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난 OCN '터널'... 아쉬운 옥에 티 3가지대박난 OCN '터널'... 아쉬운 옥에 티 3가지

Posted at 2017.05.22 07:59 | Posted in 커버스토리-주절주절

"야이 미친 새끼야!" "연숙아~" "이 새끼 내가 꼭 잡는다!"

6%대를 찍으며 OCN 자체 제작 드라마 중에서 최고 시청률 기록을 수립한 '터널'이 마침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올초 4~5%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큰 화제를 뿌렸던 '보이스'에 이어서 OCN은 연타석 홈런을 때린 셈이다. 한류스타를 앞세운 화려한 캐스팅이나 네임밸류 높은 스타작가를 기용하지 않은 채, 오로지 장르물이라는 한우물만을 파서 이뤄낸 성과이기에 더욱더 높이 평가받아 마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옥에 티' 이야기를 하려는 이유는... '터널'에서 드러난 아쉬운 부분을 보완하여 OCN이 '장르물의 명가'로서 우뚝 서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이다. 


[사진=OCN '터널']

  '터널' 옥에 티 ① 타임슬립의 이유

'터널(OCN)'의 스토리에 있어서 핵심은 타임슬립이다. 그런데 '박광호(최진혁)'가 도대체 왜 혹은 어떻게 터널을 통하여 1986년과 2017년 사이를 오고갈 수 있었는지 뚜렷한 설명이 되지 않았다. '시그널(tvN)'의 '이재한(조진웅)'처럼 억울하게 살해당한 원한이 무전기에 깃들어 타임슬립을 일으킨 것도 아니고, 그나마 납득할 만한 이유였던 '박광호'와 '목진우(김민상)'가 함께 터널에 있으면 타임슬립이 일어난다는 설정마저도 마지막 회에서 깨져버렸다. 드라마의 제목을 '터널'이라고 붙인 것치고는 터널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던 것이다. 차라리 터널에서 살해당한 여성의 원한이 터널에 깃들었다는 설정이었다면 훨씬 더 설득력이 있지 않았을까?  


[사진=OCN '터널']

  '터널' 옥에 티  살인범에게 빙의

범죄수사물을 쓸 때 작가들이 가장 많이 저지르는 실수가 범인에게 빙의(?)되는 현상이다. 작가가 범인에게 빙의될 수록 범인의 능력은 강해지고 심리는 복잡해지게 된다. 그에 반하여 주인공들은 점점 무능해지고 어리석어지기 마련이다. 왜? 매번 범인의 계획에 속아넘어가거나 농락당해야만 하니까! 그와 중에 주인공의 캐릭터는 무너지고 만다. 실제로 차갑고 이지적이어서 대사조차 몇마디 안 되던 '신재이(이유영)'가 범인을 유인해내겠다며 무모하게 나서거나, 냉철하고 싸가지 없던 '김선재(윤현민)'가 갈수록 '박광호(최진혁)'처럼 걸핏하면 버럭질을 한다든가 하는... 그렇게 '신재이'-'김선재'의 캐릭터가 무너질 동안 '목진우'는 갈수록 신출귀물한 살인마로 매력(?)을 더해갔다.


[사진=OCN '터널']

  '터널' 옥에 티 ③ 매력 없는 주인공

목소리가 안나올 정도로 열연한 최진혁에게는 안된 일이지만 '박광호'는 그다지 매력이 없는 주인공이었다. 장르물의 주인공으로서 갖춰야할 특출난 능력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박광호'가 주인공답게 오로지 자신만의 능력으로 범인을 잡은 적이 없다. 늘 확신에 넘쳐 범인을 쫓지만 매번 헛다리였다. 심지어 싸움마저도 못해서 10대든 50대든 '목진우'와 1대 1로 붙어서 계속 쥐어 터지다가 마지막에 가서야 이겼다. 그러다 보니 드라마는 대박이 났지만 주인공 '박광호'의 명장면이라 할 수 있는 씬이 선뜻 떠올려지는지지 않는 현상이 나타나고 말았다. 기억나는 것이라고는 시도 때도 없이 터져나오던 버럭질 뿐인 것이다. 


이와 같은 옥에 티들에도 불구하고 '터널(OCN)'은 대박이 증명하듯이 장점들이 더 많은 드라마였다. ⑴'범인의 정체가 너무 일찍 밝혀지는 게 아닐까?'라며 오히려 시청자들이 걱정했을 정도로 전개속도가 매우 빨랐다. ⑵범인의 정체가 빨리 밝혀진 이후에도 긴장감이 풀리지 않은 채 끝까지 유지되었다. ⑶초반에 뿌려둔 떡밥들을 회수하는 솜씨도 매우 탁월한 편이었다. ⑷주인공 캐릭터들뿐만 아니라 조연들에게도 비중있는 캐릭터를 부여한 점도 눈에 띄었다. ⑸범인을 잡는 것으로 스토리를 마감하지 않고 희생자들을 한번 더 돌아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왜 범인을 반드시 잡아야만 하는지 그 이유를 설명해 주었던 것이다.  



작년 '시그널(tvN)'에 이어서 올해 '터널(OCN)'도 대박이 났다. 이로서 80년대, 타임슬립, 연쇄살인 등의 소재를 활용하는 드라마가 하나의 장르로서 자리잡힐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한, '보이스'-'터널'의 연이은 대박으로 인하여 OCN 장르드라마가 토일 밤 10시대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했다. 개인적으로는 OCN이 이것저것 기웃대지 말고 장르물 한우물만 열심히 파서 장르물의 명가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 넷플릭스의 등장으로 영화와 드라마의 경계가 점차 무너지고 있는 상황에서 '영화같은 드라마'를 만든다는 인식을 시청자들에게 확실히 심어줄 수 있다면, 향후 OCN은 콘텐츠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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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야방 11화: 최대 옥에 티 '복장 터지는 10분'랑야방 11화: 최대 옥에 티 '복장 터지는 10분'

Posted at 2016.01.09 10:45 | Posted in TV섹션: 일드&중드

랑야방-권력의 기록 11회

방송일자: 2015년 9월 19일 ~ 10월 15일

방영: 중국 북경BTV

국내 방영: 중화TV

극본: 해연

연출: 공생, 이설

출연: 호가, 왕카이, 류타오


[ 스토리 ]



'이부'를 장악하고 있는 '예왕'의 영향력을 제거하기 위한 '매장소'의 계획이 실행된다. 한편 '녕국후'는 '태자'의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하여 최대 후원자인 '월비'를 다시 복귀시키려는 공작을 벌인다. '예부'를 압박하여 '월비'가 다시금 복권되도록 만들었던 것이다. 이에 '예왕'은 '매장소'의 권유를 받아들여 조정에서의 예법논쟁에 불을 붙인다. 그러나 예법논쟁에서 '예왕'이 예상외로 '태자'에게 밀리는데...


[ InSide ]



보기드문 수작인 '랑야방-권력의 기록'에서 유일하게 짜증나는 게 있다. 그건 바로 이른바 '복장 터지는 10분'이다. 중드는 한드와 달라서 1회의 방송시간이 대략 50분 정도이다. 앞뒤로 붙어있는 타이틀과 예고를 빼면 40분 남짓으로 봐야한다. 그런데 '랑야방'은 본방이 시작한 후 무려 10분간이나 전회에 방송된 10분을 보여준다. 즉, 10회의 '마지막 10분'이 고스란히 11회의 '시작 10분'이 되는 식이다. 덕분에 한 회의 방송시간은 실질적으로 30분에 불과하게 된다. 70분짜리 드라마가 일반적이고 '응답하라 1988'처럼 100분을 넘기는 드라마에 익숙한 한국 시청자들로써는 그야말로 복장터지는 일이 아닐 수 없다.



[ 결정적 장면 ]



"전에는 이 손으로 활 시위도 당기고 사나운 말도 길들였었지. 그런데 지금은 권모술수나 써야 한다니..."


'매장소'는 기본적으로 [사이다 복수]를 행했다. 한드처럼 아무리 지독한 원한이 쌓여있어도 드라마가 끝날 때쯤에는 원수를 너그러히 용서해주지 않는다. 오히려 12년간 준비한 계획으로 원수들을 한 명씩 한 명씩 아주 속시원히 무너뜨려버렸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복수가 성공할 때마다 '매장소'는 기뻐하거나 즐거워하지 않았다. 뼈에 사무치는 원한을 풀어낸 복수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매장소'는 자신의 복수로 인하여 상처받게 되는 사람들을 걱정하고, 원수들과 똑같은 방식으로 복수할 수밖에 없는 자신의 처지를 한탄했다.  


[스포 경고] 이 드라마에서 가장 눈여겨 봐야만 하는 것은 복수가 성공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장소'가 얻게되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는 사실이다. 복수의 성공으로 인하여 명예를 회복한 건 이미 죽은사람들일뿐 살아있는 '매장소'가 아니었다. 오히려 복수가 성공하면 할수록 주변사람들이 걱정했다. 복수라는 '삶의 의지'를 잃게 되었을 때 더이상 '매장소'가 버텨내지 못할까봐. 마지막회를 보고 나면 그런 생각이 든다. 차라리 '매장소'가 남은 시간동안 '예황군주'와 오손도손 살았던 게 더 행복한 삶이 아니었을까하는... 그런 의미에서 '랑야방-권력의 기록'은 애초에 해피엔딩이 될 수 없는 드라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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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예황군주
    매장소가 한 일은 복수라기보다는 진상을 규명하여 억울한 사람들의 누명을 벗겨주는것이고 나라와 백성을 위하여 좋은 군주를 옹립하고 조정을 기강을 바로잡는것이예요.
    목숨을 희생해서라도 지키야 하는 가치와 원칙이 있고 이런 진상규명,명예회복이 후세에 길이길이 전해질 역사 그 자체예요.
    '일대종사'에서 장쯔이가 연기한 궁이는 왜 일생의 행복을 희생하고 목숨을 걸어서라도 문파의 반역자를 처벌할가요?
    '조씨고아'에서 왜 그 많은 사람들이 어린애 하나 살리기 위해 희생할가요?
    작가가 매장소의 결말을 굳이 그렇게 만든 자체가 이런 일들을 하는것이 얼마다 어렵고 얼마나 큰 대가를 치러야 하는가를 보여준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 과정에서도 영 비열한 수단을 쓰거나 함부로 타인을 희생하거나 무고한 사람을 음해한건 없다고 봐요.가장 피해가 큰 소경예도 사실 인과에 의해서 잔인한 진실을 마주하게 된거죠.
    태자나 예왕이 황제가 되고 사옥이나 하강같은 사람들이 권력을 잡고있는한 또 얼마나 많은 충직한 신하들과 병사들이 목숨을 잃어야 할지 모르죠.
    • 2016.01.10 10:53 신고 [Edit/Del]
      예황군주님의 의견에 상당부분 동의합니다. 하지만 비열한 수단을 쓰거나 함부로 타인을 희생시키지 않았다는 점은 동의 못하겠네요. '이부'를 무너뜨릴 때도 수장의 아들을 죽음으로 몬게 '매장소'의 계획이었죠. '위쟁'을 구하러 '현경사'에 처들어갔을 때에도 그곳의 병사들은 죄없이 죽임을 당했습니다. 더불어 '예왕'은 '매장소'를 신뢰했습니다. 비록 '매장소'에 입장에서는 복수지만, 신뢰를 저버린 것은 '예왕'의 입장에서는 얼마든지 비열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매장소'도 인정하듯이 그가 쓴 것은 권모술수였습니다. 희생이 따르지 않을 수 없는 방법이었습니다. ^^
  2. 비밀댓글입니다
    • 2016.01.11 09:12 신고 [Edit/Del]
      예황군주님, 이 댓글이 왜 휴지통으로 갔는지 모르겠지만 다행히 발견하여 복원시켰습니다. ^^

      중요한 것은 '매장소'가 권모술수를 쓰지 않았다면 생겨나지 않았을 희생이란 거죠. 물론 '매장소'가 권모술수를 쓰지 않았다면 '예왕' 혹은 '태자'의 치하에서 더 큰 희생이 생겨났을 수 도 있지만... 전 도덕적인 문제에서 '매장소'의 복수를 언급한 게 아니라 행복의 문제에서 언급했을 뿐입니다. '권모술수를 써가며 죄없는 사람들을 희생시키는걸 자책하며 복수를 하는 삶이 행복할까? 아니면 사랑하는 사람과 남은 생이라도 오손도손 보내는 게 행복할까?'라는... 물론 7만 적염군의 원한을 풀어주는 대의는 다른 문제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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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88 9회: 혜리와 관련된 '옥에 티' 3가지응답하라 1988 9회: 혜리와 관련된 '옥에 티' 3가지

Posted at 2015.12.05 09:26 | Posted in TV섹션: 드라마

응답하라 1988 9회

방송일자: 2015년 12월 4일

방영: tvN

극본: 이우정 외...

연출: 신원호

출연: 혜리, 박보검, 김선영 외...


"도둑년… 도둑년…"


혜리는 운이 참 좋다. 연기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 앞으로 어떤 필모 그래피를 쌓아갈지 알 수 없지만, 혜리가 과연 '덕선'보다 더 어울리고 더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날 수 있을까? 심지어 '덕선'을 보고 있으면 제작진이 작정하고 밀어준다는 느낌마저 받게 된다. '응답녀'의 전매특허인 개딸스러운 면도 '보라(류혜영)'가 거의 다 가져가고, '덕선(혜리)'은 해맑고 속깊은 모습위주로 어필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혜리의 연기에 반신반의하던 시청자들이 점차 혜리가 표현하는 '덕선'에게 마음이 빼앗겨가고 있다. '노을(최성원)'의 말처럼 '덕선'은 시청자의 마음을 빼앗는 도둑년(?)인 셈이다.(^^)



그런데 말이다. '덕선(혜리)'이 좀 더 확실히 시청자의 마음을 빼앗기 위해서는 몰입을 깨는 '옥에 티'를 줄일 필요가 있어 보인다. 물론 80년대의 모습을 고스란히 재현하는 게 90년대보다 훨씬 어려울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가 더할 수록 '옥에 티'가 점점 많아지는 모습을 보며 슬슬 우려가 되기 시작했다. 특히 9회에서는 유달리 '덕선'과 관련된 '옥에 티'가 많았다. 가장 신경써야할 여주인공과 관련된 '옥에 티'가 점점 더 많아진다는 것은 '응팔'의 완성도에 있어서 위험신호가 아닐 수 없다.


 

"잘났어, 정말~"


9회에서 '정환(류준열)'이 'Jam'의 발음에 대해서 지적하자 '덕선(혜리)'이 재수없어 하는 표정으로 '잘났어, 정말~'이라고 말했다. '잘났어, 정말~'은 89년에 남녀노소가 모두 따라하던 유행어였다. 문제는 이 유행어가 드라마 '사랑의 굴레'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이다. '덕선'이 '별밤 Jam 콘서트'에 간 것은 89년 1월이었다. 그런데 드라마 '사랑의 굴레'는 89년 4월부터 방영되었다. 즉, '덕선'은 아직 세상에 나오지도 않은 유행어를 따라한 셈이다. 더불어 '응팔'에는 'Zam'이라고 포스터에 쓰여 있지만, 사실은 'Zam'이 아닌 재즈에서의 즉흥연주를 의미하는 'Jam'이다. 



'별밤 jam 콘서트' 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라디오에서 이문세가 'Jam 콘서트'의 출연진을 설명하며 '신인 개그맨 이경규'라고 소개했다. 그런데 '별밤 Jam 콘서트'는 89년 1월에 열렸고, 이경규는 1981년 '제1회 MBC 개그콘테스트'로 데뷔했다. 즉, 당시에 이경규는 무명 개그맨이었지 신인 개그맨은 아니었다. '덕선(혜리)'의 '옥에 티'로 돌아와서, 9회를 보면 '덕선'이 발급받은 자신의 여권을 들여다보는 씬이 나온다. 그런데 사진을 잘 보면, 여권사진임에도 불구하고 '덕선'의 양 귀가 모두 머리카락에 가려있다. 80년대에는 사진에서 귀가 안보여도 여권을 발급받을 수 있었던 걸까?  



"이 옷 괜찮아? 니 옷이야."


9회에서 이상했던 소품은 비단 여권사진만이 아니었다. '덕선(혜리)'은 중국에서 자신이 줄곧 입고 다녔던 핑크색 니트가 '택(박보검)'의 옷이라고 말했다. 핑크색까지는 '택'의 취향이라며 넘어가줄 수 있는데, 니트의 옆구리 끝을 보면 살짝 터져 있다. 알다시피 남자옷은 이런 식의 디자인이 안 나온다. 남자옷은 여성옷처럼 둔부를 가릴 필요가 없기 때문에…. 혹시 '택'의 취향이 여성옷 쪽인 걸까? 이밖에도 9회는 '옥에 티'의 향연이었다. '덕선'의 가족이 보던 '가요톱텐'에서는 89년 1월임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결산 방송이 나오지 않나? '선우(고경표)'가 가지고 다니는 이선희 콘서트 표에서는 85년에 나온 1집 앨범 사진이 사용되고 있지 않나?  


과거를 다룬 시대극에서 고증오류로 인한 '옥에 티'는 시청자가 일정부분 감수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그래서 이제껏 지적하지 않아왔던 것인데…. 어째 갈수록 눈에 뻔히 보이는 '옥에 티'가 많아지고 있는 게 상당히 우려스럽다. 이 정도마저도 잡아내지 못한다는 건 그만큼 제작진이 시간에 쫓기고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알다시피 '응사'에서 방송사고가 크게 난바 있다. 덕분에 전체적인 완성도에 커다른 흠집을 내고 말았는데, 혹여 '응팔'에서도 재현되는 것은 아닌지 상당히 우려스럽다. 급할 수록 돌아가라 했다. 정 시간에 쫓긴다면 한 주 정도는 스페셜로 대체하는 게 완성도를 위해서 더 나은 선택일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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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여권 사진은 90년대까지도 귀 안 보여도 상관 없었어요. 정확한 시기는 기억 안 나지만 2000년대에 배경 하얀색으로 바뀌면서 귀도 보여야 하는 걸로 바뀐 거랍니다.
    • 2015.12.06 10:32 신고 [Edit/Del]
      정확한 자료를 찾을 수 없어서 님의 말이 맞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87년에 있었던 '칼기 폭파 사건'에서 북한 공작원들이 사용한 일본 위조여권을 보면 두 사람 모두 두 귀를 일부러 또렷이 내놓고 있습니다. 공작원이라서 신분을 숨겨야만 하는데도 말입니다. 참고로 대한민국에서 해외여행자유화가 된게 89년 1월부터입니다. 6공화국 시절에 과연 정부가 여권을 발급하면서 일본보다 덜 까다로웠을까요? 문민정부가 들어선 이후라면 모를까...
    • 2015.12.06 16:45 신고 [Edit/Del]
      합리적인 의심이시긴 합니다만 제 첫 여권은 부모님따라 일본 가느라 88년에 발급된 것인데 귀는 머리로 가려져 있어요. 추측을 알려 드리는게 아니고 그 당시 여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면 바로 확인되는 사실입니다. 보통 여권은 기한이 지나도 버리는 사람들은 별로 없으니까요.
    • 2015.12.15 00:38 신고 [Edit/Del]
      저 2000년대 초에 사진관 일했는데요, 딱 그무렵부터 흰배경에 양쪽귀 다보이고 얼굴사이즈가 2센치가 넘어야한다는 규정이 생김.그전엔 그런기준 없었어서 촬영할때 나름 이것저것 신경써야해서 번거로웠기에 기억합니다.
  2. 그보다는
    평소에 님의글을 즐겨 읽는 독자로, 80년대말은 잘 모르겠으나 90년대 중반 여권 사진은 양쪽 귀가 다 안 보여도 되었습니다
    그것보다 오히려 보면 여권 발급 날짜가 Dec 1, 1989 인게 에러인 것 같습니다
    드라마 상에서는 89년 1월이 배경 아니었나요?
  3. ㅎㅎ 역시나 여권 댓글이었군요
    미국 비자 발급을 받기 위해서 예전에는 광화문 미국대사관에 길게 줄을 섰어야 했습니다
    우리나라가 비자면제국-정확히는 전자 비자 신청으로 미국 입국 72시간 전에 인터넷으로 신청해서 승인만 받으면 되는 프로세스에 들어가는 조건이 전자여권이었고 전자여권을 발급받기 위해서는 사진 조건이 미국의 기준에 충족되도록 강화되었습니다 그게 제 기억엔 2000년대 어느 해부터 였고 그 때부터 배경은 흰색이고 귀가 보이게 사진을 찍어야 했습니다
  4. 여권 발급 자체가 이상한데요. 여권발급 요즘 제일 빠른게 3일입니다. 88년에 해외여행자유화도 아닌시절에 수교도 안된 중국을 가는데 여권과 비자발급이 며칠만에 된다는것도 말도 안되고요. 중국 가서 한국 전기장판 쓰는것도 전압이 다른데 어답터도 없었을거고 당연히 바로 쓸수없었을겁니다. 게다가 내일 대국을 앞두고 외국에서 탈나면 어쩌려고 프로기사가 초밥을 먹는다고요? 88년의 광저우에서? 말도 안되죠...
  5. 보라가 동룡에게 멘탈 챙기라고 하는 말도 있죠~
    그 당시에는 멘탈 이런 말 잘 안썼는데~
  6. 응팔
    영한사전도 옥의티에요...
    선우가 덕선이한테 영어사전 빌려달라고 했는데 덕선이가 자지마독서실 처음간날 영한사전이 나와요
    분명히 덕선이가 독서실가기전 아침에 선우가 사전빌리러 왔었는데...근데 정환이가 선우집에가서
    건전지 빌리러 갔을 때 선우 책상위에서 덕선이 영한사전이 나와서 시간상 안맞죠...
  7. 니트
    핑크색 니트 남자옷 맞아요
    박보검이 뮤뱅에서 입고 나왔던 옷인데
    앤더슨벨 제품으로 앞뒤 기장차이로 옆 트임이 있어요^^
    (항상 리뷰 잘 보고 있습니다. 우연히 니트 부분이 눈에 띄어서 댓글 남겨봐요..ㅎ)
    • 2015.12.16 10:53 신고 [Edit/Del]
      유니섹스 스타일이 과연 남자옷 여자옷의 구분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업체에서 남자옷으로 파니까 남자옷이라고 말한다면야...
      참고로 80년대에는 유니섹스라는 말 자체도 생소했습니다. 당시에는 핑크색은커녕 빨간색도 여자색깔이라서 남자들이 질색하던 시절입니다. 따라서 남자옷으로 저런 색깔 저런 디자인이 나올리가 없죠. 그나저나 80년대에 유니섹스 스타일의 옷이라니 '택'이 알고보니 엄청난 패션리더였네요. 바가지 머리에 깜박 속았습니다. ^^
  8. 그냥 드라마라고 웃고 넘기실수는 없는지요
    그시절 생각이 새록새록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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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팔이 3, 4회: 김수현의 '해품달' vs 주원의 '용팔이'용팔이 3, 4회: 김수현의 '해품달' vs 주원의 '용팔이'

Posted at 2015.08.14 10:19 | Posted in TV섹션: 드라마

용팔이 3회, 4회

방송일자: 2015년 8월 12~13일

방영: SBS
극본: 장혁린

연출: 오진석

출연: 주원, 김태희 외...


역대급 완성도, 역대급 발연기, 그리고 역대급 시청률


'해를 품은 달'은 모든 게 역대급이었던 드라마였다. 방영 초반부터 속출한 '옥에 티'는 방영이 끝날 때까지 계속되었을 만큼 완성도가 안습이었고, 여주인공을 비롯한 몇몇 주-조연급 연기자들의 발연기는 시청자들의 거센 비난을 불러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8%로 시작된 시청률이 매회 미친 듯이 오르더니 급기야 42.2%라는 지금으로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시청률에 도달하며 마감되었다. 현재 '해품달'과 비슷한 상황에 처한 드라마가 존재한다. SBS 수목드라마 '용팔이'이다.



심지어 '용팔이'는 '해품달'보다 한 술 더 뜬다. 1회부터 생방촬영이라는 소문이 들리더니, 아니나 다를까 4회에서 역대급 방송사고가 터졌다. 편집이 앞으로 갔다 뒤로 갔다 하며 널뛰기를 했던 것이다. 여기에 젊은 여배우들이 마치 '발연기왕'을 가리기라도 하는 듯이 역대급 발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하도 등장하는 젊은 여배우마다 발연기를 선보이다 보니, 혹여 연출자가 '발연기 매니아'가 아닌지 의심스러울 지경이다. 상황이 이런대도 '용팔이'의 시청률은 놀랍게도 매회 상승하고 있다. 


      

11.6% ▷ 14.1% ▷ 14.5% ▷ 16.3%

방송 4회 만에 16%대에 진입함으로서 '별그대'-'기황후'이후 2년 만에 주중드라마로써 20%대를 노려볼 수 있게 되었다. 아닌 게 아니라, 지금의 기세대라로면 김수현-공효진-차태현-아이유의 '프로듀사'로도 못해냈던 일을 주원-김태희의 '용팔이'가 해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렇다면 '용팔이'가 이처럼 미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이유는 뭘까? 드라마를 본 시청자라면 모두 인정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용팔이'는 주원이 멱살잡이 해서 이끌고 있는 것이나 다름 없다. 



실제로 주원은 매회 분량의 8~90%를 소화한다. 조폭두목을 구하기 위하여 다리에서 뛰어내리지 않나, 돈이 없다고 병원에서 죽어가도록 방치한 환자를 몰래 수술하지 않나, 자살녀를 구하기 위하여 방사능 위험지대로 뛰어들지 않나. 누군가 저지른 사고를 수습하느라 몸이 열 개라도 모자를 지경이다. 돌이켜 보면 '해품달'의 김수현도 똑같았다. 완성도는 널을 뛰고 여주인공의 발연기가 나아지지 않는 상황에서, 김수현이 진지부터 코믹까지 멜로에서 액션까지 그야말로 원맨쇼를 펼치며 '해품달'의 중심을 잡아 주었다. 


'해품달'이후 김수현의 시대가 펼쳐졌던 이유도 국민적인 인기를 누린 드라마에서 20대 초반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워낙 압도적인 존재감을 선보인 덕분이었다. 운명이라는 게 참 얄궂다. 주원에게는 '해품달'의 주인공 역에 캐스팅될 뻔하다가 무산된 경험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주원으로서는 '해품달'을 놓친 아쉬움을 '용팔이'로 풀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셈이다. 아닌 게 아니라, 요즘 같은 시청률 가뭄시대에 '용팔이'를 대박으로 이끌 수만 있다면, 연말 연기대상은 물론 향후 주원의 시대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완성도도 별로 젊은 여배우들의 연기도 별로인 '용팔이'의 시청률이 미친 상승세를 나타내는 이유는 도대체 뭘까? 그만큼 시청자들이 이젠 드라마를 보고 싶어하고 있다. 쿡방 등의 예능에 빼앗겼던 시청자들의 시선이 슬슬 드라마로 돌아오려 하고 있는 것이다. 이럴 때일 수록 완성도-연기에 더 공을 들여야만 시청자들의 시선을 계속 잡아둘 수 있다. 계속해서 오로지 주원의 멱살잡이에만 의존한다면 언제 시청률 상승세가 꺾여도 이상치 않게 된다. 잊지 말자, '용팔이'의 미친 상승세는 드라마계가 오랜만에 잡은 부흥의 기회라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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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사] 김수현 자동차-공효진 맥주, 옥에 티?[프로듀사] 김수현 자동차-공효진 맥주, 옥에 티?

Posted at 2015.06.06 09:27 | Posted in 커버스토리-주절주절/결정적 장면

프로듀사 7회

방송일자: 2015년 6월 5일

방영: KBS2

극본: 박지은

연출: 표민수, 서수민

출연: 김수현, 공효진, 아이유 외...



'프로듀사'를 보고 있으면 앞으로 김수현-전지현이 나오는 드라마는 보는 게 만만치 않을 것임을 절감하게 된다. 드라마가 그야말로 PPL로 도배가 되어있다. PPL이 많이 나오는 드라마를 여럿 봤지만 '프로듀사'만큼 노골적으로 쉴 새 없이 PPL로 도배된 드라마는 보다 보다 처음이다. 이처럼 PPL이 너무 과도하다 보니 드라마에서 '옥에 티'마저 생겨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케이스가 '백승찬(김수현)'의 자동차이다. 신입PD가 외제차를 끌고 다니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는데, 차의 가격이 무려 8000만원대이다. 비록 '백승찬'은 아버지의 차라고 변명하지만, 정작 아버지는 43년간 공무원을 하다가 몇 달간 부구청장을 지낸 게 전부인 설정으로 나온다. 참고로 구청장의 연봉이 7000만원 수준이라고 알려진다.



'프로듀사'에서 차태현-공효진이 걸핏하면 마시는 맥주 PPL도 설정상 옥에 티이다. '탁예진(공효진)'의 아파트 냉장고에 가득 채워져 있는 색깔맥주는 국내에서 시판되는 제품이 아니다. 중국에서 판매되는 리큐어 맥주라고 한다. 도대체 '라준모(차태현)'-'탁예진'은 중국에서 판매되는 제품을 어디서 구해와 냉장고에 가득 채워 놓는 것일까? 아파트 근처에 중국 음식 수입 판매점이라도 있는 것일까? 아니면 매달 중국에서 직구로 한짝씩 주문해서 먹는 것일까? 어떤 경우이든 한국사람이 중국맥주만 고집하는 모습은 결코 평범하지 않다. 그렇다면 어째서 드라마의 설정과 어울리지도 않는 PPL이 등장하는 걸까? 이게 다 김수현 때문이다. 김수현이 입고, 먹고, 쓰는 것들이 죄다 한국 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대박이 나기 때문에!


눈에 거슬리는 옥에 티는 비단 PPL뿐만이 아니다. 드라마에서 캐릭터들의 속마음을 알려주는 인터뷰 형식도 설정상의 오류이다. 1회를 보면 '다큐멘터리 3일'을 촬영 중이라고 나온다. '댜큐 3일'은 제목 그대로 72시간 동안만 따라다닌다. 그런데 드라마상에서 3일이 이미 훌쩍 지났다. 그런데도 '다큐 3일'팀이 계속 따라다닌다는 것은 둘 중에 하나이다. 드라마상의 오류이거나, '다큐 3일'이 알려진 것처럼 72시간 동안 찍는 게 아니라 줄창 찍었다가 편집해서 72시간 동안의 기록이랍시고 내보내는 것이거나. 이미 PD의 업무가 메인이 아니라 러브라인이 메인으로 돌아선 '프로듀사'인데 굳이 설정상의 오류를 범하며 속마음 인터뷰가 등장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다. 이처럼 예능국에서 만드는 드라마라서 그런지 김수현-공효진의 연기 빼고 드라마가 여러모로 어설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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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중국맥주가 가득하다니 어이 없내요
  2. 비밀댓글입니다
  3. 초반의 미드 오피스같은 모큐멘터리 시트콤 같은 몇몇 장면이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들었었는데....어차피 러브러브 드라마라 무리겠지요.

    1회였나...김수현이 박혁권이 지은 책을 들고 인터뷰하고 있고 블라인드 창 틈으로 쳐다보는 박혁권의 모습에서 '오피스'의 마이클 모습이 생각이 나서 좋았어요. ㅎㅎ

    아...그 음료수가 중국거였군요. 전 보면서 계속 후치 새로나온건가...생각을 했었다는.
  4. 저도 방금보고 깜놀ㅋㅋ 웬 피디가 clsㅋㅋ 납득이 되야지 나영석도아니구ㅋㅋ
  5. 황금먹보
    도민준이잔수.....ㅋㅋ
    m사 정도는 끌어줘야지....ㅋㅋ
  6. 비밀댓글입니다
  7. 차값이 8천만원대가 아니라 9990만원입니다
    1억이죠...후덜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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