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나PD의 조삼모사, 심리전에 놀아난 강호동-이승기!'1박2일' 나PD의 조삼모사, 심리전에 놀아난 강호동-이승기!

Posted at 2011.08.10 11:03 | Posted in TV섹션: 버라이어티


[해피선데이]
1박2일-폭포특집 part[2] 

방송일자: 2011년 8월 7일
방영: KBS2
출연: 강호동, 엄태웅, 이수근, 은지원, 김종민, 이승기


나PD는 아주 무서운 사람이다. 머리쓰는 것을 싫어하는 이수근-김종민은 그렇다쳐도, '엄친아' 이승기와 '지니어스원' 은지원 그리고 심리전에 탁월한 강호동까지 한순간에 '조삼모사 원숭이'로 만들어 버렸다. 춘추전국시대 송나라 저공(公)이 원숭이를 많이 기르고 있었는데, 먹이가 부족하게 되자 원숭이들에게 '앞으로 너희들에게 주는 도토리를 아침에 3개, 저녁에 4개로 제한하겠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러자 원숭이들이 아침에 도토리 3개만 먹고는 배고파서 하루종일 못 견딘다고 화를 내었다. 이에 저공은 '그렇다면 아침에 4개를 주고 저녁에 3개를 주겠다.'라고 제안하자 원숭이들이 기뻐하였다고 전해진다. 

아침에 3개-저녁에 4개를 주나 아침에 4개-저녁에 3개를 주나 원숭이들이게 하루에 지급되는 도토리의 양은 똑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숭이들은 아침에 4개라는 눈앞에 이익에 현혹되어 저공에게 설복당하고 말았다. 이를 계기로 눈앞의 이익에 눈이 멀게하여 상대를 속이는 것을 일컬어 '조삼모사(朝三暮四)'라고 부르게 되었다. 참고로 몇해전 인터넷에서 '조삼모사' 시리즈가 대유행을 하기도 했었다. 그렇다면 나PD는 과연 어떤식으로 '1박2일' 6멤버들을 '조삼모사 원숭이'로 만든 것일까? 8월 7일자 '1박2일-폭포특집 part2'에서는 첫미션의 승리혜택에 대한 논란이 벌어졌다. 미션의 결과가 '1등' 이승기 '2등' 강호동 '3등' 김종민은 나온 가운데, '1등' 이승기가 소원으로 '2등'과 '3등'을 은지원-이수근으로 바꿔달라고 말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반발하는 강호동과 찬성하는 나머지 5인 사이에서 격렬한 토론이 벌어졌다. 그 와중에 강호동의 '올림픽론', 이승기의 '정부사업수주론', 이수근의 '램프의 요정론' 등이 등장했다. 단적으로 강호동이 옳고 이승기-이수근은 틀렸다. '폭포특집'의 첫미션은 경쟁 레이스였다. 따라서 레이스의 결과를 1등이 마음대로 바꾸는 것은 강호동의 말처럼 월권이다. 이승기의 주장처럼 1등에게 우선협상권이 주어지기 위해서는 애초부터 1등만 뽑아야 했다. 또한 이수근의 말처럼 먼저 소원을 비는 사람이 임자라는 주장은 경쟁 레이스의 본질자체를 부정하겠다는 발언이다. 경쟁 레이스란 동일조건, 동일환경에서 레이스를 벌여 그 결과를 순위로서 받아들이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혹자는 여기에서 동일조건이 아니었다는 점을 주장하고 싶겠지만, 차등조건이 주어진 과정에서 벌인 '고-백-점프' 게임이 동일조건이었다. 

따라서 강호동의 주장처럼 '1등' 이승기의 소원은 이승기가 사용할 수 있는 영역안에서 이루어져야만 했다. 실제로 '1박2일-폭포특집 part1'을 보면 나PD가 '저희 1박2일에서의 소원은 언제나 상식적인 선에서...'라고 단정해 놓은 상태였다. 이를 이승기-은지원의 비상식적인 소원이 뒤집어 버린 것이다. 만약 이런 비상식적인 소원이 허용된다면 '1박2일'은 향후에 미션수행과 복불복 경쟁에서 멤버들 모두가 최선을 다할 필요없어지게 된다. 잘하는 멤버 한명만을 내세우면 그 멤버가 거둔 승리에 나머지 멤버들이 편승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PD는 이승기의 비상식적인 소원을 1차적으로 받아들였다. 강호동을 놀려먹기 위함이었다. 또한 판관 포청천의 명판결을 빙자하여 6멤버들을 '조삼모사 원숭이'로 만들어 버렸다. 


나PD의 판결은 '1등' 이승기 '2등' 은지원 '3등' 강호동-이수근-김종민이었다. 겉으로 보기에는 명판결처럼 보이지만 전형적인 '조삼모사'이다. 원래 소원을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이승기-강호동-김종민 총 3명이었다. 그런데 나PD의 판결에 따르면 '1등' 이승기는 은지원-이수근을 '2등'-'3등'으로 만드느라 소원을 소비했다. 따라서 나P의 판결에 따라 소원을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은지원, 강호동, 이수근, 김종민이 되어버렸다. 우선 소원권이 이승기에서 은지원으로 넘어간 것이므로 나PD로서는 손해볼 게 없다. 여기에 강호동-이수근-김종민은 합심하여 하나의 소원만을 빌 수 있다. 결국 나PD가 들어줘야할 소원이 3개에서 2개로 줄어들었다. 겉보기에는 나PD가 은지원-이수근에게 소원권을 부여하여 3명이 가질 소원권을 5명에게 나누어준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3개의 소원권을 2개로 줄여버린 것이다. 

6멤버들은 자신들이 정당하게 누려야할 3개의 소원권중 하나를 눈뜨고 코베인 형국이다. 뿐만 아니라, '조삼모사 원숭이'처럼 머리수만 늘려주었다고 하여 6멤버들은 나PD에게 고마워하며 명판결을 칭송하였다. 이는 TV를 지켜본 결코 적지 않은 시청자들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하지만 자세히 따지고보면 3개였던 소원권을 2개로 줄여버린 나PD의 꼼수였을 뿐이다. 덕분에 '엄친아' 이승기는 헛똑똑이가 되었고 '지니어스원' 은지원은 제꾀에 자기가 넘어간 꼴이 되고 말았다. 특히 강호동의 타격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평소 '심리전의 달인' 혹은 '협상의 귀재'라고 불리던 강호동이 끝까지 버티지 않고 나PD의 조정안을 받아들임으로서 한순간에 '조삼모사 원숭이'가 되고 만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나PD는 정말 무서운 사람이다!      


  1. 딴얘기지만, 1박2일 보면 나피디의 고집(?)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요즘 동시간대 예능때문에 가장 위기일수 있고, 위협적인 상황에서도, 뚝심있게 제갈길 가는거 보면ㅋㅋ얼마전에도 거의 80분내내 농활만 하는거 보고 깜딱 놀랐음ㅎㅎ
    이번에도 대충 웃음위주로 편집해서 2주분 만들어도 될텐데, 기어이 3주분으로 만들어 폭포 제대로 보여줄려는거보면;;
  2. 하하하~ 연예인들만 진화하는 것이 아니라
    나PD도 점점 진화하는듯 하네요.
    그나저나 은초딩은 이제 지니어스가 된 건가요? ㅎㅎㅎ
    잘보고 감니다.
  3. 역시 나PD는 정말 대단...ㅎㅎㅎ
  4. 그나저나 강호동의 '1박2일' 하차의사 전달 기사가 떴더군요...
    이른바 '강호동 하차설'이 루머에서 끝날지... 아니면 정말 결과로 이어질지는 모르겠지만...
    '이승기 하차설'에 이은 큰 거 한방이 터진 듯한 느낌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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