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터널' 연타석 홈런…믿고 보는 OCN 드라마'보이스'-'터널' 연타석 홈런…믿고 보는 OCN 드라마

Posted at 2017.04.04 08:19 | Posted in 커버스토리-주절주절

tvN 드라마는 지고 OCN 드라마는 뜨고

tvN이 금토드라마를 성공시킨 이후로 종편·케이블 쪽에서는 토일드라마가 도무지 힘을 못썼다. 급기야 Jtbc까지 토일드라마를 버리고 금토드라마를 선택하면서, 종편·케이블 쪽에서 토일드라마는 점차 씨가 말라가는 형국이었다. 이미 지상파에서는 '토일드라마=막장드라마'로 확고히 자리가 잡힌 상태였기에, 막장드라마를 싫어하는 젊은 시청자들로서는 토일(특히 일요일)에 볼 드라마가 없는 현상마저 나타났다. 그런데 최근 핵꿀잼을 선사하는 토일드라마가 나타났다. 영화전문 채널 OCN에서 자체 제작하여 선보이고 있는 드라마들이다.  


[사진=OCN]


[보이스] 2.3% ▷ 2.9% ▷ 5.4% ▶ 3.6%

[터널] 2.7% ▷ 3.1% ▷ 4.2% ▶ 3.5%


알다시피 얼마 전에 종영된 토일드라마 '보이스(OCN)'는 보이스 프로파일링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골든 타임과 결합시켜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인지도가 그리 높지 않은 OCN 드라마임에도 불구하고 최고 시청률이 5.6%까지 치솟았을 정도였다.(참고로 동시기에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내일 그대와'는 최고 시청률이 3.9%였다.) 후속으로 방송되기 시작한 '터널(OCN)'의 시청률도 '보이스'와 비슷한 추이를 나타내고 있다. 비록 아직까지는 화제성이 높지 않지만 지금의 추세라면 '보이스'에 이어서 연타석 홈런도 충분히 기대볼만 하다. 그렇다면 요즘 OCN 드라마가 이처럼 뜨고 있는 이유가 뭘까?



  믿고 보는 OCN 드라마 ① 미드 같은 한드

그동안 'CSI 시리즈' 같은 미드들을 많이 방영해온 채널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OCN이 자체 제작하여 선보이는 드라마들은 미드 형식을 따르는 편이다. 기본적으로 'CSI 시리즈'처럼 범죄수사 드라마를 지향하는데 액션씬의 규모, 화면 연출, 편집 등이 마치 미드를 보는 듯하다. 무엇보다도 한드의 고질병이라 할 수 있는 '기-승-전-연애'를 보여주지 않는다. 각자 한 가지씩 특출난 능력을 가진 주인공 캐릭터들은 매회 불거지는 범죄를 해결하기 위하여 동분서주하느라 바빠서 연애 할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사진=OCN]

  믿고 보는 OCN 드라마 ② 매력적인 캐릭터

한드는 사건X갈등이 드라마를 이끌지만 미드는 캐릭터가 드라마를 이끈다. 일례로 전설의 드라마 'X-파일'만 해도 스토리는 기억 못해도 '멀더'와 '스컬리'는 쉽게 떠올릴 수 있다. OCN 드라마도 마찬가지이다. '보이스'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몸 쓰는 '무진혁(장혁)'과 소리 듣는 '강권주(이하나)'라는 캐릭터였다. 두 캐릭터의 매력이 제대로 어필되기 시작하자 #시청률 #화제성이 폭발하기 시작했다. '터널'도 크게 다르지 않다. 드라마가 시작되자마자 발로 뛰는 '박광호(최진혁)', 머리 쓰는 '김선재(윤현민)', 심리 분석하는 '신재이(이유영)' 등의 캐릭터들부터 공들여 어필하고 있다. 


[사진=OCN '터널']

  믿고 보는 OCN 드라마 ③ 기시감


OCN 드라마가 잘나가는 이유 중에 하나가 '그것이 알고 싶다(SBS)'이다. 요 근래에 매주 역대급이라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다뤄지는 사건들이 시청자들의 혈압과 분노를 자극해 왔다. 그런 사건들을 소재로 가져와 드라마에서 선보이기에 시청자들은 OCN 드라마를 보면서 기시감을 느끼게 되고 더욱더 소름끼쳐 할 수밖에 없다. 이런 상태에서 OCN 드라마에서는 '그것이 알고 싶다'와 달리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결정적인 순간에 '짜잔~'하고 등장하여 사건을 속시원히 해결해 버린다. 바로 이순간 시청자들은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밖에 없다. 


앞으로 OCN 드라마는 더 잘 나갈 가능성이 높다. 먼저, 젊은 시청자들이 볼만한 토일드라마가 씨가 마르다 보니 딱히 경쟁자가 없는 상황이다. 또한, '미드 같은 한드'라는 OCN 드라마만의 스타일이 확고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기 때문에 매니아들이 모여들고 있다. 만약 시즌제까지 성공시키게 된다면 OCN는 머지않아 '한국의 HBO'를 꿈꿀 수 있게 된다.(참고로 HBO 드라마는 '믿고 보는 미드'의 대명사로 불린다.) 올해 대박나고 있는 OCN 드라마를 봐도 알 수 있다시피, 이제 장르물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임이 분명하다. tvN 드라마가 잘 나가다가 요즘 삐끗한 이유도 'tvN=장르물'이란 공식을 만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1. 핑크

    TVN하고 OCN하고 같은 채널입니다. 같은 CJ 계열이에요.
    (옛날엔 별개의 채널이었습니다만
    지금은 CJ의 수많은 채널들 중 두 개죠. TVN과 OCN은)
    CJ에서 요즘 OCN을 많이 밀어주는 것 같아요. 홍보나 배우 캐스팅이나.
    TVN을 키워놨으니 이젠 OCN에 주력하는 분위기라고나 할까..
    ‘시그널’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도
    OCN에서 그간 쌓아온 장르물 내공이 기획에 큰 힘을 발휘했을 테고
    장르물에 대한 확신도 있으니 OCN을 밀어주는 것 같네요.
    그동안은 TVN에서 장르물도 간간히 하긴 했는데
    이젠 완전 분리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해봅니다.
    TVN은 로코 등등 OCN에서 장르물~~
    OCN이 독자적 채널인 것처럼 쓰셔서 댓글 남기고 갑니다~~
    걔도 TVN 친구에요~~
    • 2017.04.04 11:43 신고 [Edit/Del]
      드라마 리뷰를 10년째 하고 있습니다. 아무렴 제가 tvN과 OCN이 같은 CJ 계열이라는 걸 모를까요?

      tvN 장르물과 OCN 장르물은 확연한 차이가 존재합니다. tvN 장르물은 러브라인을 배제하지 않는데 반하여 OCN 장르물은 러브라인을 배제합니다. 따라서 두 드라마는 아무리 같은 CJ 계열이라고 해도 스타일에서 확연한 차이가 존재합니다.

      궁금한데 제가 어디에 OCN이 독자적인 채널이라고 써 놨나요? 전 단지 OCN이 시도한 미드같은 토일드라마가 성공하고 있는 반면에 tvN의 금토드라마의 성적이 못하다고만 써 놨습니다. 참고로 같은 '트와이스' 멤버라고 해도 잘나가는 멤버도 있고 못나가는 멤버도 있습니다. '트와이스'라고 다 잘나가는 게 아닙니다. 친구인게 뭔 상관일까요?
  2. 핑크
    저는 TVN과 OCN을 한번도 분리해서 생각해본 적이 없어서 제가 곡해했나보군요. 죄송합니다. 트와이스 예를 들으니 이해가 가네요. 전 왠지 와이쥐 뜨고 제이와이피 진다 이렇게 가야지, 같은 계열 애들끼리 비교를 한다는 게 갸우뚱했거든요. CJ는 특히 일하는 스타일도 타방송국하고 좀 다른 걸로 알고 있어서 더더욱요. 그리고 OCN을 영화전문채널이라고 못 박으셔서 독자적 채널로 쓰신 건줄 알았네요. (물론 여전히 OCN은 영화전문채널입니다. 제가 곡해했네요.) 죄송해요. 제가 쓴 댓글을 삭제하려고 했으나, 이렇게 다시 댓글을 달아드리는 게 더 예의일 거 같아서 댓글 답니다.

Name __

Password __

Link (Your Website)

Comment

SECRET | 비밀글로 남기기

[트렌드X] #박보영 #이하나, 지금은 슈퍼히어로 여주시대[트렌드X] #박보영 #이하나, 지금은 슈퍼히어로 여주시대

Posted at 2017.03.29 08:15 | Posted in 커버스토리-주절주절/감자 스페셜

다시 시작된 tvN 드라마의 1%대 저주

올해 초 '도깨비'를 선보일 때만 해도 tvN 드라마가 향후 지상파 드라마를 능가하게 될 거란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이후에 선보이는 드라마들마다 줄줄이 폭망하며 예상이 보기 좋게 빗나가고 있다. 심지어 '응답하라 1994'를 선보이기 이전인 1%대의 시청률로 돌아간게 아니냐는 소리까지 듣고 있다. 사실 지금의 사태가 초래된 것은 tvN 드라마가 스스로 판 함정에 빠진 측면이 강하다. '응답하라 1988'부터 '도깨비'까지 작년에 tvN에서 대박난 드라마들은 대부분이 복합 장르물이었다. 로맨스를 베이스로 깔고가돼 장르적 특성이 강화된 드라마들을 선보였던 것이다.


[사진=OCN ,Jtbc]


그 결과 시청자들은 자연스레 장르물의 재미에 빠져들게 되어버렸다. 올해 대박난 '도깨비'-'보이스'-'피고인'-'김과장'-'힘쎈여자 도봉순' 등만 봐도 기승전연애에서 벗어나 장르적 특성이 강화된 모습을 보여준다. 그 과정에서 한가지 눈에 띄는 변화가 생겨났는데, 바로 여주인공의 변신이다. 한드의 여주인공들은 늘 민폐논란에 시달렸을만큼 수동적X의존적인 캐릭터였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한드의 여주인공들은 거의 대부분이 신데렐라를 꿈꾸며 왕자님이 유리구두를 가지고 찾아오기만을 기다렸다. 그 과정에서 남주인공은 개고생을 하는데 반하여 여주인공은 그저 '사랑밖에 난 몰라잉~'하고 있으니 민폐여주로 보일 수밖에...



그런데 한드가 기승전연애에서 벗어나게 되면서 여주인공이 더이상 얌전히 앉아서 유리구두를 기다릴 수 없게 되어버리고 말았다. '도깨비'의 '지은탁(김고은)'만 해도 먼저 '김신(공유)'에게 프러포즈를 했다. '맘 먹었어요, 제가! 저 시집갈게요, 아저씨한테.' 이처럼 한드의 장르적인 특성이 강화되다보니 여주인공이 단순히 수동적X의존적인 캐릭터에서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 심지어 슈퍼히어로적인 캐릭터로 나아가고 있다. 실제로 최근 대박난 '보이스(OCN)'와 '힘쎈여자 도봉순(Jtbc)'의 여주인공들은 슈퍼히어로급의 능력을 하나씩 가지고 있다. '강권주(이하나)'는 슈퍼청력을 선보였고 '도봉순(박보영)'은 슈퍼파워를 뽐내고 있는 것처럼.


[사진=OCN '보이스']


여기서 주목해야만 하는 사실은 '강권주(이하나)'와 '도봉순(박보영)'이 슈퍼히어로급 능력을 가지고 행하는 일들이다. 이들은 슈퍼청력과 슈퍼파워를 사용하여 주로 범죄 혹은 폭력에 노출된 여성들을 구해낸다. 지금까지 슈퍼히어로급 능력은 '도민준(별그대)', '류시진(태후)', '김신(도깨비)' 등 남주인공의 전유물이었으며, 여주인공은 위험이 닥칠 때마다 남주인공이 나타나서 구해줄 때까지 기다려야만 했다. 반면에 올해 대박나는 드라마들의 여주인공은 슈퍼히어로급 능력을 가지고 오히려 남주인공을 구하거나 한 발 더 나아가서 위험에 처한 같은 여자들까지 구해낸다. 바로 이 지점에서 여성시청자들의 카타르시스가 생겨나고 있다.


[사진=Jtbc '힘쎈여자 도봉순']


결국 한드에 등장하는 여주인공의 캐릭터성이 기존과는 180도 달라지고 있다고 봐야한다. 기승전연애의 구조 속에서 수동적X의존적인 여주인공 캐릭터는 더이상 주목을 못 받는다. '도봉순(박보영)'처럼 연애를 하더라도 슈퍼파워로 남주인공뿐만 아니라 범죄와 폭력에 노출된 여성들을 구해내면서 해야만 대박이 난다. 이런 변화를 이끌어낸 것이 tvN 드라마인데, 정작 '도깨비' 이후에 방영된 드라마들에서 여주인공이 죄다 '사랑밖에 난 몰라잉~'을 하고 있으니 드라마들이 1%대 저주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이는 비단 tvN 드라마만의 문제가 아니다. 시대가 요구하는 변화된 여주인공의 캐릭터성을 빨리 받아들일 수록 드라마가 대박날 수 있다.    

  1. sbskbsmbc67
    여배우가 주체가 되는 드라마와 영화가 많이 활성화되길 바라는 의미에서 김옥빈 주연의 영화 악녀가 대박나길 기원하고 있는 1인입니다.

Name __

Password __

Link (Your Website)

Comment

SECRET | 비밀글로 남기기

[감자 매거진] '보이스'의 결정작 장면 BEST 3(630호)[감자 매거진] '보이스'의 결정작 장면 BEST 3(630호)

Posted at 2017.03.17 09:22 | Posted in 감자 매거진

[목차]

핫이슈: 미나, 태연, YG, 아는형님, 신린아

어저께: 시청률, 음원차트, 박스오피스

결정적 장면: '보이스'의 결정적 장면 BEST 3


[사진=OCN '보이스']

  1. sbskbsmbc67
    코믹하고 발랄한 장르에 특화된 배우 박하선과 소녀시대 유리의 공통점은 연기의 기본기는 갖췄으나 발성이 너무 답답해서 고구마발성인 게 아쉬운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장르물 드라마엔 전혀 안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Name __

Password __

Link (Your Website)

Comment

SECRET | 비밀글로 남기기

[2017 예측] 막장악역-시사예능-발라드, 올해 3대 트렌드[2017 예측] 막장악역-시사예능-발라드, 올해 3대 트렌드

Posted at 2017.03.17 09:12 | Posted in 커버스토리-주절주절/감자 스페셜

첫끝발이 개끝발?

요근래를 찬찬히 되돌아 보면 1/4분기에 한 해를 좌지우지할 트렌드가 제시·생성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대표적인 예로 쿡방이 대한민국을 휩쓸기 시작한 것은 2015년 1월부터 3월까지 방송된 '삼시세끼-어촌편1'부터였다. 작년에 [갤럽-2016년을 빛낸 탤런트]에서 1~3위를 차지한 박보검·송중기·송혜교도 작년 1/4분기에 맹활약한 연기자들이었다. 작년부터 대세로 자리잡은 3세대 걸그룹의 대활약은 2016년 1월에 발표되었던 '여자친구-시간을 달려서'의 대박에서부터 비롯되었다. 이처럼 1/4분기만 자세히 들여다 보아도 한 해동안 뭐가 유행하고 뭐가 대박칠지 알 수 있다.


[사진=tvN, SBS, OCN]

  [1] 2017년 드라마 트렌드 '막장악역' 

'도깨비(tvN)'부터 '보이스(OCN)'까지 올해 1/4분기에 대박친 드라마들이 갖는 한 가지 공통점은 '막장악역'이다. 물론 이전에도 악역들이 자주 등장했지만, 올해 등장한 '박충원(도깨비)', '차민호(피고인)', '모태구(보이스)' 등의 악역들은 그야말로 역대급 막장을 보여준다. 마치 작년 말 '국정농단 청문회'에 출석하여 거짓말과 모르쇠로 일관하던 증인들을 보는 것 같은... 그런 모습을 보며 분노한 시청자들은 주인공이 고난과 역경을 넘어 막장악역에게 사이다 심판을 가하는 모습에 열광하고 있다. 따라서 올 한해는 역대급 막장악역이 등장하고 이를 심판하는 주인공의 모습이 사이다스러울 수록 드라마가 대박날 가능성이 높다.  



  [2] 2017년 예능 트렌드 '시사예능'
   

[썰전] 7.2% ▶ 6.6% ▷ 7.4% ▷ 8.4%


요즘 전성기를 맞이한 Jtbc 예능 중에서 가장 시청률이 높은 프로그램은 '아는형님'도 '한끼줍쇼'도 아닌 '썰전'이다. '썰전'을 따라한 '외부자들(채널A)'도 4%대를 넘겼으며, 비록 교양프로그램이지만 예능에 가까운 '차이나는 클라스(Jtbc)'도 방송 2회 만에 4%대를 기록했다. 그만큼 요즘 시청자들의 최대 관심사는 정치이고, 따라서 매일 같이 쏟아지는 뉴스들을 알기쉽게 분석해주는 시사예능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탄핵이 인용된 이후에도 조기대선, 개헌, 적폐청산, 대·소연정 등 시청자들의 궁금해할 굵직굵직한 정치현안이 즐비한 만큼 올 한해동안 시사예능이 높은 인기를 누릴 수밖에 없다.    



  [3] 2017년 가요 트렌드 '힐링 발라드'

'에일리-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다 무려 6주간이나 [멜론-주간차트] 1위를 차지한 이후에도 발라드 강세는 계속되고 있다. '소유X백현-비가와', '태연-Fine', '정키-부담이 돼', '정준일-바램' 등. 여기에 '볼빨간 사춘기'의 노래들은 아예 차트를 도배하시피하며 꾸준히 사랑받고 있을 정도이다. 현재 발라드 강세에 휩쓸리지 않은 댄스곡은 대세 of 대세인 '트와이스-Knock Knock'뿐이며 '레드벨벳'-'방탄소년단'-'여자친구' 등마저도 좀처럼 맥을 못추고 있다. 그만큼 사람들이 국정농단 사태로 인하여 상처받은 마음을 발라드로 치유하고 싶어하며, 이런 현상은 앞으로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막장악역, 시사예능, 힐링 발라드


늘 말하지만 대유행하는 트렌드란 그 사회의 결핍에서 비롯된다. '막장악역'이 유행하는 이유는 그동안 우리사회에서 나쁜짓을 저지른 사람들에게 시원스런 심판이 내려지지 않았기 때문이고, '시사예능'이 큰 관심을 받는 이유는 근 10년 가까이 '개그콘서트(KBS)'에서조차 시사풍자를 할 수 없었던 사회분위기에 대한 반발이며, '힐링 발라드'가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는 그만큼 국정농단 사태로 인하여 국민들이 마음에 상처를 크게 입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사람들이 느끼는 결핍이 충분히 충족될 때까지 세 가지 코드는 올 한해 꾸준히 사랑받을 수밖에 없다.

  1. sbskbsmbc67
    올해 드라마 분야에서 막장악역이 대세로 자리잡는 분위기도 좋지만 힐링할 수 있는 코드도 자리잡았으면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Name __

Password __

Link (Your Website)

Comment

SECRET | 비밀글로 남기기

장혁의 '보이스' 5%대 돌파, 한국의 HBO 꿈꾸는 OCN 드라마장혁의 '보이스' 5%대 돌파, 한국의 HBO 꿈꾸는 OCN 드라마

Posted at 2017.02.06 08:19 | Posted in 커버스토리-주절주절

그런데 말입니다...


지난 주에 한 신혼부부의 실종사건을 다룬 '그것이 알고 싶다(SBS)'의 시청률은 15.5%를 기록했다. 비단 지난 주 방송만이 유독 시청률이 높았던 것이 아니다. 요근래 '그것이 알고 싶다'는 우리사회에서 실제로 일어난 여러 강력 사건들을 다루면서 매회 역대급이란 소리를 들었고,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진 이후부터는 소재의 제약마저 사라지면서 시청률이 고공 비행중이다. 그 과정에서 '그것이 알고 싶다'가 우리나라 장르물에 미친 영향은 지대하다. '너목들(SBS)'-'시그널(tvN)'에서 다뤄진 범죄들도, 곧 개봉할 영화 '재심'의 소재도,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다뤄진 사건들일 정도이다. 


[사진=OCN '보이스']


(그것이 알고 싶다) 14.6% ▶ 12.3% ▶ 10.2% ▷ 15.5%

(보이스) 5.6% ▶ 3.6% ▷ 5.5% ▶ 4.2%


'그것이 알고 싶다'를 보면서 크게 분노하면 할수록 시청자들에게 생겨나는 강렬한 열망이 있다. 범인을 꼭 잡고 싶다! 피해자들을 구해주고 싶다! 이 두 가지 열망을 시원스레 해소시켜줌으로서 요즘 대박을 치고 있는 케이블 드라마가 있다. 드라마 '보이스(OCN)'이다. '보이스'를 보고 있으면 시청자들은 자주 기시감(데자뷰)을 느끼게 된다. 등장하는 강력 사건들이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한번 쯤 본 것 같기에... 한마디로 '보이스'는 드라마판 '그것이 알고 싶다'인 셈이다. 


시청자들은 '그것이 알고 싶다'를 볼 때처럼 '보이스'를 보면서 똑같이 마음 졸이고 안타까워 하게된다. 더욱이 '그것이 알고 싶다'는 사건이 벌어진 이후에 김상중을 통하여 설명을 해주는 방식인 반면에, '보이스'는 사건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이하나를 통하여 실시간 생중계를 해준다. 지켜보는 이들의 긴장감이 배가 될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그것이 알고 싶다'와 '보이스'는 정반대의 결론을 보여준다. 대부분이 확실한 결론 없이 마무리되는 '그것이 알고 싶다'와 달리 '보이스'는 현장에 출동한 장혁이 범죄를 막고 범인을 때려잡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때 시청자들이 느끼는 통쾌함이란 그야말로 꿀일 수밖에 없다. 


[사진=OCN '보이스']


2.3%로 시작한 '보이스'는 5회에서 5.5%를 기록했다. 인지도가 지상파급인 tvN 드라마도 6%대면 대박이라 평가 받는다. 그런데 인지도가 부족한 OCN 드라마가 5%대를 넘어 6%대에 근접했다.(참고로 현재 tvN 금토드라마는 3%대를 기록 중이다) OCN으로서는 소고기 회식을 해도 아깝지 않을만한 대박이 난 것이다. 그런데 OCN 드라마의 약진이 갑작스런 현상이 아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장르물X시즌제를 시도하여 꾸준히 성장을 해오고 있었다. '보이스' 이전에 방송된 '38사기동대(OCN)'만 해도 4%대의 시청률을 기록한 바 있다. 


지금의 기세가 유지된다면 머지 않아서 OCN 드라마는 한국의 HBO처럼 인식될 가능성이 높다. '왕좌의 게임'-'트루 디텍티브'-'웨스트 월드' 등처럼 퀄리티 높은 장르물을 꾸준히 선보여 '믿고 보는 HBO'가 된 것처럼, OCN 드라마도 장르물에서만큼은 대한민국 최고 수준이다. tvN 드라마가 장르물에 러브라인을 적절히 섞는 것과 달리 OCN 드라마는 아예 돌직구 승부를 한다. 물론 그러다가 중간에 너무 오버하는 경향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어쨌든 요즘 지상파에서도 장르물이 점점 많아지는 추세인데, 영화같은 장르물 드라마를 찾는다면 OCN 드라마는 후회 없는 선택이 되어준다.



OCN 드라마가 가진 가장 큰 약점은 방송 시간대의 인지도 부족이다. tvN 드라마가 잘나가고 있는 이유는 금토드라마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반면에 OCN 드라마는 언제 방송되는지 모르는 시청자들이 많다. 드라마의 시청은 관성이 많이 작용하는만큼 방송 시간대의 인지도를 높여야만 OCN 드라마가 퀄리티에 어울리는 관심을 받을 수 있다. 요즘 들어서 부쩍 그런 생각이 든다. 매주 역대급 소리를 듣는 '그것이 알고 싶다'만 봐도 우리나라에서 장르물은 잘 될 수밖에 없다고... 소재가 무궁무진하니까... 문제는 이런 현상을 보면서 아무리 장르물을 좋아한다 해도 그저 웃을 수만은 없다는 사실이다. 


뭘 억지로 강요하고 싶지는 않지만... '공감'과 '좋아요'와 '구독'은 큰 보람이 되어줍니다. ^^   

  1. sbskbsmbc67
    OCN드라마의 인지도를 높여준 첫 작품은 아마 신의퀴즈 시리즈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김과장의 극본을 쓰고 계신 작가님께서 신의퀴즈를 만드신 점에 대해 대단하다고 느껴집니다.
  2. 근데 OCN 드라마는 몬가 2% 부족해보여서 ㅋㅋㅋㅋㅋㅋㅋㅋ 보이스 잘보고있긴해요~!!^^
  3. ehfl05
    다시오셔서 글 올려주시니 너무 좋습니다. 재미있게보고있어요 근데 세상이 넘 무섭네요. 언제나
    좋은세상이 올까요 ???
  4. 그알은 매주 챙겨보는 편인데 이번 신혼부부 실종사건도 안타깝네요.
    별일 없어야 할텐데 말입니다. 방송이 되었으니 제보들이 쏟아지지 않을까 해요.
    보이스도 나름 볼만한 것 같더구요. ^^
  5. 이스트
    뭐 장혁은...껄렁껄렁한 추모 이미지가 아직까지도 남아있긴 하지만...보이스에선 왠지 어울리던데...이하나가 연기 저렇게 잘 할 줄 몰았네요 ㅎ 발성이 좋은 여주인것 같네요 ㅎ

Name __

Password __

Link (Your Website)

Comment

SECRET | 비밀글로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