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예상①] 한효주 vs 수지의 단두대 매치, 꿀잼 예약[하반기 예상①] 한효주 vs 수지의 단두대 매치, 꿀잼 예약

Posted at 2016.06.10 09:10 | Posted in 커버스토리-주절주절/감자 스페셜


2016년 상반기 결산이 대충 마무리된 것 같으니, 매해 그래왔듯이 하반기 예상을 시작해보려 한다. 예능계, 가요계, 드라마계, 영화계 등등 분야별로 나누어서 정리했던 [상반기 결산]과 달리, [하반기 예상]은 분야에 구애받지 않은 채 큰 틀에서의 흐름을 짚는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제자랑 같아서 민망하지만 의외로 이 블로그에서 행해지는 [예상 시리즈]가 비교적 잘 들어맞아왔다. 일례로 2016년이 시작되면서 총 7개의 트렌드를 예상했는데 그 중에서 5개가 실제 현실로 나타났다. 자 그럼, 하반기 연예계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지게 될지 재미반 진지반으로 예상해보자. 


'언니, 저 마음에 안들죠?' ▷ '얘야, 언니가 마음에 안들지?'


2016년 상반기의 드라마계는 '언니 여배우'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실제로 '시그널'의 김혜수, '태양의 후예'의 송혜교, '또 오해영'의 서현진 등등 30대 이상인 언니 여배우들이 활약한 드라마들이 연이어 대박을 쳤다. 물론 20대 여배우 중에서도 '응답하라 1988'의 혜리, '결혼계약'의 유이 등이 성공을 거뒀지만 언니 여배우들에 비하여 포스가 약해 보이는 게 사실이다. 이처럼 지난 상반기에는 20대 여배우들이 언니 여배우들의 기세에 눌렸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상황이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 당장 6월부터 20대 여배우들의 대반격이 시작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박신혜(26) vs. 박소담(24)의 쌍꺼풀 매치



하반기가 시작되자마자 지상파 월화드라마 시간대에서 20대를 대표하는 여배우들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6월 20일부터 '상속자들'-'피노키오'를 연이어 성공시킨 박신혜가 2년 만에 SBS '닥터스'로 돌아오고, '베테랑'-'사도'-'검은사제들'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였던 박소담이 첫 드라마 주연작 KBS '뷰티풀 마인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비록 두 사람이 맡은 캐릭터는 '의사 vs. 경찰'로 각각 다르지만, 두 드라마 모두 메디컬 드라마이기 때문에 어느 한 쪽이 잘 되면 다른 한 쪽은 죽을 쑬 수밖에 없다. 참고로 '박신혜 vs. 박소담'의 대결은 향후 미의 기준을 좌지우지할 '유쌍 vs. 무쌍'의 대결이기도 하기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


수지(21) vs. 한효주(29)의 단두대 매치



7월부터는 지상파의 수목드라마 시간대에서 청순 이미지를 대표하는 20대 여배우들의 단두대 매치가 벌어진다. 7월 초에는 이민호와의 공개연애와 영화 '도리화가'의 실패로 위상이 흔들리고 있는 수지가 사전제작 드라마 KBS '함부로 애틋하게'를 선보이고, 7월 중순에는 영화 '뷰티 인사이드'로 살아나나 했지만 '해어화'로 다시 주저앉은 한효주가 오랜만에 복귀하는 드라마 MBC '더블유'를 선보인다. 알다시피 둘 다 20대 여배우로서 절정의 인기를 누리다가 최근 하락세를 탄 상태이다. 두 사람 모두 한 작품만 더 실패해도 자칫하면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어서 '수지 vs. 한효주'의 대결은 그야말로 단두대 위에서 벌어지는 것이나 다름없다. 


아이유(23) vs. 고아라(26)의 사전제작 매치



이 밖에도 하반기에는 20대 여배우들의 활약이 두드러질 예정이다. 8월에는 중드 리메이크 드라마인 SBS '보보경심: 려'의 아이유가, 11월에는 김은숙 작가의 차기작인 tvN '도깨비'의 김고은이, 12월에는 올해의 마지막 사전제작 드라마가 될 KBS '화랑 더 비기닝'의 고아라가 줄줄이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여기에 Jtbc에서 7월부터 방송되는 '청춘시대'에서는 박은빈(23), 한승연,(27), 류화영(23) 등의 20대 여배우들이 대거 등장할 예정이다. 이처럼 2016년 하반기는 지상파, 종편, 케이블 드라마 모두에서 20대 여배우들의 활약이 예고되고 있다. 


2016년 하반기 드라마계의 최대 꿀잼 매치는? 


2016년 하반기에 펼쳐질 20대 여배우들의 활약 중에서 가장 기대되는 것은 한효주-수지의 '단두대 매치'이다. 두 사람 모두 차기작이 실패하면 향후 큰 어려움에 직면할 수밖에 없기에 이번 맞대결에서 결코 물러설 수 없는 입장이다. 더욱이 두 사람의 파트너인 남배우들이 절친으로 알려진 김우빈-이종석이라는 점도 '단두대 매치'의 흥미를 더한다. 자 과연 똑같이 청순녀 이미지로 큰 인기를 구가한 수지와 한효주 중에서 하반기에 드라마로 대박을 터트려 지금의 위기에서 벗어날 사람은 누구일까? 누가 이기고 누가 지든 부디 '배트맨 대 슈퍼맨'처럼 김빠지는 매치가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1. 조심스럽게 박신혜, 수지의 승리를 점쳐봅니다
  2. 아무래도 W가
    송재정 작가님 작품이라 많이 우세할꺼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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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는 태희-혜교-지현 시대, 드라마 is 대박끝나지 않는 태희-혜교-지현 시대, 드라마 is 대박

Posted at 2016.03.15 09:05 | Posted in 커버스토리-주절주절

무려 13년째 지속되고 있는 라이벌 관계!


대한민국에는 늘 미녀 트로이카가 존재했다. 원조라 할 수 있는 60년대 미녀 트로이카였던 문희-남정임-윤정희, 그 뒤를 이어서 80년대를 주름잡았던 미녀 트로이카였던 정윤희-장미희-유지인, 그리고 2000년대에 결성된 김태희-송혜교-전지현까지…. 알다시피 요즘 대한민국에서는 아무리 대단한 유행이더라도 3년을 못 버티고, 아무리 대박을 친 상품이라도 3개월이면 싫증을 낸다. 연예계도 마찬가지이다. 대박난 드라마의 인기가 3개월을 못가고 대박난 노래의 인기가 3주이상 못 이어진다. 이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태희혜교지현 시대'는 무려 13년째 지속되고 있다. 



몇 년 전에 김태희, 송혜교, 전지현이 모두 30대에 접어들면서, 마침내 이들의 시대도 끝나는 듯 보였다. 실제로 그 많던 CF들이 우수수 떨어져나가며 잠시 주춤했던 게 사실이다. 전지현이 미녀 트로이카 중에서 가장 먼저 결혼하는 모습마저 보게 되자 '태희혜교지현 시대'가 정말 끝나는줄 알았다. 그런데 웬걸! 결혼이후 오히려 더 잘나가게 된 전지현을 필두로 미녀 트로이카는 언제 주춤했냐는 듯이 여전히 대한민국을 주름잡으며 잘나가고 있다. 일례로 최근 몇 년사이에 대박난 드라마들에서는 거의 어김없이 전지현-김태희-송혜교에 중에 한 명이 여주인공으로 활약했다.


전지현의 '별에서 온 그대' = 최고 시청률 28.1% 

김태희의 '용팔이' = 최고 시청률 21.5% 

송혜교의 '태양의 후예' = 최고 시청률 28.5%(방영된 6회까지)


알다시피 다채널 다미디어 시대로 접어들면서 시청패턴의 변화로 지상파의 주중드라마가 시청률 20%대를 넘기는 것이 매우 어려워졌다. 전지현이 여주인공으로 활약한 '별그대(SBS)'이후로는 하도 20%대 주중드라마가 안나와서 [넘사벽]화 된 상황이다. 오죽하면 필승카드라 여겨졌던 김수현-공효진-차태현-아이유의 '프로듀사(KBS)'마저도 최고 시청률이 17.7%에 그쳤다. 이런 상황에서 의외의 대박을 터트리며 방송 6회만에 20%대를 넘긴 드라마가 나타났으니, 바로 김태희의 '용팔이(SBS)'였다.   



어느덧 10년 가까이 드라마 리뷰를 해오고 있지만, '용팔이(SBS)' 만큼은 대박난 이유를 딱 꼬집어서 말하기 어렵다. 초반부터 터진 방송사고에, 욕을 바가지로 먹은 PPL 논란에, 용두사미의 전형을 보여준 스토리에…. 방송내내 바람 잘 날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20%대를 넘겼다. 도저히 상식적으로는 설명이 안되는 '용팔이'의 대박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김태희의 강한 의지였다. 스스로 머리카락까지 잘랐을 정도로 반드시 대표작을 가지고야 말겠다는 강한 의지를 '용팔이'의 여주인공 김태희에서 엿볼 수 있었던 것이다.


마치 서로 짜기라도 한 것처럼, 전지현에 이어서 김태희마저 드라마로 대박을 치자 급기야 송혜교도 나섰다. '풀하우스(KBS)'이후로 무려 12년 만에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에 출연한 것이다. 100% 사전제작으로 만들어진 '태양의 후예'는 알다시피 방송 3회 만에 넘사벽이라 불렸던 시청률 20%대에 올라섰으며, 현재 30%대를 넘어 40%대마저 도전하고 있다. 이처럼 '태양의 후예'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까지 대박이 나는데 있어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이 '송송커플'의 비주얼이라는 사실을 모두가 인정한다. 송혜교가 미녀 트로이카의 위엄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김태희, 송혜교, 전지현도 벌써 30대 중반이다. 예전 같으면 미녀 트로이카의 자리에서 내려오는게 당연한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20대 때는 미모로 연 전성기를 누렸다면, 30대 때는 미모 만큼이나 빛을 발하는 연기력으로 연 새로운 전성기이기에 더욱 의미 깊다. 13년째 앞서거니 뒤서거니하며 비슷한 행보를 보이는 이들을 이제는 [라이벌]이라기 보다는 [페이스 메이커]라 불러야 하지 않을까? 실제로 트로이카 체제가 일찌감치 흐지부지됐다면 지금 나란히 맞게된 제2의 전성기는 불가능했을지도 모른다. 그나저나 이젠 미녀 트로이카가 함께 출연하는 영화나 드라마가 나올 때도 된 게 아닐까? 어떤 의미에서 지난 십여년간 대한민국 최고 인기 걸그룹은 '태희혜교지현'이었기에 팬서비스 차원에서라도! ^^ 

  1. 비밀댓글입니다
  2. 세 여배우의 출연은 어려울 것 같아요.

    비중문제를 두고 세 여배우의 기싸움이 장난 아닐텐데요.

    하지만 만약에 세 여배우가 출연 하게 된다면 미녀 삼총사를 리메이크한다면 괜찮을 것 같아요.

    하지원이 주연을 맡았던 조선 미녀 삼총사가 별로였거든요.
    • 2016.03.16 10:41 신고 [Edit/Del]
      김은숙 작가의 작품이라면 가능하지 않을까요? 아니면 최동훈 감독의 영화이든가? 암튼 황홀한 상상임에는 분명합니다. ^^
    • 2016.03.16 13:04 신고 [Edit/Del]
      그러네요.

      장동건, 김민종, 김수로, 이종혁을 데리고 신사의 품격을 만들었듯. 김은숙 작가님의 드라마라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사전제작과 시즌제 드라마로 한국판 섹스앤 더 시티를 해도 될 것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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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9회: 시청자 3번 놀래킨 '김혜수의 클래스'시그널 9회: 시청자 3번 놀래킨 '김혜수의 클래스'

Posted at 2016.02.20 08:22 | Posted in TV섹션: 드라마

시그널 9

방송일자: 2016년 2월 19일

방영: tvN

극본: 김은희

연출: 김원석

출연: 김혜수, 이제훈, 조진웅 외...


'형님이 오래 하셔야만 후배인 저희도 따라서 오래 할 수 있습니다.'


이경규와 방송 할 때마다 유재석이 자주 하는 말이다. 예능MC로 왕성한 활동을 하는 50대는 이경규 뿐이다. 따라서 이경규가 앞으로 몇 살까지 왕성하게 활동하느냐에 유재석을 비롯한 후배 예능MC들의 정년이 크게 영향받을 수밖에 없다. 비록 나이대는 10년 이상 차이가 나지만 김혜수를 바라보는 후배 여배우들의 마음도 똑같지 않을까? 김혜수 이전까지만 해도 여배우가 30대 중반만 되어도 여주인공 자리에서 내려오는 게 당연하다고 여겨졌다. 하지만 40대에 접어든 이후에도 김혜수는 '도둑들'-'관상' 등에서 여주인공을 맡아서 대박을 쳤다. 덕분에 영화-드라마에서 여주인공을 맡을 수 있는 여배우의 나이대가 비약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16세에 데뷔하여 30년동안 꾸준히 최정상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김혜수를 보면 스포츠계의 오랜 격언이 떠오른다. 컨디션은 변하지만 클래스는 영원하다! 무려 30년간의 내공이 쌓여서 만들어진 김혜수의 클래스가 어느정도인지 tvN '시그널' 9회를 보면 여실히 알 수 있다. 김혜수의 클래스가 시청자에게 꿀잼을 안겨준 것은 물론이고 무려 3번이나 깜짝 놀래켰던 것이다. 첫번째 깜놀은 [반묶음 헤어스타일] 때문에 발생했다. 지금까지 90년대의 '차수현(김혜수)'을 연기할 때면 김혜수는 늘 헤어스타일을 단정하게 묶고 나왔다. 그러다 보니 숏컷 헤어스타일을 선보이는 2015년의 '차수현'이 더 어려보인다는 반응이 주류를 이루었다.   



그랬던 '차수현(김혜수)'이 9회에서 반묶음 머리를 한 채 등장하자 시청자들이 깜놀했다. 분위기가 청순하게 변한 것은 물론이고, 20대라고 봐도 될 만큼 어려보였기 때문이다. 요즘의 10대~20대는 김혜수하면 '섹시 이미지'부터 떠올리지만, 이는 사실 김혜수가 30대 이후부터 내세운 이미지이다. 김혜수가 10대~20대 시절에 내세웠던 이미지는 '청순함'이었다.(요즘의 문채원과 비슷한 이미지라고 보면 된다.) 그런 김혜수의 10대~20대 시절을 기억하고 있는 시청자라면 '시그널' 9회를 보면서 더욱 깜놀 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마치 타임머신이라도 탄 듯한 느낌이라서!



두번째 깜놀은 [검은 비닐봉지] 때문이었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로 인하여 유명(?)해진 [신정동 연쇄살인사건]에서 모티브를 따온 듯한 연쇄살인사건의 피해자를 연기하면서, 김혜수는 손발이 다 묶인 것도 모자라 입에는 재갈이 물리고 얼굴에는 검은 비닐봉지까지 뒤집어 써야만 했다. 배우가 표현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이 봉쇄된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쇄살인사건의 피해자가 겪는 공포를 기가막히게 표현해내었다. 더욱이 머리에 비닐봉지를 뒤집어 쓰면 공포감이 극대화 되는 것은 물론이고 호흡하기가 점점 힘들어진다. 그런 상황에서조차 김혜수는 놀라운 연기를 선보여 시청자를 깜놀하다 못해 소름끼치도록 만들었다.         



세번째 깜놀은 [초점이 풀린 눈] 때문이었다. '차수현(김혜수)'은 극적으로 탈출하는데 성공했다. 대게 이런 상황을 연기할 때면 피해자가 안전해진 순간부터 왈칵 눈물부터 쏟기 마련이다. 그러나 김혜수는 달랐다. 초점이 풀린 눈으로 발작을 일으키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연구를 참 많이한 게 실제로 큰 쇼크를 받은 사람들은 이런식의 발작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고 알려진다.(특히 사고를 당하여 응급실로 실려온 환자들이...) 김혜수의 발작연기에서 최고 백미는 초점이 풀려버린 눈이었다. 덕분에 극한의 공포로 인하여 정신줄을 놓아버린 '차수현'의 상태가 고스란히 시청자에게 전달될 수 있었다.


9회를 보면서 다시 한번 느꼈지만 tvN '시그널'이 김혜수를 캐스팅 한 것은 진정 신의 한 수가 아닐 수 없다. 미모부터 연기까지 클래스가 남다른 김혜수가 아니었다면 '차수현'을 연기하기가 결코 쉽지 않았을 것이다. 심지어 김혜수는 단순히 연기만 잘 해낸 것이 아니라 드라마를 지켜보는 시청자들을 몇 번이나 놀래켰다. 30년 내공으로 다져진 클래스가 무엇인지 아주 제대로 보여주었다. 이경규가 [연예대상]을 받았을 때 다음과 같이 말했다. '30년동안 열심히 달려왔다. 앞으로 30년 더 하고 싶다.'라고. '시그널' 9회에서 클래스가 다른 연기를 보니, 지나온 30년보다 앞으로 펼쳐질 김혜수의 30년이 더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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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석-정우-정상훈-강하늘, '꽃보다 청춘'의 기대요소 3가지조정석-정우-정상훈-강하늘, '꽃보다 청춘'의 기대요소 3가지

Posted at 2015.12.12 09:41 | Posted in 커버스토리-주절주절

靑春(청춘): 푸를 청, 봄 춘


요즘 tvN에서는 청춘이 한창이다. 특히 'tvNDAY'라고까지 불리는 금요일에 청춘의 싱싱한 에너지를 내세워 시청자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 어느덧 반환점을 돈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는 80년대를 살아간 청춘의 우정과 사랑이 그려지고 있으며, 2016년 1월 1일부터 방영될 예정인 금요예능 '꽃보다 청춘 in 아이슬란드'에서는 2010년대를 살아가고 있는 청춘의 좌충우돌 여행기가 선보여지게 된다. 청춘이 아름다운 이유는 겨우내 추위를 견뎌낸 생명들이 약동하는 계절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청춘이란 새로움이며, 희망이며, 도전을 의미한다. 


어제(11일) 방영된 '삼시세끼-어촌편2' 최종회에서 한자리에 모인 차승원-유해진-손호준이 나PD의 부재를 섭섭해했다. 그럴만도 한 게,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쫑파티 자리에 프로그램의 수장이 빠진 것이다. 어째서 나PD는 '어촌편'의 쫑파티에 참석하지 못했을까? 그 시간에 나PD는 조정석-정우-정상훈-강하늘을 데리고 아이슬란드를 여행하고 있었다. 그렇게 만들어진 '꽃보다 청춘 in 아이슬란드'의 예고편이 공개되었는데, 비록 짧은 분량이었지만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해 보였다.


'꽃보다 청춘 in 아이슬란드'의 기대요소 [1] 아이슬란드의 아름다움



'꽃보다 청춘' 시즌3에서 가장 기대되는 것은 역시 아이슬란드의 자연이 선물하는 아름다움이다. 아이슬란드는 겨울에 특히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춥기는 엄청 추운데, 아이슬란드의 겨울은 고생스런 추위를 무릎쓰고도 볼 가치가 충분하다고 알려진다. 고생한 만큼 보상이 주어지는 셈이다. 그런 아이슬란드의 아름다운 자연을 국내 최고의 여행예능 제작진인 '꽃보다'팀이 과연 어떤식으로 카메라에 담아왔을지 무척이나 기대된다. 아무래도 예능이다보니 다큐보다는 아이슬란드의 아름다움을 좀더 가깝게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심지어 아이슬란드에서 오로라까지 담아왔을 가능성이 높다.



'꽃보다 청춘 in 아이슬란드'의 기대요소 [2] 나PD의 고생     



'1박2일'-'꽃보다 시리즈' 등 여행예능으로 지금의 자리에 오른 나PD이지만, 그래서 함께 여행을 떠난 출연자들을 고생으로 내몰기로 유명한 나PD이지만, 의외로 본인은 힘들고 고생스러운 것을 슬슬 피한다고 알려진다. '1박2일' 시즌1 때에도 산에 오르는 등의 힘든 촬영은 주로 후배PD들에게 시켰다는….(^^) 그런 나PD가 아이슬란드에 가서 된통 당한 듯하다. 아닌 게 아니라, 아이슬란드 촬영을 마치고 돌아와 공항에서 찍힌 사진을 보면 나PD의 상태가 빨치산을 넘어 에스키모 같았다. 도대체 아이슬란드에서 무슨 일을 겪었기에 나PD가 에스키모처럼 변했는지, 그 과정이 매우 기대되지 않을 수 없다. 


'꽃보다 청춘 in 아이슬란드'의 기대요소 [3] 바보들의 여행기   



막내 강하늘을 제외하고 조정석-정우-정상훈은 긴 무명시절을 보낸 사람들이다. 어떤 의미에서는 인생에 있어서 가장 찬란하게 푸르른 시절을 희망조차 잘 보이지 않는 어두운 터널속을 걸으며 보냈다고 볼 수 있다. 그런 세 사람이 30대가 되어서 함께 아이슬란드로 오로라를 보러 떠났다. 그들에게 있어서 오로라는 암울했던 20대를 견뎌낸 일종에 보상이라 볼 수 있다. 그렇기에 더더욱 바보같이 보일 만큼 순수하게 여행을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특히 서로가 힘겨웠던 20대 시절을 워낙 잘 알고 있기에, 함께 여행하는 과정에서 스타의 허세나 배우의 이미지 관리 따위는 없을 듯하다. 


요즘 우리사회는 '헬조선'-'금수저'-'흙수저' 등의 단어들이 대변하듯이 현실에 좌절한 청춘들이 많다. 그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던 20대 시절을 보낸 조정석-정우-정상훈의 아이슬란드 여행기를 나PD는 2016년 1월 1일부터 보여주려하고 있다. 아무리 어둡고 긴 터널일지라도 결국 끝은 존재하기 마련이라는….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서로 격려하며 끝에 다다르면 조정석-정우-정상훈처럼 오로라를 볼 수도 있을 거라는…. 혹시 그런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은 것은 아닐까! 뭐, 아무려면 어떤가? 재미있을 거라 기대되는 예능을 새해 벽두부터 볼 수 있다는 것은 분명 즐거운 일이다.      

  1. 나피디의 꽃보다 시리즈는 믿고 보는 힐링 프로그램이죠 ㅎㅎ
  2. 눈이 즐겁고 마음이 평온해지는 프로그램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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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셈블리 vs 밤을 걷는 선비, 수목드라마를 부탁해어셈블리 vs 밤을 걷는 선비, 수목드라마를 부탁해

Posted at 2015.07.15 08:05 | Posted in 커버스토리-주절주절

[문제] 지난 상반기에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주중드라마는?


많은 사람들이 '프로듀사'부터 떠올리겠지만, 정답은 '펀치'이다. 우선 '프로듀사'는 금토드라마였기 때문에 금요일 방송분과 토요일 방송분의 시청률을 나누어 살펴봐야만 한다. '프로듀사'의 금요일 방송분이 기록한 최고 시청률은 13.4%(11회)였고, 월화드라마 '펀치'의 최고 시청률은 14.8%(19회)였다. '펀치'는 '추적자 The chaser'-'황금의 제국'을 쓴 박경수 작가의 드라마답게 남성향 정치 드라마였다. 검찰을 무대로 하여 펼쳐졌지만 범죄 수사는 곁 가지였을 뿐이고, 서로 물고 물리는 '박정환(김래원)'-'이태준(조재현)'-'윤지숙(최명길)'의 정치적 파워 게임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상반기에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주중드라마가 여성향 사극이나 로맨틱 코미디가 아닌 남성향 정치드라마였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 TV의 시청률에서 남성 시청자들이 큰 영향력을 끼치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아무래도 TV 앞에서 본방사수를 해주는 시청자들은 남성보다 여성이 압도적으로 많았기에... 그런데 TV의 시청률이 전반적으로 하락한 요즘 들어서 남성 시청자의 반응이 여성 시청자 만큼이나 중요해졌다. 실제로 작년 말 '미생'에 먼저 뜨거운 반응을 쏟아낸 시청자도, 올해 상반기 '삼시세끼 어촌편'-'냉장고를 부탁해' 등에 열띤 호응을 나타내며 쿡방을 대세로 만든 시청자도 남성이 먼저였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15일)부터 방송을 시작하는 남성향 정치드라마인 '어셈블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해품달'의 왕대박 이후로 대한민국 TV에서는 여성향의 달달한 퓨전 사극만 줄창 만들어진 게 사실이다. 그런 상황에서 작년에 '정도전'이라는 남성향의 선 굵은 정치 사극이 선보여져 글자 그대로 센세이션을 일으킨 바 있다. 이처럼 '정도전'으로 성공을 거둔 정현민 작가의 차기작이 바로 '어셈블리'이다. '어셈블리'는 국회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본격 정치드라마를 표방하고 있는데, 10년 넘게 국회 보좌관으로 일했던 정현민 작가에게 있어서 국회는 홈 그라운드나 다름없다.



'어셈블리'의 캐스팅은 마치 정통 사극을 보는 듯하다. 데뷔 15년 만에 처음으로 드라마에 출연하는 정재영을 비롯하여 송윤아, 장현성, 박영규, 김서형 등 주로 선 굵은 연기를 하는 연기자들로 출연진을 꾸렸다. 그나마 여성 시청자들을 배려한 부분은 아이돌 택연 밖에 없다. 뿐만 아니라, 남녀 주인공의 연령대도 여성 시청자들이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 40대이다.(40대의 남녀 주인공을 내세운 주중드라마를 보는 게 과연 얼마 만인지?) 이처럼 '어셈블리'는 달달한 로맨스 빼고 선 굵은 정치게임 만으로 승부를 보겠다고 출사표를 내던졌다. 따라서 초장부터 남성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내지 못하면 자칫 암울한 상황에 빠질 수도 있다. 


흥미롭게도 '어셈블리'와 동 시간대 경쟁을 벌이는 '밤을 걷는 선비'는 전형적인 여성향 달달한 판타지 퓨전 사극이다. 여성 시청자들이 몰입하기 좋은 남장여자 캐릭터를 내세워 놓은 채 그 주변을 이준기-최강창민-이수혁 등의 꽃미남으로 둘러싼 형태로 전개되고 있다. 조선왕실의 비밀이니 뭐니 하며 거창하게 내세우고는 있지만, 결국 '밤을 걷는 선비'가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얽히고설킨 달달한 로맨스 러브 라인의 재미이다. 그렇기에 남녀 주인공의 나이대도 목숨 바쳐서 뜨거운 사랑을 하기 좋은 20대로 설정되어 있다. 달달한 러브라인을 최대한 예쁘게 포장하여 선보이기 위하여 머리모양이니 복색이니 하는 조선 시대의 고증은 이른바 '개나 줘버려!' 모드일 정도이다.



'밤을 걷는 선비'에 주목해야만 하는 이유는 조선판 '별그대'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사랑하는 존재를 위하여 초능력을 발휘하는 '김성열(이준기)'이 '도민준(김수현)'만큼 여성들의 로망으로 자리 잡을 수만 있다면 대박이 결코 꿈 만은 아니게 된다. 더욱이 이준기가 지금까지 '사극 무패'를 자랑하고 있다. 이처럼 하반기기 시작되자 마자 수목드라마 시간대에서 남성향 선 굵은 정치드라마와 여성향 달달한 로맨스 사극이 맞붙었다.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상반기에 유달리 죽을 쑨 수목드라마 시간대를 살리기에 좋은 호재가 아닐 수 없다. 맞대결에서 어느 드라마가 승리를 거두든 부디 대박 드라마가 최소한 한편이라도 나오기를 바란다. 쿡방도 슬슬 질리는데, 이젠 드라마가 보고 싶다.  

  1.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어셈블리를 기대하고 있어 오늘 본방사수 예정입니다ㅎㅎ 참, 정도전과 어셈블리 작가는 정현민 작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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