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토드라마 폐지한 tvN... 역시 '도깨비'의 저주?금토드라마 폐지한 tvN... 역시 '도깨비'의 저주?

Posted at 2017.05.19 09:21 | Posted in 커버스토리-주절주절/톡&독

tvN이 금토드라마를 토일드라마로 이동하고, 수목드라마 편성을 신설하는 등 드라마 블록을 강화하는 파격적인 편성변경을 단행한다.

저무는 금토드라마의 시대... 올초에 tvN이 꿈에 그리던 20%대 시청률을 찍은 '도깨비' 이후로 줄곧 내리막을 달리던 금토드라마가 결국 토일드라마로 시간대를 이동하면서 막을 내리게 된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알다시피 '도깨비' 이후로 선보이는 tvN 드라마마다 시청률 1~2%대 부진에 빠지자 '도깨비의 저주'라는 말이 공공연히 나돌던 상황이었다. '도깨비의 저주'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tvN은 유아인-임수정-고경표 등의 화려한 캐스팅(시카고 타자기)을 선보여도 보고, 드라마 방영 시간대(8시 ▶ 8시 30분)를 재조정도 해보았지만, 결국 모두 다 실패하고 급기야 금토드라마를 폐지하기에 이르렀다.


[사진=tvN]


금토드라마의 시대가 열렸던 것은 사실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2012년까지 tvN은 드라마만 선보였다하면 족족이 망했다. 그러다가 아무런 기대없이 방영했던 예능드라마 '응답하라 1997'이 후반으로 갈수록 화제성이 폭발했다. 이에 고무된 tvN이 부랴부랴 후속작 '응답하라 1994'를 1년 만에 준비하여 선보이려 했는데, 때마침 tvN으로 건너온 나PD가 '꽃보다 할배'로 금요일 오후 8~9시대에서 대박을 터트렸다. 덕분에 tvN으로서는 일주일을 통틀어 금요일 오후 8~9시대가 시청자들의 인지도 x 관심도가 가장 높은 시간대가 되었고, 이를 활용하기 위하여 듣도 보도 못했던 금토드라마라는 특이한 편성을 시도했던 것이다.


'응답하라 1994' ▶ '꽃보다 누나' ▶ '슈퍼스타K'


금토드라마라는 tvN의 파격적인 편성은 글자 그대로 대박이 났다. 오죽하면 '금요일=tvN'이라는 말까지 나왔을 정도였다. 이에 고무된 tvN은 지상파 출신 PD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하여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이고, 동시간대 지상파 주말드라마들과 경쟁에 있어서 차별화를 꾀하기 위하여 장르물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그 결과로 '미생'이 신드롬을 일으키자 tvN 금토드라마의 인지도가 급격히 상승했다. 제대로 자신감이 붙은 tvN은 톱스타 x 인기작가들을 대거 영입하여 금토드라마에 투입했고, 작년에 '시그널'부터 '도깨비'까지 1년 내내 왕대박을 터트리기에 이르렀던 것이다.  


[사진=tvN '도깨비']


Jtbc, KBS 등이 부랴부랴 금토드라마를 편성할 정도로 '금토드라마'가 히트상품으로 떠올랐지만, 사실 tvN의 금토드라마는 커다란 불안요소가 존재했다. 기본적으로 장르물은 일반 드라마에 비하여 제작비가 더 많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 3~4명의 남녀주인공들로 지지고 볶는 로코에 비하여 '미생', '응팔', '디마프' 같은 드라마들은 출연진이 엄청 많다. 또한 '시그널', '도깨비' 같은 드라마를 만들려면 CG작업도 빡세게 해야한다. 여기에 케이블 드라마라는 특성상 톱스타 X 톱작가들에게 안겨줘야만하는 엄청난 개런티까지... 이런 상황에서 '도깨비' 이후로 선보이는 드라마마다 줄줄이 망했으니 더이상 버티기 어려운 게 너무도 당연하다.


개인적으로 tvN 금토드라마의 가장 뼈아픈 실수는 방송 시간대를 '8시 30분 ▶ 8시'로 옮긴 결정이라 보고 있다. tvN 금토드라마의 주시청층은 지상파의 주말드라마를 안보는 젊은 시청자들일 수밖에 없다. 그런데 대부분의 젊은 시청자들은 금요일·토요일의 오후에 8시부터 얌전히 TV 앞에 앉아서 드라마를 보지 않는다. '응팔', '도깨비' 정도 되는 엄청난 화제작이 아니고서는... 실제로 Jtbc는 금토드라마를 8시 30분에서 11시로 옮기자 시청률이 크게 상승했다. 여기에 김혜수x조진웅의 '시그널', 고현정X조인성의 '디마프', 공유X김고은의 '도깨비' 등이 tvN 금토드라마에 대한 기대치를 너무 높여놓았다. 따라서 높은 기대치에 부합되지 못하면 시청자들로부터 외면받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사진=tvN]


금토드라마 ▶ 토일드라마, 수목드라마 신설


tvN은 6월부터 오후 8시대에 방송되던 금토드라마를 오후 9시대에 방송되는 토일드라마로 옮긴다고 한다. 더불어 7월부터는 밤 11시대에 방송되는 수목드라마도 신설될 예정이다. 결과가 어찌 나올지는 뚜껑이 열려봐야만 알 수 있지만, 한 가지 우려되는 것은 파격적인 금토드라마의 편성으로 이제껏 대한민국 드라마계를 이끌어온 tvN 드라마가 시청률이 부진하자 지상파를 따라한다는 인상을 시청자들에게 심어줄 수 있다는 사실이다. 이렇게 되면 지금껏 tvN 드라마를 보면서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느꼈던 젊은 시청자들의 이탈이 생겨날지도 모른다. 뭐 이러니 저러니 해도 드라마만 재미있게 만들면 크게 상관없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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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유현
    토일드라마는 바로 주말드라마라는 뜻이기도 하고요.
  2. 하라니
    시카고 타자기 엄청 인기인데 시청률은 별로인 모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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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난 '치즈인더트랩', 새로운 드라마 왕국 tvN대박난 '치즈인더트랩', 새로운 드라마 왕국 tvN

Posted at 2016.01.20 08:33 | Posted in 커버스토리-주절주절

웬열?


2016년의 시작부터 tvN이 사고를 제대로 치고 있다. 사실 tvN 드라마의 조짐이 심상치 않았던 것은 작년 7~8월에 방영되었던 금토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부터 였다. 최종회가 케이블 프로그램의 대박기준인 6%대를 넘겨 7.3%를 기록했던 것이다. 뒤이어 방영된 금토드라마 '두번째 스무살'은 한술 더 떠서 12회부터 16회까지 계속 6%~7%대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리고 tvN 드라마의 끝판왕이라 할 수 있는 '응답하라 1988'이 방영되었다. 알다시피 '응팔'은 케이블 사상 최초로 20%대에 도전했다가 좌절되었지만, 최종회가 요즘 지상파 드라마도 힘겨워하는 18.8%를 기록하였다.



이처럼 연이은 성공으로 tvN 금토드라마의 인지도는 이제 지상파 드라마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상승했다. 반면에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tvN에서 금토드라마 뿐만 아니라 월화드라마도 방영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이 태반이었다. 예능시간대로 인식이 박혀있는 [밤 11시대]에 방영되는 데다가 '나인(2013)'이후로 대박을 친 드라마가 없었기 때문이다. 참고로 '나인'도 높은 인지도에 비해서 시청률은 1~2%대에 불과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 월화 밤 11시대에 채널을 tvN에 맞추는 시청자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현재 방영되고 있는 '치즈인더트랩' 때문인데, 3.5%로 출발했던 시청률이 매회 상승하더니 급기야 5~6회에서 6.4%-6.2%를 기록했다. '치즈인더트랩'이 총 16부작이기 때문에 지금의 기세를 계속 이어갈 수 있다면 두자릿수 시청률도 충분히 가능하다. 이처럼 요즘 tvN의 금토드라마에 이어서 월화드라마마저 뜨고 있다. 원래 지상파에서는 월화-수목 드라마가 모두 잘되면 '드라마 왕국'이란 표현을 사용한다. '드라마 왕국 MBC', '드라마 왕국 SBS'처럼….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월화-금토 드라마가 모두 잘되고 있는 tvN도 얼마든지 '드라마 왕국'이란 표현이 가능하다.



그렇다면 요즘 tvN 드라마가 유독 잘되는 이유는 뭘까? 이는 '치즈인더트랩'을 보면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된다. 현재 한파가 몰아치는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드라마 속의 등장인물들은 반팔을 입고 있다. 작년 9월부터 일찌감치 촬영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현재 최종회의 대본이 이미 나와있는 '치즈인더트랩'은 곧 촬영이 완료될 예정이라고 알려진다. 대박을 친 '응답하라 1988'도 마찬가지였다. 방송은 작년 10월부터였지만 촬영은 7월에 이미 시작되었다. tvN 드라마의 승승장구에는 이처럼 (반)사전제작된 드라마들이 자리하고 있다. 


(반)사전제작 드라마의 최대 장점은 높은 완성도이다. 생방촬영-쪽대본에 쫓기지 않다보니 연출도 연기도 훨씬 좋아진다. 실제로 혜리-김고은은 전작에서 '재앙'이라 불릴 정도의 발연기로 무한까임을 당했다. 하지만 (반)사전제작 덕분에 충분히 캐릭터를 연구하고 상황에 몰입할 수 있게되자 '응팔'-'치인트'에서는 오히려 연기로 칭찬받고 있다. 여기에 초생방 드라마였던 SBS '용팔이'에서처럼 방송사고도 연기자의 체력저하도 나타나지 않는다. 시청자 반응의 피드백은 후반부 촬영에 반영하면 되기에 '사전제작=시청자 외면'이라는 공식은 더 이상 성립되지 않고 있다.



불과 몇년전까지만 해도 케이블 프로그램을 전혀 리뷰하지 않았다. 굳이 할 필요가 없었으니까! 그러나 요즘은 스스로도 놀랄 만큼 온통 tvN 프로그램의 리뷰 일색이다. 개인적으로 늘 앞서가는 트렌드 세터들에 주목하고 칭찬해왔다. 현재 방송계의 트렌드세터는 tvN이다. 예능을 사전제작하여 예능의 주도권을 틀어쥐더니, 이젠 드라마를 (반)사전제작하여 드라마의 주도권마저 거머쥐려하고 있다.(참고로 '응팔'의 후속으로 이번주부터 금토드라마로 방영될 '시그널'도 이미 작년 10월부터 촬영을 시작했다고 알려진다.) 예능왕국에 이어서 드라마왕국마저도 케이블에 내줄 것인가? 더 늦기전에 지상파도 변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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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사전⑧] 성동일-라미란-류준열, '응팔'의 성공법칙 3가지[응답사전⑧] 성동일-라미란-류준열, '응팔'의 성공법칙 3가지

Posted at 2016.01.19 09:21 | Posted in 커버스토리-주절주절/감자 스페셜

17.5% ▷ 18.8%


1.2%로 시작하여 7.5%로 끝마친 '응답하라 1997'의 성공은 어쩌다가 운 좋게 얻어걸린 케이스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던 게 사실이다. 2.6%로 시작하여 11.9%로 끝마친 '응답하라 1994'의 성공은 케이블 드라마치고 대박난 것에 불과하다는 식으로 얼마든지 의미를 축소시킬 수 있었다. 그러나 6.1%로 시작하여 18.8%로 끝난 '응답하라 1988'의 성공은 무려 3연속 성공이자 지상파 드라마를 뛰어넘는 대박이기에, 그 어떤 말로도 평가절하할 수 없음에 분명하다. 실제로 작년 한 해동안 방영된 지상파 주중드라마 중에서 tvN '응팔' 최종회가 기록한 18.8%보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케이스는 오로지 SBS '용팔이'뿐이었다.


이쯤되면 지상파 드라마가 '응팔'을 비롯한 '응답시리즈'의 성공을 보고 배울 필요가 있다. 도대체 시청자들이 어떤 점에 공감-열광-지지했는지 상세히 분석하여 롤모델로써 삼아야만 하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들어 '응답시리즈' 만큼 매번 화제성이 폭발하고, 갈수록 시청률이 상승하며, 여러 스타를 배출한 드라마는 존재치 않는다. 더욱이 '응답시리즈'의 성공법칙을 분석해 보면 요즘 지상파 드라마가 죽을 쑤는 이유마저 알 수 있게 된다.



[응팔의 성공법칙 ① '성동일'로 대표되는 평범한 아빠]

       

언젠가부터 대한민국 드라마에서 평범한 아빠-엄마가 사라져 버렸다. 기껏 등장하는 아빠-엄마라고는 재벌 회장-사모님이 제일 많고, 그 다음이 아들-딸 등쳐먹는 무능력한 부모들이다. 그러다 보니 '돈 많은 아빠=최고', '돈 없는 아빠=최악'이라는 등식마저 성립되어 버렸다. 반면에 '응답시리즈'의 '성동일'은 비록 돈은 많지 않지만 늘 [최고의 아빠]였다. 반지하 단칸방에서 3남매를 키울지라도 결코 돈으로는 살 수 없는 아빠의 사랑을 보여주었다. 지상파 드라마는 잊고 있는 듯하지만 시청자 대부분이 평범한 아빠-엄마이다. 어째서 '응팔'은 40대이상의 중장년층의 시청률이 그처럼 높았는지, 이게 단순히 추억팔이 때문인지, 잘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응팔의 성공법칙 ② '라미란'이 부활시킨 감초연기]


알다시피 오달수가 영화 속에서 등장하는 분량은 정작 얼마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달수를 '천만요정'이라 부르는 이유는 영화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존재감을 어필하기 때문이다. 오달수를 비롯하여 '씬스틸러'들이 대접받고 있는 영화계와 달리 드라마계에서는 언젠가부터 '씬스틸러' 혹은 '미친존재감'이 사라져 버렸다. 남녀주인공이 분량의 8~90%를 차지하다 보니 조연들의 맛깔나는 감초연기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어 버린 것이다. 반면에 '응팔'에서는 주연보다 조연들의 비중이 더 높았다. '라미란'-'김선영'-'최무성' 등이 매회 날아다니며 뛰어난 연기를 선보여준 덕분에, '응팔'은 그 흔한 막장코드 하나 없이도 가족극으로써 대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응팔의 성공법칙 ③ '류준열'을 스타로 만든 과감한 캐스팅]

 

현재 지상파 드라마는 중국에서 자금을 끌어와서라도 거액의 개런티를 주고 톱스타를 캐스팅하려고 기를 쓴다. 톱스타에게 들어간 거액의 개런티로 인하여 조연급들의 배역자체가 줄어들고, 이른바 뽕을 뽑기 위하여 톱스타에게 분량의 8~90%나 몰아주다 보니 감초연기마저 사라져 버렸다. 반면에 '응답시리즈'는 톱스타를 캐스팅한 적이 한 번도 없다. 모두가 탐내는 주연급마저도 얼굴조차 생소한 무명배우들로 채워넣곤 했다. 그렇게 캐스팅된 무명배우들은 뛰어난 연기를 선보여 드라마가 끝날 때쯤에는 톱스타 대접을 받게 된다. 한류스타니 뭐니해서 톱스타들의 개런티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기에 드라마 제작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이런 때일 수록 톱스타를 출연시키는 드라마보다 톱스타 만들어내는 드라마가 되어야만 하지 않을까?



'응칠'-'응사'에 이어서 '응팔'까지 성공함으로써, '응답시리즈'는 이제 케이블이라는 한계마저 벗어났다. 실제로 '응답시리즈'가 방영될 때마다 대한민국이 들썩일 정도이다. 이런 '응답시리즈'를 케이블 드라마라고 해서 예능팀이 만들었다고 해서 언제까지 무시할건가? 그러는 사이에 예능에 이어서 드라마의 주도권마저 케이블에게 빼았겨야만 정신을 차릴텐가? 이제부터라도 지상파 드라마가 적극적으로 '응답시리즈'의 성공법칙을 배워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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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응팔'의 20%대 도전, 예고되는 방송계 지각변동tvN '응팔'의 20%대 도전, 예고되는 방송계 지각변동

Posted at 2016.01.11 09:00 | Posted in 커버스토리-주절주절

15.4%(17회) ▷ 17.1%(18회)


비록 다 끝난 [남편찾기]를 가지고 또다시 낚시를 한다며 욕을 바가지로 퍼먹기는 했지만, '응답하라 1994'는 막판에 한번 더 꼬아줌으로써 결국 10%대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케이블 드라마사상 최초의 기록이었다. 그로부터 2~3년이 흐른 현재 '응답하라 1988'은 이미 5회 때부터 10%대를 가볍게 넘긴 시청률이 18회에서는 17.1%까지 치솟았다. 앞으로 2회가 남아있는데 '응사' 때와 마찬가지로 시청자들의 최대 관심사인 [남편찾기]가 아직 확실히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이다. 이쯤되면 출연진-제작진은 물론이고 tvN도 CJ E&M도 시청률 20%대가 욕심나지 않을 수 없다.


알다시피 시청률 20%대 드라마는 단순한 대박 그 이상을 의미한다. 지금까지 케이블 드라마는 꿈조차 꿀 수 없는 영역이었으며, 지상파 드라마마저도 우주의 기운이 도와줘야만 도달할 수 있는 영역이 되어 버렸다.(주말·일일 막장드라마 제외) 실제로 '별그대'-'기황후'이후로 20%대 드라마는 씨가 마르다시피 되어버렸으며, 작년에 그야말로 우주의 기운(?)이 도와줘서 SBS '용팔이'가 20%대를 넘긴바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지상파도 아닌 케이블 드라마가 우주의 기운조차도 필요 없이 전 세대를 아우르는 고른 시청률과 높은 화제성으로 [20%대의 벽]을 깨게 되면, 그로 인한 후폭풍은 어마어마할 수밖에 없다.  


['응팔'이 20%대를 넘겼을 때 일어날 지각변동 ⑴ 예능 드라마 시대] 



올해 KBS 드라마 중에서 가장 성공한 작품은? 드라마국이 아닌 예능국에서 만든 '프로듀사'였다. 심지어 '프로듀사'로 김수현이 [연기대상]까지 수상했다. '프로듀사'에 이어서 예능팀이 만든 '응답하라 1988'도 대박이 나고 있다. 이는 앞으로 tvN뿐만 아니라 지상파 3사도 [예능 드라마]를 적극적으로 선보일 수밖에 없게 되었음을 의미한다. 많은 사람들이 올해 유행할 예능 트렌드가 뭔지 궁금해하는데, 하나는 확실하다. [예능 드라마]가 대세로 자리잡게 될 것이다. 또한, 제2의 신원호-이우정이 되기를 원하는 시도들이 무수히 많아질 것이다. 실제로 '프로듀사'의 성공을 맛본 KBS는 이미 '예능드라마팀'을 만들었다고 알려진다.

 

['응팔'이 20%대를 넘겼을 때 일어날 지각변동 ⑵ 4대 방송사 시대] 

    


지금까지 드라마의 경우에는 개똥밭에서 굴러도 지상파가 훨씬 나았다. 시청률이 낮더라도 화제성-임펙트 면에서 지상파 드라마와 케이블 드라마는 큰 차이가 존재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앞으로는 상황이 달라지게 된다. 만약 김수현-전지현의 '별그대2'가 만들어진다고 했을 때, 얼마든지 tvN에서 방영될 수 있는 것이다. 이젠 톱스타-톱작가들이 케이블이라고 해서 tvN에서 드라마가 방영되는 걸 꺼려할 이유가 없어졌다. 지금까지 드라마 제작사는 아무리 대박날 드라마를 준비해도 선택권이 6개밖에 없었다.(지상파 3사의 월화-수목 드라마) 하지만 앞으로는 8개로 늘어나게 된다. (tvN의 월화-금토 드라마 포함) 외주제작사로써는 그야말로 숨통이 트일만한 대변화이다.

  

['응팔'이 20%대를 넘겼을 때 일어날 지각변동 ⑶ 신원호-이우정의 몸값 상승]  



'응칠'의 성공은 어쩌다가 얻어 걸린 것이고, '응사'의 성공은 운이 좋았다고, 애써 평가절하 할 수 있었다. 그러나 모두가 안 될거라 장담했던 '응팔'마저 대박이 나자, 이젠 모두가 신원호-이우정의 능력을 인정하는 분위기이다. tvN에서 '꽃보다'-'삼시세끼'를 성공시킨 나PD의 몸값이 100억대로 치솟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비록 예능과 드라마는 그 특성에서 큰 차이가 존재하지만, 향후 신원호-이우정의 몸값이 어마어마하게 상승하게 될 거란 사실은 불을 보듯 뻔하다. 그럴만도 한 게, 이 두사람은 대한민국에서 시즌제 드라마를 보란듯이 성공시켰고, 요근래 새로운 스타를 가장 많이 발굴하여 대세로 만든 '마이더스의 손'이다. 


드라마계에서 시청률 20%대가 갖는 상징성은 매우 크다. 요즘처럼 TV 프로그램의 시청형태가 크게 변화되고 있는 상황에서는 더더욱…. 따라서 '응팔'이 20%대의 벽을 깨면 방송계의 지축이 흔들리고 판이 뒤집힐 수밖에 없다. 지상파와 케이블의 구분이 모호해지며, 드라마와 예능의 경계마저도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 이는 방송계 전체의 [지각변동]을 의미한다. 예능인들도 예능PD보고 왜 우리를 쓰지 않느냐고 한탄하기 보다는 지금이라도 연기를 배워둘 필요가 있다. '코미디 ▷ 예능'으로 대세가 넘어갈 때 그랬듯이, 자고로 판이 뒤집힐 때에 가만히 서 있으면 깔려 죽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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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정의 금수저 논란, 한번은 겪어야 할 일!조혜정의 금수저 논란, 한번은 겪어야 할 일!

Posted at 2015.10.21 09:46 | Posted in 커버스토리-주절주절

#금수저 #조혜정 #아빠를부탁해 #유승호 #홍역


예능 '아빠를 부탁해'를 통하여 이름과 얼굴을 알린 조혜정이 최근 '금수저 논란'에 휩싸였다. 케이블 채널에서 방영되는 드라마 '상상고양이'에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되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조혜정이 방송빨-아빠빨로 덜컥 주연을 맡게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진 것이다. 여기에 상대역마저 유승호라고 하자 금수저 논란에 기름이 끼얹어지고 말았다. 케이블 드라마에 출연할 급이 아니라고 여겨지는 유승호가 굳이 조혜정의 상대역으로 출연한다는 건 이른바 '금수저빽' 덕분이 아니냐는? 



'저 사람들은 갈 곳이 있고 바쁜데, 나는 일도 없고 학교도 졸업했고 갈 곳이 없네….'


급기야 포털의 기사들과 인터넷 커뮤니티들에서 뜨거운 논란이 불거지더니, 조혜정의 SNS가 비난-욕으로 도배되는 사태로까지 치달았다. 이에 보다 못한 조혜정의 오빠가 SNS에 '금수저는 본인이 하고 싶은 삶에 도전조차 해볼 기회가 없는 건가요?'라며 울분을 표현하기도 했다. 사실 조혜정의 금수저 논란은 시청률 낮은 예능의 설움인 측면이 존재한다. '아빠를 부탁해'를 꾸준히 본 시청자라면 조혜정이 연기할 수 있는 기회를 얻기 위하여 아빠의 도움없이 얼마나 노력해 왔는지 지켜보았기 때문이다. 



아빠 조재현도 '아빠를 부탁해'에서 수도 없이 조혜정을 도와주지 않는다고 말했으며, 실제로 오디션 때문에 연기연습을 하는 조혜정을 본체만체 했다. 물론 방송에 나온 것이 전부가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아빠를 부탁해'를 꾸준히 본 시청자라면, 조혜정이 단순히 아빠빨로 쉽게 연기하려드는 것이 아니라 나름 진지한 고민과 적지 않은 시련 속에서 꾸준히 노력해왔다는 진정성 만큼은 공감했을 가능성이 높다.(시청률이 낮아서 공감한 시청자가 많지 않다는 게 문제지만…) 



인정할 건 인정하고 넘어가자. 연기경력으로 딱히 내세울 만한 것이 없는 조혜정이 '아빠를 부탁해'로 얻은 유명세에 힘입어 드라마의 여주인공으로 캐스팅 되었다는 사실은 아무도 부인 못한다. 근데 원래 케이블 드라마는 그런식으로 캐스팅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톱스타들도 출연하는 tvN 드라마를 제외하고 케이블 드라마는 웹드라마보다도 화제성이 낮아서, 이왕이면 화제성을 조금이라도 높여줄 연기자를 주인공으로 내세우는 일이 잦다. 실제로 조혜정보다 연기경력이 더 없던 아이돌도 자주 주인공으로 내세워지곤 한다.


비록 유승호의 출연으로 케이블 드라마치고 판이 너무 커진 감이 있지만, 연기경력 없던 아이돌이 주인공을 맡을 때는 별말이 없다가 조혜정만 이 난리가 일어나는 건…. 역시 요즘 우리사회에서 금수저에 대한 반감이 팽배해 있기 때문이라 볼 수 있다. 따라서 조혜정이 계속 연기를 하고 싶다면, 더욱이 '아빠를 부탁해'를 통하여 얼굴과 이름을 알린 상황에서, 금수저 논란은 꼭 한번 크게 앓아야만 하는 홍역일 수밖에 없다. 막말로 연기자는 금수저가 아니라 다이아몬드수저라도 연기만 잘하면 된다. 



'그러고 나서 그 다음이 중요한 거지. 나의 부족한 점을 채워가는 것이 중요하지.'


즉, 뛰어난 연기로써 '굿 캐스팅'이었음을 증명해내면 금수저 논란은 분명 사그러들 것이다. 결과가 반대로 나타난다면 지금보다 더 큰 비난이 쏟아지겠지만…. 지금의 논란이 조혜정에게 나쁜 것만은 아니다. 어쨌든 드라마에 대한 관심은 높아질대로 높아졌고, 만약 역할을 잘 소화해낸다면 조혜정은 연기자로서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게 될 것이 분명하다. 금수저든 아니든 연기를 평생의 업으로 삼고 싶다면, 자신을 비난하는 사람의 마음마저도 연기로써 돌려놓을 수 있어야만 한다. 그게 연기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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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는나다
    개뿔도 더잘난것없는 이들이 떠든다! 연기 잘만하더만은 악플 개무시하고요.
    조혜정 파이팅!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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