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특집③] 손석희-유시민-트럼프, 3대 파워맨[대선특집③] 손석희-유시민-트럼프, 3대 파워맨

Posted at 2017.05.06 10:35 | Posted in 커버스토리-주절주절/감자 스페셜

투표율 26.06%, 투표자수 1,100만 명

이번 19대 대선에서는 투표일은 사흘이나 된다. 선거일인 9일이 아니라더라도 주민등록증만 있으면 전국 어디에서나 사전 선거일인 4일~5일에 투표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대선에 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아서 투표 열기도 매우 높다. 실제로 4~5일 이틀에 걸쳐 투표한 인원만 무려 1,100만 명에 달했으며 투표율도 역대 최고치인 26.06%로 집계되었다. 이처럼 특정 이벤트(?)에 대한 관심이 뜨거우면 자연스레 사람들의 이목이 쏠리게 되는 스타가 탄생하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이번 19대 대선에서 탄생한 스타는 누구누구일까?


대통령 선거라는 특성상 스타라는 말보다는 파워맨이라는 말이 더 잘 어울린다. 대중의 이목이 집중될 수록 선거에 영향을 크게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직접적인 당사자들이라 할 수 있는 5명의 유력 후보들과 그들의 가족들을 제외하면, 이번 19대 대선에서의 파워맨은 대략 3명으로 압축할 수 있다. 손석희, 유시민, 도널드 트럼프이다. 이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국민적 관심이 높았던 19대 대선에서 그야말로 말 한마디로 판을 뒤흔든 존재들이다.   


[사진=Jtbc]

  [1] 토론은 손석희에게 물어봐~
        

국민적 관심이 쏠렸던 대선후보의 TV 토론들 중에서 단연 최고로 꼽히는 토론은 4차였다. 주제에서 벗어난 네거티브가 난무하고 '1대 4' 청문회처럼 변질되곤 했던 TV 토론이 4차 토론부터 정책토론 비스무리하게 진행되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만드는데 있어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 사람은 역시 손석희 앵커였다. 대선후보들조차 무시할 수 없었던 손석희 앵커가 진행자로서 워낙 잘 조율해줌으로써 토론이 유치한 말싸움으로 변질되지 않을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손석희 앵커가 히트상품화 시킨 팩트체크 덕분에 TV 토론에서 벌어졌던 '아니면 말고' 식의 네거티브도 크게 줄어들 수 있었다.  


[사진=Jtbc '썰전']

  [2] 프레임은 유시민에게 물어봐~

선거란 프레임 전쟁이다. 19대 대선의 최고 유행어들인 안찍박, 홍찍문, 심알찍, 투대문 등도 모두 프레임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알다시피 이전 선거들에서는 프레임을 선점한 쪽이 무조건 이겼다. 선점한 쪽은 선거 내내 공격을 하는 반면에 반대쪽은 줄곧 수비만 하다가 끝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19대 대선에서는 부정적인 프레임이 잘 안 먹혔다. '썰전(Jtbc)'에서 유시민 작가가 냉정한 해설X분석을 통하여 부정적인 프레임들을 벗겨버렸기 때문이다. 덕분에 국민들도 부정적인 프레임에 덜 휘둘리며 정책검증을 통하여 한표를 줄 후보를 결정할 수 있게 되었다.   


[사진=Jtbc '썰전']

  [3] 사드는 트럼프에게 물어봐~

19대 대선에서 아무도 예측 못한 변수가 바로 미국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이다. 그야말로 갑툭튀한 트럼프의 10억불 발언이 19대 대선판을 크게 뒤흔들어 버렸다. 실제로 TV 토론을 보면 트럼프의 발언을 기점으로 대선후보간의 공수가 뒤바뀌는 현상을 볼 수 있었다. 오죽하면 '썰전(Jtbc)'에서 전원책 변호사가 '트럼프가 이번 선거를 보수 편에서 보면 다 망쳐놓은 거야!'라며 격정적으로 토로했을 정도였다. 트럼프 변수는 아무리 대선후보들이라고 해도 다른 악재들처럼 찍어 누르거나 반발할 수 없기에 영향력이 더욱 막강할 수밖에 없다.



이번 19대 대선은 대한민국 정치사에 있어서 여러모로 역대급이라 볼 수 있다. 그만큼 사전선거 투표율로 나타난 국민적 관심도 뜨겁지만, 선거문화적으로 봤을 때도 이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선거이기 때문이다. 기울어진 운동장의 균형을 회복시키는 팟캐스트의 대약진, 부정적인 프레임과 근거없는 네거티브를 약화시키는 팩트체크의 대두, 그리고 선거를 더욱 흥미롭게 만드는 파워맨의 등장 등등... 이처럼 달라진 선거문화를 앞으로 더욱 보완&발전시킬 수 있다면, 선거라는 이벤트를 정치 혐오를 낳는 진흙탕 싸움이 아닌 정치 참여를 낳는 즐거운 축제처럼 만드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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