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독도 광고 모금 캠페인

사용자 삽입 이미지

'1박2일'의 자라나는 새싹밟기에 당하던 '패밀리가 떴다'가 근시안적인 판단으로 인하여 악수를 두고 말았다. '1박2일'의 견제를 피하기 위해서 '패밀리가 떴다'의 시간대를 '우리 결혼했어요'의 시간대로 옮긴 것이다. 물론 기본적으로 평균 30%대를 먹고 들어가는 현존 최강의 예능인 '1박2일'보다 평균 17%대인 '우리 결혼했어요'와 맞대결을 펼치는 것이 '패밀리가 떴다'에게는 산술적으로 유리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시청률은 산술적인 계산이 적용되지 않는다. 산술적인 적용이라면 현존 최고 포스의 남녀 MC들인 유재석과 이효리의 조합만으로도 '패밀리가 떴다'의 시청률이 가볍게 20%를 넘어주어야만 하지만, 현실은 시궁창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패밀리가 떴다'는 에이스들이라 할 수 있는 유재석-이효리 커플을 내세워 '우리 결혼했어요'를 제압할 수 있을거라 예상했겠지만, 실제로는 '우리 결혼했어요'의 김현중-황보 커플에게 굴욕을 당하고 말았다. 총 85분의 방송시간 중에서 무려 33분 30초의 분량동안 활약한 김현중-황보 커플의 '우리 결혼했어요'가 시청률 17.7%를 올리며 일요일 저녁 예능 1위자리를 탈환했던 것이다. 그에 반하여 '패밀리가 떴다'의 시간대를 '체인지'와 맞바꾸었음에도 불구하고 '일요일이 좋다'는 시청률 순위권에도 들지 못하는 8.0%의 시청률을 기록했을 뿐이다. 커플끼리의 맞대결에서 유재석-이효리 커플은 김현중-황보 커플에게 완패한 것이나 다름없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순수 네임밸류만을 놓고 보았을때, 유재석-이효리 커플과 김현중-황보 커플의 네임밸류는 큰 차이를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현중-황보 커플이 현존 최고 포스의 유재석-이효리 커플을 가볍게 제압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예능의 최전방이라 할 수 있는 일요일 저녁 예능들에 대한 시청자들의 시청경향과 패턴을 분석해보면 알 수 있다. '우리 결혼했어요'는 '일밤'이라는 프로그램명마저도 무색하게 만들며 점점 방송시간을 늘려가고 있다. 얼마전까지 현존 최강의 예능인 '1박2일'과 끝부분 30분 정도의 방송시간이 겹쳤음에도 불구하고, 움츠려들기 보다는 오히려 방송시간을 더 늘려잡고 있는 것이다. 이는 '우리 결혼했어요'와 '1박2일'의 고정 시청자층이 확연히 구분된다는 자신감이 없다면 불가능하다. 즉, '우리 결혼했어요'의 제작진에게는 '1박2일'과 30분이 아니라 한시간이 겹칠지라도 '우리 결혼했어요'를 보던 시청자들은 계속 보아줄 거라는 확신이 존재하는 것이다.

겉보기에는 평균 시청률에서 '1박2일'에 비하여 10%이상 차이나는 '우리 결혼했어요'의 무모한 자신감이라고 보여지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충분히 이유있는 자신감임을 알 수 있다. '우리 결혼했어요'의 고정 시청자층은 젊은 여성들과 중장년 주부들이다. 이에 비하여 '1박2일'은 중장년층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두 프로그램의 시청자층에서 겹치는 부분은 중장년 주부들밖에 존재치 않는다. 따라서 '우리 결혼했어요'와 '1박2일'이 맞대결을 펼치더라도 '우리 결혼했어요'가 잃는 것은 중장년 주부들일뿐 젊은 여성들은 계속 남아주게된다. 실제로 '우리 결혼했어요'는 1부로서 독립편성이 된 이후로 평균 19%를 유지했으며 그 어떤 경쟁에서도 15%대 이하로 떨어지지 않았다. 결국 '우리 결혼했어요'는 '1박2일'과 붙든 '패밀리가 떴다'와 붙든 15%대의 고정 시청률을 유지할 수 있다는 말이된다. 여기에 출연 커플들의 활약에 따라서 시청률의 변동폭이 결정되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언뜻보면 '우리 결혼했어요'가 방영되는 일요일 저녁 6시대에 젊은 여성 시청자층 15%를 '우리 결혼했어요'에 떼어주고 중장년층을 공략하면 '패밀리가 떴다'가 승산이 있어 보인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1인 1TV 시대가 아니고서는 가족들이 모여서 TV를 시청할 수밖에 없다. 일요일 저녁 예능의 특성으로 인하여 이런경향은 더욱 두드러진다. 따라서 일요일 저녁 예능 프로그램들을 시청함에 있어서 가족들끼리 암묵적인 협정을 맺었을 가능성이 높다. 즉, '우리 결혼했어요'가 방영되는 6시대에는 젊은 여성들에게 채널 선택권을 주고 '1박2일'이 방영되는 7시대에는 중장년층이 채널 선택권을 갖는 식으로 형성되어 있는 것이다. 젊은 여성층에 비하여 중장년층의 평균 시청률이 높게 나오는 이유는 오로지 TV를 통해서만 방송을 소비하는 중장년층에 비하여 젊은 여성층은 다양한 매체를 통해서 소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 결혼했어요'가 거두는 평균 17%대의 시청률에는 6시대 채널 선택권을 가진 젊은 여성 시청자들으로부터 올릴 수 있는 시청률의 맥시멈이 들어있다고 봐야한다. 여기에서 시청률을 더 높이고 싶다면 십대 시청자들이나 중장년층을 끌어들여야만 하는 것이다. 실제로 '우리 결혼했어요'는 김현중-황보 커플을 통해서 십대 시청층을, 알렉스-신애 커플을 통해서 중장년층을 공략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이와같이 형성된 주말저녁 예능의 시청경향과 패턴이 '패밀리가 떴다'를 어렵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다루는 소재상 젊은 여성층 보다는 중장년층이 주시청층으로 형성될 수 밖에 없는 '패밀리가 떴다'가 '1박2일'을 피해서 6시대로 옮겨봤자, 이미 6시대의 채널 선택권을 가지고 있는 젊은 여성층이 요지부동이면 소용없을 수밖에 없다. 또한 '1박2일'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중장년층이 적극적으로 6시대의 채널 선택권에 개입할 필요성마저도 적다. 혹자는 말할 것이다. 가족이 모여서 주말 저녁 예능을 시청하지 않는 수많은 시청자들의 시청경향과 패턴은 왜 무시하냐고. 그러나 여기에는 치명적인 함정이 도사리고 있다. 시청률 조사기관에서 과연 표본군으로서 가치가 없는 대상에게 시청률 조사기를 달아주었겠느냐는 것이다. 즉, 중장년층만 존재하는 가정이나 젊은 여성만 존재하는 가정에 시청률 조사기를 달아주면 시청률을 수집하여 다양한 분포군의 통계를 작성해야만 하는 시청률 조사기관으로서는 목적을 달성할 수 없게된다. 따라서 시청률 조사기관으로서는 다양한 세대들이 함께 모여서 함께 TV를 시청하는 가정을 위주로 시청률 조사기를 달아주었을 가능성이 크다. 현실적으로 시청률은 시청률 조사기가 달린 TV를 통해서만 이루어지므로 따로따로 떨어져서 TV를 시청하는 실제 시청자들의 경향과 패턴은 시청률에 포함되지 못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결국 '패밀리가 떴다'가 6시대를 공략하기 위해서는 6시대의 채널 선택권을 가진 젊은 여성층의 구미에 맞는 알콩달콩한 짝짓기 연애 시물레이션을 펼쳐야만 하는데, 남녀 구성비의 균형이 안맞고 프로그램의 중심을 이루는 남성 출연자들이 모두 유부남인 상황에서는 이마저도 불가능하다. 실제로 방송에서 유재석-이효리 커플이 과도해 보일 정도의 스킨십을 주고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부남인 유재석으로 인하여 유재석-이효리 커플이 큰 화제를 불러모으지 못하고 있다. 애초부터 스캔들이 날 수 없는 커플이기에 '국민남매'라는 별칭으로서 불리우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화제성을 높이기 위해서 박예진의 러브모드를 만들 수밖에 없는데 프로그램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유재석과 김수로가 유부남이기에 이마저도 상당히 애매모호한 상황이다. 사실상 유부남들이 낀 프로그램에서 짝짓기 모드는 구현할 수가 없다. 짝짓기 프로그램의 제왕이었던 강호동마저도 결혼이후로는 진행하던 모든 짝짓기 프로그램을 관두어야만 했을 정도이다. 결국 현재와 같은 출연진으로서는 '패밀리가 떴다'가 죽으나 사나 공략할 수밖에 없는 시청층은 중장년층이라 볼 수 있다. 그런데 '패밀리가 떴다'는 '1박2일'이 무서워 중장년층이 채널 선택권을 가지고 있는 7시대에서 벗어나 엉뚱하게도 6시대로 옮겨온 것이다. 낙동강 오리알 신세를 스스로 자초했다고 밖에 볼 수 없는 행보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패밀리가 떴다'가 일요일 저녁 6시대에서 선전하기 위해서는 채널 선택권을 가진 젊은 여성층을 공략하거나 중장년층이 6시대의 채널 선택권을 가지도록 만들어야만 한다. 그러나 현재와 같이 애매모호한 상태로는 매우 힘들어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1박2일'처럼 여행을 떠나 자연과 그 자연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과의 소통을 위주로 한다기 보다는 게임위주로 프로그램이 구성되며, '우리 결혼했어요'처럼 커플끼리 알콩달콩한 러브모드를 보여주며 가상현실과 실제사이의 묘한 긴장감을 형성한다기 보다는, 유재석-이효리와 김수로-이천희처럼 오로지 재미와 웃음을 만들기 위한 짝짓기로 이루어져 있기에, '패밀리가 떴다'가 어느쪽에서도 경쟁력을 갖기 어려운 상태이다. 실제로 '1박2일'을 피해서 '우리 결혼했어요'와 맞짱을 뜬 결과 유재석-이효리 커플이 김현중-황보 커플에게 굴욕만을 당했을 뿐이다. 뿐만 아니라, '패밀리가 떴다'로 인하여 이리치이고 저리치이고 있는 '체인지'의 상태는 그야말로 신동엽의 방송사에 있어서 존재치 않았던 대굴욕이 아닐 수 없다. 즉, 김현중-황보 커플이 유재석-이효리 커플의 굴욕을 만들었고, 유재석-이효리 커플이 신동엽에게 굴욕을 안겨다주는 형상인 것이다.

따라서 '패밀리가 떴다'는 중심을 확실하게 잡고 앞으로의 행보를 펼쳐나가야만 한다. 6시대를 공략하려 한다면 6시대의 채널 선택권을 가진 주시청자층의 구미에 맞도록 프로그램을 이끌어 나가고, 7시대를 공략하려 한다면 7시대의 채널 선택권을 가진 주시청자층이 매력을 느끼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해야만 한다.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출연진의 구성상 짝짓기가 불가능한 '패밀리가 떴다'는 그 소재로 보았을 때에도 7시대가 어울린다. 그러므로 지금처럼 '1박2일'을 피해다닐 것이 아니라 오히려 먼저 시작해서 늦게 끝날정도로 방송시간을 늘려서 재미와 재미로서 '1박2일'과 진검승부를 펼치는 것이 더 나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어려운 싸움이 되겠지만 엄한데서 굴욕을 당하는 것보다 자신의 전장에서 정면승부를 벌이는 편이 승리를 쟁취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Posted by 웅크린 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