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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가요계는 전통적으로 음악성보다는 화제성으로 음반의 성공을 이루어내곤 했다. 음악성으로 승부를 보기보다는 화제성과 스타성을 대중들에게 효과적으로 어필하느냐 아니냐에 따라서 가요계에서의 성공과 실패가 좌지우지 되어왔던 것이다. 따라서 가수가 새음반을 발표했을 때 음악자체로 어필하기 보다는 언론 플레이를 통한 이미지 마케팅에 주력하는 모습이 자주 연출되곤 한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박진영이라 볼 수 있다. 박진영은 프로듀싱의 귀재라기 보다는 이미지 메이킹의 귀재이며 대중들에게 음악성을 팔기 보다는 가수의 꾸며진 이미지를 팔아왔다. 이는 현재 대형포털들의 검색어 순위에서 끊임없이 이름이 오르내리는 JYP의 신인그룹 '2AM'에 관한 이미지 메이킹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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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의 컴백으로 인하여 떠들썩했던 지난 한주동안의 대형포털들의 검색어 순위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이효리'가 아닌 '2AM'이었다. 이름조차 생소한 JYP의 신인그룹 '2AM'이 신인으로서는 드물게도 꾸준히 검색어순위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었던 것이다. '2AM'에 대한 네티즌들의 이런 관심은 끊임없이 화제를 만들어 기사거리를 제공하고 있는 박진영 특유의 이미지 메이킹 덕분이었다. '2AM'이 데뷔하기 직전에는 최장기 연습생 '조권'이 박진영의 애제자라며 대중들의 관심을 불러모았고, 데뷔한 이후로는 현재 최고 인기의 여성 아이돌 그룹인 '원더걸스'와 끊임없어 접점을 만들어 화제의 중심에 놓이도록 만들고 있는 것이다. 즉, 박진영이 애정을 표할정도로 특별히 아끼는 애제자인데다가, '원더걸스' 소희가 따뜻히 안아줄 정도면 뭔가 대단한 신인들일지도 모른다는 대중들의 막연한 호기심이 '2AM'을 꾸준히 검색어순위 상위권에 올려놓았다고 볼 수 있다.

이런식의 마케팅은 '2AM'이 처음은 아니었다. 대중들은 이미 박진영의 애제자에 '원더걸스'와 함께 연습한 연습생이라는 이유만으로 실제보다 과장되게 포장되어 관심을 불러모은 JYP의 'Joo'의 이미지 메이킹을 겪어봤던 것이다. 어느덧 박진영의 애제자라는 말은 JYP에서 나온 신인가수들만이 누리는 프리미엄처럼 굳어진 느낌이다. 이런 프리미엄은 박진영의 애제자라면 뭔가 다를 거라는 인식에서 나오며, 그런 생각의 원천에는 박진영은 뛰어난 능력을 가진 성공한 프로듀서라는 믿음이 자리잡고 있다. 그렇다면 정말 박진영은 대중들의 믿음처럼 뛰어난 능력을 가진 성공한 프로듀서일까? 음악성은 비교하기 쉽지 않고 수치적으로 표현도 불가능함으로, 음반 성공에 관하여 유일하게 수치로 표현이 가능한 박진영 자신을 비롯하여 박진영이 프로듀싱한 JYP 소속가수들의 음반들의 판매량을 통해서, 과연 박진영이 겉으로 보이는 것만큼 성공한 프로듀서인지 알아보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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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적으로 JYP 출신중에서 가장 크게 성공했으며 한때 박진영의 분신이라고까지 불리었던 '비'는 박진영 스스로 히트곡이 없다고 말했으므로 제외하고, JYP의 맞언니인 임정희부터 각 앨범의 음반판매량을 살펴보자. 2005년 발매된 1집은 94위인 18,233장, 2006년 발매된 2집은 46위인 29,995장, 2007년 발매된 3집은 51위인 18,330장의 판매량에 그쳤다. 음반을 발표했을때 손익분기점이 일반적으로 최소 4만장에서 최대 6만장인 것으로 미루어봤을 때 임정희의 모든 음반들은 손익분기점조차 넘기지 못한 채 실패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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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최고인기 아이돌이자 JYP의 실질적인 에이스라 할 수 있는 '원더걸스'의 음반판매량을 살펴보자. 2007년 상반기에 발표된 1st 싱글은 2007년(72위-11,454)+2008년 상반기(96위-3,314)=14,768장이 판매되었다. 현재 'So Hot'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2st 싱글의 2008년 상반기 판매량은 31,840장이다. 싱글 앨범의 일반적인 손익분기점이 2만장에서 3만장 사이이므로 '원더걸스' 1st 싱글은 실패했고 2st 싱글은 성공을 거두었다고 볼 수 있다. 2007년 하반기에 발매된 1집은 2007년(15위-47,927)+ 2008년 상반기(13-22,762)=70,689장이 판매되어 손익분기점을 넘긴 상태이다. 여기에 음원판매까지 더하면 '원더걸스'는 첫번째 싱글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음반들이 성공을 거두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음반판매량을 살펴보던중 흥미로운 점을 하나 발견할 수 있었다. '원더걸스'의 음반판매량이 라이벌이라 할 수 있는 '소녀시대'보다 뒤처진다는 사실이다. '소녀시대'의 1집의 총 판매량은 2007년(12위-56,804)+2008년 상반기(6위-64,339)=121,143장으로 대박의 기준인 10만장을 넘긴 상태였다. 1st 싱글도 2007년(41위-22,818)+2008년 상반기(39위-10,043)=32,861장으로 '원더걸스'의 첫번째 싱글과 달리 손익분기점을 넘겼다. 비록 전국민적인 인기를 끓었던 'Tell Me'춤을 통해서 '원더걸스'가 인기면에서는 '소녀시대'를 앞섰지만, 프로듀서의 능력에 대한 실질적인 평가라 할 수 있는 음반판매량면에서 '원더걸스'가 '소녀시대'에 뒤쳐진 것이 사실이었다. 물론 '원더걸스'는 음원판매 수익이 '소녀시대'에 비하여 높은 편임으로 두 그룹들이 벌어들인 전체적인 수익은 비슷비슷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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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박진영 자신의 앨범 판매량과 애제자인 'Joo'의 앨범 판매량을 살펴보자. 2007년 하반기에 발표된 박진영의 7집은 2007년(26위-31,444)+2008 상반기(100위 3,137)=34,571장이 판매되어 손익분기점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 1월에 박진영의 애제자라는 화려한 후광속에서 주목받으며 데뷔하였던 'joo'의 1st 싱글의 판매량은 고작 3,171장에 그친 상태이다. 박진영의 7집도, 박진영의 애제자인 'Joo'의 1st 싱글도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한 채 실패한 것이다. 결과적으로 2005년부터 2008년 상반기까지 박진영이 프로듀싱한 8장의 앨범가운데 성공하여 그나마 손익분기점을 넘긴 앨범은 단지 2장뿐인 것이다. 확률상으로 따져도 단지 25%밖에는 미치지 못한다. 그것도 음원판매수익이 존재치 않으면 성공이라기 보다는 단지 손해만 안봤을 정도의 수준이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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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이 성공한 프로듀서라고 한다면 현재 대한민국 가요계를 쥐락펴락하고 있는 조영수는 거의 신급의 프로듀서라고 칭해야만 한다. 조영수가 프로듀싱한 'SG워너비'의 3집(311,642)과 4집(190,998)의 음반판매량만 합쳐도 총 502,640장이나 되기 때문이다. 이는 박진영이 2005년 이후로 프로듀싱한 8장의 앨범의 총판매량인 221,597장에 거의 두배에 해당하는 판매량일 정도이다. 살펴본 것처럼 박진영은 'Tell Me'의 성공으로 인하여 지나치게 과장되어 포장된 상태라고 볼 수 있다. 박진영이 프로듀싱했다는 사실이 그 음반의 성공을 보장해주지도 못할뿐더러, '원더걸스'를 제외하고 2005년 이후로 박진영이 프로듀싱한 앨범들은 거의 대부분 실패했기 때문이다. 실질적인 상황이 이럼에도 불구하고 미디어들은 박진영을 마치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프로듀서이자 음반성공의 보증수표처럼 대중들이 인식하도록 만들었다. 그로 인하여 박진영의 애제자라는 이유만으로 다른 신인가수들에 비하여 과도하게 언론의 조명을 받고, 이는 곧바로 대중들의 관심으로 이어지는 상황이 계속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물론 박진영은 뛰어난 엔터테이너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화려한 이미지 메이킹에 현혹되어 실질적인 성과보다 과장되게 포장되어 있는 프로듀서로서의 능력은 상당한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박진영의 애제자라는 말은 프리미엄처럼 사용될 수 없으며, 실질적인 성과면에서 봤을때 박진영은 성공보다 실패가 많은 프로듀서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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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웅크린 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