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8월 13일 방송분
방영: KBS
연출: 김정민
극본: 문은정
출연: 최수종, 사강, 이정, 송옥숙, 박하선, 송민지 등
이제 그만 노여움을 풀고 자네가 갈 곳으로 가게.
니 딸의 안위를 책임질 것이니
부디 이승의 한을 풀고 저승으로 떠나게.
more..
그러나 3화 '사진검의 저주'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최수종의 캐스팅은 미스 캐스팅임을 부인할 수 없었다. '전설의 고향' 같은 단막극 아닌 단막극에 선뜻 출연을 응해준 최수종의 결단은 분명 높이 평가할 일이지만, 기본적으로 최수종이 맡기에는 역이 너무 작았고 드라마내에서 구심점 역할을 해내지도 못했다. '사진검의 저주'의 진정한 주인공은 사강이 맡았던 신녀 무령이었기 때문이다. 더욱이 최수종은 '사진검의 저주'에 임하면서 캐릭터 분석을 제대로 하지 않았음이 역력히 나타났다. 최수종의 맡은 윤인이란 캐릭터는 포도청에 소속된 수사관의 신분일 뿐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수종은 윤인이란 캐릭터를 연기함에 있어서 시종일관 뻣뻣한 자세로 자신보다 신분이 높은 신녀와 지방 수령에게 호통을 치고 고압적인 자세를 유지했다. 신녀와 지방수령에게 호통치는 최수종의 모습은 포도청 수사관 윤인이라기 보다는 '태조 왕건'의 왕건이나 '대조영'의 대조영처럼 보였다.
캐릭터를 연기함에 있어서 카리스마를 보여주는 것은 나쁘지 않다. 그러나 엄연히 신분위계질서가 준엄한 조선시대에서 아무리 카리스마 강한 캐릭터라 하더라도 자신보다 신분이 높은 사람들을 시종일관 똑바로 쳐다보며 호통치는 모습은 납득하기 어려웠다. 최수종은 그동안 대하사극에서 너무 오랫동안 왕의 캐릭터만을 연기해왔다. 그 후유증이 왕이 아닌 캐릭터를 연기함에 있어서도 나타나고 있다. '사진검의 저주'에서 윤인역을 연기함에 있어서 최수종의 말투, 행동거지, 눈빛 등등 모든 것이 일개 포도청 수사관이라기 보다는 쉽게 범접할 수 없는 왕처럼 보였던 것이다. 그로 인하여 스토리, 구성, CG까지 비교적 흠잡을데 없이 잘만들어진 '사진검의 저주'에서 최수종만 등장하면 몰입이 깨져버리곤 하였다. 차라리 윤인역을 최수종이 아닌 다른 연기자에게 맡겼다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남을 정도였다.
'웅크린 감자의 드라마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전설의 고향 3화 - 모든 역를 왕처럼 연기하는 최수종! (0) | 2008/08/14 |
|---|---|
| 크크섬의 비밀 12, 13회-역시 에이스는 덤앤 더머! (0) | 2008/08/09 |
| 전설의 고향 1회 - 이젠 구미호마저 일본에서 수입하나? (0) | 2008/08/07 |
| 크크섬의 비밀 11회 - 침몰하고 있는 크크섬! (0) | 2008/08/06 |
| 크크섬의 비밀 8, 9, 10회-커플놀이에 빠진 시트콤. (0) | 2008/08/02 |
| 워킹맘 1회 - 도대체 봉태규의 장점은 뭘까? (5) | 2008/07/31 |


이올린에 북마크하기
이올린에 추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