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자 #군함도 #택시 운전사... 올해 첫 천만영화는?#옥자 #군함도 #택시 운전사... 올해 첫 천만영화는?

Posted at 2017.05.16 09:02 | Posted in 커버스토리-주절주절/감자 스페셜

공조-780만, 더 킹-530만

2017년도 어느덧 5월 중순으로 접어들었다. 이제 곧 하반기가 시작될 텐데 한국영화의 상황이 그다지 좋지 못하다. 두 번이나 긴 연휴가 존재했음에도 불구하고 최고 흥행작이 780만을 기록한 '공조'인 상황이다. 작년 이맘 때는 970만을 기록한 '검사외전'이, 재작년 이맘 때는 1,400만을 기록한 '국제시장'이 한국영화의 흥행을 이끌었던 것과 비교해 보면, 올해 상황이 얼마나 안 좋은지 알 수 있다. '촛불  탄핵 ▶ 대선'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에서 사람들이 극장보다 광장으로 향했고, 그에 따라서 상반기 한국영화의 흥행을 이끌 것이라 기대받았던 영화들이 흥행부진을 면치 못한 결과이다.


한국영화는 천만영화가 등장하여 시선몰이X화제몰이를 해줘야만 흥행세에 불이 붙게 된다. 실제로 재작년에는 '베테랑'과 '암살'이 쌍천만을 기록하며 한국영화의 흥행몰이가 시작되었고, 작년에는 '부산행'이 천만을 돌파하며 한국영화를 찾는 관객수가 급격히 늘어난 바 있다. 따라서 하루빨리 천만영화가 나와줘야만 주말마다 광장을 찾았던 사람들의 발걸음을 다시금 극장으로 돌릴 수 있다. 그렇다면 올해 개봉되는 한국영화 중에서 천만관객이 기대되는 영화들로 어떤어떤 것들이 존재할까?


  [기호 1번] 봉준호의 '옥자'


옥자(2017)

개봉일: 2017.06

감독: 봉준호

출연: 틸다 스윈튼, 제이크 질렌할, 안서현 외...

줄거리:  각자의 이권을 둘러싸고 옥자를 차지하려는 탐욕스런 세상에 맞서 옥자를 구출하려는 미자의 험난한 여정

특이사항: 넷플릭스 개봉


올해 칸 영화제의 경쟁부문에 진출한 '옥자'는 봉준호 감독이 '설국열차' 이후로 4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다. 알다시피 봉준호 감독은 작품성뿐만 아니라 흥행성도 높은 영화를 내놓기로 유명하다.(괴물-1300만, 설국열차-930만) 더욱이 작년에 천만관객을 돌파한 '부산행'이 보여주듯이 칸에서 주목X호평받은 한국영화는 국내에서 흥행 프리미엄을 누리곤 한다. 따라서 올해 칸에서 만약 수상을 하게된다면 봉준호 감독의 필모그래피에 '옥자'가 두 번째 천만영화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단, 넷플릭스를 통한 온라인 상영이 동시에 이뤄진다는 변수가 극장을 찾는 관객수에 얼마나 영향을 끼칠게 될지 쉽게 가늠하기 어렵다.


  [기호 2번] 류승완의 '군함도'


군함도(2017)

개봉일: 2017.07

감독: 류승완

출연: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외...

줄거리: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

특이사항: 제작비가 무려 300억 원


무려 300억 원에 달하는 제작비로 인하여 '군함도'의 손익분기점은 7~800만 명에 달한다. '베테랑'의 류승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등 초호화 캐스팅이 이뤄졌다. 뿐만 아니라 '한일 위안부 합의' 문제로 인하여 일제 강점기 시대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가 매우 높은 상황이다. 따라서 영화가 대박이 터지면 '명량'의 흥행기록에도 충분히 도전해 볼 수 있다. 반대로 흥행에 실패한다면 제작비가 300억 원에 달하는 만큼 한국영화계 전체가 휘청할 수밖에 없다. 다행인 것은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한한령이 풀릴 기미가 보인다는 사실이다. 잘하면 '한류스타' 송중기를 앞세워 중국흥행도 노려볼 수 있다. 


  [기호 3번] 장훈의 '택시 운전사'

     

택시 운전사(2017)

개봉일: 2017.08

감독: 장훈

출연: 송강호, 토마스 크레슈만, 유해진

줄거리: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이 통금 전에 광주를 다녀오면 큰 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향하는 이야기.

특이사항: 송강호와 유해진의 만남


'의형제'로 550만 명을 기록한 장훈 감독과 송강호가 다시 뭉쳤다. 1980년 5월의 광주를 무대로 하는 영화 '택시 운전사'이다. 이 영화는 운이 참 좋다. 새 정부가 출범하자마자 '임을 위한 행진곡'의 제창문제가 깨끗히 해결되면서 영화의 배경이 되는 5.18 민주화 운동에 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졌으며, '변호인'으로 형성된 '노무현=송강호'의 이미지가 영화흥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아닌 게 아니라, 현재 국민아이돌급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새 대통령이 '택시 운전사'를 관람해준다면 흥행대박이 터지는 것은 따놓은 당상이라 볼 수 있다. 여기에 요즘 흥행력이 가장 좋은 유해진까지 영화에 등장한다. 



개인적으로 가장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영화는 '옥자'이다. 칸 진출에 대하여 프랑스 극장협회에서 태클을 걸고 나섰을 정도로 '옥자'의 흥행은 향후 영화관람문화를 크게 바꾸어 놓을지도 모른다. 영화를 보기 위하여 반드시 극장을 찾을 필요가 없어지기 때문에 스크린 독과점 문제가 자연스레 해결될 수 있다. 여기에 K팝이 유튜브를 활용하듯이 한국영화가 넷플릭스를 활용하면 전 세계 개봉이 쉬워지므로 제2의 봉준호-박찬욱도 얼마든지 탄생할 수 있다. 어찌됐든 '탄핵 ▶ 대선'으로 인하여 흥행에 있어서 적지않게 손해(?)를 본 한국영화에게 있어서 '옥자'-'군함도'-'택시 운전사'는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카드이다. 이는 만약 이 영화들마저도 흥행에 실패하면 올해 한국영화의 상황이 매우 암울해진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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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옥자 예고편 봤는데 정말 기대되더라고요 ㅎ 괴물과 설국열차를 섞은 느낌이랄까 ㅎ 이 영화들도 정말 재밌게 봤는데 ㅎ

    저도 블로그 운영하는데 심심할때 한번 들려 주세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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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이스-전국구-문재인TV, 정권교체 이뤄낸 3대 팟캐스트파파이스-전국구-문재인TV, 정권교체 이뤄낸 3대 팟캐스트

Posted at 2017.05.11 08:57 | Posted in 커버스토리-주절주절/감자 스페셜

손석희보다 김어준, 김어준 짱! -문재인-

드디어 19대 대선이 끝났다. 이번 대선은 미디어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매우 흥미진진할 수밖에 없었다. 그만큼 이전에 못보던 미디어 현상들이 많이 나타났는데, 특히 신문·TV 등의 기존 미디어가 쇠퇴하고 팟캐스트·유튜브 등의 새로운 미디어가 대선판을 이끄는 모습을 보면서 몸에 소름이 돋았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그만큼 이번 대선에서 여론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던 것은 #팟캐스트 #유튜브였다. 그 중에서도 10여년 만에 정권교체가 이뤄지도록 만드는데 있어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 3개의 팟캐스트X유튜브 채널이 존재했다. 


[사진='김어준의 파파이스']

  [1] 프레임을 깨부신 '김어준의 파파이스'


이미 수차례 19대 대선에서는 프레임 공격이 잘 안먹혔다고 설명한바 있다. 그렇게 만든 사람이 '썰전(Jtbc)'의 유시민이라는 설명과 함께... 그런데 '썰전'의 원조가 바로 '나는 꼼수다'라는 팟캐스트였고, '나꼼수'에서 유시민의 역할을 했던 사람이 바로 김어준이었다. 18대 대선직후 '나꼼수'를 그만둔 김어준은 '김어준의 파파이스'라는 팟캐스트X유튜브 방송을 진행하면서, 진보진영의 지지자들로 하여금 프레임에 휘둘리지 않도록 미리미리 교육 혹은 단련을 시켰다. 일례로, '노스트라다문예'로 보수진영의 전략들을 미리 학습(?)시켰고, '종편떼찌'로 보수진영의 공격형태를 체험하며 미리 대비(?)하도록 이끌었다. 



김어준이라는 재야의 한 음모론자를 지상파라는 양지로 끌어내서 정통 언론인으로 만들었다. -'김어준의 뉴스공장(TBS)' 책임PD-


보수진영뿐만 아니라 진보진영까지도 김어준을 '인터넷 음모론자'로 깎아내리는 사람들이 많은데, '파파이스'를 찬찬히 복귀해보면 김어준의 예측이 대부분 맞았으며, 김어준이 미리미리 대비시켜놓은 것이 19대 대선에서 얼마나 큰 효과를 발휘했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그 어떤 악재에도 1번 후보의 지지율이 공고했던 이유가 바로 '김어준의 파파이스'를 통한 학습&대비효과 덕분이었던 것이다. 더욱이 심하게 기울어진 언론환경에서 1번 후보가 버틸 수 있도록 만들어준 팟캐스트 X 유튜브를 대안매체의 위치까지 끌어올린 주역도 다름아닌 김어준이었다.   


[사진='정봉주의 전국구']

  [2] 여론조사를 꿀잼으로 만든 '정봉주의 전국구'

이전 선거들에서 프레임 공격이 무서웠던 이유는... 지지자들의 가슴 속에 불안감이 생겨나면 언론의 부추김에 의해서 와르르 무너지는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19대 대선에서는 그 어떤 프레임 공격에도 1번 후보의 지지율이 변동되지 않았다. '정봉주의 전국구'라는 팟캐스트에서 박시영이라는 여론조사 전문가가 뛰어난 분석력으로 지지자들의 불안감을 해소시켜 주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프레임 공격이 있을 때마다 1번 후보의 지지자들은 불안감이 고조되었다가도 박시영이 내놓은 분석에 의해서 급격히 냉정을 되찾곤 했다. 참고로 박시영은 20대 총선결과와 19대 예비경선(1번당) 결과를 정확히 예측해내어 지지자들의 신뢰를 이끌어낸바 있다.


[사진='문재인TV']

  [3] 기울어진 운동장을 돌파해낸 '문재인TV'
  

사실 19대 대선은 1번당에게 있어서 역대급으로 어려운 선거였다. 보수진영뿐만 아니라 진보진영까지도 후보가 나뉘어져 있다보니, 보수매체뿐만 아니라 진보매체마저도 이전처럼 1번당을 도와주지 않았다. 덕분에 1번 후보가 전 언론에게 왕따(?)를 당하는 듯한 현상마저 목격할 수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1번당이 자체적으로 운영한 '문재인TV', '유나톡톡' 등의 팟캐스트X유튜브 채널이 큰 역할을 했다. 기존 언론들이 비중있게 다루어주지 않는 1번 후보의 정책들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특히 구름관중이 몰리는 1번 후보의 유세현장을 생중계하여서, 1번 후보의 지지자들이 흔들리지 않을 수 있도록 유도했다. 또한 1번 후보에게 존재하는 '소통하는 대선후보'의 이미지를 만든 것도 '문재인TV'를 비롯한 자체 팟캐스트x유튜브 채널이었다. 


19대 대선에서는 신문·TV 등의 기존 미디어의 도움을 크게 받지 못한 후보가 승자로 등극했다. 이는 그만큼 기존 미디어의 영향력이 축소되었음을 나타내는 현상이며, 이제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팟캐스트·유튜브가 훨씬 더 중요해졌음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향후 미디어 권력이동 현상이 야기될 수밖에 없다. 자고로 필요는 자본&인력이 모여들게 만들고, 그렇게 모여든 자본&인력은 강력한 힘을 발휘하기 마련이다. 따라서 '파파이스', '전국구', '문재인TV' 등이 맹활약한 19대 대선을 기점으로 신문·TV 등 기존 미디어의 쇠락이 시작되었다고 봐도 큰 무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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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 같은 경우는 김어준의 뉴스공장이나 파파이스같은 프로그램의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습니다. 정치문외한인 저는 이러한 프로그램들을 통해 교육되었고 정치에 많은 관심을 갖게되었습니다. 웅크린감자님의 포스팅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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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특집③] 손석희-유시민-트럼프, 3대 파워맨[대선특집③] 손석희-유시민-트럼프, 3대 파워맨

Posted at 2017.05.06 10:35 | Posted in 커버스토리-주절주절/감자 스페셜

투표율 26.06%, 투표자수 1,100만 명

이번 19대 대선에서는 투표일은 사흘이나 된다. 선거일인 9일이 아니라더라도 주민등록증만 있으면 전국 어디에서나 사전 선거일인 4일~5일에 투표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대선에 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아서 투표 열기도 매우 높다. 실제로 4~5일 이틀에 걸쳐 투표한 인원만 무려 1,100만 명에 달했으며 투표율도 역대 최고치인 26.06%로 집계되었다. 이처럼 특정 이벤트(?)에 대한 관심이 뜨거우면 자연스레 사람들의 이목이 쏠리게 되는 스타가 탄생하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이번 19대 대선에서 탄생한 스타는 누구누구일까?


대통령 선거라는 특성상 스타라는 말보다는 파워맨이라는 말이 더 잘 어울린다. 대중의 이목이 집중될 수록 선거에 영향을 크게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직접적인 당사자들이라 할 수 있는 5명의 유력 후보들과 그들의 가족들을 제외하면, 이번 19대 대선에서의 파워맨은 대략 3명으로 압축할 수 있다. 손석희, 유시민, 도널드 트럼프이다. 이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국민적 관심이 높았던 19대 대선에서 그야말로 말 한마디로 판을 뒤흔든 존재들이다.   


[사진=Jtbc]

  [1] 토론은 손석희에게 물어봐~
        

국민적 관심이 쏠렸던 대선후보의 TV 토론들 중에서 단연 최고로 꼽히는 토론은 4차였다. 주제에서 벗어난 네거티브가 난무하고 '1대 4' 청문회처럼 변질되곤 했던 TV 토론이 4차 토론부터 정책토론 비스무리하게 진행되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만드는데 있어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 사람은 역시 손석희 앵커였다. 대선후보들조차 무시할 수 없었던 손석희 앵커가 진행자로서 워낙 잘 조율해줌으로써 토론이 유치한 말싸움으로 변질되지 않을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손석희 앵커가 히트상품화 시킨 팩트체크 덕분에 TV 토론에서 벌어졌던 '아니면 말고' 식의 네거티브도 크게 줄어들 수 있었다.  


[사진=Jtbc '썰전']

  [2] 프레임은 유시민에게 물어봐~

선거란 프레임 전쟁이다. 19대 대선의 최고 유행어들인 안찍박, 홍찍문, 심알찍, 투대문 등도 모두 프레임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알다시피 이전 선거들에서는 프레임을 선점한 쪽이 무조건 이겼다. 선점한 쪽은 선거 내내 공격을 하는 반면에 반대쪽은 줄곧 수비만 하다가 끝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19대 대선에서는 부정적인 프레임이 잘 안 먹혔다. '썰전(Jtbc)'에서 유시민 작가가 냉정한 해설X분석을 통하여 부정적인 프레임들을 벗겨버렸기 때문이다. 덕분에 국민들도 부정적인 프레임에 덜 휘둘리며 정책검증을 통하여 한표를 줄 후보를 결정할 수 있게 되었다.   


[사진=Jtbc '썰전']

  [3] 사드는 트럼프에게 물어봐~

19대 대선에서 아무도 예측 못한 변수가 바로 미국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이다. 그야말로 갑툭튀한 트럼프의 10억불 발언이 19대 대선판을 크게 뒤흔들어 버렸다. 실제로 TV 토론을 보면 트럼프의 발언을 기점으로 대선후보간의 공수가 뒤바뀌는 현상을 볼 수 있었다. 오죽하면 '썰전(Jtbc)'에서 전원책 변호사가 '트럼프가 이번 선거를 보수 편에서 보면 다 망쳐놓은 거야!'라며 격정적으로 토로했을 정도였다. 트럼프 변수는 아무리 대선후보들이라고 해도 다른 악재들처럼 찍어 누르거나 반발할 수 없기에 영향력이 더욱 막강할 수밖에 없다.



이번 19대 대선은 대한민국 정치사에 있어서 여러모로 역대급이라 볼 수 있다. 그만큼 사전선거 투표율로 나타난 국민적 관심도 뜨겁지만, 선거문화적으로 봤을 때도 이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선거이기 때문이다. 기울어진 운동장의 균형을 회복시키는 팟캐스트의 대약진, 부정적인 프레임과 근거없는 네거티브를 약화시키는 팩트체크의 대두, 그리고 선거를 더욱 흥미롭게 만드는 파워맨의 등장 등등... 이처럼 달라진 선거문화를 앞으로 더욱 보완&발전시킬 수 있다면, 선거라는 이벤트를 정치 혐오를 낳는 진흙탕 싸움이 아닌 정치 참여를 낳는 즐거운 축제처럼 만드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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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특집②] TV토론-팩트체크-유행어, 3대 히트상품[대선특집②] TV토론-팩트체크-유행어, 3대 히트상품

Posted at 2017.04.30 08:19 | Posted in 커버스토리-주절주절/감자 스페셜

11.6% ▷ 26.4% ▷ 38.5% ▶ 20.7% ▷ 22.6%

19대 대선은 국민적인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도 뜨겁다. 이는 유력 대선후보들의 TV 토론이 거두고 있는 시청률만 봐도 쉽게 증명된다. 얼핏 보기에는 지난 18대 때에 비하여 다소 하락한 것처럼 보이지만, 5년 전과 지금은 TV의 평균 시청률이 절반 가까이 하락한 상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8대와 19대의 대선후보 TV 토론의 시청률이 엇비슷하게 나온다는 것은, 그만큼 이번 대선에 쏟아지는 국민적 관심이 매우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일까? 19대 대선에서는 대중적으로 매우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히트상품들이 연이어 등장하고 있어서 눈길을 끈다. 


[사진=JTBC]

  19대 대선 히트상품 [1] TV 토론

현재 단순히 유력 대선후보들의 TV 토론에만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게 아니다. 며칠 전에 갤럽이 발표한 [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그램]의 4월 순위에서 '썰전(Jtbc)'이 '무한도전(MBC)'과 함께 1위를 차지했다. 알다시피 '썰전'은 유시민-전원책의 토론으로 꾸며지는 시사예능이다. 그것도 지상파가 아닌 종편에서 방송된다. 웃음포인트가 적은 시사토론이 현존하는 대한민국 예능 중에서 끝판왕이라 불리는 '무한도전'과 어깨를 나란히하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썰전'의 인기는 19대선을 맞아 반짝하고 있는 게 아니고 지난 2월부터 계속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를 뒤집어 생각해 보면, 19대 대선후보들의 TV 토론에 쏟아지는 국민적 관심에 '썰전(Jtbc)'의 높은 인기가 한몫 단단히 했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이번 19대 TV 토론을 두고 유달리 '예능 토론'이라는 평가가 많이 나오고 있다. 어찌됐던 시청자들은 #썰전 #대선토론으로 인하여 TV토론의 재미에 제대로 맛이 들린 상태이다. 이는 19대 대선이 끝난 이후에 방송사들이 앞다투어 '썰전'-'비정상회담' 같은 토론예능을 선보이게 될 것임을 예고한다. 


[사진=Jtbc '뉴스룸']

  19대 대선 히트상품 [2] 팩트체크

방송에서 '팩트체크'라는 말을 처음 쓰기 시작한 것은 '뉴스룸(Jtbc)'이었다. 그 후 탄핵정국에서 큰 활약을 하더니, 19대 대선에서는 후보자 검증의 주요한 수단으로써 모든 언론이 사용하고 있는 중이다. 팩트체크는 대선후보들의 TV 토론에서 하나의 큰 재미로 자리잡았다. 누가 말을 번지르르하게 하는지를 넘어 누가 거짓말을 하는지가 실시간으로 검증이 되고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언론의 신뢰성X영향력을 좌우했던 것은 'PD수첩'-'그것이 알고 싶다' 등의 탐사보도 능력이었다. 하지만 19대 대선이 끝난 이후에는 팩트체크 능력에 따라서 언론의 등급(?)이 매겨지고, 특히 TV 뉴스 프로그램의 인기가 요동칠 가능성이 매우 높다.



  19대 대선 히트상품 [3] 안찍박, 홍찍문, 투대문
  

이번 19대 대선은 이전 그 어떤 대선보다도 유행어가 많이 탄생하고 있다. 유행어들이 단순히 사람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지지율에도 큰 영향을 줄 정도로 대선판을 뒤흔든다. 실제로 홍찍문, 안찍박, 심알찍, 투대문 등의 세 글자 유행어들은 대선후보들을 웃고울리는 프레임 역할까지 해내고 있다. 지금이야 대선과정이라서 TV 예능들이 적극적으로 활용을 못하고 있지만, 5월 9일이 지나면 19대선의 유행어들이 아주 활발하게 패러디 될 가능성이 높다. 


19대 대선이 끝나면, 시사풍자의 빗장이 풀린 코미디 프로그램들이 뜨는 반면에 시사(토론)예능에 밀려버린 일반예능 프로그램들은 위축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늘 강조하듯이 트렌드는 '정 ▷ 반 ▶ 합'으로 흘러간다. 지난 10년간은 국민들이 말조심을 해왔다. 그러나 19대 대선이 끝나면 반대로 정치X정부 쪽이 말조심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 벌어질 것이다. 말 한마디 잘못 했다가는 시사(토론)예능이 엄청나게 씹어대고 뉴스의 팩트체크가 사정없이 두들겨댈 테니까. 어찌됐던 19대 대선의 히트상품들이 향후 대한민국 사회에 큰 영향력을 끼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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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특집①] TV vs 팟캐스트 전쟁, 어느 쪽이 승리할까?[대선특집①] TV vs 팟캐스트 전쟁, 어느 쪽이 승리할까?

Posted at 2017.04.24 07:54 | Posted in 커버스토리-주절주절/감자 스페셜

매스 미디어: 불특정 다수인 대중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기술 수단

알다시피 그간 이 블로그에서는 정치 이야기를 거의 하지 않아왔다. 앞으로도 그럴 생각인데... 이번 19대 대선에서는 오랫동안 고착된 '매스 미디어'의 정의가 바뀌고 있기에, 이런 현상에 대해서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그동안 대선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발휘해온 TV의 힘이 이번 대한민국 19대 대선에서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현상만큼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이는 향후 TV의 위상과 언론의 영향력에까지 많은 변화를 야기할 만한 매우 중대한 변화이기 때문이다.  



언론이 밀어준 힐러리 vs. 언론이 배척한 트럼프


미국의 45대 대선을 통하여 유행어가 된 단어가 있다. 샤이(shy). '샤이 트럼프', '샤이 보수' 등처럼 특정 정치인이나 이념에 대한 지지가 부끄러워서 드러내놓고 하지 않는 사람들을 일컫는다. 그런데 투표란 자신의 정치적 신념·의사를 적극적으로 나타내는 행위인데 '부끄러워하는 지지'라는 개념이 성립할 수 있을까? 진정 트럼프를 지지하는 게 부끄러웠다면 투표장에 나가지 않는 게 맞다. 이를 뒤집어 생각해 보면 '샤이 트럼프'라는 건 자신들이 밀지 않은 후보가 당선됨으로써 받게 되는 영향력 약화를 우려하여 만든 언론의 프레임 씌우기라 볼 수 있다. 즉, 우린 여전히 강하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 때문에 졌다라는 식의 변명인 것이다.



TV가 밀어주는 대선 후보 vs. 팟캐스트가 밀어주는 대선 후보


대한민국의 19대 대선에서도 미국의 45대 대선과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하여서 매우 흥미롭다. 즉, TV를 비롯한 거의 모든 언론이 똘똘 뭉쳐서 긍정적인 뉴스를 쏟아내는 후보가 있는 반면에, 반대로 부정적인 뉴스 위주로 보도되는 후보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이런 주장에 동의하냐 아니냐가 아니다. 정작 중요한 것은 이런 현상(?)에 대응하는 사람들의 방식이다. 특정 후보의 긍정적인 뉴스를 TV가 보도해주지 않자 사람들이 시선을 돌려서 팟캐스트X유튜브를 찾아보고 있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현재 가장 많은 팟캐스트·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후보의 지지율이 가장 높게 나오고 있는 게 사실이다.     



18대 대선까지만 해도 TV를 비롯한 언론의 영향력이 절대적이었다. 대선에서 후보들은 언론이 만드는 이미지 혹은 프레임에 휘둘려서 울고 웃기를 반복했다. 반면에 19대 대선에서는 언론이 아무리 이미지 혹은 프레임을 만들어도 후보들이 좀처럼 휘둘리지 않는다. 왜? #팟캐스트 #유튜브 #SNS 등 해명하거나 이미지를 개선시킬 수 있는 수단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일례로 유세현장의 반응의 경우에도, 18대 대선까지는 언론이 편집하여 내보내는 방식에 따라서 열기가 축소(?) 혹은 과장(?)되어 대중의 눈에 비춰지는 게 가능했다. 그러나 요즘은 팟캐스트·유튜브의 실시간 생중계와 동영상 클립으로 인하여 불가능해져 버렸다. 



한국사람들은 유행에 매우 민감해할 정도로 '동조 효과'가 강한 편이다. 평소에 전혀 관심없는 것일지라도 유행한다고 하면 은근슬쩍 따라하지 않고는 못 배길 정도로... 이런 유행에 있어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끼쳤던 것이 TV를 비롯한 언론이었다. 일례로 TV 토크쇼에 나가서 '좋은 사람'으로 비춰지기만 해도 영화가 대박 나고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고 유력한 대선후보가 될 수 있었다. 그래서 대선에서도 정책 혹은 공약보다는 TV를 비롯한 언론이 만들어주는 후보의 이미지X스토리가 큰 영향력을 발휘했던 것이 사실이다. 나라를 이끌 지도자를 뽑는데 있어서 이성적인 능력보다 감성적으로 어필하는 스토리가 좋아야만 당선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19대 대선에서는 다르다. 그 어느 때보다도 정책·공약 등이 잘 보일뿐만 아니라 이에 대한 검증으로 인하여 지지율이 크게 출렁이고 있다. 이와 같은 변화를 이끌어 낸 것이 TV를 비롯한 언론이 아니라 #팟캐스트 #유튜브 #SNS이다. 이는 향후 대선판도에서 언론의 영향력이 크게 줄어들 것임을 의미한다. 한 발 더 나아가 SNS와의 속보 경쟁에서 패배한 종이신문들이 쇠퇴했듯이, 팟캐스트·유튜브와의 영향력 경쟁에서 패배한 TV는 앞으로 어떻게 될지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모두가 휴대폰을 가질 수 있는 시대에 집전화·공중전화는 유명무실해졌다. 모두가 팟캐스트·유튜브를 즐겨보는 시대가 오면 TV는 과연 어찌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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