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타자기 2회: 유아인의 짬짜면된 '시카고 타자기'시카고 타자기 2회: 유아인의 짬짜면된 '시카고 타자기'

Posted at 2017.04.09 09:12 | Posted in 커버스토리-주절주절/원샷&한컷

시카고 타자기 1~2회

방송일자: 2017년 4월 7~8일

방영: tvN
극본: 진수완

연출: 김철규

출연: 유아인, 임수정, 고경표 외...


[사진=tvN '시카고 타자기']


tvN 금토드라마는 지금까지 복합 장르물로 성공을 거둬왔다. '도깨비'만 해도 로코를 기본 베이스로 하여 판타지를 양념처럼 섞어서 만든 드라마였다. 새로 선보이는 '시카고 타자기'도 복합 장르물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섞어도 너무 많이 섞었다. 액션물, 공포물, 로코물, 시대물 등이 한 회동안 모두 등장한다. '도깨비'처럼 하나를 베이스로 삼고 나머지를 양념으로 삼은 게 아니라서, 액션 나오다가 뜬금없이 공포 나오고, 공포 나오다가 뜬금없이 로코 나오고, 로코 나오다가 뜬금없이 시대극으로 넘어가는 식이다. 이처럼 4가지 장르가 각각 따로노니 시청자들은 도무지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 내용은 어수선하기만 하고 캐릭터는 도무지 파악이 안된다. 


여러가지 장르를 동시에 선보일 때는 시청자들이 헷갈리지 않도록 캐릭터부터 확실히 어필하고 가야만 한다. 그런데 '시카고 타자기'는 1회부터 쉴 새 없이 왔다리 갔다리하는 장르들을 따라가느라 시청자들이 캐릭터를 파악할 시간이 없다. 마치 짬짜면을 시켜놓고 짜장면 한 젓가락 먹고 짬뽕 한 젓가락 먹는 느낌이다. 알다시피 이런식으로 먹으면 짜장면도 짬뽕도 맛을 제대로 느끼기 어렵다. 시도는 나쁘지 않으며 앞으로 한드가 나가야할 방향인 것도 맞다. 그러나 아직 캐릭터가 어필되지도 않는 상황에서 굳이 1~2회부터 4가지 장르를 동시에 선보일 필요가 있었을까? 차라리 먼저 액션-로코만 선보인 후 차츰 공포-시대극으로 나아가는게 났지 않았을까? 아무튼 아직까지는 짬짜면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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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bskbsmbc67
    킬미힐미의 진수완 작가님께서 다중인격 캐릭터의 드라마에 이어 다양한 장르의 격을 표현하느라 여러가지 시도를 한 건 좋았으나 캐릭터의 느낌과 장르의 느낌을 분간하는 작가님이 됐으면 좋겠다고 느낍니다.
  2.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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