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자 #군함도 #택시 운전사... 올해 첫 천만영화는?#옥자 #군함도 #택시 운전사... 올해 첫 천만영화는?

Posted at 2017.05.16 09:02 | Posted in 커버스토리-주절주절/감자 스페셜

공조-780만, 더 킹-530만

2017년도 어느덧 5월 중순으로 접어들었다. 이제 곧 하반기가 시작될 텐데 한국영화의 상황이 그다지 좋지 못하다. 두 번이나 긴 연휴가 존재했음에도 불구하고 최고 흥행작이 780만을 기록한 '공조'인 상황이다. 작년 이맘 때는 970만을 기록한 '검사외전'이, 재작년 이맘 때는 1,400만을 기록한 '국제시장'이 한국영화의 흥행을 이끌었던 것과 비교해 보면, 올해 상황이 얼마나 안 좋은지 알 수 있다. '촛불  탄핵 ▶ 대선'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에서 사람들이 극장보다 광장으로 향했고, 그에 따라서 상반기 한국영화의 흥행을 이끌 것이라 기대받았던 영화들이 흥행부진을 면치 못한 결과이다.


한국영화는 천만영화가 등장하여 시선몰이X화제몰이를 해줘야만 흥행세에 불이 붙게 된다. 실제로 재작년에는 '베테랑'과 '암살'이 쌍천만을 기록하며 한국영화의 흥행몰이가 시작되었고, 작년에는 '부산행'이 천만을 돌파하며 한국영화를 찾는 관객수가 급격히 늘어난 바 있다. 따라서 하루빨리 천만영화가 나와줘야만 주말마다 광장을 찾았던 사람들의 발걸음을 다시금 극장으로 돌릴 수 있다. 그렇다면 올해 개봉되는 한국영화 중에서 천만관객이 기대되는 영화들로 어떤어떤 것들이 존재할까?


  [기호 1번] 봉준호의 '옥자'


옥자(2017)

개봉일: 2017.06

감독: 봉준호

출연: 틸다 스윈튼, 제이크 질렌할, 안서현 외...

줄거리:  각자의 이권을 둘러싸고 옥자를 차지하려는 탐욕스런 세상에 맞서 옥자를 구출하려는 미자의 험난한 여정

특이사항: 넷플릭스 개봉


올해 칸 영화제의 경쟁부문에 진출한 '옥자'는 봉준호 감독이 '설국열차' 이후로 4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다. 알다시피 봉준호 감독은 작품성뿐만 아니라 흥행성도 높은 영화를 내놓기로 유명하다.(괴물-1300만, 설국열차-930만) 더욱이 작년에 천만관객을 돌파한 '부산행'이 보여주듯이 칸에서 주목X호평받은 한국영화는 국내에서 흥행 프리미엄을 누리곤 한다. 따라서 올해 칸에서 만약 수상을 하게된다면 봉준호 감독의 필모그래피에 '옥자'가 두 번째 천만영화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단, 넷플릭스를 통한 온라인 상영이 동시에 이뤄진다는 변수가 극장을 찾는 관객수에 얼마나 영향을 끼칠게 될지 쉽게 가늠하기 어렵다.


  [기호 2번] 류승완의 '군함도'


군함도(2017)

개봉일: 2017.07

감독: 류승완

출연: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외...

줄거리: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

특이사항: 제작비가 무려 300억 원


무려 300억 원에 달하는 제작비로 인하여 '군함도'의 손익분기점은 7~800만 명에 달한다. '베테랑'의 류승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등 초호화 캐스팅이 이뤄졌다. 뿐만 아니라 '한일 위안부 합의' 문제로 인하여 일제 강점기 시대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가 매우 높은 상황이다. 따라서 영화가 대박이 터지면 '명량'의 흥행기록에도 충분히 도전해 볼 수 있다. 반대로 흥행에 실패한다면 제작비가 300억 원에 달하는 만큼 한국영화계 전체가 휘청할 수밖에 없다. 다행인 것은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한한령이 풀릴 기미가 보인다는 사실이다. 잘하면 '한류스타' 송중기를 앞세워 중국흥행도 노려볼 수 있다. 


  [기호 3번] 장훈의 '택시 운전사'

     

택시 운전사(2017)

개봉일: 2017.08

감독: 장훈

출연: 송강호, 토마스 크레슈만, 유해진

줄거리: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이 통금 전에 광주를 다녀오면 큰 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향하는 이야기.

특이사항: 송강호와 유해진의 만남


'의형제'로 550만 명을 기록한 장훈 감독과 송강호가 다시 뭉쳤다. 1980년 5월의 광주를 무대로 하는 영화 '택시 운전사'이다. 이 영화는 운이 참 좋다. 새 정부가 출범하자마자 '임을 위한 행진곡'의 제창문제가 깨끗히 해결되면서 영화의 배경이 되는 5.18 민주화 운동에 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졌으며, '변호인'으로 형성된 '노무현=송강호'의 이미지가 영화흥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아닌 게 아니라, 현재 국민아이돌급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새 대통령이 '택시 운전사'를 관람해준다면 흥행대박이 터지는 것은 따놓은 당상이라 볼 수 있다. 여기에 요즘 흥행력이 가장 좋은 유해진까지 영화에 등장한다. 



개인적으로 가장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영화는 '옥자'이다. 칸 진출에 대하여 프랑스 극장협회에서 태클을 걸고 나섰을 정도로 '옥자'의 흥행은 향후 영화관람문화를 크게 바꾸어 놓을지도 모른다. 영화를 보기 위하여 반드시 극장을 찾을 필요가 없어지기 때문에 스크린 독과점 문제가 자연스레 해결될 수 있다. 여기에 K팝이 유튜브를 활용하듯이 한국영화가 넷플릭스를 활용하면 전 세계 개봉이 쉬워지므로 제2의 봉준호-박찬욱도 얼마든지 탄생할 수 있다. 어찌됐든 '탄핵 ▶ 대선'으로 인하여 흥행에 있어서 적지않게 손해(?)를 본 한국영화에게 있어서 '옥자'-'군함도'-'택시 운전사'는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카드이다. 이는 만약 이 영화들마저도 흥행에 실패하면 올해 한국영화의 상황이 매우 암울해진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1. 옥자 예고편 봤는데 정말 기대되더라고요 ㅎ 괴물과 설국열차를 섞은 느낌이랄까 ㅎ 이 영화들도 정말 재밌게 봤는데 ㅎ

    저도 블로그 운영하는데 심심할때 한번 들려 주세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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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 매거진] '김과장'에서 보인 준호의 생활연기(629호)[조이 매거진] '김과장'에서 보인 준호의 생활연기(629호)

Posted at 2017.03.03 10:08 | Posted in 감자 매거진

[목차]

어저께-김과장 12회, 음원차트, 박스오피스

핫이슈-옥자, 넷플릭스, 공승연

결정적 장면-'김과장' 12회: 준호의 편의점 생활연기



[사진=KBS2 '김과장']


'김과장' 12회에서 등장한 '편의점 에피소드'를 보면서 너무 공감되어서 무릎을 탁 쳤을 정도이다. 특히 '알바갑'에게 당한 준호의 황당해하는 표정은 너무 공감되어 생활연기의 최고봉처럼 느껴졌다. 사실 편의점에서 준호처럼 당해보지 않은 손님은 거의 없다. 그래서 어느 동네나 편의점에서는 손님과 알바 사이에서 싸움이 벌어지기 일쑤고, 그 여파 때문인지 몰라도 알바가 평균 3개월을 못 버틴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한 번도 편의점 알바와 싸워본 적이 없다. 왜냐하면 편의점에서 알바를 오래해봐서 그들이 얼마나 고생을 하고 있는지 알기에... 당하는 손님은 황당하겠지만, 편의점 알바라는 게 아무리 성격 좋은 사람이라도 1달 만에 짜증을 달고 살도록 만든다. 암튼 '김과장' 12회에서 나온 준호의 연기는 올해 본 생활연기 중에서 개인적으로 최고였다. ^^

  1. sbskbsmbc67
    작년에 김혜수, 고현정, 전도연, 김서형 등 다양한 거물급 인기 여배우들을 tvN드라마로 캐스팅 하느라 올해는 캐스팅 실력이 작년에 비해 살짝 아쉬운 느낌이지만 그래도 저는 내성적인 보스 후속으로 레드벨벳 조이가 출연하는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가 또 오해영처럼 대박 날 것이라고 느낍니다. 일단 티저영상을 보면 피고인의 권유리 보다 연기도 잘하고 자신에게 딱 맞는 역할을 소화하고 있어서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가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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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김은희 작가의 좀비물, 또 하나의 무한도전'시그널' 김은희 작가의 좀비물, 또 하나의 무한도전

Posted at 2017.02.26 09:20 | Posted in 커버스토리-주절주절/감자 스페셜

하지만 이게 끝은 아닙니다. 무전은 다시 시작된 거예요.

미드 매니아들 사이에서 'HBO 드라마'는 믿고 보는 드라마로 꼽힌다. '밴드 오브 브라더스'로 시작하여 '왕좌의 게임'과 '웨스트 월드'까지, HBO에서 방영된 드라마는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갖춘 월메이드 드라마로 명성이 높다. 이런 HBO의 아성을 위협하는 있는 또다른 '믿보미'가 나타났으니 바로 '넷플릭스 드라마'이다. '하우스 오브 카드'를 시작으로 하여 '나르코스', '데어데블' 등을 선보여 미드 매니아들 사이에서 빠르게 명성을 쌓아올리고 있다. 배두나가 출연하고 워쇼스키 자매가 연출한 '센스8'도 넷플릭스 드라마이다. 


[사진=tvN, MBC]


그런데 HBO와 넷플릭스는 성격이 조금 다르다. HBO는 유료 케이블 채널인데 비하여 넷플릭스는 인터넷 유료 스트리밍 서비스이다. 이해하기 쉽게 비유를 들자면 HBO는 tvN과 성격이 비슷하고, 넷플릭스는 유튜브와 성격이 비슷하다. 이 이야기를 왜 하냐고? 작년에 '시그널(tvN)'로 대박을 친 김은희 작가는 인지도 면에서 '도깨비(tvN)'의 김은숙 작가 못지 않다. 혹여 '시그널'은 보지 않았더라도 작년에 '무한도전-무한상사(MBC)'의 대본을 쓴 작가라면 다들 알기에... 이런 김은희 작가의 차기작이 지상파 3사도 tvN도 아닌 넷플릭스에서 방영될 예정이라는 소식이 들려왔다.


  김은희 작가+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의 만남

김은희 작가의 차기작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좀비물인데, 이를 8부작으로 사전제작한 후 방송이 아닌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 형식으로 선보인다는 것이다. 물론 지금도 웹드는 많다. 하지만 대중적 인식-인기 면에서 마이너 장르에서 못 벗어나고 있는 게 사실이다. 그런데 김은희 작가의 웹드는 상황을 크게 변화시킬 수 있다. 나PD가 '신서유기1'을 웹예능으로 선보인 후 어떻게 되었나? 웹방송의 인기·인지도·규모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마리텔(MBC)'이 대박 치자 어떤 일이 벌어졌나? 인터넷 개인방송이 하나의 산업화 되었다. 만약 김은희 작가의 웹드가 대박나면... 웹드도 얼마든지 마이너에서 메이저로 올라설 수 있다.


[사진=tvN, MBC, 영화 '터널' 포스터]


  김은희 작가+김성훈 감독의 만남
  

넷플릭스 드라마를 '믿보미'로 만드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이 '하우스 오브 카드' 시리즈이다. 이 시리즈를 만든 사람은 '세븐'-'소셜 네트워크'-'나를 찾아줘' 등으로 유명한 영화 감독 데이빗 핀처이다. 넷플릭스로 서비될 예정이라는 김은희 작가의 좀미물도 '끝까지 간다'-'터널'로 호평받은 김성훈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이게 뭘 의미할까? 지상파-케이블 드라마는 특유의 생방촬영 시스템으로 인하여 영화 감독에게 연출을 맡길 수 없지만, 사전제작으로 납품되는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는 얼마든지 영화 감독과 협업 할 수 있다. 상상해 보라. 박찬욱 감독이 연출하는 '도깨비2', 류승완 감독이 연출하는 '태양의 후예2'를... 


요즘 '화랑(KBS)'-'사임당(SBS)' 등이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면서 사전제작 시스템이 위기를 맞이했다. 이런 상황에서 톱클래스인 김은희 작가의 인터넷 방송 진출은 매우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꺼져가는 사전제작 시스템의 불씨를 다시 살리는 것은 물론이고, 오랫동안 독과점으로 유지되었던 드라마 시장에 빅뱅을 가져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나PD+'마리텔' 덕분에 웹방이 활성화 되면서 어찌 되었나? 누구나 개인방송을 만들어 웹을 통해서 서비스할 수 있으며 대박나면 부와 명성까지 거머쥔다. 



김은희 작가의 웹드가 대박나면 웹드시장도 무한확장될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반드시 언론고시를 보고 방송사에 입사하지 않아도, 요즘 활발한 인터넷 개인방송처럼 누구나 재능·노력·의지만 있으면 드라마를 만들어 스트리밍 서비스에 납품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더불어 십중팔구 넷플릭스를 본딴 스트리밍 서비스들이 우후죽순 격으로 생길테니, 그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서도 일자리는 크게 늘어날 수밖에 없다. 이처럼 예능에서 정극 드라마를 선보였던 '무한상사'처럼, 웹드를 선보이기로 한 것은 김은희 작가의 또 하나의 무한도전이다. 물론 실패의 리스크도 크지만 성공하면 드라마 시장에 거대한 빅뱅이 일어날지도 모른다.    


'공감'과 '좋아요'와 '구독'은 큰 보람이 되어줍니다. 한줍쇼~ ^^

  1. sbskbsmbc67
    김은희 작가님의 웹드라마 시장이라는 새로운 도전이 성공하려면 시그널의 김혜수처럼 연기 잘하는 여배우로 캐스팅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쓰리데이즈의 박하선처럼 이미지의 폭이 너무 좁은 여배우를 캐스팅한다면 아마 쓰리데이즈 느낌처럼 약간 아쉬울 것 같다고 느낍니다.
  2. 성상별
    오오 넷플릭스에서 볼만한게 또 늘어나곘네요 사전 제작 드라마들이 부진해서 걱정하던차에
    좋은 소식이 들려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우스 오브 카드? 도 한번 찾아봐야겠어요
  3. 기대가 되네요~!!^^
    하트 뿅~!! 드립니다~!!^^
  4. HBO : 넷플릭스 = tvN : 유튜브
    흥미로운 비유네요.
  5. 이스트
    저도 하트 뿅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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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방시대①] '태양의 후예'의 23억뷰 대박, 이제는 웹드시대![웹방시대①] '태양의 후예'의 23억뷰 대박, 이제는 웹드시대!

Posted at 2016.04.10 09:29 | Posted in 커버스토리-주절주절/감자 스페셜

'현재 ‘태양의 후예’의 아이치이 조회수는 23억을 넘었고...'


요즘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져나고 있는 KBS '태양의 후예'의 기사들을 보면 한 가지 흥미로운 대목을 발견하게 된다. 분명 '태양의 후예'는 드라마인데 대박이 났다는 중국반응이 거론될 때마다 시청률이 아닌 조회수가 등장하고 있다. 이는 중국과의 동시방영을 노리고 100% 사전제작까지 했지만, '태양의 후예'가 중국에서는 TV에서 방송되는 게 아니라 동영상 사이트에서 서비스되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태양의 후예'이전에 대박났던 SBS '별에서 온 그대'도 중국에서는 동영상 사이트에서 서비스되었다. 다시 말해서, 중국 사람들의 입장에서 보면 '별그대'-'태후'가 웹드라마인 셈이다. 



웹드라마가 중국에서 꺼져가던 한류의 불씨를 다시 살리고, 송중기를 이민호-김수현 못지않은 한류스타로 만들었다. 대한민국은 중국보다 인터넷 인프라가 훨씬 잘 갖춰져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도 똑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는다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 지금까지는 제작사들이 지상파 3사와 tvN-Jtbc의 편성을 못 받으면 드라마를 만드는 게 불가능했다. 하지만 앞으로 사전제작 시스템이 정착되면 상황은 달라지게 된다. 완성된 드라마를 TV대신 동영상 사이트에서 서비스하고 판권을 직접 해외에 팔 수도 있는 것이다.


허무맹랑한 소리라고? 현재 방송사들이 앞다투어 웹예능을 선보이고 있다. 작년에 나PD의 웹예능인 '신서유기'가 센세이션을 일으키는 것을 보며 웹예능이 블루오션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웹예능의 첫 걸음마라서 만드는 사람도 보는 사람도 낯설 수밖에 없음에도 불구하고 '신서유기'는 총 5천만뷰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그것도 TV로 방송되었을 때는 고작 2회 밖에 안되는 적은 분량이었다. 만약 tvN이 '응답하라' 시즌4를 웹드라마로 풀었다고 가정해 보자. 회당 1억뷰가 불가능할까? 남녀노소에게 사랑받는 '응답하라' 시리즈의 브랜드 파워로 볼 때 회당 2억뷰도 얼마든지 가능해 보인다.



중장년층은 웹드라마를 보지 못할 거란 생각은 사전제작 드라마는 실패할 거란 생각과 맥을 같이한다. 즉, 막연히 그럴 거란 선입견에 불과하다. 최근 나오고 있는 통계치들을 살펴보자. 2015년 기준으로 연령별 스마트폰 이용률은 40대-93%, 50대-87%, 60대이 이상-49%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40대까지는 스마트폰의 이용률이 TV의 이용률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60대 이상의 고령층도 10명 중에 7명이 '카톡'을 이용한다고 조사되었다. 스마트폰으로 카톡도 하는데 웹드라마를 시청 못할 거란 생각은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되었다.


생방촬영-쪽대본의 시대에는 반드시 방송사의 편성을 받아야만 드라마가 제작될 수 있었다. 미완성의 제품을 파는 형태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KBS '태양의 후예'로 사전제작이 활성화되면 상황은 달라진다. 이미 완성된 제품을 파는 형태이기에 제값만 받을 수 있다면 반드시 TV가 아니더라도 상관없다. 송중기-송혜교가 나오는 '태양의 후예2'가 제작되었지만 웹드라마로 방영되었다고 가정해 보자. 과연 시청자들이 안 보려고 할까? 과연 기업들이 PPL을 안 넣으려고 할까? 과연 중국에서 판권을 안 사가려고 할까? 100% 사전제작 드라마인 '태양의 후예'가 대박을 치면서 판은 뒤집어졌고 게임의 룰은 바뀌었다. 



나PD의 '신서유기'를 시작으로 예능은 이미 TV를 벗어나고 있다. 다음에 자세히 다루겠지만, 영화도 극장을 벗어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중이다. 드라마도 마찬가지이다. 이미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넷플릭스의 '하우스 오브 카드'-'데어데블' 시리즈처럼 앞으로는 웹드라마가 대세가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대한민국에서는 그 주춧돌을 비록 의도치는 않았겠지만 '태양의 후예'가 놓은 셈이다. 10여년 전만 해도 종이신문들이 급속도로 사라지고 그 자리를 인터넷 신문들이 대체할 거라고 아무도 예상 못했다. 10여년 후에는 TV가 급속도로 사라지고 그 자리를 웹방이 대신하지 않을 거라고 과연 누가 장담할 수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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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어데블 5회: '데어데블'은 방송의 미래?데어데블 5회: '데어데블'은 방송의 미래?

Posted at 2015.06.05 08:34 | Posted in TV섹션: 미드&영드

데어데블 5회(Mavel's Daredevil)

방송일자: 2015년 4월 10일

방영: 넷플릭스

극본: 드류 고다드 외...

연출: 필 에이브라함 외...

출연: 찰리 콕스, 엘덴 헨슨 외...


TVSTORY



러시아 형제에 의해서 죽을 뻔한 고비를 넘기면서 '매트 머독'과 '클레어 템플'은 서로에 대한 감정을 확인한다.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매트 머독'이 러시아 형제를 뒤쫓는 과정에서, '윌슨 피스크'가 트러블이 생긴 러시아 형제를 제기하기 위한 함정을 파는데... 



TVInSide



20~30년 후에도 과연 방송사들이 계속 존재할까?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당연히 '그렇다!'라고 대답했을 것이다. 그러나 현재는 '글쎄...'라는 대답을 할 수밖에 없다. 그만큼 방송 환경이 크게 변화되고 있는 중이다. '하우스 오브 카드'와 '데어데블'을 방송하여 대박친 넷플릭스는 방송사가 아니다. 인터넷 VOD 스트리밍 서비스이다. 즉, 이제는 방송사가 아니라도 드라마를 만들어 얼마든지 방영할 수 있으며 대박을 치는 것도 가능해졌다. 실제로 국내에서도 웹드라마 붐이 일고 있으며, IPTV 전용 드라마가 제작에 들어간 상태이다. 비단 드라마 뿐만이 아니다. 얼마 전 유승준의 사과 방송은 방송사를 통하지 않고도 10만 명이 넘는 시청자 수를 자랑했다. 


이와 같은 변화들이 뭘 의미할까? 방송은 계속 존재하되 방송사가 필요 없어지는 시대가 곧 찾아올지도 모른다. 이미 IPTV 가입자 수만 천만을 돌파했다. 곧 IPTV용 드라마-예능-쇼가 쏟아진다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 '하우스 오브 카드'-'데어데블' 같은 성공작들이 배출되면, 그동안 방송 컨텐츠를 독점적으로 주물렀던 방송사들의 우월적인 지워가 갈수록 약해질 수밖에 없다. 가뜩이나 다 미디어 다 매체 시대에 크게 하락해버린 시청률로 인하여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방송사들이 방송 컨텐츠의 생산자이자 공급자라는 우월적 지위마저 약해지면 과연 어떤 상황이 도래할까? 세상이 변화되고 있다.  


TV결정적 장면



    "난 점점 자신이 증오하는 사람처럼 되어가는 남자를 사랑할 수는 없어요."


미드 '데어데블' 시즌1은 시청자들에게 끊임없이 묻는다. 악마를 물리치기 위하여 같은 악마가 되어야만 하는 것이 과연 옳은지? 이 딜레마의 기저에 깔려있는 것은 공포이다. 악마를 물리치기 위하여 악마처럼 변한 히어로가 어느 순간부터 악마로 돌변할지도 모른다는... 일례로 대혁명을 도와 프랑스 왕조를 무너뜨린 나폴레옹은 스스로 황제가 되었다. 결국 일반 사람들은 악마도 두렵지만 악마를 물리치기 위하여 악마와 똑같은 힘을 갖게 되는 히어로도 두려워한다. 그렇기에 끊임없이 그의 윤리와 도덕을 확인해 보고 싶어하며, 조그마한 기미라도 보이면 영웅이 악마로 돌변하기 전에 마녀사냥으로 제거해 버리려 든다. 잔다르크가 그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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