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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결혼했어요'에 해당되는 글 21건

  1. 2008/08/18 '우리 결혼했어요'가 일본 프로그램을 표절했다고? by 웅크린 감자 (4)
  2. 2008/08/17 '제2의 신지'로 시작하여 신지를 넘어선 솔비! by 웅크린 감자
  3. 2008/08/10 신상마녀 서인영을 애보게 만들겠다고? by 웅크린 감자 (4)
  4. 2008/08/06 신애 vs 박예진, 예능의 판도를 좌우한다! by 웅크린 감자 (1)
  5. 2008/08/02 솔비, 서인영은 떴지만 황보는 못뜨는 이유? by 웅크린 감자 (5)
  6. 2008/07/28 서인영, 2007년도판 이효리가 되어간다. by 웅크린 감자 (5)
  7. 2008/07/18 신지의 군기반장 이미지, 연예인으로서 마이너스이다. by 웅크린 감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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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결혼했어요'가 일본 프로그램의 표절논란에 휘말렸다. 대상이 되는 일본의 연예프로그램은 TBS의 '코이스루 하니카미'로서 일본에서 몇년째 장수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우리 결혼했어요'의 전성호 PD가 프로그램의 포멧을 수출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고, 실제로 그런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벌어진 표절논란은 '우리 결혼했어요'에 적지않은 흠집을 낼 가능성이 크다. 그동안 수많은 표절사례들을 접해왔던 대한민국 시청자들은 표절논란이 사실이든 아니든 논란에 휘말렸다는 것만으로도 '우결'의 순수성을 의심할 것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네티즌들이 제기하고 언론사가 받아쓰기한 사진들만 보면 영락없는 표절처럼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우결'을 좋아하고 지지했던 시청자들로서는 뒷목을 잡으며 '우결, 너마저도!'라고 탄식을 내뱉을만한 사진들인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 결혼했어요'는 일본 연예프로그램인 '코이스루 하니카미'를 정말 표절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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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스루 하니카미'는 일본의 유명 연예인들이 하루동안 데이트를 즐기는 프로그램이다. 상대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상대에서 만난 남녀 연예인들이 프로그램이 제공하는 데이트 코스를 통해서 데이트를 즐기며 서로 감정의 교감을 어떻게 나누는지를 보여주는 프로그램인 것이다. '코이스루 하니카미'에는 두가지 규칙이 존재한다. 첫째, 걸을 때에는 반드시 손을 잡고 다닐 것! 둘째, 정해진 장소에서 제작진이 부여한 '하니카밍 플랜'을 수행할 것! 언뜻 보기에는 '우결'과 상당히 비슷해 보이지만 '코이스루 하니카미'를 한번만 봐도 '우결'과는 가는 길이 다른 프로그램임을 쉽게 알 수 있다. 즉, '우결'은 출연자들을 결혼이라는 가상현실속에 몰아넣고 그 안에서 벌어지는 가상의 결혼생활을 보여주지만, 그에 반하여 '코이스루 하니카미'는 일종에 연예인들의 블라인드 데이트라고 보면된다. 프로그램이 연예인 남녀를 소개시켜주고 서로 쉽게 친밀해질 수 있도록 미션을 부여해주며 데이트가 알콩달콩해지도록 유도하고 있는 것이다. '우결'의 정체성이자 핵심이 바로 가상현실속의 결혼생활이라고 보았을 때, '코이스루 하니카미'에는 비록 연출된 데이트는 있을지언정 가상으로 부여된 현실은 존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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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우결'이 적지않게 '코이스루 하니카미'로부터 영향을 받았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는 없다. 화면구성, 진행방식, 편집 등등에서 '우결'은 '코이스루 하니카미'와 유사성을 띄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우결'의 제작진들의 말에 따르면 '우결'을 기획한 것이 3년전이고 '코이스루 하니카미'가 그당시 일본에서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었기에, 만약 '코이스루 하니카미'라는 프로그램이 없었다면 '우결'이 과연 만들어질 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생긴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우결'은 프로그램의 내용을 담는 그릇을 빌려왔을 뿐이다. 그 안에 담기는 내용은 '우결'과 '코이스루 하니카미'가 서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나란히 자리잡고 있는 두 식당에서 동일한 뚝배기를 쓴다고 가정해 보자. 한쪽은 그 뚝배기에 설렁탕을 담아 팔고, 다른 한쪽은 그 뚝배기에 육개장을 담아 판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과연 어느 누가 두 식당이 단지 동일한 뚝배기를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동일한 음식을 팔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중요한 것은 뚝배기가 아니라 뚝배기 안에 담긴 음식이다. 더불어 '코이스루 하니카미'의 포멧도 그들이 만든 고유의 포멧이 아니라 미국에서 대 히트를 쳤던 '백만장자와 결혼하기'등의 리얼리티쇼로부터 차용하여 만든 포멧이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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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이제부터는 뚝배기에 연연하여 표절을 판단하는 것이 얼마나 큰 오류인지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위의 사진들만 보면 '우결'은 영락없이 '코이스루 하니카미'를 표절한 것처럼 보인다. 사진에서 보여지는
나가이 마사루-사카이 와카나 커플의 데이트는 2003년 10월 10일에 방송되었기에 더욱 그러하다. 그러나 '우결'의 내용을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다음에 보여질 '코이스루 하니카미'의 실제방송 내용을 본 이후로는 표절을 제기할 수 없을 것이다.

'우결'에서 보여진 이휘재-조여정 커플의 마트에서 장보기는 가상 결혼생활 속에서 일어날 수 있는 신혼부부의 갈등을 보여주었다. 대형마트에서의 쇼핑을 즐기지 않는 남편, 그에 반하여 남편과 오손도손 쇼핑을 하고 싶은 아내가 결혼생활에 대한 서로 다른 생각과 가치관으로 인하여 불협화음을 내고 이를 조정해가는 과정을 보여주었던 것이다. '코이스루 하니카미'에서 보여진 나가이 마사루-사카이 와카나 커플의 모습은 첫 데이트를 하고있는 커플이 좀더 친밀해지기 위해서 함께 음식재료를 사는 모습이었다. 그들에게는 상황상황이 즐겁고 달콤하기만 할뿐 이휘재-조여정 커플처럼 결혼생활에 대해서 서로가 가지고 있는 생각과 가치관의 차이로 인한 충돌은 존재하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커플들이 놓여진 상황이 다르고 보이는 반응이 천지차이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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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도 언뜻보면 '우결'의 알렉스-신애 커플이 '코이스루 하니카미'의 하야미 모코미치-아사미 레이나 커플을 따라한 것처럼 보인다. '코이스루 하니카미'에 출연했던 그 당시 드라마에서 연인사이로 연기하고 있던 꽃미남 꽃미녀 커플의 로맨틱한 모습이 '우결'에서 로맨틱 컨셉을 맡고 있는 알신 커플과 상당히 비슷해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도 '코이스루 하니카미'의 실제 방송내용을 보면 두 커플 사이에 연관성이 거의 없다는 사실을 쉽게 알 수 있다.

'코이스루 하니카미'의 하야미 모코미치-아사미 레이나 커플은 프로그램이 부여한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서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사진을 찍었다. 첫만남의 두근거림과 어색함, 그리고 첫인상이 데이트를 마친 후 어떤식으로 변해있을지 비교해 보기 위해서 마련된 미션이었던 것이다. 그에 반하여 알렉스-신애 커플은 비록 첫만남의 어색함이 표현되고 있기는 하지만 신혼집에서 가상결혼 생활의 모습을 기록하는 의미로 폴라로이드 사진들을 사용했다. 신혼생활의 순간순간으로 폴라로이드 사진으로 남기고 그때의 상황과 기분을 사진에 글로 적어넣음으로서 신혼생활의 추억을 차곡차곡 쌓아나갔던 것이다. 간단히 말해서 하야미 모코미치-아사미 레이나 커플의 폴라로이드 사진은 데이트의 처음과 끝을 의미하지만, 알신 커플의 폴라로이드 사진들은 가상 신혼생활의 계속의 의미하고 있다. 단지 폴라로이드 사진찍기가 동일하게 등장했다고 해서 두 커플의 모습이 표절이라고 보는 것은 온당하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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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만 보면 '우결'은 하나에서 열까지 '코이스루 하니카미'를 따라한 듯 보인다. 구성, 상황, 포즈마저도 거의 일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이 바로 뚝배기의 함정이다. 순간을 포착한 정지사진만으로는 뚝배기만을 알아볼 수 있을뿐 그 안에 담긴 내용물의 맛을 확인할 수 없다. 사진속에서는 완전히 똑같아 보이는 모습도 막상 실제방송 내용을 보면 전혀 느낌과 의미가 달라지는 것이다.  

'코이스루 하니카미'의 하야미 모코미치-아사미 레이나 커플은 데이트 코스의 일환으로 교회에서 결혼식 체험을 했다. 서로에 결혼관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도록 분위기를 만들고, 결혼식 체험을 통한 스킨십으로 인하여 좀더 친밀해지도록 제작진이 미션을 부여했던 것이다. 그에 반하여 '우결'은 말 그대로 100일 기념 웨딩촬영을 하였다. 비록 웨딩드레스와 턱시도를 입고 비슷한 포즈를 취했지만 두 커플이 처한 상황이 전혀 달랐으며 제작진들이 의도한 목적 역시 틀렸다. 알신 커플의 웨딩촬영은 가상 결혼생활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는 계기로 사용되었지만, 하야미 모코미치-아사미 레이나 커플의 결혼식 체험은 서로간의 감정교감을 위해서 마련된 장치였던 것이다. 간단히 말해서 '코이스루 하니카미'의 커플은 결혼식 체험을 통해서 연애의 감정을 나누었고, 알신 커플은 웨딩촬영을 통해서 결혼한 이후의 부부애를 심화시켰던 것이다. 두 커플의 출발점이 다르므로 달리는 경로도 도착한 골인점도 다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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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언론에서 제기한 '우결'이 '코이스루 하니카미'를 표절한 증거라는 것들에 대해서 살펴보자. 우선 출연자 독백부분은 '코이스루 하니카미'가 원조가 아니다. 요즘 케이블 TV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미국의 리얼리티쇼들인 '헬스 키친'이나 '어프렌티스'만 봐도 출연자들이 독백을 통해서 상황을 설명하고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미국의 리얼리티쇼에서 너무도 흔한 형식을 '코이스루 하니카미'가 차용하여 쓴 것처럼 '우결'도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서 사용했던 것이다. 이것이 표절이라고 한다면 대한민국 연예프로그램들 뿐만 아니라 일본의 예능 프로그램들도 표절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프로그램은 하나도 존재치 않게된다.

언론에서 커플에게 제작진이 미션을 부여하는 제작형식이 동일하다는 것을 표절의 증거라며 들이대었다. 이는 '코이스루 하니카미'를 한번이라도 제대로 보았다면 결코 내세울 수 없는 증거이다. 동영상을 보면 쉽게 확인할 수 있지만 '코이스루 하니카미'의 '하니카밍 플랜'은 '우결'의 미션들과 근본적으로 다르다. '하니카밍 플랜'은 구체적으로 행동을 지시하며 커플이 급격히 친밀해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는 목적으로 사용된다. 그에 반하여 '우결'의 미션은 '김장 담그기', '웨딩촬영 하기', '함께 운동하기' 등등으로 매우 추상적이며 연인으로서가 아니라 가상 현실속의 부부로서 미션을 통해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알고 싶기에 제작진이 부여하는 미션인 것이다. 더불어 '우결'의 미션은 '하니카밍 플랜'처럼 꼭 해야만 하는 것도 아니다. 미션자체가 추상적이기에 '우결'의 커플들은 자기들 멋대로 미션을 해석하여 수행해 왔던 것이다. 연인으로서 친밀해지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구체적인 미션과 가상부부로서 어떤 결혼생활을 보여줄지를 목적으로 하는 추상적인 미션이 단지 비슷한 봉투에 담겨 커플에게 부여된다는 사실만으로 표절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신봉선의 눈썹이 이효리의 눈썹과 닮았으므로 두 사람은 쌍둥이라고 주장하는 것만큼이나 어이없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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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심의 로망 '마징가 Z'의 마징가가 국내에서 만들어진 로봇이 아니라는 사실에 충격을 받은 이후로 대한민국은 일본 표절 컴플렉스에 시달리고 있다. '마징가 Z'가 일본만화를 표절했다는 것이 아니라, 우리 것인줄로만 알았던 것이 알고보니 일본 것이라는 사실에 커다란 충격과 상처를 받아왔던 것이다. 그로 인하여 조금만 비슷해도 사람들은 쉽게 표절을 운운하며 우리 것에 상처를 낸다. 자세히 알아보기 전에 쉽게 판단하고 표절이라 낙인찍어 버리는 것이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은 뚝배기가 아니라 장맛이듯이, 표절인지 아닌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겉으로 보이는 몇몇 유사한 장면들이 아니라 프로그램의 내용, 정체성, 의도를 자세히 살펴봐야만 한다. 뚝배기가 아무리 똑같아도 그 안에는 설렁탕도, 육개장도, 계란찜도 담겨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뚝배기만 보고 그 안의 음식을 미리 판단하는 것은 경솔하기 이전에 어리석다.

어쩌면 '우결'은 '코이스루 하니카미'와 비슷한 뚝배기를 사용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안의 장맛이 확연히 차이가 난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다. 신봉선이 입은 옷을 이효리가 입었다고 해서 이효리가 신봉선을 표절했다거나 따라했다고 할 수 없듯이, '우결'이 '코이스루 하니카미'의 형식을 빌려와 그 안에 전혀 새로운 내용을 담아 시청자들에게 선사한다면, 대한민국 시청자들은 얼마든지 '우결'을 우리만의 고유한 프로그램이라고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것이다. 더불어 '우결'의 포멧 수출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제 그만 뚝배기에 연연하는 모습은 지양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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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웅크린 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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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에 방송된 '라디오 스타'에서는 상당히 인상적인 장면이 있었다. 그것은 MC 신정환이 게스트 신지에게 '신지에게 솔비란?'이라는 질문을 하자 신지가 그에 대하여 답하는 장면이었다.

내 과거다?! 제 과거에 제가 좋았을 때도 있었를 거고, 힘들었을 때도 있었을 거고, 안 좋았을 때도 있었을 거 아니에요. 그냥 제 과거다.

신지의 대답 속에는 솔비의 과거와 현재가 모두 함축되어 들어있었다. 기획사에서 전략적으로 '제2의 신지'로 만들어 내세웠던 솔비는 신지가 1999년 '코요태' 1집으로 데뷔한 이후로 10년동안 겪었던 시행착오들을 단지 3년안에 모두 겪은 후 마침내 '제2의 신지'라를 타이틀을 벗어던졌던 것이다. 그리고 솔비가 신지와는 다른 행보와 이미지를 만들어가기 시작하자 마침내 신지를 넘어설 수 있었다. 이런 솔비의 모습은 지금도 '제2의 누구'라는 타이틀로 데뷔하여 비교적 쉽게 인지도를 얻는 반면에 그 타이틀이 굴레이자 한계로 작용하는 수많은 신인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어줄 것이다. 신지와 솔비의 관계는 연예기획사들 사이에서 만연한 '제2의 누구'식의 마케팅이 가진 명과 암을 뚜렷히 나타내어 주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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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초기 솔비는 말 그대로 '리틀 신지'였다. 신지가 '라디오 스타'에서 말했던 것처럼 '코요테'에서 가장 인기있었던 신지를 모델로 하여 솔비는 만들어졌고 대중들에게 어필하려고 노력했다. 데뷔 초기 솔비는 신지처럼 행동하고 말했을 뿐만 아니라 신지의 파트너 김종민까지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대중들이 신지를 좋아하는 코드를 똑같이 반복하여 쉽게 어필하려는 마케팅이었던 것이다. 여기에 솔비는 뭐든지 신지보다 한발 더 나아가기까지 했다. 데뷔 초기 신지보다 더 육감적인 몸매, 더 예쁜 얼굴, 더 뛰어난 가창력을 가진 신지의 후계자라고 소개했을 뿐만 아니라 신지보다 더 막무가내 성격과 더 강한 버럭질까지 보여주었던 것이다. 덕분에 솔비는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쉽게 인지도를 쌓아갔고 빠르게 방송에서 자신의 자리를 확고하게 잡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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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빨리 데워진 냄비는 빨리 식는다는 단순한 논리로 인하여 솔비는 위기를 맞았다. '제2의 신지'이자 신지보다 강한 솔비로서 인지도를 빠르게 높여가는 것은 좋았지만, 그러다보니 솔비는 속도조절을 할 수 없었고 브레이크가 고장난 폭주기관차처럼 무조건 앞으로만 내달려야 했다. 방송 제작진들은 솔비에게 더 강한 것만을 요구했고 솔비가 그에 부응하면 언론은 솔비의 말 한마디 한마디를 꼬투리잡아 막말파문이라는 기사를 쏟아냈던 것이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자 솔비를 바라보는 대중들의 시선이 점점 나빠질 수밖에 없었다. 데뷔한지 얼마되지 않은 신인이 방송프로그램마다 되바라진 태도와 막말을 쏟아낸다고 하니 좋게 봐줄 대중들이 있을리 만무했던 것이다. 결국 '제2의 신지'로서 화려하게 데뷔한 후 거칠것 없이 인지도를 쌓아가던 솔비는 인지도를 잃지않기 위해서 점점 더 강한 것을 보여주다보니 대한민국 연예계의 대표적인 비호감으로 낙인찍히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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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막장녀!', '비호감!' 등의 소리를 들으며 비호감에 둘러싸여 자폭만을 남겨두고 있었던 솔비를 구해준 것은 '우리 결혼했어요'였다.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앤디와 호흡을 맞혀 가상 신혼생활을 알콩달콩하게 꾸며나가면서 솔비는 극적으로 비호감에서 탈출하였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전성기를 맞이하게 되었던 것이다. 흥미로운 것은 '우리 결혼했어요'는 솔비가 더이상 '제2의 신지'로서 방송에 임하지 않았던 최초의 프로그램이었다는 사실이다. 리틀 신지의 모습이 아닌 솔비 본연의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하자 시청자들은 비로소 솔비에 대한 오해와 비호감을 풀고 솔비를 있는 그대로 보아주기 시작했던 것이다. 즉, 솔비는 비록 기획사의 전략에 의해서 '제2의 신지'로서 만들어지고 대중에게 어필하였지만 솔비 자체가 신지인 것은 아니었다. 기획사로서는 신지의 장점들을 계승하여 솔비의 인기요인으로 만들려 했지만, 오히려 결과는 신지의 단점들을 극대화시킨 솔비의 모습이 최단기간 동안 최악의 비호감을 불러일으킨 원인이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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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신지'로서 연예계에서 지름길로 가려 했던 솔비는 언뜻 성공하는 듯 보였으나 오히려 자폭하기 직전으로 몰리고 말았다. 오히려 솔비가 리틀 신지가 아닌 솔비 본연의 모습으로서 대중들에게 인기를 얻는데 먼길을 돌아온 것이 되고 말았다. 결과적으로 '제2의 신지'라는 타이틀은 솔비에게 있어서 지름길이 아니라 멀리 돌아가는 가시밭길이었던 것이다. 이제 대중들은 더이상 솔비를 비호감의 시선으로만 바라보지 않는다. 솔비가 리틀 신지로서가 아닌 솔비 본연의 모습으로 대중들에게 충분히 어필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직도 솔비를 바라보는 대중들의 시선들 속에는 '리틀 신지', '당돌한 여자'라는 이미지가 적지않게 남아있다. 그것은 솔비가 평생 벗을 수 없는 굴레이자 치루어야할 대가라고 볼 수 있다. 지름길을 택하여 인지도를 급격히 올리려 했던 꽁수로 인하여 솔비가 얻게된 낙인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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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들로 미루어 봤을 때, 솔비가 자신의 과거라고 말한 신지의 말은 옳다고 볼 수 있다. 이제 가는길을 확연히 달리한 신지와 솔비는 비록 과거는 비슷할지언정 현재와 미래는 같을 수 없기 때문이다. 신지와 솔비의 경우를 연예기획사들은 타산지석으로 삼아야할 필요가 있다. '제2의 누구'라는 마케팅은 양날의 검이기 때문이다. 비록 신인의 인지도를 급격히 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제2의 누구'라는 타이틀이 그 연예인의 굴레이자 한계로서 작용할뿐만 아니라 연예인 본인의 매력과 장점들을 대중들에게 어필하는데 시간이 더 오래걸리게 만드는 것이다. 다행히 솔비는 천행으로 '우리 결혼했어요'처럼 자신 본연의 모습을 효과적으로 대중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났지만, 이제까지 '제2의 누구'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온 신인들은 거의 대부분 잠시 반짝한 후 자신 본연의 매력을 어필하기도 전에 대중들로부터 외면받았다. 더불어 '제2의 신지'로서 시작한 솔비가 인지도나 인기면에서 신지를 넘어설 수 있었던 것은 리틀 신지로서의 매력을 극대화해서가 아니라 솔비 본연의 매력을 충분히 어필했기 때문임을 기획사들은 잊지 말아야만 한다. 자고로 아무리 뛰어나도 원본을 넘어서는 모사품은 존재할 수가 없는 것이다. 모사품이 원본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스스로 원본이 되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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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웅크린 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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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결혼했어요'의 제작진이 요즘 급하긴 급한가 보다. '패밀리가 떴다'의 약진으로 인하여 상황이 역전될 위기에 처하자 '우리 결혼했어요'의 가장 큰 인기요인을 포기해야 할지도 모르는 애키우기 프로젝트까지 도입하려 하고 있는 것이다. 가상현실 속에서 신혼부부로 생활하는 '우결'의 4커플이 애를 키우는 모습은 언뜻보면 그럴듯해 보인다. 영원한 흥행법칙인 3B법칙에 따라서 Baby는 언제나 시청자들의 시선을 불러모으며, 애키우기에 초보일 수밖에 없는 젊은 4커플의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웃음을 전해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제작진이 당장의 화제성과 3B법칙에 홀려 결정적으로 간과하고 있는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애가 생기는 순간 알콩달콩한 신혼생활은 끝이 난다는 사실이다.

시청자들은 4커플의 결혼생활을 보기 위해서 '우결'을 시청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사람 사는 모습이 다 똑같지.'라는 말속에 함축되어 내포되어 있듯이 결혼생활이란 일반 대중들이나 연예인이나 크게 다를 것이 없다. 이는 아침 토크쇼에서 자신들의 결혼생활을 중계방송하는 연예인부부들의 생활모습만 봐도 확인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이 '우결'에 열광했던 이유는 그들의 가상 결혼생활이 결혼생활의 황금기나 다름없는 신혼기이기 때문이었다. 신혼기란 부부가 결혼하여 아직 생활에 접어들기 이전인 가장 달콤한 시기라 볼 수 있다. 즉, 부부가 정으로서 살아가기 이전에 뜨겁고 달콤한 사랑으로 살아가는 시기인 것이다. 그렇기에 신혼부부들은 뭘해도 다 예뻐보이고 주변사람들로부터 축복을 받는다. 신혼부부의 달콤함이 주변마저도 달콤함에 취하도록 만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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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제작진은 앤디가 얼마나 애를 잘보는지, 솔비가 말 안듣는 애로 인한 화를 얼마나 잘 참는지, 크라운J가 어떤 아빠의 모습을 보여줄지, 도무지 애엄마 스타일이 아닌 서인영이 애엄마가 되었을때 어떤 모습일지, 매우 흥미로울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듯하다. 언뜻보면 그럴듯한 아이디어이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모을 수 있는 방법처럼 보인다. 그러나 신혼부부에게 애가 생기면 더이상 달콤한 생활을 지속하기 힘들어진다. 자신들 위주였던 생활이 애 위주로 변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애가 생기는 순간 제작진은 지금까지 '우결'이 가지고 있던 대부분의 장점들을 포기해야만 할 것이다. 아직 서로에게 완전히 동화되지 못한 커플들이 점차 서로를 알아가면서 이해와 배려를 통해서 가상 부부로서 거듭나는 재미, 실제와 리얼 사이에서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하는 커플의 모습을 보는 재미, 미혼인 여성들에게는 '저렇게 살 수 있을까?'와 기혼인 여성들에게는 '저렇게 살았으면 좋았을텐데!'하는 대리체험과 대리만족을 전해주는 재미 등등을 모두 잃은 채 애키우는 과정에서 생겨나는 해프닝성 재미와 웃음에만 매달려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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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d의 육아일기'가 공전의 히트를 칠수 있었던 이유는 의외성과 판타지적인 모습들 덕분이었다. 애보기와는 무관할 것 같은 다섯남자들이 엄마와 아빠의 역할을 나누어 맡으며 애를 잘보는 모습이 시청자들로서는 신선한 충격이자 의외적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었으며, 아이돌들이 애를 키운다는 것 자체가 시청자들에게는 판타지적인 모습이나 다름없었던 것이다. 그에 반하여 '우결'의 4커플은 비록 가상이긴 하지만 부부이다. 부부가 애를 키우는 것은 전혀 의외적이지 못하며 어찌보면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 비록 솔비와 서인영이 애를 키우는 모습이 다소 어색하고 우스꽝스럽긴 하겠지만 시청자들은 아내와 엄마로서 당연한 일이라고 받아들일 것이다. 여기에 가상과 실제의 경계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고 있던 커플들은 애가 생기는 순간 가상에 안착할 수밖에 없다. 애 자체가 실제로 낳은 아이가 아님으로 그 애를 키우는 커플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가상현실 속에서 부모를 연기하는 모습으로 비추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더불어 애는 컨트롤이 안되기로 유명하다. 장근석의 신작영화 '아기와 나'에서도 문 메이슨이 울기시작하면 모든 촬영을 중단해야만 했었다. 갓난아기들을 데려와 장시간동안 강한 조명에 노출하기 어려울테니 재민이나 문 메이슨정도의 아기들이 동원될텐데, 아마도 매 촬영때마다 커플들과 제작진은 컨트롤이 안되는 아기들로 인하여 전쟁아닌 전쟁을 치루어야말 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애가 생기기 이전과 같은 커플의 알콩달콩함이 나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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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영이 '우결'에서 애기들이라 부르며 애지중지하던 신상구두들 대신에 진짜 애기를 보게 되었다고 상상해보자. 그순간 서인영은 서인영을 특별하게 보이도록 만들었던 서인영만의 매력을 잃고 평범한 주부가 되고 만다. 더불어 서인영으로서는 심각한 딜레마에 빠지게 될 것이다. 실제 애지중지해야할 애기가 있는 주부가 계속 신상구두들을 애기들이라 부르며 애지중지하는 모습을 보이게 되면, 시청자들은 더이상 웃으며 넘어가지 않고 철없고 기본도 안된 엄마라며 비난을 할 것이 뻔하다. 그렇다고 애기가 생겼다하여 지금까지 애지중지하던 신상구두들을 헌신짝 버리듯 버리게 되면, 지금까지 이시대의 잠재적인 된장녀들의 대변자이자 욕망의 해방구로서 모았던 서인영의 인기기반이 흔들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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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복잡한 상황에 대한 설명은 저리 치워두고 간단히 한가지만 생각해보자. 신상마녀 서인영이 애를 보게됨으로서 점차 아줌마가 되어가는 모습을 과연 시청자들이 보고 싶어 할까? 아줌마를 비하하는 것이 아니라 아줌마의 이미지와 기존에 서인영의 인기요인은 상극이라는 말이다. 이는 다른 출연자들에게도 대부분 동일하게 적용된다. 애보기 과정에서 나오는 해프닝성 웃음을 위해서 출연자들은 자신의 인기기반을 잃게될지도 모른다. 헐리우드의 유명배우 조지 클루니는 아기가 갖고 싶을 때마다 절친한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 부부를 집으로 초대한다고 한다.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 부부의 아이들이 조지 클루니의 집을 난장판으로 만든 채 한바탕 휩쓸고 가버리면 아기가 갖고 싶다는 생각이 깨끗이 사라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를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가상부부 사이에서 생긴 애기라는 존재는 가상부부의 사이를 더욱 가깝게 만들어줄 수도 있지만 오히려 멀어지게 만들 수도 있는 양날의 검이다. '우결'의 가장 큰 인기요인은 가상과 현실 사이에서 보이는 출연자들의 아슬아슬한 줄타기이다. 애가 등장하면 이 줄타기가 자체가 끝나버릴 수도 있다. 결국 애보기 과정에서 발생될 해프닝성 웃음을 위해서 가상부부 사이에 애기를 끼어넣는 것은 '우결'의 가장 큰 인기요인을 포기하겠다는 말이나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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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웅크린 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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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일요일 저녁마다 TV에서는 치열한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절대강자 '1박2일'을 피해 일요일 저녁 6시대로 해쳐모인 MBC '우리 결혼했어요'와 SBS '패밀리가 떴다'가 치열한 격전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의 격전이 치열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절대강자 '1박2일'이 굳건히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 물러설 곳이 없기에 그야말로 밀리면 끝장이기 때문이다. 솔직히 말해서, '패밀리가 떴다'가 이정도로 빠르게 치고 올라와줄 거라고는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 어쨌든 '패밀리가 떴다'는 코너를 분리독립 시키는 초강수까지 쓰며 '우리 결혼했어요'를 따라잡았고 이제 상황은 누가 유리하고 누가 불리하다고 섣불리 말할 수 없을정도로 백중세를 형성하고 있다. 자고로 전쟁은 저명한 인류학자의 말대로 깃발싸움이라 볼 수 있다. 누가 가장 용맹하게 맨 앞에서 깃발을 흔들며 나아가 상대편 진영에 깃발을 꽂느냐로 전쟁의 승패가 판가름나기 때문이다. 현재 '우결'의 깃발을 쥐고 있는 출연자는 신애이며, '패떴'의 깃발을 쥐고 있는 출연자는 박예진임이 분명하다. 따라서 '우결'과 '패떴'이 벌이는 경쟁의 성패는 '신애 vs 박예진'의 승패로 인하여 결정나게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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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애는 '몰래카메라편'을 통해서 단숨에 '우결'의 에이스로 올라섰다. 그동안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했던 신애가 180도 달라져 기존의 '괴력신애'에 '발랄신애'까지 매력을 더했던 것이다. 특히 예고편이 나왔을 때부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몰래카메라를 특유의 연기력, 센스, 순발력으로 성공시킨 신애의 모습은 시청자들로서는 그야말로 신애의 재발견이나 다름없었다. 솔비와 서인영의 매력은 이미 충분히 어필했고, 황보가 좀처럼 감을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달라진 모습으로 존재감을 급상승시킨 신애가 제작진으로는 반가울 수밖에 없을 것이다. 지금까지 '우결'은 분기별로 프로그램의 인기를 선두에서 이끌었던 에이스가 존재해왔다. 예능의 여왕자리를 이어간 솔비와 서인영이 바로 그들이다. 그런데 이제 신애가 그 자리를 물려받을 준비를 끝낸 것으로 보인다. 제작진으로서는 내심 황보가 그 역할을 맡아주길 기대했으나 황보가 좀처럼 감을 못잡고 있는 상황에서 신애의 부상은 '패떴'과의 격전을 벌여야만 하는 제작진으로서는 가뭄속의 단비같을 것이 분명하다. 신애는 다른 출연진들과 달리 아직 그 매력이 감추어져 있는 것이 많기 때문이다. 이제부터 하나씩 하나씩 풀어놓으며 프로그램을 만들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신애는 '우결'의 깃발을 쥐기에 최적격자라 볼 수 있다.

달콤 살벌한 예진씨는 '패떴'의 가장 강력한 무기이자 확실한 에이스카드이다. 유재석은 '무한도전'과의 차별성 논란에 시달리고, 이효리는 호불호가 갈리며, 김수로는 아직 확실한 포지션을 찾지 못한 상태에서 '패떴'에서 보여지는 박예진의 모습은 모든 것이 새롭고 신선하며 재미있기 때문이다. 그에 대한 반증으로 '패떴'에서 박예진이 하는 행동들 하나하나가 언론의 조명을 받고 시청자들의 커다란 관심을 받고 있다. 토종닭을 시상식 포즈로 움켜잡고, 숭어의 머리를 칼등을 내리쳐 눈알이 튀어나오게 만드는 모습들은, 지금까지 감추어져 있던 박예진의 매력들이기에 시청자들로서는 신선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더불어 도회적이고 세련되었던 박예진의 기존에 이미지를 뒤엎는 것이기에 지켜보고 있는 것이 즐겁기까지 하다. 박예진은 '패떴'의 시작되자마자 에이스로 부상하여 깃발을 쥔 채 프로그램을 '우결'과 대등한 상태로까지 빠르게 이끌었다. 지금까지 '패떴' 관련 기사들 중에서 박예진에 관한 내용들이 가장 많았다는 사실이 그에 대한 확고한 반증이라 볼 수 있다. 그리고 이제 박예진은 어찌보면 자신과 가장 비슷한 상대인 신애라는 경쟁자를 만나 치열한 깃발싸움을 벌여야할 처지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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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알렉스-신애 커플에는 묘한 긴장감 같은 것이 존재했다. 마치 카드로 만든 집인 것처럼 아름답고 로맨틱하기는 하지만 언제 무너져내릴지 모를 것 같은 불안함이 잠재되어 있었던 것이다. 그것은 복귀 이후로 매사를 소극적으로 임하기만 하는 신애의 태도로부터 비롯되었다. 언뜻보면 신애는 복귀하고 싶어하지 않았지만 주변의 성화로 인하여 억지로 복귀한 것 같았다. 알렉스를 대하는 태도가 복귀 이전보다 한발짝 더 후퇴한 상태로 좀처럼 알렉스가 이끄는대로 따라와주지 않았던 것이다. 덕분에 하차와 복귀를 하는 과정에서 적지않게 비호감을 쌓았던 알렉스는 좀처럼 시청자들에게 어필되지 못했고, 하차 이전에 큰 사랑을 받았던 로맨틱함이 복귀 이후로는 느끼함으로 인식되는 부작용마저 나타났다. 이렇듯 알렉스가 힘을 발휘하지 못하자 '우결'은 중장년층 시청자들을 끌어올 수 없었으며 시청률 정체기를 맞을 수밖에 없었다. 알렉스-신애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호감을 얻지 못한 채 출연분량마저 점점 줄어드는 상황에서, 제작진은 부부동반 바캉스라는 승부수를 던졌고 이는 그야말로 120% 효과를 발휘했다. 바다라는 장소에서 비슷한 또래인 쌍추커플과 어울리게 되자, 신애가 그동안의 소극적인 모습에서 탈피하여 적극적인 모습으로 변한 것이다. 어찌보면 이전까지의 상황을 가장 답답해 했던 것은 신애 본인이었을지도 모른다. 자신도 변화하고 싶은데 마땅히 그 계기가 없었던 상황에서, 쌍추커플과 어울리게 되면서 마침내 변화의 계기를 얻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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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신애는 남편들을 속이는 몰래카메라에 임하면서 표정 4종세트를 선보이며 이제까지의 출연분량 중에서 가장 신나하고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는 신애의 나이에 어울리는 발랄함이며 장난끼였다. 자고로 뭐든지 제 나이에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줄 때 가장 예쁘기 마련이다. 몰래카메라에 밝은 모습으로 임하는 신애는 지금까지 '우결'에서 보여준 모습중에서 가장 예뻤으며 신애의 매력이 흠씬 묻어났다. 혹자들은 '우결'의 몰래카메라가 리얼리티를 훼손했다고 말하는데, 십여년전 이경규가 맨처음 몰래카메라를 시도했을때 사람들은 몰래카메라의 장점을 리얼리티라고 입을 모아 말했다. 황당한 상황에 처했던 스타들의 리얼한 반응을 볼 수 있었기에 몰래카메라는 큰 인기를 모았던 것이다. 즉 몰래카메라는 '우결'의 리얼리티를 훼손한다기 보다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원조로서 '우결'에 리얼리티를 더했다고 볼 수 있다. 그 증거로 많은 시청자들이 황당한 상황속에서 리얼한 반응을 보였던 알렉스에게 다시금 매력을 느끼게 되었다. 가식적이고 느끼해서 싫다고 입을 모아 말했던 시청자들이 난감한 상황속에서 여성들이 가장 원하는 모습을 보여준 알렉스에게 다시금 로맨틱함을 느끼도록 만들었던 것이다. 시청자들에게 다시 어필하기 시작하는 알렉스의 매력만으로도 '우결'의 몰래카메라는 대성공을 거두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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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애가 '우결'에서 매력적인 표정 4종 세트를 보여주었다면, 박예진은 '패떴'에서 섹시한 인어의 자태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패떴'의 방영이 끝나자마자 인터넷의 대형 커뮤니티들에서는 박예진이 잠수복을 입은 모습을 캡쳐한 사진들이 동시다발적으로 게시판을 점령해 버렸다. 캡쳐사진 밑에 '참으로 바람직한 방송이며 바람직한 자태'라는 장난끼어린 댓글들이 달릴 정도로 박예진의 모습은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바로 이런 점이 박예진이라는 에이스를 가지고 있는 '패떴'의 유리함이다. 박예진은 방송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예측을 불허한다. '패떴'에 출연하기 전까지 대중들은 박예진이 숭어의 머리를 칼등으로 내리쳐 눈알이 튀어나오게 만들 것이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그런데 박예진은 '패떴'에서 그런 일을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천연덕스럽게 해내고 있다. 도무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예측이 불가능하니 시청자들로서는 '패떴'으로부터 좀처럼 눈을 뗄 수가 없고 본방을 사수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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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점은 이제부터 출연 프로그램의 운명을 쥔 채 경쟁을 벌여야만 하는 신애와 박예진이 이전까지만 해도 예능에 출연한적도 없으며 예능에 어울리는 이미지도 아니었다는 사실이다. 정극배우로서 이미지 관리를 하며 자신들의 본모습을 숨겨오는데 주력했던 연예인들이었다. 그렇기에 그들은 예능에서 아직 가공되지 않은 보석의 원석같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들의 매력을 하나씩 하나씩 꺼내놓고 그 매력이 크게 어필할 수 있을만한 상황이 제대로만 주어진다면 이들은 지금까지 예능을 지배했던 가수들보다 훨씬 더 길고 오랫동안 예능에서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가수들은 대중에게 자신을 노출하는 빈도가 높아서 이미지를 소비할 수밖에 없지만, 연기자들은 노출빈도가 적어서 이미지를 정제해 놓기 때문이다.

어쨌든 이제 일요일 저녁 예능의 판도는 가수들이 아니라 연기자들의 대결로 옮겨졌다.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도 치열함으로 '신애 vs 박예진'의 대결 역시 매우 치열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말 그대로 밀리면 끝장이기 때문이다. '패떴'으로서는 이효리를 능가하는 활약을 보여주는 박예진이 예뻐서 업고 춤이라고 추고 싶을 것이며, '우결'로서는 가장 필요한 순간에 구세주처럼 180도 변신한 모습으로 나타나준 신애가 가뭄속에 맞는 단비처럼 고마울 것이다. 지금으로서는 승패는 물론 어느쪽이 유리하고 불리하다는 예측조차 하기 힘들다. 다만 누가 깃발을 쥘 것인지 결정된 만큼 다른 출연자들은 물론 제작진들까지 이들이 상대편 진영에 깃발을 꽂을 수 있도록 최대한 서포트 해주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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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웅크린 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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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를 지켜보면 참으로 예능감이 없다는 느낌을 좀처럼 지울 수가 없다. 케이블과 공중파에서 최고의 화제를 모으고 있는 연예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함께 출연하고 있는 동료 출연자들이 모두 뜨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황보는 그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 채 뜨는 것은 고사하고 오히려 비판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무한걸스'에서는 신봉선, 김신영, 정시아가 캐릭터를 살려 대중들로부터 큰 호흥을 받고 있으며, '우리 결혼했어요'에서는 솔비, 서인영, 신애가 가상 신혼생활 속의 꽃으로서 대중들의 사랑과 환호를 받으며 자신들의 전성기를 열어가고 있다. 그에 반하여 황보는 여전히 지지부진하다. 서인영의 신곡은 '신데렐라'이다, 그렇다면 황보의 신곡의 제목은? 단적으로 비슷한 시기에 발표된 황보와 서인영의 신곡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얼마나 차이나는지만 살펴봐도, 황보가 현재 자신에게 주어진 절호의 찬스를 흐지부지 놓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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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결혼했어요'의 출연자들은 거의 대부분 프로그램의 인기를 자신들의 인기로 이어지도록 만들었다. 크라운J, 앤디, 알렉스는 부족했던 존재감을 수직상승 시켰으며, 김현중은 새로운 매력을 선보이며 완소 연하남으로 자리매김하였다. 솔비와 서인영은 비호감의 이미지를 호감으로 돌린 것은 물론 예능의 여왕으로서 자신들의 전성기를 열었다. 가장 조용했던 신애마저도 성공적으로 연예계에 복귀하여 남성들의 완소녀로서 새로운 활동을 준비중이다. 그런데 유독 황보만 아무런 변화가 없다. 비호감도 호감도 아니고, 인지도를 급격히 상승시킨 것도 아니며, 완소녀도 되지 못한 채 그저 들러리 역할에 머물고 있는 것이다. 가장 아이러니한 것은 현재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가장 비중이 높은 커플이 다름아닌 김현중-황보 커플이라는 사실이다. 주말 저녁 가족시간대에, 최고의 화제를 모으고 있는 연예프로그램에서, 가장 큰 비중으로 출연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황보는 다른 출연자들에 비하여 뜨지 못하고 있다. 어찌보면 참으로 놀라운 능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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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영과 솔비는 '우리 결혼했어요'라는 가상현실 속에서 충실히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현실은 어떨지 몰라도 최소한 프로그램 안에서만큼은 확실한 개성을 가진 새신부로서 파트너와 함께 알콩달콩한 신혼생활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솔비와 서인영이 만들어가는 가상현실은 최소한 지켜보고 있는 순간만큼은 현실처럼 느껴진다. 밀고 당기기를 하는 솔비-앤디 커플, 서로 동화되어 가는 서인영-크라운J 커플을 보면서 시청자들이 '진짜로 사귀고 있나봐!', '현실에서도 진짜로 사귀었으면 좋겠다!'라는 반응이 자연스럽게 나올만큼 가상현실을 리얼하게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순수하고 연약한 신생아를 보며 나쁜 마음을 먹을 수 없고, 달콤한 신혼생활을 하는 신혼부부를 보면 모든 것이 다 예뻐보이듯이, 솔비와 서인영이 적극적으로 만들어가는 가상 신혼생활이 리얼해 보이는만큼 시청자들은 솔비와 서인영을 예쁘게 볼 수밖에 없다. 그것은 모든 것이 다 예뻐보이는 사랑에 빠진 새신부의 특권이다. 그로인하여 비호감에 둘러쌓여 자폭만을 남겨둔 것 같았던 솔비와 서인영이 새신부의 특권을 통해서 호감으로 돌아설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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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 반하여 출연한지 한참이 되었지만 황보는 여전히 가상 신혼생활속의 새신부라기 보다는 부담스러운 연하남에게 쩔쩔매는 소심한 누나처럼 보인다. 김현중과 함께 신혼생활을 만들어간다기 보다는 엄친아 연하남이 혹시나 도망갈까 두려워 성심성의껏 받들어 모시고 사는 나이많은 연상녀로 보이고 있는 것이다. 며칠전 황보가 '라디오 스타'에 나와서 '사람들이 자신을 너무 나이많게 본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런 현상은 황보 자신이 만들었다. 꼬마신랑에게 시종일관 쩔쩔매고, 꼬마신랑이 한마디만 하면 오버스런 반응을 보이고, 꼬마신랑이 귀여워서 죽겠다는 투로 인터뷰를 하고 있는 황보의 모습은 영락없이 나이많은 노처녀가 운좋게 한참어린 꼬마신랑을 얻어 재롱을 보는 재미로 받들어 모시며 살고 있는 듯한 모습이기 때문이다. 비록 가상현실이지만 이미 결혼을 했으며 어찌됐든 도장 콱 찍은 내남자임에도 불구하고 김현중을 대하는 황보의 모습은 내남자를 대하는 신부의 모습이라기 보다는 연하남에게 쩔쩔매는 나이많은 누나의 모습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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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가 이런 태도를 유지하자 파트너인 김현중 역시도 더이상 황보에게 다가가지 못하고 있다. 확연히 친해진 다른 커플들에 비하여 김현중-황보 커플은 맨처음 투입되었던 모습에서 그다지 나아지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황보와 함께 있는 것을 어색해하고 황보를 여전히 낯선사람으로 취급하는 김현중의 태도는 비단 김현중만의 잘못일까? 맨처음 솔비에게 부담을 느꼈던 앤디가 점차 솔비를 편하게 대하고, 스킨십을 꺼리던 크라운J가 점차 자연스럽게 서인영과 스킨쉽을 나누고, 조신했던 신애가 점차 발랄해지고 있는 것은 파트너들이 그만큼 적극적으로 다가가 거리를 좁혔기 때문이다. 그에 반하여 김현중-황보 커플은 어느 누구도 커플의 주도권을 가진 채 적극적으로 이끌지 않고 있다. 응당 황보가 그 역할을 해야만 함에도 불구하고 김현중을 신랑으로 대하지 않고 아이돌 스타로서 대하고 있는 것이다. 황보는 차라리 김현중 팬들에게 욕을 먹어야만 한다. 서로 정말 사귀는 것 같아서 질투의 대상으로 자리매김할만큼 가상현실 속에서 리얼한 신혼부부의 모습을 보여주어야만 하는 것이다. 지금처럼 김현중을 어려워하고 김현중의 팬들에게 욕을 먹을까봐 두려워 몸을 사리게 되면 황보의 전성시대는 결코 열리지 않는다. 왜냐하면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중요한 것은 가상현실 속에서의 리얼한 신혼생활의 모습인데, 황보는 전혀 그것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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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녀 컨셉으로 출연하고 있는만큼, 연하남에게 쩔쩔매기 보다는 당당한 연상녀로서 김현중을 리드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시청자들에게 어필하는데 효과적이라 보아진다. 섹시함을 적극적으로 내세워 김현중을 쩔쩔매게 만든다든가, 또래의 여성들에게서는 좀처럼 느낄 수 없는 성숙함으로 김현중을 정신 못차리게 만드는 모습을 시청자들은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요즘 불고있는 '연하남 신드롬'에서 연하남을 대하는 연상녀들 중 황보처럼 무조건 쩔쩔매는 연상녀는 존재치 않는다. 연상녀만의 매력과 당당함으로 연하남을 정신못차리게 만드는 연상녀들의 모습에 대중들은 지지와 환호를 보내고 있다. 까놓고 말해서 어설픈 우렁각시를 자처하는 황보의 모습은 가장 못나보이는 연상녀의 모습인 것이다. 그런 모습을 보고 요즘시대의 자아강한 여성들이 지지와 환호를 보내줄거라 생각했다면 핀트가 한참 빗나간 착각일 뿐이다.

솔직히 말해서 '우리 결혼했어요'의 화제성이 예전만 못하다. 상승곡선을 유지하던 인기가 이젠 하강기에 접어든 것이다. 솔비, 서인영을 대표로 하여 황보를 제외한 '우리 결혼했어요'의 출연자들은 프로그램이 당장 내일 폐지된다 하더라도 크게 아쉬울게 없다. 이미 '우리 결혼했어요'의 인기를 자신의 인기로 이어지게 만드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그에 반하여 황보는 최고의 화제성과 높은 인기의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출연하기 이전과 이후가 그다지 달라지지 못했다. 어찌됐든 이효리와 맞짱뜨고 있는 서인영에 비하여 황보는 몇년만에 신곡을 발표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대중들의 관심을 전혀 못받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황보는 이제 선택을 해야만 한다. 비록 김현중 팬들에게 욕을 얻어먹을지라도 김현중을 적극적으로 이끌어 정말 신혼부부처럼 보이게 만들어 대중들의 관심을 자신에게로 쏠리게 만들거나, 아니면 욕먹고 안티생기는 것이 무서워 계속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다가 이 절호의 찬스를 그냥 흐지부지 놓치거나. 황보에게 충고하자면, 지금 황보가 얻은 기회는 결코 쉽게 오지 않으며, 자고로 승자는 자신에게 온 결정적인 기회를 절대로 놓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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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웅크린 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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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책 백설공주 속의 마녀왕비는 마법의 거울에게 이렇게 물었다. "거울아~ 거울아~ 세상에서 누가 제일 예쁘지?" 유도리 있게 잘 말했으면 될 일을 융통성 없는 마법의 거울은 곧이곧대로 '왕비님은 백설공주님 다음으로 예쁘십니다'라고 대답했다. 그로인하여 제잘난 맛에 살고있던 전 세계적인 된장녀의 원조 마녀왕비는 폭주하여 백설공주에게 독사과를 먹이려다가 일곱난장이들한테 걸려서 생을 마감하고 말았다. 융통성 없는 마법의 거울이 그랬던 것처럼 사람들은 흔희 무언가의 뛰어남을 인정하고 칭찬하고 싶을때 비교급을 사용한다. '그냥 예쁘십니다!'라고 하면 아무일 없을 문제를 '백설공주님 다음으로 예쁘십니다!'라고 비교급을 사용하여 비교대상을 통해서 많고 적음, 크고 작음, 낫고 못함을 판단하려는 습성이 있다. 즉, 마녀왕비의 미모를 평가하고 측정하는 기준으로서 백설공주의 미모가 사용된 것이다. 비교란 차이점을 부각하고 비교대상에게 자신을 비추어 부족한 점들을 보완하고 더욱 분발하게 만든다는 장점으로 인하여 인류의 역사에서 커다란 공헌을 해왔다. 하지만 비교대상들 간에 과열경쟁을 낳고 사회에 1등 제일주의가 만연하게 만든다는 단점 역시 존재한다. 간단히 말해서, 라이벌이 없는 사람은 지속적인 발전을 기대할 수 없지만, 라이벌에게 너무 크게 패배한 사람은 좌절의 구렁텅이속에 빠져 헤어날 수 없게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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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인영을 보고 있으면 함정에 빠진 것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어떻게 벗은 비호감 이미지인데, 어떻게 올린 인지도인데, '우리 결혼했어요'의 신상마녀로서 승승장구하던 서인영이 이효리의 비교대상이 되어버리면서 다시금 비호감으로 전락할 위기를 맞은 것이다. 당초 '엄정화 vs 이효리'라는 구도가 형성될 거라는 예상을 뒤엎고 가요계의 섹시큐트 대결은 '이효리 vs 서인영'으로 굳어져가고 있다. 그런데 이효리가 워낙 선풍적인 인기와 지지를 받고 있는 덕분에, 본의아니게 이효리의 라이벌이자 비교대상이 되어버린 서인영은 뭘해도 비판받고 실제이상으로 비난을 듣는 상황에 처하게된 것이다. 이효리의 장점들을 부각하고 뛰어남을 알리기 위해서는 라이벌 아닌 라이벌인 서인영의 단점들과 부족한 부분을 비교대상으로 제시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이는 사람이 가진 아주 기본적인 심리적 본성이다. 빛이 밝아보이기 위해서는 그림자가 필요하듯 이효리라는 빛의 뛰어남을 확실하게 인지하기 위해서는 라이벌인 서인영이 그림자가 되어주어야만 하는 것이다. 덕분에 대형 커뮤니티들을 중심으로 이효리에게 선플과 칭찬의 댓글들이 달리는 것만큼이나 서인영에게는 악플과 비난의 댓글들이 늘어가고 있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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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것은 이런 상황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