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 매거진] '시대의 아이콘' 이효리의 귀환 (649호)[감자 매거진] '시대의 아이콘' 이효리의 귀환 (649호)

Posted at 2017.05.21 09:17 | Posted in 감자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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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 윤식당, 알쓸신잡, 효리네 민박, 옥자

어저께: 터널, 트와이스, 불한당

트렌드X: '시대의 아이콘' 이효리와 아이유의 콜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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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임시완에 가려진 '가족끼리 왜이래' 박형식'미생' 임시완에 가려진 '가족끼리 왜이래' 박형식

Posted at 2015.01.11 09:15 | Posted in 커버스토리-주절주절

제국의 아이들 < 임시완, 박형식


알다시피 '소녀시대'와 '미스에이'는 아이돌로서 상당한 위상의 차이가 존재한다. 반면에 연기자로서 활동하는 윤아와 수지의 성과를 비교해 보면, 수지쪽이 월등히 앞선다. '소녀시대' 윤아는 '신데렐라맨'-'사랑비'-'총리와 나'가 3연속으로 폭망한 반면에, '미스에이' 수지는 '드림하이'-'건축학개론'-'구가의서'가 대박을 쳤다. 이런 수지도 2세대 연기돌 중에서 끝판왕급에 해당되는 임시완과 비교당하면 살짝 초라해진다. 아닌 게 아니라, 임시완은 '해품달'로 40%대 시청률, '변호인'으로 1000만 관객, '미생'으로 시대의 아이콘화 되었다. 흥미롭게도 '미스에이'와 '제국의 아이들'의 위상을 비교해보면 'GGBG'이란 히트곡을 가진 '미스에이'가 앞선다.


1세대와 2세대의 연기돌을 통틀어 봐도 성공확률은 잘 나가는 아이돌 그룹의 멤버보다 못 나가는 아이돌 멤버가 대박을 칠 가능성이 더 높다. 여기에 한 가지 더 재미있는 통계가 끼어드는데, 한 아이돌 그룹에서 한 명 이상의 대박 연기자가 나오기 어렵다는 사실이다. 물론 '씨앤블루'처럼 멤버 전체가 연기자로 데뷔할 수는 있다. 하지만 4명의 멤버 중에서 주연급으로 활동하는 멤버는 정용화뿐이다. 또한 '소녀시대' 수영처럼 주연급으로 활동해도 정작 대중의 관심이 윤아에 못미치게 된다. 이처럼 연기돌에 경우에 다른 멤버들이 아무리 노력해도 먼저 성공한 멤버에게 가려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이는 대중이 아이돌 그룹을 하나의 유기체로 인식하기에 나타나는 현상인데, 나중에 따로 자세히 설명하는 시간을 갖기로 하겠다.  



이런 점들로 봤을 때 같은 '제국의 아이들'의 멤버인 임시완과 박형식의 관계는 상당히 묘하다. 흡사 임시완이 앞서 치고 나가면 박형식이 죽어라 따라잡고, 박형식이 거의 다 따라잡았다고 여긴 순간에 임시완이 아예 레벨을 한단계 업해 버리는 식이다. '해품달'의 어린 '허염'역을 따내기 위하여 임시완과 박형식이 함께 오디션을 봤던 일은 너무도 유명하다. 그때 임시완이 연기경험이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허염'역을 따내면서 연기돌로서 탄탄대로를 걷고 있다. 임시완이 '허염'으로 대박을 친 동안 박형식은 드라마 '시리우스'-'나인'의 아역으로서 얼굴을 알린 후 예능 '진짜사나이'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여기에 드라마 '상속자'들까지 성공하면서 한때 박형식이 임시완을 앞지르는 듯 보였다. 


바로 그때 임시완에게 있어서 비장의 카드였던 '변호인'이 대박을 터트리며 천만을 돌파해 버렸다. 천만영화에 주조연급으로 이름을 올린 최초의 아이돌이 되었던 것이다. 이 한방으로 임시완은 아예 레벨업 되어 다시 앞서가게 되었다. 하지만 드라마 '트라이앵글'이 부진하면서 박형식과의 거리가 다시금 좁혀졌다. 마침 박형식이 시청률 30%대는 기본으로 깔고가는 KBS2 주말연속극 '가족끼리 왜 이래'에 캐스팅 됨으로서 마침내 임시완을 넘어설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듯 보였다. 그런데 웬걸? '가족끼리 왜 이래'가 '왔다! 장보리'에 밀려 주춤하는 사이에 임시완의 '미생'이 시작되었다. 물론 시청률은 '가족끼리 왜 이래'가 월등히 높지만 '미생' 사회적인 관심속에서 방영됨으로서 임시완은 시대의 아이콘화 되어 또다시 한단계 레벨업된 상태이다.



10일에 방영된 '가족끼리 왜 이래' 42회에서 등장한 박형식의 눈빛연기를 보면서, 만약 '미생'의 임시완이 먼저 대박을 터트리지 않았다면 박형식이 더욱 주목을 받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특히 아버지가 시한부 선고를 받은 상태임을 알게되는 순간에 보인 박형식의 눈빛변화는 매우 인상적이었다. 눈물이 천천히 차오르는 와중에 자신이 들은 이야기를 애써 부정하려다가 안되자 분노하는 감정이 눈빛에 고스란히 표현되었던 것이다. 연기돌 뿐만 아니라 신인 연기자 중에서 이정도 연기를 보여주는 케이스가 몇 안됨에도 불구하고, 대표적인 연기돌을 꼽을 때 박형식의 이름은 매번 거론되지 않곤한다. 왜냐하면 대신 첫번째로 임시완의 이름이 거론되기 때문이다. 심리적으로 한 그룹내에서 두 명이나 이름을 거론하는 것이 꺼려지며, 알다시피 대한민국에서는 2등에 대한 평가가 인색하다. 



결국 박형식에게 있어서 임시완은 넘기 힘든 벽인 셈이다. 죽어라 따라가 보면 임시완은 어느새 더 큰 대박을 터트리며 저만치 멀어져 버리곤 한다. 그런데 이것이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박형식에게 주어진 천금같은 기회일 수도 있다. 박형식은 임시완의 등만 보며 따라가면 된다. 또한 임시완 한 명만 넘어서면 '제국의 아이들'내에서 뿐만 아니라 연기돌 전체에서 1등이 될 수 있다. 아닌 게 아니라, 아이돌로서 부진한 '제국의 아이돌'이 두명의 주연급 연기돌을 배출할 수 있었던 것도 임시완-박형식이 라이벌 아닌 라이벌 같은 묘한 관계를 형성한 덕분이다. 그리고 이런 식의 경쟁이야말로 대중이 가진 연기돌에 대한 선입견-고정관념이 깨지도록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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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ntavii
    개인적으로 연기력의 우위를 판단할순 없지만 외모 등 종합적인 관점에서 박형식이 범용성(?)이 높은 연기자인건 확실.. 정말 몇년 하다보면 임시완도 부침은 있지 않을지? (물론 개인적인 평가는 별개)
  2. mango
    두 사람 모두의 팬인 저에게는 반가운 글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지난주 저도 박형식군의 오열연기를 보면서 같이 울었습니다ㅠ눈빛이 참 좋았어요
    윗분 말씀대로 피지컬적인 면에서 보면 박형식군이 좀더 유리할거같고 필모가 쌓여갈수록
    연기력도 늘고있어서 기대가 되요 그리고 임시완군은 워낙 기본기가 탄탄하고 연기력이 좋아서
    앞으로 좋은 작품을 꾸준히 한다면 롱런할수있는 몇안되는 아이돌출신의 진짜 배우가 탄생할거같아서
    기대감이 커요^^ 말씀하신거처럼 두사람이 서로에게 지금까지처럼 좋은 영향을 끼치면서
    발전할수있다면 팬으로서 그보다 좋은일은 없을거같네요 임시완군은 꾸준히 많은 작품활동 해줬으면
    좋겠고 형식군은 예능이나 다방면에서도 커리어를 더 쌓아갔으면하는 바램도 갠적으로 해봅니다 제국의아이들로는 크게 성공하진못했지만 한 그룹에서 한해에 두명이나 신인상을 만들어냈다는게 대단해보이고 팬으로서
    뿌듯하네요 두사람의 팬(사실 제아팬^^;) 으로서 좋은글 감사히 잘 보고갑니다^^
  3. ^^
    재미있는 글 잘 읽었습니다 ^^
    ‘제국의 아이들’은 아이돌이긴 하지만, 그다지 유명한 그룹이 아니라서 오히려 나은 것 같습니다.
    아이돌에 웬만큼 관심 있지 않는한 제국의 아이들 멤버를 일일이 알기는 힘들어서..
    아마 아이돌 그룹으로서보다는 해품달 아역으로 출연했던 임시완 때문에 제국의 아이들에 대해 들어본 사람이 아마 더 많을 거에요..
    유명세가 적다보니 아이돌이라는 거추장스러운 굴레가 연기하는데 있어서 크게 방해가 되지 않는 것 같구요..
    소녀시대 멤버들처럼 유명한 아이돌의 경우, 워낙 가수로서의 모습이 익숙하고 친근하다보니 드라마 상에서의 모습이 어색해 보이기도 하고(무대 조명이랑 다르니..) 드라마 시청률, 연기력, 캐릭터에 대해 더 비난을 많이 받게 되죠.. 곧바로 주연급으로 캐스팅 되어서 더 그렇구요..
    박형식의 경우는 제국의 아이들이 아이돌로서의 인지도가 높지 않고 대중성 높은 주말극은 얼굴 도장 찍기에는 딱이니 다른 작품을 시작할 때도 ‘제국의 아이돌 출신 연기돌 박형식’보다는 ‘차달봉’으로 더 기억되고 인식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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