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식당' 윤여정 > 홍학 > 이서진... 정유미의 뇌구조'윤식당' 윤여정 > 홍학 > 이서진... 정유미의 뇌구조

Posted at 2017.05.06 09:56 | Posted in TV섹션: 버라이어티

윤식당 7회

방송일자: 2017년 5월 5일

방영: tvN
연출: 나영석, 이진주

출연: 신구, 윤여정, 이서진, 정유미


'윤식당'에 러브라인이 없는 이유?

'꽃보다 할배-그리스편'에서는 이서진-최지우를 아예 신혼여행 분위기로 몰아갔던 제작진이 어째서 '윤식당'에서는 이서진-정유미로 러브라인 비스무리한 것조차 선보이지 않는 것일까? 혹시 두 사람이 촬영 내내 서로를 소 닦보듯이 한 걸까? 아니, 방송을 보면 정유미가 12년이나 차이나는 이서진에게 하는 반말이 자연스럽게 느껴질 정도로 서로 친해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러브라인이 만들어지지 않는 이유는... 정유미의 뇌구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사진=tvN '윤식당']

     

'윤식당'을 보면 정유미가 자신의 방송 분량에 그다지 관심이 없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아름다운 휴양지까지 갔으면 이미지를 위해서라도 샤랄라한 모습을 선보이고 싶을만도한데, 정유미는 주야장천 윤여정 옆에서 보조 역할에만 충실했다. 그렇게 하루종일 땀을 뻘뻘 흘리며 윤여정을 돕느라 주방에서 좀처럼 나오질 않다 보니, 이서진과의 꽁냥꽁냥이 만들어질래야 만들어지지 않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실제로 정유미는 마지막 날이 되어서야 비로소 바다에 들어갔다. 틈만 나면 바다를 즐겼던 이서진과 달리...  



'윤식당'의 주방은 쉽지 않습니다. 윤선생님이 굉장히 까칠하세요. 그런데도 제작발표회까지 오고하는 걸 보면 되게 해맑아요. -김대주 작가-


'윤식당'의 주방은 결코 쉬워보이지 않는다. 주문이 3~4개만 되어도 윤여정의 멘탈이 붕괴되기 때문이다. 마음이 급해서 쉴 새 없이 랩을 중얼중얼 쏟아내고, 자신이 뭘 만드는지 까먹어서 재차 삼차 물어보고, 요리에 자신이 없다보니 음식이 맛을 두고 계속 불안해하고... 이런 윤여정 옆에서 보조한다는 것이 김대주 작가의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자칫하면 정유미도 멘탈도 붕괴되기 십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유미는 인상 한 번 찌푸리지 않고 같은 대답을 반복하고, 순서를 친절하게 일깨워주고, '잘한다!'-'맛있다!'라며 연신 용기를 북돋아주었다. 윤여정에 대한 애정이 깊지 않으면 불가능한 모습이다.    


[사진=tvN '윤식당']


7회에서 윤여정에 대한 정유미의 애정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 등장했다. 늦어지는 음식 때문에 가뜩이나 마음이 급한 윤여정에게 이서진이 음식을 재촉하려 하자, 정유미가 그러지 못하도록 막는 모습이다. 그렇게 윤여정의 멘탈부터 먼저 사수한 정유미는 윤여정이 침착하게 음식을 만들도록 시종일관 차분히 유도했다. 이런 경우에는 대게 급한 마음에 같이 멘탈이 붕괴되거나 '답답하니 내가 한다!'라며 직접 팔을 걷어붙이고 음식을 만들기 마련인데, 정유미는 끝까지 윤여정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웬만한 애정 없이는 불가능한 모습이다. 


[사진=tvN '윤식당']


방송을 잘 보면 정유미도 놀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놀이를 하려고 커다란 홍학까지 사왔다. 모르긴 몰라도 발리로 촬영을 간다고 하니 홍학을 타고 신나게 물놀이를 하는 상상을 했으리라! 그런 홍학을 마지막 날이 되어서야 비로소 타게 되었음에도 정유미는 연신 말했다. '나 빠지면 안 돼.' 물놀이를 하는 순간마저도 윤여정을 도와야한다는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던 것이다. 그런 정유미를 보면서 '윤식당'에 출연한 이유가 '윤여정과 친해지고 싶어서'라는 말이 그냥 해본 소리가 아님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처럼 머릿속이 온통 윤여정으로 가득찬 정유미인데 무슨 러브라인이고 자시고가 있겠나?


알다시피 요즘 대한민국 사회는 세대갈등이 극심하다. 서로를 소통이 불가능한 존재로 여길 정도이다. 하지만 윤여정을 대하는 정유미를 보면 소통을 이뤄내는 것은 결국 상대방에 대한 애정과 배려임을 새삼스레 확인하게 된다. 주방에서 멘탈붕괴 된 윤여정에게 실망하기 보다는 정유미처럼 그런 모습마저도 애정과 배려로서 대하면 결국 소통이 이뤄지게 되는 것이다. 이런 정유미의 모습이 우리사회의 극심한 세대갈등을 푸는 열쇠가 아닐까? 결국 세대갈등이란 상대방 대한 애정과 배려의 부족으로부터 생겨났다고 볼 수 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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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장은규
    공감백배입니다. (게다가 우연하게도 100번째 공감도 제가 찍었네요.)
    유일하게 찾아읽는 블로그라고 말씀드렸던가요?
    언제나처럼 좋은 글 감사함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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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임씬 가이드①] 박지윤에게 절대로 현혹되지 마소[크라임씬 가이드①] 박지윤에게 절대로 현혹되지 마소

Posted at 2017.04.29 08:04 | Posted in 커버스토리-주절주절

절대로 현혹되지 마소 

드디어 시작이다! '응답하라 시리즈'의 남편찾기보다 훨씬 더 재미있는 '크라임씬 시리즈'의 범인찾기가 시작되었다. 알다시피 요즘 '그것이 알고싶다(SBS)'가 매주 역대급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미스테리한 강력범죄가 자주 일어나고 있다. 얼마 전에 방영되어 대박을 쳤던 '보이스(OCN)'가 '그것이 알고싶다'의 드라마 버전이라면, 어제(28일)부터 시즌3의 방송을 시작한 '크라임씬(Jtbc)'은 '그것이 알고싶다'의 예능버전이라 볼 수 있다. '꼭 잡고싶다!'라는 생각이 드는 범인을 시청자들이 추리를 통하여 잡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다. 


[사진=Jtbc '크라임씬3']


무려 2년이나 기다린 '크라임씬' 시즌3의 첫방을 보려고 기다리던 중에 깜짝 놀랐다. 방송 전에 나오는 CF의 갯수가 무지 많다. 체감상 거의 '윤식당(tvN)'만큼이나 많게 느껴진다. 이를 보며 '어랍쇼?'라는 반응이 나올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크라임씬'은 '지니어스 게임'과 더불어 대표적인 덕후예능이기 때문이다. 시즌2만 해도 넷상에서 크게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것에 비하여 시청률이 정말 안 나왔다. 최고 시청률이 고작 1.6%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라임씬3'에 CF가 엄청 붙은 걸 보면 윤현준 CP가 '한끼줍쇼(Jtbc)'로 확실히 뜬 게 분명하다.  



'크라임씬3'의 첫방송이 나간 후 예상대로 설왕설래가 불거졌다. 처음 보는 시청자들에게 있어서 포맷의 접근성이 떨어질뿐만 아니라 결정적으로 범인을 알아맞히지 못했을 때의 실망감이 크기 때문이다. 실망감이 크면 클수록 범인이 밝혀졌을 때 '와, 대박!'이라는 쾌감이 느껴지는 게 아니라 '저게 뭐야?'라는 불만이 생겨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준비했다. '크라임씬'에서의 범인찾기를 조금이나마 쉽게 만들어주는 이른바 [크라임씬 가이드]이다. 


[사진=Jtbc '크라임씬3']


'크라임씬'에서 범인을 찾을 때 딱 세 가지만 기억하면 된다. 첫째, 용의자를 찾지 말고 용의자를 지워 나가라. '크라임씬'에서는 '탐정'을 제외하고 등장하는 다섯 명의 인물 모두가 용의점·살해동기를 가진 것으로 설정된다. 따라서 일반 추리물을 접할 때 그러하듯이 용의자를 찾으려 들면 들수록 더 헷갈리게 된다. 이 사람도 범인 같고 저 사람도 범인 같아서. 반대로 처음부터 다섯 명 모두를 용의자로 설정한 후 반대로 하나씩 지워가며 가장 결정적인 증거가 드러난 용의자만 남겨놓으면... 그 사람이 범인이다. 


[사진=Jtbc '크라임씬3']


둘째, 박지윤에게 절대로 현혹되지 마라. 박지윤은 시즌1 때부터 함께해온 출연자이기에 '크라임씬'의 포맷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으며 자신이 어떤 롤을 수행해야만 하는지 잘 안다. 그래서 박지윤은 범인찾기보다 프로그램을 풍성하고 재미있게 만드는데 집중한다. 만약 범인이 너무 일찍 찾아지면 어찌될까? 프로그램이 싱거워질뿐만 아니라 방송분량도 안 나온다. 따라서 박지윤은 유력한 용의자가 나타나면 일부러 다른 용의자를 부각시킨다. '크라임씬3' 첫방에서 자꾸만 정은지-양세형으로 몰아갔던 것처럼. 그러므로 박지윤의 연기가 현란해지면 시청자들을 현혹시키기 위한 기술에 들어갔다고 보면 된다. 


셋째, 도저히 모르겠으면 그냥 장진만 따라가라. 직접 극본을 쓰고 연출까지 하는 장진은 증거들이 발견되면 엮어서 스토리를 만들어 간다. 그렇게 만든 스토리가 중간에 끊기면 용의자에서 제외되고 스토리가 극적이면 극적일수록 범인으로 의심한다. '크라임씬2'의 레젼드 에피소드인 '미인대회 살인사건'의 범인도 그렇게 찾아냈다. 그러므로 직접 추리할 자신이 없으면 그냥 장진만 따라가도 큰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크라임씬'은 적극적인 시청이 필요한 예능이다. 그냥 멍하니 TV를 보며 범인이 밝혀질 때까지 기다리면 재미가 반감된다. 메모하고, 추리하고, 토론하며 볼수록 다른 예능에서는 느끼지 못하는 꿀잼이 생겨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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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완전 공감합니다! 이번주도 재미있었는데 다음주도 기대됩니다. 잘 읽고 갑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2. 이스트
    전 크라임신 시즌1,2를 재방으로만 봤는데 이번엔 본방사수했네요 ㅎ 정말 잼납니다. 걱정했던 거보다 양세형,정은지가 괜찮더군요..ㅎ 박지윤이 몰아갈 때 작게?동요하면서 침착하게 상황을 풀어나가는게 보기 좋더군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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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서유기2' 멘붕한 강호동의 절박한 외침 '신동엽!''신서유기2' 멘붕한 강호동의 절박한 외침 '신동엽!'

Posted at 2016.04.27 07:49 | Posted in TV섹션: 버라이어티

신서유기2 -웹방- part2

방송일자: 2016년 4월 26일

제작: tvN

연출: 나영석

출연: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안재현


'산산이 부서진 이름이여, 

허공 중에 헤어진 이름이여, 

불러도 주인 없는 이름이여,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흔히 갱년기 증상은 여성만 경험하는줄 아는데, 여성처럼 폐경이라는 확실한 몸의 변화만 존재치 않을 뿐 남성에게도 갱년기는 존재한다. 주된 증상으로 기억력 저하, 우울증, 무력감, 만성피로, 안면홍조, 골다공증 등이 나타나게 된다. 경험상 갱년기가 찾아온 남성들에게서 나타나는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눈물이다. 무력감과 우울증 때문에 기분이 늘 다운되어있는 상태이기 때문인지 몰라도, 가벼운 자극에도 눈물을 보이는 일이 많아지게 된다. 꼭 갱년기 때문이라고 확신할 수는 없지만, 최근 강호동도 전에 없이 예능에서 눈물을 자주 보이고 있다.



지난주에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는 '레드벨벳' 웬디의 '강호동은 좋은 사람이다'라는 말에 울컥하여 눈물을 쏟더니, 이번주에 공개된 웹예능 '신서유기2'에서는 게임도중에 스스로를 자책하며 눈물을 보였다. 알다시피 강호동은 [대한민국 예능의 10시간 녹화 시대]를 연 장본인이다. 이처럼 씨름을 할 때도 예능을 할 때도 넘쳐나는 남성적인 힘과 에너지를 상징하던 강호동에게서 눈물을 이리도 자주 볼 게 될거라 미처 예상 못했다. 강호동의 변화는 비단 눈물뿐만이 아니다. 예능에서 보이는 말과 행동에서 이전과는 다른 자신감 결여가 자주 발견된다. 


이는 웹예능 '신서유기2' 9화를 보면 아주 잘 나타난다. 멤버별로 돌아가며 퀴즈를 맞추는 게임은 강호동이 수도 없이 해본 게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호동이 계속 틀렸다. 심지어 [과자 혹은 맥주의 이름대기]마저 틀리는 모습을 보며 생각했다. '역시 옛날사람! 방송분량 뽑으려고 또 무리수 두네!' 그런데 예전처럼 우격다짐으로 넘어가는 게 아니라, 강호동이 틀린 것을 자책하다 못하여 눈물까지 보였다. '뭐지? 진짜로 틀린건가?'라며 고개를 갸웃하고 있는데... 강호동의 입에서 전혀 예상못한 '신동엽!'이란 이름이 튀어나왔다. 심지어 문제를 꼭 맞추고 싶어하는 절박한 표정으로!



"연예인 소속사 이름을 대주세요."

"신동엽!"


[연예인 소속사 이름대기]에서 강호동의 입으로부터 '신동엽'이란 이름석자가 나오자마자 지켜보던 사람들이 모두 깜짝 놀랐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비록 지금은 둘 다 SM C&C에 소속되어 있지만, 이전에 신동엽이 만든 기획사가 인수합병 되는 과정에서 강호동과 신동엽은 껄끄러운 시기를 보낸바 있다. 따라서 소속사 관련 문제에 있어서 만큼은 강호동이 일부러라도 신동엽이라는 이름을 언급하지 않는 게 정상인데... 오히려 강호동이 문제를 듣자마자 답을 꼭 맞추고야 말겠다는 절박한 표정으로 '신동엽!'이라 외쳤던 것이다. 강호동의 대답이 얼마나 멘붕급이었는지는 웃기는커녕 눈치를 슬슬 보는 이수근-은지원의 표정만 봐도 알 수 있다.


"이형 진짜 놀랐구나!"


강호동의 대답을 듣고 놀라기는 나PD도 마찬가지였다. 오죽하면 '신동엽'이라는 대답이 나오자마자 '땡!'이라는 소리가 자동적으로 나오지 않고 '아니, 연예인 소속사...'라며 문제를 다시 내줬을 정도였다. 이 장면은 꼭 웹방으로 보기를 권한다. 아직 4월에 불과하지만 올해 본 예능의 장면 중에서 가장 빵 터졌다. 특히 강호동의 입에서 '신동엽'이라는 이름이 나오자마자 출연진과 제작진 모두가 멘붕에 빠지는 모습이 그야말로 대박이었다. 강호동이 사정을 잘 모를 수밖에 없는 안재현을 붙잡고 '근데 아까 신동엽이 왜 나왔노?'라고 묻는 걸 보면서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강호동이 진짜 멘붕에 빠졌음을...



강호동의 멘붕은 이후의 게임에서도 계속 이어져서 대형사고를 치게 된다. 덕분에, 웹방 '신서유기2' part1에서는 강호동의 '꽁꽁지쳐 대란' 때문에 웃긴데 짜증났다면, part2에서는 강호동의 게임멘붕 때문에 웃긴데 짠해졌. 게임멘붕이 방송분량을 뽑기 위한 강호동의 노림수가 아니었다는 사실은 나PD가 증언해준다. '너무 수고하셨지만 누구 때문에 분량이 많이 부족해서 한 파트를 밤새도록 찍어야 할 것 같아요.'라고 말했던 것이다. 멘붕이든 뭐든 강호동의 폼이 슬슬 돌아오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계속 빵빵 터트리다 보면 머지 않아서 자신감을 회복할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참고로 웹방 '신서유기2'의 총 조회수는 현재 7백만뷰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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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막줄에 7천만뷰 오타같은데요???? 신서유기2 조회수가 많이 부족한데... 특히 어제 방송분은 뷰수도 너무 약하고 화제성이 전혀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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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를 부탁해] 강다은의 변화 '방배동 말대꾸'[아빠를 부탁해] 강다은의 변화 '방배동 말대꾸'

Posted at 2015.05.25 09:03 | Posted in 커버스토리-주절주절/결정적 장면

일요일이 좋다

아빠를 부탁해 10회

방송일자: 2015년 5월 24일

방영: SBS

연출: 장혁재 외...

출연: 강석우, 강다은 외...



비록 시청률은 안 오르고 있지만 '아빠를 부탁해'는 점차 자리가 잡혀가고 있다. 그 증거가 전형적인 '착한딸'에서 '방배동 말대꾸'로 변신한 강다은의 변화이다. 호평이 쏟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빠를 부탁해'의 시청률이 좀처럼 오르지 않았던 이유는 하나였다. 조재현-조혜정만 보고 채널을 돌려버려도 상관이 없었기 때문이다. 파일럿 방송 때부터 조재현-조혜정 부녀는 프로그램을 멱살잡이해서 이끌었다. 전형적인 한국의 무뚝뚝한 아빠인 조재현이 감정표현이 풍부한 딸인 조혜정과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되면서 벌어지는 모든 상황이 재미있기도 했지만 공감도마저 높았다. 



조재현-조혜정 부녀가 꾸준한 재미를 선사하는 와중에 이경규-이예림 부녀가 가끔씩 빵빵 터트렸다. 이예림이 엽기 샐러드를 만들어 이경규에게 먹이거나, 이예림의 친구들이 난감한 질문공세로 이경규를 멘붕에 빠뜨리는 모습 등이 재미났다. 문제는 나머지 부녀의 방송분량이 훈훈하기는 하지만 예능적으로 재미가 없다는데서 발생했다. 강석우-조민기는 방송에서 자신이 좋은아빠임을 확인받고 싶어하는 것처럼 보였다. 기본적으로 함께 출연하는 딸과 가깝고 소통이 잘되고 있다고 철썩같이 믿고있기 때문에, 조재현-이경규처럼 딸들 위주의 방송이 아닌 강석우-조민기 위주의 방송이 되고 말았다. 이를 시청자들도 공감하면 상관없으나 공감이 안 되기에 재미도 느껴지지 않았다.


덕분에 조혜정-이예림의 방송분량과 강다은-조윤정의 방송분량 사이에서 재미의 차이가 생겨났다. 하지만 최근들어 강다은-조윤경의 변화가 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그동안 적극적으로 의사표현을 하지 않은 채 아빠 강석우가 하자는 대로 묵묵히 따랐던 강다은이 말대꾸를 시작하며 매력을 드러내는 중이다. 강다은의 말대꾸가 아빠 강석우를 멘붕에 빠뜨릴 수록 예능적 재미가 생겨나고 있다. 관찰예능의 재미는 자연스런 트러블에서 생겨나는데 강석우-강다은 부녀는 너무 트러블이 없었다. 그런데 이제 강다은의 말대꾸가 트러블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아무런 캐릭터도 어필되지 않던 강다은에게 '방배동 말대꾸'란 캐릭터가 생긴 것만으로도 '아빠를 부탁해'에게 청신호임에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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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청춘' 유연석의 어깨쇼, 그 이유?'꽃보다 청춘' 유연석의 어깨쇼, 그 이유?

Posted at 2014.09.20 07:28 | Posted in TV섹션: 버라이어티

꽃보다 청춘 in 라오스

방송일자: 2014년 9월 19일

방영: Tvn

연출: 나영석, 신효정

출연: 유연석, 바로, 손호준


'아이고~ 아무 의미 없다.'


방송이 시작되기 전부터 제작진은 '꽃보다 청춘 in 라오스'에 시리즈 특유의 감동(혹은 의미)이 없을거라 누차례 강조했다. 그러나 '꽃보다 청춘 in 페루'에서 유희열-이적-윤상이 마추픽추를 바라보며 뜨거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본 시청자라면, 제작진의 괜한 엄살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실제로 나PD는 '1박2일'시절부터 단순히 놀고 먹자판 여행을 보여준 적이 거의 없었다. 어떤 여행에서든 의미를 찾아냈고 그로 인한 감동을 어필했다. 특히 '꽃보다~' 시리즈로 넘어와서는 부족한 예능적 재미를 감동(혹은 의미)로서 상쇄하는 마법(?)을 부리곤 했던 것이다. 그런데 말이다. '꽃보다 청춘 in 라오스②'를 보니 제작진의 말이 단순한 엄살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꽃보다 청춘 in 라오스'는 감동이고 뭐고 방송분량조차 제대로 안 나온게 아닌지 의심스럽다. 기존에 '할배'-'누나'-'청춘 in 페루'를 즐겨본 시청자라면 '청춘 in 라오스'의 편집만이 기존과는 확연히 다르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기존 시리즈에서 [주]는 여행이고 [부]가 캐릭터였다. '직진순재'니 '떼쟁이'니 '짐꾼'이니 하는 캐릭터들은 어디까지나 여행을 재미있게 즐기가 위한 장치에 불과했다. 이런 캐릭터들이 만들어진 이유도 다름 아닌 여행방식 때문이었다. 반면에 '청춘 in 페루'는 [주]가 캐릭터이고 [부]가 여행이다. 편집을 보면 '어미새'-'동네바보'-'아들' 등 여행과 상관없는 캐릭터가 방송 내내 강조되고 있으며, 정작 '라오스 여행'은 캐릭터들이 뛰어노는 백그라운드 역할밖에 못한다. 



본격적인 여행이 펼쳐진 '꽃보다 청춘 in 라오스②'를 살펴보자. 기껏 라오스까지 가서는 전반부 30분동안 숙소에서 운동-샤워-빨래한 이야기만 나왔다. 막말로 이런 것들은 라오스까지 가지 않아도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것들이다. 여기에 걸핏하면 본방 중에 예고편이 등장했으며, 방송 내내 쉴 새 없이 등장하는 자막BGM으로 인하여 눈과 귀가 피로할 정도였고, 기존에 '꽃보다~'시리즈를 통틀어 인터뷰 장면이 가장 많이 등장했다. 딱히 예능적 재미를 살릴만한 방송내용이 없어서 자막과 BGM으로 떡칠했다는 평가를 들었던 '꽃보다 누나'보다 '꽃보다 청춘 in 라오스'가 한 술 더 뜨는 수준이다. 그러다 보니 제작진이 호구지책(?)으로 내세운 것이 '유연석의 어깨쇼'였다. 딱히 보여줄 게 없으니 정평이 나있는 유연석의 어깨라도 실컷 보라는 것이다.



도대체 어쩌다 이런 사태가 벌어졌을까? 우선 유연석-바로-손호준이 예능감은 커녕 방송분량을 뽑아내야만 한다는 자각조차 없었다. '꽃보다 청춘 in 페루'를 보면 유희열-이적이 어딜가든 숙소에만 머물지 않은 채 밖을 돌아다니며 사람을 만나고 풍물을 체험하며 계속 방송분량을 뽑아줬다. 이를 위하여 페루여성들의 전통복장까지 입고 외국인 관광객들과 사진까지 찍어줬을 정도이다. 반면에 유연석-바로-손호준은 정말 자기들끼리 놀러간 사람들처럼 그저 놀고 먹기만 하지 방송에 내보낼만한 에피소드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기껏 '블루라군'까지 가서는 몇번 다이빙만 하다가 끝났을 정도이다. 유희열-이적이라면 그곳에서 만난 비키니 여성들에게 말이라도 걸어봤을텐데... 그래놓고는 돌아오는 과정에서 힘들다며 제작진의 스쿠터를 빼앗아 탔다.


스쿠터를 탄 것 자체는 큰 문제가 아니다. 문제는 그나마 자전거로 힘들게 돌아가면 방송에 내보낼 분량이 나오지만, 스쿠터로 편하게 돌아가면 방송에 쓸만한 분량이 안나온다는 사실에 있다. 기껏 라오스까지 가서는 유연석-손호준이 신나게 스쿠터 타고 달리는 모습을 길게 보여줄 수는 없는 노릇이 아닌가? 제작진이 걱정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모르긴 몰라도 나PD가 따라갔다면 절대로 스쿠터를 못타게 했을 것이다. 아닌 게 아니라, 라오스에 따라가지 않은 나PD의 빈자리가 너무 컸다. '할배'-'누나'를 보면 알 수 있다시피, 방송분량이 안 나오겠다 싶으면 나PD가 출연진에게 다가가 미션을 주든 깐족대든 방송분량을 뽑아냈다. 그런데 라오스에 간 PD들은 마치 다큐PD들마냥 유연석-바로-손호준이 하는대로 그냥 놔두고 지켜보기만 했다. 



기존 '꽃보다~'시리즈는 거의 대부분 '1일=1회'였다. 반면에 '꽃보다 청춘 in 라오스'는 2회방송 되었을 뿐인데 벌써 여행 4일차이다. 그만큼 방송분량을 못 뽑아 온거다. 제작진이 이건 방송이고 예능이다라는 사실을 주지시켜줘야만 했는데, 이게 안되다 보니 유연석-바로-손호준이 라오스에서 정말 자기들끼리 여행온 사람들처럼 그저 편하게 먹고 놀기만 한 게 아닌지 의심스럽다. 덕분에 시청자들은 유연석의 어깨만 실컷 보고 있다. 실제로 '라오스②'에서는 시종일관 시선을 강탈한 유연석의 어깨를 제외하면 딱히 본 게 없다. 솔직히 자전거-수영-카약은 굳이 먼 라오스까지 안가고 가까운 강원도만 가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유연석의 어깨는 제작진에게 있어서 그야말로 '소중한 어깨'가 아닐 수 없다. '고마워... 연석아...'라는 자막이 그저 웃자고 쓴 게 아닌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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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릇이
    꽃보다 페루보다 방송분량이 얼마안되는거 제가봐도 눈에 보이더라구요
    페루편보다 재미면에서 떨어지지만 그냥 젊은청춘들 비주얼보는것만으로 만족하고 있어요
    나영석pd의 빈자리가 어제 더 크게 느껴졌습니다
  2. 왜 이렇게 냉소적으로 바라보는지....
    그냥 말 그대로 친구들끼리 배낭여행 간거라 생각하고 보면 되지~~
    배낭여행 가 본 사람이면 충분히 공감거리가 되겠던데....
  3. 이번 여행은 그러라고 기획한겁니다 제작발표회때 제작진 말 안 들었어묘 그게 진정한 청춘이니까
  4. 박경아
    전~꽃보다~시리즈 중에서 젤 최고 인것 같아요 그냥 요즘젊은사람들 배낭여행 보는것같아 공감 충분 이였어요 저렇게 여행하는것도 한때다 ..아련한생각들^^ 글고 해외여행 첨이란분 ㅋ 특히 젤로 와닿네요^^
  5. ^^
    문제는 그나마 자전거로 힘들게 돌아가면 방송에 내보낼 분량이 나오지만, 스쿠터로 편하게 돌아가면 방송에 쓸만한 분량이 안나온다는 사실에 있다. 기껏 라오스까지 가서는 유연석-손호준이 신나게 스쿠터 타고 달리는 모습을 길게 보여줄 수는 없는 노릇이 아닌가? 제작진이 걱정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모르긴 몰라도 나PD가 따라갔다면 절대로 스쿠터를 못타게 했을 것이다.


    ------- 왔을때처럼 그대로 자전거를 타고 돌아갔다면 오히려 더 재미없었겠죠. 유연석손호준바로 가 힘들어하면서 투덜거리면서 제작진 오토바이 뺏어 타는 그 상황이, 적어도 그대로 자전거 타고 가는것보다 훨씬 재밌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기존의 자전거가 아닌 제작진의 오토바이를 타고 돌아가는 상황에서 `에피소드`가 생겨난거죠ㅋㅋ 그 행위로 인해 그들은 분량을 만들어낸거구요, 실제로 오토바이를 같이 탄 유연석손호준이 부부처럼 티격태격하는 모습보고 재밌었다고 하는 시청자들 많았구요.
    그리고 나PD가 그 상황이었다면 절대 오토바이 못타게했을거라구요? 제 생각엔 나PD는 오토바이를 태워주는 조건으로 출연자들에게 딜을 시도하면서 웃음을 뽑아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윗분말씀처럼 바라만보아도 즐거운 청춘들의 여행을 너무 냉소적으로 보시는것같네요.

    당장 포털사이트에 꽃청춘 라오스편 기사 검색해서 베플 3개만 봐도 꽃보다청춘 라오스편에 대한 대중들의 반응이 어떤지 알수있지않을까 싶네요ㅎ
  6. ^^
    "딱히 보여줄 게 없으니 정평이 나있는 유연석의 어깨라도 실컷 보라는 것이다." <--- 이런걸 분석이라고 하고 있는 겁니까? 보여줄게 없으니 어깨보라고? ㅋㅋㅋ 이게 말입니까? 방굽니까?

  7. ㅎㅎ
    라오스제작진의 무능함을 잘 보여준 게 2화였죠.
    스틸사진을 비롯한 sns의 촬영현장 사진들과 목격담 몇개를 봤었는데요, 저거 방송타면 재밌을 것 같다싶은 것들이 몇몇 미방되었더군요. 날씨가 안좋아서 촬영이 제대로 안 된건지 나중에 방영해줄건지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촬영에 투입된 제작진 수도 적었을거라 추측도 합니다.

    2화는 대체적으로 편집에서 문제가 컸다고 생각합니다.
    장면이 툭툭 끊어져서 다른시리즈와 달리 서사가 안 느껴졌거든요.자막으로 며칠째라고 알려주는 게 전부였죠. 분명 촬영했을텐데. 예고편이랑 본방이랑 대조해보면 출연진 장면외에 라오스 풍경을 촬영한 장면들은 다 똑같은데다가.. 촬영분이 없었거나. 있는데 편집중에 에피소드(오토바이사건)에 치중하느라 빠졌겠죠.(후자라 생각) 심지어 그렇게 힘준 에피소드마저 나PD였으면 출연진과 밀당하면서 재밌게 살렸을 에피소드를 망친 것도 제작진이구요.
    아직 페루편에 나왔던 이서진씨 카피캣이 된 유연석씨같은 재밌는 에피소드 몇가지가 남아있는 걸로 알고있는데 그걸 어떻게 살려서 나올지 나머지 방영분에서 기대해봐야죠.

    그리고 유연석씨 어깨만 주구장창 보여주는 건 아마 순간시청률 때문일거라 추측해봅니다ㅎㅎ
  8. 재미도 없고 공감 안가네요 그들은 젊고 어려서 뭘하지않아도 아름답던데요 저도 다재밌게 봤지만 이번게 젤 좋턴데요
  9. 다른 편들보다..마니 아주마니 싱거웠던 건 사실입니다.차라리 예능감 부족 출연자에 세심한 연출이 미비했다면 눈요기 가득한 장소선정에라도 신경썼음..하는 아쉬움이 많은 방송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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