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와이프 12회: 나나의 심쿵고백, 그러나 늦어버린 러브라인?굿와이프 12회: 나나의 심쿵고백, 그러나 늦어버린 러브라인?

Posted at 2016.08.14 09:58 | Posted in TV섹션: 드라마

굿와이프 12회

방송일자: 2016년 8월 13일

방영: tvN
극본: 한상운

연출: 이정효

출연: 전도연, 윤계상, 나나 외...


11회부터 시작된 시즌2?

 

참 희한한 드라마이다. 초반에 빠른 전개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가, '이태준(유지태)'이 부각된 중반부터 답답할 만큼 느린 전개를 보여주더니, 후반에 접어들자 다시금 급전개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심지어 11회부터는 아예 시즌2를 보는 느낌마저 든다. 변호사로서 가졌던 '김혜경(전도연)'의 가치관이 갑자기 뒤집혔고, '서명희(김서형)'에게는 뜬금 러브라인이 생겨났고, 지나치게 쿨했던 '김단(나나)'이 난데없이 순애보를 펼치기 시작했다. 급기야 12회에서는 '김혜경'과 '서중원'이 불륜모드에 돌입했는데, 6회에서 첫 키스를 나눈이후 무려 6회나 질질 끈 것치고는 모든 게 너무 쉬웠다.


단언컨데 초반 6회까지만 해도 '굿와이프'는 명작이 될 듯한 기세였다. 한드 장르물의 역사를 새로 쓰게 될 거라 예상했지만... 그 뒤에 펼쳐진 중반 6회가 문제였다. 과도하게 비중이 커진 '이태준(유지태)'에게 묻혀버린 다른 캐릭터들이 손가락만 빨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다가 11회부터 다시금 '이태준' 이외의 캐릭터들을 전개시키려고 하니 급전개가 나올 수밖에! 그 와중에 가장 뼈아픈 부분은 초반까지만 해도 변호사로서 엄청 유능해 보였던 '김혜경(전도연)'이 중반이후로 무능력해 보이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아닌 게 아니라, 중반이후로 '김혜경'은 재판에서 스스로의 힘으로 이기질 못하고 있다. '이태준(유지태)'-'서중원(윤계상)'-'김단(나나)'의 불법적인 도움 없이는 못이기는 변호사가 되어버렸다. 11~12회에서 다뤄진 '항우울제 재판'에서도 '김혜경'은 한 일이 없다. 판은 '서중원'이 깔았고 칼춤은 '김단'이 췄다. 심지어 재판의 결과마저 상대편 변호사에게 농락당한 꼴이 되고 말았다. 초반 6회까지만 해도 멋지고 강단있으며 타협하지 않는 변호사의 모습을 보여주던 '김혜경'이 어쩌다 이모양 이꼴이 되었나? 결국 무능한 변호사이자 직장상사와 불륜이나 저지르는 여주인공이 되고 말았다.



12회에서 그나마 흥미로웠던 부분은 '김단(나나)'의 고백이었다. '이태준(유지태)'을 사이에 두고 조강지처와 내연녀로 마주하게 되는 두 사람의 관계변화도 흥미로웠지만, '김단'이 놓지 못하는 것이 '이태준'이 아니라 '김혜경(전도연)'이라는 사실이 눈길을 끌었다. 지나치게 쿨했던 '김단'이 마치 '김혜경'을 사랑하게 된 것 같다는 느낌마저 들었기에... 실로 아쉬웠던 점은 초반에 잠시 맛만 보이다 말았던 '김단'의 바이설정이다. 만약 이 설정에 좀더 공을 들였다면, '김단'이 '김혜경'에게 갖는 감정에 대해서 시청자들이 더욱 더 흥미를 가질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다른 사람에게 상처 주고 상처 받는 것에 신경쓰지 않았던 '김단(나나)'이 유독 '김혜경(전도연)'이 상처 받는 것에는 몹시도 신경을 쓰고 있다. '김단'이 왜 유독 '김혜경'에게만 특별한 감정을 느끼는지 이 부분에 대한 설명이 좀 더 나왔다면 십중팔구 화제성이 폭발했을 텐데... 아쉽다. '이태준(유지태)'에게 몰아준 분량 중에서 일부분만이라도 '김단'에게 돌렸다면, 어떤 의미에서 아주 특별하고 아주 아슬아슬한 러브라인이 생겨날 수도 있었을텐데! 하지만 이제 겨우 4회만 남겨두고 있으며, '김단'은 계속 '서중원(윤계상)'을 부추기고 있다. '김혜경'-'김단'의 러브라인이 생겨나기에는 이미 늦었다고 봐야한다.


5회의 시청률이 5.3%까지 치솟았을 때만 해도 '굿와이프'의 대박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하지만 6회이후로 드라마가 산을 타면서 이제는 과연 한번이라도 대박기준인 6%대를 기록할 수 있을지 의문인 상황이다. 그럴만도 한 게, 6회 이후로 화제성이 너무 죽어버려서 요즘은 동시간대 드라마인 '청춘시대'에 대한 실시간 반응이 훨씬 더 뜨겁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아직 4회가 남아있다. 12회를 기점으로 '이태준 vs. 김혜경-서중원-김단'의 구도가 형성된 만큼, 이제 작가는 어째서 '이태준(유지태)'에게 그처럼 공을 들였는지 그 이유를 보여줘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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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kalms1@gmail.com
    심쿵 바이 설정 ^^
    저도 바이 성향인지 김단에 빙의하는 걸 느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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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스 vs 뷰티풀 마인드' 운명 가른 초반 전개, 움짤의 시대란?'닥터스 vs 뷰티풀 마인드' 운명 가른 초반 전개, 움짤의 시대란?

Posted at 2016.07.31 09:31 | Posted in 커버스토리-주절주절/톡&독

뒷심을 기대하기 어려운 움짤의 시대!


바야흐로 '움짤의 시대'이다. 대중문화의 스넥 컬쳐화가 진행되면서, 이젠 대중들이 방송 콘텐츠를 움짤로 접하는 걸 당연하게 여기고 있다. 막말로 60~70분짜리 드라마-예능을 전부 다 볼 필요가 없어졌다. 이른바 가장 재미있는 엑기스(진액) 부분만을 움짤로 접해도 사람들과 대화하는데 아무런 문제도 생기지 않는다. 오히려 1~2분에 불과한 움짤로 접하는 게 바쁜 현대인들에게 훨씬 시간적으로 유리하다. 이처럼 움짤이 흥하다 보니, 드라마의 경우에 시청률 반등이나 뒷심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 뒤늦게 입소문이 나봤자 그나마 움짤만 흥할뿐 시청률은 오르지 않기 때문이다.



뷰티풀 마인드(KBS) 4.1% ▶ 4.5% ▶ 4.8% ▶ 4.5%   

        닥터스(SBS)  12.9% ▷ 14.2% ▷ 14.4% ▷ 15.6%


움짤의 시대가 드라마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지상파 월화드라마 시간대가 아주 잘 보여주고 있다. 커뮤니티들에 올라오는 실시간 반응만 놓고 보면 '뷰티풀 마인드'가 최고 인기 드라마처럼 보인다. 이는 드라마가 진행될 수록 입소문이 좋게 나고 있는 덕분이다. 그러나 정작 시청률을 살펴 보면 '뷰티풀 마인드'보다 '닥터스'가 무려 3~4배나 높게 나오고 있다. 어째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일까? '뷰티풀 마인드 vs. 닥터스'의 승부는 초반 4회에서 이미 승부가 나버렸다. 드라마가 전개될 수록 입소문에서 '뷰티풀 마인드'가 앞섰지만, 초반 4회에서 생겨난 격차를 해소하기란 불가능했다. 


이와 같이 드라마에서 뒷심이란 이제 옛말이 되어버렸다. '우리 드라마는 뒤에서 빵 터트릴 거야!', '우리 드라마의 승부처는 후반이다!' 등의 생각은 이제 망하는 지름길이라 봐야한다. 뒤에서 아무리 대박을 터트려 입소문이 좋게 나도 정작 시청률은 오르지 않기 때문이다. 드라마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초반부터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어모아야만 한다. '태양의 후예'만 해도 초반에 터트린 대박 덕분에 12회 이후로 그처럼 욕을 먹었지만 시청률이 계속 유지되었다. '닥터스'도 의사들이 줄창 연애만 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지만 시청률은 계속 유지되고 있다.   



이런 현상이 나타나자 이제 방송사에서도 초반 4회의 시청률만으로 드라마가 흥할지 망할지 판단을 내리고 있다. 드라마가 초반에 확 불붙지 않으면 방송사가 무려 두세 달 뒤에나 방영될 후속 드라마의 홍보를 일찌감치 시작하는 것이다. 일례로 MBC 'W'의 티저가 맨 처음 공개된 날짜가 6월 13일이었다. 이 때는 '운빨 로맨스'가 아직 6회 밖에 방영되지 않은 상태였다. Jtbc도 '청춘시대'의 시청률이 2회부터 1%대 아래로 주저앉자 3회가 방영될 때부터 후속 드라마의 예고를 내보내고 있다. 이런 일은 앞으로 더욱 비일비재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앞으로 드라마들은 초반 4회에 모든 것을 걸다시피 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 케미어필을 1회 만에 끝낸 '태양의 후예'와 8회가 방영되도록 여전히 케미어필이 안되고 있는 '함부로 애틋하게'의 엇갈린 시청률 추이가 이를 아주 잘 보여준다. 참고로 'W'는 2회 만에 남녀 주인공이 키스했다. 물론 초반 전개만으로 드라마의 성패가 결정나는 것이 좋은 현상은 아니라고 본다. 그렇다고 해서 이미 시작된 '움짤의 시대'를 되돌릴 수 있는 방법이 있는 것도 아니다. 잊지말자, '움짤의 시대'에 방영되는 드라마들에게는 결코 두 번째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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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로 애틋하게 6회: '소지섭 vs 김우빈' 결정적 차이?함부로 애틋하게 6회: '소지섭 vs 김우빈' 결정적 차이?

Posted at 2016.07.22 07:18 | Posted in TV섹션: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5회, 6회

방송일자: 2016년 7월 20~21일

방영: KBS

극본: 이경희

연출: 박현석, 차영훈

출연: 김우빈, 수지, 임주환 외...


"밥 먹을래? 나랑 같이 죽을래?"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차무혁(소지섭)'은 역대 최고의 '나쁜남자' 캐릭터였다. 대한민국 여성들에게 나쁜남자에 대한 환상을 심어주는데 있어서 지대한 공헌을 했을 만큼. 그런데 따지고 보면 여주인공과의 악연도 그런 악연이 없었다. 호주에서 처음 만났을 때 도와주는 척을 하며 여주인공을 팔아먹었고, 한국에서 다시 만난 이후로는 여주인공을 복수의 도구로 이용했다. 그러는 와중에 여주인공 '송은채(임수정)'는 '차무혁'에게 속절없이 휘둘리며 쉴 새 없이 눈물을 쏟았다.  



'차무혁(소지섭)'을 만든 이경희 작가가 '신준영(김우빈)'을 선보였다. '신준영'은 여러모로 '차무혁'과 비슷하다. 지나치게 제멋대로인데다가, 여주인공과의 첫 만남에서는 개자식이었고, 두 번째 만남에서는 범죄를 저질렀고, 세 번째 만남에서는 국민꽃뱀으로 만들었다. 그러는 와중에 여주인공 '노을(배수지)'은 쉴 새 없이 눈물을 쏟고있다. 이처럼 역대급 캐릭터였던 '차무혁'이 같은 작가에 의해서 '신준영'으로 다시 태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어째 반응이 예전처럼 뜨겁지 못하다. 왜일까?


'차무혁'에게는 나쁜짓을 해도 용서받을 수 있는 이유가 존재했다. 아기 때 버려져서 쓰레기처럼 살았고, 머리에 총맞아서 언제 죽을 지 모르고, 죽기 전에 자신을 버린 생모에게 복수해야만 한다는... 반면에 '신준영'에게는 나쁜짓을 해도 용서받을 수 있는 이유가 존재하지 않는다. 버젓이 생모에 의해서 사랑받으며 컸고, 병에 걸려 시한부로 살고있지만 남탓이 아니라 자신탓이며, 죽기 전에 생부에게 복수하겠다고 나선 것도 아니다. 엄하게 자신 때문에 인생이 꼬여버린 '노을'만 쫓아다니며 괴롭히고 있다. 



물론 시청자들도 '신준영(김우빈)'이 '노을(배수지)'을 쫓아다니며 괴롭히는 이유가 사랑하기 때문임을 알고 있다. 문제는 이런 행동이 12년 전에는 아무 문제없이 통했지만 지금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일례로 요즘은 여주인공의 팔목을 잡아 억지로 끌고가거나, 여주인공을 벽으로 밀치는 행동마저도 데이트 폭력이라는 소리가 나온다. 요즘 드라마에서 남주인공이 대부분 착한남자인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즉, '신준영'이 시청자들에게 이해받기 어려운, 12년 전에나 통용될 법한 행동을, 그것도 '차무혁'처럼 절박한 이유도 없이, '노을'에게 꾸준히 저지르고 있는 셈이다. 


이러니 김우빈-배수지 사이에서 케미가 생겨? 안 생겨? 케미라는 것도 따지고 보면 시청자들의 눈에 씌워지는 콩깍지이다. '저봐, 둘이 뭔가 있어?', '둘이 잘 되었으면 좋겠다!' 등... '신준영'이 계속 '노을'에게 상처주는 상황에서는 시청자들의 눈에 콩깍지가 씌워질리 만무하다. 이는 '신준영'이 죽을병에 걸렸다고 해도 마찬가지이다. 어차피 '노을' 때문에 '신준영'이 병에 걸린 것도 아니기에... 그렇게 6회가 방영되도록 남녀주인공 사이에서 케미가 흘러넘치지 않자 '함부로 애틋하게'는 예상을 뒤엎고 고전하고 있다. 



그나마 5회는 드라마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지루할 틈 없이 꽉 찬 느낌이었다. 덕분에 시청률도 자체 최고인 12.9%까지 올랐다. 하지만 6회에서 또다시 전개를 스톱시켜 놓은 채 선글라스 PPL, 섬 관광 PPL이나 해대니 여지없이 시청률이 11.1%로 내려앉았다. 이미 화제성에서 'W'가 '함틋'을 크게 앞서버린 상황에서 시청률이라도 치고 나가야만 하는데 오히려 다시 내려앉았으니... 잊지 말자, '신준영(김우빈)'이 '유시진(송중기)'처럼 지구의 평화를 지키거나 '차무혁(소지섭)'처럼 복수를 할 게 아니라면, 무조건 '노을(배수지)'과의 케미가 절절히 어필되어야만 한다. 그래야 '신준영'도 살고 드라마도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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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후'는 되고 '함틋'은 안 되고, 사전제작의 딜레마'태후'는 되고 '함틋'은 안 되고, 사전제작의 딜레마

Posted at 2016.07.18 08:39 | Posted in 커버스토리-주절주절

태양의 후예 vs. 함부로 애틋하게


아는 사람은 알고 모르는 사람은 통 모르겠지만, 이 블로그에서는 오래전부터 한드의 사전제작을 꾸준히 주장해 왔다. '별그대' 열풍으로 인하여 중국에서 한드 특유의 생방촬영을 찬양할 때도, 사전제작이 자리잡히지 않으면 한드에 미래는 없다고 자신있게 말해왔고, 실제 현실로 나타난바 있다. 이처럼 누구보다도 한드의 사전제작이 자리잡히기를 바라는 마음에 현재 기대와 달리 고전하고 있는 '함부로 애틋하게'에서 나타나는 문제점들을 살펴보려 한다. 알다시피 뭐든 새로운 시스템이 자리잡는 과정에서 시행착오가 생겨날 수밖에 없다. 오답노트를 만들 듯이 시행착오를 기록해 놓아야만 같은 문제가 반복되는 일을 줄일 수 있게 된다.


'태양의 후예' 14.3% ▷ 15.5% ▷ 23.4% ▷ 24.1% 

'함부로 애틋하게' 12.5% ▶ 12.5% ▶ 11.9% ▶ 11%


①남녀 주인공의 뛰어난 비주얼, ②같은 KBS 수목드라마, ③100% 사전제작 드라마라는 공통점 등으로 볼 때 '함부로 애틋하게'가 '제2의 태양의 후예'가 될 거란 기대가 팽배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이 열리자 기대와는 다른 반응이 나타나고 있는 중이다. 시작부터 꽃길만 걸었던 '태후'와 달리 '함틋'은 시작부터 주춤하더니 갈수록 흙길 쪽으로 내려오고 있다. 이번주에 MBC가 작정하고 밀어주는 'W'가 동시간대에서 시작되면 한 자릿수 추락마저도 걱정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여러 공통점에도 불구하고 '함틋'이 '태후'와 다른 길을 걷도록 만든 결정적 원인(혹은 이유)은 도대체 무엇일까? 



[1] 소재의 차이


'태후'는 특수부대, 해외파병, 의료봉사, 재난구조 등 특수한 상황들이 연이어 펼쳐졌다. 사전제작을 통하여 송중기가 처하는 특수한 상황들을 그럴듯하게 구현해냄으로써 시청자들에게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반면에 '함틋'은 그저 평범한 일상 속에서 네 남녀가 얽히고 설키는 상황들 만이 연이어졌다. 김우빈이 라면 먹는 모습을 왕가위 감독처럼 광각 렌즈로 찍는다 해도 시청자들에게 화려한 볼거리가 되어줄리 만무하다. 본래의 의미와는 다르게 '사전제작=태양의 후예=화려한 드라마'라는 인식이 자리잡혀 있는 시청자들이기에, '제2의 태후'라 기대했던 '함틋'이 심심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2] 배경의 차이


드라마 사전제작이 아직 도입단계이다 보니 기초적인 실수가 불거졌다. 영화처럼 개봉시기에 맞춰서 계절적 배경을 설정하지 못한 것이다. '태후'는 해외촬영을 통하여 계절적 배경의 차이를 해소할 수 있었다. 반면에 '함틋'은 국내에서 벌어지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TV밖은 더워 죽겠는데 TV안은 추워 죽고 있다. 그로 인하여 몰입과 공감이 확 낮아질 수밖에 없다. 계절적 배경이 어긋나자 트렌디함 어필도 안되고 있다. 한국의 시청자들은 '송중기 선글라스'-'송혜교 원피스' 등 드라마에 등장한 패션을 따라하며 트렌드를 소비한다. 그런데 '함틋'처럼 한 여름에 한 겨울 패션을 선보이면 김우빈-수지가 아무리 멋지고 예뻐도 따라할 수 없게 된다.



[3] 전개의 차이

   

'한드는 마지막 5분이 다한다.'라는 말이 있다. 한 회가 무려 70분 가까이 되지만 결정적인 전개는 마지막 5분에 몰아서하기 때문에 생겨난 말이다. 그러다 보니 나머지 65분을 재밌게 만들라면서 시청자들이 참견을 많이한다. 그나마 '태후'는 덜했다. 화려한 볼거리가 시선을 사로잡았고, 김은숙 작가 특유의 핑퐁대사가 귀를 사로잡아서, 거의 지루할 틈이 없었다. 반면에 화려한 볼거리도 유행어가 될 만한 대사도 부족한 '함틋'은 나머지 65분이 지루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그런데 사전제작이기 때문에 시청자들이 참견을 해봤자 소용없다. 참견을 못하니 화제성이 생겨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시청에 대한 의욕이 떨어지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함틋'의 문제는 굳이 사전제할 필요가 없는 드라마를 사전제작하여서 생겨난 것일까? 제작현장의 열악함이나 고질적인 용두사미 완성도를 생각하면 사전제작할 필요가 없는 드라마란 존재치 않는다. '함틋'의 문제는 제작시스템이 사전제작으로 바뀜에 따라서 소재-배경-전개 등도 달라져야만 하는데 그렇지 못했기에 생겨났다. 일례로 수지의 '건축학개론'도 평범한 사랑이야기였으며, 시대적 배경이 맞지 않았으며, 과거와 현재를 오고가는 전개였음에도 대박났다. 왜? 118분의 러닝타임내내 지루할 틈이 없었으니까! 결국 사전제작되는 드라마는 생방촬영으로 만들어지는 드라마보다 두 배 세 배 더 재미있어야만 성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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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yeast
    전 갠적으로...수지에 대한 호불호 때문에 '함틋'은 보지 않습니다만...'사전제작 드라마' 2탄이 중박이상은 나줘야 된다고 봅니다...그런데 '함틋'은 망해가네요...ㅠㅠ
  2.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로 생각되는 포스팅이네요. 시청률 안 좋다고 단번에 사전제작이 쪽대본이 안되니까 못뜨고 있다고 비판을 하고 있으니..
    • 2016.07.19 08:10 신고 [Edit/Del]
      엥??? 마지막 단락만 읽어봐도 쪽대본을 해야한다는 이야기가 아님을 알 수 있을 텐데요. 참고로 이 글은 사전제작은 사전제작에 맞는 소재-배경-전개를 선보여야만 한다는 글입니다. 님, 글을 그냥 보지 말고 읽으세요. 글은 감상하는 게 아니라 읽고 이해하는 겁니다.
  3. 재미는 둘째치고 드라마 자체가 너무 느리다고 할까요? 용팔이가 진부한 스토리였지만 초반 빠른 진행으로 이목을 잡고 후에 망쳤어도 20프로를 넘겼는데 초반에 너무 느렸던게 패착이 아니였나 싶습니다.보보심경,사임당이 남았는데 그 두개는 어떨지 궁금하네요 김규태감독이 노희경작가 없이 성공할 수 있을지와 이영애컴백 때문에 기대하는중입니다
  4. sand
    수지-김우빈 케미도 그닥...
  5. actorcamp
    수지 감정폭이 작아
    감독님 넘어갈 장면이 따로있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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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연-수지, 새 드라마의 성패 가를 '운명의 2주차'전도연-수지, 새 드라마의 성패 가를 '운명의 2주차'

Posted at 2016.07.13 08:35 | Posted in 커버스토리-주절주절/톡&독

사전제작과 장르물 융성


작년 말에 '2016년 드라마계'를 예측하면서 매우 역동적인 한 해가 될 거라 말한 바 있다. 실제로 '태양의 후예(KBS)'와 '시그널(tvN)'이 성공을 거두면서, 드라마계에 거대한 지각변동이 시작되었다. 천년만년 유지될 것만 같았던 한드 특유의 생방촬영-쪽대본 제작 시스템이 '태양의 후예(KBS)'의 신드롬 현상 이후 사전제작으로 대체되는 분위기이고, 주야장천 사극-로코-막장 드라마를 돌려막기 하던 관행이 마침내 깨지고 '시그널(tvN)'의 성공 이후 장르물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그러나 20세기 때부터 시작되어 오랜시간 동안 유지되어온 시스템과 관행이기 때문에 언제든 되살아날 수 있다. 


마침내 시작된 드라마계의 변화를 되돌릴 수 없도록 만들기 위해서는, 지난 주에 새로 시작된 두 드라마의 성패가 매우 중요하다. 즉, '함부로 애틋하게(KBS)'에는 사전제작의 운명이, '굿와이프(tvN)'에는 장르물의 운명이 걸려있다고 해도 결코 과언이 아닌 상황이다. 그런데... 지난 주에 큰 기대 속에서 첫방송을 내보냈으나, 두 드라마 모두 생각지도 못한 암초에 걸려서 주춤하고 말았다. 실제로 첫방직후부터 시청률과 화제성이 폭발했던 '태양의 후예'-'시그널'과 비교해 보면, '함부로 애틋하게'-'굿와이프'의 첫주차 성적이 기대치를 충족시켜주지 못한 게 사실이다.      



'태양의 후예' 14.3% ▷ 15.5%

'함부로 애틋하게' 12.5% ▶ 12.5%


'함부로 애틋하게(KBS)' 첫주차의 성적은 좋지도 나쁘지도 않았다. 12.5%라는 수치만 보면 충분히 만족할만한 성과이지만, 예상과 달리 2회가 치고 올라가지 못했다는 점이 불안감을 던져주는 게 사실이다. 더욱이 첫방송이 나간 직후 칭찬보다 비판이 더 많았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쏟아진 비판 중에서 '수지의 연기력 논란'은 크게 걱정되지 않는다. 전설의 '듀셩슝셩' 수준은 벗어났기에, 수지의 연기가 시청자들의 몰입을 방해할 정도는 아니기 때문이다. '함부로 애틋하게'의 발목을 잡는 진짜 문제는 따로 있다.


요즘은 드라마도 움짤(클립)로 보는 시대라서 트렌디하지 못하면 화제성 형성에 문제가 생긴다. 실제로 '태양의 후예' 첫방송 이후와 비교해 보면 '함부로 애틋하게'는 너무 조용한 편이다. 뿐만 아니라, 한 여름에 한 겨울에 촬영된 드라마를 봐야하는 동떨어진 계절적 배경도 문제로 지적된다. 가뜩이나 스토리가 구식(?)처럼 느껴지는 상황에서, 눈발이 휘날리는 날씨에 두꺼운 코트를 입고 있는 김우빈-수지의 모습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마치 옛날 이야기를 보는 듯한 느낌마저 전해준다. 결국 '함부로 애틋하게'는 트렌디함의 어필이 중요한 문제로 떠오른 상태이다.  



'시그널' 5.4% ▷ 6.9%

'굿와이프' 3.9% ▶ 3.7%


tvN 금토드라마에는 한 가지 특징이 존재한다. 1회보다 2회의 시청률이 더 높게 나오면 시청률이 쭉쭉 오르지만, 그 반대면 시청률이 제자리 걸음을 반복한다는 것이다. 그런면에서 볼 때 '굿와이프'의 시작이 다소 불안하다. '디마프(tvN)'처럼 호평이 쏟아지는 것에 비하여 시청률이 좀처럼 안 오를 것 같아서. 첫주차 방송을 보며, 차라리 원래 계획대로 밤 11시대에 방송되는 월화드라마로 내보내는 게 더 낫지 싶었다. 미드 원작 때문에 선정적인 부분을 빼고 갈 수가 없는데, 금토 밤 8시대에 보기에는 다소 부담스럽다. 더욱이 이 시간대에서 '응팔'-'디마프'를 즐겨보던 시청자들이기에 '굿와이프'가 더욱 불편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운빨 로맨스' 10.3% ▶ 8.7% ▶ 8% ▷ 8.2%

'또 오해영' 2% ▷ 2.9% ▷ 2.9% ▷ 4.2%


요즘은 드라마의 성공에 있어서 화제성 폭발이 필수이며, 이는 2주차 성적을 통하여 확인할 수 있게 된다. 2%로 시작되었던 '또 오해영'의 시청률이 방송 4회 만에 4.2%로 치솟을 수 있었던 것도 좋은쪽으로 폭발했던 화제성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덕분이었다. 따라서 '함부로 애틋하게'-'굿와이프'에게 있어서도 2주차 성적이 드라마의 성패를 가를 중대 고비가 아닐 수 없다. '태양의 후예'처럼 신드롬 현상까지는 아니더라도 2주차에 최대한 좋은 쪽으로 화제성을 폭발시켜야만 한다. 그래야만 드라마도 살고, 현재 성공이 절실한 전도연-수지도 살고, 사전제작-장르물도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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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는 우선 지난주에 굿와이프 1회와 2회를 모두 다 보면서 일단 내용이 지상파 드라마에 비해서 잔잔하게 흐르는 분위기가 정말 좋았으며, 3회 내용을 보니 김서형과 윤계상의 아버지가 음주운전 사고때문에 곤경에 처한 부분을 전도연이 해결 한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굿 와이프를 꾸준히 시청할 것이며, 저는 개인적으로 장영철 정경순 부부 작가님의 레전드라고 할 수있는 자이언트를 통해 김서형씨의 팬이라서 우선 굿와이프가 케이블 시청률 10%를 돌파해서 대박나길 기원하며, 스펙트럼이 넓은 여배우로 정평이 난 김서형씨가 굿 와이프로 대박이 나서 서현진처럼 tvN 공무원으로 활약하면 좋겠다는 생각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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