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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일요일 밤에> 우리 결혼했어요 20회
2008년 7월 27일 방송분
방영: MBC
MC: 이휘재, 이혁재, 강수정, 정형돈, 박명수
출연: 크라운J-서인영, 앤디-솔비, 알렉스-신애, 김현중-황보

네티즌들 사이에서 '프로그램 종결자'라고 불리우는 강수정이 새롭게 합류한 '우리 결혼했어요'의 MC는 무려 5명이나 된다. 리얼 버라이어티도 아니고, 토크쇼를 진행하기에도 많은 수인 5명의 MC들이 목소리를 제외하고 실질적인 출연시간이 평균 5분도 안되는 스튜디오 촬영분의 진행을 나누어 맡아하고 있는 것이다. 실질적으로 3~5분짜리 출연 프로그램에 나름 네임밸류 높은 MC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것도 기현상이며, 그 짧은 출연분량마저도 MC들을 1진(이휘재, 강수정, 정형돈)과 2진(이혁재, 박명수)으로 나누어 놓은 것도 참으로 아스트랄하다 하지 않을 수 없다. 기본적으로 'MC 박명수와 이휘재가 이 프로그램에 꼭 필요한가?'에 대한 의문이 시청자들에게 존재한다. 우선 박명수는 출연한지 두달이 다 되어가는 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자리를 잡지 못한 채 붕떠서 85분짜리 프로그램에서 단지 15~20초동안 얼굴 한번 비춘 채 출연료를 챙겨가는 일을 반복하고 있다. 더불어 MC ⇒ 커플출연 ⇒ MC로 뺑뺑이를 돌고 있는 이휘재가 '우결'이 끝난 후 곧이어 방송되는 '세바퀴'에서도 MC이면서 무엇 때문에 5분짜리 출연 프로그램인 '우결'의 MC를 고집하고 있는 것인지 실로 의문이 아닐 수 없다. 식상할뿐만 아니라 이휘재의 역할이 다른 MC들과 겹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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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결혼했어요'의 MC들이 주로 하는 일은 프로그램의 진행이 아니라 4커플과 시청자들을 이어주는 다리역할이라 볼 수 있다. 때론 커플의 상황을 시청자들에게 설명하고, 때론 커플의 모습을 포장하거니 설명을 덧붙여 시청자들이 받아들이기 쉽도록 만들고, 때론 커플간의 의견교환이 이루어지도록 유도하고, 때론 시청자들을 대변해주는 일을 맡고있는 것이다. 따라서 사실상 '우결'에서 MC들의 진행은 그다지 필요하지 않는다. '우결'에서의 MC들의 역할은 다큐멘터리의 나레이션과 스포츠 경기의 캐스터와 해설자의 역활 사이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즉, MC들의 리딩과 맛갈나는 입담은 양념요소일뿐 '우결'에서의 필수요소가 아니다. 그렇기에 많은 시청자들이 초대 MC였던 김원희의 부재를 아쉬워하고 있는 것이다. 김원희는 주부의 시선으로 4커플들의 알콩달콩한 가상 신혼생활의 모습들을 시청자들에게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해주었기 때문이다. 솔비나 서인영의 이기적인 모습을 주부들이 받아들이기 쉽게 포장해주고, 갑작스럽게 이별을 통고받은 신애의 심정을 시청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대신 울어주고, 주부 시청자들의 입장을 대변하여 커플들의 알콩달콩한 모습을 보며 샘을 내던 김원희야 말로 '우결' MC로서 최고였던 것이다.
 
따라서 새롭게 가세한 강수정은 '프로그램 종결자'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서는 김원희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야만 한다. MC로서 진행을 하려하기 보다는 4커플과 시청자들 사이의 매개체 역할을 해야만 하는 것이다. 첫출연을 한 강수정의 모습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절반의 성공과 절반의 실패라고 평할 수 있겠다. 주부이자 시청자의 한사람으로서 생생한 반응을 찝어주는 것은 좋은데 그 빈도가 너무 심했던 것이다. 강수정은 시청자가 아니라 MC로서 출연하고 있다. 인상적인 장면만 나오면 환호성을 지르고, 내용을 평가하고, 자신의 심정을 표현하는 것은 매개체가 아니라 방청객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다큐멘터리의 나레이션과 스포츠 경기의 캐스터는 꼭 필요한 순간이 아니면 끼어들지 않는다. 시청자들에게 꼭 전달해야만 하는 것이 있을 때만 나선다. 그에 반하여 강수정은 시종일관 시청자들의 귀가 따갑도록 호들갑스러운 반응으로 일관했다. 반응이 주부 시청자들의 입장을 대변하여 생생하다는 점은 좋았으나 프로그램을 너무 산만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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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시청자들 사이에서 '우결'에서의 MC 무용론이 불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스튜디오 촬영분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스튜디오 촬영분은 커플간 소통의 창구로 이용되고 있으며 가상현실과 실제를 이어주는 경계선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상현실에서 눈물을 흘리며 심정을 고백하는 솔비와 그 모습을 리얼한 표정으로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는 앤디의 반응, 가상현실에서는 미처 몰랐던 사실을 현실인 스튜디오에서 알게 되었을때 나타나는 생생한 반응, 커플들이 서로에게 내리는 평가들을 알게 되었을때 나타나는 반응 등등이 '우리 결혼했어요'를 단순한 가상현실이 아니라 말 그대로 버라이어티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처럼 가상현실과 실제의 경계선에서 커플간의 소통, 커플들과 시청자들의 소통을 유도해줄 MC들은 꼭 필요하다.

문제는 원할한 매개체의 역할을 수행하기에는 MC들의 수가 너무 많고 MC들의 역할이 서로 겹치고 있다는 사실이다. 유부남을 대표하는 이혁재는 박명수와 겹치고, 미혼남을 대표하는 이휘재는 정형돈과 역할이 겹친다. 기본적으로 만들어진 상황을 깽판놓는 웃음코드를 가진 박명수가 4커플이 상황을 만들어가는 '우결'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이 그다지 존재치 않는다. 왜냐하면 박명수의 웃음코드는 만들어진 상황에서 불협화음을 일으키는 것인데, '우결'에서는 커플들이 만들어가는 상황자체가 예측이 힘들만큼 쉴 새 없이 변화되고 있어서, 박명수는 좀처럼 끼어들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커플 출연자였다가 싸늘한 시청자들의 반응으로 인하여 다시 MC로 돌아온 이휘재는 정형돈과의 공존이 어렵다. 둘다 보수적인 입장을 견지하며 다분히 마초적인 멘트를 구사하기 때문이다. MC중 한명만 보수적이며 마초적인 멘트를 구사하면 MC들의 다양한 목소리들 중에 하나로서 인식되지만, 이휘재와 정형돈이 함께 보수적이며 마초적인 멘트를 구사하면 그때는 그것이 '우결'의 대세가 되어버린다. 기본적으로 여성들을 주시청층으로 하는 '우결'이 마초적인 멘트가 대세로 형성된다는 것은 프로그램이 망하고자 기를 쓰는 것이나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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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결혼했어요'는 현재 전환기를 맞이했다. 시간이 늘어나면서 전반적으로 평균 시청률이 하락했으며, 방송이 오래되면서 미디어와 대중들의 관심도가 떨어졌으며, 앞서가는 '1박2일'과는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쫓아오는 '패밀리가 떴다'와는 점점 격차가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스스로 혁신하여 몸을 가볍게 한 채 추격해오는 '패밀리가 떴다'는 떨쳐버리고 선두 '1박2일'을 따라잡아도 모자란 판에, '우리 결혼했어요'는 오히려 몸집을 더욱 불리는 것에만 혈안이 되어있는 것으로 보인다. 박명수가 '우결'의 MC로서 꼭 필요한 존재인가? 이휘재의 진행이 4커플들의 활약과 절묘하게 어우러지며 시너지 효과를 내는가? 시청자들의 의문에 제작진은 해답을 내놓아야만 한다. 그런데 현재로서는 제작진도 그 해답을 모르고 있는 것 같아서 답답하기 그지없다. 특히 박명수, 강수정의 MC가세는 프로그램에 꼭 필요했다기 보다는 남은 계약기간을 털어내기 위해서 억지춘향식으로 가세시킨 느낌마저 든다.
 
'우리 결혼했어요'는 더이상 순풍에 돛단배가 아니다. 이것저것 잔뜩 몸집을 불려놓아도 쌩쌩하게 잘나가던 시기는 이미 지나가 버린 것이다. 뭔가 새로운 아이디어로서 시청자들이 점차 식상함을 느끼고 있는 내용에 신선한 변화를 주어도 모자란 판에, 평균 5분 출연프로그램에 쓸데없이 MC들만 잔뜩 모아놓고 있다. 제작진이 힘주어 말했듯이 정말 정형돈을 출연자로서 재투입 시킬 생각이 없다면, 곧이어 하는 '세바퀴'의 MC인 이휘재는 당연히 하차시켜야만 하며, 이혁재로 인하여 이젠 그 존재감마저 희미해져버린 박명수도 더 이상 '우결'에 놔둘 필요가 없다. 실질적으로 5분짜리 프로그램에 캐릭터가 겹치는 MC들이 밥그릇 싸움하는 것만큼 눈쌀이 찌푸려지는 모습이 없기 때문이다. 박명수가 MC로 가세하기 이전에도, 이휘재가 MC로서 다시 돌아오기 이전에도, '우리 결혼했어요'는 잘 나갔다. 그런데 그들의 가세로 '우리 결혼했어요'가 더 잘나가고 있는가? '우결'이 중대한 전환기를 맞은 현재 박명수, 이휘재, 제작진은 이 문제를 심도있게 논의해 봐야할 때임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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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웅크린 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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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일요일 밤에> 우리 결혼했어요 19회
방영: MBC
MC: 이휘재, 이혁재, 정형돈, 박명수
출연: 앤디-솔비, 크라운J-서인영, 김현중-황보, 알렉스-신애


현재 '우리 결혼했어요'는 딜레마에 봉착해 있다. 겉보기에는 '1박2일'과 엎치락 뒤치락을 하며 일요일 저녁 예능의 왕좌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는듯 보이지만, 실상을 살펴보면 겉보기만큼 장미빛 미래가 보장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우결'의 평균 시청률은 17%대 정도라고 볼 수 있다. 그에 반하여 '1박2일'은 30%대 중반이다. 거의 2배이상 차이가 날뿐더러 '우결'은 방송시간을 90분으로 늘렸음에도 불구하고 시청률이 더이상 치고 올라가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패밀리가 떴다'가 다크호스로서 맹추격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우결'이 '패밀리가 떴다'의 추격을 따돌리고 안정적으로 '1박2일'과 경쟁을 벌이기 위해서는 꾸준히 시청률이 상승하여 최소한 20%대를 넘겨줘야만 한다. 그래야만 재미에 비하여 덜 관심을 받고있는 '세바퀴'의 시청률도 동반 상승할 수 있다. 그러나 현실은 방영시간을 23분이나 늘리고 5커플 체제에서 4커플 체제로 바꾸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평균 시청률은 하락했으며 점차 미디어의 관심도도 줄어들고 시청자들의 열광도가 예전만 못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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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결'을 보면서 아직도 각 커플들에게 정해진 컨셉이 없다는 제작진의 말을 믿는 사람은 더 이상 없을 것이다. 4커플들은 서로 비교하고 대조하며 볼 수 있도록 주어진 컨셉이 존재한다. 더불어 '우결'의 커플들은 각각 컨셉을 가진 채 서로 비교대조하면서 봤을때 시너지 효과가 발생한다. 먼저 앤솔과 개미커플을 살펴보자. 프로그램 초반 솔비와 서인영은 대한민국 연예계에서 대표적으로 강하며 비호감인 캐릭터들이었다. 제작진은 솔비에게는 솔비가 쩔쩔 맬 수밖에 없는 앤디를 엮어주고, 서인영에게는 서인영과 비슷한 캐릭터인 크라운J를 붙여주었다. 같은 특성을 가진 두 명의 강성이자 비호감 여성 캐릭터들이 쩔쩔 맬 수밖에 없는 파트너와 비슷한 파트너를 만나 어떤 식으로 변화되어 가는지 시청자들에게 비교하며 볼 수 있도록 배치한 것이다. 제작진의 노림수는 그대로 적중하여 각기 다른 방식으로 파트너들에 의해서 점차 여성스러워지는 솔비와 서인영의 변화를 시청자들에게 생생히 보여줄 수 있었다. 바늘로 찔러도 피한방울 안나올것 같던 모습에서 감정의 기복이 심해진 솔비는 여린면을 노출했으며, 밀려오는 파도에 깎여 모났던 부분이 점점 둥글둥글해지듯 크라운J로 인하여 서인영은 이기적인 마녀에서 점차 귀여운 마녀로 변화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현재 솔비와 서인영이 누리고 있는 인기는 그들의 변화에 대한 반대급부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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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솔과 개미커플이 대조보다는 비교에 중점을 맞추었다면, 프로그램 초기에 알신과 돈돈 커플은 비교보다는 대조에 중점을 맞춘 컨셉이었다. 하루를 같이 살아도 이미 십년을 산 것 같은 마초적 진상인 정형돈과 십년을 같이 살아도 이제 막 하루를 같이 보낸 듯한 로맨틱 훈남 알렉스를 극단적으로 대조시켜 시너지 효과를 창출했던 것이다. 정형돈과 알렉스는 그야말로 양 극단에 서 있었다. 아내를 위해서 요리를 하고 발을 씻겨주는 알렉스의 모습과 아내는 나몰라라 한 채 하루종일 쇼파에 누워 잠이나 자는 정형돈의 모습은 서로 직접적으로 비교되었기에 더욱 더 큰 파장을 불러왔던 것이다. 정형돈의 말처럼 대부분의 남자들이 실제로 하는 생활모습임에도 불구하고 정형돈은 순식간에 100만 안티를 불러모았고, 알렉스의 말처럼 큰돈을 들인 거창한 이벤트들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알렉스는 이 시대의 최고훈남으로서 등극할 수 있었다. 더불어 알렉스는 중장년층 여성들에게서 저런 남자와 한번 살아봤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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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알렉스는 음반작업을 위해서 하차할 수밖에 없었고, 알렉스가 하차하자 그의 대조군이었던 정형돈도 미련없이 하차할 수 있었다. 그 후 '우결' 제작진이 대조커플로 새롭게 투입한 것이 이휘재(연상)-조여정(연하)커플과 김현중(연하)-황보(연상)커플이었다. 서로 정반대인 연상연하커플을 대조시켜 시청자들이 알신과 돈돈커플을 대조하며 봤던 것처럼 비교대조하며 볼 수 있도록 배치했던 것이다. 하지만 이휘재의 리얼버라이어티 적응실패로 인하여 대조군의 한축을 이루어주어야만 하는 이조커플이 시청자들의 관심을 전혀 받지 못하는 상태에 이르고 말았다. 그에 반하여 쌍추커플의 인기는 날로 높아져만 갔다. 추가 한쪽으로 너무 기울어 비교대조자체가 불가능해지자 제작진은 부랴부랴 알신커플을 다시 복귀시키고 이조커플을 하차시켰다. 그런데 문제는 바로 여기서부터 생겨났다. 알신커플의 대조군은 돈돈커플이고 쌍추커플의 대조군은 이조커플이다. 따라서 각각의 커플이 인기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알신커플과 쌍추커플을 비교대조시켜 놓으니 서로 시너지효과를 내는 것이 아니라 마이너스효과만 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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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신커플과 쌍추커플의 비교대조에 있어서 결정적인 문제는 김현중이 알렉스의 단점만을 부각시킨다는 것이다. 정형돈과 비교해서는 훈남으로서 돋보였던 알렉스의 외모도 최상급 꽃미남인 김현중과 비교되자 평범하게 보이고 있으며, 로맨틱한면을 한결 돋보이게 만들었던 알렉스의 귀여움과 유머감각도 꼬마신랑컨셉인데다 엉뚱함으로 빵빵 터트리는 김현중으로 인하여 빛이 바래지고 있다. 현재 알렉스가 가진 최대 딜레마는 정형돈과 비교될 때에는 로맨틱해 보였던 모습이 김현중과 비교되자 느끼해 보인다는 것이다. 즉, 시청자들에게 있어서 뚝배기 된장 같았던 정형돈과 비교될 때에는 근사한 레스토랑의 멋진 식사처럼 보였던 알렉스가 시원한 탄산음료 같은 김현중과 비교되자 이젠 너무 느끼하여 오히려 김치가 먹고 싶어지게 만들고 있다. 이로 인하여 19회의 총 90분의 방송시간 중에서 쌍추커플은 무려 약 32분 30초의 분량으로 방송되었지만, 그에 반하여 알신커플은 4커플 중에서 가장 적은 약 12분 30초의 분량밖에는 방송되지 못했다. 이렇듯 같이 비교대조되고 있음에도 쌍추커플의 방송분량이 가장 많고 알신커플의 방송분량이 가장 적은 불균형 현상은 벌써 몇주째 계속되고 있다. 이는 애초에 서로 다른 비교대조 컨셉으로 만들어진 커플들이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인하여 엮이게되자 나타나고 있는 불협화음이라 볼 수 있다. 서로 직접적으로 비교해봤자 알렉스에게 좋을 게 없으니까 제작진은 울며겨자먹기로 알신커플의 분량을 줄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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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결'의 정체된 인기를 높이기 위해서는 알신커플이 살아나야만 한다. 젊은층으로부터 끌어모을 수 있는 시청률이 현재 상태가 맥시멈이라고 보았을때, 중장년층에게 효과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알신커플이 살아나야만 '우결'의 정체된 인기가 다시 치고 올라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알신커플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알렉스가 김현중과 비교되면 될수록 안습의 상태에 빠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두 사람의 컨셉과 매력은 서로 상극이며, 비교되면 될수록 알렉스의 매력이 빛바래지고 있다. 따라서 알렉스를 살리기 위해서는 정형돈이 필요하다. 알렉스는 정형돈과 비교될 때에만 실제보다 더 빛나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제작진도 느꼈는지 다음주 20회에서는 정형돈이 알신커플과 쌍추커플 사이에 끼어들 예정이다. 김현중과 알렉스를 일대 일로 비교하면 알렉스쪽이 안습이 될게 뻔하니 그 사이에 정형돈을 끼어넣은 것이다. 결국 정체된 '우결'의 인기를 높이기 위해서 제작진은 하루빨리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 알신커플과 쌍추커플의 컨셉을 새롭게 잡아 비교대조 되었을때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만들든가, 아니면 정형돈을 커플로서 투입하여 알렉스의 대조군을 이루도록 만들어야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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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웅크린 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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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일요일 밤에> 우리 결혼했어요 16회
2008년 6월 29일 방송분
방영: MBC
MC: 이혁재, 정형돈, 박명수
출연: 앤디-솔비, 알렉스-신애, 크라운J-서인영, 김현중-황보, 이휘재-조여정

화제를 몰고다니는 인기절정의 예능 프로그램인 '우리 결혼했어요'의 팬들 사이에서 앤디-솔비 커플의 하차설이 심심치않게 거론되어지고 있다. 8월달부터 새로 들어가는 뮤지컬 연습으로 바빠진 앤디가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솔비와 함께 하차하고 그 빈자리를 정형돈이 투입되어 매꾸게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물론 얼마전 일밤의 김구산 CP가 앤솔 커플의 하차와 정형돈의 재투입은 논의된 바 없다고 말했지만, '우리 결혼했어요'의 팬들 사이에서 김구산 CP는 이미 양치기 소년이 된지 오래이기에 그 말을 믿는 사람이 거의 없는 것이 사실이다. 그동안 끊임없이 기사들을 양산해낸 '우리 결혼했어요'는 알렉스-신애 커플, 이휘재-조여정 커플의 하차설이 수면위로 떠올랐을 때마다 김구산 CP를 비롯한 제작진의 말바꾸기가 계속되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정말 앤솔커플은 하차하게 될까? 정형돈은 팬들의 예측되로 재투입되게 될까? 그리고 왜 하필 앤솔커플이며 왜 또다시 정형돈일까?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을 유추해낼 수 있는 힌트가 '우결' 16회에 들어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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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인터넷 커뮤니티들에 올라온 '우리 결혼했어요' 16회에 대한 시청소감들 중에서 화제의 중심은 단연 앤솔커플이었다. 그리고 그중에서 가장 많이 거론된 이야기는 변화된 앤디의 모습에 놀란 팬들의 반응이었다. 많은 시청소감들이 앤디가 그동안의 모습들과는 달리 서서히 자기주장을 세우기 시작함으로서 자기주장이 강한 솔비와 앞으로 마찰이 잦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리고 이로 인하여 그동안 가장 달콤한 신혼부부의 모습을 보여주었던 앤솔커플이 앞으로는 갈등상황에 자주 놓이게 될거라는 말들이 많았다. 개인적으로 앤디의 변화를 전혀 다른 관점에서 보았다. 한마디로 말해서, 앤디가 드디어 솔비가 내민 손바닥에 마주쳐주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동안 앤디의 태도와 모습은 방송 10년차 베테랑 아이돌답게 자신을 감춘 채 솔비가 이끄는대로 맞혀주었다. 솔비가 어떤 무리한 요구를 하든 적당히 맞혀주며 '신화'의 다른 멤버들에 비하여 부족했던 자신의 인지도를 높이는데 주력해왔던 것이다. 그랬던 앤디가 16회부터 달라졌다. 그동안 결코 방송에서 자신을 있는 그대로 내보이지 않던 앤디가 스스로를 드러내기 시작한 것이다. 좀처럼 약한 모습을 보이려하지 않던 앤디가 솔비에게 대놓고 어리광을 피우고, 무조건적으로 솔비의 의사에 따라주던 앤디가 이제 자신의 주장을 강하게 내세우고 있다. 이는 앤디가 그동안과 달리 솔비에게 기대하는 것이 생겼음을 말해주는 모습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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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는 방송초반 누차 말했듯이 솔비가 이상형이 아니다. 더욱이 여자 김구라로 통했던 솔비라는 파트너를 다소 부담스러워했다. 그랬던 앤디가 '우리 결혼했어요'에 임한 전략은 스폰지역할이라 볼 수 있다. 자신을 방송에 드러내지 않은 채 솔비가 이끄는대로 최대한 맞혀주며 좋은 이미지를 쌓아갔던 것이다. 방송초반부터 대단하다 싶을 정도로 자신을 열어보이는 솔비에 비하여 앤디는 시종일관 일정부분이상 자신을 드러내지 않았다. 될 수 있는한 말과 행동을 아꼈으며, 꼭 말과 행동이 필요할때면 이런식으로도 저런식으로도 해석될 수 있도록 영리하게 조절했다.  이런 앤디의 모습은 언뜻 보기에는 자상하고 배려심많은 최고의 신랑감처럼 보이지만, 크라운J와 알렉스에 비하여 표현이 부족하며 자기방어적이라는 사실을 부정할 수는 없다. 실제 연인사이에서 어느 한쪽이 좀처럼 표현하지 않고, 상대에게 맞혀주기만 하고, 결코 자기자신을 내보이지 않는다면 그 관계는 결코 오래갈 수 없다. 연인들의 사랑이란 전혀 다른 두 세계가 만나 충돌과 화합을 반복하며 만들어가는 것이기에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모든 것을 포용하는 관계에서는 오래도록 지속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랬던 앤디가 16회부터 자신을 점차 드러내며 전에 없이 솔비에게 원하고 요구하는 것들이 생겨났다. 마침내 앤디가 그동안의 방어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실제 연인들처럼 행동하기 시작한 것이다. 바로 이런 모습이야말로 '우결'이 궁극적으로 원하는 모습이라 볼 수 있다. '우결'은 동거프로그램도 짝짓기 프로그램도 아니다. 이미 짝이 지어진채로 출발한 가상 결혼체험을 통해서 출연자들이 실제와 다르지 않은 반응을 보이는 모습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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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넌 네가 하고싶은 대로만 해? 그 말이 전 진짜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아요. 나는 다 오빠랑 친해지고 싶고, 더 잘되고 싶고, 잘보이고 싶어서 했던 모든 것들이 오빠 눈에는 정말 내 멋대로 하는 것처럼 보였나? 이런 생각이 드니까 정말 너무 슬펐어요.
실제 연인들의 관계에서 보면 솔비의 반응은 지극히 자연스럽다. 연인사이의 관계에서 어느 한쪽도 일방적인 만족을 추구하지는 않는다. 솔비처럼 일방적으로 이끄는 모습도 그 사람의 입장에서는 연인과의 관계를 발전시키는 자기만의 방법인 것이다. 이 말을 뒤집어보면 그동안 솔비가 하고싶은대로 무조건 들어준 앤디는 실제 연인들의 관계에서 동떨어진 모습임을 알 수 있다. 적당한 집착이 수반되지 않은 배려는 사랑이 아니며, 질투없는 사랑은 연인에게 결코 만족감을 줄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제 드디어 솔비에게 자신을 드러낸 채 일방적으로 맞혀주기 보다는 원하는 것을 요구하는 앤디의 모습은, 앤디가 마침내 그동안 솔비가 보여준 것처럼 가상현실속에서의 실제 연인들의 관계추구에 호응해주는 모습이라 볼 수 있다. 솔비의 인터뷰처럼 슬퍼하기 보다는 오히려 기뻐할 일인 것이다. 막말로 남자는 사랑하지 않는 여자에게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 사랑하기에 끊임없이 요구하고, 바라고, 집착하고, 화내고, 질투하는 것이다.
 
저 미용실 꼭 찾아간다, 내가!!!
 
좀처럼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지 않았던 앤디가 보인 최초의 직접적인 반응이었다.  이는 자신의 진심이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에 대한 섭섭함을 표현한 것이다. 섭섭함은 기본적으로 기대에서 나온다. 기대가 없으면 자신의 진심이 받아들여졌든 아니든 섭섭해하지 않는 것이다. 저런 직접적인 반응을 보일 정도로 앤디는 달라졌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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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이렇듯 잘되어가고 있는 앤솔 커플의 하차설이 심심치않게 들려오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비교적 간단하다. 앤디가 더이상 '우리 결혼했어요'를 통해서 얻을 것이 없기 때문이다. 앤디는 애초부터 팬이 부족했기에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한 것이 아니었다. '신화'의 다른 멤버들에 비하여 대중적인 인지도가 약했기에 그것을 만회하기 위해서 '우결'에 출연했던 것이다. 앤디에게 있어서 충성도 높은 팬은 이미 차고 넘칠정도로 많은 상태이다. 크라운J처럼 히트곡이 없는 가수도 아니었고 알렉스처럼 본격적인 솔로활동을 준비하고 있는 상태도 아니다. 애초부터 앤디가 '우결'을 통해서 원했던 것은 '신화'의 다른 멤버들 못지않은 대중적인 인지도였고 현재 그것은 120% 달성한 상태라고 볼 수 있다. 현재 '신화'하면 떠오르는 인물로 앤디를 능가할만한 멤버는 전스틴 진버레이크 정도뿐이기 때문이다. 물론 솔비는 솔로 앨범이 나올때까지 '우결'을 계속하고 싶을 것이다. 최근의 추세는 인기 예능의 OST가 가요계를 평정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솔비로서도 이쯤에서 하차하는 것이 크게 나쁘지 않다. 이미 솔비에게로 모아졌던 스포트라이트가 서인영에게로 넘어갔으며 솔비는 비호감의 이미지를 거의 털어버렸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쯤에서 '우결'을 마무리해도 솔비로서는 결코 나쁘지 않은 결과라고 볼 수 있다. 더불어 만약 이들사이에서 연인의 감정이 정말 생겨났다면 앤디의 성격상 방송에 드러내놓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다. 사랑하고 있을때에는 모두에게 축복받을 수 있지만 관계가 좋지 않을 때에는 너무 많이 알려진 관계란 양측에게 실로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결국 앤솔커플의 하차문제의 키는 앤디가 쥐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앤디가 이쯤이면 됐다고 '우결'을 통해서 얻은 성과에 만족한다면 지금이 하차하기에 최적의 시기임을 부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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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왜 하필 진상컨셉으로 인하여 안티 백만대군을 모은 채 장렬히 전사했던 정형돈의 재투입이 거론되고 있는 것일까? 이는 개인적으로는 정형돈에게 주어지는 기회이자 알렉스-신애 커플을 돋보이게 하려는 제작진의 노림수라 볼 수 있다.

알렉스, 정신 차리자!!!
정형돈의 진상컨셉은 물론 정형돈의 실제 성격이 많이 반영되어 있겠지만 어느정도 제작진의 의도에 따른 설정이었음을 전성호 PD도 인정한 바 있다. 이런 정형돈의 진상컨셉 덕분에 알렉스-신애의 모습이 판타지적으로 보일 수 있었다. 알렉스의 인터뷰대로 사실상 알렉스의 행동은 그리 비현실적이지만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이 '저렇게 사는 것은 판타지야!'라고 느낄 수 있었던 것은, 알렉스와는 너무 대조적인 모습이었던 정형돈의 진상컨셉 덕분인 것이다. 정형돈의 진상컨셉이 너무 현실적이다보니 그런 모습과 대조되는 알렉스의 모습이 실제이상으로 과장되게 보였다고 볼 수 있다. 이는 하차한 후 한달만에 재합류한 알렉스-신애 커플의 모습에 보이는 시청자들의 반응이 이전과 다른 것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형돈이라는 비교대상이 없으니 알렉스의 모습이 예전처럼 여성들이 꿈에 그리던 로맨틱 훈남으로 보이지 않고 성시경의 뒤를 잇는 버터왕자로 보이는 것이다. 따라서 제작진은 정형돈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 알렉스를 돋보이게 만들 수 있는 사람은 정형돈뿐이기 때문이다.

비록 '우리 결혼했어요'가 다시금 주말저녁 예능 시청률 순위 1위자리를 탈환했지만 여전히 20%에는 도달하지 못한 채 제자리걸음을 계속하고 있다. 이는 젊은층에 어필하는 화제성은 충분하지만 '1박2일'이 꽉잡고 있는 중장년층의 시선을 '우리 결혼했어요'로 돌리지 못하고 있음을 반증한다. 중장년층이 '우리 결혼했어요'로 넘어오게 하기위해서는 중장년층에게 가장 어필할 수 있는 커플인 알렉스-신애 커플을 돋보이도록 포장할 필요가 있다. 더욱이 신애는 얼마 안있어서 드라마 촬영으로 인하여 하차할 확률이 높은 상태이다. 따라서 제작진은 정형돈의 재투입이라는 무리수를 두어서라도 중장년층의 시선을 모으기 위해서 하루빨리 알렉스-신애를 판타지적으로 포장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정형돈의 진상컨셉을 잘 조절하여 안티를 줄일 수 있는 효과까지 거둔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라고 볼 수 있다. 어쩌면 이 문제는 벌써 결정났을지도 모르고, 여전히 논의중일지도 모른다. 확실한 것은 '우리 결혼했어요'가 지금보다 시간을 늘려 확대편성된다는 사실이다. 앤솔커플의 하차여부와는 상관없이 정형돈이 재투입 될 수도 있음을 예상케하는 행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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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웅크린 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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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일요일 밤에> 우리 결혼했어요 15회
2008년 6월 22일 방송분
방영: MBC
MC: 이혁재, 정형돈, 박명수
출연: 앤디-솔비, 크라운J-서인영, 김현중-황보, 알렉스-신애, 이휘재-조여정

결국 이휘재-조여정 커플의 하차가 결정났다. '우리 결혼했어요' 15회를 보면서 제작진으로서도 더 이상 이휘재-조여정 커플을 끌고 갈 수가 없을 것 같다는 예감을 하였고, 이는 곧 현실로서 나타났다. 15회를 자세히 살펴보면 어째서 이휘재가 이 프로그램을 하차할 수밖에 없는지 여실히 나타난다. 더불어 어째서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솔비가 결코 벗어날 수 없을 것 같았던 비호감의 이미지를 지우고 호감으로 돌아설 수 있었는지 알 수 있다. 또한 어째서 백만 안티를 불러모은 채 급작스럽게 하차하였던 정형돈의 재출연설이 솔솔 흘러나오고 있는지도 짐작할 수 있게된다. '우리 결혼했어요'의 최대 수혜자는 솔비이고 최대 피해자는 정형돈이다. 그렇다면 이휘재는 수혜자일까? 피해자일까? 냉정하게 보았을 때 이휘재는 어느쪽에도 끼지 못한다. 바로 이 문제가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하고 있는 이휘재의 딜레마였으며 이휘재가 가진 결정적 한계였던 것이다. 기본적으로 이휘재는 리얼 버라이어티의 특성을 모르며 전혀 적응하지 못했다. 즉, 리얼 버라이어티가 무엇인지 잘 알고 있는 솔비와 정형돈은 수혜자와 피해자로서 자신의 몫을 챙길 수 있었지만, 리얼 버라이어티가 무엇인지 감조차 못잡은 이휘재는 시청자들에게 자신의 존재감마저 어필하지 못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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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우리 결혼했어요' 15회에서 가장 분량이 많았던 커플과 가장 분량이 적었던 커플은? 아마도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가장 분량이 많았던 커플은 한달간 끌었던 커플링 사건을 마무리 지으며 진심어린 눈물고백을 하였던 앤디-솔비 커플이라고 생각할 것이고, 가장 분량이 적었던 커플은 짧게 느껴졌던 알렉스-신애 커플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정말 그럴까?

            -14회-                                                                                          -15회-
알렉스-신애 커플: 약 11분                                                                        알렉스-신애 커플: 약 8분
김현중-황보 커플: 약 14분                                                                       김현중-황보 커플: 약 24분 30초
이휘재-조여정 커플: 약 4분                                ▶▶▶                       이휘재-조여정 커플: 약 7분        
앤디-솔비 커플: 약 14분                                                                            앤디-솔비 커플: 약 20분 30초
크라운J-서인영 커플: 약 14분                                                                크라운J-서인영 커플: 약 19분

15회에서 가장 분량이 많았던 커플은 18분동안 크라운J-서인영 커플과 함께 출연하였던 김현중-황보 커플이다. 그리고 가장 분량이 적었던 커플은 이번회에도 이휘재-조여정 커플이었다. 그렇다면 어째서 대다수의 시청자들은 가장 분량이 많은 커플로 앤디-솔비를, 가장 분량이 적은 커플을 알렉스-신애라고 생각한 것일까? 그 이유는 간단하다. 그만큼 시청자들이 앤디-솔비, 알렉스-신애 커플에 대한 몰입도가 높았기 때문이다. 현재 가장 칭찬을 듣는 커플인 앤디-솔비 커플이나 현재 가장 악플에 시달리는 알렉스-신애 커플이나 시청자들의 관심은 매우 높다. 더불어 무려 19분이나 출연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로부터 분량이 작다는 볼멘 소리가 터져나온 크라운J-서인영 커플 역시도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그에 반하여 이휘재-조여정 커플은 분량이 작든 크든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휘재가 급삐짐으로 일관했던 마트에서의 갈등이 아무런 설명없이 흐지부지 된 채 이휘재가 급방긋한 상태에서 시구동작을 가르쳐주는 모습으로 넘어갔음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은 그에 대한 설명조차 요구하지 않았다. 아마 다른 커플들이 마트에서와 같은 갈등을 겪었다면 화해하기 위해서는 시청자들에게 크라운J의 이벤트 정도는 보여주었어야만 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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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휘재-조여정 커플이 이처럼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게 되자 비단 이휘재-조여정 커플뿐만이 아니라 알렉스-신애 커플까지도 그 영향이 미치고 말았다. 알렉스-신애 커플이 하차하기 직전 그처럼 달콤해 보였던 이유는 일정부분 정형돈-사오리 커플과의 대비에서 나오는 후광효과가 존재했기 때문이다. 정형돈이 워낙 진상남편 컨셉이다보니 그런 정형돈의 모습을 보고 답답해하던 시청자들에게 알렉스의 로맨틱남편 컨셉은 마른하늘의 단비이자 사막의 오아시스 같을 수밖에 없었다. 즉 알렉스가 최고의 훈남으로 떠오를 수 있었던 것은 진상을 피우며 백만 안티를 불러모은 채 하차했던 정형돈의 공이 컸던 것이다. 그런데 정형돈을 대신하여 투입된 이휘재는 시종일관 어중간한 모습으로 일관했다. 알렉스처럼 로맨틱한 바람둥이의 모습을 보여주거나 정형돈처럼 보수적인 진상남편의 모습을 보여주었다면 시청자들이 알렉스와 비교하며 볼 수 있었겠지만, 이휘재는 이바람으로 불리면서도 바람둥이 컨셉이 아니었고 진상을 피우면서도 진상남편 컨셉이 아니었던 것이다. 이휘재의 이처럼 어중간한 컨셉은 이휘재-조여정 커플에 대한 시청자들의 무관심을 불러왔고, 그로 인하여 비교하며 봐야만 더욱 빛나는 알렉스-신애 커플의 매력마저도 살려지지 못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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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의 이휘재-조여정 커플의 모습을 뒤돌아보면 딱 두가지 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방구끼는 이휘재와 요리하는 조여정. 개미커플처럼 아슬아슬한 상태에서도 조금씩 서로에게 다가가거나, 앤솔커플처럼 자연스럽게 스킨십과 감정을 나누며 서로의 마음을 열어가거나, 알신커플처럼 알콩달콩한 로맨틱함으로 그림같은 모습을 연출하거나, 쌍추커츨처럼 예기치 못한 순간에 빵빵 웃음을 터트리지 못했던 것이다. 이휘재는 조여정과의 가상 신혼생활을 여전히 어색해했고 시청자들을 웃겨야만 한다는 쓸데없는 의무감에 시달렸다. 리얼 버라이어티의 특성이 자연스럽게 벌어진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도출되는 재미와 웃음임에도 불구하고, 이휘재는 자꾸만 예전에 꽁트 코메디를 하던 식으로 인위적인 개그코드로서 웃음을 만들려 했던 것이다. 정작 시청자들이 보고 싶어하는 것은 이휘재의 개그가 아니라 인간 이휘재였다. 비호감의 이미지에 둘러쌓여 있었던 솔비와 서인영을 찬찬히 살펴보니 비호감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듯이, 존재감없던 앤디와 크라운J의 인간적인 면모를 보게되니 예상치 못한 모습에 호감을 느꼈듯이, 시청자들은 '우리 결혼했어요'라는 리얼 버라이어티를 통해서 이바람이라는 이미지를 가진 인간 이휘재를 들여다보고 싶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휘재는 시청자들의 그런 시선을 차단한 채 꾸며진 모습만을 보여주려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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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프로그램 자체가 연기로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아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예전 그런 감정이 생길까봐 너무 두렵고... 그냥 다시는 빠지기 싫고... 그냥 일만 하고 싶고... 두려운 거죠,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게... 하지만 그렇게 그렇게 될 수 없는... 그렇게 되가는 제 모습이 너무 무서운 것 같아요.  
화제를 불러모은 솔비의 진심어린 고백은 리얼 버라이어티의 특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솔비의 말은 자신이 일정부분 의도된 연기를 하고 있었음을 고백한 것이다. 솔비는 앤디와 신혼생활이 시작되자마자 앤디에 대한 감정을 고백하고 일방적으로 들이댔다. 시청자들이 보기에 솔비가 앤디를 참 많이 좋아하는구나라고 느낄 수 밖에 없도록 상황을 만들어 갔던 것이다. 그러나 15회에서 솔비는 다시 누군가를 사랑하는게 두려워서 그렇게 되지 않도록 노력해왔다고 고백했다. 이는 방송초반 솔비가 앤디에게 감정을 표현하고 들이댔던 것이 일정부분 의도된 컨셉이자 연기였음을 우회적으로 고백한 것이나 다름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솔비의 거짓(?)에 비난을 하지 않았다. 오히려 여자로서 진심어린 고백을 한 솔비의 용기에 감탄하고 격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 왜일까? 시청자들은 알고 있는 것이다. 솔비가 가상과 리얼의 접점에 서 있다는 사실을. '우리 결혼했어요'가 100% 리얼이라고 믿는 시청자들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시청자들은 가상으로 꾸며진 신혼생활을 통해서 출연자들로부터 스며나오는 리얼을 발견하는 재미에 푹 빠져있다. 그리고 그렇게 스며나온 리얼이 점점 많아져 가상을 넘어서는 과정을 지켜보기를 원한다. 따라서 솔비의 거짓(?)은 시청자들에게 있어서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가상에서 리얼로 넘어오기 직전까지 다다른 솔비의 과정을 지켜본 시청자들은 이미 큰 만족을 하고 있으며 솔비가 리얼로 넘어갈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아주길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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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우리 결혼했어요'라는 리얼 버라이어티에서 이휘재는 실패하고 솔비는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시청자들이 자신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허락했느냐 아니냐로 판가름났다고 볼 수 있다. 비호감의 이미지에 둘러싸여 자폭 직전상태였던 솔비는 조금씩 자신을 시청자들에게 열어보여 이해를 구했다. 그러나 이바람의 이미지를 무려 십여년간 팔아먹었던 이휘재는 단지 자신이 바람둥이가 아니라고 항변하기만 할뿐 시청자들이 그렇게 느낄 수 있도록 자기 자신을 열어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이는 연예인이 리얼 버라이어티 세대이냐 아니냐로 인하여 리얼 버라이어티를 대하는 태도가 갈린다고 볼 수 있다. 솔비, 서인영, 김현중처럼 리얼 버라이어티에 익숙하고 잘 적응하는 세대는 시청자들이 자신을 들여다보는 것을 허락하지만, 이휘재처럼 리얼 버라이어티에 익숙하지 못한 세대는 여전히 시청자들에게서 자신을 숨기고 있는 것이다. 흥미로운 것은 이휘재쪽에 가까웠던 앤디가 솔비라는 파트너로 인하여 점차 리얼 버라이어티에 적응해가고 그에 따라서 컨셉과 연기로 꾸며진 앤디가 아니라 실제 인간 앤디의 면모를 시청자들에게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앞으로 누가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하든 시청자들에게 자신을 열어보일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면 아예 출연하지 않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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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이 점점 '기승사'를 닮아가고 있다. 두 프로그램은 MC 유재석을 제외하고 다른 포멧, 다른 출연자들로 이루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느새 서로의 거울이 되어주고 있는 것이다. 한 프로그램은 이미 실패로 결론이 내려져 폐지가 결정되었고, 다른 한 프로그램은 예전의 화려했던 영광이 갈수록 빛이 바래가고 있는 상황이다. 실로 안타까운 것은 전혀 다른 포멧인 '무한도전'이 '기승사'를 점점 닮아가도록 만드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사람이 다름아닌 현존 최고의 MC인 유재석이라는 사실이다. 유재석은 누가 뭐래도 현재 최고의 MC임이 분명하다. 뛰어난 애드립, 매끄러운 진행, 쥐락펴락하는 프로그램의 호흡, 그리고 출연자 모두를 안고가는 포용력까지 현존하는 MC들중에서 유재석을 능가하는 사람이 존재치 않는다. 그러나 이런 유재석도 완벽하지는 않다. 그도 분명 약점을 가지고 있으며 잘못을 반복하는 실수를 범한다. 현재 점점 닮아가는 '무한도전'과 '기승사'에서 그런 약점과 실수들이 극대화되어 나타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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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승사'의 고질적인 문제점은 프로그램의 재미가 유재석과 유재석 주변에 앉아있는 윤종신, 신정환의 컨디션에 전적으로 달려있다는 것이다. 프로그램의 거의 대부분을 세사람이 나누는 만담으로 채우기에 세사람 중에서 한사람이라도 컨디션이 좋지 못해도 프로그램의 재미가 떨어지게 된다. 여기에 세사람의 만담이 너무 재미있어도 카메라에 잡히지조차 못하는 나머지 출연자들이 소외되는 시간이 길어진다. 더욱이 유재석, 윤종신, 신정환이 나누는 만담의 내용들도 거의 대부분은 깐죽거리는 말장난에 불과하다. 깐죽거리는 말장난의 특성상 한두번은 재미있을지 몰라도 프로그램 내내 계속되면 재미도 떨어지고 심지어 짜증마저 불러일으키기 일쑤일 수밖에 없다.

6명의 팀웍이 중요했던 '무한도전'도 어느새 유재석과 박명수의 컨디션에 크게 좌우되기 시작했다. 가끔씩 예기치못하게 빵빵 터트려주는 노홍철을 제외하고 '무한도전'의 토크분량은 거의 대부분 유재석과 박명수에게 의존하고 있는 것이다. 정형돈은 여전히 구경꾼이고 정준하는 박명수에게 구박받는 역할에 머물 뿐이다. 따라서 유재석과 박명수 중에서 한 사람이라도 컨디션이 안좋게 되면 그날의 토크분량의 재미는 안드로메다로 먼길 떠나기 일쑤이다. 여기에 토크분량에서 사용되는 웃음코드도 어느새부터인가 캐릭터를 기반으로한 상황극으로 한정되어져 버린 상태이다. 문제는 얼마전까지만 해도 유재석과 박명수가 만드는 상황극을 시청자들이 즐거워하였으나, 햇수로 3년째에 접어들자 시청자들도 슬슬 식상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솔직히 말해서, 메뚜기도 한철이라는데 시청자들이 3년이나 계속되는 비슷한 상황극에 웃어줄 수 있을리 만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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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과 '기승사'의 또다른 공통점은 게임을 하며 출연자들만 즐거워한다는 것이다. 출연자들이 아무리 즐거워도 시청자들과 함께 호흡하지 못하면 정작 시청자들에게는 '재밌는 놀이~'가 되지 못한다. '재밌는 놀이~'가 핸드볼과 상관이 있다없다는 그리 중요치 않다. '풍류대담'에서 서로에 대한 인신공격들이 오고가는 것 역시 문제의 본질이 아니다. 어차피 '무한도전'은 매번 그렇게 놀았으며 '풍류대담' 역시 웃는 얼굴에 침뱉기가 핵심코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작 문제의 본질은 '재밌는 놀이~'와 '풍류대담'을 보면서 시청자들이 출연자들과 함께 호흡하고 즐거워할 수 있는 부분이 존재하느냐인 것이다. 벌써 햇수로 3년째 변화없이 반복되는 '악마의 아들' 캐릭터의 박명수가 '바보형' 캐릭터의 정준하를 일방적으로 공격하고 일방적으로 당하는 모습을 보면서 시청자들은 과연 어느부분에서 신선함을 느끼고 새로운 재미를 찾을 수 있을까? '당연하지'처럼 시청자들도 익히 잘알고 있는 출연자의 이미지를 가지고 하는 인신공격이 아니라 시청자들로서는 잘 알지도 못하는 출연자의 사생활을 들먹이는 '풍류대담'의 인신공격을 보며 시청자들이 과연 어느부분에서 공감할 수 있을까? 결국 '재밌는 놀이~'와 '풍류대담'이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주지 못하는 이유는 아주 간단하다. 출연자들만 즐겁고 시청자들은 소외되어 있기 때문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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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말에 '칼로 흥한자는 칼로 망한다'라고 했다. 언제 어디서든 각자의 캐릭터를 바탕으로한 상황극을 연출하여 재미를 주었던 '무한도전'은 이제 식상한 캐릭터에서 나오는 식상한 상황극으로 인하여 점차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햇수로 무려 3년째인 것이다. 이경규가 '놀러와'에서 밝혔듯이 아무리 잘되는 프로그램도 3년째 되면 식상해져 위기가 찾아오기 마련인데, '무한도전'은 자신들의 캐릭터를 고수한 채 늘 하던 방식으로 상황극을 만들고 있다. 최근 '무한도전'에서 벌어지는 상황극들 중에서 새롭고 신선했던 것이 과연 하나라도 존재했는지 멤버들은 스스로 자문해 봐야만 한다. 뻔한 공식으로 시작되어 뻔한 전개를 거쳐 뻔한 결론으로 맺어지는 상황극을 보며 웃어주는 시청자들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상황극을 계속하고 싶다면 캐릭터를 변화시키든지 새로운 캐릭터를 가진 멤버를 추가시켜 상황극 자체를 변화시켜야만 한다. 바보형은 늘 당하고, 악마의 아들은 늘 깽판치고, 건방진 뚱보는 늘 존재감 없고, 돌+아이는 늘 또라이짓 하는 상황극이 3년째 시청자들에게 먹혀들 것이라고 생각했다면 크나큰 오산이 아닐 수 없다.

'기승사'의 문제점은 더욱 심각하다. 얼굴에 물뿌리기, 세수시켜 화장지우기, 얼굴에 참숯 칠하기 등등의 뻘짓의 향연을 벌이더니 이젠 뱀까지 등장하여 출연자의 목에 감기고 있다. 도대체 출연자들을 괴롭혀 시청자들에게 어떤 즐거움을 주겠다는 것인지 의문이 아닐 수 없다. 온가족이 모여앉아 TV를 시청하는 일요일 저녁에 참숯으로 낙서된 출연자의 얼굴을 보며 박장대소하고, 목에 뱀을 감은 출연자들을 보며 낄낄 거릴 시청자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 오히려 그런 출연자들의 모습을 보며 거부감과 비호감을 느끼는 것이 당연하다. 일요일 저녁이라는 시간대는 시청자들이 편안한 기분으로 세대간에 함께 모여앉아 TV를 시청하는 가족시간대이다. 이런 시간대에 출연자들을 한껏 괴롭히고 그것을 보며 좋다고 낄낄거리는 방송을 보며 낄낄거리고 싶은 시청자들이 많지 않은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즐겁게 마무리해야할 한주를 목에 뱀을 칭칭 감은 채 비명을 질러대는 출연자를 보며 눈쌀을 찌푸린채 마무리하고 싶은 시청자들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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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이나 '기승사'나 프로그램의 궁극적인 목표는 시청자들의 즐거움일 것이다. 그렇다면 출연자들끼리만 즐거워할 것이 아니라 시청자들도 함께 즐거워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야만 한다. 아무리 출연자들끼리는 즐겁다하더라도 정작 방송을 보는 시청자들이 즐겁지 않다면 프로그램은 본질을 놓친 것임이 분명하다. '무한도전'이 시청자들에게서 큰 사랑을 받았던 이유는 쉽게 갈 수 있는 길을 6명의 멤버들이 굳이 어렵게 가면서도 늘 최선을 다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현재 보여지고 있는 '무한도전'의 모습은 어려운 길도 기존의 캐릭터를 바탕으로 쉽게 가려고만 들고 있다. 비인기 종목을 찾아가 배우며 여자 핸드볼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킨다는 취지의 '무한도전'이 정작 방송내내 멤버들의 캐릭터를 기반으로한 상황극 만들기에만 골똘한 것이 바로 그 예이다. 예전의 '무한도전'이라면 여자 핸드볼 선수들과 함께 땀흘리며 핸드볼을 배워보고 여자 핸드볼 선수들을 격려하고 즐겁게 만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 노력했을 것이다.

'기승사'는 최근들어 유재석에게는 가장 큰 실패작임이 분명하다. 비록 이전에도 실패작들은 존재했지만 그 실패작들에는 꾸준히 시청해주고 지지해주는 매니아들이 존재했다. 하지만 '기승사'는 매니아조차 찾아볼 수 없을만큼 완벽하게 실패했다. 이렇듯 크게 실패한데에는 유재석에게 존재하는 약점과 실수들이 결정적으로 작용했음이 분명하다. 그리고 이제 '무한도전'마저도 점차 실패작 '기승사'와 닮아가고 있다. 유재석은 프로그램의 절대적인 중심으로서 두 프로그램을 차별화하고 각기 다른 재미와 개성으로서 시청자들에게 어필하도록 만들어야만 하는 책임이 있다. 그러나 현실은 날이 갈수록 '무한도전'이 '기승사'의 오류를 답습해 가고 있는 중이다. 따라서 '무한도전'이 '기승사'처럼 되지 않기 위해서는 유재석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기승사'에서의 오류와 실수를 '무한도전'에서 반복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유재석 스스로 자기반성과 개선노력이 있어야만 하는 것이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 약점과 실수는 누구에게나 존재한다. 문제는 약점과 실수를 연이어 반복하지 않는 것이다. 실수로부터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 사람은 계속해서 실수를 반복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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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웅크린 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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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월요일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를 보며 모처럼만에 배가 땡기도록 웃었다. 게스트빨이 크게 좌우하는 '놀러와' 같은 토크쇼에서 이경규는 그야말로 대박 게스트라 볼 수 있다. 특히 '놀러와'가 시간대를 옮겨 자리를 잡는 시기마다 이경규는 어김없이 등장해줘 대박을 침으로서 '놀러와'의 시청률을 크게 견인해주곤 하였다. 이날 방송으로 그간 KBS '미녀들의 수다'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