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윤식당'... 정유미-나PD 최고 수혜자들!아듀 '윤식당'... 정유미-나PD 최고 수혜자들!

Posted at 2017.05.12 09:49 | Posted in 커버스토리-주절주절

기획의도와 달라져서 오히려 대박친 '윤식당'

이 프로그램의 제목은 '사장님 마음대로 윤식당'이다. 제목을 보면 애초 기획에서 식당 운영이 그리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제작진의 인터뷰를 봐도, 윤여정을 비롯한 출연진이 장사가 잘 안되면 과감히 문을 닫고 놀러다닐 거라고 예상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제작진의 예상이 완전히 빗나가고 말았다. 제멋대로 할 것 같았던 윤여정은 주방에서 꼼짝도 안했고, 일하기 싫어한 이서진도 식당 운영에 열을 올렸기 때문이다. 이처럼 제작진의 의도가 빗나갔음에도 불구하고 '윤식당'은 오히려 tvN 예능을 통틀어 최고 대박이 났다.  


[사진=tvN '윤식당']


'윤식당'이 어째서 왕대박이 났는지는 이미 여러차례 설명했으므로 넘어가기로 하고(나PD의 '윤식당', 역대급 쿡방인 이유 참고), 이제 마지막 방송(8회)과 스페셜 방송(9회)만을 남겨 놓은 상황에서 '윤식당'의 최고 수혜자가 누구인지 살펴보자. 시청률X화제성에서 워낙 큰 대박이 나서 '윤식당'에 참여한 모두가 수혜자라 볼 수 있다. 비단 출연진-제작진뿐만 아니라 #불고기, #라면 등의 메뉴들과 촬영지인 '길리 트라와앙'까지도... 그중에서도 단연 최고의 수혜자라고 하면 두 사람으로 압축될 수 있겠는데, 바로 '윰블리' 정유미와 '나PD' 나영석이다.  


사실 식당 운영을 주도적으로 이끈 사람은 이서진이고, 땀을 뻘뻘 흘리며 음식을 만든 사람은 윤여정이었다. 재주는 윤여정-이서진이 넘었는데 시청자들의 열광은 정유미에게 쏟아지고 있다. 방송분량이 많았거나 러브라인이 어필된 것도 아님에도 불구하고... 정유미는 운이 엄청 좋았다. '탄핵 ▶ 대선'으로 이어지면서 현재 우리사회는 극심한 세대갈등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늘 걱정을 입에 달고 살며, 주문이 밀리면 멘붕까지 하는, 윤여정 옆에서 인상 한 번 찌푸리지 않고 살갑게 돕는 정유미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눈에 그럴 수없이 사랑스러워 보였다.   


[사진=tvN '윤식당']


알다시피 '정유미'라는 이름을 가진 여배우가 두 명이다. 포털에서 검색하면 두 사람이 번갈아가며 앞에 나오곤 했는데, 이제 인기X인지도에서 '윰블리' 정유미가 크게 앞서게 된만큼 뒤로 밀릴 걱정이 없어져버렀다. 또한, '나PD 예능'의 수혜자들이 늘 그러하듯이, 데뷔하여 13년 동안 찍은 CF의 숫자보다 앞으로 찍게 될 CF의 숫자가 훨씬 더 많을 가능성이 높다. 무엇보다도 정유미는 나이 많은 어른을 사랑&배려로서 대하는 모습을 통하여 이승기, 박보검급 이미지를 얻게 되었다. 이는 앞으로 연예계 생활을 하면서 매우 큰 자산이 되어줄 가능성이 높다.



사실 '윤식당(tvN)'을 기획한 사람은 나PD가 아니었다. '나PD 사단'이라 할 수 있는 이진주 PD와 김대주 작가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윤식당=나PD'라고 인식하고 있다. 이는 어쩔 수 없는 현상이다. 예능 포인트가 없다시피한 '윤식당'이 이만큼 대박을 칠 수 있었던 것도 '믿고 보는 나PD 예능'이란 브랜드의 힘이 결정적으로 작용한 것이기에... 어쨌든 '윤식당'의 대박으로 인하여, 때마침 '무한도전(MBC)'의 하락세까지 겹쳐지며, '짬뽕 vs. 짜장면' 혹은 '부먹 vs. 찍먹' 논란 만큼이나 첨예하게 대립되었던 '김태호 vs. 나영석' 논란이 마침내 결론이 나는 분위기이다.  


[사진=tvN '윤식당']

정유미는 '윤식당' 덕분에 인기가 높아지고 CF도 많이 찍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열기는 식을 수밖에 없다. 그에 비하여 '윤식당'의 대박으로 '믿고 보는 나PD 예능'이라는 브랜드를 공고히한 나PD는 앞으로 어마어마한 자유를 부여받을 수밖에 없다. 일례로 '나PD'란 브랜드가 없었다면 유시민 작가를 데리고 듣도 보도 못한 '인문학 예능'을 하겠다는 기획을 선뜻 OK해줄 방송사가 과연 존재할까? 정규방송은커녕 파일럿조차 만들어지기 어려웠을 것이다. 반면에 나PD 사단은 '믿고 보는 나PD 예능'이란 브랜드 덕분에 향후 상상력의 제한 없이 뭐든 시도해볼 수 있다. 이제 나PD 사단은 명실공히 대한민국 예능의 퍼스트 무버가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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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식당' 윤여정 > 홍학 > 이서진... 정유미의 뇌구조'윤식당' 윤여정 > 홍학 > 이서진... 정유미의 뇌구조

Posted at 2017.05.06 09:56 | Posted in TV섹션: 버라이어티

윤식당 7회

방송일자: 2017년 5월 5일

방영: tvN
연출: 나영석, 이진주

출연: 신구, 윤여정, 이서진, 정유미


'윤식당'에 러브라인이 없는 이유?

'꽃보다 할배-그리스편'에서는 이서진-최지우를 아예 신혼여행 분위기로 몰아갔던 제작진이 어째서 '윤식당'에서는 이서진-정유미로 러브라인 비스무리한 것조차 선보이지 않는 것일까? 혹시 두 사람이 촬영 내내 서로를 소 닦보듯이 한 걸까? 아니, 방송을 보면 정유미가 12년이나 차이나는 이서진에게 하는 반말이 자연스럽게 느껴질 정도로 서로 친해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러브라인이 만들어지지 않는 이유는... 정유미의 뇌구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사진=tvN '윤식당']

     

'윤식당'을 보면 정유미가 자신의 방송 분량에 그다지 관심이 없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아름다운 휴양지까지 갔으면 이미지를 위해서라도 샤랄라한 모습을 선보이고 싶을만도한데, 정유미는 주야장천 윤여정 옆에서 보조 역할에만 충실했다. 그렇게 하루종일 땀을 뻘뻘 흘리며 윤여정을 돕느라 주방에서 좀처럼 나오질 않다 보니, 이서진과의 꽁냥꽁냥이 만들어질래야 만들어지지 않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실제로 정유미는 마지막 날이 되어서야 비로소 바다에 들어갔다. 틈만 나면 바다를 즐겼던 이서진과 달리...  



'윤식당'의 주방은 쉽지 않습니다. 윤선생님이 굉장히 까칠하세요. 그런데도 제작발표회까지 오고하는 걸 보면 되게 해맑아요. -김대주 작가-


'윤식당'의 주방은 결코 쉬워보이지 않는다. 주문이 3~4개만 되어도 윤여정의 멘탈이 붕괴되기 때문이다. 마음이 급해서 쉴 새 없이 랩을 중얼중얼 쏟아내고, 자신이 뭘 만드는지 까먹어서 재차 삼차 물어보고, 요리에 자신이 없다보니 음식이 맛을 두고 계속 불안해하고... 이런 윤여정 옆에서 보조한다는 것이 김대주 작가의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자칫하면 정유미도 멘탈도 붕괴되기 십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유미는 인상 한 번 찌푸리지 않고 같은 대답을 반복하고, 순서를 친절하게 일깨워주고, '잘한다!'-'맛있다!'라며 연신 용기를 북돋아주었다. 윤여정에 대한 애정이 깊지 않으면 불가능한 모습이다.    


[사진=tvN '윤식당']


7회에서 윤여정에 대한 정유미의 애정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 등장했다. 늦어지는 음식 때문에 가뜩이나 마음이 급한 윤여정에게 이서진이 음식을 재촉하려 하자, 정유미가 그러지 못하도록 막는 모습이다. 그렇게 윤여정의 멘탈부터 먼저 사수한 정유미는 윤여정이 침착하게 음식을 만들도록 시종일관 차분히 유도했다. 이런 경우에는 대게 급한 마음에 같이 멘탈이 붕괴되거나 '답답하니 내가 한다!'라며 직접 팔을 걷어붙이고 음식을 만들기 마련인데, 정유미는 끝까지 윤여정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웬만한 애정 없이는 불가능한 모습이다. 


[사진=tvN '윤식당']


방송을 잘 보면 정유미도 놀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놀이를 하려고 커다란 홍학까지 사왔다. 모르긴 몰라도 발리로 촬영을 간다고 하니 홍학을 타고 신나게 물놀이를 하는 상상을 했으리라! 그런 홍학을 마지막 날이 되어서야 비로소 타게 되었음에도 정유미는 연신 말했다. '나 빠지면 안 돼.' 물놀이를 하는 순간마저도 윤여정을 도와야한다는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던 것이다. 그런 정유미를 보면서 '윤식당'에 출연한 이유가 '윤여정과 친해지고 싶어서'라는 말이 그냥 해본 소리가 아님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처럼 머릿속이 온통 윤여정으로 가득찬 정유미인데 무슨 러브라인이고 자시고가 있겠나?


알다시피 요즘 대한민국 사회는 세대갈등이 극심하다. 서로를 소통이 불가능한 존재로 여길 정도이다. 하지만 윤여정을 대하는 정유미를 보면 소통을 이뤄내는 것은 결국 상대방에 대한 애정과 배려임을 새삼스레 확인하게 된다. 주방에서 멘탈붕괴 된 윤여정에게 실망하기 보다는 정유미처럼 그런 모습마저도 애정과 배려로서 대하면 결국 소통이 이뤄지게 되는 것이다. 이런 정유미의 모습이 우리사회의 극심한 세대갈등을 푸는 열쇠가 아닐까? 결국 세대갈등이란 상대방 대한 애정과 배려의 부족으로부터 생겨났다고 볼 수 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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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장은규
    공감백배입니다. (게다가 우연하게도 100번째 공감도 제가 찍었네요.)
    유일하게 찾아읽는 블로그라고 말씀드렸던가요?
    언제나처럼 좋은 글 감사함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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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식당'의 맛 비결, 윤여정의 손끝에 담긴 따뜻한 정'윤식당'의 맛 비결, 윤여정의 손끝에 담긴 따뜻한 정

Posted at 2017.04.22 09:41 | Posted in TV섹션: 버라이어티

윤식당 5회

방송일자: 2017년 4월 21일

방영: tvN
연출: 나영석, 이진주

출연: 신구, 윤여정, 이서진, 정유미


지난 한 주 내내 위장장애 때문에 정말 죽을 고생을 했다. 마치 배를 칼로 마구 쑤셔대는 고통 때문에 커피 한 모금조차 넘길 수 없었으며, 옆구리와 등통증이 너무 심해서 고작 5분도 앉아있을 수가 없었다. 빈 속에 하루종일 끙끙대고 있자니 어릴 때 외할머니가 해주셨던 음식들이 자꾸만 생각났다. 방학 때마다 놀러가면 외할머니는 하루종일 뭔가를 주섬주섬 만드시곤 하셨다. 잡채, 곰탕, 감자전 등 따지고 보면 대단한 요리들도 아니었지만, 외할머니가 만들어주신 음식들은 뭐든 맛있었고, 아무리 먹어도 배탈나지 않았고, 하루종일 든든했다.    


[사진=tvN '윤식당']


돌이켜 보면 값비싼 재료들도 특별한 조리법도 없었으며 심지어 위생조차도 크게 신경쓰지 않은 음식들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인생에 있어서 가장 맛있고 가장 안전한 요리를 떠올릴 때면 언제나 어릴 때 먹었던 외할머니의 음식들이 생각난다. 그 이유는 아마도 외할머니 특유의 '손맛' 때문인 것 같다. 쿡방이 유행하면서 우리사회에서 '손맛'의 의미가 바뀌고 말았다. 요즘은 이연복-최현석-백종원 등처럼 오랜기간 익힌 뛰어난 기술로 음식을 먹음직스럽게 만들어내는 것을 '손맛'이라 부른다. 그러나 우리사회에서 전통적으로 내려온 '손맛'의 진정한 의미는 '손끝에 담긴 따뜻한 정'을 가리켰다.



우리사회에서 먹거리가 풍부해진 것이 사실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맨날 '돼지고기 안 들어간 김치찌개' 혹은 '두부 없는 된장찌개'나 해먹는데 무슨 뛰어난 요리 기술이 필요했겠나? 또 맛있으면 얼마나 맛있었겠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이가 들수록 그 맛이 간절히 생각나는 이유는 어머니 혹은 할머니의 손끝에 담긴 따뜻한 정이 듬뿍 담긴 음식들이었기 때문이다. 20세기도 쿡방은 존재했다. 그런데 20세기의 쿡방에서 음식을 만들면서 요리사가 티스푼, 계량컵, 장갑 등을 사용하면 당장 채널이 돌아가버렸다. 정없다는 이유로... 그만큼 우리사회에서는 음식을 만들 때 손끝에 담기는 정을 기술·비율·위생보다 훨씬 더 우선시했다. 


[사진=tvN '윤식당']


따지고 보면 '윤식당(tvN)'은 참 어설픈 쿡방이다. 바다 건너 휴양지에 한식당을 차렸는데, 요리사가 요리에 그다지 능숙하지 못하다. 심지어 주문이 대여섯 개만 되어도 허둥지둥 난리도 아니다. 그러다보니 한테이블에서 같이 시킨 메뉴가 동시에 나가는 게 아니라 하나씩 하나씩 마치 코스 요리처럼 나가기 일쑤이다. 체력마저도 안 좋아서 손님이 고작 열댓 명만 넘어가도 지쳐서 어쩔 줄을 몰라한다. 일반식당이라면 애저녁에 망하고도 남았을테지만 희한하게도 '윤식당'은 잘 나간다. 실제 윤식당을 찾은 외국인 손님들이 만족스러워하는 반응을 나타내며, 이를 TV로 지켜보는 시청자들도 즐거워한다. 왜일까?  


[사진=tvN '윤식당']


이유는 간단하다. 음식을 만드는 윤여정의 손끝에 담긴 따뜻한 정 때문이다. 윤여정은 비록 요리에 능숙하지 못하고 속도도 느리지만, 음식을 맛있게 만들어주고 싶어하는 마음만큼은 차고 넘친다. 잘 보면 아무리 바빠도 대충하는 법이 없다. 어차피 고기와 함께 볶는 거기 때문에 면을 좀 덜 불려도 상관없을 것 같은데 굳이 다 불려야만 요리를 하는 것처럼. 그깟 만두가 세 개가 들어가든 네 개가 들어가든 크게 상관없을 것 같은데 몇번이나 물어봐서 꼭 네 개를 맞춰주는 것처럼. 이는 융통성이 없는 게 아니라 자신이 만든 음식을 먹는 사람들을 생각하는 정성어린 마음이다. 우리네 어머니 혹은 할머니가 자식이 먹을 음식에 정성을 다하는 것처럼.


바쁘지 않을 때면 윤여정은 밖으로 나와서 손님들의 반응을 살피곤 한다. 윤여정이 소심하기 때문에 그러는 걸까? 아니, 그만큼 자신이 만든 음식을 먹는 손님들에게 정성을 다하는 마음이 반영된 행동으로 봐야한다. 우리네 외할머니들이 밥을 먹는 손주들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것처럼. 쿡방이 전체적으로 하락세임에도 불구하고 5회의 시청률이 13.2%를 기록했을 정도로 '윤식당(tvN)'이 왕대박을 치고 있다. 이는 기존에 쿡방에서는 볼 수 없는 비결이 '윤식당'에만 존재한다는 의미이다. 그 비결은 바로... 윤여정이 음식에 담아내는 따뜻한 정이 아닐까? 정이 담긴 음식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맛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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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시아와세나
    연기력 최고이고 도시적이며 세련된 분이 어설프지만
    정성 다해 음식하고 정스럽게 손님들 대접하는 모습이
    더욱 매력적으로 보이네요^^
    왜 윤여정씨를 주방장으로 섭외했을까 의아했는데~~
    역시 나피디 보는 눈은 대단합니다
  2. 크라임씬3랑 겹쳐서 아쉽긴하지만 결국 따뜻하고 감성적인 윤식당을 선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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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PD의 '윤식당', 역대급 쿡방인 이유?나PD의 '윤식당', 역대급 쿡방인 이유?

Posted at 2017.04.09 08:29 | Posted in 커버스토리-주절주절

6.2% ▷ 9.5% ▷ 11.2%

대한민국 방송계에서 확실하게 자리잡은 '나PD'란 브랜드는 제작진에게 프리미엄 뿐만 아니라 핸디캡마저도 안겨준다. '나PD'란 브랜드를 달고 선보였지만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았던 '신혼일기(tvN)'의 경우에 시청률이 평균 4.2%, 최고 5.2%를 기록했다. 사실 이정도 성적이면 케이블X종편에서 대박이 났다고 봐야한다. 실제로 Jtbc의 간판예능들인 '한끼줍쇼'-'아는 형님'이 4~5%대의 시청률에 머물고 있다. 큰 화제를 뿌리며 시작된 Mnet의 '프로듀스101' 시즌2의 첫방은 1.6%에 불과했다. 상황이 이런데도 '신혼일기'가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았던 이유는 순전히 '나PD'란 브랜드에 걸려있는 워낙 높은 기대치 때문이었다.


[사진=tvN '윤식당']


'윤식당(tvN)'이 만들어진다는 소식이 맨 처음 들려왔을 때 사람들의 반응은 '또 여행이야?', '또 쿡방이야?', '또 이서진이야?' 등등 부정적이었다. 아날로그 시대에서 디지털 시대로 변화하는 과정을 겪으며 워낙 빨리 바뀌는 유행주기에 익숙해져 버린 한국사람들은 한자리에 머물거나 같은 것을 반복하면 도태된다는 인식이 뿌리깊게 박혀있다. 반면에 '나PD'란 브랜드는 쉽게 변신하지 않는다. 익숙한 것을 반복하면서 점진적으로 최선을 향해서 발전해나가는 방식을 선보인다. 또 여행, 또 쿡방, 또 이서진 등등으로 현재 역대급 성공을 일궈내고 있는 '윤식당'처럼 말이다. 



[꽃보다 할배] 4.1% ▷ 4.8% ▷ 4.5% 

[꽃보다 누나] 10.5% ▶ 9.8% ▷ 10.3% 

[꽃보다 청춘] 4.6% ▷ 5.5% ▷ 5.8% 

[삼시세끼-정선] 4.6% ▷ 5.8% ▷ 6.8% 

[삼시세끼-어촌] 9.8% ▷ 10.8% ▷ 10.8% 

[신서유기] 2.7% ▶ 2.6% ▷ 2.7%

[신혼일기] 5.5%  5% ▶ 3.5%

[윤식당] 6.2% ▷ 9.5% ▷ 11.2%


이제껏 '나PD'란 브랜드를 달고 새 예능이 런칭될 때마다 나타난 시청률 추이는 점진적 상승 혹은 하락이었다.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쿡방 유행을 만들어낸 '삼시세끼-어촌편'마저도 시청률이 급상승하는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다. 그런데 '윤식당'의 시청률 추이는 지금까지와는 확연히 다르다. 매회 시청률이 상승하고 있으며 그 폭마저도 역대급인 상황이다. 즉, 줄곧 지적받아온 '보는 사람만 본다!'라는 나PD 예능의 한계가 '윤식당'으로 인하여 깨지려 하고 있다. 실제로 지금껏 '꽃보다~'와 '삼시세끼'를 보지 않았던 사람들도 '윤식당'은 즐겨본다는 반응이 점점 많아지는 추세이다.


[사진=tvN '윤식당']


'윤식당(tvN)'은 지금껏 선보여진 나PD 예능을 통틀어 게스트가 역대급으로 많이 등장하는 프로그램이다. 고정 출연자인 윤여정-이서진-정유미-신구 외에는 아무도 등장하지 않았는데 무슨 게스트냐고? 천만에 '윤식당'에서 밥&음료를 먹어주는 외국인들이 전부 다 게스트이다. 쿡방에 출연한 게스트가 주로 뭘 하나? 만든 음식을 먹고 평가를 해준다. '윤식당'을 찾은 외국인들도 마찬가지이다. 심지어 연예인 게스트들보다 훨씬 더 솔직하고 리얼한 평가까지 해주고 있다. 여기에 휴양지에 어울리는 시원시원한 복장은 연예인 게스트들에게서는 결코 기대할 수 없는 보너스이기까지 하다.


[사진=tvN '윤식당']


'윤식당(tvN)'은 쿡방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실력을 가진 요리사도 수백가지에 달하는 다채로운 요리들도 선보이지 않는다. 평범한 한식인 불고기를 평범한 요리실력인 윤여정이 땀을 뻘뻘 흘리며 만들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식당'이 쿡방으로서 역대급 성공을 거두고 있는 이유는... 바로 그 평범함 때문이다. 평범한 실력으로 만든 평범한 한식을 외국인들이 맛있게 먹어주는 모습을 보면서 시청자들은 엄청 뿌듯해한다. 우리의 음식이 그만큼 맛있다는 의미이므로. 'Do you know 김치?'라며 강요하듯 물어서 얻어내는 대답보다, 접시를 싹싹 비우는 외국인들의 모습에서, 시청자들은 한식에 대한 자부심을 더 크게 느끼는 것이다.   

       

'윤식당(tvN)'의 성공을 다른 예능 제작진들도 배울 필요가 있다. 나PD 사단은 자신들이 만든 쿡방 유행에 있어서 필수요소로 자리잡은 것들을 과감히 빼 버림으로써 역대급 성공을 이뤄내고 있다. 차승원-최현석-이연복 등처럼 뛰어난 실력을 가진 요리사, 눈요기감으로도 충분한 다채로운 요리들, 그리고 과장된 리액션을 선보이며 맛있게 먹어줄 게스트들까지... 이처럼 쿡방의 필수요소들을 과감히 빼 버리자 '윤식당'은 오히려 쿡방으로서 역대급 성공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런대도 나PD 사단이 또 여행-또 쿡방-또 이서진을 고집하며 계속 같은 것만을 반복한다고 비판 할텐가? '나PD'란 브랜드의 성공은 결코 운이 좋아서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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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데체 누가 비판하는건가요?
    저는 투덜이 츤데레 이서진이 참 좋은데요.

    이서진이야 말로 나pd의 페르소나라서 둘이 합이 좋은데.
  2. 소심마미
    저도 그동안 안보다가 챙겨보는 1인입니다 그동안 까칠하고 어려운 캐릭터였던 윤여정씨가 당홤하고 어쩔줄 모르는모습도 의외라서 좋구요 정유미씨도전혀모르던배우였는데 태도와 인성이 갑인듯했어요 카메라 안과밖이 다를것같지않은.
    이 식당이 매력적인 이유는 좀 오버일지 모르나 현실상황을 대입해서 그리는 대안적인 모습의 대리만족(?)같은거예요 세대와남녀를 뛰어넘어식당을 잘 이끌어가기위해노력하는 모습이 지금우리나라가 필요한모습이기에-여배우의미모를 포기하시고 하이힐대신높은스펀지슬리퍼를신은윤배우님이서진과러브라인이나기보다동생같은귀여운외모에궂은일마다하지않는정배우님대선배라고대우받으시려하는것보다어설프지만배우려하고열심하시는신배우님시청률과국위선양(?)보다는구성원을챙기고배려하는모습의이배우님~조합이 어는
    몸짱아이돌 나와서 헐벗은 모습보여주기하는것보다 신의한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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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식당' 정유미, 윰블리 신드롬이 부는 이유?'윤식당' 정유미, 윰블리 신드롬이 부는 이유?

Posted at 2017.04.02 08:44 | Posted in 커버스토리-주절주절

(1회) 6.2% ▷ (2회) 9.5%

'역시 나PD!'라는 감탄들이 절로 나오고 있다. 새로움 혹은 변화에 대한 요구들도 쏙 들어갔다. 그럴만 한 것이, '윤식당(tvN)'은 기존에 나PD가 줄곧 해오던 것들이다. 심지어 '꽃보다~' 시리즈와 '삼시세끼' 시리즈의 엑기스만을 뽑아서 선보이고 있는 느낌마저 든다. 멤버 구성부터 나PD의 어벤져스라는 느낌이 강하다. 그런 '윤식당'이 첫회부터 대박급인 6%대 시청률을 찍은 것도 모자라 2회는 무려 3.3%나 수직상승된 9.5%를 기록했다. 참고로 3.3%라는 시청률 상승폭은 지금껏 나PD 사단이 선보인 예능을 통틀어 역대급 기록이다. 


화제성마저도 폭발하고 있는데 커뮤니티들에 올라오는 반응이 나PD 사단의 최고 히트작이라 할 수 있는 '삼시세끼-어촌편'마저도 넘어서고 있다. 그에 따라서 '윰블리' 정유미 신드롬이 불 조짐까지 보인다. 실제로 2회가 방송된 이후 검색어 순위에서 줄곧 상위권을 차지했으며, 남초든 여초든 커뮤니티들마다 정유미에 대한 호의적인 반응으로 넘쳐나고 있다. 지금의 기세라면 '윤식당(tvN)'의 시청률이 상승하는 것과 정비례하여 정유미의 인기도 상승할 가능성이 아주 높아 보인다. 곧 '윰블리의 시대'가 펼쳐지려 하는 것이다.  


[사진=tvN '윤식당']


그렇다면 시청자들은 어째서 정유미에게 이처럼 뜨거운 반응을 쏟아내는 것일까? 따지고 보면 일은 윤여정이 더 많이하고 있는데... 정유미에 대한 반응은 요즘 '라라랜드'-'미녀와 야수' 같은 영화들이 잘나가는 것과 맥을 같이한다. 작년 10월 이후로 얼굴 찌푸릴 일이 유달리 많았던 사람들은 심지어 악다구니를 써가며 싸우는 장면들도 너무 많이 보았다. 그에 따른 반대급부로 예쁜 것, 상큼한 것, 사랑스러운 것을 보고싶어하는 게 당연하다. '윤식당(tvN)'에서 정유미가 그런 모습을 보여준다. 



어른을 잘 모시는 아이더라고

정유미는 낯선 환경에서 낯선 사람들과 낯선 일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얼굴 한 번 찌푸리지 않는다. 오히려 자연스레 노출되는 밝고 상큼하고 사랑스러운 모습들이 발리의 이국적이면서도 아름다운 풍경과 어우러지자 시청자들은 마치 포카리 스웨트 CF를 보는 듯한 착각마저 들게 된다. 뿐만 아니라, 정유미가 윤여정에게 지극정성인 것도 '윰블리 신드롬'에 있어서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현실에서 몇 달째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세대갈등에 지쳐있는 시청자들의 눈에 늘 윤여정 옆에 머물며 돕고 챙기는 정유미의 모습이 예뻐보일 수밖에 없다.          


[사진=tvN '윤식당']


그런데 정유미의 모습이 어째 낯설지 않다. 윤여정을 챙기는 모습은 '꽃보다 할배'에서, 음식만들 때 보조하거나 설겆이를 하는 모습은 '삼시세끼'에서, 이서진이 줄곧 보여줬던 모습이다. '윤식당(tvN)' 2회에서 저녁을 차리는 모습을 보면 두 사람의 행동이 정말 많이 비슷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신구-윤여정부터 챙기고 배려하느라 의자에 좀처럼 엉덩이를 붙이고 앉아있지를 못했던 것이다. 결국 정유미는 이서진의 여성 버전이라 볼 수 있다. 이서진과 똑같이 행동하는데 투덜대지 않고 방긋방긋 웃으니 대박이 날 수밖에!


[사진=tvN '윤식당']


'신혼일기(tvN)'만큼이나 자극이 없는 '윤식당(tvN)'에 시청자들이 왜 이리 열광할까? 또 여행이고 또 쿡방일 뿐인데... 지난 몇 달동안 사람들은 국가적인 변혁을 거치면서 몸도 마음도 지친 상태이다. 이런 시기에 평화로운 휴양지인 발리에서 작은 한식당을 열어 소박한 음식을 만들어 파는 모습은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에 평안을 가져다 주게 된다. 더욱이 정치문제로 인하여 국격이 손상된 상황에서 한식을 맛있게 먹어주는 외국인들의 모습을 보게 되니 뿌듯함도 느껴진다. 또한 부족한 자극은 청량음료 CF를 연상시키는 정유미의 상큼함으로 인하여 충분히 상쇄되고 있다. 결국 '윤식당'의 대박은 기획의 승리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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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소심마미
    저도 정유미하면 다른 배우가 떠올랐었는데 이번방송보고 완전히 반했어요 ~^^ 인성이 정말 착한것같아요 플러스 일본인 커플이 넋놓고 보연서 가와이해대는(?)데 만나보고 싶더라구요~
  2. 정유미님 원래 호감배우였는데 이번에 윤식당 보고 더 좋아졌어요. 윤식당 보면 안반할 수가 없는것 같아요.^^
  3. 비키니짐
    아직 못봤는데 기사보니 꼭 봐야겠어요
  4. 루까
    윤식당 2탄 언제 나오나? 윰블리와 이서진 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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