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식당' 윤여정 > 홍학 > 이서진... 정유미의 뇌구조'윤식당' 윤여정 > 홍학 > 이서진... 정유미의 뇌구조

Posted at 2017.05.06 09:56 | Posted in TV섹션: 버라이어티

윤식당 7회

방송일자: 2017년 5월 5일

방영: tvN
연출: 나영석, 이진주

출연: 신구, 윤여정, 이서진, 정유미


'윤식당'에 러브라인이 없는 이유?

'꽃보다 할배-그리스편'에서는 이서진-최지우를 아예 신혼여행 분위기로 몰아갔던 제작진이 어째서 '윤식당'에서는 이서진-정유미로 러브라인 비스무리한 것조차 선보이지 않는 것일까? 혹시 두 사람이 촬영 내내 서로를 소 닦보듯이 한 걸까? 아니, 방송을 보면 정유미가 12년이나 차이나는 이서진에게 하는 반말이 자연스럽게 느껴질 정도로 서로 친해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러브라인이 만들어지지 않는 이유는... 정유미의 뇌구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사진=tvN '윤식당']

     

'윤식당'을 보면 정유미가 자신의 방송 분량에 그다지 관심이 없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아름다운 휴양지까지 갔으면 이미지를 위해서라도 샤랄라한 모습을 선보이고 싶을만도한데, 정유미는 주야장천 윤여정 옆에서 보조 역할에만 충실했다. 그렇게 하루종일 땀을 뻘뻘 흘리며 윤여정을 돕느라 주방에서 좀처럼 나오질 않다 보니, 이서진과의 꽁냥꽁냥이 만들어질래야 만들어지지 않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실제로 정유미는 마지막 날이 되어서야 비로소 바다에 들어갔다. 틈만 나면 바다를 즐겼던 이서진과 달리...  



'윤식당'의 주방은 쉽지 않습니다. 윤선생님이 굉장히 까칠하세요. 그런데도 제작발표회까지 오고하는 걸 보면 되게 해맑아요. -김대주 작가-


'윤식당'의 주방은 결코 쉬워보이지 않는다. 주문이 3~4개만 되어도 윤여정의 멘탈이 붕괴되기 때문이다. 마음이 급해서 쉴 새 없이 랩을 중얼중얼 쏟아내고, 자신이 뭘 만드는지 까먹어서 재차 삼차 물어보고, 요리에 자신이 없다보니 음식이 맛을 두고 계속 불안해하고... 이런 윤여정 옆에서 보조한다는 것이 김대주 작가의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자칫하면 정유미도 멘탈도 붕괴되기 십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유미는 인상 한 번 찌푸리지 않고 같은 대답을 반복하고, 순서를 친절하게 일깨워주고, '잘한다!'-'맛있다!'라며 연신 용기를 북돋아주었다. 윤여정에 대한 애정이 깊지 않으면 불가능한 모습이다.    


[사진=tvN '윤식당']


7회에서 윤여정에 대한 정유미의 애정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 등장했다. 늦어지는 음식 때문에 가뜩이나 마음이 급한 윤여정에게 이서진이 음식을 재촉하려 하자, 정유미가 그러지 못하도록 막는 모습이다. 그렇게 윤여정의 멘탈부터 먼저 사수한 정유미는 윤여정이 침착하게 음식을 만들도록 시종일관 차분히 유도했다. 이런 경우에는 대게 급한 마음에 같이 멘탈이 붕괴되거나 '답답하니 내가 한다!'라며 직접 팔을 걷어붙이고 음식을 만들기 마련인데, 정유미는 끝까지 윤여정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웬만한 애정 없이는 불가능한 모습이다. 


[사진=tvN '윤식당']


방송을 잘 보면 정유미도 놀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놀이를 하려고 커다란 홍학까지 사왔다. 모르긴 몰라도 발리로 촬영을 간다고 하니 홍학을 타고 신나게 물놀이를 하는 상상을 했으리라! 그런 홍학을 마지막 날이 되어서야 비로소 타게 되었음에도 정유미는 연신 말했다. '나 빠지면 안 돼.' 물놀이를 하는 순간마저도 윤여정을 도와야한다는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던 것이다. 그런 정유미를 보면서 '윤식당'에 출연한 이유가 '윤여정과 친해지고 싶어서'라는 말이 그냥 해본 소리가 아님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처럼 머릿속이 온통 윤여정으로 가득찬 정유미인데 무슨 러브라인이고 자시고가 있겠나?


알다시피 요즘 대한민국 사회는 세대갈등이 극심하다. 서로를 소통이 불가능한 존재로 여길 정도이다. 하지만 윤여정을 대하는 정유미를 보면 소통을 이뤄내는 것은 결국 상대방에 대한 애정과 배려임을 새삼스레 확인하게 된다. 주방에서 멘탈붕괴 된 윤여정에게 실망하기 보다는 정유미처럼 그런 모습마저도 애정과 배려로서 대하면 결국 소통이 이뤄지게 되는 것이다. 이런 정유미의 모습이 우리사회의 극심한 세대갈등을 푸는 열쇠가 아닐까? 결국 세대갈등이란 상대방 대한 애정과 배려의 부족으로부터 생겨났다고 볼 수 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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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장은규
    공감백배입니다. (게다가 우연하게도 100번째 공감도 제가 찍었네요.)
    유일하게 찾아읽는 블로그라고 말씀드렸던가요?
    언제나처럼 좋은 글 감사함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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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결산①] 욕설부터 파행까지, 연예계를 뒤흔든 '7대 사건'[2015 결산①] 욕설부터 파행까지, 연예계를 뒤흔든 '7대 사건'

Posted at 2015.12.03 09:12 | Posted in 커버스토리-주절주절/감자 스페셜

메르스의 해가 되어버린 2015년 을미년


난데없이 뜬금없이 불어닥친 메르스 여파로 인하여 시름했던 2015 을미년도 이제 어느덧 달력이 한 장밖에 남아있지 않다. 매년 이맘 때면 늘 그래왔듯이 [연예계 결산 시리즈]를 시작해 보려 한다. 이미 '올해의 드라마'-'올해의 예능'-'올해의 배우'로 사실상의 1차 결산은 끝난 상황임으로, 이제부터 시작되는 결산 시리즈에서는 올 한해동안 연예계를 뒤흔들었던 커다란 임펙트 위주로 살펴볼 예정이다. 첫번째 주제는 '2015 대한민국 연예계를 뒤흔든 7대 시건사고'로써, 올 한해 연예계에서 발생한 사건사고 중에서 일주일 넘게 온-오프라인에서 화제가 되었던 이슈들 위주로 선정했다. 


올해의 7대 사건 ⑴ 이태임-예원의 욕설사건



예능 '띠동갑내기 과외하기'에서 벌어진 [이태임-예원의 욕설사건]은 지난 3월 한 달을 뜨겁게 달구었을 만큼 임펙트가 강력했다. 예능을 촬영하는 도중에 벌어진 여성 연예인들의 말다툼이 우리사회를 발칵 뒤집어 놓았던 이유는 예상치 못한 반전 때문이었다. 일방적인 가해자와 피해자의 관계였다는 믿음이 뒤늦게 공개된 영상을 통하여 깨져버림으로써, 욕설 그 자체보다 대중을 속였다는 괘씸죄가 이 사건의 파장을 크게 키워버리고 말았다. 


올해의 7대 사건 ⑵ 장동민의 '무한도전-식스맨' 하차



지난 4월을 뜨겁게 달구었던 연예계의 이슈는 [장동민의 식스맨 하차]였다. '무한도전'에서 새 멤버를 뽑는 과정에서 장동민이 과거에 했던 여성-장애인 비하 발언들이 재조명되며 파문이 일어났다. 그에 따라서 새 멤버로 가장 유력시 되던 장동민이 스스로 '무한도전-식스맨'에서 하차했을 뿐만 아니라, 같은 발언파문의 당사자들인 유세윤-유상무와 함께 공개사과까지 하기에 이르렀다. 이 사건은 대한민국 연예인에게 있어서 '사적발언'은 존재할 수 없음을 나타내는 상징적인 사건이라 볼 수 있다.  


올해의 7대 사건 ⑶ 맹모닝 사태


5월을 뜨겁게 달군 이슈는 욕설도 막말도 아닌 요리였다. 쿡방의 인기가 정점을 향해 치솟고 있을 때 젊은 요리사가 꽁치를 가지고 샌드위치를 만들어 선보였다. '맹모닝'이라는 정체불명의 샌드위치를 만드는 과정에서부터 결과물까지 그야말로 [역대 최악]을 선보이자, 시청자들이 한꺼번에 들고 일어나는 사태가 벌어졌다. 금수저 논란까지 벌어지며 연일 맹비난이 쏟아지자 젊은 요리사는 결국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말았다. 사실 이 사건은 '냉장고를 부탁해'의 제작진이 섣부르게 대응한 덕분에 일이 더 커진 측면이 존재한다.



올해의 7대 사건 ⑷ Jtbc '뉴스룸'의 음원사재기 보도  



메르스 사태로 인하여 5월 이후로 연예계도 비교적 잠잠한 편이었다. 9월부터 다시금 대형 이슈들이 불거지기 시작했는데, 그 첫 테이프는 의외로 손석희 앵커가 진행하는 jtbc '뉴스룸'이 끊었다. 그동안 도시전설처럼 떠돌던 [음원사재기]에 관한 구체적인 보도를 내보내어 이슈화 시킨 것이다. 여기에 음원사재기 제의를 받은 적이 있는 박진영-이승환 등이 화답함으로써, 음원사재기 문제가 마침내 수면위로 떠올랐다. 그러나 음원사재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가시적인 성과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의 7대 사건 ⑸ 수지-설리-아이유의 열애


사실 지난 10월에 불거진 [아이유-장기하의 열애보도]에 대한 파장은 크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올해를 뒤흔든 7대 사건'에 포함시킨 이유가 존재한다. 이전까지는 연예인 열애, 특히 수지-설리-아이유처럼 삼촌팬이 많은 여성 연예인의 경우에 열애보도가 나오면 한바탕 난리가 일어났다. 그런데 올해부터 대중들이 연예인들의 연애에 뜨거운 반응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아이유-장기하의 연애에 대한 관심도 고작 한나절에 불과했다. 이로써 연예인들은 마침내 '스캔들 노이로제'에서 해방된 셈이다.


올해의 7대 사건 ⑹ 아이유의 제제 논란



아이유의 위기는 장기하와의 연애 때문이 아니라 [제제의 해석] 때문에 초래되었다. 10월 말에 발표한 아이유의 새 앨범에 '제제'라는 노래가 포함되어 있는데, 그 노래에서 표현된 소설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의 5살짜리 소년에 대한 아이유의 해석을 두고 '아동성애'라는 무시무시한 단어까지 등장했다. '텍스트에 대한 해석이 어디까지 허용될 것인가?'에 대한 토론은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보편적 시각으로 봤을 때 '다른' 해석이라고 해서 '틀린' 해석이라고 비난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어쨌든 올해 아이유는 진정 HOT했다.

 올해의 7대 사건 ⑺ 대종상의 파행진행



올해 연예계를 뒤흔든 7대 사건 중에 마지막은 참가상-대리상 소리를 듣고만 [대종상의 파행진행]]이다. 시상식에 참가하지 않은 후보에게는 상을 주지 않겠다는 영화제측의 발언은 남녀주연상 후보들의 전원불참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초래했다. 급기야 참석하지 않은 대부분의 수상자들로 인하여 정작 시상식에서는 대리수상이 속출하는 웃지못할 촌극이 벌어졌다. 그리고 며칠후 있었던 청룡영화제에는 대부분의 후보들이 참석함으로써 대종상의 체면은 더욱 구겨지고 말았다. 


욕설논란에서 파행진행까지 올 한해 연예계를 뒤흔든 굵직굵직한 사건사고를 돌아보면, 타인에 대한 배려부족에서 생겨난 사건사고들임을 알 수 있다. 타인에 대한 배려는 나와 다르다는 사실의 인정에서부터 출발한다. 그런데 올해 우리사회는 나와 다른 것을 인정하지 않으려 하는 경향이 유독 강했다. '다름'과 '다름'이 부딪쳐 상대방을 '틀림'으로 몰아붙이다보니, 커다란 논란(혹은 사태)이 벌어져도 모두가 상처입은 피해자가 될 뿐이었다. 부디 내년에는 우리사회가 '다름'을 인정하고 그에 따라서 타인을 배려할 수 있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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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세끼 어촌편2' 차승원·유해진, 환상케미의 비결'삼시세끼 어촌편2' 차승원·유해진, 환상케미의 비결

Posted at 2015.10.24 08:51 | Posted in TV섹션: 버라이어티

삼시세끼 어촌편2 3회

방송일자: 2015년 10월 23일

방영: tvN

연출: 나영석 외...

출연: 차승원, 유해진 with 박형식


#삼시세끼어촌편2 #환상케미 #차승원 #유해진 #박형식


확실이 쿡방의 재미가 이전만 못해졌다. '삼시세끼 어촌편2' 3회에서 '차줌마' 차승원은 생선까스 쿡방을 선보였다. 물고기로부터 살을 정성껏 발라내고, 감자-양파-당근 등을 다져서 부족한 살과 섞어주고, 큰 덩어리로 만든 후 빵가루를 골고루 발라서 기름에 튀겨내는 과정이 '어촌편1' 때만 해도 신기하고 재미났다.('어촌편1' 때 고로케를 비슷한 과정을 거쳐서 만든 적이 있다)  하지만 '어촌편1'과 '어촌편2' 사이에 어마어마하게 많은 쿡방을 접했기 때문인지 몰라도, 연신 한숨을 내쉬며 생선까스를 만드는 차줌마의 모습이 괜한 고생처럼 느껴졌다.      



'해먹지마 이런 거! 사서 먹어!'


차줌마-참바다 부부가 땀을 뻘뻘 흘리며 고생하는 모습을 보니 이전처럼 생선까스의 맛이 궁금하기 보다는, 오히려 '저렇게까지 해서 먹을 필요가 있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실제로 차승원은 만드느라 지쳐버렸는지 완성된 생선까스를 먹을 때에는 입맛이 없는 티가 역력했다. 3회에서 정작 맛있어 보였던 음식은 과정이 오래걸리고 정성이 많이 들어간 생선까스가 아니라 소풍용으로 얼른 뚝딱 만든 간장밥이었다. 지금껏 차승원이 선보인 쿡방 중에서 가장 간단했음에도 불구하고, 바닷가에 옹기종기 모야앉아서 간장밥을 나누어 먹는 모습이 그렇게 보기 좋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이제 슬슬 '삼시세끼 어촌편2'에서 쿡방의 비중을 줄일 때가 된 게 아닐까? 물론 프로그램의 타이틀이 '삼시세끼'이기에 쿡방을 아예 빼버리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렇다 해도 차승원이 쿡방을 하느라 지쳐서 다른 것을 못하는 것보다, 3회에서처럼 유해진과 어울려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프로그램의 재미에 더 큰 도움이 될 듯하다. 차승원-유해진의 케미면 뭘하든 재미있을 수밖에 없다. 일례로 만재도에서 눈 뜨고 코 베인 박형식을 보면 알 수 있다시피, '차줌마-참바다 부부사기단'의 활약도 쿡방이상의 꿀잼&허니잼을 선사해주기에 충분하다.   


   

'저사람(유해진)의 좋은 점은 저런 거니까, 나하고는 다르지만 인정해주는 거지.'


마침 '삼시세끼 어촌편2' 3회에서는 차승원-유해진이 보여주고 있는 환상케미의 비결이 공개되었다. 좋아하는 것부터 생각하는 것까지 완전히 다름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의 환상케미를 보일 수 있는 비결은 서로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배려였다. 흔히 성향이 완전히 다르면 오히려 잘 맞는다고 하지만 천만에 말씀이다. 대한민국에서의 이혼사유 1위가 성격차이일 정도로 성향이 다르면 함께하기 힘들다. 사람이란 기본적으로 서로간에 존재하는 차이가 발견되었을 때, 자신을 상대에게 맞추거나 상대를 자신에게 맞추어서라도 차이를 없애려 든다. 그리고 바로 이 지점에서 갈등이 생겨나게 된다. 


내가 상대에게 맞혀주든 혹은 상대가 나에게 맞춰주든 어느 한 쪽의 희생을 전제로 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희생이란 마더 테레사급이 아닌 한 결국에는 불만이 생겨날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사랑을 끝내는 것은 미움이 아니라 희생이란 말도 존재한다. 반면에 차승원-유해진처럼 서로에게 아무런 희생도 요구하지 않은 채 차이(혹은 다름)를 인정하고 배려하게 되면, 그 관계는 시간이 지날 수록 점점 더 끈끈해지게 된다. 아이돌 그룹도 마찬가지이다. 멤버들이 참고 희생한 그룹은 결국 해체하지만, 때론 투닥거리며 싸우더라도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배려한 그룹은 오래간다.


 

다음주부터는 기존에 차줌마-참바다의 환상케미에 '호주니' 손호준마저 합세한다. '삼시세끼 어촌편1'을 대박으로 이끌었던 만재가족이 완전체의 모습을 선보이게 되는 것이다. 손호준이 옆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든든해하며, 연신 장난을 치는 차승원-유해진의 모습을 보면서, 향후 세 사람이 만재도에서 보여줄 케미와 호흡이 더욱 기대가 된다. 아닌 게 아니라, 차줌마-참바다의 모습만 볼 때에는 어딘가 빈 듯한 허전함이 느껴졌던 반면에, 손호준이 합세하자 마침내 꽉 찬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어찌보면 '삼시세끼 어촌편2'의 진정한 시작은 이제부터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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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댓글입니다
  2. 안녕하세요 웅감님.
    싸우면서 끈끈해진 그룹 대표적으로 현존하는 최장수 아이돌 그룹 신화가 있죠. ㅋㅋㅋㅋㅋ. 한참 활동때 매일 사소한것 때문에 주먹이 오고 갔다는.
  3. ㅋㅋㅋㅋㅋㅋㅋㅋ만재가족~!!
    보기만해도 재밌는데 실제로 보면 완전 가족분위기 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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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어디가?' 윤후의 '이탈리아 남자매너''아빠! 어디가?' 윤후의 '이탈리아 남자매너'

Posted at 2014.10.20 07:56 | Posted in TV섹션: 버라이어티

일밤

아빠! 어디가?-친구특집

방송일자: 2014년 10월 19일

방영: MBC

연출: 김유곤 외...

출연: 윤민수-윤후 외...


"예쁜여자 볼 때 예술작품처럼 보는 거예욥.' -'비정상회담' 알레르토-


은행 같은 데 가서 무료한 시간을 달래기 위하여 여성잡지 같은 것을 보면, 한국여성들이 유달리 이탈리아 남자에 대한 환상이 강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탈리아가 워낙 여성들에게 있어서 명품 이미지가 강하게 박혀있기 때문인지 몰라도, 이탈리아 남자라고 하면 다 조각같이 생겼으며 옷 잘 입고 매너 좋을 거란 환상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런 이탈리아 남자 찬양 내용 중에서 가장 황당했던 것이 한국 남자와 이탈리아 남자가 함께한 식사자리에서, 이탈리아 남자는 음식을 남기는 반면에 한국 남자는 접시 바닥까지 긁어먹는 모습을 보며 깼다는 한국 여성의 탄식이었다. 십중팔구 그 이탈리아 남자는 어릴 때 음식을 남긴다고 어머니한테 등짝을 스매싱 당하며 크지 않았을 게 분명하다.


인터넷에서 회자되는 '이탈리아 남자 종특'이라는 내용도 흥미롭다. 5살짜리 여자아이가 젓가락질을 못하자, 옆에 있던 한국남자아이는 자신의 젓가락질을 자랑한 반면에, 이탈리아에서 온 남자아이는 음식을 집어들어서 여자아이의 입에 넣어줬다는 내용이다. 5살때를 돌아보며 '고놈 참...'이라며 신기해하고 있었는데, 이런 매너가 비단 이탈리아 남자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사실이 '아빠! 어디가?'를 통하여 증명되었다. '친구특집⑶'에 출연한 6살짜리 지민이가 젓가락질을 잘 못했다. 도시락의 내용물이 주먹밥-유부초밥이라서 젓가락질을 못하면 손으로 집어먹으면 된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9살짜리 윤후가 대뜸 '여기서 뭐 먹고 싶은데?'라고 지민이에게 물었다.



"지금 뭐 먹고 싶냐고? 처음에 먹고 싶은 건?"  


지민이가 유부초밥이 먹고싶다고 말하자 윤후는 자신이 젓가락으로 유부초밥을 집어들어서 지민이의 입에 넣어주려 했다. 물론 지민이가 눈치 없이(?) 수저를 들이밀어서 입에 넣어주지는 못했지만, 과정자체는 여성들이 감탄해마지 않는 이른바 '이탈리아 남자매너'였다. 혹시 윤민후는 이런 걸 윤후에게 일부러 가르치는 걸까? 윤후의 증언에 따르면, 윤민수가 매일 새벽에 들어와서 자는 윤후를 깨운다니 딱히 '이탈리아 남자매너' 같은 걸 가르칠 것 같지는 않다. 그럼 혹시 윤후엄마가 가르쳐주는 걸까? 가르쳐서 안다기에는 윤후는 '아빠! 어디가?'의 첫방송 때부터 지아에게 남다른 배려와 매너를 선보인 바 있다. 



윤후를 보면 '이탈리아 남자매너' 같은 건 나라-민족-문화의 문제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배려심의 문제일 뿐이라 보아진다. 이를 증명하는 또하나의 예가 존재한다. 지민이와 도시락을 먹으로 가다가 개구리를 본다고 좁은 도랑길을 걷게 되었다. 그때 앞서가던 후는 지민이가 좁은 도랑길 위를 걷는 걸 힘겨워하자 얼른 되돌아가서는 지민이의 손을 꼭 잡은 채 이끌어 주었다. 그 모습이 어찌나 황순원의 '소나기'스럽던지! 아무튼 후는 뭘하든 상황을 순수한 동화처럼 만드는 재주가 있다. 이처럼 한국남자에게 여성들이 좋아하는 '이탈리아 남자매너'를 장착시키는 것은 어렵지 않다. 어릴 때부터 후처럼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르치면 된다. 참고로 아빠 윤민수도 '아빠! 어디가?'에 출연하면서 '나만 아니면 돼!'라는 식의 행동을 보인적이 없다. 

 


"너 나보다 세살 어리지? 내가 한 살때 넌 세상에 없었어."


물론 이런 윤후에게도 약점은 존재한다. 유머코드에 무리수가 좀 많다. 하필이면 지민이가 뽀로*는 어린애들이나 가지고 노는 거라며 6살 나이부심(?)을 부리고 있는 와중에, 후가 기껏 던진 농담이 '내가 한 살때 넌 세상에 없었어.'였던 것이다. 덕분에 웃자고 던진 농담에 분위기가 쌔해지고 말았다. 공감대를 형성해 보려고 후가 유치원때 배운 노래를 지민이 앞에서 불러봤지만, 유치원이 달라서인지 지민이가 모르는 노래였다. 그러자 후는 '형(?) 어렸을 때는 했는데, 요즘 학교(?)가 많이 진화했구나!'라며 멋쩍은지 횡설수설했다. 후는 유머코드에서 무리수만 걷어내면 완전체일텐데, 역시 신은 한사람에게 모든 것을 다주지는 않나보다.(^^)


'아이는 어른의 아버지'


월리엄 에드워즈가 쓴 '무지개'란 시의 한구절이다. 너무도 유명한 문장이지만 이제까지 머리로만 어렴풋이 이해해왔다. 그런데 '아빠! 어디가?'를 통해서 윤후를 보면서 비로소 가슴으로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그만큼 윤후를 보면서 자신을 돌아보게 되고, 부족함 점이 무엇인지 알게되고, 더 나아가서 하나씩 배우게 된다. '이탈리아 남자매너'를 찬양하는 여성들을 보며 판타지라며 한심해하기 보다는, 평소에 윤후처럼 여성에게 배려심을 보이지 못한 것을 반성하는 것처럼... 물론 음식을 남기는 게 '이탈리아 남자매너' 혹은 배려심과 무슨 상관인지는 여전히 모르겠다. 현실의 근심&시름을 잠시나마 잊게 만들어주는 2~3세 어린아기들의 재롱을 보는 것도 좋다. 하지만 근심&시름을 잊는 것과 동시에 뭔가를 느끼고 배우게 만들어주는 프로그램은 육아예능 중에서 '아빠! 어디가?'만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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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arkJedai
    로마제국 멸망 후 어지러웠던 이태리 역사로 인해 이래리도 혼혈이 엄청 많습니다. 남쪽으로 갈수록 아랍계, 아프리카계 혼혈이 상당수 있는데 혼혈이 예쁜 건 사실이잖아요? 다만, 한국여자들이 잘 모르는 사실 중 하나가 이태리 같은 남유럽은 굉장히 가족중심적이라 한국과는 또 다른 시월드가 된다는거... 생각보다 이태리 남자들 마마보이들 많습니다. 프랑스나 독일 사람들이 이래리 사람들 놀릴 적에 밖에 나가면 핸드폰으로 여자친구보다 엄마에게 더 전화를 자주 한다 하지요. ^^;;
  2. 비정상회담에 나오는 이태리 남 이름은 알베르토지요... 글 하나하나들이 읽기 쉬우면서 내용도 있어 잘 읽고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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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꽃보다 청춘 in 페루①-이적의 욱[예능] 꽃보다 청춘 in 페루①-이적의 욱

Posted at 2014.08.03 08:48 | Posted in 커버스토리-주절주절/결정적 장면

꽃보다 청춘 in 페루 ①일차

방송일자: 2014년 8월 1일

방영: Tvn

연출: 나영석, 신효정

출연: 유희열, 이적, 윤상



"사심없이 배려를 해야 되는데 아직 저는 생색의 마음이 있는 거예요. 그걸 바로 그 자리는 아니더라도 나중에 알아주기를 바랬던 거죠. 그런데 그 와중에 그 얘기를 하니까... 아 일단 욱하는 포인트가 생각보다 일찍 왔어요."


'꽃보다 청춘'이 잘될것 같다는 생각이 든 결정적인 장면은 '이적의 욱'이었다. 원래 이런 게 진짜 배낭여행이다. 오죽하면 배낭여행은 아무리 서로 죽고못사는 친구사이라고 해도 웃으며 떠났다가 각각 따로따로 돌아오게 된다는 말까지 존재한다. '꽃보다 할배'-'꽃보다 누나'는 유니크한 재미는 존재했지만 솔직히 말해서 배낭여행치고는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에 있어서 너무 트러블이 없는 편이었다. 그에 반하여 '꽃보다 청춘 in 페루'는 첫방부터 진짜 배낭여행처럼 진행되는 과정에서 이적과 윤상 사이에서 원초적인 갈등이 발생했다. 원래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가장 크게 섭섭함을 느낄 때는 자신의 배려가 비난으로 돌아올 때이다. 그간 배려하기 위하여 들인 노력과 진정성이 모두 물거품이 되어버릴뿐만 아니라 오히려 비난의 대상이 되기에 부처님 가운데 토막같은 사람마저도 욱하게 된다. 아마도 윤상에게 나름 사정이 존재하겠지만, 첫방부터 이런 원초적인 갈등이 선보여졌다는 점에서, '꽃보다 청춘'은 그간 '꽃보다' 시리즈에서 아쉬웠던 '배낭여행의 진정성'을 물씬 보여주게 될 거란 기대가 생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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