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를 보는 소녀 9회: 남궁민, 하늘이 돕는 살인마냄새를 보는 소녀 9회: 남궁민, 하늘이 돕는 살인마

Posted at 2015.04.30 08:00 | Posted in TV섹션: 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 9회

방송일자: 2015년 4월 29일

방영: SBS

극본: 이희명

연출: 백수찬, 오충환

출연: 박유천, 신세경, 남궁민 외...


나쁜 남자의 끝판왕은 연쇄 살인마?


이른바 '카톡개류'... '별그대'에서 신성록이 선보여 대박을 친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에게는 3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첫째, 슈트빨이 좋을 것. '추격자'의 연쇄살인마 하정우와 달리 카톡개류는 평상시에 슈트를 입고 다닌다. 둘째, 돈이 많을 것. 재벌 2세가 아닐지라도 사회적으로 성공한 전문직에 종사한다. 셋째, 잘생길 것. 역시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의 완성은 얼굴이다. 흥미롭게도 영화계는 여전히 '추격자'의 하정우 스타일의 연쇄살인마가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드라마계에서는 '별그대' 신성록 스타일의 연쇄살인마가 대세이다. '냄새를 보는 소녀'의 사이코패스 살인마 '권재희(남궁민)'도 응당 신성록의 카톡개류에 해당된다. 



그런데 '권재희(남궁민)'의 연쇄살인 행각을 살펴보면 그야말로 '하늘이 돕는 살인마'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 이제까지 등장한 그 어떤 사이코패스 살인마보다도 운이 좋다. '권재희'의 천운은 1회부터 작렬했다. '권재희'의 추격을 피해서 도망치던 '오초림(신세경)'이 하필이면 자동차에 치여서 혼수상태에 빠진다. 골목길에서 느리게 달리던 자동차에 치였음에도 불구하고 '오초림'이 공중부양까지 한 것은 보너스이다. 심지어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오초림'은 기억마저 잃는다. 6회에서는 '최무각(박유천)'이 하필이면 '권재희' 앞에서 '천백경(송종호)'과 만날 장소와 시간을 소리내어 말한다. 덕분에 '권재희'는 '최무각'이 도착하기 앞서서 '천백경'을 납치할 수 있었다. 



8회에서는 하필 '권재희(남궁민)'가 지나가는 길목에 있는 병실에서 잠복한 경찰들이 총까지 든 채 설쳤다. 물론 '권재희'에게 보란듯이 병실문은 열려 있었다. 9회에서는 천운이 무더기로 '권재희'에게 쏟아진다. 하필이면 경찰들이 쳐놓은 함정 주변을 머리부터 발끝까지 검은색으로 빼입은 남자가 지나가준 덕분에 '권재희'는 돈을 쥐어주면서 함정에 미끼로 들여보낼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최무각(박유천)'과의 추격전 중에는 '권재희'와 하필이면 똑같은 복장을 한 남자가 끼어들어서 '최무각'을 혼란시킨다. 또한 희한하게도 '권재희'와 관련된 추격전만 벌어지면 한산한 도로에 유일하게 나타난 차가 하필이면 교통사고를 낸다. 



이쯤되면 둘 중에 하나라고 봐야한다. 하나는 '권재희(남궁민)'가 단독으로 연쇄살인을 저지르는 게 아니라 여러명이 팀을 이뤄서 살인을 저지르는 경우이고, 다른 하나는 천운을 타고나서 하늘이 '권재희'보고 연쇄살인을 저지르라며 팍팍 밀어주는 경우이다. 어느쪽에 해당되던 '권재희'가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 치고는 치밀하지 못하다는 사실만은 분명하다. 자신이 연쇄살인마임을 나타내는 단서를 질질 흘리고 다니는 것은 물론 경찰들이 파놓은 함정에 두번이나 빠질 뻔 했다. 그나저나 '냄보소'를 보면 대한민국의 병원은 환자의 의료기록 관리가 아주 개판이다. 환자의 직계존속이나 환자의 대리인임을 증명하는 서류를 가지고 있지도 않은 사람에게 입퇴원확인서를 마구 떼어준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수사과정을 비롯한 스토리의 전개가 초반보다는 치밀해지고 있다. 초반까지만 해도 '오초림(신세경)'이 냄새를 맡아 범인을 지정해주면 '최무각(박유천)'이 '명탐정 코난'처럼 밑도끝도 없이 썰을 풀어 사건을 해결하곤 했는데, 중반이후로는 단서를 하나씩 찾아내어 범인에게 접근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그동안 별로 하는 일이 없었던 '염미(윤진서)'가 수사에 적극 나서며 캐릭터가 부각되고 있다. 오해할까봐 말해두는데, 남궁민은 '권재희'란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어필하고 있는 중이다. 단, 너무 지나친 천운이 반복되어 현실감-위압감이 하락하면서 사이코패스 살인마로서의 다크포스가 반감되는 느낌이 든다.  

  1. kalms1@gmail.com
    신세경의 포텐이 이게 끝인가 싶어
    아쉽기는 하지만
    재밌게 보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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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를 보는 소녀] 신세경의 유혹 '미역국 먹고 갈래?'[냄새를 보는 소녀] 신세경의 유혹 '미역국 먹고 갈래?'

Posted at 2015.04.24 08:33 | Posted in 커버스토리-주절주절/결정적 장면

냄새를 보는 소녀 8회

방송일자: 2015년 4월 23일

방영: SBS

극본: 이희명

연출: 백수찬, 오충환

출연: 박유천, 신세경, 남궁민 외...



"대신 미역국만 먹고 가는 거예요?"


역시 여자는 겉만 봐서는 알 수 없는 걸까? '오초림(신세경)'은 보면 볼 수록 선수다. 남자를 조련하는 스킬이 장난 아니다. 7회에서는 현장검증을 하겠다며 굳이 '최무각(박유천)'을 데리고 다니며 데이트를 재현하더니 키스까지 했다. 키스를 할 때에도 머뭇거리는 '최무각'에게 '쫄리시나? 쫄리면 뛰어 내리던가!'라고 도발하여 끝내 키스를 받아냈다. 8회에서는 겁도 없이 남자 혼자사는 집에 가서는 떡볶이를 해주고, 같이 떡볶이를 먹다가 난데없이 뜬금없이 입술에 묻은 고추장을 닦아주겠다며 '최무각'의 입술을 쓰다듬었다. 이런 식의 '그린 라이트'를 받고도 가만 있을 남자가 세상에 존재할 리 없다. 그래서 '최무각'이 키스하려고 하자 괜히 한번 튕겨주는 고급스킬까지! 



한 술 더떠서 '최무각(박유천)'을 굳이 집앞으로 부르더니 미역국을 내밀었다.(그것도 하필이면 함께 사는 아버지가 지방으로 내려간 다음날에...) 집 앞에서 여자가 이런식으로 남자에게 미역국을 내미는 것은 이젠 '국민유혹'이라고까지 칭해지는 '라면 먹고 갈래?'라고 말한 것이나 다름없다. 눈 앞에서 노골적인 여성의 '그린 라이트'가 깜박이고 있는데, '오초림(신세경)'이 내미는 미역국을 얌전히 받아서 집으로 돌아가는 남자가 존재할리 없다.(있다면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으로 지정해야만 한다) 심지어 '오초림'은 '미역국 먹고 갈래?'만으로도 부족했는지 한걸음 더 나아갔다. '대신 미역국만 먹고 가는 거예요?'라며!   


'오초림(신세경)', 이 여자 장난아니다! 그동안 꾸밈없이 밝고 순진해 보여서 깜쪽같이 속았는데, 남자에게 '그린 라이트'를 날리는 솜씨가 '어벤져스'의 '블랙위도우(스칼렛 요한슨)'급이다. 그리고 보니 잘 알지도 못하는 '최무각(박유천)'에게 만담콤비를 해달라고 했던 것도 처음부터 작업을 걸려고... 하긴, 희한하긴 했다. 분명 캐릭터의 성격이 밝고 귀여운 쪽인데 이상하게 '냄보소'의 신세경이 순간순간 섹시하게 느껴질 때가 있었다. 그 섹시함의 정체가 뭔지 궁금해했는데, 8회를 보고서야 알 수 있었다. '오초림'의 유혹스킬 때문이었던 것이다.(^^) 5~6회가 최악이었던 것에 비하여 7~8회는 완성도가 높아졌다. 그에 따라서 시청률도 8.1% ▷ 8.3%으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좀더 속도감을 높일 수만 있다면 두자릿수 시청률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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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를 보는 소녀 5회: 박유천-신세경의 발목잡는 완성도냄새를 보는 소녀 5회: 박유천-신세경의 발목잡는 완성도

Posted at 2015.04.16 07:40 | Posted in TV섹션: 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 5회

방송일자: 2015년 4월 15일

방영: SBS

극본: 이희명

연출: 백수찬, 오충환

출연: 박유천, 신세경, 남궁민 외...


'명탐정 코난'보다도 못한 추리


20년 넘게 연재되다 보니 '명탐정 코난'에 등장하는 추리가 점점 우격다짐화 되어가고 말았다. 연재 초반에는 충분한 단서들을 기반으로 추리를 하여 범인을 찾아냈다면, 20년이 지난 요즘은 아예 패턴화 되어서 범인부터 지목해 놓고 단서들을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식으로 대충 꿰어 맞춘다. 언젠가부터 범인을 꼼짝 못하게 만드는 결정적인 증거 따위는 중요치 않게 되었다. '코난'이 범인이라고 지목하고 대충 썰을 풀기만 해도 범인이 알아서 모든 죄를 술술 불어주는 덕분에... 이와 같은 '명탐정 코난'보다도 못한 추리극이 대한민국에서 등장했다. 명색이 '냄새 추리극!'이라고 떡하니 내세우고 있는 '냄새를 보는 소녀'이다. 



'오초림(신세경)'이 강한 쑥냄새라는 단서 하나만을 가지고 거리를 해매이고 있으니 범인이 알아서 나타나준다. 자전거를 타고 가는 범인을 '오초림'이 두 발로 뛰어서 추적하더니, 이를 알아차린 범인은 다짜고짜 칼을 꺼내들며 '오초림'을 위협한다. 그것도 CCTV가 쫙 깔려있는 대한민국의 거리 한복판에서... '오초림'이 열심히 도망쳐 거리의 사람들이나 112에 신고하는 대신 '최무각(박유천)'에게 도와달라 문자를 보내더니, 알아서 으슥한 화장실로 들어가 주어 스스로를 가둔다. 그럼 '최무각'은 휴대폰 위치추적으로도 정확한 위치를 알아내는 것이 불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오초림'이 생명을 위협받는 순간에 화장실의 문을 박차고 들어와 생명을 구해준다.



"개업식날 당신은 더이상 대마초 거래장소로 레스토랑을 제공하지 않겠다는 홍철수를 옥상으로 불러냈어. 당신은 홍철수를 겁을 주며 대마거래를 하라고 협박했지. 그래도 홍철수가 말을 듣지 않자 화가 나서 목을 조르며 위협했어."    


'최무각(박유천)'의 추리는 전형적인 코난식 꿰어맞추기 추리이다. 그런데 이 마저도 오류가 존재한다. 분명 '권재희(남궁민)'가 체포당할 때 '제가 데리고 있던 셰프인데, 이번에 독립하여 새로 개업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죽은 '홍철수'가 그동안 대마초 거래장소로 제공한 레스토랑은 어디인 걸까? 자신이 셰프이지도 않은 '권재희'의 레스토랑을 대마초 거래장소로 제공했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더불어 범인은 여자인 '오초림'에게는 다짜고짜 칼을 꺼내들었으면서 남자인 '홍철수'는 굳이 목을 졸랐다. 범인이 여자공포증인 걸까? 기본적으로 범인과 '홍철수'가 어떤 이유로 다투었는지 제시된 단서들만으로는 알 수 없다. 



4회의 리뷰에서 우려했던 것처럼 '냄새를 보는 소녀'의 촬영이 생방으로 진행되자 등장하는 추리&수사의 수준이 갈수록 하락하고 있다. 4회까지는 그런데로 봐줄만 했는데 5회부터는 보는 내내 실소가 터져 나왔다. 제작진이 기본적인 사실의 검증마저 못한 채 드라마를 만들고 있다는 것이, 5회를 보면 '최무각(박유천)'이 '최은설(신세경)'의 진료기록을 열람한다. 알다시피 아무리 수사중인 경찰이라고 해도 법원의 영장없이는 타인의 진료기록을 볼 수 없다. 더불어 압수수색이란 증거를 찾아 들고나오는 것이 아니라 종이쪼가리 한장까지도 싹쓸어 들고나와 거기에서 증거를 찾는 행위이다. 그런데 '권재희(남궁민)'의 집을 압수수색한 경찰들은 달랑 박스 두개 들고나오며 증거가 될만한 게 없다고 푸념했다.


한마디로 수사&추리의 기본조차 되어있지 않은 5회를 보면서 '냄새를 보는 소녀'를 과연 계속 봐야할지 의문이 들었다. 생방촬영이 계속될수록 수사&추리의 수준이 더 하락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참으로 안타까운 것은 이 와중에 박유천-신세경의 케미는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젠 대사를 주고받을 때의 타이밍과 호흡이 딱딱 맞아들어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에서마저도 케미가 뚝뚝 떨어진다. 박유천은 '봉인해제'를 하기로 작정했는지 아예 제대로 끼를 분출하기 시작했고, 신세경은 보고만 있어도 괜히 쓰담쓰담 해주고 싶을 정도로 귀여운 모습이다. 그러다 보니 5회부터는 수사&추리부분보다 '최무각'-'오초림'이 붙어있는 씬들이 훨씬 재미있었다.    



5.6% ▷ 6.1% ▷ 7% ▷ 7.8% ▶ 7.1%


'냄새를 보는 소녀'의 시청률이 방송을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다. 아직은 크게 걱정할 수준이 아니지만, 명색이 '냄새 추리극'이면서 추리&수사부분이 계속 이런식으로 시청자들의 실소를 자아내게 한다면 향후 시청자 이탈은 계속 일어날 수밖에 없다. 작가를 보강하여 추리&수사부분을 강화하든지, 아니면 아예 추리&수사 부분의 비중을 줄인 채 케미 터지고 있는 박유천-신세경의 로맨스 부분위주로 가든지, 최대한 빨리 양단간에 결단을 내려야만 한다. 기본적으로 추리&수사물은 장르물이고 장르물은 그 특성상 생방촬영으로는 만들기 어렵다. 아무튼 박유천-신세경의 연기가 제대로 매력터지고 있는 상황에서 어설픈 추리&수사부분의 완성도가 발목을 잡는 일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1. kalms1@gmail.com
    참으로 적절한 지적입니다.
    추리의 비중을 줄이는 게 답일 거 같네요.
    케미 보는 재미로 보는 1인.
  2. 큐티도도
    계속 봐야하는지 고민중인 1인
    너무 어이없어 나만 그런생각하는지 궁금했어요

    아예 내생각을 그대로 스캔한듯~
    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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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를 보는 소녀 4회: 밍키-산체만큼 귀여운 신세경냄새를 보는 소녀 4회: 밍키-산체만큼 귀여운 신세경

Posted at 2015.04.10 08:47 | Posted in TV섹션: 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 4회

방송일자: 2015년 4월 9일

방영: SBS

극본: 이희명

연출: 백수찬, 오충환

출연: 박유천, 신세경, 남궁민 외...


지성 vs. 문근영


'나무액터스'라는 기획사는 매우 희한한 곳이다. 지성처럼 기가막힐 정도로 잘될 작품만 찾아서 출연하는 연기자가 있는가 하면, 문근영처럼 코가막힐 정도로 안될 작품만 골라서 출연하는 연기자도 존재한다. 여기에 소속된 신세경도 후자쪽에 속하는데 '뿌리깊은 나무'까지의 그 좋았던 기세를 우울하고 청승맞은 캐릭터만 연거퍼 연기함으로서 스스로 부진에 빠뜨렸다. 정말 웬만한 기획사면 '패션왕'-'남자가 사랑할때'-'아이언맨' 3콤보는 도시락 싸들고 말리기 마련인데! 덕분에 이미지는 이미지대로, 시청률은 시청률대로 안 좋아지다 보니 그 많던 CF들도 죄다 떨어져나갔다. 



드라마에서와 달리 예능에서의 신세경은 늘 밝고 귀여우며 능청맞기까지 하다. 예능에서 맹활약하는 신세경을 볼 때마다 저런 모습을 드라마에서 보여주면 대박을 칠텐데 왜 우울-청승 캐릭터만 연기하는지 진정 답답하였다. 아니나 다를까, '냄새를 보는 소녀'에서 마침내 신세경이 밝고 귀여운 캐릭터를 연기하자 시청자 반응이 매우 좋다. '우울하다'-'청승맞다'-'답답하다'라는 반응이 주류를 이루었던 신세경에 대한 시청자 반응이 '예쁘다'-'귀엽다'-'사랑스럽다'라 바뀌었다. 심지어 남초커뮤니티 뿐만 아니라 여초커뮤니티에서까지도 칭찬 일색이다.



밍키 ▷ 산체 ▷ 오초림


신세경이 나름 운이 좋은 것이 흐름을 잘 탔다. '냄새를 보는 소녀'에서 연기하는 '오초림'은 '강아지녀' 캐릭터이다. 기본적으로 경찰견처럼 냄새를 잘 맡을(?)뿐만 아니라, 워낙 하는 행동들이 귀여워서 자꾸만 쓰다듬어 주고 싶어진다. 사실 이런 '강아지녀' 캐릭터가 그동안 여초 커뮤니티에서 반응이 별로였다. 귀여운척 혹은 여우짓을 한다는 이유로... 그런데 최근 '삼시세끼' 시리즈의 밍키-산체 등 강아지들의 매력에 흠뻑 빠졌던 여성 시청자들이 그 빈자리를 아쉬워하는 상황에서 '강아지녀' 캐럭터로 분한 신세경이 등장했다. '강아지녀'의 매력이 거부감없이 받아들여지기에 딱 좋은 타이밍인 셈이다.



그런 의미에서 밍키-산체와 '오초림(신세경)'의 공통점을 살짝쿵 살펴보도록 하자. ⑴사람의 품을 좋아한다. '삼세시끼-어촌편'을 보면 산체는 유독 손호준의 품안에서 누워있는 것을 좋아했다. '오초림'도 마찬가지이다. 잘때 그냥 자지않고 '최무각(박유천)'의 품안에서 자려고 든다. ⑵친화력이 뛰어나다. '삼시세끼'를 보면 밍키가 집으로 찾아오는 여러 게스트들 뿐만 아니라 길고양이하고까지 쉽게 친해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오초림'도 자양강장제 들고 나타나서는 형사들과 금방 친해졌다. ⑶선빵을 날린다. 밍키도 산체도 싸울 때는 선빵부터 날린다. '오초림'도 선빵 마니아였다. 심지어 여자답게 싸다구가 아닌 주먹 선빵을 날렸다.


이제 겨우 4회인데 벌써부터 다음회 예고도 없으며, 4회부터 편집이 매끄럽지 못한 것이, 아무래도 '냄새를 보는 소녀'가 생방체제로 들어간 듯 하다. 4회에 등장한 '트레이너 살인사건'을 해결하는 과정도 단서와 증거를 조합하여 치밀하게 풀어나가기 보다는 '오초림'의 냄새를 보는 능력에 기대어 서둘러 마무리 된 느낌이 강했다. 생방체제에 들어간 만큼 이런 식의 전개가 자주 등장할 가능성의 높아졌다.(참고로 '냄새를 보는 소녀'의 작가의 전작이 '야왕'이다.) 따라서 '냄새를 보는 소녀'에서 수사&추리 부문보다는 '최무각(박유천)'-'오초림(신세경)'의 케미쪽에 초점을 맞춰 드라마를 보는 것이 드라마를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이라 보아진다.



5.6%으로 시작된 '냄새를 보는 소녀'가 신세경의 강아지녀 매력을 앞세워 7.8%까지 시청률이 상승했다. 덕분에 동시간대 순위도 2위로 올라섰다. '냄새를 보는 소녀'의 상황이 매우 긍정적인 것이 동시간대 드라마들 중에서 유일하게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물론 아직까지 1위 '착하지 않은 여자들'과의 격차가 상당하지만 신세경의 강아지녀 매력이 봇물 터지듯 터지고 박유천과의 케미마저 극대화된다면 충분히 역전을 노려볼만 하다. 개인적으로는 생방체제 때문에 추리&수사쪽이 부실해질 수밖에 없다면 차라리 박유천의 코믹연기쪽에 힘을 실어주는게 좋을 듯하다. 이왕 판이 깔린거 박유천이 끓어오르는 끼를 하얗게 불태울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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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를 보는 소녀 3회: '박유천의 흑역사'는 계속된다냄새를 보는 소녀 3회: '박유천의 흑역사'는 계속된다

Posted at 2015.04.09 07:53 | Posted in TV섹션: 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 3회

방송일자: 2015년 4월 8일

방영: SBS

극본: 이희명

연출: 백수찬, 오충환

출연: 박유천, 신세경, 남궁민 외...


거만한 신비주의를 유지한 SM의 탑 아이돌


요즘 예능에서 종횡무진하는 문희준으로 인하여 종종 'H.O.T' 시절이 거론되곤 하는데, 열에 아홉은 동료 연예인들의 인사도 제대로 안 받아줄 정도로 싸가지 없었다는 내용이다. 그럴 수밖에 없었던 것이 SM이 추구하는 컨셉이 '스타들의 스타'라고 보면 된다. 애초에 '서태지와 아이들'을 보고 만든 것이 SM의 아이돌이기에 멤버들에게 거만해 보일 정도의 신비주의를 요구했다. 지금이야 거의 흐지부지됐지만 SM 특유의 신비주의는 5인조 '동방신기' 때까지 이어졌다. 실제로 5인조 '동방신기'는 뜬 이후에 예능출연이 드물며 기껏 출연해도 망가지는 것을 극도로 자제했었다.



그런데 도무지 끓어오르는 끼를 주체할 수가 없는지 예능에서 자꾸만 망가지려드는 멤버가 한 명 존재했다. 바로 구 믹키유천이자 현 박유천이다. 일본에서의 성공으로 신비주의 컨셉이 더 강화된 상황에서조차 박유천의 끼는 사그러들지 않았다. 그런 끼가 급기야 대형사고를 쳤는데, 팬들마저도 '박유천의 흑역사'라 부르는 '해피투게더 대머리 가발사건'이다. 당시에 '우리 오빠는 이렇지 않아!'라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의 한류팬들마저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전설처럼 회자된다. 이 사건(?)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박유천이 '동방신기'를 탈퇴했을 때 예능쪽으로 나가지 않을까 하는 예상을 했었다.



박유천의 흑역사는 계속된다?


데뷔작 '성균관 스캔들'이 성공하고 연기자로서 자리를 잡으면서 두 번 다시 '박유천의 흑역사'를 보는 일이 없을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웬걸? 전혀 예상 못한 순간에 '박유천의 흑역사'가 재현되었다. 심지어 누가 따라하거나 패러디 한 것도 아니고 박유천이 직접 자신의 흑역사를 드라마에서 재현하였다. '해피투게더' 때 썼던 것과 똑같은 가발을 쓴 채 '웃찾사-서울의 달'이란 코너를 연기한 것이다. 정작 '서울의 달'이란 코너에는 대머리 가발이 등장 안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유천이 굳이 대머리 가발을 뒤집어 썼다는 것은 '냄새를 보는 소녀'에서 '박유천의 흑역사'를 재현하고자 하는 의도로서 풀이된다.  



전혀 예상못한 타이밍에서 본인에 의하여 재현된 흑역사를 보게되자 빵 터지지 않을 수 없었다. 솔직히 말해서 지금까지 박유천의 연기를 그다지 좋게 평가하지 않았다. 타고난 발성 덕분에 대사 전달력은 나쁘지 않지만 연기자체가 뚜렷한 스타일 없이 밋밋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성공한 드라마든 실패한 드라마든 박유천의 연기는 기억에 남지 않았다. 원톱급 연기자면 확실한 자기만의 스타일이 있어서 '이 캐릭터는 박유천이 아니면 안돼!'라는 인상을 강하게 남겨야만 하는데 박유천은 그게 안되었다. 그런데 말이다. '냄새를 보는 소녀'를 보니 의외로 박유천의 코믹연기가 기대된다. 확실히 몸에서 끓어오르는 끼가 있다.


코믹연기는 신세경도 나쁘지 않은 편이다. 그동안 워낙 우울한 캐릭만 연기하다보니 인상자체가 울쌍처럼 느껴졌는데, '냄새를 보는 소녀'에서 분한 '오초림'이란 캐릭터가 워낙 대책 없이 밝다보니 신세경의 인상도 밝아지고 있다. 무엇보다도 신세경하면 자동적으로 떠오르는 '청승맞다'라는 이미지가 사라지고 있어서 매우 긍정적이다. 다만, 아직까지는 자신을 완전히 내려놓지 못한 티가 나는게 코믹연기를 할때 자꾸만 박유천의 끼에 밀린다. 개그맨 지망생으로서 코믹연기를 할때 '오초림'이 '최무각'을 리드해야만 하는데, 정반대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5.6% ▷ 6.1% ▷ 7%

 

'냄새를 보는 소녀'가 긍정적인 것이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낸다. 봄이 완연해질 수록 현재 방영되는 드라마 중에서 유일하게 밝고 상큼한 분위기인 '냄새를 보는 소녀'가 더 탄력을 받을거라 보아진다. 개인적으로 '냄새를 보는 소녀'를 보면서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여주인공의 초능력이 드라마 안에 스무스하게 녹아들었다는 점이다. '별그대'이후로 SBS 수목드라마들이 너무 과도하게 '주인공의 초능력'을 강조하여 부진했던 것과 비교해 본다면 매우 긍정적인 현상임에 분명하다. 그나저나 스스로 흑역사를 재현한 박유천이 과연 어디까지 망가져줄까? '냄새를 보는 소녀'의 최대 관전포인트라 보아진다.


  1. ㅎㅎ 박유천씨 연기 재미나게 봤어요 ㅎㅎ
  2. 해투 대머리가발 흑역사가 서울에 달에서 이어져서 엄청 웃었습니다. 전진의 빵모자처럼 다음에 또 써먹는건 아닌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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