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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결혼했어요'에서 훈남 알렉스가 빠져나간 자리를 예상대로 크라운J가 채웠다. 본명 보다는 'A!'를 외치는 착한개미라는 이름이 더 친근한 크라운J는 알렉스와는 다른 느낌의 이벤트로 TV를 지켜보고 있던 여성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감동적인 이벤트로 인하여 파트너 서인영이 눈물을 글썽인 순간 크라운J는 이시대의 최고훈남으로 자리매김하였던 것이다. 그동안 알렉스에 비하여 늘 2% 부족했던 크라운J로서는 멋진 한방이자 짜릿한 역전홈런이 아닐 수 없었다. 더욱이 이번 이벤트를 통해서 앨범을 2장이나 발표하고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줄기차게 얼굴을 비추었음에도 불구하고, 안습에 가까웠던 인지도를 급격히 끌어올린 것은 물론 서인영을 위해서 직접 작사작곡한 'Too much'로 인하여 크라운J는 그토록 원하던 자신의 음악마저 대중들에게 효과적으로 어필하게 되었다. 그야말로 일 잘하고 인내심 강했던 착한개미의 시대가 열리려 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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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들이 크라운J에게 훈훈함을 느끼는 이유는 밉상인 서인영을 밉상으로 보이지 않도록 만들기 때문이다. 남성 중심의 인터넷 사이트 뿐만 아니라 여성 중심의 인터넷 사이트에서도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보여지는 서인영의 모습에 화를내고 짜증을 내는 의견들이 대다수를 이룬다. '우리 결혼했어요'가 방송될 때마다 '정말 못된 마녀같다!', '된장녀의 전형이다!' 등등의 반응들이 실시간으로 올라오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론은 한결 같다. 서인형의 모습과 행동들에 짜증은 나지만 이상하게도 미워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는 그런 서인영을 감싸주고 맞혀주며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시키는 크라운J의 모습과 행동들 덕분이다. 여성들이 바라는 이상적인 파트너란 이런 것이 아닐까? 비록 자신이 잘못한 것을 알더라도 파트너가 그 잘못을 지적하고 고치라면서 면박을 주기보다는 잘못을 감싸주고 이해해줌으로서 단점마저도 장점처럼 보이도록 만들어주는 것. 즉, 여성을 가르치고 변화시키려 하기보다는 그냥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사랑해주기를 바라는 것이다. 그런면에서 봤을때, 된장마녀 서인영을 억지로 변화시키려 하기 보다는 된장마녀스러운 모습마저 감싸주고 이해해주는 크라운J는 이 시대의 여성들이 가장 원하는 남성상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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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우리 결혼했어요'를 시청하고 있던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크라운J가 갑작스레 화를 내며 개미굴(?)로 서인영을 부를 때부터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음을 예상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런 예상들이 크라운J가 파트너 서인영을 위해서 보여준 이벤트의 감동을 조금도 감소시키지 못했다. 다른 그 어느 때보다도 무대에 섰을때가 가장 멋진 크라운J의 공연모습과 이를 지켜보며 눈물을 글썽인 서인영의 모습에 시청자들도 자연스럽게 동화되었기 때문이다. 사실상 남녀 사이에 깜짝 이벤트란 존재치 않는다. 이벤트가 있기전 대충 조금은 예상하기 마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벤트를 좋아하고 이벤트에서 감동받는 이유는 이벤트에 담긴 진정성 때문이다. '날 위해서 이렇게 준비해 주었구나!', '정말 날 생각해주고 있구나!' 등의 파트너의 마음이 느껴지는 동시에 그동안 자신이 파트너에게 잘못했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는 것이다. 크라운J와 서인영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사실상 잘못은 두 사람 모두가 했지만 이벤트까지 준비하여 사과한쪽은 크라운J였다. 이벤트 안에 담긴 크라운J의 멋진 사과를 받으며 그 순간 서인영은 그 어느때보다도 자신의 잘못을 뼈저리게 느꼈을 것이다. 여성의 잘못을 굳이 끄집어내지 않은 채 멋진 사과를 통하여 느끼게 만드는 남성의 배려심, 여성들이 파트너에게 원하는 이상적인 배려임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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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의 이승기가 돈주고도 못살 '허당'이미지로 인하여 등에 날개를 달았듯, '우리 결혼했어요'의 크라운J는 '착한개미'라는 앞으로의 연예활동에 큰 도움을 줄 이미지를 얻게 되었다. 크라운J는 해외파 랩퍼로서 느끼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다. 더욱이 자신의 입으로 수백명의 여성들과 사귀어 봤다는 자랑까지 하고 다녔다. 이로 인하여 만들어진 크라운J의 버터스럽고 느끼한 이미지가 국내에서 힙합을 하는 뮤지션들이라면 뭔가 마이너적이며 거친 이미지를 가졌다고 생각하는 대중들의 고정관념에 부합되지 않았다. 한마디로 해외에서 날아온 힙합을 한답시고 겉멋이나 잔뜩든 날나리로 보이기에 충분했던 것이다. 하지만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끊임없이 크라운J의 짧은 영어를 부각시켜 해외파로서의 버터스러움을 코믹함으로 바꾸어 놓았고, 웬만해서는 참기힘든 된장마녀 서인영을 시종일관 배려해주고 감싸주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서 바람둥이 이미지를 배려심 깊은 훈남으로 바꾸어 놓는데 성공했다. 즉, '착한개미'라는 이미지는 크라운J의 이미지가 가지고 있던 부정적인 면들을 모두 긍정적으로 바꾸어놓았다. 같은 해외파 가수였던 유승준이 대중들에게 어필할 수 있었던 것도 착하고 아름다운 청년이라는 이미지 덕분이었기에, 크라운J는 '착한개미'라는 이미지로 인하여 대중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최적의 이미지를 얻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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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 최고의 훈남으로 떠올랐던 알렉스는 이미 하차한 상태인데다, 하차한 이후로 각종 논란에 휩싸여 그 여운이 오래가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알렉스보다 더 뛰어난 요리솜씨를 선보이며 가정적인 면으로 어필하고 있는 앤디와 그동안 부족했던 2%를 채우며 멋진 이벤트를 선보인 크라운J가 알렉스의 빈자리를 완벽히 채운 상황이다. 앤디와 크라운J의 훈남 경쟁에서 유리한 쪽은 아무래도 크라운J라고 볼 수 있다. 앤디는 적극적으로 리드하며 애정공세를 펼치는 솔비가 파트너이지만, 크라운J는 밉상에 제멋대로인 된장마녀인 서인영이 파트너이기 때문이다. 즉, 알콩달콩한 신혼생활을 보이며 그야말로 허니문에 빠진 앤디-솔비 커플에 비하여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커플인 크라운J-서인영 커플이 긴장감이 높아 상대적으로 앤디보다 크라운J가 더 눈에 들어오는 것이다. 따라서 크라운J가 감동이라는 약발로 된장마녀 서인영을 점차 변화시킨다면 크라운J의 인기는 더욱 더 상승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더불어 이 여새를 몰아 새로운 싱글이나 앨범을 발표한다면 '1박2일'의 이승기나 MC몽이 거둔 음반성공처럼 가수활동에서도 대박을 칠 수 있을 것이다. 여러모로 크라운J로서는 진짜 'A!'인 상태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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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웅크린 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