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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루즈 체인지(911-Loose Change)
감독 : 딜런 애버리
상영시간 : 82분(다큐멘터리)

현대의 세상은 음모론이 지배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믿기 쉽고 받아들이기 쉬운 것인 진실로서 취급되기 시작한 이후부터 음모론을 통한 진실추구는 어쩌면 필연적으로 따르는 과정일지도 모른다.

911테러에 관한 풀리지 않는 미스테리를 인터넷에서 수집하여 23살짜리 두 청년이 노트북 하나 가지고 만들었다는 이 다큐멘터리는 꽤나 수작이다. 설득력을 가졌다거나 뛰어난 논리를 제시한다는 점에 있어서 그렇다는 것이 아니라 다큐멘터리를 보는 사람들에게 생각해볼 수 있는 여지를 효과적으로 제공한다는 점에 있어서 수작이다.

이 다큐멘터리를 그저 흔한 음모론중에 하나일 뿐이다라고 생각하든지 아님, 꽤나 훌륭한 진실규명이었다고 생각하든지 그것은 어디까지나 보는 사람들 각자가 판단할 몫이다. 미리 말했듯이 우리에게 있어서 진실이란 만고불변의 사실이 아니라 믿기 쉽고 받아들이기 쉬운 사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단 한가지, 이 다큐멘터리를 통해 우리가 배워야할 공통된 교훈이 있다면 어떤 사실을 진실로서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언론의 선동이나 집단 광기같은 외부영향에 무작정 휩쓸리기보다는 스스로의 판단과 고찰을 통해 받아들일 진실을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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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웅크린 감자