 43.8%라는 역대 최고의 기록까지 수립하였다. 그야말로 이번 '1박2일-백령도편'이 올린 대박 시청률의 일등 공신은 단연 MC몽이었던 것이다. 이렇듯 강호동 없이 혼자 출연하여 분당 시청률 40%를 올릴 수 있는 멤버는 MC몽만이 유일하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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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청률 대박으로 인하여 '1박2일' 제작진은 허당승기, 은초딩에 이어서 야생 원숭이라는 확고한 캐릭터를 갖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강호동 없이도 웃음과 재미를 책임져줄 수 있는 멤버를 얻었다. 이는 앞으로 제작진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주게 될 것이다. 일례로 이제까지 3명씩 팀이 나누어지면, 강호동이 속한 팀과 그렇지 않은 팀간의 재미와 방송분량이 크게 차이가 났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팀을 나눌때 강호동과 MC몽을 떨어뜨려 놓기만 해도, 제작진은 두 팀 모두에서 일정수준의 재미와 방송분량을 건져낼 수 있게 되었다. MC몽으로 인하여 '1박2일'이 갖는 결정적인 한계라고 볼 수 있는 절대적인 강호동 의존도를 다소 줄일 수 있게 된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MC몽이 일약 2인자로 뛰어오르지는 못할 것이다. '1박2일'의 웃음과 재미 코드는 어디까지나 이승기-강호동-은지원으로 이루어진 삼각축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MC몽은 삼각축에 속하지 않으면서도 웃음과 재미를 줄 수 있는 새로운 요소라고 볼 수 있다. 더불어 이승기-강호동-은지원이란 삼각축 못지않은 김C-MC몽-이수근이라는 새로운 삼각축이 탄생할 수 있는 가능성마저 열렸다. 어쨌든 '서커스'로 가요계에서 대박행진을 해나가고 있는 MC몽은 '1박2일'에서마저도 대박을 이어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