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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7/03 솔비▶서인영▶박예진, 변화되는 예능의 여왕! by 웅크린 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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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까지만 해도 토요일 저녁 예능의 전성시대였다면, 올해는 확실히 일요일 저녁 예능의 전성시대임이 분명하다. 다양한 소재와 포멧으로 이루어진 인기 코너들이 양산되면서 치열한 시청률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코너들을 대표하는 여성 출연자들이 기존의 이미지와는 상반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을 대표할 수 있는 여성 출연자들로 솔비, 서인영, 박예진을 들 수 있다. 이들은 자신들이 출연하고 있는 코너의 높은 인기에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내면서 개인적으로도 시청자들에게서 사랑받는 예능의 여왕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일요일 저녁 예능에서 배출된 예능의 여왕은 이전처럼 단순히 프로그램의 꽃의 역할에만 머물지 않는다. 프로그램을 주도적으로 이끌며 프로그램의 인기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정도로 중심으로서 자리잡고 있다. 따라서 현재 솔비 ▶ 서인영 ▶ 박예진으로 판도가 변화되어가고 있는 예능의 여왕자리는 요즘의 방송 트렌드로 보았을때 매우 중요하다. 예능의 여왕자리는 지독한 비호감도 호감으로 바꿀 수 있고, 그동안 사회에서 매장되는 분위기였던 된장년 컨셉도 사랑스러움으로 인식을 변화시킬 수 있을만큼 커다란 힘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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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주목받으며 예능의 여왕으로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사람은 다름아닌 솔비였다. '여자 김구라'라고 불리우며 예능 PD들만 좋아할뿐 시청자들에게는 지독한 비호감이었던 솔비는 '우리 결혼했어요'로 인하여 그야말로 인생역전을 해냈다고 볼 수 있다. 연일 솔비의 막말파문들이 쏟아지고, 여자 연예인으로서는 치명적일 수밖에 없는 김구라와 비교되면서, 솔비는 그야말로 자폭만 남은 시한폭탄처럼 보였던 것이 사실이다. 그랬던 솔비가 지독스런 비호감을 지우고 호감으로서 돌아설 수 있었던 원동력은 아이러니하게도 비호감을 쌓게 만들었던 지나친 솔직함이었다.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 선배에게 따박따박 말대답하고 심지어 지기싫어서 선후배를 가리지 않고 물어뜯기까지했던 솔비의 솔직함이, 앤디와의 신혼생활에서는 TV를 지켜보는 여성 시청자들의 부러움을 살만큼 적극적인 모습으로 비추어졌던 것이다. 솔비는 방송초반 소극적이며 잔뜩 움츠리고 있는 앤디에게 먼저 다가가고 먼저 손을 내밀어 이끄는 것도 모자라 먼저 적극적으로 애정을 표현함으로서 점차 앤디를 변화시켜 나갔다. 이런 솔비의 모습은 여자는 소극적이어야만 하며 남자가 애정표현을 해줄때까지 참고 기다려야만 한다는 틀에박힌 기존의 여성관과 신부의 모습을 뒤집는 것이기에, 지켜보는 시청자들의 기분을 시원하게 만들뿐만 아니라 가슴속까지 후련해지도록 카타르시스를 전해주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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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서인영은 '뭘 해도 싼티난다!'라는 대중들의 선입견에 갇혀 있었다. '주얼리'로서 털기춤을 작렬해도, 골반을 내놓은 의상을 입고 춤을 춰도, 흰 와이셔츠를 입고 물쇼를 벌여도 이상하리만치 대중들은 서인영을 바라보는 시각에서 '싼티'라는 고정관념을 거두려들지 않았다. 아마도 그렇기에 서인영이 그토록 명품에 집착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랬던 서인영이 굴레처럼 작용했던 '싼티'이미지를 벗어내고 사랑스러운 된장녀로서 변신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뭐니뭐니해도 자신감과 당당함이이었다. 방송초반 '우리 결혼했어요'에 등장한 서인영을 지켜본 시청자들은 다소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신상'이라는 소리를 입에 달고사는 갈데없는 된장녀임이 분명한데 이상하게도 밉거나 짜증스럽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른 여성 연예인 같았으면 사회적으로 매장되어 연예계 은퇴에까지도 몰릴만한 된장녀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서인영의 인기는 높아져만 갔다. 서인영은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애써 자신을 꾸미려 하지 않았다. 싼티나는 된장녀임을 스스로 인정한 채 자신감 넘치는 된장녀로서의 모습을 당당하게 보여주었던 것이다. 이런 서인영의 자신감 넘치는 당당한 모습은 그동안 애써 자신의 욕망을 숨겨왔던 수많은 여성 시청자들의 부러움을 사도록 만들었다. 자신들은 차마 주변의 시선이 두려워 엄두조차 내지 못했던 일들을 당당한 된장녀인 서인영이 자신감있게 해내는 것을 보며 시청자들은 대리만족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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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급격하게 새로운 예능의 여왕으로서 떠오르고 있는 박예진의 경우는 조금 특이하다. 도회적이고 섹시한 이미지로 대변되는 박예진이 털털한 모습으로 농촌체험에 나설 것이라는 사실은 시청자들도 대충 예상하고 있었다. '해피투게더-쟁반노래방'에서 이효리가 시도하여 크게 성공했던 이와같은 컨셉은 그동안 다른 여성 연예인들을 통해서 꾸준히 시도되어 왔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패밀리가 떴다'에서 '달콤살벌한 예진씨'로서 박예진이 이토록 시청자들에게서 크게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사실 다른데 있다. 박예진이 예상과 달리 이효리의 독주를 효과적으로 견제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이효리는 예능에서만큼은 '퀸 오브 퀸'이었다. 어느 프로그램에 출연하든, 어떤 역할이 맡겨지든, 특유의 스타성과 순발력으로 프로그램의 중심이 자신에게로 맞혀지도록 만들었던 것이다. 그러나 '패밀리가 떴다'에서 만큼은 다르다. 물론 이효리의 인기가 예전만 못하다는 것도 작용하지만 미모, 몸매, 성격, 승부욕까지 이효리에게 뒤질것이 없는 박예진이 이효리와 팽팽한 경쟁구도를 형성하며 프로그램의 중심이 이효리에게로 쏠리는 것을 방지해주고 있다. 즉, '1박2일'의 은초딩이 인기를 얻기 시작한 계기가 '강호동을 잡는 것은 은초딩'이라는 컨셉덕분이었듯이, 박예진이 시청자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그동안 대적할 상대가 없었던 예능의 이효리를 확실하게 견제해주고 있기 때문인 것이다. 재미있는 것은 이효리가 유재석과 함께 몸개그를 펼쳐 만든 분위기 속에서 정작 열매를 따먹고 있는 사람은 박예진이라는 사실이다. 이효리로서는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지만 그런 박예진을 지켜보는 시청자들로서는 내심 고소하고 매우 흥미진진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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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비는 적극적으로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할 줄 아는 여성의 모습으로서, 서인영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자신을 있는 그대로 내보일 수 있는 당당한 여성의 모습을 통해서, 박예진은 그동안 대적상대가 없었던 이효리를 적절하게 견제할뿐만 아니라 근소하게 앞서는 모습을 보임으로서 시청자들로부터 커다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기존의 고정관념을 과감히 뒤엎었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시도조차 해보지 않은 채 '안돼!'라고 생각한 일들을 솔비, 서인영, 박예진은 특유의 매력과 장점을 기반으로 뒤집어 버렸던 것이다. 바로 이부분에서 시청자들은 가슴이 후련해지는 듯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되었던 것이다. 현재 예능의 여왕자리는 솔비 ▶ 서인영 ▶ 박예진으로 판도가 변화되어가고 있다. 스포트라이트가 누구에게 비추든 상관없이 솔비, 서인영, 박예진이 대한민국 예능계에 던져주는 의미는 매우 특별하다. 예능의 여왕이 되고 싶으면 이젠 갖추고 있는 외적조건만을 어필해서는 안되며 과감히 기존에 존재하는 고정관념과 선입견을 깰 수 있는 고유의 매력과 장점을 갖추어야만 한다는 사실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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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웅크린 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